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6 14:44:27

한신 타이거스/2019년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000,#fefe01><tablebgcolor=#000000,#fefe01> 파일:한신 타이거스 엠블럼.svg한신 타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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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fefe01><colcolor=#fefe01,#000000> 모기업 관련 정보 한신 전기철도 · 한큐한신토호그룹
연고지 관련 정보 간사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일대 · 오사카부 오사카시
일본시리즈 우승
★★
1985 · 2023
리그 우승
(10회)
1937 추계 · 1938 춘계 · 1944 · 1947 · 1962 · 1964 · 1985 · 2003 · 2005 · 2023
클라이맥스 시리즈 2007 · 2008 · 2010 · 2013 · 2014 · 2015 · 2017 · 2019 · 2021 · 2022 · 2023
시즌별 요약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구단 상세 정보 역사 · 선수단 · 역대 등번호 · 역대 선수 · 유니폼 · 응원가 · 사건사고 · 한신아재 · 커널 샌더스의 저주 · JFK(한신) · 4466566664
주요 인물 감독 오카다 아키노부 · 선수회장 치카모토 코지
주요 명장면 백스크린 3연발 · 일본프로야구 최장시간 소요 경기 · 201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 · 고의사구 끝내기 안타
2022년 센트럴 리그 3위
경기장 1군 한신 고시엔 구장 · 고시엔 기간 교세라 돔 오사카 · 2군 한신나루오하마 구장· 지방구장 머스캣 스타디움
홈 중계 채널 파일:가오라스포츠 로고.png / 파일:스카이A 로고.jpg
기타 정보 한신 본선 ·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 전통의 일전 · 도쿄온도 · 죽음의 원정
관련 틀 코칭스태프 · 투수 · 포수 · 내야수 · 외야수 · 육성 선수 · 역대 감독 · 영구 결번 · 역대 1라운드 지명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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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브 리그2. 전반기3. 후반기4. 클라이맥스 시리즈

1. 스토브 리그

17년만의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 카네모토 감독이 사임하고 2군 감독이던 야노 아키히로를 1군 감독으로 승격시키며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비교적 빠르게 진행했다. #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었던 카네모토보다는 낫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2군 감독 1년차에 웨스턴리그 우승했다고 곧바로 1군 감독에다 앉힌다는 건 급한 감이 없잖아 있는 부분. 그래도 이제껏 지휘봉을 잡을때마다 팀을 대차게 말아먹었던 외야수 출신 감독이 아니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는 있다. 하지만 똑같이 포수 출신에다가 명감독이었던 이분마저도 여기선 리빌딩은 잘했다만 성적이 대차게 망해버렸다는 걸 생각하면..

스토브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와의 경쟁 끝에 FA로 풀린 니시 유키를 4년 20억엔의 계약 규모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계약금은 소프트뱅크가 더 크게 불렀지만 니시 본인이 오사카를 크게 벗어나고 싶지 않아했기 때문에 오사카에서 멀지 않은 한신을 택한것으로 보여진다.[1] 인기도 데뷔했던 팀보다 훨씬 많으니 야구 할 맛은 나겠다 보상선수로는 투수인 다케야스를 내 주었다. 그리고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1선발로 활약했지만 연봉협상에 합의하지 못해 풀린 좌완 오넬키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랜디 메신저도 근속연수를 채워 외국인 쿼터 제한에서 벗어났으므로 운영의 폭이 넓어진 것도 호재. 급하게 선발진 구멍을 메꾸는 보강은 하긴 했는데 이 팀은 투수진보다도 타선이 더 큰 문제인지라...물론 투수진에도 후지나미 신타로라는 큰 고심거리가... 용병타자는 나바로 한명으로 시즌을 치르기엔 불안했는지 지난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7개의 홈런을 쳤던 제프리 마르테를 영입했다.

건강검진에서 하라구치 후미히토 선수에게 대장암이 발견되었으며, 하라구치 선수는 수술을 받아 시즌을 날리게 되었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포수 유망주이며, 수비 문제로 주전 포수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나름 대타요원으로 활약하며 깝깝한 타선의 활력소로 기대받은 만큼 팬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전체 연습은 오후 2~3시 정도까지에서 마무리하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훈련을 하라는 것. 전임감독의 스파르타식 지도방침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내놓은 방침인지는 모르겠으나 전년도 17년만에 최하위를 찍은 팀의 캠프가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 시범경기 시작하자마자 4연패. 전년도에도 시범경기에서 최하위를 찍고 그 성적이 그대로 시즌까지 이어졌는데 이번 시즌에도 악몽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시범경기 막판 찔끔찔끔 승리를 거두며 닛폰햄을 승률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2년 연속 시범경기 꼴찌는 면했지만, 시즌 예상이 암울한건 변함없다. 한가지 위안 거리는 망픽이라던 전년도 드래프트에서 4순위 키나미 세이야가 시범경기 타율 1위를 차지하면서 도리타니의 뒤를 이을 유격수 주전후보 겸 1번타자로 발탁됐고,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다운그레이드버전이라던 혹평을 들었던 1순위 치카모토 코지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키나미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맡게 된 것. 드래프트에서 주전 두명을 뽑기만 해도 당시의 평가와 비교하면 대성공이라 할 수 있다.

2. 전반기

그닥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주변 여론을 안고 임한 개막전에서는 극도로 깝깝한 타격을 보여주며 연장전까지 갔으나 연장전에 터진 토리타니의 3루타+상대 폭투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어째 개막전부터 승리를 당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30일 경기는 이토이의 결승 홈런으로 신승을 거두며 2경기밖에 안 했지만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다. 다만 문제는 2경기 동안 낸 점수는 고작 3점이라는 것. 개막전 2-1, 2차전 1-0이라는 축구스코어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아직 개막 직후라 확답은 지을 수 없으나 타선의 분발이 절실해 보인다. 결국 3연전 세번째 경기는 2-1로 패배.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지만 3경기 동안 총득점이 고작 4점이라는 점이 깝깝함을 더해준다. 당장 2연승을 거뒀다는 두경기에서 나온 이름들이 아직도 도리타니, 이토이다. 일해라 유망주. 기대를 걸었던 신인 테이블 세터 듀오도 3연전 동안 키나미 세이야가 9타수 무안타, 치카모토 코지가 12타수 2안타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별개라는 것만 여실히 증명하면서 세간의 평가대로 망픽이 될 싹수를 보이고 있다.

결국 개막 홈 3연전 위닝시리즈 이후 숙적 요미우리와의 원정 3연전에서 전통의 일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먼지나게 털리며 싹쓸이 3연패. 선발투수들이 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눈에 보이는 클래식 스탯만 맹신한 채 주니치에서 주워오다시피한[2] 오넬키 가르시아는 4이닝 7실점으로 개박살이 났고 비교적 젊은 잠수함 투수 아오야기와 오프시즌에서 기대감을 모으던 하마치도 처참하게 깨졌다. 개막 일주일만에 첫 두경기 연승으로 덕아웃에서 희희낙락한 표정을 짓던 야노 아키히로 감독의 표정은 말 그대로 멘붕 그 자체. 그리고 나서 바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히로시마 원정에 첫 경기 선발 투수가 오세라 다이치라 자칫 연패의 장기화가 우려됐으나 이번에는 나카타니가 오세라에게 홈런을 뽑아내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도깨비팀 같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시즌 초반 행보가 안정되지 못한 원인은 전년도에 이어 전혀 발전의 싹수가 보이지 않는 핵노답 물타선. 뚜껑을 열어보니 여전히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에 올해도 폭망의 기미가 보이는 용병타자까지 2018년의 실패원인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채로 시즌을 맞았다. 타선에서 2019 시즌 만 37세가 된 이토이 요시오 외에는 사람구실을 하는 타자가 없는 현상을 타파하지 못하면 야노 감독의 수심에 찬 표정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답답해서 내가 대타로 나가고 싶다[3]

그나마 히로시마와의 3연전은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4승 5패를 기록하는 중인데, 한경기 한경기 승패에 따라 야노 감독의 표정과 행동이 극과 극으로 변하면서 벌써부터 짤방에 필수요소화 되고 있다. 이길 때는 과거 DeNA 감독시절의 나카하타 키요시처럼 덕아웃에서 촐싹대는 모습을 보이다가 질 때는 나라라도 망한듯한 표정을 지어 벌써부터 팬들에게 조울증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구단의 대선배이자 야구평론가인 에모토 타케노리로 부터는 "좀 자중해라"라고 디스까지 당하고 있다.[4]

4월 13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두 방을 허용하며 10:2로 참패했다. 결국 리그의 모든 팀과 한번씩 붙은 결과 6승 9패로 5위. 오프시즌만 해도 투수력이 아니라 타력이 문제인 팀이었는데 뭐하러 주니치에서 가르시아를 빼오고 오릭스에서 FA로 풀린 니시 유키를 질렀냐는 비판이 있었으나 시즌 시작하고 보니 그나마 니시라도 사온 덕분에 투수진의 완전붕괴는 막았다고 할 정도로 투수진의 문제점도 심각하다. 선발 중에서 밥값이라도 제대로 하는 투수가 랜디 메신저니시 유키밖에 없으며 팀방어율 4.60은 리그 최하위, 팀 타율 .224는 5위, 팀홈런 최하위, 팀득점 5위, 실점은 2위. 히로시마가 아무도 예상못한 부진으로 최하위로 추락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쯤 최하위를 독주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문제점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용병 타자도 문제인 게 똑딱질이라도 잘해서 재계약한 에프렌 나바로는 0홈런인데 2할 안팎의 멘도사 라인에서 놀다가 2군갔고 야심차게 데려온 제프리 마르테는 부상으로 늦게 올라왔는데 성적이 윌린 로사리오랑 별 차이가 없다

결국 4월 21일 요미우리에게 코시엔에서 또다시 스윕을 당하며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요미우리에게 개막 6연패는 1987년 이후로 32년만이고, 24년만에 코시엔에서 2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하는 등 온갖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연패는 오래가지 않았는데 4월 23일 요코하마전에서 요코하마가 스스로 병살타 4개를 치며 자멸한 덕분에 어렵지 않게 연패를 벗어나는데 성공은 했다. 그리고 연패중이었던 요코하마를 연달아 잡아내며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 바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요코하마전을 기점으로 투타가 살아나며 조금씩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발로테이션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망픽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치카모토가 1번에 완전히 적응하며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승은 3에서 끝났지만 주니치에 위닝 시리즈, 다음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3연속 위닝시리즈, 5할승률 복구와 함께 3위로 올라섰다. 그것도 모자라서 주말시리즈인 요코하마 3연전까지 모두 쓸어담으면서 3위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5월 14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시리즈에서 아오야기의 호투로 드디어 요미우리전 첫승을 따냈다. 여세를 몰아 15일에는 난타전을 제압하며 첫 위닝시리즈도 수확했다. 히로시마가 치고 올라오고 요미우리가 살짝 주춤하며 세리그는 1위부터 4위까지 1게임차로 늘어서는 혼전상태..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히로시마에 스윕을 당하며 3위 자리가 위태로울뻔 했지만 같이 3위 경쟁중인 야쿠르트가 5연패를 당하며(...) 자리는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야쿠르트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3위 자리를 굳건하게 한 다음, 디엔에이에게도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위 요미우리를 반게임차로 추격한다. 그런데 다음 3연전 상대가 바로 요미우리.

요미우리와의 1차전은 취소되었고, 2차전은 연장 12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서다 타카야마 슌의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승리, 요미우리로부터 2위 자리를 빼앗는다. 다음 경기도 승리하며 요미우리전 호구는 벗어났지만, 히로시마 원정경기에서 다시 2연패하며 이번에는 대 히로시마전 6연패를 당했다.. 6월 2일 경기에서 2회 얻은 7점을 끝까지 지키며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 승패마진 +5에 센트럴리그 2위인 상태로 그동안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교류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교류전 중반까지는 5할을 맞추며 그럭저럭 선방했으나.. 간사이 라이벌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꼬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리그 1위 라쿠텐에게 스윕을 당하며 올해도 교류전에서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마지막 세이부에게 2승 1패를 거두긴 했지만 결국 6승 2무 10패로 교류전을 마감했다. 리그 1위를 질주하던 카프가 교류전에서는 꼴찌를 기록하는 등 세리그 팀들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순위는 3위로 내려왔고 교류전에서 선전한 요코하마에게 2경기차로 쫓기게 되었다. 그리고 교류전 후 주니치와의 연전을 0승 2패로 끝내는 바람에 6월 마지막 3연전을 2승 1무로 끝낸 디엔에이에게 공동 3위 자리를 내주었다. 공동 3위를 허용한 이후 맞이한 디엔에이와의 3연전에선 그간의 상대전적이 무색하게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4위로 추락했다.[5] 다음 히로시마의 홈 3연전에서는 히로시마를 스윕하며 8연패에 몰아넣었다. 다시 5할승률을 채우며 2위로 올라섰는데, 거인이 독주하는 가운데 히로시마가 4위로 추락하며 세리그는 다시 혼돈의 상태로...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그 독주하는 거인을 만나 스윕패. 다시 5할 밑으로 성적이 내려가고, 요코하마와 공동 2위를 마크한 상태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리그에서 성적이 들쭉날쭉한 대신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감동적인 복귀드라마를 쓴 하라구치가 두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2차전에서는 치카모토가 5타수 5안타에 선두타자 홈런, 사이클링 히트[6]까지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올스타전에서 신인이 선두타자 홈런을 친 건 사상 처음이며, 사이클링 히트는 1992년의 후루타 아츠야에 이어 두번째.

3. 후반기

후반기 첫 상대는 주니치인데, 장렬하게 스윕패를 당하며(...) 주니치를 3위로 올려주고 본인은 4위로 내려간다. 그 이후로는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후반기 성적은 5할 언저리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지만 요코하마와 히로시마가 미친듯이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A클래스와의 승차가 점점 벌어져가는 상황에 처했다. 요미우리, 요코하마, 히로시마 세 팀 중 한 팀이 내려오지 않거나 향후 요코하마나 히로시마처럼 부스터를 달고 치고 올라가지 않는 이상, 이 상태만으로는 A클래스 진입이 버거울 듯. 올스타전 끝나자 마자 본인들을 스윕하며 잠깐 3위로 올라갔던 주니치는 윗동네 공기 맛을 보자마자 8연패를 기록하며 DTD를 시전 다시 제자리 5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8월이 되어서는 그렇게나 싫어하는 거인의 우승을 도와주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선두 요미우리를 만나면 힘도 못 쓰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반면 2위 디엔에이를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공수에서 압살을 해 버리면서 스윕까지 달성.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 탈환에 적잖은 공헌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 기간 동안은 팀 성적도 나름 회복세를 보여 잡힐것 같지 않았던 3위 자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9월 1일 경기에서는 요미우리에게 신승을 거두며 간만에 위닝 시리즈를 기록, 요미우리의 매직넘버를 꺼트리고 3위 히로시마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이후 루징시리즈를 반복하며 히로시마와의 거리는 조금씩 벌어졌고, 오히려 주니치에게 추격을 당해 4위자리도 위태로운 수준에 이르렀다. 9월 14일 나고야돔 경기에서는 주니치의 오노 유다이에게 노히트노런을 허용하는 굴욕을 당했다. 9월 15일 9경기를 남겨두고 3위와 4.5게임차가 되어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9월 19일에는 야쿠르트에게 영봉패를 당해 5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에 히로시마와 요코하마, 요미우리를 연달아 잡으면서 3연승을 기록. 희박하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두는데는 성공했다.

한신이 클라이맥스에 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의 수는 단 하나인데 히로시마가 최종전을 지거나 비기고 한신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극적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일단 최종전에서 히로시마가 지기를 바래야 하지만 히로시마가 클라이맥스 진출권이 걸린 경기를 설렁설렁 할 이유가 없고 자신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니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모두 쏟아부을수가 있다는 점이... 그런데 히로시마가 최종전에서 주니치에 4-1로 패하면서 자력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게 되었다.

그리고 9월28일 DeN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가뿐히 승리하며 CS를 향한 첫 고비는 넘었다. 이제 홈에서 주니치와의 마지막 2연전을 치루는데, 여기서 2연승하면 CS 진출이다. 주니치는 이미 CS진출이 좌절되어 다음시즌을 준비중이지만.. 당장 히로시마가 그 주니치에게 패해서 CS가 위태로운 상황이고, 한신은 올해 주니치에 8승 14패로 절대 열세이기 때문에 아직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주니치는 팀내 원투펀치 야나기와 오노가 등판예정이라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야나기는 기본적으로 대 한신전 전적이 좋고 특히 고시엔에선 1.20의 평균자책점을 찍을 정도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오노는 아예 한신을 상대로 노히트까지 달성한 경험이 있고 자신의 시즌 10승과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이 가시권이라 전력을 다할것으로 보여진다.

랜디 메신저의 은퇴시합으로 열린 29일 경기에서, 대타 요카와가 0의 균형을 깨는 천금같은 솔로포를 터트리고 타선이 6회 야나기를 공략해내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메신저는 한타자만 삼진으로 잡고 내려갔고, 사실상 선발이었던 타카하시 하루토를 2회에 내리는 강수를 두며 가르시아-이와자키-도리스-존슨-후지카와를 총동원해 주니치의 추격을 뿌리쳤다. 9회에 후지카와가 3실점을 하며 흔들렸지만 그대로 6-3으로 승리, 이제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리고 최종전, 선발 아오야기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가운데 타선은 오노에게 퍼펙트로 틀어막혔으나.. 오노가 평균자책 1위를 확정짓는 3 1/3이닝만 막고 내려간 후 오오야마가 적시타를 때리며 어렵게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의 폭투로 추가 2득점한후 불팬을 또다시 총동원해 6연승, 기어이 3위로 시즌을 끝냈다. 그와중에 은퇴하는 타카하시 사토후미의 등판을 챙겨주고 한신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토리타니를 8회부터 유격수에 세우는 등 할건 다 했다.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어 파이널까지 모든 경기를 원정으로 치르게 되었지만 첫 상대가 마침 시즌내내 압도했던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인데다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하마스타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암만 디엔에이가 올시즌 홈 승률이 12구단 중 가장 좋았다고는 하나 한신도 하마스타에서 호성적을 냈기 때문에 결코 디엔에이의 홈 기세에 눌리지 않는다. 거기다 하마스타와 궁합이 잘 맞는 선수들도 여럿 포진해 있어서 전망이 밝다.

4. 클라이맥스 시리즈

10월 5일 열린 1차전 경기에서, 믿었던 니시 유키가 1회부터 츠츠고 요시토모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타구에 부상까지 입으며 1아웃도 못잡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타선도 침묵하며 6회까지 1-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7회초 호죠가 쓰리런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 그리고 8회 키나미가 1점차로 쫓아가는 적시타를 때리고 호죠가 싹쓸이 3루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8,9회를 이와자키와 후지카와가 틀어막으며 그대로 8-7로 승리, 시즌 막판의 기세를 이어가며 1승을 선취했다. 2차전에서도 끌려가다가 9회초 후쿠도메 코스케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으나.. 9회말 대타 오토사카에게 끝내기 투런을 맞으며 승부는 3차전으로 넘어갔다. 3차전에서도 적시타를 좀처럼 치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1-1 상황에서 8회초 우메노가 천금같은 희생플라이를 치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지카와가 그대로 8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막아내며 5년만에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정규시즌에서 압도를 당했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절대 열세인 요미우리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1, 2차전에서 2-5, 0-6 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래도 3차전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어 9회 오오야마의 결승 솔로포로 간신히 스윕을 면해 4차전까지 갈 수 있게 되었고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하루를 쉬면서 체력 관리에 일부 이점을 봤다. 그렇게 열린 4차전 중반까지 1-1로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6회말 요미우리 3번타자 마루 요시히로에게 세이프티 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이게 그대로 결승점이 되며 1-4 로 패배하며 한신의 2019 시즌은 여기서 끝나게 되었다. 타선이 3차전을 제외하고는 침묵을 지킨 데다가 시즌 막판 6연승과 퍼스트 스테이지를 거치며 피로해진 불펜진이 요미우리의 장타를 막아내지 못한게 결국 시리즈의 패배로 이어졌다.

[1] 하지만 알려진 카더라에 의하면 소프트뱅크와 한신과의 제시액 총액차이는 무려 8억엔이나 되었고 니시 본인도 소뱅의 제의를 들었을 때 액수만 따지면 눈앞이 아찔해질 정도의 금액이라고 고백했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신을 선택한 건 단순히 후쿠오카로 이사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무리 이사가기 싫어도 한국돈으로 80억원을 포기할 바보는 없겠지. 소프트뱅크의 제시액은 옵션이 거의 절반에 그 옵션도 4년간 빡세게 뛰어야 채울 수 있는 정도고, 보장액은 한신이 더 많았다는 썰이 유력하다. 아울러 비슷한 상황에서 라쿠텐 행을 택했던 아사무라 히데토도 마찬가지로 소뱅이 총액은 더 높았으나 옵션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계약인 바람에 보장액이 높은 라쿠텐을 선택했다고.[2] 2018년 13승에 2.99라는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지만 대부분의 등판이 투수친화적인 나고야돔 표적 등판이었고 무쌍을 찍던 도쿄 돔을 제외하면 타 구장에서의 성적은 썩 좋지 못하였다. fip이 4점대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니 주니치 입장에서는 계약을 하지 않은게 어찌보면 잘한 일. 가르시아의 영입은 한신 구단이 세부스탯을 깡그리 무시하고 클래식 스탯만 살펴보는 구시대적인 야구관을 버리지 못했다는걸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하게 된 사례이다.[3]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현역 시절에도 나름 시즌 당 10홈런 정도는 치는 포수였다.[4] 여담으로 에모토는 이해 순위 예측에서 한신을 4위로 예측했는데, 거기에 덧붙인 촌평이 아주 가관이었다. 다른 팀들에겐 각 팀 전력의 약/강화나 성적 약진에 중요한 부분, 기대되는 선수 등에 대한 평을 써놨는데 한신에게만 "4위로 찍은 것도 감사히 생각해라"' 라고 해놨다(...) 맘 같아선 주고 싶은 순위는 그 아래인데 그래도 자기가 가장 오래 뛴 팀이라 차마 그럴순 없었나 본 듯. #[5] 사실 스윕을 당할뻔 했다. 2차전에서 디엔에이가 경기후반 실점을 거듭하고 끝내기 찬스에서 스스로 자멸한 덕에 간신히 이긴거다.[6] 마지막 3루타는 파리그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가 포구를 일부러 흘리며 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