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결산 |
R2 | 5주 | 6주 | 7주 | 8주 | 9주 | 결산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5주차(1라운드),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LZ | 14 | 4 | 31-13 | +18 | 1승 | 우승 | |
2 | KT | 14 | 4 | 31-16 | +15 | 1패 | ||
3 | SSG | 13 | 5 | 29-15 | +14 | 1패 | ||
4 | SKT | 13 | 5 | 26-15 | +11 | 4승 | 준우승 | |
5 | AFs | 10 | 8 | 27-21 | +6 | 1승 | ||
6 | JAG | 8 | 10 | 21-21 | 0 | 1패 | ||
7 | ROX | 6 | 12 | 17-27 | -10 | 1승 | ||
8 | MVP | 6 | 12 | 13-29 | -16 | 1패 | ||
9 | bbq | 3 | 15 | 13-32 | -19 | 6패 | 잔류 vs. EEW 우세 | |
10 | EEW | 3 | 15 | 11-30 | -19 | 1승 | 강등 vs. bbq 열세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 41경기 EEW 1 : 2 ROX
정규시즌 41경기 (2017. 06. 27.) | |||||||
Ever8 Winners | 1 | 2 | ROX Tigers | ||||
○ | × | × | × | ○ | ○ | ||
1승 8패 | 결과 | 3승 6패 |
정규시즌 4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근성 (Malrang) | 김한기 (Key) | 윤성환 (SeongHwan) |
EEW는 적어도 1세트 '라인전' 한정으로 괜찮다. 문제는 이렇게 얻은 이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시간을 준다는점. 그리고 패배후 2세트는 약점이 후벼파이며 너무도 쉽게 승리를 내준다는 점이다. 탑-원딜은 LCK내 최하위라고 봐도 할 말이 없으며 이를 미드-정글의 슈퍼플레이로 극복해왔는데, 미드 셉티드의 부담감이 늘어나면서 "내가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점차 무리한 플레이가 늘어나고 있다. 정글은 말랑이 가끔 재기넘치는 플레이를 제외한다면 운영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약점을 보이며 자신감 하락까지 이어졌다. 적어도 이 팀에 경험과 운영을 이식하기 위해 컴백을 데려왔지만 서폿으로는 아예 라인전부터 터져버리며 스노우볼의 시작점이 되었으며 정글로는 유효갱킹이 없다면 그냥 운영이 안되는 흔한 솔랭정글이 되어버렸다. kt때부터 이 선수는 '한타'가 강했지
2.1. 1세트
<rowcolor=white> Ever8 Winners | ROX Tigers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게임 초반 말랑의 엘리스가 가는 곳마다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락스의 전 라인을 터트리고 이후 마이티베어의 그라가스를 빈사상태로 쫓아내고 블루까지 스틸하여 초중반부터 경기가 엄청나게 기울어졌고 이에 힘입은 셉티드도 맹활약하면서 Ever8이 아주 순조롭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3억제기를 일찌감치 밀어버렸고, 그 시점도 바론 나오기 직전이라 Ever8이 지고 싶어도 지기 힘든 상황까지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성공했다.
Ever8의 절대적 우위의 순간, 클템이 낸 락스의 역전 방법은 'Ever8이 바론을 앞두고 적진으로 들어가서 한타 대패하고 바론까지 락스에게 주면 역전이 나올 수도 있다'였고, 바론 기다려서 들어가면 에버8이 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그 말대로 Ever8은 타이거스의 본진으로 들어갔고, 그라가스가 루시안을 기절시켜서 순식간에 끊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그 말대로 순식간에 에버가 와해됐다. 엘리스는 살아있었지만 시야가 없었던데다가 저 상황에서 들어가면 더 망할 것임을 직감했는지 들어가지 않으면서 그 말대로 바론까지 빼았겼다.
그러나 ROX에는 요즘들어 주사위가 죄다 1 내지는 -만 나오고 있던 미키
마지막에 나온 심각한 판단력의 부재는 왜 Ever8이 하위권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결코 칭찬받을 수 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정확하게 평가하자면 초반 스노우볼링 능력은 칭찬할만 했으나, 중반 이후의 잘못된 선택으로 상대에게 바론을 내주는 최악의 운영을 보여줬다.
2.2. 2세트
<rowcolor=white> ROX Tigers | Ever8 Winners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 dragon4=, dragon5=)]
ROX가 정글러를 성환으로 교체했다.
EEW의 봇듀오가 초반에 설계당해 다이브를 한번은 막았으나, 바로 이어진 다이브를 막지 못하고 처참히 망해버리면서 게임이 ROX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후 바텀 교전에서 한타가 펼쳐지는데 딸피인 키의 브라움에 셉티드의 카사딘이 어그로가 끌리면서 진영이 망가져버렸는데 브라움은 헬퍼/말랑/셉티드 3인에게 어그로란 어그로는 있는 대로 다 끌고, 목숨은 목숨대로 건져서 살아나가면서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상윤이 트리플 킬을 챙겨가고 EEW가 손해를 엄청 본다. 이후 미키가 과감한 포지셔닝으로 점멸을 빼는 줄타기를 보여주다 미드에서 EEW가 기습을 거려고 하나, 여기서도 키의 브라움이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고 살아나가는 큰 성과를 보여준다.
게임이 기우뚱 기울어진 건 탑에서였다. EEW의 들과 엘라가 나가야 할 타이밍이 아닌데 탑 2차 데드라인을 벗어나서 미니언을 먹다가 둘 다 잡히는 참사가 발생하더니 ROX가 그대로 탑 억제기를 미는데 성공한다. 서포터가 탐켄치라서 그런지 약간 방심한 모양인데, 정글 시야장악도 안 되어있었고 어차피 미니언들이 오고 있던 와중에 그렇게 '마중나가서' 먹을 이유가 전혀 없던 상황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잡혔던 터라 김동준 해설이 아주 직접적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는데 나갔다'면서 제대로 깠다.
사실상 그 뒤론 라인클리어가 안되는 조합의 한계, 플레이메이커가 그라가스밖에 없단 암울함등이 겹치며 EEW에 균열이 생기고 ROX가 바론도 먹지 않고 그대로 3억제기를 밀며 이겨버린다.
새로 투입된 성환의 움직임이 나름 괜찮았지만 이 경기에서 키의 브라움은 그가 ESC Ever 시절에 바드, 알리스타, 공격적인 브라움으로 팬덤에 눈도장을 괜히 찍은 게 아니라는 선수라는듯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마치 바드를 플레이하듯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면서 본인은 살아나가면서 팀원은 이득은 보는 플레이가 꽤 자주 나왔는데 브라움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2.3. 3세트
<rowcolor=white> Ever8 Winners | ROX Tigers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롤챔스의 모든 약팀들이 거의 다 그런데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약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현우, 경기 종료 후
양 팀 모두 선수교체 없이 린성환/들라 듀오가 그대로 3세트에 출전했다.이현우, 경기 종료 후
분명 초반은 ROX의 실수도 있었고 EEW가 슈퍼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무난하게 앞서나가고 있었다. ROX가 초반에 봇듀오까지 투입한 탑갱을 시도해 럼블을 따서 퍼블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은 했으나, 그 과정에서 점멸만 쓸데없이 3개에 탈진까지 낭비한데다 ROX 봇듀오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EEW가 포블을 가져가버려 ROX가 기분 나쁘게 출발한다.
이후 미드에서 성환의 그라가스가 미키의 탈리야를 커버해서 살려주긴 했는데, 이후 환상의 술통 폭발 토스를 시전했으나 그게 오히려 독이 되어 토스로 날아온 리 신의 용의 분노를 맞고 타워 밖으로 쫓겨나 셉티드의 카시오페아에게 맞아죽고야 만다. 점멸이 없던 미키의 탈리야는 그 와중에 카시오페아에게 맞고 EEW 봇 라인 방향으로 도주하다가 탐 켄치에게까지 얻어맞고 죽는 등 ROX가 초반에 연속해서 실점한다. EEW는 여세를 몰아 협곡의 전령과 구름용까지 공짜로 가져간다. 그런데 여기서 린다랑의 레넥톤이 전령에게 신나게 맞아 피가 얼마 없는 말랑의 리 신을 노리고 강신까지 써가며 진입하고, 한 발 앞서 도착한 성환의 그라가스가 배치기로 호응했다. 그리고 이에 가세해 양 팀의 챔프들이 모여들며 첫 번째 한타가 열린다.
그라가스의 배치기에 공중에 잠깐 뜬 리 신이 레넥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점멸 쓸 틈도 없이 순삭당해버리고, 때맞춰 탈리야의 벽이 쳐지며 남아있는 챔프들마저 퇴로가 차단되고 만다. 다행히 카시오페아가 궁극기 잭팟을 터뜨리긴 했으나 고작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었고 벽 너머에서는 탈리야, 앞에서는 트위치가 샌드위치처럼 위아래로 딜을 넣으며 럼블 빼고 전원을 녹여버렸다. 그 와중에 헬퍼의 럼블이 그라가스를 잡긴 했는데 가장 중요한 레넥톤이 이중 돌진기로 탈주하고, 그대로 ROX가 미드 타워를 깨면서 잭팟 한타 한 번에 초반의 실점+전령을 뺏긴 손해를 전부 만회해 균형을 다시 ±0으로 맞췄다.
그래도 아직까진 킬 스코어는 ROX가 우위라 한들 글골 격차가 EEW가 우위로 ±0이기에 EEW가 아직까지는 할 만한 상황. 탑에서 레넥톤을 끊어 제압골드를 받아가고 전령을 풀어 타워도 깬 뒤 EEW가 미드로 모여서 ROX의 미드 타워를 깨려고 하는데, 여기서 그라가스/레넥톤이 환상의 어그로 핑퐁으로 여러 스킬들을 빼내며 미드 타워가 파괴되는 걸 저지하고, 이후 바론 둥지쪽에서 유체화가 빠진 카시오페아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질세라 EEW도 미드에서 탈리야를 끊었으나 그 와중에 탐 켄치가 죽어버리고 만다.그리고 EEW가 대지용을 먹고, 바론에서 ROX의 노림수를 제대로 카운터쳐서 킬스코어를 재역전했다. 미키의 탈리야 홀로 도주하는 와중에 EEW는 바론을 챙겼고, 바론버프를 등에 업고 탑/봇 2차까지 쭉쭉 밀어내고 만다.
그러다 EEW가 미드에 모인 순간 성환이 술통 폭발로 셉티드를 제대로 토스했고, 토스당한 셉티드가 순삭당하자 우왕좌왕한 EEW는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정글 벽에 꽂는 등 온갖 실수를 하며 도망가고, 그 와중에 탐 켄치는 벽에 갇혀서 5인 다굴을 맞고 죽었다. 결국 이 성환의 슈퍼토스를 역전의 발판삼아 ROX는 다시 기세를 올리고, 때마침 럼블이 또 한번의 뻘퀄라이저를 날리는 바람에 혼자 적진에 고립된 럼블이 존야까지 쓰고 죽어버리고 만다. 결국 미드 2차가 밀리는 걸 기점으로 다시 경기가 팽팽해졌다.
한동안 평화로이 굴러가던 와중 미드 대로에서 상윤의 트위치가 이니시를 걸며 한타가 벌어졌다. 여기서 ROX의 봇듀오와 EEW의 리 신이 전사했으나, 그대로 가면 1킬 이득보는 한타에서 셉티드의 카시오페아가 그라가스를 쫓아 적 본진까지 질주하다[1] 결국 포탑에 두드려맞고 죽으면서 EEW가 다시 실점하고 만다.
이 한타로 킬스코어가 12:12 동점으로 맞춰진 상황에서 EEW의 후반 운영능력의 부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바론을 먹고 후퇴하던 EEW의 퇴로에서 미키가 깐족대며 어그로를 끄는 동안 은신하고 몰래 잠입한 상윤의 트위치가 키의 룰루가 선사하는 온갖 버프를 받은 채 폭딜을 넣는데 EEW의 챔프들은 맞싸움/도주 중 하나를 택하지 않고 전부 그 자리에서 와리가리를 시전하다가 트위치의 폭딜을 뒤집어쓰고 전멸하며 스스로 한타를 터뜨려버렸다. 뒤늦게나마 말랑이 정신차리고 성환을 쫓아가 잡긴 했으나 바로 직후 상윤에게 박살나며 EEW가 바론버프가 무색하게도 에이스당한 채 탑 억제기를 날려먹으면서 거하게 실점해버렸다. 결국 ROX가 장로 드래곤을 차지한 뒤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그라가스/레넥톤이 어그로를 끄는 동안 트위치/탈리야의 폭딜이 작렬하면서 EEW가 또 한번 거하게 던져버리고, 갈 곳이 없어져버린 말랑이 통한의 솔바론을 하는 동안 ROX는 그대로 미드 억제기-쌍둥이 포탑-넥서스 순으로 프리하게 철거해버리며 기나긴 3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2.4. 총평
EEW는 ROX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이긴 했으나, 고질적인 후반 집중력이 발목을 잡아버렸다.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것이 자주 눈에 띄었다. 초반부터 굉장히 유리하던 1세트에서조차 클템이 딱 그것만 안 하면 된다던 바론 안 먹고 들이대기 플레이로 게임을 자칫하면 던질 뻔했고, 애초에 불리하던 2세트 때는 반격의 실마리를 전혀 못 잡았고 무난하게 무너졌으며, 3세트 때는 라인전 단계에서 적절히 합을 맞추면서 앞서갔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자 잦은 실수와 운영 미숙으로 무너졌다.기본적으로 셉티드 말랑의 캐리력에만 의존하던 팀 스타일이 한계에 도달한 지 오래다. 럼블만큼은 잘한다고 해설들이 포장했던 헬퍼는 3세트에 그 럼블을 빠르게 뽑아놓고도 이퀄라이저를 허공에 버리거나 혼자서 적 본진까지 들어갔다 고립돼 죽는 의아한 모습을 연발했고, 들은 캐리력이 부족한 것을 유틸성으로 메꾸겠다는 심산이었는지 3연속 진을 뽑았지만 이로 인해 라인전 단계부터 실점하고 들어갔으며 심지어 스킬샷도 제대로 맞히지 못하면서 탑승객도 되지 못했다. 엘라는 오늘 안 나온 누구처럼 하차닝은 안 하지만 딱히 그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렇듯 팀원들이 전부 잘 해야 버스 승객쯤 되는 상황에서, 두 버스 기사의 역량마저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 말랑은 딱 라인전 단계까지는 패왕급 포스를 보여주지만, 그 이후 중반부터 순간적인 피지컬이 빛나는 장면은 간혹 있어도 팀을 캐리하는 모습은 없다. 초중반 성장을 감안하면 15분 패왕에 가까운 상황. 셉티드는 그나마 여전히 슈퍼플레이를 해주지만, 소년가장의 부담감인지 경기가 꼬인다 싶으면 무리 수준을 넘어 던지는 단계에까지 도달해 버렸다. 3세트 때 한타 승리 후 아무리 바론과 직결될 수 있었다고는 하나 그라가스를 쫓아 적 본진까지 질주하다 포탑에 맞고 죽은 장면이나, 유체화를 쓴 채 변이가 걸려 다람쥐가 되고도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룰루를 향해 질주하다 탈리야에게 돌 맞고 죽던 모습에서는 눈에서 습기가 찰 정도.
반면 ROX는 드디어 잼키의 원흉인 오리아나에서 벗어난 미키가 카르마/탈리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되살아난 것이 큰 수확. 여전히 줄타기를 하지만 오리아나 대비 훨씬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미키와 더불어, 그 동안의 안 좋은 이미지를 일신한 성환이 키/상윤과 함께 게임을 이끌며 오늘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다만 성환보다 운영적인 면에서 고평가를 받던 마이티베어가 샤이가 없어진 영향인지 이번 시즌 내내 예상보다 저조한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반적인 경기력이 만족스럽다고 볼 상황은 아니다. 3세트만 해도 상대가 EEW가 아니었다면 역전할수 있었을지 의문인 경기. 게다가 오늘 경기에서마저 샤이가 출전하지 않은 걸로 봤을 때 가벼운 부상이라던 샤이의 손목부상이 사실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며, 이 경기가 미키의 고별전이 되었기에 이후 미키가 없는 상태로 앞으로의 행보를 장담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3. 42경기 KT 1 : 2 SKT
정규시즌 42경기 (2017. 06. 27.) | |||||||
kt Rolster | 1 | 2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7승 2패 | 결과 | 8승 1패 |
정규시즌 4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조세형 (Mata) | 배준식 (Bang) | 이상혁 (Faker) |
스프링 정규시즌과 비교했을 때 두 팀 모두 전력의 중심이 다르다는 점 또한 공통되어있다. SKT는 스프링 때 주로 탑/정글로 출전했었던 후니와 피넛이 섬머에 넘어오면서 운타라/블랭크로 바뀐 듯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두 듀오간의 플레이양상이 꽤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SKT의 경기 색깔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 kt 역시 스프링 때 팀을 든든하게 받쳐오던 탑/정글 주전이던 스맵과 스코어의 기량이 최고조는 아닌 반면 폰과 마타의 기량이 복귀 후 최절정으로 올라왔다.
결승전에서 꽤 허무하게 끝나긴 했지만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거의 같은 조건으로 맞붙는 만큼 스프링 정규리그만큼의 혈전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SKT쪽이 웃어주는 점은 바로 유기적인 식스맨 교체. 상대하는 kt가 결국 식스맨이 없는 상태로 게임을 임하기 때문에 스프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더욱 철저히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스프링때 SKT에게 패한 후 팀이 슬럼프에 빠졌었던 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만 SKT는 후니와 피넛의 폼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그대로 운타라/블랭크를 계속 주전으로 내보내고 다양한 밴픽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3.1. 1세트
<rowcolor=white> kt Rolster | SK telecom T1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 dragon4=, dragon5=)]
후니와 피넛이 선발출전. kt는 레넥톤-엘리스-코르키-칼리스타-쓰레쉬, SKT는 케넨-렉사이-카르마-애쉬-브라움을 픽했다. 페이커와 폰 둘 다 빠른 합류싸움을 위해 텔포를 든 것이 특이점. SKT는 케넨-레넥톤의 상성을 이용하여 라인전 주도권을 휘어잡고 케넨 스플릿 위주의 운영을 선택했으나,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스코어가 아니었고, 스멥과 함께 과감한 점멸-갱호응으로 퍼블을 먹고 시작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코르키까지 불러 8분경에 3인 다이브를 통해 또 탑을 후벼파고 추가킬과 포블까지 챙겨가 탑의 우위는 사실상 사라지고, 중반 합류싸움에서 패왕인 레넥톤의 타이밍이 찾아오게 된다.
무난하게 성장한 레넥톤은 순간이동-점멸까지 아끼지 않고 사용하여 봇 다이브를 통해 브라움까지 끊어내 탑의 스노우볼을 아래로 굴리기 시작했다. 이후 적 레드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레넥톤이 끊기긴 했으나 SKT의 주요 궁극기를 다 빼버렸기에 SKT는 더 이상 싸움을 이어갈 수 없었고, 빠르게 합류한 kt가 점멸 빠진 렉사이를 잡아내고 드래곤까지 챙겨서 웃는다.
또 무난하게 삼위일체를 뽑아낸 중반패왕 코르키까지 kt의 탈수기에 합류하여 전령싸움에서 엘리스를 내주긴 했지만 레넥톤-코르키의 힘으로 돌파하여 카르마를 잡아내고 전령도 쓰지 않고 미드1차와 봇1차까지 줄줄이 밀어낸다.
kt의 탈수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대 2차 포탑들을 대상으로 돌려깎기를 통해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여 성장할 틈 자체를 주지 않는다. 상대 블루지역에서 코르키가 과감한 앞발퀼라이저를 통해 렉사이를 끊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바로 이어진 레드진영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마타의 쓰레쉬가 점멸을 쓰면서 맞점멸로 피하려던 페이커의 무빙을 완벽히 예측한 사슬로 끌어당기면서 울프까지 2명을 끊어내고 바론을 챙겨간다. 바론버프와 함께 1-3-1 스플릿으로 SKT에게 숨 돌릴 틈 없이 밀어붙였고, 성장할 시간이 더 필요했던 SKT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못하고 무기력하게 3억제기-넥서스를 밀리며 끝나버렸다. 최종 경기 시간은 정확히 24분 58초.
3.2. 2세트
<rowcolor=white> SK telecom T1 | kt Rolster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SKT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피넛이 강판되고 블랭크가 출전하였다. 그렇게 이어진 경기 내용 자체는 사실 43분 내내 kt의 압도적인 우세 상황의 연속이었다. 카운터픽으로 꺼내든 나르는 오히려 레넥톤에게 솔킬을 따였고[2] 사이드 운영을 하려 들면 귀신같이 합류한 kt에게 쌈싸먹혔다. 또 한타가 벌어지는 타이밍마다 분노가 제때 켜지지 않거나 상대가 고의적으로 분노를 빼버리고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나르-오리아나 조합이 시너지를 발휘할 각 자체를 내주지 않았기에 진입은커녕 미니나르 상태에서 맞아 죽지 않기 위해 사리고 다녀야 되는 수준이었다.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그나마 잘 커서 미드 압박을 강하게 넣었지만 탑과 바텀 양쪽이 밀리는 상황에선 시간끌기 이상의 큰 의미가 없었고, 중반이 넘어서자 kt는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잡고 탑과 미드의 억제기까지 밀어내며 승기를 굳히는듯 보였다.
허나 바텀 억제기 포탑에서의 싸움에서 처음 발휘된 메가나르 진입-충격파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레넥톤과 코르키가 끊겨 일단 kt가 후퇴하는 그림이 그려지며 게임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뒤이어 벌어진 바론 앞 최종 한타 싸움에서 대치를 하던 중 레넥톤은 SKT의 후방을 노리며 약간 멀게 순간이동을 타는 바람에 나르에게 가로막혀 버렸고, 코르키와 그라가스는 오리아나의 충격파 압박으로 인해 바론 둥지에 묶여 한타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코르키가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발키리로 피하고 나가려했으나 실패하면서 10초 가까이 바론둥지 안에서 묶여버린 것. 그 와중에 자야는 애쉬의 궁극기와 엘리스의 고치에 각각 궁극기와 점멸을 차례대로 써버리며 블루 쪽 언덕에 고립되고, 솔방울탄을 치는 실수까지 하면서 이를 놓치지 않은 애쉬와 엘리스가 집요하게 달라붙으며 딜을 넣어 자야는 애쉬, 카르마, 엘리스를 상대로 힘겨운 1:3 싸움을 하다가 전사하게 되고, 후반 한타에 원딜이 먼저 잘려버린 kt측은 곧이어 에이스를 당하고 만다. SKT는 나르가 집을 수비하는 동안 빅웨이브가 몰려오던 바텀을 파죽지세로 밀어버리고, 웨이브를 정리한 나르마저 텔로 합류하며 게임을 끝낸다.
SKT의 승리 요인은 다른 라인은 어쨌든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괴물같은 CS 수급을 바탕으로 성장하였으며, 뱅은 애쉬를 들고 말도 안되는 포지셔닝과 한타 집중력으로 어마어마한 딜을 쏟아부었던 것이고, kt는 가장 중요한 한타 싸움에서 진형이 제대로 붕괴되어 대역전승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3.3. 3세트
<rowcolor=white> kt Rolster | SK telecom T1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Cloud, dragon5=)]
지난시즌 이미지와는 반대로 kt가 한타조합을, SKT가 라인전 운영 조합을 선택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퍼즈가 두번이나 걸리며 잊혀지던 퍼즈티비라는 명성이 다시한번 떠오르게 되었다.
초반 kt가 봇 한타에서 2텔을 활용해서 2킬을 따내고, 탑에서도 피오라를 한번더 따내며 우위를 점한다. 중간에 데프트가 페이스체크를 하다가 한번 끊기긴 하지만, 스멥과 스코어가 블랭크와 울프를 잘라먹고 바론까지 챙기며 kt가 게임을 굳히는듯 싶었으나...
SKT에겐 불행 중 다행으로 페이커의 코르키가 2경기처럼 CS를 만들어먹는 수준으로 주워먹으며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게 큰 행운으로 작용했다. 본대간의 대치에서 코르키의 막강한 딜링을 kt가 제대로 버틸수가 없던 상황에서, 데프트가 안일하게 그라가스의 점멸 이니시각을 줬다가 또 끊기고, 스코어까지 휘말려 죽더니, 봇에선 스멥이 페이커에게 암살당한다. 바론 쪽에서 대치중일 것으로 예상했던 페이커가 kt측 바텀 1/2차 사이까지 내려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스멥은 코르키에게 q와 평타를 맞고, 그 다음 평타를 때릴 때까지 멍하니 서있었다. 이 때 kt측 레드에는 와딩도 전혀 되어있지 않았으며, 해설들도 페이커의 아랫무빙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을 만큼, 이 플레이는 스멥의 실수라기보다는 페이커의 슈퍼플레이에 가까웠다.
그 사이 편하게 라인을 밀어가며 파밍하던 피오라가 탑/바텀의 억제기를 깔끔하게 밀고 괴물이 되었으며, 결국 kt는 SKT의 본대와 피오라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억제기에 바론에 드래곤까지 몽땅 내주고 결국 게임까지 내줬다. 재차 바론을 접수한 SKT가 지체없이 kt의 본진으로 난입하며 쏟아지는 폭딜을 견디지 못한 kt가 줄줄이 따이며 그대로 게임 종료. 그 와중에 멘탈이 나갔는지 애쉬와 쓰레쉬 사이로 혼자서 앞점멸하는 마타가 깨알 재미를 준다
초반 스노우볼링을 방해하고 후반 대치전에서도 한 게 없는 데프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심지어 게임 중반에는 데프트가 고속연사포를 두 개 샀다가 허겁지겁 한 개를 팔고 스태틱을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4. 총평
데프트의 너무나 중대한 상황에서의 안일한 미스플레이만 없었더라도, kt는 저번 시즌 한번도 잡아보지 못했던 SKT라는 대어를 잡을수 있었다. 스멥과 스코어는 후니/운타라와 피넛/블랭크를 완전히 압살했고, 폰도 페이커에 크게 밀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합류구도에선 앞섰을 정도로 상황을 리드해냈다. 데프트 마타 역시 초중반 라인전 단계에는 뱅울프 조합 상대로 판정승을 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몰아붙였다. 그리고 모든 포지션에서 초중반의 우위를 거둔 부분을 적극적으로 살려, 게임의 흐름을 가져오는 완벽한 운영을 했다. 그러나 좋았던 것은 1경기까지. 2,3경기에서 데프트의 미스를 시발점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결과적으로 kt 입장에서 이번 라이벌전 패배의 최대 원흉은 데프트였다. 데프트의 실수를 하나 하나 따져보자면,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가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특히 3경기의 경우, 진으로 자이라의 식물이 부쉬 앞에 설치되는 바람에 시야를 확보하지도 못했는데 그쪽으로 가다가 쓰레쉬 그랩을 맞아 끊겼고, 적 정글에 와드를 설치하려 들어갔다가 시야로 그라가스를 보고도 안이하게 앞으로 무빙하는 의아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플배치기 궁을 맞고 죽어서 바론 버프 시간을 다 날려먹었다. 애초에 바론 대치 상황에서 적 칼날부리 쪽 시야 장악을 굳이 원딜이 할 필요가 없고, 설사 들어갔더라도 스펠을 사용해 도주하면 되는데 이 때 진은 풀스펠을 들고도 괴이한 무빙을 하다가 그라가스의 ER플, 애쉬의 궁 연계에 그대로 사망. 곧바로 바론 주도권과 스플릿 주도권이 SK에게 넘어가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줄어들었다.[3] 이 때문에 분노한 일부 팬들로 하여금 지난 시즌 결승 폰이 심각한 역캐리를 하며 공짜폰, 쿠폰이라는 오명을 가졌던 것처럼, 이번에는 던져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로 데프트에게 '기프트' 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SKT는 승리하긴 했으나 진땀승을 거두었다. SKT의 경기력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초반 경기 운영에서 헤매는 약점이 또 드러나고 말았다. 3경기 내내 폰과 스멥의 환상적인 합류속도에 후니/운타라와 페이커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초중반 단계에서 게임이 줄줄이 터져버렸고, 특히 2경기는 사실상 그대로 패배했어도 이상할게 없었던 경기흐름이었다. 하지만 데프트가 유리한 상황마다 집중력을 잃고 허무하게 잘렸던 것, kt가 운영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4] 페이커와 뱅의 슈퍼 플레이가 겹치면서 승리를 가져갈수는 있었다. 페이커는 어쨌든 죽을둥 살둥 버티면서 CS를 미친듯이 몰아먹으면서 성장을 해냈다. 팀 적으로 몰아준 것으로 보이며 해설도 이를 언급했듯이 2경기에서 평균 레벨이 11인 시점 혼자 15레벨이라는 무지막지한 레벨링과 성장을 해냈다. 한타 상황에서 뱅울프 듀오는 언제나 든든한 구세주가 되어주었다. 운타라의 경우는 스멥에게 2~3경기 내내 우세를 점하지 못했고 2경기에서는 줄곧 의아한 스킬활용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밀렸으나, 3경기는 피오라의 스플릿 푸셔라는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여 팀의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종합하자면 양 팀 모두 완벽하지는 않았던 경기 내용이었다. SKT는 초중반 운영과 합류전에서 kt에게 완벽하게 밀려버렸는데, 2, 3경기는 상대의 허점, 특히 데프트의 허점을 기적적으로 노려 역전을 시키는데 성공했을뿐이다. 앞으로의 다른 경기에서 같은 상황이 나올 경우, 이런 역전이 나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역전이라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 거꾸로 그런 역전을 두번이나 해낸 SKT의 노련함과 저력이 빛난다는 말이긴 하지만 팀 차원에서 달갑기만 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2세트 때 승리했음에도 김정균 코치가 굳은 얼굴로 들어와서 선수들을 대기실로 불러내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던 1세트 때는 아예 부스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하니 여러모로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 같다.
SKT의 경우 탑, 정글의 조합도 숙제거리. 오늘 초중반 kt에게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이유는 탑에서 스맵에게 완전히 지고 들어갔기 때문이다. 1경기 후니는 다소 뻔한 탑갱에 당한데다[5] 텔실수까지 저지르면서 텔차이로 봇이 터지는 결과를 초래했고, 2경기 운타라는 시작부터 총체적 난국이였다. 카운터픽이라는 게 무색하게 무리한 진입 및 다소 안일한 스킬사용으로 솔로킬을 당하는가 하면, 위험한 위치에서 바텀 스플릿을 하다가 끊기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했다. 운타라가 끊긴 이후 팀이 억지로 바론을 쳐서 먹긴 했지만, 4:5로 인해 에이스를 당했던 것. 이로 인해 패배직전으로 팀을 몰았으며 전체적으로 포지셔닝도 좋지 않아 울프까지 고생해야만 했다. 봇억제기 한타에서 나르를 뽑은 이유를
피넛은 더더욱 문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슬럼프라고 할만한 상황일수도. 1경기에 출전해서 게임이 박살나는 동안 미드 점멸 뺀것과 레넥톤 한번 끊은 게 전부였다. 상대에게 레넥톤과 엘리스 조합을 줬고, 아군 탑이 케넨인 이상 탑케어를 충분히 해주었어야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후니가 폭망해버린 것이 1경기의 결정적 패인이었다. 블랭크의 경우에도 2세트 때는 동선을 읽히면서 초중반에 앞 세트의 피넛 못지 않게 말려버렸고, 3세트 때도 첫 갱킹부터 역갱을 맞고 역스노우볼이 굴러가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피넛과는 달리 필사적으로 시야를 확보해 페이커와 뱅이 성장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으며 특히 3세트에선 데프트 끊어먹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냉정하게 지금 폼으로는 정글 쪽은 경쟁의 여지가 없어보이며 탑은 둘 다 문제인 상황인데, 그나마 폼이 저조한 피넛과 짝을 이루면서도 스멥과의 라인전만큼은 비등비등했던 후니가 억울할만할지도. 오늘은 운타라도 만족스럽다기엔 무리가 있던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특히 SKT 딜러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2세트는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막강한 존재감을 뽑내며 강제로 게임을 길게 끌고 갔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페이커 혼자 3명을 마크해내고 뱅-울프가 괴이한 포지셔닝으로 고립을 자처한 데프트를 쓸어버리며 2명의 딜러가 기적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한 것. 결과적으로 2경기는 kt가 시종일관 두드려 패다가 운타라의 궁극기 대박, 뱅의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딜링, 페이커의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역전이 나온 경기였고, 3경기는 데프트의 쓰로잉, 페이커의 럼블 솔킬, 피오라를 이용한 훌륭한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kt의 경우 스멥이 현재 왜 LCK 최고 탑솔러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3경기의 럼블은 적재적소의 상황에 기가 막힌 각도로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뿌리고 5레벨에서 기가 막힌 텔합류로 초반 스노우볼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합류싸움에서 거의 한 번도 밀리지 않는 등 큰 활약을 했다. 다만 바텀에서 페이커에게 솔킬을 당한 것은 옥의 티.
정글 스코어의 경우에도 3경기를 제외하면 정글 싸움에서 SKT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카직스라는 챔프 자체가 극단적인 스노우볼링 챔프라는 것과 후반 존재감이 사라진 것이 데프트의 쓰로잉으로 인해 잘린 것 때문임을 고려하면 3경기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미드 폰의 경우 1경기는 페이커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2경기의 경우 특급 폭탄 배송을 너무 안일하게 사용해 주요 딜러인 자신이 전장을 이탈해버려 적을 놓치는 실수가 나왔고 최후 바론 한타에서는 데프트와 함께 이상한 포지셔닝으로 사실상 빵딜인 채로 전사해 버렸다. 3세트 역시 미드 카르마라는 챔프의 한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다 페이커는 CS를 만들어먹는 것처럼 괴물같이 CS를 수급한 반면 폰의 경우 종료직전 100개 이상 뒤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데프트는 상기했듯 두말 할 여지 없는 패배의 원흉이다. 솔랭도 아니고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아마추어도 안 할 실수를 세 번이나 한 것은 분명 본인이 통감해야 할 바가 있을 것이다. 다만 라인전에서는 뱅-울프라는 LCK 최상위권 봇듀오를 상대로 상당한 우위를 점했으며, 이후 중후반 페이즈에서도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중요한 시점마다 던져주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확실히 수정해야할 부분.
마타의 경우 울프와 함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으며 1세트 MVP를 받는 등 훌륭한 플레이를 뽐냈으나,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한계로 또다시 통신사전 패배를 경험해야했다.
정상결전답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으나 여러모로 양팀에게 숙제를 남긴 경기. kt는 데프트의 폼을 끌어내야하는 과제를 안았고 SKT는 후니/피넛의 부진과 초반 운영의 취약함을 보완해야하는 문제를 발견했다. 참고로 운타라-블랭크 조합은 서머시즌 전승이며, 블랭크는 이번시즌 19전 19승 전승이다. 동시에 SKT T1 K와 더불어 19연승이라는 연승기록 타이에 도달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LCK The Voice] 시리즈로 모든 세트의 팀 보이스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1세트 2세트 3세트
결과적으로 해당 매치는 섬머 내내 대퍼밈으로 롤 커뮤니티들을 휘어잡았던 kt의 대표적인 대퍼경기로 남았으며 심지어 세트를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이어지는 두 세트 모두 각각 만 골드 차이와 6천 골드가 차이나던 크게 유리한 게임을 뒤집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모든 정규시즌이 끝난 kt는 14승 4패라는 상당히 우수한 성적으로도 롱주에 득실차 때문에 밀려 롤드컵 직행이 자연스럽게 딸려있던 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 대역전으로 인해 어떤 나비효과가 일어났는지는 이 당시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4. 43경기 SSG 2 : 1 LZ
정규시즌 43경기 (2017. 06. 28.) | |||||||
Samsung Galaxy | 2 | 1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8승 1패 | 결과 | 6승 3패 |
정규시즌 4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문우찬 (Cuzz) | 이성진 (CuVee) |
라인업을 보자면 일단 탑라인은 칸-커즈 vs 큐베-엠비션/하루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봇라인도 프릴라와 룰코장의 막상막하가 점치는 가운데 결국 미드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다. 삼성의 중심이라고해도 과언아닌 크라운을 상대로 비디디가 얼마나 선전할지 관건.
4.1. 1세트
<rowcolor=white> Samsung Galaxy | Longzhu Gaming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집요한 미드 공략으로부터 시작된 롱주의 압승
삼성마저도 짓밟고 1라운드 모든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한 롱주
4.2. 2세트
<rowcolor=white> Longzhu Gaming | Samsung Galaxy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라인전이 상당히 센 애쉬, 쓰레쉬를
그런데 삼성이 3억제기 파괴 후 쌍둥이 타워에 다이브했다가 오리아나의 충격파 대박이 터지며 게임이 길어진다. 삼성이 바론을 먹고 장로 드래곤을 먹고 억제기를 밀고 쌍둥이 타워까지 밀어도 롱주가 시크하게 한타를 승리하며 게임이 50분까지 길어진다.
결국 승부는
3억제기 역전각, 바론 장로 대치, 즈롯 차원문 샀다 팔기
4.3. 3세트
<rowcolor=white> Samsung Galaxy | Longzhu Gaming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대전 기록
롱주는 4번째 픽으로 제드를 선픽하며 삼성이 럼블을 뺏어갈 것을 노렸으나 삼성은 럼블이 아닌 카밀을 뽑았다. 그러자 카밀을 상대로 럼블을 뽑기 부담스러웠는지 마지막 픽을 피오라를 뽑으며 롱주는 피오라-제드-진 이라는 정석과 한참 멀어진 조합이 되어버렸다.
조합이 망가진만큼 라인전에서 이득을 봐야하는 상황, 하지만 칸이 딜교환 과정에서 카밀의 w를 막기 위해 응수를 빼는 큰 실수를 하며 퍼블을 헌납하고 만다. 블루팀인 앰비션은 렉사이로 칼날부리를 먹으며 바텀에게 레드리쉬를 받는, 일명 황제리쉬를 받으며 빠른 속도로 정글캠프를 돌았고 당연히 엘리스를 픽한 커즈보다 먼저 탑에 도착했다. 이런 위험한 상황임에도 칸은 렉사이의 정글링 속도를 간과했는지 라인 중앙에 있었고 심지어 카밀의 스킬을 막기 위해 응수까지 빠져버린다. 이로인해 죽음을 피할 수 없었고 이 안일한 죽음으로 사실상 게임은 끝나버렸다. 게다가 텔을 타고 라인에 복귀한 큐베에게 솔킬을 헌납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커즈가 미드에서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반전을 꾀하려 분전했으나, 룰러의 케이틀린을 앞세운 삼성은 손쉽게 바텀 포블을 가져왔고 그대로 아래쪽 주도권을 꽉 쥔채 미드까지 압박했다.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탐 켄치로 궁각을 재봤으나 삼성은 전혀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롱주는 바텀에 제드와 피오라를 동시에 보내 2인 스플릿이라는 강수를 선택했으나 남은 3인이 삼성의 바론시도를 막지 못했고 그대로 무력하게 밀리며 롱주는 게임을 패배했다.
4.4. 총평
삼성은 정말 어렵게, 사전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게 경기를 승리로 끝맺음했다. 게임을 어렵게 풀어가게 된 이유로는, 크라운의 부진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 근 1년간 크라운이 하루에 이렇게 많이 죽었던 날이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로 오늘 크라운은 상대가 잘 노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집중력 있게 게임을 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1세트의 경우, 엠비션 또한 말린 미드를 풀어주지 못한 감도 물론 있었으나, 사실상 커즈의 리신이 킬을 계속 먹어버리면서 정글 - 미드 2:2 싸움이 불가능해진 탓도 지대했다. 하지만 동시에 삼성이 2:1로 역전승하게 된 계기로는 3가지 정도가 되는데 첫 순위로는 1세트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엠비션이 재설계된 렉사이를 꺼내들면서 활발하게 라인전에 영향을 끼쳤고, 그동안 LCK에서 렉사이의 템빌드를 화력에 포커싱을 했다면 엠비션은 공/방템을 적당히 섞어서 화력과 탱킹을 모두 챙겼기 때문.그 다음으로는 MVP를 몰아서 받은 큐베가 그 시팅을 받고 날뛰었기 때문이다. 엠비션이 2,3세트 모두 말린 상황이나, 스킬 교환을 잘 해놓은 바탕에다 망치를 꽂아버리면서 탑 라인전에 우위를 만들어주었고, 큐베는 그 보답을 제대로 해주었다. 3세트에선 서머 개막전 때처럼 카밀로 상대를 삭제 시키는 모습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던 셈.
마지막으로는 최근 '재혁이형' 으로 주목 받은 룰러의 활약이다. 상대했던 롱주 프레이의 방심이었던 건지 아니면 정말 진으로 스크림에서 케이틀린을 잘 마크했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7], 케이틀린을 밴처리 하지 않고 내주고 맞상대한다는 전략이 먹히지 않았다.[8] 비교적 최근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을 제외한 원딜 3명으로 뱅, 데프트, 테디' 를 꼽았던 것과 같이 생각해보면 꽤 의아한 밴픽전략 이었다.
물론 룰러도 2세트에서 쉽게 끝날 경기를 무리수 1번에 어림잡아도 20여분 이상 연장되고 심지어 패배할 수도 있었던 상황까지 가게 한 모습을 감안하면 일리 있을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탑 원딜에 속하는 케이틀린을 굳이 내줘도 될 수준의 격차는 아니었고 2세트도 문제의 그 시점이 정말 너무 커서 그렇지 그 전까지는 굉장히 플레이가 깔끔했었다는걸 생각해보면, 무리수였던 밴픽 전략이었다.
워낙 2세트의 임팩트가 커서, 전날 SKT -KT 와 마찬가지로 이긴 팀이 이겼으되, 승리의 여운이 끝나면 찝찝한 느낌을 받는 매치로 평을 내릴 수 있겠다. 자랑이던 미드가 유난히 부진했었고, 2세트에서도 깔끔하게 이기지 못했던 점이 뼈아프다. 단독 인터뷰였던 큐베의 발언대로, 다음 매치부터 잘 준비하고 깔끔한 승리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롱주는 1세트 정글 - 미드의 활약이 예상보다 더욱 컸다. 비디디는 정말 게임을 잘해주었고, 커즈 또한 갱킹 각을 잘보았다. 다만 원딜과 탑이 부진했었던 점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프레이는 라인전 단계에서 상성픽을 했었고 그것을 극복하진 못했는데, 굳이 그런 길을 선택했어야 했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크다. 라인전 단계 종료 이후 본인의 플레이는 좋았던 만큼, 또 룰러가 스프링 시즌과는 달리 캐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터여서 아쉬운 상황. 탑라이너 칸의 경우 호기좋게 플레이를 하면서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으나, 엠비션과 큐베의 합작을 간파하는데엔 이르지 못했다. 3세트의 경우는 팀적으로 픽을 구성하는데 상당히 아쉬움이 짙었다. 삼성이 잘 간파하긴 했지만, 애초에 이번 시즌의 큐베는 단순히 탱커만 하던 스프링 시즌이 아니었고 또 다양한 픽을 꺼내 대부분 제몫을 해주었던 걸 감안하면 단순히 '럼블 뺏겠지' 란 기대만으로 한 미드 선픽은 무리수였다. 결과적으로 조합 시너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크라운이 유난히 부진했던 날인만큼 충분히 2:1 신승을 노릴 수 있었을거란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그래도 커즈 - 비디디 의 폼이 정말 좋았던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현재로선 3강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보는데엔 이견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 44경기 JAG 0 : 2 AFs
정규시즌 44경기 (2017. 06. 28.) | |||||||
Jin Air Greenwings | 0 | 2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4승 5패 | 결과 | 5승 4패 |
정규시즌 44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이서행 (Kuro) |
5.1. 1세트
<rowcolor=white> Jin Air Greenwings | Afreeca Freecs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5.2. 2세트
<rowcolor=white> Afreeca Freecs | Jin Air Greenwings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5.3. 총평
6. 45경기 bbq 0 : 2 MVP
정규시즌 45경기 (2017. 06. 29.) | |||||||
bbq OLIVERS | 0 | 2 | MVP | ||||
× | × | - | ○ | ○ | - | ||
1승 8패 | 결과 | 2승 7패 |
정규시즌 4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정종빈 (Max) | 김규석 (Beyond) |
만약 MVP가 1세트를 패배하는 순간 세트 최다 연패 단독 2위에 등극하며[9], 또 2:0으로 패배하면 CJ가 보유한 최다세트 연패인 17연패까지 1패만을 남겨놓게 된다. 게다가 다음 상대가 SKT임을 감안하면 2:0으로 지면 17연패를 깰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두 팀이 맞붙음에 따라 한 팀은 2승을 달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위너스 vs 락스전에서 락스가 승리함으로써 위너스가 1승라인에 머무르게 되었기에, 이 대진의 승자는 어쨌든 1라운드를 8위로 마무리짓고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되어서 특히 더더욱 중요한 매치업.[10] 반대로 이 경기의 패자는 10위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6.1. 1세트
<rowcolor=white> bbq OLIVERS | MVP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bbq가 트리스타나를 뽑았으나 패배했다.
6.2. 2세트
<rowcolor=white> MVP | bbq OLIVERS | ||||
밴 | 밴 | ||||
픽 | 픽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클템: 정말... 한 편의 슬픈 영화를 보는 거 같았어요.
6.3. 총평
MVP는 간만에 잘풀리는 경기에 신난건지 의아한 포지션을 잡다가 손해보는 모습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상대도 약팀인걸 감안하더라도 재기발랄한 픽과 판단으로 스프링 때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보였다. 리프트 라이벌스에 국가대표로 나서는데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리 절망적이지는 않을 것이다.bbq는 종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평은 벗기위한 것인지 트리스타나를 픽하거나 초중반 이득보고 굴리는 픽을 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으나 플레이상으로는 전혀 그걸 구현하지 못했다. 특히 2세트는 봇듀오가 잡히며 불리하게 시작한걸 감안해야겠지만 그렇게 사려서는 어차피 답도 없었고 차라리 박는 꼴이 되더리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져버렸다.
사실 지금 4약팀들은 승점은 둘째치고 워낙 승차가 커서 어느 한팀이 떨어지거나 2라운드 기적적인 반등을 하지 않는 한 플옵권에는 들 수 없고 강등권에 끌려갈 확률은 높은 형국인데 코칭스태프가 판단을 잘해야한다. bbq처럼 메타에 맞는 픽을 해도 그걸 잘살리지 못하느니 메타에 좀 맞지 않더라도 본인들이 뜻한 바를 잘구현할 수 있는 픽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7. 1라운드 순위
5주차는 1라운드의 마무리와 2라운드의 시작이 함께 있는 주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항목에서는 1라운드 종료시의(즉, 모든 팀이 9경기를 마무리 지은 시점의) 순위와 승점만을 기록한다. 각 팀에 대한 개별적인 분석은 상위 문서의 1라운드 총평 문단에서, 5주차 2경기까지 치른 후의 주간 평가는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5주차(2라운드)에서 다루기로 한다.1라운드 순위표 | |||||
순위 | 팀 명 | 승 | 패 | 득실 | 비고 |
1 | Samsung Galaxy | 8 | 1 | +11 | SKT와의 상대전적 우세 |
2 | SK telecom T1 | 8 | 1 | +11 | SSG와의 상대전적 열세 |
3 | kt Rolster | 7 | 2 | +8 | |
4 | Longzhu Gaming | 6 | 3 | +7 | |
5 | Afreeca Freecs | 5 | 4 | +3 | |
6 | Jin Air Greenwings | 4 | 5 | -1 | |
7 | ROX Tigers | 3 | 6 | -4 | |
8 | MVP | 2 | 7 | -11 | |
9 | Ever8 Winners | 1 | 8 | -11 | |
10 | bbq OLIVERS | 1 | 8 | -13 |
[1] 옵저버가 거의 맵 전체를 비출 정도로 깊숙히 들어갔다.[2] 솔킬 따인 경위도 굉장히 황당했는데, 분노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앞E-당기는 궁으로 딜교환을 걸었다. 최약 스펙을 카이팅으로 매꾸는 미니나르에겐 자살행위나 다름없었고, 도주할 스킬마저 딜교환 한답시고 빼놔서 죽을수 밖에 없었다. 썬파 비비기에 필적하는 강신 비비기에 죽은건 덤.[3] 그라가스가 와드를 지운 후 위쪽으로 빠졌다고 생각하고 들어간듯하나 그라가스는 빠지는 척 무빙을 한 후 바로 다시 부쉬로 들어갔으며, 그렇다고 해도 중후반부 한타의 중심인 원딜이 굳이 시야확보를 하러 사지로 걸어들어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스포티비 빛돌 하광석 해설은 시야싸움을 중시하는 kt의 성향에서 원인을 찾았다. 사실 다른 팀이라면 대개 원딜이 와드를 박으러 그런 위험한 위치까지 가진 않기 때문.[4] 3경기에서 피오라에게 휘둘리기 싫었는지 일부러 병력을 분산배치하지 않고 수 차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으나, 울프의 환상적인 구원 사용과 랜턴으로 모두 무마시켰다. 이 틈에 운타라의 피오라는 바텀 억제기를 밀고 슈퍼 미니언을 끌고 오는 등 약 세 차례 스플릿 푸쉬를 성공시켰다.[5] 2단 대쉬기-기절을 이용한 갱호응이 뛰어난 레넥톤과 갱킹력 하나는 끝내주는 엘리스를 상대에게 쥐여준 이상 탑을 노릴건 예상할 수 있었다. 피넛이 탑을 봐주지 않는 상황에 시야까지 없었으므로 더더욱 사려야 했다. 그럼에도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았고 스코어가 완벽한 점멸 고치를 맞히며 퍼블을 내줘야했다.[6] 바로 이전 대치 구도에서 엘리스가 나르를 어느 정도 저지하는 상황이 생겼었기 때문이다. 물론 큐베 입장에선 엘리스보단 바로 뒤에서 이를 갈고 있는 애쉬가 두려웠던 상황이었지만.[7] 다만, 최근 1티어 케이틀린에 대한 대응책으로 진이 쓰이긴 한다.[8] 승리한 1세트도 바텀은 밀리고 있었고, 정글 -미드의 활약으로 게임을 터트렸었던 것[9] 단, 단일시즌 최다 연패는 이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CJ나 롱주의 경우 2개의 시즌에 걸쳐 연패기록이다.[10] 덤으로 이기는 팀은 1라운드 잔류권 순위팀이 3승을 못한 최초의 사례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