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4:02:09

항공운수


1. 개요2. 특기 배정3. 군수2학교4. 자대

1. 개요

공군 일반병이 받을 수 있는 수송(이라 쓰고 보급이라 읽는) 특기. 특기번호 46210. 공군 수송기 화물적재와 후급증 업무, 물류 수령발송 포장 및 전산처리(+온갖 사역..)이 주요 업무이다. 급양이나 장비물자보급 특기처럼 기훈단 훈련병들이 직접 만날 일은 없으나, 후급증을 써서 수료외박을 나가기로 했다면 훈련병들이 쓸 후급증을 발급해주는 사람들이 항공운수 특기라 서류로 처음 만나 보게 될 것이다.[1]

편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서 지게차자격증을 먼저 딴 뒤 지원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 당시 항공수송이 엄청 적었던 때나 편했던 것이지 현재 와서는 오히려 항공수송 및 물류가 정상화 혹은 더 늘어 "군수학교 최악의 특기" 혹 "상하차", "노가다" 특기라고 같은 항공운수 병사들끼리 쓰레기 특기라고 까기도 한다. 특히 항공운수 특기의 대부분이 60수송전대 601대대 종합수송지원반(종수반) 소속으로서 타 지역의 비행단으로 파견나가서 수송대대와 같이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짬을 먹은 동기들이 도망다니며 꿀빠는 동안 혼자서 정시출근, 조기출근, 주말출근, 체련시간 반납하면서 일하며 소수인원이여(2~최대 5명) 상병이여도 막내일 수 있고, 전역 전날까지 열심히 상하차하며 군생활 내내 운전병할걸.... 장물보할걸...하며 전역할 수 있다. 굉장히 희귀한 특기로 한 기수에 10명만 뽑아도, 그 기수에선 굉장히 많은 항공운수 특기를 선발했다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정말 소수의 인원만 뽑는 굉장히 마이너한 특기이다. 한 자릿수 인원만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인력 풀이 좁은 것이 특징이며, 그래서인지 자대 배치 받고난 이후에도 특기학교 때 동기랑 업무상으로 자주 전화하기 싫어도 같은 전대 소속이여 전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도 생긴다. 이는 간부들 역시 마찬가지라 특기학교 때 교관이 자대 직속 간부나 운영계로 전속해, 전역할 때까지 특기학교 교관과 계속 만나는 사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업무를 하다보면 다른 자대에 있는 선후임 이름이랑 기수까지 저절로 머릿속에 각인이 될 만큼 인력풀이 정말로 좁다(소문 듣고 안만나본 사람들까지 뒷담화할 정도로). 물론 이건 같은 대대에 배치받았을 때 이야기이며, 만약 사령부 단위 아니 대대 단위로 자대가 나눠지면 완전히 남남이 된다. 만약 기지와 관할 TMO TO가 겹쳐서 나오면, 사령부 소속이 다른데도 서로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될 수 있어서 무조건적인 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대대, 중대, 반들이 전역을 앞둔 병사만큼 미리 배치하는 반면 항공운수는 전체적으로 부서별 인원이 엄청 적어 후임 충원이 굉장히 늦는다. 만약 2명 TO 부서면 선임 1명, 후임 1명만 보고 전역하게 될 수 있다. 인력 물갈이 속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T/O가 산발적으로 나온다. 1명 전역해야 그 다음 1명을 충원하는 식이라, 좋은 자대와 본인이 가고 싶은 세부보직이 나오려면 기수별로 엄청난 운이 따라줘야 하는데 그마저도 어디가 좋은 자대인지 몰라 운이 좋아도 선택을 잘못하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군수사 본부가 있는 대구경북 거주자가 아니면 전국 자대 어디든 배치되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납득시키고 항공운수 특기에 지원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원을 안 하는 게 정석이다.

이외로 공군 TMO가 항공운수 특기에서 선발된다. 보통은 종합수송지원반과 TMO로 빠지고, 자대에 따라 사실상 하는 일이 행정병이거나 상하차병 혹은 상하차병(+행정병도 겸직)인 부서로 자대 배치 받을 수 있다. 세부보직으로는 공수운영병, 물자수송병, 포장발송병등이 있지만 항공운수는 소수인원이여 자대 가서 간부 및 병사가 적다는 이유로 상하차, 창고정리, 재고파악과 행정 및 전산작업을 비롯한 온갖 사역을 전부 시키기에 세부보직이 의미가 없는 특기이다. 그리고 VIP호송병이라는 인천공항에만 있는 굉장히 특별한 세부보직도 항공운수 특기병들 중에서 선발되지만 희귀하여 1년 내내 안 뜰 수도 있다.

2. 특기 배정

병과 부사관이 특기분류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 약간 다르다. 아래 내용들은 병 기준이다.
자격증: 1종보통, 1종대형, 지게차, 위험물, 포장, 물류관리사, 철도교통안전관리자, 철도운전등
전공: 상경계열(경영, 경제, 무역, 물류, 회계 등), 철도관련 등
특기적성평가: 기계 영역

예전에는 꿀이라는 특기였으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항공운수 복무중인 병사와 전역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현실을 알리고 있는 중이라, 특기 경쟁률이 치솟았으나 다시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물론 과거 소문만 믿고 지원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예나 지금이나 이 특기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1종보통은 사실상 필수이며, 무엇보다도 선발인원이 엄청 적어서 희망자가 몰렸을 때 경쟁률로 치면 무지막지한 경쟁률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항공운수 특기를 먼저 달고 군대에서 지게차를 따는 경우가 흔했는데, 지금은 항공운수 특기를 달려고 지게차를 미리 따놓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3. 군수2학교

워낙 소수특기라 인원 통제가 쉽다고 보통은 조교들이 항공운수 특기를 먼저 강당에서 나가게 해주거나, 먼저 밥을 먹게 해주는 등 배려해준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타 특기와 동일하게 돌아가면서 밥을 먹는다. 그리고 인원이 워낙 적다보니 항공운수 특기는 특기학교 전담 조교가 없다.(과거에는 전담조교가 있었고,교육생중 한명을 선정하여 과정근무라고 쓰여진 완장을 찬 병대표가 있었다) 이 때문에 항공운수 특기 교육생 중 한 명을 반장 마냥 지정해 인원통솔을 시킨다. 이 때문에 항공운수 특기생들은 교내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이것만 보면 장점 같지만 전담 조교가 없다는 점은 불편 사항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TMO 부대 배치 여부에 따라 장기반/단기반 구별이 있었으나 지금은 통합이 되어 모든 인원이 동일한 교육을 받는다. 이론교육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만, 실기수업은 보통 종수반에 갈 교육생들에게 유익한 수업들로 편성되어있다. 지게차 교육을 받으며(하지만 정작 자대 가서 못 쓴다), 파레트 결박과 상자 포장, 공항 보안검색과 승객 탑승수속, 국방수송정보체계와 국방장비정보체계 등을 수업 받는다. 교육의 백미는 당연 현장학습이다. 교육과정 중에 한 번은 진주 혹은 사천종합수송지원반에 현장학습을 간다. 현장학습을 가서 종수반 업무를 돕고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도 해보고, 비행단 견학과 B.X 이용도 하고 온다. 현장학습 외의 항공운수 특기 교육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폭발물 교육이다. 특전사 파견 교관의 폭발물 교육은 재미있기로 유명하며 007이랑 미션임파서블 배경음을 틀어놓고 모의 폭탄으로 연출하는 시나리오는 특기학교의 또다른 추억거리이다. 또 특전사 EOD 교관이 다양한 썰과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이야기해주는데, 듣다보면 영화에서 폭탄해체 하려고 폭탄이랑 씨름하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유익한 사실을 알아갈 수 있다.

교육장은 언덕 정상에 있는데 한쪽 진출입로의 경사도가 엄청나 교육생들을 암벽등반 하게 만든다. 한쪽은 경사도 때문에 다른 한쪽은 막혀있어 차량은 진출입로 두 곳 다 사용하지 않고, 뒷쪽에 숨겨진 비밀 진출입로를 이용해 드나든다. 교육장에서 바라보는 진주시내와 군수2학교의 절경이 좋다. 교육장은 거의 대부분 항공운수 특기병들이 독점해 사용하나, 특수차량운전병(지게차 특기)들 역시 항공운수 교육장에서 지게차 운전연습을 한다. 교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항공운수 교관과 특차 교관 감독하에, 항공운수 교육생 대표와 특수차량 교육생 대표를 뽑아 지게차 배틀을 벌이는 경우가 있다. 특기학교에서 보는 지게차 면허 시험은 군 면허 시험이라 군대 밖에선 사용할 수 없다. 시험 감독관이 항공운수 특기학교 교관이여서 어지간하면 조작 미숙을 많이 봐주기는 하는 편이라 거의 붙을 수 있는 시험이고 항공운수는 부사관들도 소수여서 서로 다 알아 자기가 교관으로 있을 때 병사가 군면허도 못 땄다고 소문 퍼지는 것을 싫어하여 몇 번이고 재시험을 보게하여 어떻게든 합격시킨다. 군 면허를 발급받았어도, 민간에서 지게차를 몰려면 국가기술자격검정으로 따로 지게차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특기 인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다같이 합의를 보고 경쟁 없이 놀자판으로 나갈 수 있단 장점이 있다. 그렇게 공부 안 하고 특기학교 생활을 보내다 나중에 TO가 정식으로 공개되었거나 교관이 거의 유력한 TO 목록을 뽑아줬을 때, 다함께 회의를 거쳐 희망 자대를 결정할 수 있단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는데 상하차 TO(종수반, 수계반, 종보창)가 대부분이여서 만약 이렇게 된다면 특기학교 동기랑 같은 자대 간다는 가정하에 전역 때까지 함께 상하차를 할 수 있다. 타 상하차하는 보급대대들의 장물보 특기는 인원도 많고 공군의 분위기를 따라 분업화가 잘 되어있지만, 항공운수는 소수특기라는 이유로 상하차하는 종수반, 수계반 인원이 적어(장물보들과 같이 일하는 종보창 제외) 상하차도 하고 기타 사역(청소, 제초, 제설등)도 하고 창고정리, 재고파악 및 간부 아이디를 사용한 전산작업 짬맞기, 물건 찾아가라고 애원하는 전화 돌리기 등 "이게 공군?"(최악의 경우, 육군보단 낫지? 맞지? 낫나...?로 위안 삼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군생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군수사 본부가 위치해있는 대구기지 같은 경우는, 어마어마한 물동량 때문에 포장발송병 같은 다른 세부보직들도 사이좋게 죽어 나가지만 그만큼 본부에 있어 체련시간만큼은 확실히 보장해 주는 편이다(현재 군수사 본부는 매주 수요일 4시간 체련). '꼴찌만은 절대로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기본은 해놓는 게 좋다. 성적이 꼴찌면 동기들과의 협약을 배신하고 다른 자대를 적어 제출해도, 결국엔 성적 때문에 최악으로 밀려난다. 그리고 자대배치 희망서에 누가 무엇을 적었는지는 서로 밝히지 않더라도, 인원이 소수라 짜맞추다 보면 누가 협약을 깼는지 결국엔 파악이 가능해진다. 아니면 다같이 점심시간에 신청서 모두 까놓고, 자대를 적는 방법도 있다. 동기들끼리 사이도 좋고, 특기학교에서의 동맹 협상도 잘 풀리면 복 받은 기수이다. 특기학교 수료 이후엔 국방부 소속과 군수사 소속, 그 외 소속이 나뉘어 서로 다른 버스를 타고 헤어진다. 자대 상관없이 군수사 소속은 군수사 본대로 이동해 몇 주간 군수사에서 생활 후 과정이 지나면 지역별 부대로 배치된다.

4. 자대

자대 종류가 은근히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60전대 본대 및 예하부대
2. 종합보급창 본대 및 예하부대
3. 국수사 TMO(철도수송지원반, 기차역 근무)
4. 5비 항공작전전대(비행대대)
5. 기타 소수 유류 관련 파견대

1번과 2번의 경우 공군군수사령부 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군수사 소속은 군수사에서 항공운수 특기 간부들 몇몇과 주임원사 등을 대면하며 몇 주간 간단한 신병 교육과 전대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대구가 자대이면 대구에 도착한 순간부터 자대 생활 시작이며, 그 외 인원들은 전역할 때까지 다른 기지에 초장기 파견을 나가게 되므로 대구는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밖에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전역할 때 군수사 소속은 다함께 다시 대구에 모여 동기들끼리 전역식을 했는데 지금은 규정이 바뀌어 파견부서에서 전역한다(군수사 외 지역이면 전역증도 본인이 알아서 구해야 할 수도 있다). 군수사 생활관 선임들과 앞으로 안 볼 사이라고 함부로 생활하려 마음먹기 쉬운데, 대구에서 근무하는 같은 대대 선임이나 으뜸병사는 업무상으로 만날 일이 굉장히 많단 점을 고려하면, 같은 대대 소속 앞에선 신변 관리를 하는 게 좋다. 그리고 대구 군수사에서 함부로 생활하다 자대 직속 선임과 친한 대구 동기의 입을 거쳐, 신병보다 신병의 안 좋은 소식이 자대에 미리 도착해 있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게, 대다수의 선임들도 60전대 본대의 어마어마한 부조리에 치를 떨고 있는지라 본대의 동기로부터 후임의 안 좋은 소문을 들어도 과장이겠거니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물론 케바케...). 오히려 그 부조리에 동참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자대 갔더니 부조리가 더 심한 경우들도 많다. 본인이 본대에서 찍혔어도 자대배치가서 잘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또한, 본대도 요즘은 각종 개혁 및 사건사고로 인해 많이 유해졌다고 한다.

자대 배치 일정이 나오기 시작하면 각자 다른 일자에 하나둘씩 자대로 이동하기 시작하며, 철도 후급을 이용해 자력으로 자대까지 이동하거나 혹은 물자수송 트럭을 타고 자대로 이동하거나, 혹은 항공운수 특기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공군 수송기를 타고 자대까지 이동하게 된다. 어느 주임원사는 '항공운수 특기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수송기 한 번쯤은 타봐야 한다.'라는 논리로, 특별한 일 없으면 가능한한 공수기를 이용한 신병 배치를 추진하셨다.[2] 만약 수송기를 타고 자대로 이동하게 된다면, 수송기에서 내리자마자 처음 보는 사람이 100% 확률로 직속 선임이나 직속 간부이다(그리고 내렸는데도 본인을 신경 못 쓸 만큼 바빠보이면 헬자대 당첨). 수송기를 운전하는 것은 비행대대이지만 수송기의 화물적재 관련한 업무는 전대에서 관리운영 및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수송지원반의 경우 다음과 같다.
수송기편과 트럭편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운영되기 때문에, 일하는 날인데 사실상 업무가 없는 개점휴업 상태인 요일이 생기거나 하루에 1시간 일하면 모든 업무가 끝나는 특별한 요일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한가한 소수의 종수반에 한정되며 대다수의 경우에는 한가한 날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특히 물류이동이 많거나 승객이 많이 탑승하는 종수반은 육해공에서 간부, 병사 막론하고 정기공수 문의 전화, 화물 발송 및 수령했냐고 물어보거나 지금 주면 언제까지 갈 수 있냐는 전화, 육로후급증 어떻게 하냐는 전화, 이사화물비 문의, 해당 행사 지원해줄 수 있냐느 전화 등 타 대대 행정실 급으로 전화가 수십건이 기본으로 오기도 한다. 또한 공수기와 트럭편이 없다고 해도 해야 될 업무가 없지는 않거니와, 업무 특성상 각종 비상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에 이제 좀 한가해지겠다 싶을 때 긴급한 업무가 생겨 멘붕하는 일이 상당히 자주 생긴다. 이는 거점 종수반일수록 심한데, 거점 종수반이 아니더라도 마냥 편하지는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절대적인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행단 내에 있어도 대대나 중대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낙동강 오리알 마냥 TO도 적고 인원 충원도 잘 되지 않는 곳은 절대적인 업무량은 적겠지만 휴가 사용에도 제한이 생기고 간부의 수도 적기 때문에 간부의 업무를 상당 부분 맡게 되는 애로사항이 있다. 특히 이 때문에 병사한테 상시 간부 아이디로 행정처리하게 시키고 본래 보안인가 받아야하는 정보들도 문서 만들게 하면서 바깥으로는 이런 일들을 쉬쉬하게 한다. 그래서 지난 몇년간 이미 여러번 이와 관련하여 병사들이 감찰실에 신고한 사건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항공운수란 특기가 소수이고 항공운수 부사관들은 군수사, 국통사 이외의 자대는 사실상 가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침묵시키기 유리한 위치이여 감찰실 사건들이 계속 터지고 강제전출 가도 같은 대대 내에서 전출 보내기 때문에 대대가 바뀌지 않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대단한' 특기라고 할 수 있다. 60전대 예하의 종수반들이 있는 601대대가 병사 약 60명인데 매년 고정적으로 터지는 감찰실 사건 수들을 보면 공군 내에서는 병사 수 대비 가장 감찰실 신고(규정 위반으로 신고, 징계당하는 것이 아닌 병사가 신고)가 많이 터지는 부대라 '당당히' 자부할 수 있다. TO와 공수기 일정이 많은 종수반일수록 업무가 많은 종수반이라 생각하면 업무량 파악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이진 않다. 종수반의 업무량은 공수 일정뿐만 아니라 군차량 일정, 긴급한 화물의 양, 그 외 여러 이벤트 등 여러 조건을 다 파악해야 그나마 예상할 수 있기 때문. 이는 군수 2학교 내에선 알 방법이 없고 자대에서 부딪혀가며 직접 알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김해(병사 TO 5명)가 부동의 1위이고 그 다음이 서울(TO 4명), 대구(TO 5명) 혹은 서산순. 나는 오지에 떨어지거나, 집에서 먼 곳에 자대배치 받거나, 도시 지역에 근무하지 않아 외출이나 휴가 시 손해를 보더라도 무조건 일 적은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면 서울, 김해, 서산은 피하는 걸 추천하는데 이 셋이 아니여도 바쁜 종수반이 많은 걸 생각하면 일하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닌 이상 특기 자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참고로 본대가 대구에 있어, 대구 TO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구TO들 중에서도 무엇이 업무량이 넘쳐나는 함정 보직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하지만 대구가 병사식당이 민간운영인 점, 본대이기에 체련 및 휴무등을 제대로 지켜주는 점(많은 종수반들이 체련이 없거나 사무실 내에서 체련하라고 지시), 전대장과 대대장 지시사항이 지켜진다는 점(타 지역은 대대장 지시사항 무시 및 허위보고나 지시사항 전파를 안 함, 이럼으로서 병사가 대대장이 병사들 편의 봐주겠다고 하는 공문도 대구나 다른 종수반 병사한테서 받아 역으로 병사가 부사관한테 이런 것이 있다고 설득해야 함, 하지만 같은 공문이여도 반마다 부사관이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 결국 반마다 복지 및 시행기준이 다른 점을 초래)등을 고려하여 종보창과 같이 장물보랑 같은 자대를 쓰는 게 아닌 이상, 항공운수로서는 군수사 소속 대구 본대가 가장 좋다고도 볼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타 특기가 자대 배치 이후에 세부보직을 정하는데, 항공운수는 특기학교에서 정한 자대가 곧 세부보직이다. 그래서 정식 자대 TO명을 쭉 읽어봤는데 느낌이 쎄하다 싶으면, 함정 보직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종수반 안에서도 승객 업무를 주로 하는 병사와 화물 업무를 주로 하는 병사가 나눠서 정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어떤 쪽으로 정해질지는 전적으로 신병과 교대해서 전역하는 병사가 어떤 업무를 했냐에 달렸다. 다만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결국에는 두 개 다 하는 경우가 많아 심지어 혼자서 동시에 둘 다 하는 경우도 있어 어떤 업무를 먼저 배울 지의 문제로만 귀결되고, 결국 병장 즈음에는 양쪽 업무에 다 통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각종 사역 및 상하차, 창고작업은 그런 거 없고 병사 전원 한다.
간혹 특별한 부정기공수 일정이 잡히면 주말에 나와서 일을 하거나 야근이나 조기출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날은 가점벌이를 통해 포상휴가를 위한 사전작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근무를 서야 군생활 내내 버틸 수 있다. 기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대구 외 다른 비행단에서 근무하면, 수송대대(수송중대) 병사들과 같은 생활관을 쓴다. 즉 이들이 군생활을 함께 헤쳐나갈 실질적인 선후임 동기가 된다. 물론 같은 항공운수 특기 선후임들도 같은 생활관에서 지내지만, 수가 적단 게 흠. 공군에 입대해서 비행기 한 번 못 보고 전역하는 병사들이 태반인데, 항공운수는 정말로 많은 비행기를 보고, 타고[3], 만질 수 있다. 전역한 뒤에는 영화에서 수송기나 공군 관련 씬이 나올 때 영화 속 고증오류를 발견하고 허탈한 웃음을 보일 수 있다.

항공기를 가까이에서 다루기 때문에 군생활 하면서 난청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항공기 프로펠러를 조심해야 하며, 특히 지게차 운전 작업을 할 때 제일 조심해야 한다(물론 대부분 종수반들은 위험하다고 부사관들이 못하게 하고 대구, 김해만 병사가 몬다). 조금만 잘못 작업해도 비행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예삿일이고 항공기에 손상이 발생한다든가 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조종사분들이 극대노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로더도 조심해야 하지만, 최근에 신형 카고로더가 들어오기 시작한 뒤부터 카고로더는 간부 전용[4]이 되었기 때문에 수동으로 작업해야 할 부분이 없어져 이 부분은 일반병은 더이상 걱정할 필요 없다. 항공기에 가까이 다가갈 때 귀찮더라도 위험반경을 피해 빙 돌아가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으며, 승객을 인솔할 때도 마찬가지다. 만약 ERO(항공기 시동을 켜놓고 작업하는 것) 작업 시 이런 기본도 준수하지 않으면 욕을 한 바가지 먹거나, 본인이 화를 내는 입장에 설 수 있으며 이건 특기학교에서도 가르치는 기본 중의 제일 기본이다. 기본적으로 공수기들은 프로펠러의 힘과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 잘못 닿으면 치이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고 신체가 문자 그대로 갈려버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고위직, 군 장성 승객을 상대하는 업무도 있어서 높으신 분들의 짬질도 조심해야 하고, 간혹 승객들 상대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휴가자가 아닌데 휴가증을 위조하고 허위로 탑승신청을 넣어 수송기로 탈영을 시도하려던 병사가, 의심이 인 종수반원에 의해 발각당한 사례가 옛날에 있었다고 한다. 짬이 차면 신청내역만 보고도 누가 의심스러운 승객인지 바로 파악이 되는데다, 오랫동안 근무한 부사관들은 어느 승객이 신상정보를 허위로 입력했는지도 눈치챌 만큼 짬력이 폭발한다.(물론 이것도 한가한 종수반에서 승객 1, 2명 탈 때나 가능하지 거점 종수반은 승객이 10~30명인데 승객 부대보고 토론할 시간이 없다. 또한 부사관들이 아닌 병사들이 보통 휴가증 확인한다.)

항공운수는 전역전에 보통 지게차 면허를 따놓고 나갈 수 있는 편이라 꼭 따놓길 추천한다. TMO로 가는 친구들도 도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지게차 있는 종수반이나 보급창 아니면 전대의 뒷심으로 특별히 지게차 연습할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대구기지 소속 항공운수 장병들이 지게차 시험에 유리[5]하다. 특기학교 이후 지게차를 만질 일이 다신 없을 거 같으면 감을 잃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응시하고 사전교육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파견병 신분이라 타 기지에서 근무하는 군수사 소속 항공운수 특기는 파견지 부대의 ORE, ORI 훈련과 같은 부대 자체 훈련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군수사 부대가 많이 파입되어 있는 지역(대구, 김해, 서산)의 경우, 야간기지방호 훈련은 실시한다.

이 특기 현역이나 전역자는 꼭 문서를 완성시켜주길 바란다.
[1] 특기학교까지 마친 후 자대로 갈 때 수송기를 타고 배속간다면 사천공항에서 이들을 만날 수도 있다. 사천종합수송지원반을 거쳐서 수송기에 올라야 하기 때문.[2] 지금은 '공군이라면 당연히 비행기 한 번 쯤은 타봐야 한다'는 논리로 타 특기에 대해서도 장거리 이동병력에 한하여 사천공항에서 수송기로 자대배치를 한다. 특기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사천공항으로 이동하여 수송기에 탑승한다.[3] 착륙한 비행기 한정. 항공화물 호송은 병사 출장이랑 화물 나가는 날이 겹치는 진짜 특이한 케이스 아니면 사무실 부사관도 아니라 어지간하면 담당자가 직접 호송을 하게 된다. 애초에 항공기를 타고 떠나버리면 다시 돌아올 것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맘대로 못가고 지정 담당자한테 호송을 맡기는 게 정석. 본인이나 사무실 구성원이 비행기 타고 호송 다니는 일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자. 비행기 타보고 싶으면 휴가받고 집 근처 비행단 갈 때 정기공수기를 타면 된다. 공수시간이 낮이라 귀중한 휴가의 대낮 반절을 까먹는다는 게 심각한 단점. 그래서 집이 멀어 정기공수를 이용할 경우 아무리 부대에서 늦게 나와도 집에 도착하는 건 육로보다 훨씬 빠를 가능성이 높은 병사들에 한해 시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대 영문이 아니라 일하는 사무실에서 휴가 나가거나 전역하면 기분이 미묘하다.[4] 카고로더 조작과 운전은 예전부터 간부만 다룰 수 있었다. 다만 구형 카고로더는 전자동 방식이 아니어서, 잡다한 기능들을 운전자 외 다른 사람이 로더에 직접 붙어 수동으로 조작해야만 했다.[5] 항공운수 특기 부사관들이 지게차 시험 감독위원으로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만약 감독관이 직속 상관이거나 지게차 쓰는 부서의 간부와 친하다거나 하면 연습 말고도 시험 대비 특별 레슨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