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3:58:08

한상훈/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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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2. 5월3. 6월4. 10월5. FA

1. 4월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초 결정적인 송구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9회말 부랴부랴 2점을 쫓아갔지만 결국 6:5로 패배.

4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유격수 이대수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 출장, 근래 한화에서 보기 드문 환상의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1:0 완봉승에 힘을 보탰다.

4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내야 동료들과 함께 연달아 호수비를 선보이며 롯데의 득점 기회를 차단, 팀의 3:9 승리에 일조했다. 사상 초유의 개막전 13연패를 기록하며 침체되어있던 팀에 힘을 불어넣으며 시즌 들어 가장 야구다운 야구를 선보였고 덕분에 한화 팬들도 오랜만에 깔끔한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2. 5월

5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이 초구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이 득점과 더불어 9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5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그야말로 야구장의 지배자가 되었다. 1회초부터 선취타점을 뽑아내더니, 6회에는 과감한 홈승부로 득점을 만들었다. 급기야 7회에는 만루상황에서 외야를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 날 한상훈의 기록은 5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 이 날 팀 안타 10개 가운데 절반을 홀로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서 이 날 경기 전까지 .298을 기록하고 있던 한상훈의 타율은 .355로 수직상승..

허나 5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8회말 병살타성 타구를 빠트리고, 이어서 최경철이 때린 자신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등 연이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날 8회초까지 3:0으로 앞서던 팀은 8회말에만 5점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3. 6월

6월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1회초 2아웃 상황에서 결승타를 터트리며 팀의 연장전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4. 10월

10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쳤으나 2루타로 판정되는 오심을 겪었다.

시즌 최종성적은 101경기 .262 68안타 25타점 47볼넷 40삼진 4실책 .383 .342 .725로 커리어하이를 갱신했다. 특히 0.121에 달하는 타출갭이 백미.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함은 아쉬우나 비율스탯으로 보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손주인, 정훈 등보다 더 뛰어난 수준이었고 리그 2루수를 통틀어서도 세손가락 안에 들 만한 활약을 보인 한 해였다.

5. FA

시즌 후 FA 선언을 했다. 이후 우선협상에서 원소속팀과 의견차를 보였으나 결국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11월 16일 4년 13억원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다만 이튿날인 11월 17일 새벽에 정근우가 FA로 한화에 영입됨에 따라 내년에 정근우와 주전 2루수 경쟁을 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