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8:40:31

라스트 댄스

1. 개요2. 미국에서3. 한국에서4. 스포츠에서5. 대중 매체에서
5.1. 노래5.2. 영화5.3.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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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직역하면 말 그대로 마지막 . 후술하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의미로 은유적으로도 쓰이고 있다.

2. 미국에서

미국 중ㆍ고등학교는 졸업식 외에도 졸업식 무도회(Prom party)를 따로 여는 문화가 있는데 이 댄스 파티 후에 졸업식이 끝나고 각자 새로운 사회를 향해 흩어진다. 따라서 학교 생활에서 마음이 끌려 헤어지기 싫은 이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여기에서의 춤 신청이 다른 곳으로 가기 전 일종의 마지막 데이트 신청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졸업 파티에서 남녀는 자신의 사랑을 확인할 마지막 춤(last dance)을 추게 되는데 이를 '마지막 기회 (last chance)'라는 뜻의 은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3.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20세기에는 NBA 농구팬 한정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유는 시카고 불스마이클 조던의 은퇴 시즌이었던 1997-98 시즌 필 잭슨 감독이 시작 전 선수들에게 나눠준 팀 다이어리 표지가 'The Last Dance'였기 때문이다. 이후 은퇴를 앞둔 노장 스포츠 선수의 마지막 활약상을 표현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21세기 들어 2020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마이클 조던 다큐멘터리 제목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를 통해 다 시 한번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약간 변용되어 "마지막 찬스를 잡자"는 의미보다는 "(결국 흩어지겠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잘하자"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를 은퇴하는 시기 혹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한 시기와 맞물려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을 언론에서 자주 사용하면서 언급 빈도가 다시 늘어났다.

이후 스포츠 분야만에 한정되지 않고 은퇴하거나 떠나야 할 사람이 마지막으로 뭔가를 하는 상황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확장되었다. 혹은 이미 퇴물이 되서 은퇴하거나 떠나줬으면 좋겠는 사람이 박수칠 때 떠나지 않고 계속 더 활동하겠다고 추태를 부리는 경우를 비꼬는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4. 스포츠에서

  • 스포츠 선수에게는 '마지막 찬스를 잘 잡자' 혹은 '마지막 마무리를 잘 짓자', '박수칠 때 떠나라'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은퇴를 예고한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때 자주 쓰인다.
    • 야구에서는 2022년의 알버트 푸홀스이대호를, e스포츠에서는 2022년의 데프트를, 경마에서는 2017년의 키타산 블랙을 예시로 꼽을 수 있다. 다만 데프트는 처음에는 분명 마지막 시즌이라는 각오로 은퇴를 예고하고 임했지만 결과적으로 '라스트 댄스'를 롤드컵 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게 되었다.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는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당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 카타르 월드컵이 두 사람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라는 표현이 언론에서 자주 사용되었다.[1] 메시는 아르헨티나 출신이라 '탱고를 춘다'라고 빗대기도 하였다. 이후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각각 전 월드컵보다 높은 성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포르투갈은 모로코에게 1:0으로 떡실신하면서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실패로 끝났지만, 아르헨티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화려하게 장식되었다.[2]
    • 메시와 호날두 외에도 동 나이대의 월드 클래스 루카 모드리치 등도 라스트 댄스의 대상으로 언급되었다. 월드컵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한 토마스 뮐러[3], 루이스 수아레스도 결과적으로 라스트 댄스가 되었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동료이자 결승전에서 1골 및 1 PK 유도로 대활약한 앙헬 디 마리아도 마찬가지다.
    • 동 대회에서 브라질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감독까지 가세하여 춤을 추는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는데, 다음 경기인 8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바람에 말 그대로의 '라스트 댄스'가 되어 버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 KBL의 경우 안양 KGC인삼공사양희종이 2022-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해당 플레이오프 슬로건을 LAST DEFENSE[4]로 변형하여 사용하여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결과적으로 2022-23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7차전 연장까지 가는 혈투 속에 승리하여 성공적인 라스트 댄스를 이루게 되었다[5].
    •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는 약 20여년간의 선수 경력에서 오랜 기간 올림픽 우승 경험이 없었다. 만 37세의 나이로 참가하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는데,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커리어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마지막 숙원을 풀어냈다.

5. 대중 매체에서

5.1. 노래

5.2. 영화

  • 1996년에 나온 샤론 스톤 주연의 영화.

  • 2024년에 나온 베놈 실사영화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실제로 마지막 편이라 '마지막 활약'이라는 의미도 있고, 진짜 춤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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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시리즈



[1] 한국 방송사인 SBS는 포르투갈이 탈락한 직후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는 호날두의 퇴장 장면에 그룹 빅뱅의 노래 Last Dance를 BGM으로 깔아주기도 했다.[2] 다만 메시는 직후 인터뷰에서 좀 더 챔피언팀에 남아있고 싶다며 국가대표팀을 당장 은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부상 등으로 인한 변수만 없다면 몇년 더 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월드컵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못을 박은 만큼 월드컵 라스트 댄스는 아름답게 장식한 것이 맞다.[3] 다만 뮐러는 이듬해 9월에 대표팀에 복귀했다.[4] 양희종이 농구선수로서 슈터보다는 수비수에 가까웠던 것을 활용한 슬로건이라 할 수 있다.[5] 경기 종료 3.4초를 앞두고 어깨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양희종을 투입시켜 선수로서의 마지막 마무리를 코트에서 보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