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06:48:20

2010년 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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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괄적 분석3. 양심선언의 신뢰도4. 양심선언에 대한 댓글5. 문제의 백화점은 청량리역 민자역사인가?6. 여담

1. 개요

2010년 11월 3일부터 떠돌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는 2장의 이미지 캡처 형태로 유포된 괴담.

대한민국 어딘가에는 아직도 안전하지 못한 백화점이 지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괴담으로, 최근/최악의 백화점 사고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비견되어 "제2의 삼풍백화점"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되었다.

괴담이라고는 하지만 상기 짤방의 내용 자체는 조작이나 허구가 아니다. 즉, 실제로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괴담에 해당하는 부분은 저 글의 해석과 실제로 그런 건물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다.

2. 개괄적 분석

첫째 이미지 캡처[1]는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 회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즉 해당 글을 쓴 사람은 대한기술사회 소속 회원(아마도 기술사)으로 2008년 건물 시공 당시 철근값의 폭등으로 건물 전체에 걸쳐 시방서보다 장력이 20% 약한 철근을 사용하였는데 이걸 어째야 하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두번째 댓글을 단 사람이 위험하다고 하면서 괴담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둘째 이미지 캡처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청량리역 민자역사)이 규모와 건축시기가 동일하니 아마 이것일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괴담 수준으로 믿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괴담의 구조를 보면 양심선언과 위험하다는 댓글, 그리고 이를 청량리역 민자역사와 연결시키는 행위 이 셋으로 나누어 분석할 수 있을 듯 하다.

3. 양심선언의 신뢰도

캡처의 경우 신상노출 방지를 위해 이름을 가렸지만 해당 사이트는 닉네임도 아닌 실명으로 글을 쓰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인터넷 게시물이지만 의외로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의견이 아닌 사실을 말한 것이라면 말이다.

4. 양심선언에 대한 댓글

이 글에는 각각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는 상반된 의견이 담긴 2개의 댓글이 달렸다. 첫번째 댓글은 "모든 설계는 어느 정도 여유치가 있기 마련입니다." 라면서 글쓴이를 안심시키고 있으며 특히 삼풍 이후의 현재의 백화점은 하중의 최소 2배 이상을 견디게 설계되어 80%로의 약화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2배라는 근거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되는 하중보다 50% 이상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기본이다. 위처럼 시공했을 경우라면 처음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후에 설계변경이나 추가 시공 시 안전검증은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유포된 짤방에서는 이 중 안전하지 않다는 댓글에 빨간 네모를 그려 네티즌들의 불안감을 자아내었다.

5. 문제의 백화점은 청량리역 민자역사인가?

이 괴담에서 거론된 문제의 건물로 (현)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지목되었지만 실제로는 관계 없다.#

일단 건물의 규모가 다르다. 현재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한화에 의해 건설된 청량리역 민자역사의 일부로, 청량리역 민자역사의 건축 규모는 지하 4층~지상 9층이며 롯데백화점은 그 중 지하 2층~지상 8층에 입점해 있을 뿐이다.[2] 또 평수 등의 규모도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인터넷 시대인 만큼 롯데백화점 측은 발빠르게 해명하였다. 해당 트윗 인터넷 언론에 의한 기사화도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하루살이 괴담으로 남았다.

6. 여담



[1] 여기가 원문이다. 참고로 해당 글에는 실명이 노출되어 있다.[2] 그 외 영역은 롯데시네마 청량리, 롯데마트, 기타 음식점 등이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