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1 17:48:35

황제폐하의 만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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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폐하의 만찬회
皇帝陛下の晩餐会
장르 팬픽
작가 まも さとる[1]
유희숙[2]
연재 기간 1992. 02. 18.[3]
1. 개요2. 만찬회 호스트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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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팬픽. 작가는 마모 사토루. 총 8화인데 마지막 9화는 하이텔에서 유희숙이 쓴 3차 창작물이다.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10월.[4] 황제 라인하르트의 대본영이 설치되었던 페잔의 모 호텔에서 당시 페잔에 있던 원수 3명, 상급대장 4명이 황제를 중심으로 모여 며칠 밤 동안 만찬회를 연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일 밤 주최자를 바꾸고, 반드시 주최자의 손으로 조리한 그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요리를 대접한다는 것. 살려주세요 폐하 이 기간 동안 대본영 근처 약국이 전대미문의 수익을 올렸다고.본격 황제폐하공인 살신성인의 생체실험

황제 휘하 제국 장군들의 캐리커처를 절묘하게 꿰뚫고 있으며, 다나카 요시키 특유의 문체를 흉내낸 문장을 곳곳에 적절하게 삽입해서 은영전 팬이라면 읽다 웃음이 터져나오게 만드는 작품. 1992년에 발매된 일본의 은영전 동인지 모음집인 <전 함 출격!> 1권에 수록되어있다. 한국에서는 PC통신 시절에 천리안이나 나우은클 등지에 번역본이 돌았고 지금도 웹에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2. 만찬회 호스트와 메뉴

第 1夜 에른스트 폰 아이제나흐
  • 메뉴: 탕두부, 갓 조림, 현미밥
이와 턱이 아파서 말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꼼꼼하게 씹어야 하는 메뉴. 게다가 하필 페잔산 갓은 심하게 질겼다. 참석자들은 아이제나흐가 왜 말이 없는지 이해했다고 한다. 이가.. 이가..!! 게다가 뮐러는, 탕두부 국물용으로 들어간 거대한 다시마를 억지로 씹어먹어야 했다.[5] 식사를 끝내자 말할 기운도 없어서, 간단히 차를 마시고 목례만 한 후 헤어졌을 정도다.

第 2夜 볼프강 미터마이어
엄청난 양의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메뉴. 시장 아주머니가 인심이 좋다며 감자를 너무 많이 산 미터마이어가 그걸 죄다 요리해버렸고, 게다가 너무 삶는 바람에 감자가 뭉개져 매시드 포테이토처럼 되었다. …결국 엄청난 양의 음식이 남았다. 음식이 승리했다! 누가 애처가 미터마이어 아니랄까봐, "에바가 알려준 대로 만들었으니 맛은 좋다"고 자랑하는 건 덤. 그리고 로이엔탈이 농담삼아 건넨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바람에, 미터마이어는 감자 무료 서비스를 하겠다며 야밤에 커다란 솥과 국자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간다.한밤중에 원수님의 매시드 포테이토를 받은 시민들은 깜놀했을듯

第 3夜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 메뉴: 각종 컵라면
가장 짧은 에피소드로, 비텐펠트의 제로에 가까운 요리 실력과 그의 성격을 잘 반영한 메뉴. 차린 것도 종류별로 수많은 컵라면과 뜨거운 물이 있는 냄비와 국자가 끝이며 심지어 컵라면에는 슈퍼마켓 가격표도 떼지 않았다.[6]

第 4夜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 메뉴: 생선회
생선회라 쓰고 생선을 갈기갈기 찢은 파편이라고 읽는 음식. 의외로 라인하르트의 과거와 관련이 있는데, 어릴 적에 이것과 똑같은 생선 파편을 "왠지 기분나쁘다"며 먹기 싫다고 했다가 안네로제에게 슬리퍼로 왕복싸대기를 맞은 적이 있다. 초딩하르트의 편식개선

第 5夜 나이트하르트 뮐러
본편 중 단 둘 뿐인[8] 멀쩡할 뻔한 메뉴. 구성과 퀄리티는 극찬을 받았으나[9], 장성들의 어린 시절 동심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부작용이 발생해 대난동이 벌어졌다[10]. 그 와중에 생애 처음 먹은 어린이 런치에 감격하는 카이저 라인하르트의 모습과 과거에 한 맹세[11]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부활의 초딩하르트

第 6夜 오스카 폰 로이엔탈
  • 메뉴: 칵테일 소스를 곁들인 생 성게, 카바야키소스를 곁들인 장어 소테, 간과 부추 크레이프 구이, 마늘을 곁들인 자라 리조또, 조선 인삼주
메뉴 자체는 맛있고 좋은 음식이었으며 참석자들도 감탄하며 그리고 안도하며 먹었지만 그 진정한 효과는 식사 후에 나타났다. 자라, 장어, 마늘, 인삼 등의 식재료로 인해 넘치는 정력을 주체하지 못하는 바람에 별의 별 기행을 다 저지른다. 정작 이 대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로이엔탈은, 태평하게 양치질을 하며 어느 쪽 눈으로 윙크하는 게 더 매력적일지 고민하고 있었다(…).그래도 건강과 미용을 위해 오베르슈타인에게는 하지 말도록 하자

第 7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이 만찬회의 하이라이트. 오베르슈타인 치고는 멀쩡한 메뉴인 줄 알았으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끔찍하게 매운 카레다. 비텐펠트는 멋모르고 한 입 가득 떠먹었다가 살아있는 화염방사기가 되어 가장 먼저 리타이어했다. 라인하르트는 베스터란트 사건 희생자들의 비명소리와 저주를 환청으로 들었고본격 폭격 맛 카레, 죽은 키르히아이스의 환상까지 보고서 기절했다.[12]라인하르트: 옛 친구 맛이었다네 오베르슈타인:네? 미터마이어는 간신히 한 접시를 비우고 기절했고, 로이엔탈은 단 한 스푼을 남기고서 무심코 오베르슈타인을 의기양양하게 쳐다봤다가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더 먹겠냐고 권하는 오베르슈타인의 말을 듣고 새로운 카레 한 접시를 상상했다가 정신을 놓고 말았다. 그리고 모두 기절하고 나자 오베르슈타인은 카레 한 접시를 더 덜어먹었다.

最終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 메뉴: 케이크, 핫 초콜릿, 단 과자
누나인 안네로제에게 배웠다며 한 테이블 가득 만들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인 어른들이 저녁식사로 대량의 과자와 초콜릿 등을 먹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어제는 매운맛, 오늘은 단맛의 그로테스크한 위장 고문

에필로그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 메뉴: 회전식 샐러드 뷔페
참석자들의 취향이 제각각임을 고려하고, 만드는 사람의 요리 솜씨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메뉴. 적절의 샐러드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메뉴를 놓고 말다툼이 생기려 하자, 결국 라인하르트에게 배식을 맡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1] 1~8화[2] 9화[3] 9편은 1999년 10월 15일.[4] 원작에서는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이 있었는지 3달 후,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3달 전 일이다.[5] 라인하르트가 자신이 반을 먹을 테니 뮐러에게 반을 먹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뮐러가 "어찌 감히 황제 폐하와 음식을 나눠먹겠습니까..." 하자 라인하르트 왈 "그럼 그대가 다 먹게나"뮐러:살려주세요 주최자인 아이제나흐는, 다시마까지 먹으라고 할 생각은 없었지만 굳이 먹겠다면 말릴 생각도 없었다고.[6] 하지만 독자들을 비롯한 모두가 잊은 사실이 있는데, 다른 만찬회 메뉴와 비교하면 가장 정상적인 음식이라는 것이다. 딱딱하고 질겨 턱이 아픈 아이제나흐의 메뉴, 미터마이어의 산더미 같은 매시드 포테이토와 파렌하이트의 난도질한 생선 조각들, 오베르슈타인의 핵폭탄급 매운 카레와 라인하르트의 디저트 지옥에 비하면 양호하며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였던 뮐러의 어린이 런치와 로이엔탈의 정력증강 만찬메뉴가 대소동을 일으킨 것에 비해 아무런 후폭풍도 없었기 때문이다.[7] 원어로는 도련님 정식(お子様定食)이라고 한다. 접시에 어린이들이 좋아할 법한 메뉴인 햄버그, 볶음밥, 나폴리탄 스파게티, 푸딩과 모듬과일을 올리고 장난감 깃발로 장식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메뉴로, 서브컬처에서는 초딩 입맛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며 성인 캐릭터가 몰래 좋아한다는 갭 모에 클리셰가 있으며 음식점에 따라 볶음밥을 오므라이스로 바꾸거나 샐러드를 추가하는 등의 배리에이션도 존재한다.[8] 다른 하나는 로이엔탈의 만찬메뉴.[9] 직접적으로 훌륭하다며 호평한 미터마이어와 감격으로 말을 잇지 못한 라인하르트 외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혹스러워하며 씁쓸하게 웃었다고 묘사된다.[10] 자기 문어 비엔나의 다리가 여섯 개밖에 없다며 문어 비엔나를 노려보는 오베르슈타인, 그 옆에서 대놓고 다리 개수 세어보는 아이제나흐, 당근을 먹네 마네로 난전을 벌이는 비텐펠트와 파렌하이트, 케첩 병을 들고 설치는 로이엔탈 등.[11] 전 우주를 지배해 매일 어린이 런치를 먹는 것. 성인이 되고 나서는 어린이 런치를 찾고 싶어도 참았다며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는 서술까지 등장한다.[12] 4분의 1을 남기고 기절했는데, 그래도 기절하는 순간까지 스푼을 놓지 않은 것이 대단하다고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