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21:47:58

전기톱(둠 시리즈)

등장 무기
※ 무기별 사용 탄약의 범례는 인게임의 약어를 인용함 / BULL : 실탄 / SHEL : 산탄 / RCKT : 로켓 / CELL : 전지
주먹(버서크) 전기톱 권총 BULL 샷건 SHEL
체인건 BULL 로켓 런처 RCKT 플라즈마 라이플 CELL BFG9000 CELL
둠 2: 헬 온 어스 추가 무기
슈퍼 샷건 SHEL


파일:external/s32.postimg.org/2016_05_13_22_42_32_500.jpg

1. 개요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언어무기. 위의 코믹스 대사인 '훌륭한 대화수단'이 밈으로 널리 쓰인 적이 있다.

쇠지렛대하프라이프 시리즈를, 플라즈마 커터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상징하는 공구라면 전기톱은 둠 시리즈의 상징적인 공구라고 할 수 있다.[1] 둠 발매 이후 좀비물에서 전기톱과 같은 웃긴 도구들이 이따금씩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런 요소가 둠 코믹스에 역수입되어 좀비맨 여럿을 전기톱으로 썰어버리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2. 클래식 시리즈

무기 속성
참고자료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슬롯<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1
탄종 -
발사속도 (shots/min)525
사정거리 (units)65[2]
최대 탄약 보유량-
공격 데미지2-20(×1)
전기톱은 적들을 마치 나무토막 자르듯 할 수 있지만, 사용하려면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Chainsaw cuts the baddies like standing timber, but you have to get close.)
- 공식 매뉴얼

무기번호 1번. 한번 획득하면 1번을 눌러서 무한정 사용할 수 있으며, 버서크 팩을 얻는 등의 이유로 인해 주먹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다시 1번을 누르면 된다. 타격당 대미지는 2~20으로 주먹과 같지만 공격 속도가 4배에 해당한다. 공격속도는 분당 525회로 체인건과 같다.

의 E1M2 Nuclear Plant의 숨겨진 구역 보상 아이템으로 첫 선을 보인다. 나무 한 그루 없는 포보스 전초기지에 무슨 전기톱인가 할 수 있는데, 오리지널 둠 당시엔 일종의 이스터 에그였던 셈이다. 둠 2 부터는 무대가 지구로 옮겨져서 전기톱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워졌으며 MAP01에서 시작 지점 뒷편으로 가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획득 시점도 매우 빨라졌다. 게임 시작부터 교전 한 번 안 거치고 얻을 수 있으니 사실 '매우 빨라졌다'는 말도 조금 모자랄 정도.

탄약 고갈에서 자유로운 근접 무기이며 분당 평균 대미지는 체인건보다 미세하게 높으므로 농담같은 외형에 비하면 충분한 실전성을 갖춘 무기라 할 수 있다. 클래식 둠 엔진은 별도의 그로기 알고리즘 없이 피격 1회마다 경직 확률을 독립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연발형 무기들은 경직에 취약한 적들을 상대할 때 좋은 효과를 낸다. 여기에 해당하는 무기가 체인건, 플라즈마 라이플, 그리고 전기톱이다. 유효타를 낼 때의 사운드 이펙트가 찰지기 때문에 성능 이상으로 사랑받는 무기이기도 해서 이런 식의 전기톱 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대선배들 격이 되는 플레이라 할 수 있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초반에 획득해 두면 의외로 짬짬이 쓰인다. 핑키데몬들만 상대하는 상황이 주어지면 은근히 높은 체력 때문에 꽤 많은 탄약을 쓰게 되는데, 유인 가능한 적당한 지형이 있다면 전기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주 좁고 꼬불꼬불한 통로를 지날 때 총을 쏘든 전기톱을 쓰든 어차피 한 대 맞을 가능성이 거기서 거기라면 그냥 전기톱 시동을 걸고 쭉 달리는 것이 꽤 괜찮게 먹힌다. 어차피 정규작에서 그렇게 좁은 통로에 카코데몬이나 레버넌트처럼 근접공격에 강한 몬스터를 심어 놓지는 않는 편이다.

고급 몬스터를 상대로는 쓰지 않는다. 경직확률이 너무 낮고 체력이 높으며 원체 공격력도 강하고 근접공격력이 더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손해다. 레버넌트, 바론 오브 헬, 헬 나이트, 아크바일이 여기에 해당된다. 경직확률 50%인 카코데몬 정도가 전기톱으로 안전하게 상대할 만한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이나마도 어쩌다 한 번이라도 경직이 새서 근접공격을 허용하면 상당히 손해다. 아라크노트론은 경직확률 50%로 카코데몬과 같지만 눈에 보이는 덩치에 비해 히트박스가 작은 편이라 전기톱이 잘 안 닿는다. 페인 엘리멘탈은 고급 몬스터 중 그나마 안전하게 전기톱을 쓸만한 상대지만 근접상황이 거의 주어지지 않으므로 그다지 의미는 없다. 보스급 몬스터들은 당연히 농담이나 마찬가지.

게임 엔진 문제로 은근히 손해를 보는 무기이다. 둠 시스템상 공간은 바둑판형 격자로 구역을 구분하며, 그리드 선상에 걸친 엔티티는 무게중심점이 위치한 블록 공간 내에서만 피해를 입는다. 즉 선상에 걸친 몬스터에게 근접공격을 할 경우 공격이 무시될 확률이 있다는 것.[3] 핑키데몬처럼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근접공격형 몬스터를 상대로 전기톱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내 공격이 한 발도 맞지 않는데 나만 두들겨 맞고 있는 상황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 상황이 그리드 문제로 손해를 보는 경우이다. 해결책은 뒤로 좀 물러서는 정도.

클리어하기 전에 전기톱을 들고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때 전기톱 특유의 경쾌한 소리가 난다. 한편 처음 획득했을 때 안내 메시지에서 '썰 만한 고기를 찾아보자!'(Find some meat!)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내용이 출력된다. 이런 식의 메시지는 BFG9000과도 공통점.

3. 둠 64

첫째 맵에서 등장. 톱날이 두 개가 되었고 써는 맛도 두 배가 되었다(…). 특히 핑키데몬을 상대로 놀라운 언변을 과시하며, 공격속도도 원작보다 더 빨라졌다.

4. 둠 3

본작에서는 배송오류 때문에 등장한다. 게임 진행 도중 얻을 수 있는 PDA의 내용에 따르면 "분명 난 잭 해머 50개를 주문했는데 왜 전기톱 50개가 온 거야! 다른 곳도 아니고 대체 화성에서 전기톱을 어디다 쓰라는거야! 생각이 있는 거야 뭐야!" 라며 짜증내는 내용이 담겨있다. 둠가이: 잘 쓰는데 이게 뭐가 어때서

성능은 여전히 보증수표급. 특히 좀비 같은 최하급 적은 이 공격에 푸줏간에 도살된 고깃덩이가 된다. 개발 당시에 총으로 쏴죽여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를 완벽하게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다고.[4] 다만 예전만한 경직이 없어져서 활용도는 조금 낮아진 편이다.

뒤이어 나온 확장팩에서는 짤렸다. 어차피 아티팩트로 필요할 때마다 버서커 모드를 발동시킬 수 있다.

본작에 등장하는 전기톱은 세계관에 등장하는 기업인 믹섬의 제품이라고 한다. 믹섬사는 리부트 세계관에서도 나오는 기업인데, 각종 식품에서 군수품(헤비 캐논도 MIXOM제로 추정된다)까지 생산하는 대기업으로 추정되는 모습도 큰 차이가 없다.

5. 둠 리부트 / 둠 이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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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매체

둠 코믹스에서 주인공 둠가이의 발언에 따르면 훌륭한 대화수단이라고 한다. 말 안통하는 악마들한테 이것만큼 훌륭한 대화수단이 없다 보면 알겠지만 에게 총알을 나눠 주었으면 하는 상대에게 이것을 들이대면 상대가 총알을 내어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자네에게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이를 패러디해서 무기로 상대를 협박한다거나 할 때 '아! XXX! 훌륭한 대화수단이지!'라고 써먹기도 한다. 실존인물인 알 카포네도 '친절한 말에 총을 더하면, 친절한 말만 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발언한 바도 있다. 둠 이터널스토리 트레일러에서도 시작하자마자 "왜 왔느냐?"는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전기톱으로 악마를 찢는 것으로 대답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는 데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5]

이 훌륭한 대화수단의 원문인 Great Communicator는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이기도 하다. 우리말로 하자면 "위대한 소통가"라고 번역되는데, 이는 레이건이 자신의 뛰어난 언변을 이용하여 국민들과의 소통에 힘썼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또한 2기 레이건 행정부 시절의 대소외교는 대화와 협상을 중요시하는 유화주의 정책 위주이기도 했으니 이런 별명이 더욱 어울린다. 하지만 1기 행정부 시절의 대외정책은 매우 강경한 불도저식 패권주의였다. 이 시기에 이란-콘트라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포클랜드 전쟁 당시 지나치게 영국마거릿 대처의 편을 들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2기 행정부 시절에도 이슬람 반군을 지원하여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유발하기도 했다.[6] 게다가 비록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SDI와 같은 초병기 개발에도 투자했고, 니미츠급 항공모함들 중 레이건 호가 있기까지 하기 때문에 "훌륭한 대화 수단"이라고 하기에도 충분하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초반에 주인공 B.J. 블라즈코윅즈가 지하실에 잡아 가둬놓은 제3제국 장교이자 프랑스역적(부역자)인 프리드리히 켈러 소령의 입을 열려고 진짜 대화수단으로 써먹는다. 물론 시대가 시대인지라 원조에 비하면 구식에 불과하지만.[7] 여담으로 B.J.가 전기톱을 찾으려 할때 켈러가 저항을 하자 한대 때려서 뻗게 한뒤 다시 묶고나서 시동을 걸기 위해 줄을 몇번 잡아당기는데 처음에는 그런 전기톱을 작동시키려는 B.J.를 보고 비웃어대다가 전기톱 시동이 걸리자 표정이 싹 변하는 켈러의 모습과 악마같은 웃음을 짓는 B.J의 표정이 압권. 이후 블라즈코윅즈에게 한번 더 깝친 결과 진짜로 목이 썰려서 처단되었다고 신문에 나온다. 더불어 희미하지만, 자세히 보면 둠가이 얼굴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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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굳이 무기가 아니라 공구라고 한 건, 이 셋 모두 원래 무기가 아니었기에 그렇다.[2] 주먹보다 1만큼 더 길다. 이는 게임 내적인 조치로서, 벽에다 대고 전기톱을 그었을 때 불꽃이 튀기는 연출을 지정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인 주먹질로는 불꽃이 튀기는 연출이 없다.[3] 원거리 공격은 어차피 무시당하면 관통하므로 손해가 덜하다. 뒤에 있는 적이 맞을 수도 있고, 무게중심점이 뒷블록에 있다면 어차피 맞기 때문.[4] 그땐 연료 게이지가 있었다. 정식판에서는 없어졌으나 이 개념은 리부트에서 부활했다.[5] 설명하자면, (축구 훈련 받으러 온 합숙생으로 추정되는) 중고등학생들이 작성자의 집 담 너머로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길래, 혹시 도둑이 든 것이 아닌가 하고 작성자가 착각해서 겁을 주려고 일부러 전기톱을 들고 나온 걸 그 무개념 학생들이 그걸 보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며 데꿀멍했다는 내용이다.[6] 훗날 그 이슬람 반군 중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자의 조직9.11 테러를 일으키게 된다.[7] 46년형 판저훈트마냥 일부 프레임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