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23 KBL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다루는 문서.2008-09 KBL 챔피언결정전 이후 무려 14년 만에, CHAMPION OR RUNNER-UP의 GAME 7이 끝내 성사되었다. 끝장 승부지만, 홈 어드밴티지[1]와 함께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KGC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 보니 SK로써는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만약 KGC가 우승한다면 MVP로는 오세근이 유력하고, SK가 우승한다면 자밀 워니 또는 김선형 혹은 7차전에 맹활약한 선수가 가져갈 확률이 높다. 과연 KGC가 EASL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이라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양희종의 LAST DEFENCE를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할지, 아니면 SK가 EASL에서 준우승에 그친 복수를 완성하고 챔피언결정전 2연패로 새로운 왕조의 서막을 열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경기 전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고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는 SK가 4승 1패로 우승을 거뒀으며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안양 KGC가 승리하면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2.1. 6차전까지의 내용
1차전은 SK가 시종일관 KGC를 몰아붙였지만 KGC도 질세라 SK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워니와 김선형의 원투펀치는 절대적이었고 결국 69:77로 SK가 1승을 먼저 챙겨갔다. 하지만 6강에서 시작한 SK는 체력의 한계가 찾아왔고, 2차전과 3차전을 KGC에게 내주게 되었는데 특히 2차전에서는 SK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렌즈 아반도가 결정적 순간에 활약하면서 14점차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SK도 질세라 4, 5차전을 따냈는데 특히 4차전은 김선형, 허일영과 자밀 워니가 체력 안배를 위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100:91로 승리를 했다. 5차전은 SK가 2쿼터에만 압박수비로 KGC를 단 5득점으로 봉쇄해버렸을 정도.그리고 다시 돌아온 안양.[2] 벼랑 끝에 몰린 KGC는 SK가 3쿼터 한때 52:67로 15점차까지 리드하면서 이대로 홈에서 우승을 내주는 듯 보였지만 4쿼터에 먼로와 오세근의 활약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7차전까지 끌고 가게 된다. 상기했듯 14년만에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열렸으며 역대급 명승부에 2차전부터 전 경기 매진되었다.
3. 라인업
안양 KGC | 5.변준형 G | 10.문성곤 F | 12.렌즈 아반도 G | 14.오마리 스펠맨 F | 41.오세근 C |
서울 SK | 5.김선형 G | 11.허일영 F | 14.최부경 F | 19.최성원 G | 34.자밀 워니 C |
4. 경기 내용
2022-23 KBL 챔피언결정전 7차전 2023년 5월 7일 18:00 | 안양실내체육관 | 관중:5,905명 | ||||||||
주심:장준혁, 부심:신동한, 김도명, 박경진 | ||||||||
MOM:오세근(KGC) | ||||||||
TEAM | 1Q | 2Q | 3Q | 4Q | OT | TOTAL | ||
안양 KGC | 24 | 29 | 21 | 17 | 9 | 100 | ||
서울 SK | 26 | 22 | 23 | 20 | 6 | 97 | ||
{{{#!wiki style="margin: 0 -11px -5px" {{{#!wiki style="margin-bottom: -11px" | 중계방송사 : → | 캐스터 : 변효성 | 해설위원 : 신기성 | 리포팅 : 김예솔 | }}}}}} |
4.1. 1쿼터
1쿼터 SK는 지난 경기와 달리 주전 라인업을 풀가동 시키며 경기에 나섰다. 양팀은 득점을 주고받는 양상을 펼쳤는데, SK는 최성원, 허일영, 김선형을 앞세워 외곽에서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고 KGC도 스펠맨과 변준형의 득점등으로 맞불을 놨다. 치고받는 흐름 속에 막판 배병준의 3점슛이 나오면서 양팀은 1쿼터를 26-24로 SK의 리드로 마치게 됐다.- [ 시간대별 점수 펼치기 · 접기 ]
- ||<:><tablealign=center><bgcolor=#e31736> 안양 KGC|| 시간 ||<:><bgcolor=#ffffff> 서울 SK||
0 10:00 0 0 09:06 2 2 08:46 2 5[3] 08:09 2 5 07:43 4 8 07:25 4 8 07:12 7 8 06:47 10 10 06:25 10 10 06:10 12 12 05:59 12 15 05:35 12 17 04:58 12 17 04:41 15 17 04:04 18 17 03:32 20 17 02:59 22 19 02:00 22 19 56.2 24 21 47.3 24 21 27.7 26 24 4.0 26 24 1쿼터 종료 26
4.2. 2쿼터
2쿼터 초반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됐다. 중앙대 동기이자 양팀의 토종 에이스인 오세근과 김선형이 3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칠 만큼 빠른 템포로 경기가 흘러갔다. KGC가 달아날려고 할 때 마다 최성원이 연이어 득점을 넣으면서 추격의 선봉장이 되주었다. 그래도 KGC가 리드를 뺏기지 않는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전반을 53-48로 앞선 채 마치게 됐다.- [ 시간대별 점수 펼치기 · 접기 ]
- ||<:><tablealign=center><bgcolor=#e31736> 안양 KGC|| 시간 ||<:><bgcolor=#ffffff> 서울 SK||
24 10:00 26 24 09:48 28 26 09:34 28 26 09:15 30 29 09:00 30 32 08:32 30 32 08:14 32 34 07:54 32 36 07:10 32 39 06:49 32 39 06:31 35 41 06:15 35 43 05:43 35 43 05:01 37 43 04:32 39 45 04:18 39 45 03:32 41 47 03:15 41 47 02:56 43 49 02:07 43 49 01:57 44 51 01:38 44 51 01:27 46 53 01:18 46 53 01:01 48 53 2쿼터 종료 48
4.3. 3쿼터
3쿼터는 KGC vs 김선형의 싸움으로 전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김선형의 활약상은 엄청났다. 초반 KGC가 문성곤과 배병준의 3점슛등을 앞세워 점수차를 두자릿 수 차이까지 벌리자 김선형은 바로 3점으로 응수했고, 이후에도 KGC 선수들이 득점을 넣을 때 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 않도록 노력했다.김선형은 1분 56초가 남은 시점에서 3점슛을 또 성공시키며 70-69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는데, 워니의 득점이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KGC가 변준형과 오세근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하며 이렇게 74-71로 여전히 KGC의 리드로 끝이 났다.
- [ 시간대별 점수 펼치기 · 접기 ]
- ||<:><tablealign=center><bgcolor=#e31736> 안양 KGC|| 시간 ||<:><bgcolor=#ffffff> 서울 SK||
53 10:00 48 56 09:43 48 56 08:29 50 56 08:03 52 58 07:52 52 61 07:24 52 63 06:49 52 63 06:31 55 63 05:57 57 65 05:38 57 65 05:07 59 67 04:42 59 67 04:29 61 67 04:09 63 69 03:53 66 70 02:21 66 70 01:56 69 70 01:03 71 72 51.0 71 74 6.0 71 74 3쿼터 종료 71
4.4. 4쿼터
4쿼터에도 쉽사리 승부의 향방이 보이지 않았다. KGC가 스펠맨이 덩크슛과 3점슛을 넣으며 달아날려고 하자 SK는 곧바로 김선형의 속공 득점과 최성원의 3점슛 등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SK가 재역전에 이은 91-87로 점수차를 4점차까지 벌려놨는데, 여기서 안양의 작전타임 이후 스펠맨이 빠른 림어택으로 덩크슛을 넣었고, 다음 수비에서 워니의 플로터를 블록하면서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오세근도 득점을 보태면서 또다시 91-91 동점이 됐다. 그리고 이후 남은 시간동안, 양 팀이 위닝 샷을 넣기 위한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KBL 사상 최초로 7차전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 [ 시간대별 점수 펼치기 · 접기 ]
- ||<:><tablealign=center><bgcolor=#e31736> 안양 KGC|| 시간 ||<:><bgcolor=#ffffff> 서울 SK||
74 10:00 71 74 09:28 72 76 09:14 72 78 08:31 72 80 07:58 72 80 07:11 75 83 06:42 75 83 06:13 77 83 05:50 79 83 05:15 81 85 04:48 81 85 04:30 84 87 03:53 84 87 03:27 86 87 02:42 89 87 01:55 91 89 01:51 91 91 01:24 91 91 4쿼터 종료 91
4.5. OT(연장전)
혈전을 펼치면서 체력이 바닥난 양팀은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생각하며 정신력만으로 버티게 되었다. KGC는 문성곤이 5반칙 퇴장 당한 상황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 상황에서 선제 득점을 SK 최부경이 먼저 올렸는데, 그러자 KGC는 변준형의 3점포와 배병준의 속공 득점등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스펠맨이 허슬 플레이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만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지배했다.워니가 플로터슛으로 추격해오자 오세근이 파울에 의한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00-97로 달아났다. SK는 10초를 남기고 김형빈의 와이드 오픈 3점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KGC가 3.4초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가져오게 된다. 여기서 오늘 경기내내 벤치에 머물며 후배들을 다독였던 정신적 지주인 양희종을 투입시키며 우승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 [ 시간대별 점수 펼치기 · 접기 ]
- ||<:><tablealign=center><bgcolor=#e31736> 안양 KGC|| 시간 ||<:><bgcolor=#ffffff> 서울 SK||
91 05:00 91 91 04:29 93 94 04:09 93 96 03:44 93 96 02:54 95 98 02:21 95 98 01:36 97 100 31.1 97 100 경기종료 97
5. 총평
KGC 승리의 양대 주역은 스펠맨과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이었는데 스펠맨은 34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 골밑을 완전히 초토화시켜버렸고, 오세근은 20득점 13리바운드로 든든히 뒷받침해주었다. 그리고 변준형도 16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으며, 배병준은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4개나 성공시키는 등 16득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SK는 김선형이 3점슛 5개 포함 37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대활약을 펼쳤는데, 특히나 3쿼터에 점수차가 완전히 벌어지려고 하는 시점마다 연거푸 득점을 성공시키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도록 만들어냈다. 다만 4쿼터 막판 동점 상황에서 어이없게도 이 날 최성원과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 부진하던 국내선수들에게 패스를 시도하다가 결정적 턴오버를 범한 게 너무나 뼈아프게 남았다. 최성원도 3점슛 5개 포함 25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직관온 이관희한테 자신이 마네킹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최부경과 워니도 제몫을 다했지만, 허일영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패배에 일조하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6. 경기 기록
안양 KGC | 기록 항목 | 서울 SK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27 | 2점슛 성공 | 26 | ||
10 | 3점슛 성공 | 11 | |||
37 | 리바운드 | 35 | |||
26 | 어시스트 | 15 | |||
6 | 스틸 | 7 | |||
5 | 블록 | 2 | |||
19 | 파울 | 19 | |||
5 | 속공 | 5 | |||
13 | 턴오버 | 8 | |||
88.9% | 자유투 성공률 | 85.7% | |||
62.8% | 2점슛 성공률 | 51.0% | |||
34.5% | 3점슛 성공률 | 37.9% | |||
오마리 스펠맨 34 | 개인 최다 득점 | 김선형 37 | |||
오마리 스펠맨 14 | 개인 최다 리바운드 | 자밀 워니 13 | |||
문성곤 6 | 개인 최다 어시스트 | 김선형 10 | |||
스틸 3 | 개인 최다 스틸 | 김선형 5 |
[1] 역대 5번 열린 챔피언결정전 7차전 승부 중, 상위팀(홈팀)이 4승 1패를 기록했다.(97-98 시즌은 중립경기)[2] 원래대로라면 5차전을 안양, 6차전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할 예정이지만 대관 문제로 5차전이 잠실학생, 6차전이 안양에서 열렸다.[3] 오세근의 2점 성공 후 김선형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