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9 22:38:25

히메야 준

1. 소개2. 기타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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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인연이다. 누군가가 부여잡고, 또 다시 빛이 나지."[1]

울트라맨 넥서스의 등장인물. 배우는 키리시마 유스케.

역대 울트라 시리즈 주인공 중에서 처음으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정신질환 중 가장 심각하다는 PTSD 및 그로 인한 우울증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인물이라 사실 정신이 그리 온전한 사람은 아니다. 방영시점인 2004년에는 이라크 전쟁이 한참으로 이라크 전선에 갔던 미군들 중에 PTSD 환자가 실제로 속출해 사회문제가 되던 시대라 시대를 반영하는 현실성이 있는 캐릭터이다.

1부에서 울트라맨으로 변신하는 2대 듀나미스트로 원래는 유명한 종군기자였다. 나이가 꽤 있는 인물로 30대의 중견기자이며 원래는 20대 초짜 때만 해도 전형적인 파파라치로 특종을 쫓아다니던 인물이었다가 잠적하기 전까지 일하던 신문사에서 상사였던 사쿠타 편집장[2]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바뀌어 갑작스럽게 하필이면 전쟁 지역인 동남아시아의 어느 나라로 가게 되고 지금에 이른다. 나이도 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덕에 아직 20대의 풋내기인 주인공 코몬에게 있어서는 큰형과 같은 듬직한 존재였다.

히메야는 동남아시아의 어느 마을[3]에서 종군기자로서 활동하던 중 사라라고 하는 한 소녀와 친해진다. 사라와 평화로운 생활을 지내던 중 근방에서 반군의 습격으로 전투가 발발한다. 히메야는 사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전쟁터로 향한다. 하지만 그가 걱정되었던 사라도 전쟁터까지 쫓아왔다가 그의 눈앞에서 변을 당한다. 이는 그의 트라우마가 된다.[4] 이후 꿈속에서 어느 유적 안을 헤메다가 울트라맨과 조우, 2대 듀나미스트로 동화하게 된다.

울트라맨으로 변신하는 인물 중에서 가장 어두운 과거와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인물로 울트라맨으로 변신해 싸울 때는 자기 목숨은 어찌되어도 상관없는 듯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5] 애초 이 남자의 상태가 우울증 비슷한 상태라서 늘 기죽고 자신없는 축 늘어진 모습을 보인다. 또한 1부 시점에서 사이죠 나기가 울트라맨으로 변신하는 히메야를 스페이스 비스트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목숨을 노리기까지 했으며 심지어는 시리즈 최초로 지구방위대에 붙잡혀 생체실험 당하는 신세가 되기도 하고 미조로기가 그의 옛 상사인 사쿠타 편집장을 납치하는 등[6] 여러모로 위험한 상황을 많이 겪었고 결국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이른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싸워나가서 마침내 시즌 1의 최종보스인 다크 메피스토와 대적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다크 메피스토[7]와의 싸움에서 패하여 포로로 잡히지만 코몬의 도움과 마지막에 환상에서 만난 사라의 깨우침을 통해 울트라맨의 힘의 본질을 깨닫고 각성하여 메피스토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8]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의 필살기가 부딪혀서 큰 폭발이 일어나는데, 갑자기 히메야는 폭발을 뚫고 그 안으로 날아들어간다. 그리고 들어가서는 메피스토를 주먹으로 날려버리고 자신은 불에 휩싸여 몸이 소멸하고 행방불명된다. 사쿠타는 히메야가 장렬히 전사했다고 생각하고 눈물을 흘렸고 나이트레이더 대원들도 그가 당연히 메피스토와 동귀어진해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코몬과 사쿠타 그리고 히메야의 선배기자인 네고로 기자[9] 이 세 사람만은 그가 필시 살아있을 거라 믿는다. 그렇지만 틸트본부에서는 당연히 그가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소멸되었다고 간주했다.[10]

그리고 25화에서 네고로와 사쿠타 두 사람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네고로는 바보 녀석이라며 이런 좋은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놓쳤다고 디스한 반면 사쿠타는 히메야의 전장 사진[11]이 실린 기사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히메야는 분명 가치있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그가 틀림없이 살아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화에서 그의 모습이 등장하는 것으로 그가 살아있다는 게 밝혀진다. 어디론가로 가다가 잠시 뒤를 돌아본다. 아마 폭발의 여파에도 미조로기가 비록 기억은 잃어도 살아 돌아온 걸 보면 울트라맨 넥서스와 분리 후 살아 돌아온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미조로기의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기억은 전부 잃은 거 같다.

코몬의 성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정신적으로 나약한 코몬에게 많은 충고를 해주었으며, 그의 울트라맨으로서의 모습은 코몬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이는 코몬이 3대 듀나미스트인 센쥬 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 미조로기의 농간으로 사이다 리코가 죽은 뒤 폭주하던 코몬에게 어둠에 말려들지 마라고 일갈한 것도 그였다. 만일 히메야가 없었다면 코몬은 폭주 끝에 미조로기처럼 어둠의 듀나미스트로 타락했을지도 모른다.[12]

하지만 울트라맨으로서의 전적은 역대급으로 약하다는 평을 받는다. 죄책감으로 가득찬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매번 몸을 던져가면서 싸우는 파이팅 스타일과 메타필드 전개로 인한 세포 소실로 계속 부상과 트라우마가 누적되어, 다른 울트라 시리즈에서는 1화컷일 괴수도 첫 조우에서 이겨본 역사가 없다. 오죽하면 거의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기억속에서 히메야 준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전투가 끝난 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를 부여잡고 절뚝거리며 자리를 뜨는 모습이라고 할까. 파우스트 등장 이후로는 제대로 싸우기는 커녕 비스트들에게 매만 맞고 쓰러지기 일쑤다(.....) 하지만 설정상으로는 절대 약하지 않다. 메타필드를 계속 전개하느라 세포도 소실되고, 그런 와중에 일부는 다크필드로 인해서 약화되며 몸이 많이 약해지기도 했고 비스트 하나 쓰러트리면 연이어서 등장하는 상황이라 쉽게 쓰러트릴 괴수도 못쓰러트리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선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판도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약화가 히어로의 액션을 거의 없애다시피 해서 넥서스 1기 방영당시 애 어른 할거없이 방영 당시 최악의 평가를 하고[13] 결국 조기종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히메야가 애초 싸움을 하기에는 제 정신 부여잡기도 힘든 인물이라는 걸 감안할 때 이 정도도 잘한 거다.

2. 기타

여담으로 '울트라맨의 인간 신분은 지구방위대', '울트라맨의 정체는 주인공', '울트라맨은 정체를 그 누구에게도 알리면 안된다'. 이하 3가지의 울트라 시리즈의 클리셰를 동시에 파괴한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덤으로 1화에서 인간보다 약간 큰 소형 페도레온거대화된 상태에서 전력으로 휘두른 주먹으로 짓눌러 버렸는데, 덕분에 농담삼아 비겁한 울트라맨이라 부르는 팬들도 있다. 그만큼 임팩트가 대단한 장면이라, 울트라맨 X에 게스트 출연한 넥서스도 바그바즌 브루드을 한방에 납작하게 만들어버리며 등장했다.

한편 울트라맨의 정체를 알려서는 안 된다는 클리셰를 깬 덕에 후속작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히비노 미라이는 본인이 뫼비우스임을 드러낼 수 있었다.

[1] 히메야의 대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이다. 이는 넥서스 본인에게도 감명 깊었는지, 후속 시리즈들에서 넥서스가 이 말을 꺼내기도 한다.[2] 40대 정도 되는 꽤 고참인 듯한 저널리스트로 온화하며 히메야를 마치 친동생처럼 여기며 누구보다 걱정한다. 그가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져 잠적하자 그의 안위를 걱정하기도 했다.[3] 2000년 독립 후 한동안 내전이 지속되었던 동티모르가 모티브였던 것 같다. 실제 작품이 방영되던 2004년 동티모르는 내전 중이었다. 물론 사람들의 복식은 미얀마캄보디아 등의 인도차이나와 비슷해 보인다. 셋 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빈국이다.[4] 이 당시 찍은 사진. 특히 변을 당하기 직전 사라가 찍힌 사진은 상을 받아 히메야가 유명해진 계기가 되었다. 근데 이 유명세가 히메야를 더 정신적으로 궁지로 몰고 만다. 결국 그는 PTSD 증세까지 보인다.[5] 히메야는 자신의 싸움을 속죄라고 표현하고 있다.[6] 이 때 히메야는 생체실험 당하던 틸트본부에서 빛의 힘으로 탈출한 후 어딘가에 쓰러진 체 사쿠타에게 발견되어 그녀의 집에서 간호를 받고 간신히 살아난 상태였다.[7] 미조로기 신야가 그 정체였다.[8] 이때 공중전이 꽤나 볼법하다. 전부 CG지만 움직임이 전부 자연스러워서 꽤나 좋은 편이다.[9] 전형적인 시끄러운 아재로 겉으로 볼땐 가십거리나 쓰는 아저씨 같지만 사실 진실을 찾고 싶어하는 나름 탐사정신이 있는 참 언론인이었다. 나중에 메모리 폴리스에 쫓기는 몸이 되자 UFO 연구단체에 숨어들었고 거기서 스페이스 비스트를 처음 알게 된다. 그리고는 일본 정부와 유엔이 뭔가를 숨기고 있단 걸 알게 된다.[10] 그래서 일러스트레이터는 3대 듀나미스트 센쥬 렌이 쥬넥스 블루의 모습으로 울트라맨이 되어 나타나자 저건 히메야가 아니야. 더 서드(제3자)다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그가 생각해도 히메야는 소멸한 지 오래고 새 듀나미스트로 바뀐지라 외형 등이 바뀌어 있는 걸 알 수 있었다.[11] 사라가 죽기 전 바로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이다[12] 미조로기가 찜해 놓은 나기는 정작 난 비스트가 싫어라며 어둠으로의 합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었다. 그래서 실력은 좀 딸려도 마음이 심약해 타락시키기 쉽고 잠재력이 풍부한 코몬을 대신 노리게 된 것이다.[13] 방영 당시엔 역대 최악의 울트라맨이란 오명도 쓰이는 등 영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