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23:39:41

2023년 6월 그리스 의회 총선거

2023년 6월 그리스 의회 총선거
{{{#!wiki style="margin: -0px -11.7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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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5일
2023년 6월 총선
2027년 이전
차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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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6월 25일
투표율 52.82%▼ 8.10%p
선거 결과
{{{#!wiki style="margin: -16px -12px; letter-spacing: -0px"<rowcolor=#fff>신민주주의당 158석 (40.55%)
}}}
<rowcolor=#006e46> 정당 득표 득표율 의석수 비율
2,111,876표 40.55% 158석 52.7%
928,859표 17.84% 48석 16.0%
617,059표 11.85% 32석 10.7%
400,437표 7.69% 20석 6.7%
241,625표 4.64% 12석 4.0%
231,315표 4.44% 12석 4.0%
192,088표 3.69% 10석 3.3%
165,018표 3.17% 8석 2.7%
1. 개요2. 선거 제도3. 여론조사4. 선거 결과
4.1. 출구조사

[clearfix]

1. 개요

2023년 6월 25일에 진행되는 2023년 두 번째 그리스 의회 총선거다. 총 재적 의석은 300석으로 151석이 과반이다.

2023년 5월 그리스 의회 총선거에서 사라졌던 원내 1당 추가의석 제도가 다시 도입되는 선거이다.

2. 선거 제도

제1당에게 50석을 주고 나머지 250석으로 권역별 +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던 2019년 방식이나, 추가 의석 제도가 없이 오로지 권역별 +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만 시행한 지난 선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 적용될 의석 계산방식은 상당히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4년전에 열렸던 2019년 그리스 의회 총선거의 예시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당시 각 정당들은 아래와 같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민주주의당 39.85% 0석
급진좌파연합 31.53% 0석
변화를 위한 운동 8.10% 0석
그리스 공산당 5.30% 0석
그리스 해법 3.70% 0석
유럽현실불복종전선 3.44% 0석
남은 의석 300석

위표에서, 신민주주의당이 제일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므로 신민주주의당에게 먼저 20석이 주어진다.
신민주주의당 39.85% 20석
급진좌파연합 31.53% 0석
변화를 위한 운동 8.10% 0석
그리스 공산당 5.30% 0석
그리스 해법 3.70% 0석
유럽현실불복종전선 3.44% 0석
남은 의석 280석

그 다음 25%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게 25%를 초과한 득표율 0.5%당 1석이 주어진다. 단, 해당 정당 득표율이 40%를 초과했을 때는 40%까지의 초과분인 30석이 주어진다.

즉, 신민주주의당은 25%에서 14.85% 초과했으므로 29석, 급진좌파연합은 6.53% 초과했으므로 13석이 주어진다.
신민주주의당 39.85% 49석
급진좌파연합 31.53% 13석
변화를 위한 운동 8.10% 0석
그리스 공산당 5.30% 0석
그리스 해법 3.70% 0석
유럽현실불복종전선 3.44% 0석
남은 의석 238석

이후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로 배분하는 의석 15석을 각 정당별 전국 득표율에 따라 배분한다.
신민주주의당 39.85% 55석
급진좌파연합 31.53% 18석
변화를 위한 운동 8.10% 1석
그리스 공산당 5.30% 1석
그리스 해법 3.70% 1석
유럽현실불복종전선 3.44% 1석
남은 의석 223석

이후 남은 의석 수와 인구 비례에 따라 전국 59개 선거구에 의석을 배분하여 권역별 비례대표제 의석을 선출한다. 위의 경우 남은 223석이 각 선거구에 배분되며, 남은 의석 수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rowcolor=#fff> 정당 득표율 새 선거법 기준 의석 2019년 실제 의석
신민주주의당 39.85% 152석 ▼6석 158석
급진좌파연합 31.53% 95석 ▲9석 86석
변화를 위한 운동 8.10% 21석 ▼1석 22석
그리스 공산당 5.30% 14석 ▼1석 15석
그리스 해법 3.70% 9석 ▼1석 10석
유럽현실불복종전선 3.44% 9석 -0석 9석

이전의 방식보다는 비례성이 강화되었으나, 추가 의석 배분 기준선인 득표율 25%를 넘기지 못하는 군소정당에게는 오히려 새로 시행될 선거제도가 더 불리하게 작용함을 볼 수 있다.[1]

다만, 25%를 초과한 득표율이 추가로 15%를 초과하는 경우[2]는 2019년 이전의 의석 배분 방식을 따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2023년 5월 총선에서 얻은 득표율대로 총선이 그대로 실시된다면 신민당은 121석에 더해 각 단계별 20석, 30석을 더한 171석, 시리자는 오히려 11석을 잃은 60석을 획득하게 된다.
5월 총선 득표율 기준 주요 정당 의석
<rowcolor=#fff> 정당 득표 득표율 의석 및 의석 변화
신민주주의당 2,403,802 40.79% 171석 ▲25석
급진좌파연합 1,182,474 20.07% 60석 ▼11석
변화를 위한 운동 675,307 11.46% 34석 ▼7석
그리스 공산당 425,768 7.23% 22석 ▼4석
그리스 해법 262,321 4.45% 13석 ▼3석

3. 여론조사

전체적으로 중도우파 집권당 신민당의 압도적 우세가 드러난다. 신민당은 좌익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에 대하여 22~23%p에 달하는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의석 수로도 단독과반을 넘는 160~165석 전후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좌익 야당인 시리자는 55석 전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외 군소정당인 우익 '그리스 해법', 국민주의 '민주애국운동 승리', 극우 '스파르타', 좌파 '자유노선' 등이 의석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신민당의 득표율은 42% 전후로, 162석 전후의 의석 획득이 예상되어 지난 총선보다 16석, 2019년 총선보다도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지지층도 매우 공고하여 군소정당의 의석 획득 여부에 따라 신민당의 의석 역시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내 7당 상황을 가정한 신민당의 의석은 162석이고, 원내 5당 상황에서는 171석, 원내 9당 상황이 벌어진다면 154석을 획득하여 절대과반을 넘는 의석 확보가 확실시되고 있다.

시리자는 신민당과 달리 매우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50석을 겨우 넘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를 넘는 여론조사가 그렇지 않은 결과보다 더 적고, 19.5% 전후의 득표가 예상된다. 범그리스 사회주의 운동이 주도하는 변화를 위한 운동은 11%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4. 선거 결과

전국 결과
(선출의석: 300석 / 과반의석: 151석)
주요 정당 의석 (99.60% 개표 기준)
<rowcolor=#fff> 정당 득표 득표율 의석 의석 변화
신민주주의당 2,111,876표 40.55% 158석 ▲12석
급진좌파연합 928,859표 17.84% 48석 ▼23석
변화를 위한 운동 617,059표 11.85% 32석 ▼9석
그리스 공산당 400,437표 7.69% 20석 ▼6석
스파르타인당 241,625표 4.64% 12석 ▲12석
그리스 해법 231,315표 4.44% 12석 ▼4석
승리당 192,088표 3.69% 10석 ▲10석
자유노선 165,018표 3.17% 8석 ▲8석

선거 결과, 군소정당 5당 중 유럽현실불복종전선을 제외한 4당이 봉쇄조항 3%를 돌파하면서 차기 의회는 8당 체제로 구성된다.

추가 의석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5% 이상 득표 정당이 신민주주의당 하나밖에 나오지 않게 되면서, 신민주주의당이 추가의석 50석을 모두 독식하게 되었다. 이에 힘입어 신민주주의당은 예상대로 단독 과반 정부 수립이 가능한 158석을 획득하며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다만 신민주당의 표도 1달 전 선거 대비 조금 빠졌고, 원내 진입 요건인 3% 득표율을 넘긴 정당이 많이 늘어나면서[3] 의석은 과반(151석) 기준을 조금 넘긴 158석 수준에 그쳤다.

법안 표결 등에 있어서 신민주주의당에 지지를 보낼 극우 정당까지 합치면 범보수 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총 192석을 확보해 그리스 민주화 이후인 1974년 이후 가장 큰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공산당이 여당 시절 급진좌파연합의 행보를 항상 지지하지는 않았던 것처럼, 내각 불신임 투표 같은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친정부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은 지난 선거보다 더욱 부진한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그리스의 최대 정당으로 활동하던 시기를 뒤로 하고 지지율과 의석수 모두 그리스 경제위기 이전으로 후퇴해 버렸다. 시리자로부터 이탈한 지지층은 신민주주의당, 변화를 위한 운동, 그리스 공산당, 자유노선에 골고루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가 급진좌파연합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4.1. 출구조사


새로운 민주주의 (중도우파) 40.0 ~ 44.0
급진좌파연합 (좌파) 16.1 ~ 19.1
범그리스 사회주의 운동 (중도좌파) 10.0 ~ 13.0
그리스 공산당 (극좌) 7.2 ~ 9.2
스파르타 (극우) 4.0 ~ 6.0
그리스 해법 (우파) 2.3 ~ 4.3
민주애국운동 승리 (극우) 2.3 ~ 4.3
자유노선 (좌파) 2.0 ~ 4.0
유럽현실불복종전선 (좌파) 2.0 ~ 4.0


[1] 25% 득표율을 넘겼으나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급진좌파연합의 의석수만 늘어났음을 통해 알수 있다.[2] 득표율 40% 이상으로 원내 1당이 되는 경우[3] 5월 총선 당시에는 5개 정당만이 원내 진입 기준을 충족했지만 이번엔 8개 정당이 그 문턱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