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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스트아크 중국서버 검열 한국서버 적용 사건으로 2022년 5월에 은퇴를 선언한 지 약 1년 2개월 만에 금강선 CCO가 직접 7월 1일 공지를 통해 예고한 방송이다. #
7월 4일 2시에, 오후 8시에 방송이 진행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
2. 내용
이번 라이브에서는 애니츠 삼족오 적용, 중국 서비스와의 관계, 총괄 디렉터 부재의 이유 등 그동안 쌓였던 유저들의 의문점과 불만들을 다루었다.2.1. 삼족오 문장 사건에 대한 내사 결과 및 계획
자체적으로 내사를 진행했고, 해당 리소스가 2014년에 애니츠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졌음을 확인했다. 또한, 애니츠 업데이트와 함께 해당 리소스가 적용되었다. 리소스는 정기 점검이 진행되는 익일(7/5 수) 곧바로 삭제 조치될 예정이다. 여태까지 인지를 하지 못했던 것은 죄송하다.
금강선
금강선
해당 리소스가 적용된 의도가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유저들의 요구에 리소스를 제작한 원화가를 찾아갔으나, 원화가가 이미 퇴사한 상태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고, 부가적으로 향후 문화재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기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
2.2. 중국서버 검열에 대한 해명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업무구조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로스트아크 내부에는 각 권역별로 라이브 서버 운영실과 기획실, 담당자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서버 로컬라이징에 의한 한국서버 일정 변경 의혹
업무 진행에 있어서는 해외 담당자가 모두 처리할 수 있으나, 리소스에 대해 퍼블리셔가 현지화 요청을 하면 국내 전담팀에서 리소스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평시에는 괜찮았으나, 작년 12월 말에 판호 허가가 떨어지면서 올해 1월부터 현지화 요청이 다수 발생했다. 물론 기존에 작업해놓은 분량이 있었으나, 결론적으로는 그래픽실 인력의 평균 11.3%가 중국 현지화 작업에 1월부터 5월까지 차출되었다. 2022년 12월 17일에 최종 로드맵이 확정되었고, 그와 현재 업무 사항을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군단장 레이드: 카멘'의 개발에 현지화 작업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또한, 담당자들의 차출 이력도 없다. 카멘 전조 퀘스트와 카멘 출시가 밀린 이유는 2관문의 이동형 전투 시스템과 4관문의 개발 난이도[2]라고 밝혔다. '태초의 섬'도 출시가 지연되었는데, 밸런스 테스트를 위한 지연임이 밝혀졌다. 중국 현지화로 밀린 업무는 아바타 출시가 유일하며, 이는 앞에서 설명했던 그래픽실 차출과 관련이 있다. 그에 따라 로드맵 대비 1.7개의 작업량 손실이 발생했다. 따라서, 현지화에만 집중하느라 업무가 지연되었다는 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밝힌다.
- '운명의 빛' 트레일러의 '페트라니아의 붉은 달' 일러스트 변경
기존에 카제로스의 회의 컷신과 같은 장면에서 계속해서 붉은 달이 등장했는데, 기존과는 다른 카제로스의 부활의 전조를 나타내는 분위기나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색감을 변경하였다. 추후에 중국 서비스가 진행됐을 때, 붉은 달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중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붉은 달이 버젓이 걸려있다 못해 아예 풍경 자체가 시뻘건 수준이며, 색감이 바뀌었다고 하는 보랏빛 일러스트도 자세히 보면 달 자체는 붉은색임을 알 수 있다.
- '운명의 빛' 트레일러 속 사제 복장의 십자가 검열 의혹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사제 별로 십자가의 위치가 다르다보니 생긴 의혹이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솔라스의 경우에도 십자가가 망토가 아니라 앞에 새겨져있다.[3] 또한, 현지화 작업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 부분이며, 모든 사제 NPC들이 과거 그대로와 같은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 '가디언: 베스칼' 색상 변경
흡혈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 왜 기존의 붉은 계열에서 보라색 계열로 변경되었는지 묻는다면, 그건 본인도 의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커뮤니티에서 베스칼 원화와 다른 게임의 캐릭터가 비슷한 구도로 제작되어[4]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안다. 그에 따라 담당자가 이와 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색감을 변경했다. 색감을 교체하는 것은 현지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다.[5]
- '신규 클래스: 소울이터' 컨셉아트 변경
런칭 아바타를 준비할 때 2개의 아바타를 준비하는데, A는 고양이 콘셉트이고 B는 박쥐 콘셉트다. 작년 로아온 윈터 때는 A의 콘셉트 일러스트로 나갔고 이번 로아온 때는 B의 콘셉트 일러스트가 더 잘 나온 것 같아 B로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 '2023 수영복 아바타' 컨셉아트의 노출도
수영복 아바타의 경우, 배꼽을 가리는 부분은 퍼블리셔의 요청사항이 될 수 없다. 확실히 디자인 이슈이며, 어떠한 의도를 가진 작업은 아니다.인벤 인기글
- 몬스터 외형 변경 업데이트 적용
로아온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눈에 튀는 외형 변경 패치를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현지화된 몹의 수는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16종의 몹만 패치가 된 것도 이상한 부분이다. 패치노트 작성에 대한 사항도 말해보자면, 작업량이 많아 각 팀이 작업한 부분에 대해 각자 검수해서 패치노트에 올려야 한다. 이 때, 빌드에 포함되어야 할 것들을 선별하는 과정[6]에서 16종의 몹이 포함되어 있던 것이며, 이에 대한 검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외형 변경 사항이 적용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기존의 언데드 몹들은 빌드 안에서 잘 돌아가고 있다. 이 부분은 프로세스 상 실책이 되었던 것이라 말하고 싶다. 해당 부분은 내일(7/5 수)에 전부 롤백될 것이다.
- 결론
원래의 기준에서 색감의 변경은 변화의 용도지, 그런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다. 분명히 개발사는 분할 운영의 철칙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 어쨌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리할 것임을 밝히며, 모든 변경사항은 롤백될 것이다. 유저들의 의구심이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에 현지화 작업이 상시 진행되는 작업은 아니지만 해당하는 인원만큼 인력을 충원할 것이다. 또한, 소통 방송을 통해 충원이 전부 진행되면 결과를 전달할 것임을 약속하겠다.
2.3. 총괄 디렉터의 부재에 관한 설명
로아온 서머 진행 이후에 총괄 디렉터에 대한 의견이 대두되었는데, 이는 우리도 파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게임을 이끌어 갈 총괄 디렉터가 없는 것도 크긴 하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총괄 디렉터를 금강선이 복귀하려고 비워둔 것이라고 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중국 쪽 총괄을 위해 사임한 것이라고도 한다. 둘 다 그렇지 않다. 분명 몸이 아픈 것은 사실이고, 언제 나올지 모를 판호를 예측해서 사임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서비스에서의 최선이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대장이 있음에도 내가 수습하러 나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7] 그렇기에 좋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냈던 것이다. 또한, 다른 서비스 권역에 인사를 드리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에 구설이 많아 속상하기도 했다.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총괄 디렉터를 누구에게 강제로 시킨다고 되지도 않을 뿐더러, 서로의 수락이 필요한 자리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사내에서 총괄 디렉터에 대한 수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에 따라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출중한 삼대장분들이 자리를 메운 동안 총괄 디렉터를 만들어나가려 했다. 총괄 디렉터가 없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고 좋은 구조가 아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빨리 얘기가 나오게 된 것 같다. 삼대장분들께서 소통에서는 서툴러도 게임을 본인보다 훨씬 잘 이끌어 간다고 생각했고, 각자의 분야를 특화해서 이끌어가는 이 방식이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현재에 와서는 유저의 의견이 맞는 것 같다고 인정한다. 다만, 약간의 시간을 가져서 올해 5주년인 11월까지 선임 과정을 완료할 것을 약속하겠다. 선임하는 기간 동안에는 CCO 직위에서 내려와 임시 디렉터가 되어 소통에 관련한 부분을 맡을 것이다. 그동안은 여러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여러 사항을 안내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자주 듣도록 하겠다. 본인이 안일해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 죄송하다.
2.4. 기타 질의
- 숙제 피로도
결과적으로 가장 많이 말이 나오는 부분은 카던일 것이다. 카던을 일일 1회로 줄이는 것에 대해서만 봐서는 안된다. 유저의 입장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의미없는 걸 2번 한다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카던을 돌면 파밍의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시즌 초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파밍의 기댓값과 재미가 없어진 것 같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해치워야 할 콘텐츠가 되었고, 그래서 횟수를 줄여달라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카던도 어쨌든 개조가 필요하다. 또한 가디언 토벌도 피로도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개발자 입장에서도 자꾸 파워를 줄이게 되고,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3번만 돌아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가디언 토벌은 미들 콘텐츠가 된다. 이렇게 되면 개발자들은 조금 더 힘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솔로 클리어도 벨가누스 시민권 획득처럼 재밌어질 것 같다.[8] 이렇게 되면 포지셔닝이나 피로도 측면에서 더 나아질 것 같다.
- 엔드 콘텐츠
엔드 콘텐츠의 경우에도 피로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계속해서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엔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중간 유저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지표에 나타났다. 요즘에 계속 얘기가 나오는 게 엔드 콘텐츠 연 3개 출시를 보장하라는 것[9]인데, 우리 입장에서 기조는 변경되었다. 수직 콘텐츠 제공에 대해서는 마지노선과 같은 여러 접근이 필요하다. 다만, 텀이 길어지다 보니 여러분들도 불만을 성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게임의 특징[10]에 맞추려면 콘텐츠들이 빨리 나와줘야 한다. 그러다보니 중간 단계 수직 콘텐츠를 올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힘자랑을 할 수 있는 엔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성장에 대한 만족과 체감을 느끼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수직 콘텐츠를 더 올릴 것은 확실하다. 다만, 방도와 중간 유저를 따라오게 하는 방법도 계속 고민해야 하다보니 말을 못 해드리는 부분도 있다. 또한, 가디언 토벌 시련이나 군단장 헬 난이도가 지금도 유효한 포지셔닝인지도 확인할 것이다. 예를 들어 무보정을 낼 지, 아니면 다른 콘텐츠에 그 비용을 투자할 지 등이 될 것 같다. 어쨌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밝히겠다.[11][12]
- 이벤트와 게임 세계관 간의 괴리
어느 스트리머의 영상을 보면서 가슴에 비수가 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벤트 영상을 보면서 '카제로스가 부활하고 있는데 아크라시아가 평온한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이었다.[13] 이 부분을 웃으면서 보지 못했고, 우리가 이벤트에 매너리즘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강타했다. 오픈할 때만 해도 세계관에 맞는 이벤트를 많이 하자고 결심했는데, 모코코로 많은 칭찬을 받다보니 세계관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공급했던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세계관에 맞는 이벤트와 아바타를 판매하기로 약속하겠다. 이번 겨울 때 다른 이벤트로 찾아뵙겠다. 모코코를 좋아해주시는 걸로 착각했다.[14] 당장 이벤트를 만들 수 없으니, 이번은 기다려달라.[15]
- 3차 각성 업데이트
3차 각성은 작업이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전재학 수석팀장이 최종적인 방향성을 잡았고, 퀄리티를 타협할 수 없다보니 계속 개발 중이다. 조만간 얘기를 해서 이와 관련한 정보를 갖고 나오겠다.
- '장비: 사멸 세트'의 편의성
항상 토론을 통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윈터 때 개인적으로 사멸은 보너스 효과로 바꾸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추후 협의를 해서 검토하겠다. 현재 계획된 부분은 있다.
- 엔드 컨텐츠 골드 획득 원정대 주 6회 제한
주 6회 제한을 바꿀 수는 없다. 추후에 지표로 설명하겠지만 제한을 걸었던 당시에는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의 필요성이 있었다. 최근에 와서 그 필요성이 있는지 따져보겠다. 항상 온라인 게임은 한번 선언한 부분이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니까, 안한다고도 하지 않겠다.
- 신규 젠더락 클래스 '인파이터 남'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인파이터는 아니다. 전재학 팀장님이 역대급이라고 했으니까 한 번 봤으면 좋겠다. 확실한 건 다들 여기에 자신감이 있으시다. 소신껏 얘기를 하자면, 개발자가 여론을 외면하는 것도 문제되겠지만, 개발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부분을 여론에 의해 그만두는 것도 슬픈 것 같다. 어쨌든, 팀장님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 아바타 출시 주기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아마 긴급 방송 때 김상복 팀장님이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하반기에는 정상화 돼서 아바타가 공급될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다.
- 신규 클래스 '소울이터'의 모션 재활용 의혹
인게임 트레일러 공개 이후 창술사의 리소스를 재활용했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확인을 해봤는데 그런 적 없다. 다만, 모션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서, 출시 전까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아서 수정할 것이다.
- 핫딜샵
큰 사과 드리겠다. 7월 중에 재오픈해서 명예 회복할테니 기대해달라.
- 건강 상태
많이 좋아졌다가 지난 10일 동안 많이 악화된 것 같다. 어쨌든 괜찮으니, 자주 소통하고 많이 찾아뵙겠다. 들어가서 혼날 것 같은데, 여러분들이 실드 좀 잘 쳐주셨으면 좋겠다.
- '카제로스 레이드'
잘 준비하고 있는데, 완전히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다음에 가지고 나오겠다. 군단장 레이드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제작 중이라고 한다. 대미를 장식할 만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16]
- '군단장 레이드'의 딜컷
지금 작업 중이다. 이번에 로아온 서머에서 전재학 수석팀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 아팠다. 실은 유저분들을 굉장히 생각하는 분인데, 말투 때문인지 오해가 자주 생기는 것 같다. 본인 입장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작업을 맡으신 거고, 그걸 가지고 나가서 얘기를 하신 건데 잘못 전달이 된 것 같다. 그런 분이 아니란 건 제가 보증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 대륙 '애록'
돌아가서 논의해보겠다. 원래 나오는 순서가 있는데, 애록 같은 경우는 메인 시나리오와는 별개인 대륙이긴 하다.
- '에키드나'
"에키드나를 여러분들이 알아요?![17] 아, 설정에서 나갔구나. 깜짝이야. 에키드나에 대해서는 얘기드릴 수 있는 건 없구요."
커뮤니티에선 에키드나에 관한 무언가가 유출되었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주류다.
- 선발대 케어
상위 유저분들에 대한 케어가 방향성 측면에서 보면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다만, 상위 유저와 중간 유저 간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긴 해야한다. 어쨌든, 성장 체감이나 보상은 계속 올리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 같다.
- '메인 스토리: 운명의 빛'
스토리는 계속 담당하고 있다. 플레체 시나리오 때 고구마 드셨다는 평이 많아서 굉장히 속상했는데, 그 부분들을 많이 회수하는 페이지가 될 것이다. 운명의 빛부터는 계속 재밌는 떡밥 회수가 이어질텐데, 시나리오를 즐겁게 봐주실 때마다 나름대로 보람이 많다. 시나리오도 잘 이어 나갈테니 끝까지 잘 감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직업변경권
삼대장님들이랑 의논할 아젠다가 있긴 하지만, 직업변경권은 출시할 계획이 없다. 진짜 큰일난다.[18]
3. 요약
- 해외 서비스로 인해 한국 컨텐츠가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총괄 디렉터를 뽑기 전까지 금강선 CCO의 임시 디렉터 복귀[19]를 선언했다.
- 카오스 던전이나 가디언 토벌같은 일일 숙제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재검토하고, 피로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 앞으로의 시즌 이벤트는 기존처럼 모코코를 이용한 진부한 것들이 아닌, 스토리 배경이나 콘텐츠에 맞추어서 무게감 있게 출시하겠다.
- 앞으로 수직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을 확실히 해결하겠다.
4. 평가
4.1. 긍정적인 평가
일단 유저들 입장에서 가장 큰 수확은 로스트아크가 삼대장 체제의 실패를 인정하고 총괄디렉터를 선임하기로 한 것에 있다. 로아온 썸머와 후속 라이브 방송의 연속 실패 이후 유저들은 단순히 개발진과 삼팀장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삼대장도 억지로 총대를 맨 개발자일 뿐 우리가 원하는 패치를 해줄 권한이 없어 보인다, 지휘권이 있는 사람이 나와서 해명을 하고 총괄디렉터를 세워야 한다"로 주장의 논지를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본 라이브에서 두 가지 다 이루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가장 큰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비록 확정된 건 거의 없지만 무언가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는 점 역시 크게 호평을 받았다. 로아온 진행 때마다 반년간 쌓여있던 불만들을 잘 해소시켜준 금강선 전 디렉터가 이번에도 여론 반전이 가능할 것인가에 많은 귀추가 쏠렸었는데, 유저들이 답답해하고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설명하였고, 심지어는 유저들이 언급할 줄 몰랐던 부분까지 꺼내어 설명해주면서 디렉터 시절 쌓았던 명성이 허구가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라이브 도중 수직 콘텐츠의 템포를 당기고, 가디언 토벌의 주간화와 함께 콘텐츠에 관련한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재편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서 특히나 호평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후임 디렉터를 선정하기 전까지 금강선 CCO가 직책을 내려놓고 보다 낮은 기존 직급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많은 유저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게 되었다.
더불어, 카제로스 레이드와 남자 인파이터, 원정대 6회 제한, 사멸, 3차 각성 등 정말 오랫동안 떡밥으로만 존재해왔고 유저들이 정말 궁금했던 부분들을 언급하였으며, 이벤트 진행방식 변경과 '기조가 바뀌었다'라고 말하는 등 직접적으로 로스트아크 자체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했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금강선 디렉터 시절 로아온에서 공약한것 중 일부는 분명 오랫동안 떡밥으로서만 기능하고 실제로 적용되지 않은것도 분명 있지만, 실행된 공약 이행률이 평균 85%이고, 군단장 레이드를 비롯한 콘텐츠들에서 본인이 했던 말을 실제로 지키고 게임을 흥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라는 것이 유저의 신뢰를 더한것도 있었다.
정리하자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약속한것은 대부분을 이행했던 과거 금강선의 행동과,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고 그것에 대해 최대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금강선식 화법[20]에 유저들이 "한 번만 더 믿어보자"라고 태도를 바꿀 수 있었다. 특히 삼대장 체제 이후 가장 유저들이 목말랐던 소통의 부재가 어느정도 해소되니 나머지는 다소 부족한 해명으로도 넘어 갈 수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삼팀장이 욕을 먹은 주된 이유는 유저들이 궁금할 만한 부분만은 절대 이야기하지 않은 점이었다. 이를 계기로 책임감 없는 제인숙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것이다. 그러나 금강선은 라이브 내내 이런 부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절대로 안되게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21]
결론적으로 사실상 금강선 개인이 쌓아두었던 코어 유저층에 대한 신뢰도를 담보로 로스트아크에 마지막 코인을 얻어와 앞으로의 패치와 운영으로 다시 신뢰를 쌓아갈 기회를 만든 셈이다.
4.2. 부정적인 평가
금강선의 평판이 좋건 어쨌건 이번 라이브 자체만 놓고 보면 결과적으로 공수표의 남발이 전부였다.유저들 입장에서 확실히 체감되는 변경은 삼족오 관련 논란과 중국 검열 패치 관련 이슈 뿐인데 전자는 어디까지나 일러스트만 바꾸었을 뿐 결국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핵심적인 이유는 담당자 퇴사라는 이유로 밝혀내지 못했고, 후자의 경우 업무 과다 및 분배의 실수로 해당 오류가 생겼으니 롤백을 하기로는 했으나 나머지는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와는 다르다' 같은 해명이나 '미래에 어떻게 잘 해보겠다'는 변명뿐이었다,
물론 로아온 썸머가 고작 2주 전이었고 여름 업데이트는 아직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보니 기존 일정과는 별개로 진행해야할 개선안에 대해서는 그런만큼 개발팀에서 업무가 늘어난 셈이라 1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제대로된 성과를 보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22]
심지어 상술한 공약 이행률 85%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기는 했다와 제대로 했다로 구분해야 할 정도로 어정쩡한 업데이트도 적지 않다. 섣부른 공약 남발과 그를 성사시키기 위한 패치가 남발된 적이 많았고, 2021년에 로드맵으로 공개했던 카멘 레이드, 클래스 A/S 등 캐릭터 성능이나 스토리 등과 관련하여 중요한 위치에 있는 업데이트들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게 없다. 심지어 금강선이 아예 복귀한 것도 아니라 (사내 계획대로라면) 11월에 차기 총괄 디렉터가 나오면 다시 본래 직책으로 돌아간다는 점과 그 때까지 시간이 4개월밖에 안 남아 무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보면[23] 결국 상술한 2021년 미완수 공약처럼 자신이 써낸 공수표를 후임이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본인의 이름값만 높이고 다시 빠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다.
이렇다보니 결과만 놓고 보면 명확한 개선사항 없이 그저 금강선 본인의 화술로 사태를 임시로 봉합해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라이브를 보고 서희의 담판과 연관지어 금강선에게 금서희라는 별명이 붙거나 괴벨스의 총력전 연설, 최면어플, 사이비 종교 등에 비교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을 정도인데, 바꿔 말하면 여론도 금강선 개인의 말빨로 위기를 어물쩍 넘어간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게임 개발이든 홍보든 사태 수습이든 로아의 모든 면에서 금강선 개인에게 과도하게 비중이 쏠려있기에, 다른 총괄 디렉터로 교체된다고 공언한 11월 이후로는 좋은 방향으로든 혹은 나쁜 방향으로든 로아라는 게임에 대한 평가가 필연적으로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금강선 자체도 과거보다는 한계가 명확한 게, 정식 디렉터로 복귀한 게 아닌 4개월짜리 임시직을 맡은 거라 현실적으로 그 안에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게 쉽지 않은데 유저들의 기대치는 이미 높아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4개월 뒤에 정식 디렉터가 확정이 될 지도 보장할 수 없는 게 애초에 수석팀장 3인 체제를 1년 이상 끌고 갔던 이유가 마땅히 총괄 디렉터를 할 사람이 없어서였는데 11월이 된다고 적임자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4.3. 중국 서버 관련 해명에 대해
중국 서버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옹호하는 측은 의구심이 드는 영역은 있어도 문양 삭제 및 몬스터 디자인 롤백이 진행되었으니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다. 일개 디렉터의 선에서 답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기존 비판 여론의 대부분은 "의혹 대부분이 사실일지 아닐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하는 점에서 득세한 면이 컸는데, 이러한 대부분의 논란을 하나씩, 다소 현실적인 면에서 공식 반론으로 짚어주었다는 점, 또한 우리 문화재 및 역사 관련 기부를 진행하겠다고 못 박음으로서 태도를 분명히 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비판하는 쪽은 몇몇 이슈, 구체적으로는 삼족오 논란에 대해 '담당자의 실수 및 퇴사'라는 소극적인 태도로 말을 돌린 것[24]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정도의 대기업이, 그것도 회사의 주요 게임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를 관리하는데 있어 담당자 1명의 실수만으로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는 와중 검수 과정에서 아무도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25] 이 때문에 회사 조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비롯해 일개 고등학교, 대학교 게임 개발 동아리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대만 서버 런칭이 갑작스럽게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중국의 눈치를 보며 불리한 영역은 얼버무린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동시에 처음에는 중국 검열 논란으로 시작한 방송을 자연스레 게임 내부 컨텐츠로 화제를 전환해 중국 관련 이슈를 물타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중국 검열 논란과 별개로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컨텐츠의 부족과 피로도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였고 여기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로아온이 크게 실패했다는 점까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환기도 필요하긴 했다.[26] 그러나 게임사 입장에서는 화제를 돌릴 좋은 미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문제다. 애초에 개발 일선에서 물러난 금강선까지 소환되어 방송을 긴급하게 편성한 결정적인 요인은 업데이트 부족 문제가 아니라 중국 서버 관련 논란이었다. 만약 본 방송에서도 이에 맞게 중국 서버 관련 논란만 언급하고 끝났더라면 로스트아크 커뮤니티 다수도 관련 내용 위주로 이야기가 오갔겠지만, 금강선의 일시 복귀 카드와 콘텐츠 관련 얘기를 꺼내자 화제가 분산되어 버린 것이다. 정작 중국 서버와 관련된 논란 다수는 명쾌하게 해결된 것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금강선이 복귀해서 후임 디렉터 취임 전까지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고 콘텐츠에 대한 불만도 이해하고 있으니 중국 서버 관련 논란은 여기까지 하자"라는 화제 돌리기로 방송을 마무리했다는 것이 비판 측의 의견이다.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원인은 로스트아크 유저와 외부 사람들의 관점 차이에 있다. 유저들에게 중국 서버에 대한 적대심이 퍼진 핵심 원인은 중국 서버 운영 그 자체보다 이로 인한 2023 상반기 없데이트 및 개발진의 불통을 비롯한 한국 서버 홀대이고 중국 서버 검열 이슈는 이런 불만이 격화된 결과에 불과했다. 이미 상반기 '없데이트'의 원인이 중섭 런칭에 의한 인력 분산으로 지목되며 지속적으로 우려를 모으던 상황에서 카멘 9월 출시 발표를 비롯한 불통의 연속이었던 로아온 써머 이후 민심이 급격히 돌아섰고, 어떻게든 사건의 규모를 키워서 변화를 만들어보고자 공론화를 시도하던 중[27] 때마침 스마일게이트에게 명확한 해명을 요구할 큰 논란이 터지자 이를 명분으로 게임의 정상화 요구까지 동시에 주장한 것이다.[28]
결국 기존 유저들의 목적은 게임의 정상화에 있지 반중 시위가 아니었고[29] 중국 서버 때문에 한국 서버의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 맞는지, 그리고 이로 인한 문제가 재발할 여지가 있는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했다. 그 결과 스마일게이트는 결국 사태 진압을 위해 CCO로 승진한 금강선 전 디렉터를 임시 디렉터로 강등시키는 초강수까지 두며 사태 진정에 나섰고, 유저들은 목적도 달성했고 논란 요소인 삼족오도 해결됐으니 더 분노할 이유가 없어지며 사태가 진정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애초에 일개 유저로서는 해명의 사실 여부에 대한 검증도 불가능하니[30] 굳이 붙잡고 늘어져봤자 달라질 것이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한몫했다.
쉽게 말하면 "『로스트아크가 차이나 머니를 위해』『업데이트를 늦춰 게임을 망쳤다』"는 주장에서 일반 대중과 타 게임 유저는 『차이나 머니를 위해』라는 점에서 중국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불타오른 반면,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처음부터 『업데이트를 늦춰 게임을 망쳤다』가 본론이었다. 이로 인해 같은 라이브를 보고도 타 게임 유저들은 금강선 디렉터의 해명에 납득하지 못하고 "중국 눈치 보려 한거 맞으면서 되도 않는 핑계를 댄다"며 의도를 불쾌하게 여겼지만, 로스트아크 유저들 입장에서는 "속내가 어찌 됐건 한국 서버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냈고, 문제가 된 내용은 수정하고 앞으로 게임도 정상화한다니 지켜보면 된다"라고 결과에 만족하는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라이브 당시 반응을 보면 초반에는 로아 유저들과 외부인들이 비슷한 반응을 보인 반면 금강선의 해명과 디렉터 임시 복귀 선언, 그리고 채팅창을 읽으며 컨텐츠를 이야기 하는 과정을 통해 로아 유저들의 여론이 불과 1시간도 안 돼 호의적으로 변하자 외부인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묘한 사태가 발생했다.
4.4. 총평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만연했던 것에 비해 민심을 뒤집기는 했지만, 유저들의 태도도 어디까지나 "한 번만 더 믿어 준다"에 치중된 만큼 아직 게임의 회생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름 업데이트를 목전에 두고 급히 개최된 라이브 방송인 만큼 당장의 거시적인 변화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으나, 대다수가 로스트아크의 종말을 점쳤을 정도로 파멸적인 분위기에서 일부 긍정~중립으로 여론을 바꾸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라이브 방송 자체는 충분히 성공이었다고 할 수 있다.일치단결해서 로아에 맹비난을 퍼붓던 유저들을 일부라도 돌아서게 만든 것은 이전 삼팀장 체제로는 불가능했던 업적이기도 하며, 대놓고 말해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불확실한 약속만으로 결코 짧지 않은 유예기간을 벌어낸 것은 로스트아크 개발팀에 있어 엄청난 호재다. 이렇게 번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게임의 방향성과 금강선의 평가를 결정할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초반, 이번 논란의 핵심이었던 중국 검열 관련해 사실상 아킬레스건인 대만 서버 관련 논란은 아예 거론하지도 않았고 나머지 검열 관련 논란도 대부분 애매하게 해명하며 유저들도 답답하다는 평을 보냈지만, 이후 금강선의 한시적인 디렉터 복직과 로아온 썸머 및 게임 내적인 주제에서 유저들의 불만을 잘 집어내어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방송이 마무리되었다.
방송 내용 그대로에서 화자가 금강선이 아닌 기존의 삼대장이나 새로운 인물이었다면 이 정도 반응조차 없이 그대로 3차 장례식이 될 수도 있었는데, 바꿔 말하면 까든 빠든 소위 풍둔 주둥아리술이라고 불리던 금강선 (전)디렉터 개인의 언변과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으로 게임을 살린 디렉터'라는 이미지에 극도로 의존한 라이브였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즉 방송의 내용이나 게임의 현 상황보다도 금강선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이번 라이브에 대한 개개인의 평가를 크게 가르는 요소가 되었다. 금강선이라는 사람의 화술이나 그동안의 행적을 믿는 사람들은 한 번만 더 믿어보겠다며 좋게 보는 반면 금강선이라는 인물을 갑자기 등장한 전 디렉터 A 정도로 본 사람들과 시즌1의 암흑기, 로웬의 실패와 공수표 남발 등으로 금강선에 대한 신뢰가 없거나 떨어지는 사람들은 이번에도 입만 살았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다.[31]
특히나 무언가를 개선하겠다는 책임감과 확신을 보여주는 강한 어조가 소위 "기다려"라고 일컬어지는 시그널을 일부 유저들에게나마 '유저와의 약속'으로 받아들이게 한 것은 사실상 금강선 본인의 말빨과 여태까지 행보 덕이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물론, 금강선이라는 인물 하나에 모든 것을 의존했다고 하지만, 이번 라이브에서 제시했던 방안 중에 군단장 레이드 리메이크, 가디언 토벌 주 3회안, 보정 콘텐츠에 대한 개편, 원정대 주 6회 제한 재검토 등은 사실 로아온보다도 더 시원하고 파격적인 발표다보니 좋은 평가를 받는다.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의 구조 자체를 논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위에서도 계속 언급되고 있듯 사실상 금강선 개인에 의존하여 문제를 임시로 봉합해놓은 수준이라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나 금강선이 임시로 디렉터를 맡는 것은 약 4개월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 동안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개선해나가면서 동시에 후임 디렉터까지 구해 인수인계를 해야 한다는 이중고를 안게 되었다. 통상적인 디렉터 업무 자체만 해도 금강선 본인이 건강 악화로 사임했을 만큼 부담이 막중한데, 앞서말한 두 업무와 더불어 결국 게임이 터졌던 핵심 요소인 ‘없데이트’까지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렇다고 본인이 말을 바꿔 다시 정규 디렉터 자리에 앉기도 어렵다.
외형적으로만 봐도 이사급이었던 CCO였다가 일개 부서장 정도로 좌천이 된 셈이라[32][33] 계속 디렉터에 머무르기엔 모양새가 이상하다[34]. 게다가 작년에 디렉터를 그만둔 결정적 이유였던 건강 문제도 딱히 나아진게 없다. 이래도 디렉터에 계속 앉아있으면 결국 회사 시스템 자체가 이상하다는걸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 된다. 아무튼 이렇게 극약처방까지 했음에도 크게 달라지는게 없다면 로스트아크는 오랜기간 암흑기를 거쳐야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임디렉터는 부담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앞서 언급했듯 임시 디렉터인 4개월 동안 문제를 크게 해결하기도 현실적으로 힘들다보니 결국 후임 디렉터가 다 뒤집어 쓰는거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단 금강선 복귀이후 한 라이브에서 각종 개선방안이 나오고 실제 적용되면서 여론이 어느정도 누그러들었고, 플레이를 잠시 중단했던 스트리머들 일부도 복귀했다. 그동안 좋지않았던 여론이 금강선 복귀이후 다시 좋아진점을 감안하면 제작사 입장에서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금강선의 건강문제가 어느정도만 해결된다면, 진짜로 로스트아크의 디렉터 자리를 이사급으로 올린후 다시 정규 디렉터를 맡을 가능성도 있었으나, 일단 2023년 12월 17일에 새 디렉터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후 전재학 수석팀장이 총괄 디렉터로 선임되었다.
5. 기타
- 공식 라이브 동시 시청자 수가 8만 명을, 기타 유튜브 중계 동시 시청자 수 5.5만 명, 트위치 중계 동시 시청자 수 21만명 이상, 아프리카TV 중계 동시 시청자 수 2만명을 달성하며 통합 동시 시청자 수가 최소 37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35] 이 기록은 로아온 관심도가 최절정을 달렸던 2021 로아온 윈터의 31만 명 기록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 금강선 디렉터가 사퇴해야 했던 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이 허리디스크인 것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는데, 라이브 마지막에 허리를 숙여 사과하는 부분에서 책상을 짚고 일어나는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으며, 방송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 중국서버 디렉터설에 대해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 디렉터에서 사퇴했는데 어떻게 중국에 가서 디렉터를 하겠냐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억울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써 한때 일부에서 돌던 가짜 건강악화설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게 되었다.
- 2023 LOA ON SUMMER, 로스트아크 중국서버 검열 한국서버 적용 사건과 해당 사건까지를 모아 반지의 제왕 3부작에 비유한 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23 LOA ON SUMMER가 1~2부로 나누어져 있었던 걸 고려해 6월 28일 라이브를 3부, 그리고 이번 7월 4일 라이브를 4부로 칭하기도 한다.
6. 관련 기사
6.1. 제도권 언론
- 뉴시스 : 로스트아크 '中 검열' 해명 나선 금강선 "고의 아냐…재발방지 약속"
- 연합뉴스 : '로스트아크' 금강선 CCO "중국 현지화, 국내 영향 없게 할 것"
- 경향게임스 : '로스트아크', 금강선 컴백, "한국 유저 우선, 현지화 작업 주의할 것 '약속'"
6.2. 그외 언론
- 인벤 : "국내 서비스 해치지 않겠다", 금강선 디렉터 임시 복귀
- TIG : '한시적 복귀' 금강선 디렉터, 논란에 직접 해명
- ZDNET Korea :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CCO,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 한시적 복귀
- 문화뉴스 : '빛강선'의 귀환… 금강선의 긴급 라이브, 여론 뒤집었다
- 게임뷰 : 스마일게이트 금강선 CCO, “‘로스트아크’ 현지화 작업 영향은 제한적”
7. 관련 문서
[1] 실제로 2024년 7월 1일 스마일게이트 RPG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었다. #[2] 헬 난이도와 시련 가디언 토벌보다 어렵되, 아브렐슈드 하드마냥 도전 의식보다 불쾌감만 자극하진 않는, 이른바 '맛있게 매운' 고난이도를 구현하는 것이 까다롭다고 밝혔다.[3] # 컷신에서 보면 등의 망토에 십자가가 없다. 인게임 솔라스 카드를 보면 앞에 십자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4] 이 부분은 의견이 갈리는데, 몬헌의 멜-제나와 비슷하다는 의견, 와우의 박쥐 탈것과 비슷하다는 의견 등이 있다.인벤 의혹글 - 와우 탈 것아카라이브[5] 부가적으로 애초에 검열 목적이었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으로 꼽혔던 박쥐 자체를 빼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6] 개발 용어인 Git Branch의 Merge를 언급하며 해명하였다.[7] 실제 사회 생활을 생각하면 저게 맞다. 저럴 경우에는 삼대장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 된다.[8] 이때 벨가누스를 벨가버스라고 실언하자마자 본인의 뺨을 약하게 쳤다.[9] 이 부분은 포셔의 긴급 생방송 후기를 언급한 부분이다.[10] 이 과정에서 수직 컨텐츠의 텀이 오래걸리는 게임도 있지만 로스트아크의 경우 텀이 좀 짧아야 하는 게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11] 추가적으로 저레벨 대 가디언과 군단장을 재조합해서 높은 레벨로 포지셔닝시키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12] 카멘 레이드는 한번에 못 깰 거라는 경고도 덧붙였다.[13] 해당 부분을 폰클한 스트리머라고 언급하면서 한동숙의 로아온 후기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14] 물론 유저들은 모코코를 캐릭터로서 좋아하고 또다른 상징이기도 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무런 스토리와 관련 없이 업데이트되는 모코코 이벤트에는 이미 물린지 오래다. 더군다나 현 시점은 스토리 파트 1의 종장으로 카제로스가 부활해 세상이 멸망하기 직전인 상황이다보니 너무 상황과 안맞는다는 비판이 많았다.[15] 이후 2023년 겨울 쇼케이스에서 스토리와 연결된 이벤트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16] 이때, 에스더와 상아탑을 언급하다가 멈추고 이런 얘기는 여기서 하면 안된다며 황급히 말을 거두었다.[17] 비아키스의 전임 욕망군단장이다. 배경설정으로만 존재하고 스토리에만 잠깐 등장하는 게 전부라 숨겨진 이야기 등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유저가 많다.[18] 이게 어느정도 맞는 말인게 유저 특성상 성능충 캐릭으로 플레이하기를 원하기에 함부로 풀었다간 게임사는 단기적으로는야 돈은 잘 벌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게임의 방향성 같은 것이 다 박살나 버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19] CCO직을 내려놓고, 디렉터가 뽑히기 전까지 디렉터 역할을 하며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선출 디렉터는 오래걸리는 만큼 11월에 공개하겠다고 하였다.[20] 이를 두고 "미움받을 용기"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21] 무엇보다도 삼팀장 라이브가 고작 25분이었던 점과 비교하여 금강선 CCO는 4배에 달하는 98분 동안 라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면이 부각되었다는 반응도 있다. 세 명이 하는 라이브가 한 명이 하는 라이브보다도 짧고 간결하게 진행되면서 대충 진행되었다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22] 실제로 이런 부분은 라이브 이전부터 지적되던 내용이기도 했다.[23] 기존 로아 레이드 추가 간격을 본다면 금강선 복귀 시기에 추가되는건 이미 이전부터 제작중인 것이며, 금강선 복귀 이후 만들어진다면 4개월 안에 만들어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24] "삼족오 문양을 사용한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제때 확인하지 못한 책임이 있으니 즉각 수정하고 문화재 및 역사 관련 기부를 진행하겠다"라고 매우 우회적으로 의도를 전달하긴 했지만 "고구려는 당연히 한국 역사가 맞다"는 직접적인 발언만큼은 누락되어 있었다. "중국 서버를 모티브로 한 서버에 고구려 문양 장식이 있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판단 자체가 동북공정에 대한 선긋기로 해석할 수 있긴 하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발언해버리면 중국 서버 런칭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25] 특히 로스트아크 이전에 크로스파이어가 스마일게이트를 먹여 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흥행이었다. 즉, 한국 내 게임 개발사 중 누구보다 중국 시장에 대해 빠삭한게 바로 스마일게이트이다. 이런 기업이 중국 서비스와 관련하여 많은 실책들을 저질렀는데, 이를 그저 소수 개발인원의 실수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26] 실제로 중국 관련 해명 이후 게임 이야기로 넘어간 것은 금강선 본인이 '중국 이슈만 얘기하고 가버리면 민심이 안 좋을 것이 뻔하니 게임 외적인 논란보다는 현재 로스트아크의 상황 그 자체에 대해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언급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는 효과적이어서 전반부의 해명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유저들 중 적잖은 수가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27] 실제로 로아온 썸머 이후 이미 유저들은 트럭시위를 비롯한 강경행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고작 게임을 못 만든다, 업데이트를 안 한다 정도의 이유로 트럭시위가 말이 되냐'는 요지의 내부 반발에 의해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지체되고 있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유의미한 진척을 보이고 있었고, 중국 서버 논란이 터지지 않았어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를 시도할 예정이었다.[28] 게임 자체의 업데이트는 게임 유저가 아니면 상관을 안 할 문제이지만 반중 문제라면 로스트아크를 하지 않는 대중들도 동조하여 화력지원이 될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29] 실제로 검열 논란이 터진 후에도 중국 서버가 어떤 검열을 하건 한국 서버에 영향이 없었다면 문제가 안 됐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가장 크게 불타오른 부분이 사건 터지기 몇 년 전부터 쭉 존재해왔지만 그동안 아무 말이 없었던 삼족오라는 점이 의견을 뒷받침한다.[30] 금강선 디렉터가 카멘 개발진은 중국 서버 준비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아바타 개발인력의 12%가 중국 서버 검열에 차출되었다고 말을 했는데, 유저 입장에서는 그걸 반박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다. 믿고 말고는 사실상 개인의 선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31] 대표적으로 라이브를 중계하던 스트리머 들의 반응을 비교해보면, 금강선 체제를 한창 겪으며 플레이했던 산악회 공대원들이나 죠니니 등의 방송인들은 금강선이 로아의 미래를 확실하게 약속하자 표정이 풀어지며 축제 분위기가 되었지만, 금강선 체제 이후에 플레이를 시작한 방송인 뜨뜨뜨뜨는 금강선의 임시 복귀 하나만으로 여론이 나아지는 게 마치 트루먼 쇼를 보는 것 같다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3개월 뒤 로아에 대가리가 깨지면서 금천지 선봉장이 되었다.뜨뜨뜨뜨의 머리가 깨지는 과정[32] 공직이 아닌 사기업에서도 직급 문제는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다. 당장 발령난 자리가 기존보다 직급이 높아져도 한직이라면 사측의 사실상의 징계, 혹은 은근히 퇴사하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건은 직급만 보면 오히려 대놓고 내려간거라 더 심각하다. 물론 사측이 금강선에게 SOS를 쳐서 임시 디렉터가 된 것이라 좌천이라 보기는 어렵긴 하지만 여기서 뭔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커리어에 큰 흠집이 생기는건 마찬가지이다.[33] 다만 대외 행사에선 여전히 CCO 직급을 쓴 걸 보면 실질적으로는 디렉터 겸직인 것으로 보인다.[34] 이걸 해결하려면 로스트아크의 디렉터 자리를 이사급으로 올리는 것 말고는 딱히 없다. 하지만 일개 게임의 디렉터 일을 이사가 한다는것 자체가 회사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셈이라 쉽지는 않다.[35] 국내에서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여러 논란들로 대외적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 해외 시청자도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36] 라이브 당일 한동숙의 이삿집 집들이가 예정되어 있다보니 산악회 스트리머가 모두 모였는데 방송은 한동숙 트위치만 라이브하기로 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