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 | |
한국어(본가) | 호르마 |
일본어 | ホルマ |
영어 | (구) Horma |
(신) Hormah | |
중국어(간체) | 豪尔玛 |
중국어(번체) | 豪爾瑪 |
네이버 웹툰 덴마의 등장인물. 흰 눈알을 가진 장신의 남성.
작 중 7년 전 시점을 다루고 있는 <식스틴> 13화에서 주교 아그네스가 무녀들이 왜 이리 다쳐서 돌아오냐고 묻자 후사딘 남작이 자신의 사업 파트너 중에 거칠게 노는 친구가 있다고 대답하며 처음 언급된다. 그 후 14화에서 이름이 나오고, 16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후사딘 남작의 최대 거래처 친구로, 친구 후사딘과는 달리 태모신교의 패트론은 아닌 일반 귀족이다. 후사딘 남작의 말처럼 정말 보통 난폭한 게 아닌지, 그와 예배를 본 데바들이 모두 병원신세를 질 정도로 흉폭한 플레이를 즐기고 난폭한 성격이다. 오죽하면 한참 예배를 즐기던 후사딘 남작의 친구들도 그가 온다는 말에 꺼림칙해하며 죄다 떠나고, 처음 보는 사람의 팔을 물어뜯을 정도로 난폭한 후사딘의 개들도 그 앞에선 쫄은 것 마냥 얌전히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거기다 우주 역병의 징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지만 본인이 부인하고 신체검사도 거절하고 있을 정도. 극구 반대하고 후사딘의 이전 데바들을 돌려받지 못할 정도로 만들었는데도 본인은 강렬하게 부인하고 있다.
후사딘 남작도 그가 자꾸 데바들을 상하게 하는 바람에 새 데바들이 왔다는 걸 그에게만 비밀로 함으로써 최대한 늦게 맞이하려 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도 꺼리는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호르마의 "나와의 1년 거래 독점권을 주지. 대신 난 여기 올 때마다 내일 죽을 놈처럼 놀거야"라는 소리에 바로 반색을 하며 오케이 해버린다.
기본적으로 여성들과 검열삭제를 즐겨 하는 듯하지만 남자도 가리지 않으며, 이델처럼 귀여운 인상의 남자가 취향이라고 한다. 그래서 바이유에 도착하자마자 예배 상대를 넬 데바로 하려는 찰나에, 넬을 지키려는 수호사제 이델이 대신 자처하여 그와 예배를 드린다. 그러고나선 자주 쓰던 약물로 인해 잠에 빠진다.[1]
이렇게 이델의 희생으로 다행히 넘어가나 싶었는데, 문제는 생필품을 실은 함선이 늦어지는 사고가 생겼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근처 마을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데, 워낙 양이 많다보니 평면구속 능력을 가진 이델이 심부름을 다녀오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이에 허기 때문에 호르마가 예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고, 배를 채우자마자 다시 또 성욕이 도진 것. 이윽고 하이만을 때려 기절시키고 들어가 반항하는 넬을 개패듯이 두들겨패고 끌고가 강제로 예배를 봄으로써 이전 무녀들처럼 병원신세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델에게 퀑 기술 없이 맨손으로 뼈와 살이 분리되어버린다. 이델의 입에 묻은 피가 검은색, 즉 우주 역병 인자를 가지고 있었으니 어차피 오래는 못 살 운명이었을 듯. 다만 이 때문에 결국 넬도 우주 역병에 걸려버린다.
덧붙여 그가 죽고 이델이 탈옥한 이후 검은 사제단으로 복귀한 발락에게 혈족이 몰살당한다. 노인부터 어린 소녀까지 단지 호르마와 피가 이어졌다는 이유 만으로 가문 전체가. 정확하게는 죽지는 않았지만 차원 전환으로 시간을 멈춘 상태로 이 우주 어딘가의 해안가의 모래에 동화된 후 파도가 모래를 쓸어가버렸으니 모래알 크기로 산산히 쪼개져 버린 것으로 어떤 퀑이 와도 다시 되돌려 놓기는 힘들 듯하다.[2] 다만 덴마 세계관에서 귀족은 평민이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아오리카 사태 이후로 하이퍼 퀑 경호 시장도 엄청나게 커졌다는 언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태모신교 소속이라도 일개 퀑에 불과한 발락에게 귀족 일족이 몰살 당했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발락 혼자서 선빵으로 경호원들을 이겼다고 쳐도 과연 귀족들을 몰살시켜놓고도 아무런 후폭풍이 없을 수 있을까?
하여튼 죽어서도 폐를 끼치는 민폐. 사실 데바를 노리개로 여기는 것은 여느 귀족이 대부분 그랬지만, 호르마처럼 험하고 데바들을 반송장으로 만들며 "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없었기에 더욱이 패트론들을 향한 종단과 수호사제들의 반감을 키웠다.
이름의 유래는 성경에 나오는 지명 중 하나인 호르마(Hormah). 히브리어 뜻은 완전히 멸하였다, 저주. 참으로 적절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