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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620년부터 1629년까지의 연대 시기.2. 세계의 상황
2.1. 동아시아
명청교체기의 일부로 매우 혼란스러웠다.2.1.1. 조선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출되고 인조가 즉위하며 대 후금 강경파인 서인 정권이 수립되었다. 이후 1624년 이괄의 난 등 국내외적인 혼란 끝에 마침내 1627년 정묘호란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조선은 후금과 형제의 관계를 맺었으나, 그 이후에도 조선은 후금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데다가 1622년 광해군 시절에 명나라의 모문룡으로 하여금 가도에 주둔하도록 했기 때문에, 후금은 조선을 여전히 위협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2.1.2. 후금
연호로는 천명 5년~천총 3년이다.1619년 사르후 전투 이후 만주를 장악한 후금은 조선에 주둔한 명나라 모문룡과 명나라 본토와의 이중 전선을 감당해야 했다. 1625년 모문룡의 군대를 몰아내고 요동반도를 장악했으나 1626년 영원성 전투에서 패배했다.
1626년 누르하치가 사망하면서 2대 황제인 홍타이지가 즉위하며 연호를 천총으로 개원했다. 그리고 위협이 되는 조선을 1627년에 침공해 제압했으며 명나라와의 전쟁을 이어나갔다.
2.1.3. 명
연호로는 만력 48년~숭정 2년이다.1620년 만력제가 드디어 세상을 떠나고 태창제가 뒤를 이어 즉위했다. 명나라의 연호는 유년칭원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새 황제가 즉위한 다음 해인 1621년 연호를 태창으로 개원해야 하지만 태창제가 1달 만에 죽어버려서 1620년만을 태창 원년으로 지칭했다. 태창제 사후 천계제가 즉위해 1621년 연호를 천계로 개원했다.
이후 후금과의 전쟁을 이어나갔다. 영원성 전투에서 후금군의 침공을 막아내기도 했다.
1627년 천계제가 사망하고 명 마지막 황제인 숭정제가 즉위했다. 1628년 연호를 숭정으로 개원했다. 그는 망해가는 명나라를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1627년부터 이자성의 난이 발발했다.
2.1.4. 일본
연호로는 겐나 6년~칸에이 6년이다.일본은 에도 막부 창업 시기로 세력이 매우 강하다고 판명되는 다이묘에게는 너 개역(改易)으로 처분하는 등 막번 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
겐나 9년(1623년)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물러나서 오고쇼가 되었으며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쇼군 자리에 올랐다. 겐나 10년(1624년) 스페인 배의 내항을 기독교 선교 문제로 금지했다. 같은 해 일본의 전통 미신인 갑자혁령으로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