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5 21:10:36

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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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1f2023> 화금(왜금)
언어별 명칭
<colbgcolor=#fc6> 중국어 草金鱼
일본어 [ruby(和金,ruby=わ きん)]
영어 Wakin

1. 개요2. 역사3. 특징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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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금붕어의 품종. 중국에서 붉은 붕어를 개량해서 만든 품종으로 금붕어 중 가장 먼저 개량된 품종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품종이지만 일본을 통해 퍼진 탓인지 국제적으로는 일본의 명칭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일본의 명칭을 한국식으로 발음하여 화금()이라고 주로 부르며 일본의 금붕어라는 뜻에서 왜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2. 역사

금붕어 사육은 중국에서 진나라 시기에 야생 붕어의 돌연변이인 붉은 붕어를 기른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이후 시대를 거쳐 붉은 붕어를 선별개량해 만든 품종이 화금이다.

붕어가 가진 외꼬리로부터 세꼬리, 네꼬리 등의 꼬리를 가지는 개체가 돌연변이로 나타났으며 이 개체들이 현존하는 화금의 원형이다. 또한 금붕어의 품종은 모두 화금에서 시작된 품종으로, 화금은 모든 금붕어의 조상에 해당하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는 무로마치 시대 중기, 고카시와바라 덴노 치세인 분키 2년(1502년)에 오사카 사카이에 처음 전해졌다. 중국에서 왔지만 화금으로 불리는 이유는 후대인 에도 시대 중기에 유금 등의 새로운 품종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새 품종과 구분하기 위해 기존에 일본에 있던 금붕어라는 뜻을 가진 화금(和金)으로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3. 특징

가장 초기에 개량된 품종답게 외형이 일반적인 붕어와 가장 비슷하게 생겼으며 그 탓에 체형적으로 변형이 많이 된 다른 금붕어들에 비해 유영 속도가 빠르다. 또한 개량이 적게 된 탓에 금붕어 품종 중 가장 튼튼한 품종으로 잘 키우면 10년 이상 살 수 있으며 종종 그 이상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있다.

최대 30cm 넘게 성장하며 활발한 습성 탓에 넓은 사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다른 금붕어와 합사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지만 꼭 합사를 하고 싶을 때는 주문금이나 코메트 등, 같은 화금(붕어)체형의 금붕어와 하는 것이 좋다. 둥근 체형의 금붕어들의 경우 유영 속도가 느려 화금과 합사할 경우 먹이 경쟁에서 많이 밀리는 경향이 있다.

색상은 붉은색(아카, 赤), 흰색(시로, 白), 홍백색(사라사, 更紗), 삼색(캘리코)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금붕어들이 그렇듯 흰색을 하품으로 취급한다.

꼬리는 외꼬리, 세꼬리, 네꼬리, 벚꽃꼬리 등이 있다. 일본의 금붕어 품평회에서는 원칙적으로 세꼬리만 화금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일본의 품평회에서 외꼬리를 가진 화금은 아예 화금으로 출품할 수 없으며 네꼬리의 경우 세꼬리의 하위 품종이기 때문에 출품할 수는 있으나 공작꼬리를 가진 지금 등의 품종과의 교잡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한다.

4. 여담

  • 붕어와 가까운 외형 탓인지 한국에서 화금이라고 하면 다른 금붕어에 비해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원래는 매우 흔한 종이었으나 수요가 줄게 되어 지금은 도리어 보기 힘들고 대형마트의 수족관 코너에서도 코메트에게 밀려 보기 힘들다.
  • 1935년 일본의 마쓰이 요시이치 박사[3]가 식용 화금을 개발했다.

[1] 사진은 외꼬리 화금.[2] 일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투영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을 상징하는 문자로 '和'를 많이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일본을 낮춰 부르는 말로 '倭'를 많이 사용한다.[3] 일본의 수산학자이자 어류 유전 학자로 금붕어 연구의 1인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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