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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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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거인단
1.1. 선거인단 승리 방정식
2. 투표율3. 비(非) 백인 이민자들의 영향력과 백인표 결집
3.1. 히스패닉과 백인3.2. 흑인3.3. 아랍계3.4. 아시아계
4. 중도 온건파, 무당파 유권자들5. 제3의 군소후보들 게리 존슨, 질 스타인6. 성대결 구도7.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중동 정책의 마무리8. 공화당/민주당 단합 여부, 교차투표 변수
8.1.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인사/반대, 유도 인사8.2. 샌더스 지지자들의 움직임
9. 마이클 블룸버그의 무소속 출마 여부10. 투표 조작과 대선 불복11. 오바마케어 보험료 인상

1. 선거인단

미국 대선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공화당, 민주당 외에 제3후보가 승리하는 주가 없는 경우엔 선거인단을 270명 이상을 확보한 당의 후보가 당선된다. 만약 269:269의 결과가 나온다면 더 많은 주를 이긴 후보가 당선된다. 50개 주+DC이므로 이때에는 승패가 갈린다. 선거인단은 주 단위 독식으로 단 1표라도 더 많이 얻어 1등을 차지한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전부 차지한다. 단, 메인 주, 네브래스카 주는 선거인단의 일부를 주의 각 하원 의원 선거구에서의 결과대로 배정하므로, 서로 다른 후보의 선거인단으로 구성될 수 있다.[1]

아래에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전국 득표율이 51% vs 47% (2% 군소후보)로 4% 차이가 나도 47%를 얻은 당의 후보가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할 경우 당선될 수 있는 것이 미국의 대선이다. (열세인 주에서 큰 표 차이로 지고, 접전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주가 많은 경우, 득표율에선 밀려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이기는 게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전국득표율에서 44%:54%로 10%밀려도 선거인단에서 더 많이 확보해서 당선되는 것도 가능하다.)[2]
공화당 우세지역[3] 명수 민주당 우세지역[4] 명수 경합주[5] 명수
앨라배마 9 캘리포니아 55 위스콘신 10
알래스카 3 워싱턴 D.C. 3 네바다 6
아이다호 4 델라웨어 3 노스캐롤라이나 15
아칸소 6 하와이 4 버지니아 13
캔자스 6 일리노이 20 펜실베이니아 20
켄터키 8 메릴랜드 10 콜로라도 9
루이지애나 8 뉴욕 29 아이오와 6
미시시피 6 로드아일랜드 4 미시간 16
네브래스카 1구, 3구 4 버몬트 3 뉴햄프셔 4
노스다코타 3 워싱턴 12 오하이오 18
오클라호마 7 코네티컷 7 메인 2구 1
테네시 11 메인, 메인 1구 3 네브래스카 2구 1
텍사스 38 뉴저지 14 플로리다 29
유타 6 뉴멕시코 5 합계 148
웨스트버지니아 5 오리건 7
와이오밍 3 매사추세츠 11
조지아 16 미네소타 10
인디애나 11 합계 200
몬태나 3
사우스캐롤라이나 9
사우스다코타 3
애리조나 11
미주리 10
합계 190

1.1. 선거인단 승리 방정식

1.1.1. 힐러리 클린턴

기본적으로 힐러리는 270명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트럼프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사실상 철밥통인 선거인단이 181명이나 되기 때문이다.[6] 2016년 9월 7일 현재 최근 여론조사 추세상 100% 확보까진 아니지만 안정적 우세로 봐도 무방한 오리건(7), 미네소타(10)까지 합치면 고정표 선거인단이 198명이나 된다.[7]

남은 경합주인 네바다, 아이오와, 콜로라도,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메인(2), 메인 2구(1) 120명 선거인단 중에서 72명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이에 덤으로 트럼프가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는 기본의 빨간주 애리조나(11), 조지아(16)에서도 힐러리는 선거인단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1.1.2. 도널드 트럼프

콜로라도 주가 올해 대선을 가를 경합주로 떴다고 하나 실제 심층조사 및 콜로라도 히스패닉 유권자 비율을 생각할 때, 민주당 기본 지지율이 과반에 육박하는 주로서 클린턴이 사실상 지기 힘든 주이다. 더군다나 뉴햄프셔도 밀레니얼 지지율 및 북동부 내 트럼프 지지율이 역대 최악이라는 점을 감안하고(클린턴의 밀레니얼 지지율도 오바마보다 덜 나오나 무당층으로 돌아선 밀레니얼도 인종적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훨씬 불리하다) 샌더스 지지자들이 이미 차선으로 힐러리를 선택한 비율이 90%를 넘긴 것을 생각하면(더군다나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펜실베이니아 포함 북동부지역에서는 트럼프를 압살한다) 스윙스테이트로서의 역할과 위상은 미미하다.

그리고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까지 누가 이길지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답이 나온다. 플로리다에서 40%의 히스패닉 지지율을 기록했던 롬니와 샬롯 사태 등으로 노스캐롤라이나내 흑인의 분노가(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대는 흑인 투표율이 높고, 민주당 지지성향도 아주 강하다) 힐러리에게 힘이 될 것을 감안하고, 대졸 고학력 백인층[8]내 트럼프 비토정서를 감안하면 힐러리에 비해 트럼프가 매우 불리하다. 몇몇 전문가들은 사실상 힐러리의 승률을 80%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2012년 롬니 선거인단 206명 + 플로리다(29), 펜실베이니아(20), 오하이오(18) 중 가능하면 2곳 승리(38~49) [9] + 약간 앞서고 있는 아이오와 승리 (6) + 메인 2구 승리 (1) + 버지니아(13),위스콘신(10), 미시간(16), 콜로라도(9), 메인(2), 뉴햄프셔(4), 네바다(6) 등 해당주들 선거인단 60명 중에서 최소 8명에서 19명 이상 확보가 있다.

다만 기존의 빨간주인 조지아(16), 노스캐롤라이나(15), 애리조나(11), 텍사스(38), 미시시피(7)를 트럼프가 모두 방어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당연히 셋 중에 하나라도 깨지면 그만큼의 선거인단을 다른 경합주에서 더 메꾸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선거 직전에는 와이오밍,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아칸소, 알라바마, 아이다호, 켄터키, 뉴잉글랜드,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미시시피, 캔자스, 테네시, 인디애나, 유타, 미주리, 텍사스, 알래스카,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아이오와, 애리조나, 오하이오를 잡고 메인 2구,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뉴햄프셔를 잡아서 270:268로 이기는 것이 승리 방정식으로 제안되었다. 여기서 한 주라도 힐러리가 이기면 힐러리가 당선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개표 결과 트럼프가 미국 중북부에서 선전하면서 미시간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지목된 네바다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 투표율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선거일 자신의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뒤바뀌기 때문. 예를 들어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지지 450명. 트럼프 지지 430명 기타 120명이 나왔는데 선거날 투표율에서 힐러리 지지자는 62%가 나오고 트럼프 지지자는 투표율이 74%가 나오면 결과는 트럼프 318명 > 힐러리 279명으로 결과가 뒤집힌다. 최근에 유사한 사례로 여론조사에서는 잔류가 다소 앞섰지만 결과에선 탈퇴가 앞선 브렉시트가 있었다. 즉 현재 결과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3. 비(非) 백인 이민자들의 영향력과 백인표 결집

관전포인트 : 민주당이 공화당에게 7:3의 우세를 보이는 히스패닉 인구증가 영향력과, 반대급부로 공화당으로 결집되는 백인표심

3.1. 히스패닉과 백인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직까진 미국인구의 62%를 차지하고 유권자수의 70%를 차지하는 백인층에서[10] 반이민정서가 커지고 있는점도 특기할점이다. 2008년 공화당 후보 매케인은 백인중에서 55%를 득표했는데, 백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 개신교인의 지지를 얻는데 몰몬교도란 약점을 지닌 롬니가 2012년 선거에서 백인중에서 59%를 득표했다. 지금은 2012년 대선당시보다 반이민정서가 더 커졌고. 미국내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나는것과 동시에 반대급부로 백인들이 공화당쪽으로 점점 쏠리는 경향이 있다.

3.2. 흑인

흑인은 전체인구도, 유권자비율도 13.5% 전후다. 투표율도 높은 편이라 백인과 비슷하다. 인구 수로는 히스패닉에게 추월당했지만 히스패닉의 유권자 비율은 전체의 12%고 투표율이 낮다. 다만 지난 수십년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기본 92%, 최대 95%의 지지를 보여왔기 때문에 변수로서의 취급은 받지 못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3.3. 아랍계

우선 아랍계의 인구는 미국에서 전체 2% 정도이며, 투표 성향은 민주당에게 기울어져 있다.

3.4. 아시아계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은 미국 전체 인구에서 5% 정도를 차지한다.

2012년 대선 직후에는 아시안=민주당 고정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불과 2년 후 2014년 중간선거 때 아시아인 48%가 공화당을 지지했고 최근 대선 양자대결에서 박빙이기 때문에 이제 고정표라고 보긴 힘들어졌다.

참고로 한국계 미국인은 인구가 170만 명 정도로 미국 전체 인구의 0.6%정도라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지만(그마저도 이미 결과가 정해져있는 곳이나 다름없는 캘리포니아(민주당), 뉴욕주(민주당), 텍사스(공화당)에 72만명(42%)가 몰려 살아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압도적이다. 2012년 대선 결과를 보면 재미교포는 민주당 오바마 78% VS 공화당 롬니 20%로 민주당에게 몰표를 줬다.

4. 중도 온건파, 무당파 유권자들

민주, 공화 양당은 물론 군소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당적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는 유권자 중에서 약 25-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소수인종 vs 백인보다 더 결정적인 요소.

민주당원의 비율이 공화당원보다 5%가량 더 많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의 경우 고정표 이탈만 막아낸다면 무당파층에서는 약간 뒤지는 정도로도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11] 반대로 공화당 후보의 경우 무당파 층에서 최소한 5%정도의 격차로 이기는건 기본에, 공화당 고정표 이탈을 막으면서 민주당원의 표를 어느정도 잠식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대선마다 있는 약간의 교차투표(낮게는 7%에서 높게는 10%초반)을 감안하더라도 민주당 후보가 기본적으로 4-4.5%정도의 득표율 우위는 먹고 들어간다. 그러니까 공화당 후보가 무당파에서 5%의 지지율 차이를 벌려도 최대로 잡은 30%에 5%니까 1.5% 상쇄로, 교차투표비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해도 여전히 민주당 후보가 2.5-3%가량을 앞선다(물론 이것은 전체 투표수 집계기준이다. 미국의 대선은 전국 총 득표율이 아닌 주별 선거인단 독식이라서, 선거인단에서는 경합주의 결과에 따라 전체 %는 비슷해도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5. 제3의 군소후보들 게리 존슨, 질 스타인

미국은 선거제도가 특이한 것이 주마다 출마하는 대통령 후보 숫자가 다르다. 무슨 말이냐면, 공화당,민주당이야 당연히 50개 주+DC로 모든 주에서 전부 출마하지만 군소후보는 어떤 주에서는 출마, 어떤 주에서는 출마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간접 선거니까 그 주에는 자기를 지지하는 선거인단 후보를 못 냈다는 뜻이다.

2012년 대선 군소후보들을 보면 게리 존슨 ( 미국 자유당, 중도성향) 48개주+DC 49곳에서 출마 (전국 0.99% 득표), 질 스타인 (녹색당, 좌파성향) 36개주+DC 37곳에서 출마 (전국 0.36% 득표), 구드 (헌법당, 보수성향) 26개주 출마 (전국 0.1% 득표)가 있었고 이외에도 수많은 군소후보가 주마다 다른 총합으로 출마했다.

또한 후보들마다 출마하는 선거의 주의 숫자가 각각 다르다. 콜로라도에서는 무려 13명의 군소후보가 난립하기도 했다(콜로라도에서 군소후보의 총 득표율은 2.38%).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군소후보의 경합주 총 득표율을 보면 미네소타 2.39% 플로리다 0.86% 콜로라도 2.38% 네바다 1.96% 노스캐롤라이나 1.26% 버지니아 1.56% 펜실베이니아 1.44% 위스콘신 1.27% 아이오와 1.83% 미시간 1.08% 뉴햄프셔 1.62% 오하이오 1.64% 차기 대선에서 경합지역이 될 수도 있는 코네티컷에서는 군소후보가 총 1.23%를 득표했다. 이 정도면 경합주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고 할수 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경합주에서 어떤 성향의 군소후보가 얼마나 득표하느냐도 변수가 될 수 있는 것.

2000년 대선에서 2.74%를 득표하며 민주당 표를 잠식해서 공화당 당선에 일조한 랠프 네이더나 1992년 대선에서 18.9%, 1996년 대선에서 8.4%를 득표하며 공화당 표를 잠식시켜 클린턴의 비교적 손쉬운 초선,재선을 하게 한 로스 페로가 있다(다만 페로가 군소후보는 아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존슨이나 스타인이나 경합주에서 미미한 득표로 별 영향이 없었으나[12], 이번 선거의 경우 여론조사들을 볼때 경합주에서 존슨과 스타인은 각각 적게는 2% 정도에서 최대 10%이상의 두자릿수 득표도 노릴수 있다. 이들이 얼마나 표를 얻고 또 누구 지지층에서 표를 더 많이 빼오느냐에 따라서 그 주의 승자가 힐러리가 되느냐 트럼프가 되느냐가 출렁거릴 수 있다.

특히 질 스타인은 애초부터 버니 샌더스의 지지층들을 주 흡수대상으로 삼아왔었고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때에는 아예 전당대회장 근처 길가에서 머물면서 샌더스 지지층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로 내건 표어는 #JillNotHill(힐러리가 아닌 질 스타인을 뽑자), #DemExit(민주당에서 나가자. 브렉시트 패러디).

공화당 우세 지역과 경합주에서만 출마한 공화당성향 무소속 에반 맥멀린 후보도 변수가 되고 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 이후 모르몬교도인 맥멀린으로 유타 주의 표가 많이 이동해 힐러리와 트럼프가 동률이고 맥멀린의 추격을 받는 모양세가 되었다. 기존 제3당 후보들은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없는 반면 맥멀린 후보는 선거인단을 획득할 가능성이 꽤 있다.

6. 성대결 구도

극단적인 성대결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원래부터 남성 득표율에서는 공화당이 앞서고, 여성 득표율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경향은 있었지만(2012년 대선에서는 남성 득표율 롬니 52% 오바마 45% 군소후보 3%, 여성 득표율 오바마 55% 롬니 44% 군소후보 1%) 공화당 후보가 남자, 민주당 후보가 여자로 결정되면서 더 심화되었다. 게다가 공화당 후보가 여성들에게 너무나도 반감을 많이 사서 더더욱 그렇다.

7.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중동 정책의 마무리

다른 모든 요소를 무시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 2015년 들어 오바마 행정부는 ISIS와의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라크에서 철군을 서두르고, 시리아 내전의 친미 반군 세력과 IS와 직접 교전하는 쿠르드 반군에게도 공습을 통한 간접적인 지원 정도에서 그쳤다. 이는 오바마가 임기 도중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한 획을 그었기 때문에, 나머지 대테러 전쟁을 차기 정권의 공으로 넘겨주기 위하여 적당한 마무리를 하려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파리 테러와 이후 일어난 총기 난사사건이 모든 상황을 뒤집었다. 이제 미국은 좋든 싫든 NATO의 일원으로서 나토가 전개하는 보복조치 및 군사작전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러시아중국마저 IS에 선전포고를 한 마당에 중동에서 발을 빼려는 생각은 이제 꿈도 꿀 수 없게 되었다. 특히 러시아는 대 IS전략을 핑계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지역에서 자신들의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려 하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견제해야 할 입장이 되었다.[13]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가 대 IS 전쟁을 어떻게 진행하는가, 혹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다면 이는 대선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2년 대선에 도전하려다 실패한 이유가 오바마를 디스하다가 빈 라덴 사살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지지도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가 파리 테러로 인한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보고 있지만, 반대로 민주당과 오바마 입장에서도 이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공화당에서 누가 나오든 게임이 쉽게 끝날 수도 있다.

8. 공화당/민주당 단합 여부, 교차투표 변수

트럼프는 2월부터 인디애나 경선 직전까지 2% 차이로 앞선 라스무센의 여론조사를 제외하면 힐러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죽을 써왔는데, 그 이유는 공화당의 주류가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서안티 트럼프활동을 했기때문이다. 여론조사 표본에서 공화당원 표본의 경우 트럼프는 75퍼센트 전후의 지지율 정도만 얻는데 그쳤다.

미국내에서 공화당원은 민주당원보다 수가 좀 더 적은데, 공화당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니 힐러리와의 1:1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계속 밀렸던 것은 당연했다(당내의 안티 트럼프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2월초까지만 해도 트럼프는 힐러리에게 크게 밀리지 않고 심지어 지지율에서 앞서기도 했다).

그런데 트럼프가 인디애나 경선에서 50%를 넘게 득표하고, 크루즈와 케이식이 연달아 사퇴하면서 경선이 정리되고, 그와 비슷한 시기에 당내 주류에서 트럼프를 인정하는 기류가 대세를 타고 있다.

RNC(공화당 전국위)의 의장 라인스 프리버스도 아직 케이식의 사퇴소식이 들려오기전에 트럼프를 사실상의 공화당 후보로 인정하고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치자며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트럼프의 후보지명을 막아내기 위해 가장 열심이었던 밋 롬니조차도 트럼프를 인정하고 지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몰몬교도가 많이 거주하는 유타에서는 밋 롬니의 영향력이 아주 큰데, 밋 롬니의 안티 트럼프 활동으로 지난 3월 힐러리와 1:1 가상 대결 유타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힐러리가 동률을 기록하거나 힐러리가 2퍼센트 앞서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 결국 전당대회 불참 통보와 함께 지지를 거부했다.

유타는 이러한 롬니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자, 5월2일-10일 Dan Jones의 여론조사에서 (표본 등록 유권자 588명) 트럼프가 힐러리를 43% 대 30%로 크게 누르면서 다시 트럼프가 잠그기로 가는 듯한 모습이다. 매케인이 오바마에게 대패한 2008년도 선거에서도 62%대 34%, 유타주의 국교와도 같은 모르몬교도의 롬니가 나온 2012년의 72%대 24%의 격차보다는 훨씬 적지만, 승리해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2016년 10월에 이르러 음담패설 파문으로 애번 맥멀린으로 지지세가 대폭 이탈해 힐러리와 비슷하고 애번 맥멀린의 추격을 받는 모양세가 되었다.

트럼프가 공화당 내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지지율을 결집시킨다면 힐러리와 해볼 만한 싸움이 될것이고 당내 단합에 실패하고 당 내에서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움직임이 계속 나온다면 트럼프에게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월달 유타처럼, 공화당의 텃밭인 빨간주들을 하나라도 잃게 되면 선거인단 55명의 캘리포니아와 29명의 뉴욕을 텃밭으로 삼는 민주당을 상대로 아주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아직 당내경선이 끝나지 않았는데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힐러리가 후보로 지명될 경우 힐러리를 지지해줄 지도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리버럴 성향의 민주당원, 그리고 무당파가 주축인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의 노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Bernie or Bust"라는 구호로 대표되는 반 클린턴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한다면 대선때 샌더스의 이름을 적은 기권표를 던지거나 녹생당 후보를 찍자는 운동인데, 이걸 무마하고 얼마만큼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트럼프는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2월경까지 힐러리와 양자대결에서 민주당원의 지지를 최대 20%가량 얻는 여론조사가 나오다가 3월경에는 한자릿수로 추락했다가 4월말 라스무센 여론조사에서는 다시 민주당원의 지지를 15%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원 중에서 트럼프에게 교차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는 계층은 백인 노동자 계층 민주당원이 꼽히고 있다.

힐러리 또한 당연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최대한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를 흡수하면서, 공화당 내의 반 트럼프 잔존 기류를 이용해서 (맥케인과 린지 그레이엄 등) 공화당원이 트럼프 대신 자신을 위해 투표하기 위해 유도할 것이다.

8.1.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인사/반대, 유도 인사

5월 중순을 거치면서 공화당내의 트럼프 반대는 거의 잦아드는 분위기다. 가장 강하게 트럼프에 반대하던 밋 롬니도 제3후보 추대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이렇게 공화당내의 반대가 생각보다 재빠르게 정리되는 이유중에 하나는 2016년 대선과 함께 상원의원은 의석의 1/3,하원의원은 의석 전체가 선거대상이기 때문이다.

막판 공화당 경선 전국 지지율 5월 여론조사, 힐러리와 1:1 5월초 여론조사에서도 보이듯이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층중에 50%가량이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하고 나머지 30%정도는 그냥 지지. 나머지 10~20%는 판단 유보내지 반대인데,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하는 지지층(공화당 표중에 절반가량)에게 밉보여서 이들이 선거날 대통령선거만 투표하고 상하원의원 선거는 대거 기권하거나 최악의 경우 역선택을 한다면 공화당 초강세 지역이 아니라면 배지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와 앙숙관계였고 설전을 벌이며 트럼프에 반대했던 존 매케인만 해도 애리조나 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본격적으로 다투기 전인(물론 포로발언 논란은 있었지만) 2015년 8월에는 매케인 48%, 커크 패트릭 35%로 여유있게 앞섰지만(Gravis Marketing 8월13일-16일 등록 유권자 1433명) 트럼프와 본격적으로 척을 지고 대립하던 2016년부터는 민주당 후보와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 선거 가상대결에서 동률내지 1% 차이의 살얼음 우세였는데, 트럼프와 화해하고 소극적 지지를 표명하니 5월13일-15일 여론조사에서 매케인 42% 커크 패트릭(민주당) 36%로 한숨을 돌리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좋든 싫든 트럼프에 노골적으로 반대해서는 대선과 같은날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배지를 달기 힘들어질수 있기때문에 당내 분란이 이렇게 조속히 정리되는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트럼프가 인종차별 발언들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후보지명 전당대회 참석 거부 등으로 반대의견을 강하게 표명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자세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2016년 참고.
  • 지지인사
테드 크루즈: 전당대회에서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며 트럼프 지지를 거부했다가 현지시각 9월 23일 돌연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단 낫다 선언하며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을 선고.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딕 체니: 부시 가문과 달리 트럼프를 공화당 후보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인스 프리버스(공화당 전국위 의장)
랜드 폴 (현지시간 5월6일 트럼프 지지)
루돌프 줄리아니 : 전 뉴욕시장
릭 페리, 바비 진달, 스캇 워커(셋 다 원래 사퇴 후에 시차만 있을뿐 크루즈를 지지했으나 인디애나 경선후 트럼프 지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08,16 공화당 경선 후보
밥 돌 : 96 대선 공화당 후보
벤 카슨 : 외과의사, 16 공화당 경선 후보
Sheldon Adelson :미국의 유대계 카지노 재벌. 공화당 성향 유대계에도 엄청난 영향력 있음.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 16 공화당 경선 후보
크리스 크리스티 : 현직 뉴저지 주지사, 16 공화당 경선 후보
팻 뷰캐넌: 92,96 경선 출마했고 00 대선 제3당 출마했던 공화당 보수파
마르코 루비오 : 러닝메이트 자리를 놓고 로비하다가 거절당했던 말도 있었으나, 한 때는 후보지명 전당대회에서 지지연설을 하겠다는 선언까지 할 정도로 지지를 선언했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진 하지 않고 전당대회에서 짤막한 영상으로 트럼프 지지를 사실상 선언.
  • 반대 및 지지거부
게리 허버트 : 유타 주지사. 음담패설 발언 이후 지지철회.
린지 그레이엄: 안티 트럼프의 선봉장이었으나 트럼프와 15분간 화기애애한 전화통화를 하면서 태도를 바꾸고 있었다. 하지만 멕시코 판사 발언 이후 지지 거부를 선언했다.
밋 롬니: 트럼프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지인의 언급이 나왔으나 결국 전당대회 불참통보와 함께 지지를 거부했다. 밋 롬니는 분주히 뛰어다니면서 제3후보를 내세우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거의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시 가문(젭 부시, 아버지 및 아들 부시): 힐러리 트럼프 둘다 지지 안하겠다고 했음
애번 맥멀린: 공화당 하원수석정책국장. 트럼프를 낙마시키겠다고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존 매케인: 트럼프를 줄창 비난해왔으나 5월 8일 트럼프를 공화당 후보로 인정하겠다고 선회했다. 하지만 후보지명 전당대회에는 불참했다. 결국 음담패설 발언 이후 지지철회 선언.
존 케이식: 전당대회가 열리는 주의 주지사지만 참석하지 않고 소극적인 안티 트럼프 캠페인을 벌였다.[14]
제프리 플레이크 :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음담패설 사건 이후 지지철회.
폴 라이언 : 5월18일 지지를 표명했다.[15] 하지만 폴 라이언의 경우는 트럼프와 수시로 대립하면서, "내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해서 그게 앞으로도 백지수표로 작용하는 건 아니다."라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했고## 폴 라이언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트럼프로서도 폴 라이언을 달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존 매케인과 함께 언지 지지철회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꼽히는 인물. 결국 2차 방송토론 이후 대선포기선언을 했다.

이외 다수의 공화당 상원의원들: 적어도 10명의 상원의원들이 전당대회에 불참했고, 대놓고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리처드 한나 뉴욕 상원의원이나 윌리엄 밀리켄 전 미시간 주지사 같은 사람도 있다. 그래도 힐러리는 못 찍겠다고 제3 후보쪽으로 틀은 마크 커크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같은 사람도 있고, 트럼프를 미친놈이라고 선언하고 공화당을 탈당해버린 데이비드 존슨 아이오와주 상원의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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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담패설 발언 이후에 지지철회 혹은 험악한 분위기로 변한 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공화당 지지주였다가 뒤집힌 유타 같은 곳은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으로 통으로 지지철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지철회 선언을 한 이후에는 트럼프가 비난 트윗을 쏟아내는 등 트럼프와 공화당의 분위기마저 나타나는 상황이다.

8.2. 샌더스 지지자들의 움직임

경선 동안 나왔던 소식은 심상치가 않다. 웨스트버지니아 민주당 경선 CBS 출구조사에서 웨스터버지니아 경선에 투표했던 샌더스 지지자들중에서 무려 44%가 11월에 트럼프를 찍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힐러리를 찍겠다는 샌더스 지지자는 31%가 나온 둘다 안찍겠다(Neither)보다도 낮은 23%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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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는 경선 초반-중반에서 주장하던 논리인, 자신이 일반대의원에서 앞선다면 슈퍼대의원도 마음을 바꾸어야한다에서 자신과 힐러리 둘중에서 그 누구도 일반대의원 자체만으로 과반수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전당대회에 가서 (물론 슈퍼대의원도 포함된다.) 경쟁투표를 해야한다는 논리로 말을 바꾸었다. 즉 6월초 캘리포니아/뉴저지/기타지역 경선까지 가서 일반대의원에서 밀린다고 하더라도 후보사퇴없이 7월 전당대회에서 경쟁투표로 끝까지 가겠다는 이야기다.

이 와중에 5월14일 민주당 네바다 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배분에 불만을 품은 샌더스 지지자들이 난입해서 고성을 지르고 의자를 집어던지자 민주당 네바다 주 지도부에서는 서둘러 행사를 끝내는 일도 벌어졌다.

5월14일-15일 주말동안 샌더스 지지자들은 네바다 주 민주당 의장인 Roberta Lange에게 무려 1천통에 달하는 협박전화를 했고 1분당 최대 3통의 협박메세지도 계속 전달했다. 이중에 살해 협박이 다수 포함된것은 물론이다. Lange의 손자에게도 다니는 학교를 안다며 손주에게도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을 했고 Lange의 가족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Lange 민주당 네바다 주 의장을 공개처형하겠다는 보이스 메일 협박까지도 전달되었다.관련글

샌더스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의해서 벌어진 네바다 주 전당대회 폭력사태와 네바다 주 민주당 의장에 대한 본인, 가족 살해 협박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과 비난과 자성 촉구는 하지 않은며 '우리는 폭력을 용납하지도, 조장하지도 않는다'는 원론적인 발언과 함께 오히려 성명을 발표하면서 "(네바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막기 위해 힘을 남용했다"며 민주당이 11월 본선에서 승리하려면 자신의 지지자들 역시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네바다 전당대회 사태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에게 화살을 돌리면서 자신의 지지자를 옹호했다. 이에 네바다 주에서 30년가까이 터줏대감으로 상원의원을 지낸 헤리 레이드는 (이사람은 네바다의 넘버2인 부지사 재직인 1971년-1975년까지하면 네바다에서 정치한지가 45년이다.) 그 성명에 대해서 바보같은 소리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관련 기사

이번 협박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러버터 랜지(Roberta Lange)는 샌더스 캠프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없고 재발 방지 약속도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러버터 랜지 / 네바다 주 민주당 의장 : 나는 샌더스 캠프로부터 사과나 어떤 것도 받지 않았어요. 재발 방지 약속도 전혀 없었어요.] http://www.ytn.co.kr/_ln/0104_201605190447257849

샌더스는 유세장에서 '민주당은 새로운 구성원(자신들의 지지자)를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기존의 (민주당)상태를 유지하든지 해야한다.'라는 말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7월 전당대회에서도 샌더스 지지자들이 네바다주 전당대회와 비슷한 폭력사태가 벌어질거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여튼 샌더스는 승리의 가능성이 몇%라도 존재하는 이상(힐러리 이메일 기소, 자신이 일반대의원에서 진다 하더라도 네바다 주 전당대회 사태처럼 슈퍼대의원을 압박해서 변심시키기 등)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나오기전까진 결코 물러서지 않을듯하다.

하지만 전당대회에서 승부가 난 이후로는 트럼프를 막기 위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민주당으로 결집시키려는 모양새.[16] 샌더스 골수 지지자들의 90%가 클린턴을 찍겠다고 하는 조사결과도 있다. 미국에는 녹색당이라는 군소정당이 있는데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낙선하는데 큰 원인을 제공한 랄프 네이더가 바로 그 녹색당 간판으로 출마했었던 적이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질 스타인은 이번에도 녹색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인데 어차피 당선가능성이 희박하고 이 기회에 당세를 대폭 키울 생각인지 지난 4월 뉴욕경선이후부터 줄기차게 샌더스 캠프쪽에 샌더스가 녹색당 후보로 출마해달라고 접촉을 했다. 질 스타인 본인은 부통령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되는 방식(이에 샌더스 캠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샌더스가 5월23일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서 유세를 할때 KABC-TV 7 News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녹색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은 없느냐'고 기자가 질문을 했다. 이때 샌더스가 이전까지 말해온대로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대로라면, 그럴 일 없다라고 단칼에 거절해야 맞을텐데 '지금 우리의 목표(goal)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라고 둘러 대답했던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 현지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샌더스의 친형은 60년대에 영국으로 이민갔는데 현재 영국 녹색당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기도 하다. 물론 영국 녹색당과 미국 녹색당은 다른 정당이지만 기본적인 이념은 거의 같기 때문이다.

6월 14일 D.C. 경선이 종료된후 힐러리와 샌더스는 만나서 회동을 가졌다. 힐러리측은 회동 직후 화기애애한 만남이었으며 트럼프를 막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샌더스는 여전히 7월말 필라델피아 전당대회까지 싸우겠다고 했고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계속 샌더스에게 녹색당으로 출마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다.

7월12일 힐러리의 뉴햄프셔 유세에서 샌더스가 동석해서 힐러리 지지 연설을 하면서 샌더스의 입장이 힐러리 지지로 최종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녹색당 질 스타인은 트위터로 힐러리를 맹공하는 동시에 샌더스에게 안타깝고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9. 마이클 블룸버그의 무소속 출마 여부

2016년 1월 24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가 2015년 12월에 비밀리에 대선출마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고 선거운동자금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 2천억)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자산이 약 50조 정도로 추정되는 갑부이자 3선 뉴욕시장으로 탄탄한 정치적 커리어를 지닌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2016 미국 대선판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것으로 예상이 된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월스트리트 규제에 반대하는등 보수적 스탠스를 취한다, 하지만 사회정책에 있어서는 이민개혁에 찬성, 동성결혼과 낙태 합법화 지지, 기후변화 대비책 강구, 총기규제 옹호 등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중도적인 성향이다. 실제로 그는 뉴욕시장이 되기전에는 오랫동안 민주당에 적을 두었지만 2001년 민주당을 탈당하여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뉴욕에서 2선을 하는 저력을 보여주였다. 하지만 2007년 그의 진보적인 사회정책 때문에 공화당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런 그의 중도적인 정치성향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중도 온건파 유권자들에게 어필할수 있기 때문에 출마하게 된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산이 수십조에 달하는 갑부로서 선거운동을 위한 자금도 충분하고 거대 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사의 소유자로서 미디어를 다루는데 능숙하기 때문에 2016 미국 대선판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것으로 예상이 된다.

보다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

하지만 승산이 없다며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전당대회에서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10. 투표 조작과 대선 불복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의 서버가 해킹된 후, 버니 샌더스를 떨어뜨리고 힐러리 클린턴을 후보로 지명하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손을 쓴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사실 미국의 많은 주들은, 투표장에서 아예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신분 확인만 하는 경우가 많아 투표 조작 논란 자체는 매 선거마다 나온다. 그러나 민주당 전당대회 후 위키리크스에서 발표한 이메일은 힐러리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을 투표 방해(Voting Suppression)하고, 투표 조작을 감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관련 기사

현지반응은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지도부가 행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선거조작과 앞으로 있을 선거조작논란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트럼프의 선거불복발언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힐러리와 민주당 지도부의 투표조작과 트럼프의 발언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뿌리부터 부정하는 행동이다.

실제로 저 발언의 파괴력을 직감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는 대선 승복 발언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3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때 가서 보자고 답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펜스와 벤 카슨은 해당 발언이 단순히 '현재 시점에서는 관망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현지시간 20일 오하이오 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에게 역사적인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만약 내가 이긴다면…
확실한 선거 결과만 수용할 것이고, 만약 결과가 의심스럽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내게 있다.
라고 말해 대선 불복 주장을 확실히 했다. 이어 캘리언 콘웨이 선거본부장도 진실로 입증될 때까지는 대선 결과를 받아 들일 의도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걸로 대선 불복 이슈가 다른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이후 존 매케인이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은 뻘소리하지 말고 얌전히 승복하라는 발언을 했다.
파일:external/www.telegraph.co.uk/Letter_presidents_copy-xlarge_trans++eo_i_u9APj8RuoebjoAHt0k9u7HhRJvuo-ZLenGRumA.jpg

이에 힐러리 클린턴 측은 조지 H. W. 부시가 재선에 실패한 후, 새로 취임한 빌 클린턴에게 남겼던 자필 편지를 공개하여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인스타그램 링크. 조지 H.W. 부시도 참 지저분하게 대선을 치렀던 인물이지만[17], 적어도 대선에서 패배한 다음에는 깨끗하게 승복했다. 물론 하나 정도는 남겨놨다

11. 오바마케어 보험료 인상

선거 막판 오바마케어 보험료(premium) 인상액이 핵심쟁점으로 급부상했다. #

트럼프는 이미 출마 후부터 지속적으로 오바마케어는 재앙이 될 것이고 오바마케어를 교체해버리고 다른 보험시스템으로 교체해야한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호재가 될 수 있다.
[1] 예를 들어 네브래스카 주를 보면, 네브래스카 주 전체가 선거인단이 5명인데, 만약 A 후보가 주의 하원 선거구 3곳 중 2곳, B 후보가 1곳에서 승리했다면 각각 선거인단을 2명, 1명씩 나누어 가지고, 나머지 2명은 주 전체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가져간다. 즉 네브래스카 주는 선거인단 수 5:0 말고도 4:1, 3:2의 결과도 가능하다. 메인 주는 전체가 선거인단 4명이고 하원 선거구가 2개이므로 4:0이나 3:1의 결과가 가능하다.[2] 대표적으로 조지 부시의 초선 선거가 있다. 즉, 아주 압도적인 차이가 아니라면, 여론조사의 경우 전국 지지율보다는 경합주들의 지지율이 더 중요하다. 다른 나라의 대선과의 아주 큰 차이점이자 사실상 경합주가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의 표의 영향력을 제로로 만들기도 한다.[3]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이 선거인단을 확보할 곳으로 보이는 주, 속칭 적색주(Red State)[4]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이 선거인단을 확보할 곳으로 보이는 주, 속칭 청색주(Blue State)[5] 양당 경합주(Swing State)[6] 캘리포니아, 하와이, 뉴멕시코, 워싱턴, 일리노이, D.C., 메릴랜드,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메인 1구, 코네티컷[7] 단, 미네소타는 538의 네이트 실버도 9월 21일 기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25.6% 정도로 잡고 있어서 경합주로 볼 수도 있다. #[8] 다만 백인층 전체로 보면 트럼프의 지지율이 훨씬 높으며, 백인 여성의 지지율도 트럼프가 더 높게 나온다.[9]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3곳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적은 오하이오 1곳만 이기게 되는 경우도 승리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현재 약간 우세한 아이오와(6)를 반드시 잡고 오하이오의 같은 러스트벨트 지역 옆 동네인 미시간(16), 위스콘신(10)을 둘 다 이기고 거기에 나머지 버지니아(13), 콜로라도(9), 메인(2), 메인 2구(1), 뉴햄프셔(4), 네바다(6) 중에서 선거인단 14명을 추가하고, 롬니가 이긴 지역을 모두 지켜야하는 등 난이도가 더욱더 빡세진다.)[10] 히스패닉의 경우 평균연령이 젊은편이라서 선거권을 아직 못가진 미성년자들이 많다. 실제로 2015년기준 인구는 미국의 17.2%지만 2016년에서 선거권을 가진 인구로는 히스패닉은 12%다. 그리고 투표율이 48%정도로 투표율 66%정도인 백인보다 투표율도 낮다.[11]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는 무당파 유권자들에게서 5% 뒤졌지만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했다.[12] 존슨은 뉴멕시코에서는 3.55%를 득표하긴 했으나 뉴멕시코는 경합주로 보기엔 민주당 우세가 너무 강해진 곳이다.[13] 물론 보스포루스 해협 잠가라봉쇄와 자체적인 군사력으로 러시아의 남하정책을 저지할 터키가 나토 회원국이란 것이 그나마 서방의 부담을 덜어주지만, 터키도 쿠르드 반군이 IS와의 세력다툼을 틈타 독립하는 것을 껄끄러워하기 때문에 서방에 적극적으로 협력할지는 미지수라는 변수가 있다.[14] 케이식은 공화당 안에서도 상당히 진보적인 편이라 민주당이냐고 비판까지 받는 중.[15]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 도널드 트럼프가 지명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그 작업을 마무리하는 중이잖아요. 그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 당연히 우리 당을 이끌게 되는 거죠. 기사[16] 사실 경선 시기에 트럼프가 샌더스에게 어그로를 상당히 심하게 끌었다.[17] 클린턴과 치른 대선보다는 초임 전의 대선이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