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23:15:55

12 몽키즈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SF 영화상
제21회
(1994년)
제22회
(1995년)
제23회
(1996년)
스타게이트 12 몽키즈 인디펜던스 데이

테리 길리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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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링크 열기
<colbgcolor=#000><colcolor=#cc000b> 12 몽키즈 (1995)
12 Monkeys
파일:twelve_monkeys_ver2_xxlg.jpg
장르 SF, 미스터리, 스릴러
원작 크리스 마커 - 단편영화 《환송대》
감독 테리 길리엄
출연 브루스 윌리스
매들린 스토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퍼 플러머
데이비드 모스
존 세다
크리스토퍼 멜로니
프랭크 고르신
버논 캠벨
맷 로스
리사 게이 해밀턴
캐롤 플로렌스
각본/각색 데이비드 피플즈
자넷 피플즈
제작 찰스 로벤
로이드 필립스
마크 에저튼
캘리 스미스 웨이트
촬영 로저 프랫
편집 믹 어드슬리
음악 폴 벅마스터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
파일:미국 국기.svg 클래시코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6년 1월 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6년 4월 5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30분
제작비 29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57,141,459 (1996년 3월 1일)
월드 박스오피스 $168,841,459 (2018년 11월 30일)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북미등급 파일:R등급 로고.svg Restricted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
5.1. 결말5.2. 해석
6. 국내 TV방영시 성우진7. TV 드라마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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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y're coming.
The future is history.
영국의 유명한 희극 집단인 몬티 파이튼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는 테리 길리엄 감독 연출의 1995년작 영화. 원작은 프랑스의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크리스 마커의 1962년작 단편영화《환송대》(La Jetée)[1]이며, 각본은 블레이드 러너의 데이빗 피플즈&자넷 피플즈 부부가 맡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인 동시에 타임 패러독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시간여행 SF이지만, 어딘가 조금씩 나사가 풀려있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왠지 유머스러운 독특한 분위기도 풍긴다. 브루스 윌리스의 약에 취해 침까지 흘리는 얼빠진 연기와 브래드 피트의 정신병자 연기가 인상적인데, 브래드 피트는 실제로 영화 촬영 전에 템플대학의 정신병원에서 몇 주 동안 캐릭터를 연구하고 준비했으며 이 역할로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유주얼 서스펙트케빈 스페이시에 밀려 수상은 하지 못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미래 세계, 무서운 바이러스가 지구를 뒤엎고 거의 모든 인간은 죽음을 당한다. 용케 살아 남은 소수의 인간만이 지하세계에서 목숨을 연장하며 다시 지상으로 나아갈 연구에 몰두한다. 감옥에 수감된 죄수들은 실험용으로 지상으로 내보내는데, 죄수로 수감 중인 제임스 콜 역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1996년으로 보내진다. 그러나 착오로 인해 1990년으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캐서린 레일리 박사를 만난다. 정신병동에 수용된 제임스는 제프리를 통해 12 몽키즈라는 단체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출처: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4. 등장인물

  •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 - 서기 2035년 미래 세계에서 공권력에 저항하다 25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아 장기 복역 중인 죄수다. 한 번이라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거의 완벽하게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덕분에, "12 몽키즈"라는 단체가 퍼뜨린 걸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의 99%가 절멸하고 생존자는 지하에 숨어사는 미래 세계의 과학자들로부터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들어 인류를 다시 지상으로 돌려보내는 '지상회복 프로젝트'의 지원자[2]가 되면 사면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1996년으로 보내지지만 타임머신의 오작동으로 1990년에 떨어진다. 웬 우주복 같은 것만 벌거벗은 상태에서 입고 있었고 시종일관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소리만 해댔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인 캐서린 레일리의 취조를 받고 정신병원에 수감되며, 정신병동에서 제프리 고인스를 만나게 된다. 기억력뿐만 아니라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에서 으레 그렇듯 전투력도 뛰어나다. 혼자서 경찰 여럿을 때려 눕히거나 레일리를 강제 추행하려는 무장한 불량배들을 맨손으로 죽여버리는 등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완력을 가지고 있다.
  • 캐서린 레일리(매들린 스토) - 저명한 정신과 의사로 타임머신의 오작동으로 1990년에 도착한 이후 경찰을 폭행해서 잡혀온 콜과 경찰서에서 처음 조우하게 된다. 타임 머신이 제대로 작동해서 1996년에 도착한 콜에게 납치를 당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콜과 엮이게 된다.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는 콜의 말에 흔한 정신질환자의 망상쯤으로 취급했지만, 콜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맞추거나 시간여행의 증거가 될 만한 물건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가 단순한 정신질환자 혹은 납치범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점점 호감을 갖게 된다. 이쪽도 콜 못지 않게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인데, 6년 전에 잠깐 거쳐간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콜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콜이 '나는 미래에서 왔으며, 어릴 때 지하세계로 끌려들어갔다'라고 자신에게 증언한 것도 기억하는 등, 세세한 특이사항까지 기억한다.
  • 제프리 고인스(브래드 피트) - 2035년의 미래에서 인류의 99%를 죽게 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의심받는 단체 12 몽키즈의 리더. 아버지 고인스 박사(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바이러스 연구로 노벨상까지 받은 과학자이지만, 아들인 제프리는 어딘가 잘못되었는지 콜이 입원하게 되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있는 환자로 첫 등장한다.
  • 호세(존 세다) - 미래에서 콜의 동료 죄수. 콜과 마찬가지로 '지상회복 프로젝트'의 지원자이며, 이쪽도 타임머신의 오작동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시간대에 떨어져서 부상을 입는 등 콜에 못지 않은 수난을 겪게 된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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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창궐로 50억명 이상이 사망하고 2035년 현재 생존자들은 지하에서 연명하고 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제임스 콜은 자원 임무라는 명목으로 지상탐사에 강제로 차출된다. 오염방지복을 입고 지상에 올라간 콜은 폐허가 된 도시 곳곳을 탐사한다(여기서 제임스가 방문하는 장소는 영화 후반에 다른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콜이 임무를 잘 수행한 덕에 과거로 돌아가 바이러스의 원형을 찾는 훨씬 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아직 유전자가 변이되지 않은, 살포 직전의 바이러스 원형을 찾아야만 과학자들이 백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제임스를 과거로 보내는 목적은 백신을 만들어 인류를 다시 지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 과거에 개입하여 바이러스 살포 자체를 막으려는 것은 아니다.

콜은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한 1996년으로 보내질 계획이었지만 착오로 1990년에 떨어지게 되고, 바이러스로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다가 정신병동에 입원된다. 거기서 만난 제프리 고인스는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생물학자를 아버지로 둔 망상증 환자이다. 콜은 제프리가 바이러스를 퍼트려 세상을 멸망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지하조직 12 몽키즈(The army of the twelve monkeys)의 멤버임을 알게 된다.

5.1. 결말

사실 제프리 고인즈와 12몽키즈는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몽상가 집단에 불과했다. 그들의 목적은 사회 저명 인사들을 납치한 후에 동물원을 습격해서 동물들을 풀어주고, 동물들이 갇혀있던 우리에 납치해온 저명 인사들을 가둬 놓는 것이었다. 바이러스를 살포한 진짜 범인은 종말론에 심취해있던 고인스 박사의 연구실 조수(데이비드 모스)였다. 진범을 알아낸 콜은 그를 사살하여 바이러스 살포를 막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자신이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그리고 이 모습을 어린 콜이 지켜본다. 지금까지 꿨던 꿈은 이때 봤던 장면이 기억 속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한편 위기에서 벗어난 조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한 여성이 옆좌석에 앉아 있다(미래에서 콜을 보낸 과학자 중 한 명과 배우(Carol Florence)가 같다). 그녀는 "터무니없고 폭력적인데다 미친 짓이에요. 이제는 공항에서 총질이라니", "당신은 아마 이렇게 말하겠지요. 멸종 위기에 처할 다음 종은 인류라고"라며 말을 건다. 조수는 그 말이 맞다고 한다. 여성은 자신이 보험 일을 한다고 소개하며 악수를 한다.

자기 자신의 미래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죽음을 목격한 소년 콜이 날아가는 비행기를 쳐다보는 눈을 익스트림 클로즈업한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인간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만다는 숙명론적 결말을 보여주는 영화.

5.2. 해석

  • 바이러스의 특성
    콜이 폐허가 된 도시를 탐사하는 장면에서 곰, 사자, 새가 나타는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만 영향을 줌을 알 수 있다.
  • 과학자들의 목적과 타임 패러독스
    과학자들의 목적은 과거에 개입하여 바이러스 살포 자체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의 원형을 확보하고 약을 만들어서 인간이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바이러스 살포 자체를 막으려 시도한다면 과거에 영향을 주므로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이 계획은 그렇지 않으므로 타임 패러독스를 피할 수 있다.
  • 현재(2035)와 과거(1990, 1996)를 잇는 비슷한 장면들#
    • 현재의 탐사 장면에서 등장한 곰과 사자가 과거에서는 박제모형, 조각상으로 등장한다.
    • 2035년 탐사 장면에서 콜이 방문한 장소는 1996년에도 그대로 방문한다.
    • 2035년의 시간여행 기계는 1990년에서 주인공이 정신병원을 탈출할 때 본 MRI 장치와 유사하게 연출된다.
    • 1990년 정신병원 독방과 2035년 독방은 구조가 비슷하며 촬영 구도가 똑같다. 곧바로 이어지는 장면이기 때문에 더더욱 유사성이 강조된다.
  • 정신병원 경비원
    콜이 고인스에게 열쇠를 받은 뒤 정신병원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경비원이 등장한다. 이 사람이 미래에서 온 조력자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이 해석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데 탈출당시 콜은 진정제를 투여받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의 상태였으므로 경비원의 바뀐 얼굴 역시 콜의 환각상태와 기억이 만들어낸 환각일 가능성이 높으며 바뀐얼굴은 미래에서 콜을 호송하던 감옥간수의 얼굴이다. 실제로 경비원이 미래에서 온 조력자라면 더 적극적으로 콜의 탈출을 도왔을 것이다. 이후 콜이 미래로 돌아가 과학자들에게 자신이 1996년이 아닌 1990년으로 잘못 보내졌으며 불의의 사고로 체포되어 정신병원에 갇혔었다고 말하자 과학자들이 정신병원에 갇혀있었다고?하며 허탈해하는 장면이 있다. 즉, 과학자들은 콜이 1990년으로 보내진것도 몰랐으며, 정신병원에 간 사실도 몰랐다. 미래에서 콜을 돕기위해 조력자를 보냈다면 타임머신을 발명해 과거로 사람들을 보낸 과학자들이 이를 몰랐을리가 없기 때문에 경비원 조력자설을 부정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환자가 도망치는데 태평하게 신문만 보고 있다.
  • 콜에게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면서 조언한다.
  • 단역치고는 카메라가 몇 컷에 걸쳐 유심히 보여준다.
  • 심지어 흉터가 있는 사람에서 아닌 사람으로, 배우가 바뀐다!
  • 시간여행자들

    • 과학자들이 발명한 타임머신은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아 때로는 잘못된 시간대로 사람이 보내지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세와 콜이 1차 세계대전 프랑스군 참호에 떨어져 고초를 겪으며 이후 올바른 시간대로 이동한다. 라일리 박사가 세미나에서 언급하는 13세기 영국에 출현해 종말론적인 성경구절과 함께 600년뒤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예언자의 사례를 언급하는데 실제로 콜과 라일리가 필라델피아로 갔을때 거리에서 과거시대 차림으로 동일한 성경구절을 외치는 사람이 등장한다. 이 인물은 거리에서 콜을 알아보며 너도 우리랑 같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인물역시 13세기 과거로 잘못 보내졌다가 1996년으로 이동한 조사원로 추정되며, 이는 아래 언급되는 이가 없는 노숙자를 포함해 과학자들이 콜 이외에도 많은 조사원들을 과거로 보냈다는 걸 암시한다.
  • 이가 없는 노숙자
    콜과 레일리가 12몽키즈 건물 근처에서 만나는 노숙자는 콜처럼 미래에서 보내진 탐사원이라는 해석이 있다. 초반에 과학자들이 '이 임무는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노숙자는 콜만큼 정신력이 강하지 않았으므로, 완전히 미쳐버렸던 것이다. 노숙자는 이를 뽑아서 '그들'의 추적을 피했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들은 콜은 호텔에서 이를 뽑는다. 후반부 공항에서 만난 호세는 '왜 이를 뽑았느냐'면서, 콜이 이를 뽑은 것을 알고 있다.
  • 콜의 조수 살해 시도
    콜은 바이러스를 퍼트리려는 고인스 박사의 조수를 공항에서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공항검색과정에서 바이러스 용기가 개봉되어 바이러스가 살포돼서 인류의 전멸은 막을수 없는 상태였다. 콜 스스로도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과거를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콜은 바이러스 원형의 단서를 찾는 자신의 임무가 끝난 후에도 자신이 속한 미래로 돌아가려 하지 않고 과거에 머무르려 했고, 본인이 직접 과거에 개입하여 미래를 바꾸려고 했으나 이에 실패하고 정해진 운명대로 죽음을 맞는다.
  • 비행기에서 조수 옆에 앉아 있는 여성
    결말에 여러 해석이 존재하나 전개상으로 보면 비행기의 여성은 미래에서 온 과학자가 맞다. 작품 중반부에서 콜과 라일리가 나누는 대화에 암시되어 있다. 콜의 말에 따르면 "내가 원형 바이러스의 위치를 알아내면 미래에서 그것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내가 그들(대화시점에서는 12몽키즈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고인스 박사의 조수)의 위치를 밝혀내면, 과학자가 여기(1996년)로 올 거요. 그 과학자는 바이러스를 연구할거고 현재(2035년)로 돌아가서 그와 다른 과학자들이 치료제를 만들겁니다.

    When I locate them, they'll send a scientist back here. That scientist will study the virus. Then when he goes back to the present he and the scientists will make a cure.)

    콜이 공항에서 전화를 건 뒤 미래의 과학자들은 12몽키즈가 바이러스의 주범이 아님을 인지했다. 실제 범인이 고인스 박사의 조수라는 라일리의 말을 옆에서 들은 호세가 미래로 돌아가 그 사실을 전했을 것이다. 이에 원형 바이러스를 확보하기 위해 여성 과학자가 1996년으로 간 것이다. 여성 과학자는 고인스 박사의 조수가 미치광이 종말론자(라일리가 대화에서 apocalypse nut이라고 언급)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인류 멸종'같은 종말론적인 멘트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보험 일(미래를 대비하는 일)을 합니다'라는 말은 이미 지나간 과거(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전멸)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 시점(2035년)에서 미래를 바꿔가야 할 막중한 임무(인류의 지상회복)를 가지고 있는 스스로를 지칭하기에 적절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 원작 La Jetée
    영화의 설정은 원작에서 그대로 따왔다. 인류 문명이 거의 멸망하고 지하로 숨어든 생존자들,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시간여행 임무에 강제로 차출당한 남자, 미래에서 온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성, 결말의 반전[3] 모두 원작에서 나온 것. 원작과 다른 점이라면 인류멸망의 원인이 핵전쟁이 아닌 바이러스 창궐이라는 것과, 원작에 나오는 미래로의 시간여행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멸망의 원인이 핵전쟁이 아닌 바이러스로 바뀌면서 원작에는 없던 여러 가지 설정들이 추가되어 2시간 분량의 장편 영화로 나왔다.
  • 아인 박사의 마지막 비행
    '지구를 오염시키는 인류문명을 말살하기 위해 전세계를 비행하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과학자'라는 설정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단편 SF소설 "아인 박사의 마지막 비행"에도 나오는데, 영화가 이 소설에서 설정을 빌려온 것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박사가 새모이를 줘서 새를 통해서 퍼지는 이 백혈병 바이러스는 동물에게는 영향이 없고 인간에게만 치명적이라는 것도 영화와 비슷하다. 영화 크레딧에는 'Inspired by La Jetée'라는 문구는 나오지만 이 소설에 대한 언급은 없다.

6. 국내 TV방영시 성우진

1999년 12월 SBS에서 송년특선 영화로 방영했다.

7. TV 드라마



Syfy 채널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바이러스로 거의 쇠락한 미래의 인류 문명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자, 그를 돕다가 사랑에 빠지는 현재의 여성 조력자라는 큰 줄기를 영화에서 따오기는 했으나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차이점이라면, 영화에선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과는 관련이 없던 "12 몽키즈"와 제프리 고인즈[4]가 드라마에선 바이러스 살포의 직접적인 원흉으로 묘사된다. 이외에도 지하에서 사는 인간 집단과 대립하는 지상에서 사는 인간 집단이 나오는 등 영화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고 영화에는 없는 추가된 설정들도 많다. 과거와 미래 시점이 왔다갔다 하면서 전개되므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어렵다.

그래도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고 시청률도 나름 높게 나왔다. 그리고 2018년 시즌 4를 끝으로 종영하였다.

8. 여담

1995년판 영화에 나스의 데뷔 앨범인 Illmatic의 앨범 커버 광고가 등장한다. 이 당시 Illmatic은 갓 나온 신작이었는데, 이 앨범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힙합 앨범으로 꼽히지만 당대 대중적으로는 실패하였다. 이 앨범이 유명해지고 나서 90년대 힙합 리스너들이 커버를 보고 반가워하는 경우가 많다.

[1] 일반적인 형태의 극영화가 아니라, 연속된 흑백의 스틸 사진 컷과 나레이션 및 배경음악만으로 구성된 약 28분 분량의 실험적인 단편영화이다.[2] 말이 '지원자'이지 사실은 '너 감방에 계속 있을래? 지원해서 자유의 몸이 될래?'식의 반협박이다.[3] 어렸을 때 목격한 한 남자의 죽음이 사실은 미래의 자기 자신이 겪을 운명이었다는 것[4] 드라마에서는 제니퍼 고인즈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