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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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흰색 깃털을 지닌 남성 레콘으로, 레콘 기준으로도 키가 매우 큰 편이고, 팔이 긴편이라고 한다. 기둥에 가까운 4m짜리 대검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레콘은 이가 없어 이쑤시개를 쓰지 않는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불명이지만 그 이름을 붙여준 사람은 팔리탐이다.2. 상세
과거 타이모를 보러 모인 레콘 중 하나였으며, 당시 아실과 만난적이 있다. 이후 레콘 군단을 모집하는 락토 빌파 아래 들어가 사라티본 부대의 대장을 맡고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에 어울리는 인물로써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개인주의자로 대표되는 레콘다움을 잃어가고, 사라티본 부대에 집착하는 등 인간을 닮아가고 있다. 지배욕 아니냐는 스카리의 말에 팔리탐은 부대원들에 책임감을 느끼며 큰 집단을 운영하는 데 재미를 느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스카리는 그게 그거 아니냐고 반문한다.처음에는 레콘에게서 상상하기 어려운 파벌이나 사열 등의 인간에 가까운 문제에 대해 질겁을 하게 되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응하게 되고 아울러 인간 지휘관에 못지 않은 조직에 대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서 나중에 가면 부대의 지휘권을 쥐기 위해 노력까지 한다. 특히 사라티본 평야에서 하늘누리의 물 방류로 온 몸에 물벼락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레콘 특유의 물에 대한 공포를 씹어버리고[1] 사라티본 부대를 안전하게 후퇴시키거나[2] 치천제가 점령한 말리위에서 다른 레콘들을 진정[3]시키는 등 레콘 입장에서 기적에 가까운 정신력을 발휘한다.
락토 사후에는 그의 심복 팔리탐 지소어와 같이 스카리 빌파아래 있긴 하지만, 그는 스카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팔리탐에게 굳이 스카리 대신 팔리탐 본인이 직접 지도자가 되면 되지 않느냐는 제의를 하기도 했지만 팔리탐의 설득으로 보류. 그 와중에 스카리의 자식을 만들어 놓고 스카리를 제거해 버린다는 인간다운 음모도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한다.[4] 이러한 책략을 보면서 팔리탐은 기묘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책략 자체는 놀랍거나, 혁신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종류의 책략은 인간들이 내놓는 부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모략을 레콘이 꾸몄다는 사실에서 위화감이 느껴진 것이다. 또 동시에 스카리의 강압적인 패잔병 복속으로 인해 사리타본 부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레콘은 원래 하지 않는 대련을 벌여 부대 사기를 유지시키려고도 한다.
나중에는 심지어 부냐의 간통 사건에서 스카리는 절대 부냐를 버리면 안된다는 것까지 꿰뚫어보고[5], 오히려 스트레스 때문에 그것을 꿰뚫어보지 못한 팔리탐을 걱정하기까지 하는, 레콘은 둘째치고 나가나 인간 중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정치적 감각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또한 부냐의 실종에 안절부절하는 스카리의 행동에 호의를 보내게 되며[6], 이후 사라티본 부대장으로서 계속 근속. 스카리와 함께 지키멜 퍼스를 체포하러 가거나 말리 위에서 치천제를 지키는 등 활약한다.
3. 여담
제이어 솔한이 말한 제2의 영웅왕 후보 중 하나이다. 군의 지휘 경력이나 레콘에게서는 드문 정치에 대한 각성[7], 조금 미미하지만 권력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타이모의 유지를 이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그 이유를 따져보자면 제일 먼저 레콘으로만 이루어진 사라티본 부대를 지니고 있다[8]는 점으로 전 세계[9]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 거기에 힌치오가 보여준 정치적 감각과 리더십,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은 인간의 그것을 뛰어넘는 면모까지 보여준다. 지도자로서 필요한 능력을 두루 갖추고 그걸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레콘은 눈마새, 피마새를 통틀어 힌치오 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힌치오였다면 제이어 솔한이 분명 알아봤을 것이며, 또한 당시 힌치오는 소리에 타고 있는지가 애매하다는 반론도 있다.[10]
제 2차 대확장 전쟁, 천일전쟁을 거쳐 종족의 정체가 멈추고 각 종족마다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레콘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각종 행동들을 다수 보여주기 때문. 대부분의 레콘들이 용력으로써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겼지만, 힌치오는 전혀 레콘스럽지 않은 능력들로 독자들에게 존재를 각인시킨 특이한 인물이다.
[1] 물을 뒤집어 썼을때 정신을 유지못하고 미쳐버릴뻔 했지만 이쑤시개에 의지해서 자아를 유지했다. 팔리탐에게도 이쑤시개가 없었다면 자기는 죽었다고 털어놓았다. 별철무기에 대한 레콘의 각별한 애정이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2] 정확히는 무작정 계명성으로 여기가 싫다고 외치고 가자!며 선도한 것이지만... 패닉에 빠진 레콘들에게는 그 정도로도 충분했던듯, 6-7천명 정도를 무사히 빼냈다고 한다. 방금전까지 서로 치고 박던 팡탄도 힌치오를 따라가고 싶어할 정도로 순간적인 카리스마가 넘쳤다. 애초에 다른 레콘들은 무작정 그 자리를 이탈하려 하거나 미쳐 날뛰는데, 힌치오는 그 와중에도 다른 레콘들을 인지하며 가자고 이끄는 시점에서 평범한 레콘은 아니었다.[3] 다른 레콘들이 물에 빠진다고 질겁할때 하늘위에 있기때문에 빠질리가 없다고 진정시켰다.[4] 여자를 스카리의 침실에 넣었다. 남녀관계가 굉장히 보수적인 레콘이 실행했다고 여기기에는 실로 놀라운 것이다.[5] 세간에는 스카리가 부냐를 훔쳐오는 바람에 치천제가 전쟁을 일으켰다는 명분이 퍼져있고, 그 결과로 가까이는 아버지를, 멀게는 제국을 사라지게 만들었으며 코네도 성의 학살을 발생시켰다. 즉 스카리는 부냐와 깨지면 이 모든 것의 의미를 잃게 만들고 "1년도 안되 버릴 여자 때문에 국가와 고향과 가족을 망친 멍청이"가 된다. 이것은 지도자로서 상당한 이미지 추락을 의미하며, 스카리의 목표인 황제등극은 둘째치고 신하들의 충성과 발케네인들의 민심을 모두 깎아먹는 결과를 낳는다.[6] 지도자의 인간적인 면모에 호감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미 상당히 기존의 레콘의 모습을 탈피한듯하게 보인다. 다만 이는 레콘의 호방한 종특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는 스카리가 자신의 불안을 털어놓는 솔직함을 좋게 평가했다고 나와 있다.[7] 부냐의 간통 사건이 가지는 의미, 즉 발케네와 치천제의 전쟁이 한갓 스카리의 변덕이 만든 참극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스카리 본인이나 팔리탐보다도 먼저 파악한다. 팔리탐의 영향일 수 있지만 어쨌든 레콘이 정치를 배운다는 건 무시무시한 일이다.[8] 스카리는 사라티본 부대의 직속상관이라기보다는 고용계약을 맺은 단순 고용주에 가깝다. 특히나 작중 초반부터 휘하 레콘들이 힌치오에게 판단을 맡기는 등 적극적으로 힌치오 개인을 지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힌치오를 구심점으로 삼은 레콘 군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 사실상 제국과 도시 연합을 통틀어 즈믄누리의 무사장을 제외하고 무력으로써는 막을 방도가 없다.[10] 힌치오의 이름이 언급된 마지막 장면은 발리츠 굴도하와 대적하다가 이라세오날의 동요 때문에 말리가 요동치면서 발리츠가 빠져나간 장면이다. 일단 사라티본 부대가 엘시 일행을 따라 소리에 타긴 했는데, 힌치오가 그 안에 있는지는 확실히 언급되지 않는다. 작가가 정말 힌치오를 염두에 쓰고 썼다면 이쯤에서 힌치오의 이름 정도는 한 번 더 언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의아해진다. 반면 또다른 영웅왕 후보로 유력하게 여겨지는 히베리는 해당 대목에서 이름이 분명히 언급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