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7:43

혈맹단



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1. 개요

血盟團

1940년 당시 오산학교 재학중이던 소수의 학생들이 결성한 독립운동 단체.

2. 상세

당시 오산학교를 재학중이던 17세 소년 선우진, 승병일, 장응재, 지세풍, 백기풍, 은동호, 고창정[1] 7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조직. 이 7명의 결성 인원들은 방학때 고향에 돌아가면 그곳에서 인원을 또 모집하여 최종 인원은 약 30~40명으로 불어났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과 접선하여 뜻 있는 조선 청년들과 학생들을 충칭으로 망명시켜 광복군에 가입시키는 것을 행동강령으로 삼고, 각자 심신단련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동지규합에 힘쓰는 한편, 심훈의 《상록수》,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이광수의 《금강산유기(金剛山遊記)》 등 당시 금서로 지정된 책들을 윤독하고 애국애족정신 및 해방 이후의 미래상 등을 토론하며 항일민족의식을 함양하고자 했으며, 매일 아침 등산을 하며 체력단련을 하고 단검을 구해 투검연습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재학 중에는 근로동원 거부 및 항일 선전과 일본인 교장 배척운동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1945년 3월 항일운동이 발각되었다. 3~40명의 인원들이 전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성 멤버중 한명인 승병일은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고문을 받다가 신의주에 있는 형무소로 이감, 광복후 8월 17일 신의주 자치주에서 '항일 혁명가'라는 현수막과 함께 감옥에서 나오게 해주었다 한다.[2]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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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들은 각각 단장, 부단장 및 서기, 군사부장, 훈련부장, 무기부장, 훈련부 차장, 재무부장의 역할을 맡았다.[2] 이후 그는 서울로내려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고등교사로 근무하다가 6.25 전쟁에서 국군으로 참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