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5 23:08:37

훌라

1. 하와이의 전통 춤2. 카드 놀이의 한 종류3. 렌즈가 동공에서 벗어나는 현상4.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FURLA

1. 하와이의 전통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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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화 '훌라걸스'의 한장면.[1][2]

Hula.
하와이의 전통 춤으로 노래와 리듬에 맞춰 추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온 킹에서 티몬이 선보인 적이 있다.

옛날 하와이는 문자가 없어서 훌라춤으로 전해주었다고 한다.[3] 사실 노래 등등의 공연예술로 지식을 전수하는 것도 세계적으로 그렇게 희한한 일이 아닌데, 일단 우리가 아는 드루이드바드가 바로 이걸 하는 계층이었다.[4]

전통적으로 남성이 추는 춤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여성들이 주로 추는 춤으로 인식이 굳어졌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해외전용이고 여전히 남성들도 추는 춤이다. 남성들이 추는 걸 보면 상당히 힘있고 다부진 동작이라 여성이 추는 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하와이 전통 음악 또는 대중음악에 맞춰 추는데 손동작이 일종의 수화로서 가사에 나오는 단어를 따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훌라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쿠무'라 부르며 단지 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지식, 문화, 지혜, 역사를 전승하는 스승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위에 설명된 것과 같이 훌라가 전통적으로 지식 등을 전수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훌라 댄스를 '그냥 리듬에 맞춰 꿀렁꿀렁 추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하와이 본토에서는 훌라쿠무의 지도 없이 추는 댄스는 훌라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훌라에는 종교 제례에 쓰던 전통 안무로서의 훌라 카히코와 현대적인 스타일의 훌라 아우아나가 있는데, 훌라 아우아나라 하더라도 쿠무가 지도하는 훌라 학교(할라우)에서 정식으로 지도 받은 것이 아니면 훌라로 쳐주지 않는다. 어느 정도냐면, 그저 일반인이 훌라 '느낌'으로 추는 댄스는 신성모독 내지는 불경죄로 여기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훌라의 손동작은 멜레(Mele, 하와이어로 된 노래)의 가사에 맞추어 정해지며, 그에 따라 가사가 서술하는 중요한 의미들을 분명하게 전달하면서도 얼마나 다음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연계하여 "서술"하는지에 따라 훌라의 수준이 정해지는 식이다.[5] 그런데 멜레의 가사를 보면 주로 하와이 신화의 신적 존재들이나 위인(주로 하와이 왕조의 왕족들)들에 대한 찬송가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히 의미가 강한) 전통 멜레에 맞춰서 가사에도 안맞는 동작을 하는 것은 하와이안 문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6][7]

하와이 문화권 내에서 꽤나 소중하게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문화인만큼 생각보다 훌라 순수주의자들에 의한 보수적인 관점들이 존재하는지라, 야매로 추는 훌라 영상에는 댓글 전쟁이 발생하거나 반달리즘 때문에 댓글 자체가 막히기도 하고, 실제로 디즈니에서 릴로와 스티치가 상영되고 극 중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훌라댄스[8][9] 때문에 하와이 내에서 시위가 벌어진 적도 있다.

훌라후프는 이 춤에서 유래하였다.

2. 카드 놀이의 한 종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훌라(플레잉 카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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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렌즈가 동공에서 벗어나는 현상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동공의 움직임을 따라오지 못해 눈동자를 벗어나는 현상.

렌즈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렌즈가 느슨해져 눈동자를 이탈하지만 간혹 렌즈가 불량이거나 눈동자와 렌즈가 잘 맞지 않을때 발생하기도 한다. 올바르게 렌즈 착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훌라 현상이 발생한다면 렌즈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혹은 렌즈를 뒤집어 꼈을 때도 발생하는데 앞뒷면이 명확하지 않은 소프트렌즈나 컬러렌즈의 경우 초보자들이 흔히 렌즈를 뒤집어 착용하고는 훌라 현상을 경험한다.

렌즈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은 훌라 현상이 일어났을 때 엄청난 패닉에 빠진다. 렌즈에 쉽게 손도 댈 수 없는 상황에서 렌즈가 동공을 이탈했다는 공포감, 그리고 특유의 그 불쾌한 느낌은 경험자가 아니면 감히 언급할 수 없다.

훌라 현상이 일어나면 대개 눈을 심하게 깜빡이거나 눈을 비비는데 이 때 하드렌즈의 경우에는 각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훌라 현상이 일어났을 때 무리하게 렌즈를 빼려고 하면 렌즈가 떨어지거나[10] 심한 경우 눈꺼풀 뒤로 넘어가기도 한다.[11]

훌라 현상이 일어나면 정말 아프다. 일부 사람들은 눈에 알보칠한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렌즈를 오래 착용해서 눈의 신경이 둔감해진 사람들은 그냥 뭐가 눈에 걸린 느낌이라고 한다.

4.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FURLA

국내에서는 훌라라고 한다. 홈페이지

주 품목은 가방이다. 1927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출발한 오래된 회사인데, 국내에도 들어와 있다. 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며, 디자인 경향은 꽤 진보적이다. 여성용 숄더 크로스 백의 가격대는 30만원 중반부터 50만 원 대로, 중간 정도 가격대로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이라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산다. 일본에서도 꽤 인기 있는 물건으로, 일본 것을 구매대행으로 사면 국내 정가에 비해 조금 싸다. (대신 A/S가 안 된다.)


[1] 1965년 후쿠시마 현에 위치한 이와키 시를 배경으로 하여 광산업이 쇠퇴하기 시작한 무렵 후쿠시마의 조반 탄광지역에서 오픈하여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중인 유명한 유락 온천시설인 스파 리조트 하와이안에 소속된 훌라춤의 무용단 팀인 하와이언 훌라걸스의 창단 실화를 모티프로 하였으며 재일교포 출신의 한국인 감독인 이상일의 2006년 작품이다.[2] 가운데가 주인공 아오이 유우, 옆에는 개그콤비 '난카이캔디즈'의 야마자키 시즈요(山崎 静代, 시즈짱)'. 여담으로 이 영화를 계기로 아우이 유우와 친해진 시즈짱이 콤비 야마사토 료타(山里亮太)를 소개해줬는데, 둘은 만난지 한 달만에 결혼했다(!).[3] 본래 하와이어는 문자가 없어서 카메하메하 2세 때 로마자를 받아들여 하와이어 로마자를 만들고 교육하면서부터 문자를 사용하게 되었다.[4] 이스라엘의 랍비라던가, 이슬람 문화권의 이맘 또한 마찬가지다. 이들 또한 율법 같은 내용들은 일정한 형식의 노래로 구전하는 문화가 있고,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 불교의 스님들이 독경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5] 예를 들어, "꽃(카푸아)"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나오는 구절에서는 정확하게 꽃을 의미하는 동작이 나와야 하고, 뒷 부분 가사에 "산(마우나)"이라는 단어가 이어서 나온다면 훌라 댄서는 이를 적절한 동작으로 연계하여 서술해야만 한다. 이러한 원리를 알고 나면 훌라에 대한 일종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하니 참고하자.[6] 훌라 카히코의 경우는 동작에 대한 실수 자체가 불길함의 상징으로 간주되므로 절대 용납되지 않았다고 한다.[7] 우리로 따지자면 찬송가에 맞춘 안무로 외설적인 댄스를 춘다던가, 혹은 이보다도 더 비슷한 예로는 '대충 코리안 스타일 전통음악'이라면서 샤미센을 뜯으면서 중국 민요를 부른다던가 하는 느낌이다.선 넘네[8] 실제 칼라카우아 왕을 찬양한 멜레인 "칼라카우아의 이름 노래(He Mele Inoa O Kalakaua)"를 "릴로를 위한 노래(He mele no Lilo)"라는 노래로 편곡해버렸는데, 이에 대한 안무 또한 논란이 된 것. 참고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크 키알리 호말루(Mark Keali'i Ho'omalu) 또한 유명한 훌라쿠무였으나 훌라 순수주의자들에게는 마치 이단 취급 받기도 한다. 마치 우리나라로 따지면 테너 박인수 교수가 가수 이동원 씨와 함께 부른 '향수'라는 곡 때문에 국립오페라단에서 제명당한 사건과 비슷한 맥락이기도. 어쨌든 이런 뉘앙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곡의 제목만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의 제목으로서 "릴로를 위한 노래"라고 붙인 것이지, 가사 자체는 변함 없이 원래 칼라카우아 왕에 대한 찬양내용 그 자체다.[9] 여담이지만 칼라카우아 왕은 우리나라로 치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대한제국 고종과 포지션이 비슷하다.[10] 소프트렌즈 같은 경우 바닥에 떨어지면 찾기도 어려울 뿐더라 떨어지는 순간 둘둘 말려서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11] 그렇다고 영영 뺄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가진 않는다. 눈두덩이보다 조금 안쪽에 막이 있기 때문에 외부 물질이 머리 안으로 유입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생활하다 보면 빠져 나오는 경우가 제일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안과에 가면 쉽게 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