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8:34:16

강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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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Hae Sang
파일:범죄도시2 강해상 포스터.jpg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체 정보 179cm[1], 80kg
범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2][3]
살인, 살인미수, 살인교사, 강도살인, 인질강도
특수강도, 특수공갈, 특수감금, 특수폭행, 특수상해, 범죄단체조직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출입국 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무기 마체테[4], 단검[5]
격투 스타일 칼리, 주짓수[6]
배우 손석구
이병희 (스턴트 대역)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미카미 사토시[7]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평가
4.1. 장첸과의 비교
5. 테마곡6. 어록7. 역대 포스터8.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너 납치된거야.gif
''너 납치된 거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등장인물이자 2편메인 빌런최종 보스.

베트남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외모도 이국적이라 전편의 장첸처럼 한국인에 가까운 외국인일 것 같지만 실제론 순혈 한국인이며 모티브는 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의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을 혼합했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범죄도시2

2008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거물 대부업체인 조은캐피탈의 회장 최춘백의 아들 최용기를 납치하기 위해 렌트카 사업가로 위장하여 승합차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 최용기와 사업에 관한 일로 만난 것으로 보였지만, 강해상의 동료 두익이 건방지게 구는[8] 용기를 주먹 너댓방에 코뼈까지 부러뜨리며 무력화시키자 본인은 가지고 있던 칼을 꺼내 최용기의 얼굴을 바로 그어버리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며 본색을 드러낸다.
파일:강해상 (필리핀).jpg
이후에는 베트남에서 인질들을 처리하는 중간 목적지까지 이동하던 중 용기가 강해상 일당의 분위기가 험악해진 틈을 타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 도로 잡혀버리자 해상은 용기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그의 머리를 마체테[9]로 내리쳐 죽여버리는데, 갑작스럽게 벌어진 이 광경에 강해상과 동행하던 일당 중 한 명인 김기백이 돈은 받고 죽여야 할 거 아니냐고 항의해 보지만 그것도 잠시, 기백 역시 두익에 의해 나이프로 목이 따여 끔살 당한다. 그렇게 기백이 살해된 이후 나머지 일당들에게 해상이 "대가리 하나 줄어서 (가질 몫이 늘었으니) 좋지?"라는 말을 내뱉는 것은 덤.[10]

의외로 작중 강력한 실력에 비해 파악된 정보가 별로 없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 마석도가 경찰에 정보 조회를 했을 때 최용기의 실종 신고도 없었던 것은 물론, 주로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활동해서인지 그 이전의 행적도 별로 나온 것이 없어서 강해상의 정체와 행적을 파악하는 데 크게 애를 먹었다.

이후 행적을 보면 전작의 장첸이 새 발의 피로 보일 정도로 막장스러운 행보를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작중 초중반부터 인질을 독단적으로 죽였으며, 동료인 김기백이 인질을 무턱대고 죽이면 어떡하냐며 항의하자 그마저 죽인 뒤 나머지 동료들한테 각자의 몫으로 얻을 돈이 조금 더 늘었으니 오히려 잘 된 게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 더해서 최용기가 머물던 호텔의 프라이빗 금고에서 꺼낸 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짜낼 수 있다면서 비닐로 꽁꽁 싸인 용기의 시신을 꺼내더니 마체테로 그의 팔을 잘라버리고는 용기의 여권 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어[11] 가족에게 보내며 더 많은 금액의 돈 5억 원을 계좌이체 할 것을 요구한다.
파일:강해상 화장실.jpg
하지만 이에 분노한 최용기의 아버지 최춘백 회장은 강해상을 제거하기 위해 킬러들을 강해상의 아지트로 보내는데, 아지트에서 10억 가까이 되는 납치해서 마련한 범죄 자금을 찾고 돈을 숨긴다. 때마침 자신의 아지트에 도착한 해상은 아지트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12]를 발견하고는 킬러들이 아지트에 잠입했음을 눈치 챈 뒤, 아지트로 들어와 볼 일을 보려는 척을 하며 화장실로 들어간다.

이에 킬러 한 명이 해상을 급습하기 위해 화장실의 문을 열자, 해상은 그 킬러를 그대로 붙잡아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무자비하게 난도질해 끔살해 버린 뒤[13] 나머지 킬러들과 대면하고, 뒤이어 반대편에서 난입한 두익과 함께 최춘백의 킬러들을 상대로 혈투를 벌이기 시작한 해상은 숙소 구조의 이점을 활용하거나 옷 속에 신문지를 방어용으로 장비하는 지능적인 방법을 활용하며 킬러들을 전부 죽이거나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그 이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화가 전부 사라진 것을 확인한 해상은 무력화된 킬러들의 리더를 잔인하게 심문하여 외화가 최 회장의 손에 들어갔음을 알아내고는 킬러들의 리더를 도살한 뒤 최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한국으로 찾아가겠다고 위협한다.
파일:강해상 vs 마석도.jpg
강해상과 마석도의 첫 만남
한 발 늦게 현장에 도착한 마석도 형사와 전일만 반장이 아지트에 난입하자 일만을 급습하여[14] 마체테를 이용해 그에게 부상을 입힌 뒤 자신의 동료인 두익과 함께 석도를 상대로 격투를 벌인다.[15] 하지만 일만이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권총을 꺼내 위협 사격을 가하자 움직임이 제약된 상태가 되고, 뒤이어 자신이 상대했던 김기백 일당이나 최춘백의 킬러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지닌 석도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자[16] 강해상은 이때부터 석도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전일만의 권총이 불발되는 틈을 타서 도주했다.[17] 마석도와 몸싸움을 벌이는 중인 두익을 버리고 현장을 빠져나간 해상은 최 회장이 지니고 있는 외화를 가지러 한국으로 향하기 위해 발 빠르게 밀항을 한다.
파일:강해상 (엘리베이터 2).jpg
파일:강해상 (엘리베이터).jpg
이후 한국에 들어온 강해상은 최용기의 장례를 치르는 장례식장에 버젓이 나타나서 최회장과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동안에는 최 회장을 향해 "강해상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더니 그의 보디가드를 처치하려다 압도적인 힘에 밀려 목이 졸리게 되지만, 클로즈가드를 해서 보디가드의 몸을 봉쇄해 목이 졸리지 않게 만든 다음, 몸에 숨겨놓은 단검으로 최 회장의 보디가드의 목을 찔러 살해한 뒤 최 회장을 납치한다. 이후 장례식장 지하에서 살인청부업자 장씨 형제[18]와 합류한 해상은 자신이 납치한 최 회장을 탈취한 차량 트렁크에 실어 넣은 뒤 강홍석 형사와 김상훈 형사의 추격을 피해 주차장을 빠져나가 일산의 아지트로 이동하고, 최 회장을 잔인하게 고문하는 영상[19]을 최 회장의 부인인 김인숙에게 보내 거액의 돈을 뜯어내려 한다.

다만 전화 협상을 통해 대면하게 된 김인숙에게 말빨로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직접적으로 상대와 마주한 상태로 무력을 행하며 하는 대화가 아닌 유선상의 대화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20] 하지만 이내 거액의 돈을 먹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 강해상은 장이수와 함께 차에 돈을 싣고 향하던 인숙과 통화를 하면서 마석도 일행의 계획과 인내심이 필요한 힘 겨루기를 한다. 이 때 오동균 형사가 해상의 아지트에 도착하여 최 회장을 구출하려 하자 나이프로 동균의 옆구리를 찌른 뒤 그를 죽이려 들지만, 노련한 동균의 방어와 필사적인 도움 요청으로 같이 움직이던 순경들이 현장에 난입하여 지원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잽싸게 대포차량을 이동해 도망친다.

결국 아지트가 경찰에게 발각되었기에 강해상은 먼저 작전을 실행하던 장씨 형제에게 전화를 걸어 작전 변경을 지시하지만, 해상과 합류했을 때부터 그를 반신반의하던 장씨 형제는 해상이 돈을 독식하기 위해 작전을 변경하는 척하며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자신들이 돈을 차지하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어버리며[21], 일이 전부 꼬이고 만다. 자칫하면 돈을 경찰이나 장씨 형제에게 뺏기게 생기자, 1초라도 빨리 이수의 차량을 찾아 돈을 먼저 빼앗기로 결정한 해상은 "그러자!"라는 말과 함께 폭주하여 장이수의 차량을 찾아 움직인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짧은 생각으로 돈에 눈이 멀어 최 회장 부인을 버리고 돈을 싣고 도망치던 이수의 차량을 발견한 해상은 최대 속력으로 이수의 차량을 들이받고는 경찰들을 상대하면서 쌓인 피로+장이수의 차량을 무식하게 들이받아서 생긴 극한의 통증을 무릅쓰고 이수가 지니고 있는 외화 가방을 탈취하기 위해 그를 쫓아가지만, 하필이면 장소가 대로 한복판이라 차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고 그나마 상태가 좀 더 좋은 이수가[22] 택시를 타고 달아나버리자 허탈함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 해상은 현장을 보고 달려온 교통경찰 2명을 가지고 있던 칼로 찔러 화풀이를 하고서는[23] 주변에 모여있던 행인들한테 구경 끝났으면 꺼지라고 으르렁댄 뒤 달아나 모텔로 숨어버린다.
파일:강해상 (어이없음).jpg
이후에는 자신이 장이수와 함께 경찰에 공개수배가 되며 전국에 수배령이 떨어진 것을 모텔 방의 텔레비전을 통해 알게 된다. 직감적으로 이수가 중국으로 밀항할 것임을 예상하고 본인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중국에서 넘어올 때 도움을 받았던 애꾸선장[24]의 아지트로 쳐들어가서 장이수가 접선해 도망칠 루트를 얻은 해상은 중국으로 도주하려던 이수의 앞에 직접 나타난다. 직후 이수가 장첸을 사칭하며 나이프를 꺼내들고 어설픈 위협을 하자, 이에 해상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마체테를 이수에게 보여주며 간단하게 기선제압을 한 뒤[25] 외화 가방을 탈취하고는 이수의 도주 루트로 이동한다. 그러나 전국에 내려진 공개수배령 때문에 경찰들이 사방에 깔려있고, 일반 차량들이 전부 검문 중이었기에 잠시 주저하는 듯 했지만, 이내 대중교통인 버스는 검문 대상에서 빠지는 점을 악용해 버스에 탑승하여 도주한다.[26]

하지만 강해상을 몰래 미행한 장이수가 그의 버스 탑승을 목격하고 바로 보고한 덕분에 사전에 대비해놓은 마석도가 어디로든 도주하기 힘든 지하 터널에 간이 검문소를 만들어 버스를 잠시 정차하게 한 뒤에 경찰임을 밝히며 승객과 운전사를 전부 내리게 하며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결국 마석도와 또다시 대면하게 된 강해상은 석도가 자신이 싸워서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는 걸 첫 조우에서 온몸으로 겪었던 만큼 그동안 보여준 몸값과 돈에 대한 집착을 잠시 접어두고, 소유 중인 여행 가방에 들어있는 돈의 반까지 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자신의 도주를 눈 감아줄 것을 종용한다.[27] 다만 터널 하나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주변 차량이나 버스의 승객들을 비롯한 보는 눈이 깔려 있으니 석도가 놓아준다 한들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애초에 해상의 만행으로 죽어나간 사람들+부상 당한 동료들+경찰들[28]을 생각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던 석도는 시답잖다는 듯 바보 같은 조롱[29][30]과 허리에 차고 있던 가죽벨트를 풀어 오른손에 단단히 묶어 본격적인 전투 준비를 마치고서 "맞다 죽을 거 같으면 벨 눌러. 그럼 내리게 해줄게."[31]라고 하면서 라는 사실상 널 때려죽여서라도 체포하겠다라는 뉘앙스의 선전포고까지 듣자 결국 다른 수가 없음을 직감하고 득달같이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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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시리즈 최종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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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범죄도시2 범죄도시3
김포공항 화장실 전투 지하 터널 버스 전투 구룡경찰서 전투
범죄도시4 범죄도시5 범죄도시6
불명[1] 불명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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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 비행기 일등석 공간일 확률이 높다.

파일:강해상 (버스).jpg
돈 필요해? 어떻게 좀 나눠줘? 5:5로 나눌까?
마석도: 누가 5야?
(강해상이 살짝 벙찐 표정을 짓는다)
마석도: 하... 너는 안되겠어, 넌... 아이 씨..! 넌 그냥 좀 맞아야 돼. 맞다가 죽을 거 같으면, 그럼... 벨 눌러. 내리게 해줄게.
처음에는 들고 있던 마체테로 석도의 한쪽 팔과 가슴팍을 베면서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나. 마석도의 엄청난 괴력에 꽤나 크게 대미지를 입으며 고전한다.[32] 그러다 석도에 의해 마체테를 놓쳐버리고 그 후 빈틈을 노려 신발에 숨겨둔 예비용 나이프로 석도의 한쪽 다리를 찌르며 몰아붙인다. 치명타를 한번 박아넣을뻔 할정도로 상당히 위기로 몰아가지만[33]얼마 못 가 석도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버스 유리창이 박살날 정도로 쳐박히는걸 시작으로 꽤나 선전하던 강해상의 전세는 점점 마석도에게 압도당하며[34] 맥을 못추는 식[35]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36]

그 와중에도 장첸을 아득히 넘기는 초월적인 맷집과 정신력을 보이며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동원해가며 발악했으나[37], 마석도에게 맞을 때마다 손에서 무기를 죄다 놓쳐버리면서 아예 맨손으로 싸우게 된다.[38] 이렇게 그동안의 하늘 모르고 날뛰던 난폭한 기세가 무색하게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던 해상은 급기야 마석도의 옆차기를 맞아 버스 앞 유리창을 뚫고 바깥으로 날아가버리고,[39] 마석도에게 뒷목을 잡혀 질질 끌려가게 된다.[40][41]
파일:니 가족까지 낵- 파킨~.gif
그럼에도 사기적인 맷집으로 저항하다가 마석도의 핵펀치에 왼쪽 흉부를 한 번 더 가격당한 뒤[42] 강홍석 형사의 현대 싼타페 차량[43]에 집어던져지고, 이후에는 근처 차량에서 뽑은 와이퍼를 휘둘러 석도의 눈가에 상처를 내며 발악해보지만, 힘은 빠질 대로 다 빠진 상황에서 석도의 성질만 더 자극해버리는 꼴이 되었기에 석도에 의해 근처에 있는 아우디 A6의 전면 유리창에 내동댕이 쳐지면서 마침내 손 하나 꼼짝 못할 정도로 반격할 힘마저 다 잃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해상은 석도를 향해 "넌 내가 꼭 죽인다. 네 가족들까지 내가..."라고 살해 협박을 내뱉지만, 말을 채 다 끝내기도 전에 뚜껑이 날아간 석도의 펀치에 안면을 정통으로 가격 당하여 그대로 차량 전면 유리창에 머리가 처박혀 버리며 끝내 얼굴이 완전히 박살이 남과 동시에 그대로 혼절해 버린다.[44][45][46]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차량 보닛 위에 처량하게 뻗어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등장은 종료. 마석도에게 안면을 강타당할 당시에는 차량 내부 시점으로 유리창을 뚫은 강해상의 뒤통수만 나왔고 그 뒤로는 초점이 안 맞춰지고 얼굴이 나오지 않았기에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지만, 상황을 정리하려고 뒤늦게 합류한 전일만이 해상의 상태를 묻자 석도가 뻘쭘한 태도로 빠져나가는 모습과 안 그래도 버스가 박살나고 터널 안 상황이 어수선해져 있었기에 매우 신경이 쓰이던 전일만 본인이 해상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자마자 기겁을 하며[47] "범인 잡으라니까 사람을 송장을 만들어 놨네!"라고 경악한 것을 보면 일단 석도의 주먹이 처박힌 안면이 완전히 찌그러지듯이 함몰된 모양.[48] 작중 초반부에 석도에게 얻어맞고 전치 12주 판정을 받은 짱구 이상으로 처참한 몰골이 되거나 사형이나 무기징역 같은 판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 범죄도시3

전작에서 이미 완전히 제압당해 체포되었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지만, 주성철이 후반부에 마석도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주성철이 마약 판 돈을 나눠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하는데 마석도가 ", 5대5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 어차피 내가 5잖아?"하면서 과거 강해상이 마석도한테 자신이 소유 중인 여행 가방에 들어있는 돈의 반까지 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자신의 도주를 눈 감아줄 것을 종용하면서 "돈 필요해? 어떻게 좀 나눠줘? 5:5로 나눌까?"라고 하는 강해상의 말을 그대로 따라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이때 주성철의 당황한 표정이 장첸이 지은 당황한 표정과 강해상이 지은 당황한 표정이랑 거의 비슷하단게 포인트.

3. 전투력

파일:강해상vs선수들.gif
파일:강해상 (전투력 2).gif
범죄도시 시리즈 1~3편 통틀어서 가장 만전의 상태인 마석도와 맞붙은 최종보스이다. 그래서인지 각각 최종보스인 장첸, 주성철, 리키와 비교했을 때 개인적인 전투력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의외로 작중에서 엑스트라들을 상대로도 유효타를 꽤나 허용해서 언터쳐블 같은 인상을 주진 않지만, 이는 본작에서 강해상이 상대한 이들이 그냥 깡패가 아닌 돈을 받고 움직이는 킬러들이기 때문이다.[49] 즉, 소위 선수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전문 킬러들을 상대한 것인데, 강해상과 두익은 단 둘이서 이들을 몰살해버렸으며 심지어 강해상은 여덟 명 중 혼자서만 여섯 명을 상대했다. 물론 킬러들의 수준이 높다보니 네 명을 처치한 뒤 남은 두 명이랑 싸우던 도중 화분으로 머리를 얻어맞아 마체테를 떨어뜨려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재빠르게 프라이펜이나 가위 등을 집어서 찌르고 마체테를 주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위기 대처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일단 칼을 다루는 솜씨가 굉장한데, 나이프사시미가 아닌 마체테를 주무기로 사용한다.[50] 그 중에서도 숨기기 쉽고 휘두르기 쉬운 얇은 나대에 가까운 놈을 가지고 다니며, 이를 빠르고 가볍게 휘둘러 목이나 쇄골을 먼저 맞춘 후에 추가타를 넣는 게 강해상의 스타일이다. 예로 전일만을 공격할 때는 물론 마석도와 싸울 때에도 목을 노리고 마체테를 내려쳤으며, 후반부에 버스에서 석도와 대결을 벌일 때는 석도의 머리채를 잡고 바로 목에다 나이프를 꽂아버리려는 걸 석도가 겨우 막았다. 즉 만전의 마석도를 상대로 전면전에서 한번이라도 석도의 목숨을 끊을 뻔했던 인물이다.[51] 확실히 살인 속도 및 공방을 나누는 능력은 작중 빌런들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체테만 잘 다루는 건 아니고, 예비용 나이프를 숨겨놨다가 갑자기 꺼내서 기습하듯이 쓰는 것으로 상대적 전투력을 올리기도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최춘백 회장의 보디가드와 싸울 때에는 나이프로 목을 찔러 쓰러뜨린 후 빠르게 난도질하여 확인사살을 하는 걸 보면 마체테를 포함한 전반적인 날붙이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52]

강해상이 가진 전투력의 핵심은 무지막지한 스피드. 칼을 든 손을 휘두르는 것을 비롯해 몸놀림이 엄청나게 빠르다. 주먹이나 흉기 등을 마구 휘두르는 범죄자들의 공격을 크고 묵직해서 둔할 것 같은 몸으로도 상당히 잘 피하는 마석도조차 강해상에게는 잔부상을 많이 입었다.[53] 상술했듯 강해상은 급소를 노려 상대를 효과적으로 죽이거나 무력화시키는 데 능한데, 여기에 엄청난 스피드가 더해지니 더 위협적인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보다 피지컬이 떨어지는 상대는 순식간에 달려들어 경동맥 등 급소만 찔러 속전속결로 처리해버리며, 비등하거나 단숨에 끝을 보기 힘들 것 같은 강자들은 사지를 집중적으로 노려 약화시킨 후 숨통을 끊어 마무리 짓는다. 전문 킬러들은 물론 강력계 형사들까지 강해상의 전투 센스와 운동능력을 감당하지 못하는 걸 보면 장첸보다 발전한 셈.

은근히 피격 장면이 많아 저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깡패, 킬러, 형사들 밭에서 사서 매를 버는 스타일임에도 끝까지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근성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두드러지는 건 시리즈 통틀어서 다른 어떤 빌런들과도 비교를 불허하는 맷집으로, 원체 튼튼한 맷집 + 마약중독으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인해 단순히 팔이나 다리를 얻어맞는 것 외에도 둔기나 주먹으로 급소를 가격당하는, 평범한 성인 남성이라면 마비되거나 그로기에 빠질 정도의 피격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 덤벼든다. 예로 베트남에서 킬러들 중 한 명에게 화분으로 머리를 가격당해 다운되고도 즉시 일어나 응전했으며, 마석도와의 싸움에서는 풀컨디션의 마석도를 상대로[54] 그다지 무기 수급이 되지 않는 버스에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그 어떤 빌런들보다도 훨씬 더 많이 두들겨 맞으면서, 심지어는 소리와 묘사상으로 보아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보이는데에도 물러서지 않고, 심지어 마석도의 발차기에 버스 앞 유리창을 부수고 수 미터를 날아갔는데도 쓰러지지 않고 2분 넘게 버티며 석도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다. 조르기나 업어치기 위주로 격투를 벌인 1편과 달리 2편에선 한방한방 묵직하게 펀치나 킥을 꽂는게 위주인 스트라이커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이런 석도를 상대로 가장 많이 맞으면서 더 오래 버텼다는 것이다. 간이나 머리를 맞아 치명타를 입고도 곧바로 일어나는 걸 보면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해상이 본작의 독보적인 최강 빌런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의 동료인 두익이나 중후반부의 장씨 형제 또한 강해상만큼은 아닐 뿐 굉장히 강하게 나왔고[55], 장례식장의 엘리베이터에서 최춘백 회장의 거구 보디가드와 싸웠을 때에는 선빵을 치고 여러 번 무릎차기를 먹였음에도 되려 밀리다가 목을 졸려 무력화 직전까지 갔다. 주머니에 숨겨둔 나이프가 아니었다면 거의 죽을 뻔했던 장면. 물론 이것은 본작의 빌런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해야 하기에 저평가할 부분은 아니다.[56]

전투력 측면에서 가장 많이 비교되는 대상은 역시 장첸이다. 우선 본인의 전용 무기도 없이 여러 사물[57]들을 이용해 싸워야했던 장첸과 달리, 강해상은 주 무기인 마체테와 숨겨진 단도까지 들고 덤볐는데도 마석도에게 먹인 유효타나 버틴 시간 등은 장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 1편의 마석도보다 2편의 마석도가 연출상 훨씬 더 강하게 나온지라 vs 마석도만으로 비교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58] 장첸이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석도와 싸웠다지만 그건 상대인 석도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큰 의미는 없다.[59]

또한 마석도와 싸울 때의 강해상의 주변환경 역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장첸은 당장 들고있는 걸 뺏겨도 바로 아무거나 잡아서 휘두를만한 도구가 많은 공중화장실이었지만, 강해상은 마석도와 싸울 때 주변에 무기로 쓸만한 도구가 아예 없는 버스였다.

그리고 다 떠나서 강해상이 단순 무력에 있어 장첸을 상회한다는 건 상술했듯 감독 피셜이다. 애초에 리더십, 이성, 조력자 등이 장첸보다 뚜렷하게 딸리는 대신 그 이상의 호전성과 행동력으로 혼자서 원맨쇼를 찍는 해상이, 그 바탕이 되는 전투력까지 장첸에게 밀린다면 그냥 하위호환이 되는 꼴이니 강해상을 더 약하게 설정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장첸보다 우위라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4편백창기를 제외한다면 1~3편까지 나온 메인 빌런들 중 가장 강하다라고 평가를 받는다.

4. 평가

넌 안 되겠어. 넌 그냥 좀 맞아야 돼.[60]
마석도
지가 두목인 줄 아나...
장씨 형제 중 장순철

극중에서 강해상과 통화한 상대들[61]이 해상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더는 얘기할 가치가 없는 존재로 여기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먼저 끊어버리는 장면이 3번씩이나 나오는 데다, 강해상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동료들[62] 또한 쟁쟁한 강자들인데다 강해상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일절 보여주지 않아서[63] 그런지 장첸에 비해 카리스마와 포스가 떨어진다는 평도 존재한다.[64][65] 그러나 역대 최종보스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전투력과 자신을 죽이려는 거대 조폭기업을 향해 제발로 들어가서 깽판을 친 뒤 보스를 납치하기까지 하는 등 장첸 이상의 똘끼와 포스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엘리베이터 장면에서는 지능적이고 공포스러운 카리스마까지 과시했다. 거기에 손석구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결과적으론 장첸 못지않게 잘 뽑힌 빌런이라는 평이 많다.

또한 자신을 죽이려는 킬러들이 은신처에 숨어있음을 감지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상대가 방심하도록 물을 틀어놓은 뒤 킬러 한 명이 다가오자 화장실 안으로 그를 끌고 가 끔살하거나, 한국에 왔을 때 수시로 차량을 바꾸어 수사를 어렵게 만든 동시에 상대가 자신의 목소리만 알지 얼굴을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당당하게 장례식장에 침투한 점, 그리고 인질 교환 때 차량을 계속해서 뺑뺑이를 돌리게 만든 점을 통해 메인 빌런인 만큼 전투력뿐만 아니라 머리도 좋은 인물임을 보여주었다.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우선 감정 기복이 무척 심하며, 특히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로 감정 컨트롤을 못해[66] 팀킬까지 서슴치 않는다는 점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장첸과는 결이 많이 다른 인물인데, 장첸은 기본적으로 거칠긴 하지만 리더십이나 비즈니스 마인드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참을 줄 안다. 반면 강해상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에 걸맞지 않게 처음에 도망치던 납치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죽여버렸고[67], 그것도 모자라 옆에서 "돈은 받고 죽여야지, 무턱대고 죽이면 어떡하냐"라며 윽박지르는 동료마저 죽여버렸다.[68] 또한 대낮에 시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순경들을 나이프로 찔러버리고는 이 광경을 보고 패닉에 빠진 시민들에게 구경 끝났으면 꺼지라며 위협하는 등 감정적으로 폭주하는 면을 작중 내내 보여줬다.[69][70][71] 결국 마지막까지 감정 조절을 못하고 마석도에게 살해 협박을 했다가 한 대 더 맞아 얼굴이 박살났다. 거기다가 리더십도 매우 최악인데, 통솔하거나 지휘하는 능력에 딸리는 면이 있다.

또한 팀원들과 대단히 부실한 인간 관계를 맺고 있다. 수틀리면 죽여버리고, 위태로우면 버려버리고, 여차하면 배신할 궁리를 하는 등 전작의 흑룡파와 달리 한 집단으로 뭉쳐있다는 느낌은 거의 주지 않는다.[72]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 부실한 인간 관계들이 하나하나 강해상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 김기백이 강해상에게 죽은 후 이종두와 유종훈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유종훈은 살아남기 위해 자수를 해버렸다. 그리고 자수한 유종훈의 증언 때문에 마석도가 강해상을 노리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이 트러블이 강해상의 몰락의 단초가 된 셈이다. 만약 이들 3인조와 별다른 갈등 없이 돈을 나눠 갖고 헤어졌다면 강해상은 평생 마석도와 엮이지 않고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그나마 관계가 괜찮아 보이던 동료인 두익을 잘하면 구할 수 있음에도 버리고 도망갔는데, 이 때문에 두익은 강해상에 대한 배신감에 차 있는 상태에서 마석도의 회유에 넘어가[73] 금방 강해상의 행선지를 불어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마석도와 전일만은 강해상의 행선지를 바로 파악하고 귀국하여 그를 추적할 수 있었다. 만약 두익이 전작의 위성락처럼 끝까지 강해상의 위치를 말하지 않았다면 마석도 입장에선 강해상이 한국으로 밀입국을 할 거라고는 도저히 예상할 수 없기에 강해상의 행적을 놓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 장씨 형제 역시 강해상을 전혀 신뢰하지 않아 범죄 계획을 짜는 상황에서도 우리 뒤통수를 치는 거 아니냐며 강해상을 경계하는 상태였다. 그 때문에 진짜 경찰이 나타나 강해상이 후퇴를 지시함에도 불구하고 장씨 형제는 우리를 속이려 드는 게 아니냐며 폭주를 해버렸고[74] 결국 강해상과는 완전히 갈라서게 되었다. 덕분에 강해상은 극의 후반부에는 누구의 도움도 못 받는 상태로 홀로 남게 되었다.

강해상이 직접 죽인 팀원들이 작중에서 확인된 죽은 팀원보다 더 많을 수도 있으며, 그런 짓을 과거부터 한두 번 해본 것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첫 등장 때부터 팀킬에 대한 암시가 대놓고 나왔는데, 초반에 인질을 잡아둔 승합차 안에서 아직 돈을 찾기도 전부터 돈을 배분하는 문제에 대해 한 팀원과 충돌이 났고 이게 과열되어 서로간에 칼부림이 돌기 일보 직전일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장첸과는 전투력, 악랄함, 집념이라는 강점을 공유하면서도 행동 양식은 상당히 다른 빌런인 셈.

결론은 전투력 최강자이지만 감정컨트롤, 리더십, 팀워크가 개판이면 어떤 결말을 맞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 캐릭터.

4.1. 장첸과의 비교

장첸은 순둥이였어.
이용철 평론가
장첸은 이제 수하에 거느리는 부하도 있고 저는 하도 배신을 해서 ㅎㅎㅎ. 사람관리를 잘 못했어, 강해상이.[75]
손석구[76]

감독장첸보다 강한 전투력을 가졌다고 직접 언급한 인물이며, 장첸보다도 더욱 잔인하고 악랄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임이 밝혀졌다. 영화의 최종 보스답게 뛰어난 전투력을 보유한 점, 살인과 폭행에 익숙하다 못해 매우 즐기기까지 하는 잔혹함, 개싸움과 연장질을 혼용하는 전투 스타일[77] 등, 이 둘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장첸은 애초에 흑룡파라는 거대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감각과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다. 이를 대변하듯 장첸은 충성스러운 부하인 위성락양태를 데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독사파를 흡수한 이후에는 도승우를 조금씩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면서[78]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었다.[79] 또한 살인을 저지르는 데 망설임은 없지만 때를 봐가면서 움직이고,[80] 도망칠 때는 도망치기도 하면서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능력도 있었다. 독사파를 먹을 때도 두목인 독사와 돈 안 갚은 길수를 빼면 나머지는 살려주기도 했고, 이수파의 영업장을 먹을 때도 장이수에게 무기를 꺼내면 죽는다고만 경고하고 영업장에 얼씬도 하지 말라며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81] 제법 관대하거나 불필요한 살인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동료와 협업한다는 사회성도 존재했으며, 배신자에겐 무자비하지만 충성스러운 부하에겐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강해상은 장첸보다 훨씬 사이코패스 같을 정도로 무감각하고 충동적이며 포악하고 사나운 면모를 보인다. 일단 행동하는 모양새부터 사회성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동료라는 개념도 부족하고, 장첸처럼 조직을 운영할 수 있을 만한 리더십조차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함께 일하는 여러 동료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겪었으며, 심지어는 본인 손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또한 감정 절제가 상당히 서투르기 때문에 자주 폭주하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런 성격 때문에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 영화 초반 인질을 납치했을 때도 단순히 도망쳤다는 이유만으로 처참하게 죽이는 바람에 오히려 최춘백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눈 앞에서 돈가방을 놓치곤 그 분을 참지 못해 한참 사람이 많은 시간대의 도시에서 상황을 처리하러 온 교통경찰들에게도 칼부림까지 하는 바람에 전국에 수배령이 떨어져버리는 참사를 일으키게 되었다.

한 마디로 일을 저지를 때 앞뒤를 봐가며 하는 눈치가 없다.[82] 자신을 죽이려고 벼르는 최춘백 회장을 협박하고 납치한 것도 사실 명을 재촉하는 행위였다. 사기적인 전투력으로 부하들을 몰살시켰지만 애초에 일개 개인이 대부업체 회장과 사회적 힘으로 비견될 수가 없는데[83], 자기 돈 찾겠다며 오히려 직접 찾아가는 미친 짓을 저질렀다.[84] 정상적인 발상이라면 그냥 돈은 잃어버렸다 치고 다른 나라로 도망쳤을 텐데 돈에 미쳐서 쳐들어온 것이다.[85] 게다가 그냥 회장을 습격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위험도가 높은 일이었을 텐데, 거기다 돈을 뜯어내겠다고 최 회장의 부인인 김인숙을 상대로 납치극을 벌이기까지 했다.[86] 장첸이 행동은 여전히 거칠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거래처와 협상하고 딜을 하는 면모와 달리 이 양반은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막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87]

또한 이런 성향은 동료들에게까지 이어졌고, 결국 같은 동료조차 그를 믿지 못하게 되어 몰락의 단초가 되었다. 대표적인 부분이 마석도의 회유 부분. 전작의 위성락은 석도가 밤늦게까지 협박과 고문에 온갖 회유를 시도해도 장첸의 위치를 불지 않아[88] 결국 휘발유 형제들을 공안으로 위장시키고 실제 마약까지 동원하는 등 극단적인 수법까지 썼지만[89], 위성락처럼 오른팔 포지션이었던 동료 두익은 초반에 제압 당했을 당시 마석도가 회유하자 곧바로 강해상의 위치를 불어 석도와 전일만이 빠르게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개인의 무력면에서는 작중에서 보여준 무시무시한 전투력과 감독의 언급까지 있으니 강해상이 장첸보다 강하나,[90] 팀워크적으로 봤을 때는 장첸보다 약하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 장첸과 강해상을 봤을 때 개인적 전투력 못지 않게 무시할 수 없는 건 바로 팀워크인데, 조력자의 도움으로 시너지나 플러스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는 장첸이 확실히 우월하다. 해상도 친구가 한 명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베트남에서 마석도에게 제압되어 잡혀버리고, 결과적으로 그를 배신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후에는 한국에 들어온 뒤 사실상 독고다이로 혼자 뛰게 된다. 앞부분에서 베트남에 있을 때 함께 있었던 자들과 한국에 온 후 나타난 장씨 형제는 그냥 일시적 협력 관계였을 뿐이고, 협력은커녕 작중 툭하면 분열되고 갈등하고 다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제대로 팀을 이루지도 못했다. 반면에 장첸의 경우에는 작중 3명이기는 했지만 부하 둘을 중심으로 리더와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위성락이 잡힌 후에도 양태가 배신하지 못하고 옆에서 보조했으며,[91] 흑룡파 조직원들을 대거 이끌고 다니는 등 해상에 비하면 통솔력과 팀워크 측면에서는 확실히 우세한 면을 보여줬다.[92] 그 때문에 석도의 강력반 팀을 포함한 형사들이 잡는 데에 상당히 애를 먹었으며, 심지어 장첸을 몇 번 놓치기까지 했다.

장첸은 왜 미쳐 날뛰는가에 대해 따로 서술이 존재할 정도인데 반해 강해상은 냉혹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해서 장첸에 비해 더욱 야수 같은 면이 부각된다. 최용기를 납치하자마자 죽여버린 이후 용기의 숙소의 금고에서 돈을 가져온 이후에는 더 짜낼 수 있다면서 용기의 시신을 훼손한 뒤 사진을 찍어 최춘백 회장에게 보내 현금을 갈취하고선, 그 돈들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간 걸 오히려 자기가 갈취 당했다고 판단해 최 회장이 보낸 킬러들을 도살하고 힘들게 한국으로 밀입국한 후 사고만 줄창 치다가 협박으로 갈취한 돈을 도로 챙겨서 밀항하려 했다. 인질도 굳이 죽일 필요가 없는데 바로바로 수틀리면 죽여버리고[93] 심지어 방해하려 한다는 판단만으로 설득은 커녕 팀킬을 서슴치 않는다. 최 회장의 부인 김인숙을 협박해서 생각보다 큰 금액인 20억이 생기자 오로지 20억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나 사회성이 존재하지 않는다.[94] 이러한 계획성 없고 막무가내인 성격 때문에 공항까지 도착하여 거의 도망치는 데에 성공할 뻔한 장첸에 비해 다소 허무하게 잡힌 감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흉악하다 못해 공포스러운 호전성과 눈에 뵈는 게 없는 미친 행동력이 장첸과의 차별점을 만든다. 물론 장첸의 독기와 집념과 흉악성도 상당하지만, 강해상의 일말의 두려움조차 엿보이지 않는 격하고 사나운 사고와 행동, 폭주 트럭 같은 저돌성과 광기 어린 멘탈은 투사할 수 있는 무력의 차원이 다른 최회장을 직접 잡아내는 결과로 이어지기까지 하였으니 말이다.[95]

요약하자면 장첸이 집단을 이끄는 보스라면, 강해상은 누구도 필요치 않는 독고다이라고 볼 수 있다. 장첸은 근본적으로 조직의 리더이며, 장첸을 배신하지 않으려 자해까지 시도하는 위성락이나 양태 등의 충성스러운 부하들과 그들을 이끄는 리더쉽, 조직을 장악하고 운영해나갈 계략을 보유한 인물이다. 반면 해상은 리더십이나 동료애 등 그런 게 전무하며 오직 본인의 압도적인 전투력과 끝을 모르는 악바리 근성, 미쳐 날뛰는 광기만으로 공포를 만들어내는 악역이다. 결국 둘은 결이 다른 빌런이고, 누가 더 매력적 혹은 위협적이냐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부기영화에서는 음식을 통해 장첸과 강해상을 비교하면서 마라룽샤를 먹는 장첸은 포식자이자 비즈니스와 대화가 가능한 어른이지만,[96] 과자를 먹는 강해상은 말도 안 통하고 자기 것에 대한 집착만 강한 어린애로 비유한 바 있다. 흉악함과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강해상이 장첸에 비해 상대에게 애송이 취급 당하는 것도 이런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 성격 때문으로 보인다.

5. 테마곡


범죄도시2 버스 액션씬 OST

6. 어록

네 눈에는 내가 렌터카 하는 사람으로 보여?
너 납치된 거야.[97]
대가리 하나 줄어서 좋지?
도망가다가 도로 붙잡힌 최용기를 살해한 것에 분노하던 김기백이 두익에게 살해당한 뒤 나머지 일당을 보고 한 대사
집으로 돌려 보낸다고 했지, 살려서 보낸다고는 안 했잖아.
최춘백 회장이 자신의 아들 최용기가 살해당한 것에 대해 복수를 하고자 베트남으로 보낸 킬러들을 모두 끔살한 뒤 최 회장과 통화를 하면서[99]
내 돈 왜 가져갔어? 응? 다시 보내. 아니면 내가 한국 갑니다.
(전화 끊김)
매너가 좆같네 이 새끼...
최춘백과 통화 중 대사.
하나도 안 닮은 것 같은데... (뒤를 돌아보며) 강해상입니다.
최 회장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정체를 드러낼 때 내뱉은 대사
이 집안은 똑같네...[100]
김인숙이 통화 중 전화를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끊자
장기철이, 말 길게 하지 마. 죽는 수 있어, 어?!
장기철이 계속 따지자 이에 내뱉은 대사
구경 끝났으면 꺼져, 이 씨발새끼들아...!
장이수를 놓쳐 분노하던 중 교통경찰 두 명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그들을 칼로 찔러버린 뒤[101], 이 광경에 경악하는 시민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려다 누그러트리는 대사
돈 필요해? 어떻게 좀 나눠줘?
마석도: (어이없다는듯이) 허, 참...
5대 5로 나눌까?
마석도: 누가 5야?[102][103]
내가 꼭 죽인다... 네 가족까지 내ㄱ...
최후반부에 버스에서 마석도를 상대로 격투를 벌이다 제압 당하여 자동차 본넷 위에 널브러진 뒤 하는 본작에서 강해상의 마지막 대사[104][105]

7. 역대 포스터

파일:강해상 (포스터 1).jpg
파일:범죄도시2 강해상 포스터.jpg
1차 포스터 2차 포스터
파일:강해상 (포스터 2).jpg
파일:강해상 (포스터 3).jpg
3차 포스터 파이널 포스터

8. 기타

  • 감독이 GV에서 강해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의 문신으로 밝힌 정보는 다음과 같다. 마약 중독자이자 필리핀 감옥에 수감된 전과가 있고 그곳에서 문신을 했다.[106] 이로 미루어보아 강해상이 작 중에서 수 억이나 되는 돈이 있으면서도 더욱 많은 돈을 얻기 위해 강력범죄를 수도 없이 저지르는 모습, 인질을 망설임 없이 죽이거나 고작 화를 참지 못하고 백주대낮에 순경을 찌르는 모습, 빼앗은 남의 돈을 자기 돈이라고 착각하고 그것을 도둑맞자 자신의 돈이 빼앗긴 것으로 판단하는 등, 도저히 상식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행각들은 그의 마약 중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107] 그리고 불가사의할 정도의 맷집 역시 마약으로 인해 신경계가 무뎌진 것이라면 설명이 된다. 몸이 망가지건 말건 아픔을 느끼지 못하거나 약하게 느끼니 두려움 없이 덤벼드는 것.[108]
  • 문신으로는 가슴에서 배까지 나있는 '不俱戴天之讐 臥薪嘗膽(불구대천지수 와신상담)'이 있다. 불구대천지수는 한 하늘 아래에 같이 있기도 싫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상대방을 의미하며, 와신상담은 복수를 위해 어떤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견뎌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자신이 싫어하는 상대는 어떻게든 찾아내 죽여버리겠다는 강해상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추가로 작중에서 주 무기로 사용했던 마체테도끼가 있다. 그 외에도 잘 보면 아기 천사 문신도 있는데 천사의 머리에 악마처럼 뿔이 나있다. 이는 강해상의 뒤틀린 성격과 내면을 상징한다.
  • 분노를 표출할 때를 보면 입술을 부르르 떠는 습관이 있다.
  • 말 그대로 폭주하는 트럭과 같은 호전성과 미친 듯한 행동력을 가진 인물이지만, 먼저 물러나거나 한 수 접어주려는 장면이 딱 두 번 나온다.
    • 첫째는 두익과 함께 마석도를 처음 대면했다가 도망친 상황인데, 당시 두익이 잠시나마 석도의 움직임을 제한시키고 있었기에 이 인물의 성격이라면 달려들고도 남았지만 전일만의 총기를 의식했는지 줄행랑을 쳤다. 그 전에 두익이 석도의 정타 한 방에 쓰러져 쉬이 일어나지 못하는 광경에 잠시 둘을 번갈아보며 멈칫하는 씬이 있는데, 여기서 마석도는 급이 달라 자신들이 어찌해 볼 수 없는 상대라는 걸 파악한 듯 하다.
    • 둘째는 최후반부에 버스에서 마석도와 또 다시 대면했을 때인데, 자기 돈 찾겠다고 세력의 체급이 다른 최춘백 회장을 급습했을 정도로 막나가던 강해상답지 않게 돈을 5대5로 나누자는 제안을 한다. 1편 후반부의 장첸만큼은 아니어도 이미 강행군을 치러온 데다, 베트남에서의 첫 대면을 통해 석도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것을 내심 체감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 잔인하고 감정 조절을 못하는 성격과 어울리지 않게 말투는 굉장히 조곤조곤하고 느린 편이다.[109] 소리 지르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자신의 화를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그냥 행동을 통해 바로 표출하는 편이다.[110]
  • 배우 손석구가 영화에서 맡은 첫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이다.[111]
  • 베트남 숙소에서 실종자들의 여권 중 일본 여권도 발견된 걸 보면 한국인뿐만 아니라 제3국 출신인 외국인 실종 사건도 저지른 듯 하다.
  • 무언가를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장첸과 흑룡파에 비해 오프닝 장면의 과자와 최용기의 시체를 암매장하는 장면에서 옆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빼면 먹는 장면이 거의 없다. 그런 점 때문에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마냥 직진하는 강해상의 모습이 더 무섭고, 비인간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112]
  • 행동력을 보면 그 사이코패스스런 심성과는 달리 머리 굴리는 것도 상당히 뛰어나다. 킬러들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역으로 함정을 파거나, 끝없이 킬러를 보내오는 체급의 격이 다른 최 회장은 강해상이 입국한 걸 알고도 상상 이상의 속도에 순식간에 역으로 당했다.
  • 극중에서 마석도가 '맞다가 죽을 것 같으면 벨 눌러. 내리게 해 줄게.' 라고 했을 때 강해상 역의 손석구는 버스의 벨을 누르는 씬을 넣자고 제의했지만 기각되었다고 한다. 사실 마동석이 다가올 때 누르고 싶었다고.#


[1] 현실 기준으로는 절대 작은 키가 아니지만, 평균 신장이 180 초중반대인 범죄도시 유니버스에서는 작은 편이다. 그래도 주인공인 마석도보다는 크다.[2]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감독의 코멘터리에서 언급되었고, 작품 내에서도 마약중독의 부작용으로 보이는 모습이 종종 묘사되었다.[3] 대한민국은 속인주의를 따르기 때문에 외국에서 마약을 썼다고 해도 국내에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4] 강해상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이자 강해상의 주 무기. 모양만 보면 나대에 더 가깝다. 파괴력이 엄청나서 한 방만으로도 중상을 입히는 것이 가능하며, 뼈와 살이 동시에 박살 난다.[5] 보조무기로 무릎에 숨기고 다닌다. 최용기 장례식장의 엘레베이터에서나, 마석도와 버스에서 싸울 때 사용했다. 상황 상 마체테 사용이 어렵다거나, 무력화 당했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갖고 있는 듯하다. 또한 작중 중반부 자기 집앞 바닥에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는 레종(국산) 꽁초를 보고 누군가 자기 집에 처들어왔다는 것을 눈치 채, 복부에 방검용으로 책을 둘렀다. 들고 있던 무기를 떨어트리면 별수 없이 맨주먹으로 상대하는 다른 악역들과는 달리, 강해상은 이러한 행실들로 보아 그가 얼마나 싸움 분야에서 치밀한 성격인지를 알 수 있다.[6] 상대와 근접전시에 주짓수 기술을 간혹 쓴다.[7] D.P. 시리즈에서도 손석구가 연기한 임지섭 대위를 맡았다.[8] 건들거리는 듯한 말투에 해상이 먹던 과자까지 뺏어먹는 등 좋은 태도라고 보기에는 힘든 행동이 몇 나온다.[9] 다만 생긴 형태는 나대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10] 최용기가 현금이 고작 9천만 원 밖에 없다며 강도단 3인방이 강해상에게 따지지만 강해상은 그들을 아마추어 취급한다. 그도 그럴게 강해상의 방법은 인질을 죽이고 살아 있는 것처럼 말하고 살리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가족들에게 계좌이체 시키는 악랄한 방식이다.[11] 이 장면에서 여자아이 목소리로 "스마일~" 하는 촬영 효과음이 나오는데, 구형 폴더폰을 접해 보았거나 써봤다면 은근히 익숙한 효과음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발랄한 효과음이 상황과 괴리감을 만들어 내며 관객들에게 섬뜩함을 느껴지게 하는 장면이다.[12] 최춘백이 보낸 킬러들 중 한 명이 담배를 핀 뒤 그대로 꽁초를 아지트 입구 근처에 버렸다. 국산 담배 레종 블루의 꽁초이다. 평소 보던 일반적인 갈색 필터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산 담배가 아닌 흰 필터의 연기가 나는 한국산 담배가 더 눈에 띌 것이고, 이를 통해 눈치를 챈 듯 하다.[13] 강해상이 화장실로 끌고 온 킬러를 죽이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화장실의 문이 닫힌 채로 들려오는 유리가 박살나는 소리+킬러가 마체테에 맞으며 비명을 질러대는 소리는 그야말로 공포스럽다. 더 잔혹한 건 전투씬이 나오기 직전과 중간에 화장실이 한 번씩 비치는데 초반에는 얼마 고여있지 않은 피가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14] 이때 전일만이 옷장 속 최용기의 여권을 찾아냈을 때 그곳에 죽어있던 은갈치는 사라져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 숨이 붙어있는 은갈치가 본인의 위치를 형사들에게 불 수도 있으니 입막음 시키려고 조용한 데로 숨기고 본인도 그곳에 잠복하고 있었는 듯하다.[15] 이때 두익과 강해상이 흉기로 마석도를 대차게 몰아붙이는 데도 유효타 한 방 먹이지 못했다. 물론 마석도도 쉽게 회피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두익은 카운터 펀치를 맞고 넉다운 되어버린다. 그 모습을 보고 강해상도 조금은 당황했는지 공격을 멈추고 잠시 마석도를 노려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본인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음을 의식한 듯하다. 또한 전일만이 쏜 권총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며, 강해상 답지 않은 흔들리는 표정을 보여주는데, 아무리 살인에 거리낌이 없고 극악무도한 성격이라 해도, 마석도나 총앞에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의외의 인간성 있는 표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강해상 같은 인간도 결국에 사람은 사람이라는 뜻.[16] 두익이 마석도의 주먹을 맞고 뻗자 뭐 이런 놈이 다 있냐는 표정으로 마석도를 쳐다보는데, 그도 그럴 것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장한 조폭 열댓명을 둘이서 말 그대로 도륙낸 판국에 무기없이 주먹만으로 2대1을 털어버리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당연하다. 심지어 이후 도주할 때는 한 번 붙잡히자 비명 비슷한 신음소리까지 냈고, 두익이 석도를 기습했음에도 또 순식간에 제압 당하자 허겁지겁 도망친다.[17] 여기서도 강해상의 캐릭터 컨셉을 알 수 있는데, 그저 이유 없이 사람 죽이는 것을 즐기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당이라는 걸 알 수 있다.[18] 이 둘은 강해상을 처치할 계획이었던 최 회장의 지시를 받고 지하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삼합회 조직원들을 무참히 몰살시킨 상태였다.[19] 최 회장의 엄지손가락을 도끼로 절단해 버린 뒤, 다음은 목을 자르겠다고 협박한다.[20] 사실 이건 김인숙이 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말을 잘 한 게 컸다. 시작부터 대범한 블러핑으로 대화의 우위를 잡고, 강력반이 급하게 운전기사 한 명을 끼우라고 메모를 건네자 바로 본인은 운전을 못 한다고 말을 지어냈다. 전화가 끊기자 강력반 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21] 이후 장씨 형제는 각각 동생 장순철이 강홍석과 김상훈 형사에게, 형 장기철이 마석도에게 제압 당해 체포된다.[22] 장이수는 뒤에서 차가 들이받힌 반면, 강해상은 운전석으로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곧장 충격이 가해졌다.[23] 이 행동이 사실상 결정적으로 자신에게 치명타로 돌아오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이후 경관들은 죽지 않았고 중상을 입었다고 나중에 언급된다.[24] 다만 애꾸선장이 장이수와의 통화에서 강해상 밀항 당시 처음 보는 배가 들어왔다고 언급했고, 강해상도 장씨 형제를 만나기 이전에는 애꾸선장의 존재를 몰랐던 것으로 봐선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는 않은 모양이다.[25] 장이수는 나이프를 꺼내들고 어설프게 강해상을 위협했지만, 그 직후 해상이 마체테를 꺼내들자 기겁하며 오지 말라고 하더니 나이프까지 떨구며 양쪽 팔을 올린 채로 항복한다. 강해상도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피식 웃고는 얌전히 돈가방만 챙길 정도. 사실 강해상의 또라이 같은 성격을 감안하면 굳이 장이수를 봐준거라기 보다 경찰의 추격을 턱 밑까지 받고 있어서 여유가 없고, 겁을 먹었다지만 장이수도 정말 목숨이 위험해지면 순순히 당할 인물은 아니라 이래저래 힘이 빠지고 시간을 허비하니 그냥 굳이 건드리지 않은 것 같다.[26] 이때 타는 노선은 인천 버스 39로 2004년에 이미 폐선된 노선이다. 실제 차량은 강화교통 소속 인천 버스 70이다.[27] 꼭 그게 아니더라도 한시라도 빨리 도망가야만 하는 강해상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시간과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강해상치고 굉장히 파격적인 제안인 것은 맞는 게 그 20억 중 10억은 원래 강해상이 가지고 있다가 선수들이 최춘백에게 보낸 돈이기 때문에 반을 나눠주면 지금까지 한 고생이 죄다 무의미한 짓이 되는 건데 그럼에도 반을 주겠다고 한 것.[28] 심지어 이들은 사건과 무관한 경력이 얼마 안 된 순경들이었다.[29] 석도는 5대 5로 돈을 나누자는 강해상의 제안에 "누가 5야?"(...)라고 비웃는데, 그 직후 해상이 지은 벙찐 표정이 장첸과 상당히 흡사하다. 사실상 범죄도시 시리즈만의 사형 선고.[30] 어차피 일련번호를 미리 찍어놓은 돈이었기에 돈세탁도 의미가 없었고, 설사 슬쩍 취할 수 있는 지폐라고 한들 마석도의 성격상 매만 벌지 받을 리도 없었다.[31] 이때 손석구가 "벨을 누르는 씬을 찍어볼까?" 하고 감독한테 제안했지만, 감독이 거절하면서 결국 나오지는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32] 마석도에게 바디블로우를 한 방 맞았는데, 그 직후 곧바로 마체테로 반격하려 했으나 석도의 공격으로 입은 데미지가 컸던지 반격 자세만 취했다가 다시 맞은 쪽을 감싼 채 고통스러워 하며 결국 반대쪽 손으로 마체테를 들어야만 했다. 벨트까지 두른 주먹으로 얻어맞기도 했고, 마석도의 힘과 정황을 보면 이 때 갈비뼈 한두 대 정도는 나간 모양.[33] 벽으로 몰아붙힌 뒤 박실장에게 한것과 비슷하게 목을 잡아 그대로 나이프로 찍어버리려고 하는걸 석도가 아슬아슬하게 막는데 성공했다. 2번 시도해서 2번 다 간발의 차이로 막아냈는데, 만약 한번이라도 막아내지 못했다면 마석도가 패배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34] 결정적인 공격 자체로는 강해상이 몇 차례 더 우위였다고 할 수는 있으나, 강해상은 죽이는 게 목적이었고 마석도는 체포가 목적이었기에 당연히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만일 마석도도 똑같이 죽이는 게 목적이었다면 그 싸움은 진즉 마석도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을 것. 그리고 강해상이 휘두른 마체테나 칼에 마석도가 상처를 입고 조금 따가워하긴 했지만 그다지 큰 데미지는 입히지 못했다. 그러나 마석도의 주먹 몇 방은 강해상에게 무지막지하게 큰 데미지로 전해졌다. 즉, 전투가 길어짐에 따라 강해상은 체력적이 면에서 밀려 점점 열세로 치닿게 된 것.[35] 부러진 버스 시트를 마구 휘두르거나, 자동차 와이퍼를 뜯어 공격하는 등 초반부 상황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36] 해당 씬에 삽입된 OST 역시 처음에는 불길한 분위기였던 강해상의 테마와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이 펼쳐지지만, 마석도에게 유리창에 머리를 쳐박히고 압도당하기 시작하면서 브금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 메인 테마곡 특유의 일렉기타음으로 변했다.[37] 재밌는 사실은 강해상은 자기가 갖고 있던 무기들로 1번(또는 2번)씩 마석도에게 데미지를 입혔다는 것이다. 처음에 마체테로 마석도의 팔을 1번 스치듯 베었으나 마석도의 바디블로우로 오른팔에 마체테를 들어 1번 더 몸을 베었지만 이마저도 마석도의 잡기+벽에 박기에 당해 떨어뜨리게 되었다. 그 뒤에 나이프로 기습을 1회 성공했지만 분노한 석도가 강해상의 머리를 유리창에 박아버린 뒤 팔을 버스 기둥에 내다꽂아 떨어뜨렸고, 이후 부서진 버스 시트로는 2회 가격했지만 그 다음은 계속 미스만 났다가 석도에게 역공당해 그마저 떨어뜨려 무기를 다 잃게 되었다.[38] 강해상이 예비용 나이프를 놓친 채 나가리되자 마석도 왈, "아직 멀었어, 임마."[39] 범죄도시만이 아니라 마동석의 액션 연기 전부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킥 장면이다. 여담으로, 현실의 버스 앞 유리창은 교통사고를 대비해 매우 단단하게 만들어져서 웬만한 충격으론 기스도 나지 않고 버스 내에 있는 비상용 망치를 수차례 강하게 내리쳐야 겨우 깨질 정도로 상당히 단단하다. 즉, 강해상이 마석도의 킥을 맞고 날아가서 유리창을 박살냈다는 건 마석도의 발차기가 교통사고급의 물리적 충격을 줄 수 있으며, 현실이었으면 이 시점에서 이미 강해상은 즉사했거나 의식불명이었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된다. 액션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장된 맷집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40] 이때 마치 엄마한테 붙잡혀 끌려가는 어린이를 연상케 하는 강해상의 모습은 전작에서 석도에게 손가락이 부러진 장첸만큼은 아니더라도 은근히 굴욕적인 장면이다.[41] 강해상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게 열이 받는 건지 어이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마석도에게 얻어맞고 다시 일어날 때마다 악에 받힌 눈빛으로 신음을 낸다.[42] 이때 나는 소리가 우지지직!! 하며 갈비뼈가 제대로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해당 부위는 전투 초반에 한 번, 부러진 버스 좌석 등받이 들고 휘두르다 헛방 난 직후 두 번, 그리고 버스 앞 유리를 뚫고 나간 후 세 번째로 맞았다. 게다가 그 마석도의 주먹으로 3번이면 남아나지 않는다. 정황상 이때 충격으로 반대쪽 갈비까지 다 작살이 났을 것으로 보인다.[43] 강 형사는 이 차량을 가족들과 함께 탈 거라고 애지중지하고 있는데, 결국 석도와 해상의 몸싸움에 휘말려 좌측 사이드미러가 떨어져버린다.[44] 전작에서 패드립과 같이 최후의 발악을 하다가 석도의 주먹으로 뻗어버린 장첸과 오버랩된다. 장첸은 손이 박살나는 정도로 끝났고 얼굴이나 머리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강해상은 마석도가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한국어 패드립에 살해 협박까지 더하다가 얼굴이 뭉개짐으로서 장첸보다도 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45] 또한 전작에서의 장첸은 악행의 시작으로 작중 드러난 것이 채무자였던 한 건달의 손을 오함마로 으스러뜨린 것이어서 그런지 그의 말로 역시 마석도에게 한쪽 손이 박살남으로서 끝났는데, 본작의 강해상 역시 작중 최용기의 머리를 마체테로 참수하고 이후 최춘백 회장이 보낸 선수들의 두목을 칼로 배를 찍어버리며 고문하다가 마저 확 베어 죽여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한국에서는 오 형사와 교통경찰 2명의 복부를 칼로 찌르는 만행을 저지르고 그 역시 역으로 몸, 그것도 전신이 박살나고 급기야는 머리와 얼굴까지 뭉개지고 박살나는 최후를 맞았다.[46] 엄연히 따지면 제압된 상태에서 사실상의 영구장애를 입힌 탓에 과잉진압에 해당되나 살아는 있으니 적당히 넘어간 듯 보인다.[47] 경찰의 인도를 받으며 터널을 빠져나가던 승객들도 강해상의 얼굴을 보고는 입을 틀어막고 질겁하는 장면이 깨알 같이 지나간다.[48] 1/2편에서 보여준 마석도의 괴력을 생각하면 얼굴이 작고 가냘픈 편인 강해상의 얼굴은 안면이 함몰될 수준까지 다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때문에 작중에서도 베트남 내의 불법 카지노 시설에 들어간 마석도가 주먹으로 갈기지 않고 자제하듯이 싸대기를 후리는 수준으로 제압하는 장면도 나온다. 15세 관람가 영화의 화면에서 보여주기 어려울 정도로 다쳤기 때문에 일부러 강해상을 비추지 않고 간접적으로만 드러낸 것 같다. 차량 유리창을 뚫고 머리가 박힐 정도이니...[49] 1편에서 장첸과 5대 1로 싸웠던 이수파는 10명이 동시에 덤벼도 위성락양태 두 명을 상대하기 버거웠던 반면에, 2편에서 등장한 최춘백의 킬러들은 양태와 위성락 못지않게 상당한 전투력을 지닌 두익을 상대로 단 두 명만으로도 대등하게 싸우며 그를 죽이기 직전까지 갔다. 그들이 1편의 이수파 조직원들보다 몇 수 이상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50] 마체테라는 게 말이 칼이지 사실상 도끼나대, 중식도에 가까운 쇳덩어리인데, 베거나 휘두르기보단 찌르는 쪽에 특화되어 있는 나이프나 사시미와 달리 이쪽은 완력이 충분하다면 휘두르는 것으로도 사람 몸에 박히거나 뼈를 부수는 위력이 나온다. 때문에 강해상은 마체테를 들었을 때에는 주로 치거나 베어내듯이 휘두르는 방식으로 싸운다.[51] 근데 사실 한 번도 아니고 빠르게 두 번이나 휘두르는 걸 연속으로 막아낸 쪽이 더 무섭기도 하다. 온 힘을 다 실어 그 무거운 걸 휘두른다면 어지간한 파워와 순발력 아니면 막아낸다는 걸 흉내도 못 낼 수준이니...[52] 특히 나이프로 보디가드의 목을 찔렀을때 찌른 상태에서 손목을 90도로 꺾으면서 경동맥을 단숨에 끊어버리는 장면이 매우 살벌하다. 동시에 강해상이 나이프 등 날붙이를 다루는 솜씨가 얼마나 수준급인지 알 수 있는 장면. 전문적인 나이프 파이팅을 배웠을 가능성도 있다.[53] 물론 1편의 장첸도 마석도에게 부상을 전혀 못 입힌 것은 아니며, 석도에게 버스라는 좁고 제한적인 공간이 불편해서 그런 것이 크긴 하다.[54] 1편에서 장첸과 마주할 때의 마석도는 교통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데다 그 상태로 양태를 박살내고 오느라 체력을 좀 소비한 상황이었고, 3편에서 리키나 주성철과 마주할 때의 마석도는 리키의 부하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하다가 막판 뒤집기로 전부 제압하고, 주성철의 경우도 바로 직전까지 역으로 리키 일당을 쓸어버리느라 기진맥진하고 만신창이인 상태였다. 반면 강해상과의 최종전 시점의 마석도는 주변인들(전일만, 오동균, 엑스트라 교통경찰 2명)만 중상을 입었을 뿐, 본인은 완벽한 만전 상태로 장이수가 준 정보를 토대로 터널에서 검문소를 세워두고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강해상을 마주했다.[55] 두익은 전문 킬러 두 명을 상대로 지긴 했어도 비등하게 싸웠고 마석도를 붙잡고 잠깐이나마 힘겨루기를 하거나 마석도의 주먹질을 한 대 버텼으며, 장씨 형제는 개개인은 강해상보다 훨씬 약한 듯 하지만 그래도 강력계 형사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마석도를 상대로 잠시나마 발악하는 등 수준 자체는 높다.[56] 엘리베이터 씬의 경우 자신의 주무장인 마체테를 장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동성을 살리기 어려운 비좁은 장소에서 싸웠음을 감안해야 한다. 초반부 베트남에서 킬러들을 상대로 혈투를 벌이는 모습과 더불어 마석도와의 최후의 사투에서 수 차례 얻어맞고도 끈질기게 덤벼드는 모습을 보면 1편의 빌런들과 비교해볼 때 종합적인 전투력은 그들을 뛰어넘는 무시무시한 인간 흉기이다.[57] 화분, 대걸레, 유리조각 등[58] 당장 1편 시점의 마석도는 흉기를 든 위성락을 제압하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리는 등 힘이 강하긴 해도 그 정도가 현실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면, 2편 시점에서의 석도는 과장 좀 많이 보태면 혼자서 슈퍼 히어로 영화를 찍는 수준이다. 2편 내에서 1편에서는 보지 못한 주먹질이나 발길질 등의 타격 한 방으로 맞은 상대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붕 날아가는 슈퍼 히어로 영화 속 연출 같은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상술했듯 스타일 자체가 1편에선 그래플링 위주였지만 2편에선 한방한방을 묵직하게 꽂는 스트라이커로 바뀌기도 했고.[59] 마석도와 장첸이 공항 화장실에서 붙었을 때에는 둘 다 처음부터 부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조건은 거의 같았다. 장첸이 칼이 없고 상당히 체력소모가 심해서 지쳐있었다면, 마석도는 장첸의 자동차 돌진을 막느라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으며 이상태로 양태를 한 번 상대하느라 체력을 쓰기도 했다.[60] 마석도는 형사답게 범죄자들을 험하게 다루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면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 나름 관대한 대우를 해준다. 전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그가 보이는 모습은, 웬만한 상황에서는 절대 선제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에 진실의 방도 처음부터 그러는 게 아니라 범죄자들이 말로는 듣지 않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강해상을 두고 자백이나 항복조차 권유하지 않고 두들겨 패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은, 해석해보면 "너는 갱생이나 구원의 여지도 없고 무릎 꿇고 사죄해도 용서가 안 되니까 닥치고 처맞기나 해라."라는 소리다. 자신과 1:1로 대면하고 경찰들에게 포위된 상태에서도 "돈 필요해? 어떻게 좀 나눠줘? 5:5로 나눌까?"라는 헛소리나 지껄이고 있으니 마석도 입장에서는 그나마 남아있던 마지막 이성의 끈조차도 날아갈 수 밖에 없다. 이게 얼마나 강해상이 선을 넘은 놈인지 느끼려면 장첸을 생각해 보면 쉽다. 마석도는 심지어 그 장첸한테도 "어, 아직 싱글이야. 그 비행기표 어떡하냐? 오늘 못 갈 거 같은데?"라고 통첩한 다음에 그가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들자 공격태세를 취하고 장첸을 박살냈다. 그런데 강해상하고 붙을 때는 자신이 먼저 강해상에게 접근하고, 강해상이 방어하는 것으로 대결이 시작되었다.[61] 최춘백 회장, 최 회장의 부인인 김인숙, 장씨 형제[62] 초반부에 함께 했던 동료 두익 +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살인청부업자인 장씨 형제들[63] 특히 장씨 형제는 강해상에게 거리낌없이 반말을 하거나, 후반부에는 욕을 하면서 대놓고 본인들이 돈을 다 먹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해상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걸 넘어 비웃고 깔보는 모습을 보인다.[64] 장첸뿐만 아니라 그의 부하인 위성락양태 또한 장첸과 함께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본작에서 이 둘의 비중을 강해상이 대부분 커버해야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낮아보이게 되었다는 평도 있다.[65] 양태는 황춘식이 보낸 춘식이파 조직원들의 기습으로 인해 칼에 맞았지만 병원도 못 가고 임시방편에 치료 정도만 해서 마석도와 싸움에선 밀릴 수밖에 없었으니 이쪽은 제쳐두고, 위성락은 마석도에게 타격을 입히는 데는 성공했고 결국 마석도는 위성락에게 고전하다가 목을 졸라서 겨우 기절시켰다. 반면 두익이나 장기철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리타이어했는데 이는 장첸과 강해상 부하들의 활약이 대비되는 점이다. 물론 1편에 비해 마석도의 전투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66] 자세히 보면 일이 뜻대로 안 풀릴 때마다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분노에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석도에게 완전히 제압당했을 때나 2백만 달러를 눈앞에서 날렸을 때도 입술을 파르르 떤다.[67] 다만 이때까지 납치 피해자를 살려준 적이 없기 때문에 우발적이지 않아도 죽였을 것이다.[68] 그러고서 한다는 소리가 다른 팀원들한테 각자 자기 몫으로 얻게 될 돈이 좀 더 늘었으니 오히려 잘 된 거 아니냐는 반응이었다.[69] 눈앞에서 200만 달러를 들고 튄 장이수를 놓치고 분을 못 이겨 분풀이로 폭주한 거였다. 막상 장이수를 다시 만났을 때는 200만 달러를 탈취해 기분이 좋은지 그냥 보내줬다.[70] 유유상종인지 강해상과 협력했던 장씨 형제도 해상 못지 않아 김인숙을 죽이려고 사람 많은 백화점까지 쫓아갔다. 그 당시 김인숙은 급히 도망치느라 돈가방도 못 챙겼고, 범인들과의 접촉은 강해상과의 통화뿐이라 얼굴도 몰라 입막음할 것도 없는데 보는 눈도 많고 경찰도 금방 나타날 곳에서 무의미하게 날뛰다가 박살이 나버린 것.[71] 참고로 장첸도 황 사장을 상대하던 도중 강해상처럼 순경 두명을 마주치게 되었으나, 순경들에게 칼부림을 한 강해상과는 달리 도주하는 선택을 했다. 결국 전국에 수배령이 떨어져 이동에 제약이 걸린 강해상과는 달리 황 사장과 왕오의 정보만 없었다면 대한민국을 보다 더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72] 당연한 게 일시적으로 동업하는 범죄자들이랑 하얼빈에서 악명까지 떨쳤던 대규모 조직이랑은 비교 수준이 못 된다.[73] 이때 마석도는 두익을 향해 여덟 명이나 죽인 걸 혼자 뒤집어 쓸 거냐고 말하며 "여기 있으면 공안에게 사형당하겠지만 강해상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면 내가 책임지고 송환시켜주겠다"라고 딜을 걸었다.[74] 여기서도 강해상의 실수가 드러났는데, 장기철이 반신반의하며 화를 내자 본인도 욱한 나머지 "말 길게 하지 마, 죽는 수가 있어"라며 협박을 했고 이는 결국 장기철의 심기를 건드리는 계기가 됐다. 적어도 경찰이 아지트를 찾아내서 최춘백이 탈출했다고 이야기라도 했으면 형제들도 상황 파악을 하고 어느 정도 수긍을 했을 텐데 본인의 감정 조절 실패로 스스로 일을 그르친 것이다.[75] 장첸이 굶주린 늑대 무리의 두목이라면 강해상은 그냥 미친 개에 가깝다.[76] 담당 배우조차 이렇게 평할정도면 강해상의 리더십이 얼마나 개판인지 감이 올것이다.[77] 단 강해상이 훨씬 깔끔한 스타일이다.[78] 수고했다며 돈을 쥐어주고는 술 한 잔 하라고 하거나, 마라롱샤를 먹기 전 "맛있게 드십시오."라는 도승우에게 "닌 안 먹니?"라고 하는 등... 비록 내연녀를 강간해서 배신을 유발했지만 나머지 조직원들에게는 나름대로 잘 대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내연녀를 강간한 것도 도승우가 가게를 떠났다고 판단 하에 한 것이지, 대놓고 보라고 한 것은 아니다.[79] 위성락 또한 도승우한테 고생했다고 말하는 등 제법 좋은 대우를 해줬다.[80] 황춘식의 룸살롱에서 지배인과 다툼이 생겼을 때도 처음에는 그 장첸이 무려 먼저 사과를 하며 물러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지배인의 "짱깨 새끼들"이라는 욕에 눈이 돌아 위성락을 시켜 팔을 잘라버렸으나 죽이지는 않았고, 불필요한 살인이나 다툼은 피하기도 했다.[81] 이때 장이수의 부하들이 모두 무력화된 상태였기에 장첸이 마음만 먹었으면 장이수도 여기서 끝났을 것이다.[82] 초반부 두익을 버리고 도망칠 때는 고민하다가 도주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마석도가 '네가 강해상이냐?'라는 질문을 던질 때만 해도 분을 못 참고 씩씩거리며 당장이라도 덤벼들 기세였다가, 전일만이 쏜 리볼버에 깜짝 놀라며 기가 꺾였을 가능성이 높다. 정황상 부상을 입었다지만 일만이 사격으로 제압할 수 있을 가능성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총 자체는 관리가 안 되어 이후 불발이 났으나, 두익을 버리고 도주한 건 석도의 임팩트도 있지만 전일만의 총 때문일 가능성도 높다. 총이 격발이 안 되어 강해상이 맞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었으니까.[83] 심지어 일반적인 대부업체도 아니고 뒷세계의 조직폭력배들과 긴밀하게 연결된 대부업체이다. 장례식장에서도 마석도가 조폭들이 많이 왔다고 언급된다.[84] 사실 강해상의 최 회장 납치는 굉장히 위험한 도박이었다. 작중에서 벌어진 일만 보더라도 최 회장의 경호실장에게 상당히 고전하며 위험한 상황에 몰렸는데, 당장 해상이 호주머니에 넣어둔 보조 나이프가 없다면 경호실장에게 제압당하고 끝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만약 장씨 형제가 삼합회 킬러들을 먼저 발견하는 행운이 없었다면 주차장에서 회장이 고용한 킬러들에게 습격당해 죽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납치 과정 중간에 어느 조폭들과 마주쳤다면 최 회장을 구하여 대가를 받으려는 조폭들과 맞붙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85] 전작의 메인 빌런인 장첸은 조직원들이 다 붙잡히고 조직이 무너지는 등 상황이 급박해지자 받아야 할 돈 9억을 현금이 아닌 통장과 인감 도장으로 받은 것에 수긍하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해상과는 큰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만약 해상이었다면 상황이 급박해지건 말건 현금으로 9억을 받아내고야 말았을 것이며, 작중 장난 치지 말라며 크게 격노한 장첸의 반응과 해상의 충동적인 성격을 고려했을 때 아예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고 당황하게 된 일로 화가 나서 곽 사장을 죽였을 가능성도 높다.[86] 결국 납치극을 벌이면서 꼬리가 밟히게 되었으니, 강해상의 이 앞뒤 안 가리는 성격이 그를 파멸로 몬 것이다. 만약 회장만 공격한 뒤 도망갔다면 마석도에게 잡히지 않고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물론 애초에 자기 돈 받으러 온 해상 입장에선 돈을 뜯어내기 위해 납치극을 벌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87] 장첸은 5억에서 10억으로 보수를 올려 달라는 말을 하며 5억도 많이 쳐준 거라는 곽 사장을 넘어트리며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동시에 원 사장이 "첫 거랜데, 나도 보험은 들어야지."며 "선지금으로 1억을 주고 일만 제대로 끝내면 잔금을 치르겠다"는 말에 순순히 수긍하는 모습 역시 보여준다.[88] 조용히 중국으로 보내준다거나, 늦게라도 한국 감옥에서 수감되게 해주겠다면서 회유를 시도해봤으나 오히려 절대로 위치를 불지 않기 위해서 혀를 깨물고 자해를 시도할 정도였고, 중국에 송환되면 총살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잡혀갈 때에도 결국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이 때 위성락은 협조는 안 했지만 살짝 고민을 하긴 했다.[89] 물론 이때 눈치가 빠른 장첸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만남 자리엔 위성락만 보내고 본인은 황 사장을 담그러 다른 룸살롱에 쳐들어가는 등 본인 자체도 꽤 지능적인 편이다.[90] 둘의 키는 비슷하지만(배우들의 키로 보면 윤계상이 살짝 크다.) 그냥 잘 단련된 남자 정도인 장첸과 달리 강해상은 매우 탄탄한 근육질의 체형을 갖고 있다. 피지컬적으로만 봤을때도 강해상이 더 우위이다.[91] 양태는 애초에 배신은 꿈도 못 꾸고 장첸과 위성락이란 형님들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이 분열할 기세를 보이자 조마조마했으며, 장첸에게 개기면서 대립각도 보였던 위성락 역시 장첸을 배신하느니 차라리 혀를 깨물어 자해하려고 했다.[92] 혼자서 저지르고 도망 다니는 흉악범보다 조폭과 같은 범죄 조직이 훨씬 더 잡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다. 물론 숫자 측면에서 스케일이 달라지니 그런 게 크기도 하지만...[93] 사실 강해상이 한 결정들은 거의 스스로의 목을 옥죄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가 힘들게 갈취한 돈을 전부 잃고 목숨까지 위협 받게 만든 적인 최춘백은 돈까지 줬음에도 해상이 아들을 살려보내지 않아 빡쳐서 원한을 샀고 그 결과 킬러들까지 보내게 된 것이었으며, 그가 마석도 일행에게 꼬리를 밟히게 된 이유도 지나친 잔혹함으로 동료들의 두려움을 샀기 때문이다.[94] 만약 이 인물이 장첸 대신 1편에 나왔다면 도승우의 내연녀나 춘식이파 지배인, 연길식당에서 선수금을 줄여 1억을 제시했던 원 사장과 현금 9억 원 대신 통장을 내밀어 화가 나게 한 곽 사장 역시 그 순간 바로 끔살 당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범죄자가 아니라 힘 없고 순박한 조선족 서민인 연길식당 왕오와 할아버지도 식당에서 끔살 당했을 수 있다. 장첸은 이들을 두들겨 패거나 위협했을지언정 죽이지는 않았다. 물론 이 둘이 산 것도 장첸이 현재 쫓기는 중으로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었던거라 둘 입장에선 운이 좋았던 것도 있다.[95] 포악함으로 본다면 장첸 못지 않은 위성락도 최소한 공권력을 지닌 공안한테는 굽신대고 눈치를 볼 줄 안다. 반면에 강해상은 화가 났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사고 현장에 온 순경들까지 찌르고 현장의 시민들에게 소리를 치는 등 공권력 같은 압도적인 힘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96] 이를 방증하듯 해당 장면에서 장첸은 황춘식 살해 청부대금으로 10억, 선불로 5억을 요구하지만 자신도 보험이 필요하다며 1억부터 주겠다는 원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만약 강해상이었다면 원사장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5억을 내놓기 전까지 폭행 등 갖은 고초를 겪었을 것이다.[97]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사이다. 여담으로 이 대사는 실제 범죄자가 했던 말이라고 한다.[98] 이 말을 하고 살해한 최용기의 팔을 잘라 사진을 찍어 최춘백에게 5억을 보내면 돌려 보내주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낸다. 강해상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인물인지 잘 알 수 있는 대사.[99] 그런데 집으로 돌려보낸 것도 아닌 것이, 암매장 당한 용기의 시신은 유종훈에게 정보를 받은 마석도 일행이 겨우 찾아서 한국에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었다면 지금도 시체 행방이 묘연했을지도 모른다.[100] 최 회장이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을 때 "매너가 좆같네 이 새끼..."라고 말했었다. 그의 아내도 똑같은 행동을 하니 이런 말을 한 것. 이때 묘하게 빵 터지는 관객들도 제법 있었다.[101] 다행히 칼에 찔린 순경들은 죽지는 않았고 중상을 입었다고 나온다. 다만 작중에서는 의경 두명이라고 대사가 나오는 오류가 있다.[102] 강해상은 이 말을 듣고 살짝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야 5대 5로 나누면 누가 5를 갖든 똑같으니까...[103] 이 대사를 굳이 해석하자면 '돈 갖다바친다고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냐?'라는 뜻이 담겨진 대사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5대 5가 아니라 10대 0이라는 말. 물론 마석도가 돈을 자기 혼자 차지하겠다는 말은 아니고 앞서 말한 대로 범죄자가 돈을 가지고 도망치게 둘 생각이 없다는 뜻.[104] 이 직후 말을 다 끝마치지도 못하고 석도의 펀치 한 방에 안면을 강타당하면서 머리가 자동차 앞 유리에 처박힌 채로 기절해버린다.[105] 참고로 앞서 최춘백과의 통화에서 최춘백 회장이 강해상 본인에게 이와 비슷하게 "너... 너 꼭 죽인다..."라고 말했다.[106] 이는 오류인데, 필리핀은 마약 소지 및 복용에 굉장히 엄격한 나라라 단순히 수감 정도로 끝나면 운이 좋은 편이다. 고작 5g만 소유해도 징역 12년 ~ 20년에 30만 ~ 40만 페소를 벌금으로 내야하며, 마약 10g 이상 소유 시 가차없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한 마디로 극히 적은 양이더라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들통나는 순간 최소 10년 정도는 감옥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필리핀 감옥에서 복역하다가 한국으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았을 수는 있겠으나, 문제는 한국에서도 마약 소지는 강간, 살인과 같은 중범죄로 취급한다는 사실이다. 감독이 이를 모르고 말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알고 있었는데도 영화 스토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107] 감정 또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으로 조절되고, 모든 마약류는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를 극단적으로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작용 방법이다. 당연히 복용 이후엔 수용체가 망가지게 되어서 정상적인 생활 영위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마약 중독자들은 쾌락이 아닌 정상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 마약을 복용하는데, 이미 신경구조가 정상적인 전달물질 양으로는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기 때문이다. 마약의 금단증상이 엄청난 고통과 탈수, 호흡곤란 등을 수반하여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108] 마약 중독은 통증을 줄임으로써 총상을 입어도 아무렇지 않게 덤비게 하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낼 수 있다. 애초에 모든 진통제와 마취제는 기본적으로 중독성, 즉 마약과 유사한 성분을 띄고 있다. 마약으로 분류되는 모르핀도 말기 암환자 등 일부 환자에 한해서 진통제로 처방되고 있다.[109] 강해상의 담당 배우인 손석구가 맡은 캐릭터들의 연기 스타일이 드러나는 점으로, 조곤조곤한 말투 스타일 때문에 화를 낼 때도 폭발한 듯한 위압감이 별로 없는 편이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가 화낼 때 입술을 부르르 떠는 것도 비슷한 편. 이 말투는 배우 손석구가 대전 출신이기 때문에 충청 방언의 말씨가 남아있는 것도 한몫하는 듯하다.[110] 그나마 교통경찰들을 찌를 때 고함 비슷한 것을 지르기는 한다. 다만 그마저도 소리 치는 것보다는 으르렁거리는 편에 더 가깝다. 물론 마석도와의 결전에선 제대로 뚜껑이 열려 아주 바락바락 질러댄다.[111] 드라마까지 포함하면 마더에서 본인이 맡은 이설악 배역도 포함.[112]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마약 중독자들의 특징으로, 각성 계열 마약을 복용하면 모든 감각이 극대화되며, 그 순간에 음식을 먹으면 수십, 수백 배는 더 음식의 풍미가 극대화되어 그 황홀한 맛을 잊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마약 중독자들은 마약 없이 음식을 먹으면 그 맛을 그리워하며 마약을 하기 전까진 아무 음식에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해 굶는 경우가 많다. 신경계가 망가지면서 배고픔에도 둔해지는 건 덤이다.[113] 작품의 수위가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5세 관람가로 내려간 만큼 요즘 추세에 따라 흡연 장면에 대해 더 엄격해진 측면도 있을 수 있다.[114] 손석구가 맡은 역할 중에서도 제일 순둥이에 속하는 연애 빠진 로맨스의 박우리도 흡연자이고 담배 피는 장면이 간간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