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물리력을 동원한 협박수단, 특히 흉악한 무기에 붙는 이름 또는 별명.둠 코믹스의 한국어 번역판에서 유래한 인터넷 유행어로 해당 코믹스의 주인공 둠가이는 땅에 놓여진 전기톱을 발견하고는 손을 뻗으며 "훌륭한 대화수단"이라며 찬사를 늘어놓는데, 전기톱을 대화의 수단으로, 그것도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일컫고는 곧바로 그 전기톱을 통해 적들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비슷한 용례가 우후죽순 등장했다.
어떻게 해도 내 말을 들을 생각조차 안하는 상대의 눈앞에 이것을 들이대면서 똑같이 대화를 시도하면 갑자기 내 말을 아주 고분고분 잘 듣고, 원하는 협상이나 결과를 아주 쉽고 순탄하게 이끌어낼 수 있으니 그야말로 훌륭한 대화수단이다. 물론 이 훌륭한 외교력은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으로, 소통당하는 입장에서는 대화(물리)인 경우가 많다.
2. 유래: 둠 시리즈의 전기톱
자세한 내용은 전기톱(둠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이 문서의 기원이자 게임 중에서 가장 유명한 훌륭한 대화수단. 원래는 홍보용 무료배포 만화에서 쓴 표현으로, 원문은 보다시피 'The Great Communicator(위대한 소통가)'이다. 디시인사이드에서 번역된 해적판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지며, 해당 번역본에서 번역한 훌륭한 대화수단이라는 표현이 밈으로 자리잡았다.
이것은 본디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 'The Great Communicator(위대한 소통가)'의 패러디이다. 다만 한국인들에게는 레이건의 별명 같은거 잘 안 알려져 있기도 하고, 밈이 퍼지게 된 해적판의 번역 역시 그런 맥락을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둠 코믹스가 엄청난 병맛과 호쾌함, 그리고 둠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톱에 이 별명을 붙인 것이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되었고 둠 시리즈의 전기톱의 별명으로 자리잡았다. 과거 본 문서명이 전기톱(둠 시리즈)의 리다이렉트였으니 말 다했다. 이러한 무기들은 대부분 강력한 화력을 가지거나 그 외양이 무시무시한 무기들이며 이러한 살벌함과 달리 위트와 품격이 느껴지는 표현이 자아내는 위화감과 반어법적 괴리감이 포인트. 본디 둠 시리즈의 전기톱이나 여러무기를 통칭하는 단어였으나 둠 시리즈의 패러디가 게임을 포함해 여러 매체에 퍼지게 되면서 훌륭한 대화수단이라는 단어가 강력한 무기를 뜻하는 말로 점차 뜻이 변화되었다.
리부트 게임에서도 코믹스의 내용을 적극 차용하면서 사실상 공식적인 표현으로 정착되었다.
3. 원신의 무기
자세한 내용은 원신/무기/양손검 문서의 훌륭한 대화수단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 라스트오리진
라스트오리진의 럼버제인은 그 이름에 맞게 이런 큼지막한 전기톱[1]을 들고 전장에 나서는데, 액티브 2 스킬 이름이 '대화 시도' . 본 문서에 적혀있는 것만 봐도 짐작이 되겠지만 정말로 대화하는게 아니라 적을 전기톱으로 냅다 갈아 버리는 기술이다.마찬가지로 마법소녀 매지컬 백토도 액티브 스킬인 '문라이트 체인소'의 플레이버 텍스트에 '좋은 대화수단'이라고 언급된다.
5. 스타워즈 시리즈
전기톱 자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무력이 곧 대화수단이라는 연관성으로서 스타워즈의 만달로어인들은 무력만이 훌륭한 대화수단이라고 한다. 케이넌 제러스가 만달로어인들을 보고 블래스터 말고 대화 방법이 있기는 한 거냐고 토로했다.또한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시 호전적인 협상, 즉 광검을 들고 하는 협상을 농담조로 언급한 적이 있다. 다스 베이더가 된 이후에도 포스 그립으로 자바 더 헛을 고문해서 반강제로 협상에 응하게 만든 적이 있다. 심지어 평화주의 성향의 의원인 파드메 아미달라조차도 1차 지오노시스 전투 당시 공격적 협상을 운운하며 전투에 참여한 적도 있다.
6. 범죄도시 시리즈
날붙이 그딴 거 필요없이 마석도 그 자체가 예시다. 특히 그 유명한 진실의 방, 장첸과 강해상, 주성철의 최후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또한 칼로 들이밀며 마석도를 찌르려던 헐랭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나대는 유종훈,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이상철을 마사지 한 방에 순식간에 쫄보로 만들지 않나, 그 자리에서 강해상의 위치를 다 불지 않나 아주 그냥 만능이다.(...)[2]7. 그 외
현실에서도 금주령 시대 미국의 유명 마피아 알 카포네가 '친절한 말에 총을 더하면, 친절한 말만 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라며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남긴 적이 있다.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말은 부드럽게 하되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다녀라.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Speak softly and carry a big stick, and you will go far.)" 라는 말을 하였는데 알 카포네가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이 말은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해 한 말이라 외국들(특히 남미 국가들)의 극심한 반감을 샀다.
포함외교 역시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이 표현의 진짜 원조인 로널드 레이건의 외교 역시 무지막지한 군비와 군사력으로 소련을 찍어누르는 것이었으므로 사실 포함외교가 이 밈의 뿌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현실에서 밈적인 의미로 훌륭한 대화수단을 사용한 인물이라면 단연 커넬 샌더스. 젊은 시절 켄터키에서 주유소를 운영할 때는 라이벌 주유소의 계속된 영업방해 행위에 항의하러 갔더니 동행한 본사 간부가 라이벌 사장의 총에 맞자 그 즉시 맞대응으로 어깨에 샷건빵을 먹이고는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을 받은 일이 있었고, 만취한 의사가 파수한 임산부의 진료를 거부하자 샷건을 들고 와서 친히 설득해 아이를 무사히 받게 한 일화도 있다.
로블록스의 게임 Project Lazarus: Zombie에서 M249 SAW를 업그레이드하면 영문판에선 Chainsaw(전기톱)으로 나오는데 한국어 번역에선 훌륭한 대화수단이라고 초월번역을 해버렸다. 업그레이드 시 탄창이 늘어나고 좀비를 죽일 때마다 진짜로 전기톱처럼 연사력이 빨라지는 것이 특징.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캠페인에서도 한국어 더빙판 한정으로 해당 밈이 인용된다. 함정으로 설치되어 있던 더블 배럴 샷건을 소프가 챙기자 고스트가 무전으로 "훌륭한 대화수단이지"라고 거든다. 우연찮게도 해당 밈의 원본이 된 둠 시리즈에서도 더블 배럴 샷건이 슈퍼 샷건이라는 이름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데, 2023년 10월 9일에 기어이 전기톱과 슈퍼 샷건이 등장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