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무경담 黒巫鏡談 kokufu kyoudan | |
<nopad> | |
<colbgcolor=#010101,#010101><colcolor=#ffffff,#dddddd> 장르 | 스릴러, 퇴마, 미스터리, 다크 판타지 |
작가 | 토가와 요난 |
번역가 | 김지혜 |
출판사 | KADOKAWA 소미미디어 |
연재처 | 하루타 하루타 얼터[1] |
레이블 | 하루타 코믹스 S코믹스 |
연재 기간 | 하루타 101호 ~ 103호 하루타 얼터 2023. 10. 02. ~ 2024. 08. 05.[2] |
단행본 권수 | 1권 (2024. 09. 13.) 1권 (2024. 09.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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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가 토가와 요난의 작품.2. 줄거리
1937년 조선 경성을 무대로 괴기 작가 X 이단의 무당언밸런스 콤비가 악령에 맞선다—!
1937년 조선 경성.
이곳에는 조선총독부가 은닉한 존재, '검은 옷의 무녀'라 불리는 이단 무녀가 존재한다.
일본에서 온 서푼짜리 글쟁이 이와야 쿄스이는 반강제로 그녀와 동행하며 취재를 하기로 하는데.
섬세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소설가와 이단 무녀 콤비가 펼치는 코리안 오컬틱 액션!
— 소미미디어
1937년 조선 경성.
이곳에는 조선총독부가 은닉한 존재, '검은 옷의 무녀'라 불리는 이단 무녀가 존재한다.
일본에서 온 서푼짜리 글쟁이 이와야 쿄스이는 반강제로 그녀와 동행하며 취재를 하기로 하는데.
섬세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소설가와 이단 무녀 콤비가 펼치는 코리안 오컬틱 액션!
— 소미미디어
3. 발매 현황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010101,#010101><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373a3c,#dddddd><bgcolor=#010101,#010101> 흑무경담 ||
<rowcolor=#ffffff,#dddddd> 1권 | 2권 | 3권 | |||
2024년 09월 13일 | 미정 | 미정 | |||
2024년 09월 13일 | 미정 | 미정 |
만화 잡지 하루타에서 단기집중연재로 3화 완결 후, 2023년 10월부터 웹코믹 레이블인 하루타 얼터(WEBコミック・ハルタオルタ)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단 하루타 연재 3화를 포함해 1화부터 다시 연재되는 만큼 하루타 시기 수록 이후 내용은 2024년 1월부터 나왔으며, 이후의 무대는 조선시대의 괴력난신 배척 이후로 관련 전승이 가장 많이 남게 된 제주도.
2024년 8월 5일, 제주도편이 완결됨과 동시에 작가의 X를 통해 단행본 한일 동시발매 예정임이 발표되었다. # 발매일은 9월 13일.
한국어판은 초판이 나온 직후 곧 매진되어, 2024년 9월 16일에 증쇄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는데 이에 작가 본인도 놀라워하는 트윗을 올렸다. # 다만 번역에 치명적인 오타가 있었던 모양이다.
4. 특징
일본인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일제강점기 조선이 배경으로서 한국의 무당을 소재로 하는 판타지 작품이다. 1937년 조선이 배경으로, 이단인 한국인 무당 최월자 주역의 크툴루 신화 요소를 차용한 퇴마물이다. 작가 본인도 한국 무속에 관한 여러 책과 자료를 다수 섭렵했다.대상의 한을 풀어주는 일반적인 무당의 이미지와 달리 본 작품의 주인공인 최월자는 엑소시스트의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실제 무당의 경우도 귀신을 강제로 몰아내는 굿이나 주술을 행하는 면이 있다. 일본의 콘텐츠에서 자주 묘사되는 음양사의 경우도 보통 일본 내에서 천문학자나 다름없는 존재였지만 오컬트적 이미지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재생산한 결과 대표적인 동양풍 퇴마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장르적 재미와 더불어 시대적 재현 역시 뛰어나다. 본 작품에서 일본인은 조선인을 반도인(한토진/半島人)이라 부르는데 실제로 민족 말살 통치기에 일본에서 통상적으로 한국인(조선인)을 부르던 표현이다. 일제시대 말기로 갈수록 일본 제국은 정책적으로 일본을 '내지'로, 조선을 '반도'로 부르는 것을 내지인은 물론이고 조선 사람에게도 강요했고 각종 영역에서 점차 조선이라는 표현을 대신하여 반도라는 표현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흑무경담의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 말기라는 점에서 틀린 표현이 아닌 셈. 일본인의 멸칭인 왜놈이 ウエノム (우에노무)라고 그대로 언급되는 부분도 있다.
5. 등장인물
- 최월자
본작의 주인공인 한국의 검은 무녀.[3] 어렸을 적에 부모를 잃고[4] 고아가 되었다. 그 때 기이한 도깨비[5]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자신과 함께할 것을 꼬드겼고, 그 힘을 받아들여 무녀가 되었다.
조선의 온갖 기괴한 심령현상을 퇴치하고 싶어하던 조선총독부의 사주를 받아서 퇴마활동을 하고 있다.[6] 퇴마를 할 때마다 도깨비의 힘을 쓰거나 빙의하지만, 도깨비가 자꾸만 복수를 하자고 종용하며 그녀의 의식을 잠식하려고 들어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퇴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일 없이 호들갑을 떠는 쿄스이를 후려갈기고 내쫓았으나 계속 끈질기게 찾아오자 그와 함께 하게 된다. 도깨비를 막기 위해 자살을 하려고 했으나 다시 돌아온 쿄스이를 보고 희망을 가졌기 때문.
일본어 회화는 그럭저럭 능숙한데 일본 문자는 읽지 못한다. 무구는 장도리.[7] 작가가 빈유를 좋아하여(..) 월자의 가슴을 특히 신경써서 설정했다고 한다. 이름에 月이 들어간 이유는 아름다움과 광기의 상징이기도 하며, 일본의 日과 대비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 이와야 쿄스이
상당히 긴 장발에 안경을 쓴 남성. 삼류 괴담작가로 한국 무녀(무당)에 대해서 기묘할 정도의 환상에 빠져있다. 조선총독부 직속인 타치바나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다. 그의 친구는 본국(일본)과 반도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지만 쿄스이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연히 헌책방에서 조선의 무녀라는 책을 보고는 단번에 조선까지 날아왔다.[8] 온갖 마가 잘 엮이는 체질인데 무당 최월자에게 관심을 가져 쫓아다닌다. 4화에서 밝혀진 사실로는 다자이 오사무와 친한 사이이다. 제주도에서 괴이에게 홀려 익사할 뻔했다가 어느 해녀에게 구조되었는데, 지인인 다자이 군과 같은 방식으로 죽을 뻔했다고 언급한다.[9]
- 박주이
최월자의 지인이자 동료.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깐깐하고 소악마스러운 표정이 특징이다. 기존부터 이름의 모티브는 한국 영화 박쥐인 것으로 추정됐고, 작가가 일러스트로 박쥐가 맞다고 인증했다. #
- 양영화
제주도의 해녀. 이와야 쿄스이를 좋아한다.
- 탈춤꾼
가족을 잃고 약간 맛이 간 상태에서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다가 원령이 되었다.
- 이어
여말선초 시기에 제주도에서 살았던 남자. 진중한 외모와 달리 경박한 성격이다. 고려의 잔당으로 조선 왕조에 복수를 하러 제주도를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호색한이라서 제주도에 그의 후손이 많다고 한다.
- 상어공주
여말선초 시기에 제주도로 흘러 들어온 여자. 고려의 왕과 역적의 자식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아킬레스건이 잘려 있어 지팡이가 있어야 걸을 수 있다. 이어가 제주도를 떠난 후 상어공주가 되었다.
6. 기타
- 작중에서 귀신을 퇴치하는 방법이 드롭킥을 날리는 방식이라서 무당 짱 드롭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작가도 이를 알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 트윗을 보면 알겠지만 모티브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날린 날아차기. ##
- 디시인사이드의 만화 갤러리에
불법비공식 번역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었다. 이후 2024년 들어 다른 커뮤니티로도 퍼져 팬아트도 종종 출현하는 중. 작가도 이를 알고 단행본 동시 발매 소식과 함께 디시인사이드 유저들에게 단행본을 사달라고 X에 호소하였다.X - 작가가 나무위키에 흑무경담 문서가 등재된 것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
작가 토가와 요난은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모습을 보인다. 번역서는 물론이고,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기간제 배포용 한국어 원서들까지 가지고 있다. 그 외에 한국 커뮤니티의 반응에 관심이 굉장히 많기도 하다.
작가 본인이 올드보이나 곡성 같은 한국 영화의 팬이기도 해서 작중에도 이와 관련된 오마주, 패러디가 들어가 있다. 특히 박찬욱 감독 팬인지 1화 벽보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2002년 영화)가 한글로 적혀 있는 장면이 있다.
- 한일 양국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는 일제시대를 일본인 작가의 시각으로 가감없이 묘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평을 받는다.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하여 묘사한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의 정체성이었던 ‘한’의 정서, 역사적인 요소 외에 날것으로서의 재미와 깔끔한 카툰풍 그림체 등에서 관심을 모아 단행본 한일 동시발매가 이루어졌다.
7. 외부 링크
[1] 하루타 편집부가 KADOKAWA의 웹코믹 사이트 카도코미에서 서비스하는 브랜드[2] 제주도편[3] 무복이 검은색인데 검은색 무복을 입은 무당은 양밥 등 인식이 좋지 않은 일을 하는 무당인 경우가 있다고 한다. 저승사자 흉내를 내는 듯한 복장이라고.[4] 어머니는 일본인에게 살해당했고, 아버지 최원일은 그 길로 복수귀가 되어 의열단으로 추정되는 단체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리고 조선총독부에 폭탄 테러를 가하고 헌병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망했다.[5] 몸주신(무당 몸의 주인이 되는 신)의 이미지로 문어 촉수가 나와서 마치 크툴루와 같이 묘사된다. 올드보이의 산낙지가 연상되기도 한다.[6] 타국의 영적 존재에 대한 이해가 없이 월자에게 국가신토를 강요했던 총독부였으나 계획하는 일이 안풀리자, 그녀가 의열단원의 딸인 것을 알면서도 고용한 듯. 물론 근대국가라고 선전해놓고 토착 미신에 손을 벌렸다고 대외적으로 밝힐 순 없었기에 공개적으로 활동하진 않는다. 총독부 소속의 타치바나도 입을 놀리면 코렁탕 먹이겠다고 겁박하지만 무시당한다.[7] 한국 영화 올드보이의 오마주라고 밝혔다. 최월자의 성도 배우 최민식에서 따온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도깨비는 방망이가 아닌 망치를 들고 다닌다고 한다.[8] 이름을 좀 바꾸긴 했지만 쿄스이가 관심을 가지고 본 책은 당시 총독부 주재로 조선의 무속과 민간신앙을 조사한 민속학자 무라야마 지준의 <조선의 무격> 이다. 여기서는 조사한 학자가 행방불명됐다고 나오지만 실제 이 책을 쓴 무라야마 지준은 일본으로 돌아가 천수를 누렸다. 이 책은 비록 총독부 입장에서 식민지 조선의 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기존의 조선 전통이나 민간신앙을 미신 취급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그만큼 당시 조선의 무속에 관한 책도 드물다. 비슷한 시기에 조선인 이능화가 쓴 책들도 있지만, 이능화도 친일파였던데다가 조사 과정에서 이런저런 오류나 출처불명의 사실도 많아 학술가치는 비슷하다. 그래서 무라야마의 책은 현재도 어느 정도 참조자료로 사용된다. 작가도 이 책을 참고만 했지 책에 담긴 저자의 부정적인 논조는 만화에 반영하지 않았다.[9] 일제강점기는 1945년에 끝났는데 다자이는 1948년에 상수로에 투신하여 자살하였다. 그래서 역사적 오류라고 여길 수도 있으나,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을 처음 시도했던 때는 1929년 말이었다. 그 후에도 투신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다가 계속 실패하여 자살의 대명사로 유명해졌다. 이와야는 '다자이 군'이 확정적으로 죽었다고 말하지 않았으므로 고증 오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