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학교,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기. 이후 재수나 미진학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자동으로 내년에 각각 고등학생, 대학생이 된다. 이 때문에 3학년 2학기부터 중학생들, 고등학생들을 각각 예비고1, 예비 대학생이라고 많이 부른다.2. 중학교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이 산출되는 네 학기[1] 중,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유일하게 반영되지 않는 학기. 단, 일부 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 자체적으로 내신을 산출할 때에는 반영된다. 이 학교들 때문에, 대부분 기말고사를 11월 초나 중순에 치러 빠른 성적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2]앞서 언급했던 성적이 반영되지 않은 특수성 때문에, 3학년 2학기 내신을 챙기지 않고, 고등학교 준비를 하라는 조언들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상위권 친구들은 “고등학교 공부의 기초”라고 생각하고 내신대비를 기존처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시험을 잘 보는 학생들은 1학기만큼의 성과를 얻어낸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마다 다르긴 하나, 박물관 방문, 놀이동산 방문, 체육 대회 등의 체험활동을 하여 중학교 마지막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 때문에 학교의 분위기는 수능 끝난 고3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학교 외에 학원 등에서 고등학교 준비를 열심히 하는 편.
3. 고등학교에서의 3학년 2학기
대학입시 결과가 결정되는 학기. 고등학교 3년의 생활 중 어느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학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미 내신과 비교과는 3학년 1학기 때 다 결정되었지만, 전략적인 수시원서 접수가 중요하며, 접수한 수시전형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에 기다리고 있다. 대수능 전에는 다수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긴 하나, 수시 합격생들은 수시 납치 제도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아, 교실 옆의 친구가 놀고 있으면 유혹에 빠지기 쉽다. 수능이 끝나면, 3학년 2학기가 99% 이상은 마무리가 된 것이다. 이때 교실의 분위기는 수능 끝난 고3 분위기이다. 어떤 학생들은 기말고사 시험 등 이후 일정에 불참하기도 하며, 심지어 전교권 학생들조차 기말고사를 응시해도 대부분 문제들을 찍고 엎드려서 잔다. 그렇기에 객관식 문항의 보기를 너무 대놓고 쉽게 내거나, 교재에서 그대로 배껴 낸다. 2학기 중간고사로만 성적을 산출하고, 기말고사를 수능 이전에 치르는 학교들도 있으며, 아예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 학교도 있다.다만, 재학생이 아닌 N수생이 수시 지원을 할 땐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반영되는 대학교도 있으니 만약 N수를 고려할 시 3학년 2학기 내신을 완전히 놓아버리면 수시 지원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4. 3학년 2학기 내신
4.1. 광경
3학년 2학기까지 성적이 반영되는 학교에 지원하려는 중학생의 경우, 기존처럼 열심히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생각보다 많은 상위권 친구들은 “고등학교 공부의 기초”라고 생각하고 내신대비를 기존처럼 열심히 한다. 다만 중간고사가 아닌 기말고사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도 내신 대비를 하지 않아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많다.[3]하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그 정반대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역이 지원하는 수시전형에서는 어떠한 전형도 예외 없이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되며, 수시전형으로 재수나 반수를 해야 2학기까지 반영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3학년 2학기 성적 하나만으로 대학 급을 올리는 건 불가능하므로 재수는 주로 정시 전형이나 내신의 영향이 없다시피한 논술 전형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사실상 대입 미반영 시험이라고 보아야 한다. 내신시험 전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중요한 시험도 있다는 것도 역시 원인.
이런 이유로 내신 등급을 얻기가 평소에 비해 매우 쉽다. 물론, 2학기 중간고사는 학생들이 내신에 신경을 안 쓸 뿐, 공부하는 분위기 자체는 잡혀있는 경우가 다수라 1학기만큼의 성과까지는 아닐지언정 시험을 잘 보는 학생들은 내신 시험도 곧잘 본다. 하지만 수능이 끝나면 모두 놀거나, 면접, 논술을 준비하기 때문에 내신 시험을 다 같이 망친다. 아예 기말고사 기간 때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고 기준으로 시험 전날에만 내신대비해도 1~2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
4.2. 중요성
3학년 2학기까지 성적이 반영되는 고등학교에 지원하려는 중학생의 경우, 당연히 2학기 내신도 평가 자료로 활용되므로 중요하다. 고등학교에서는 수시 재수나 반수시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수시 재수나 반수가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으며, 더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정시전형만 준비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통계에 의하면 정시전형으로 재수 시 성적이 오를 확률은 20%.[4] 즉, 오를 확률이 낮다는 의미. 재수 실패 시 수시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교사들은 대부분 2학기 내신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하며, 최소한 시험 전날에라도 내신대비를 하라고 한다.다만, 대학에서도 2학기 내신은 수요가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내신을 정성평가하는 학생부 종합의 경우, 2학기 때 최상위권 내신을 받았다고 해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안 해서 성적을 유지하거나 떨어지는 것보다는 나은 신세라는 것.
5. 겨울방학
12월까지 수시에 대학에 합격한 경우, 수능 끝난 고3처럼 놀면 된다. 단 너무 풀어지면은 대학생활에 적응을 못 할 수 있으니 적정선을 지키도록 하자. 어쩌면 인생 마지막으로, 장기간 놀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관학교 합격자나 취업이 확정된 경우 놀기가 힘들며 예비고1이면 자사고, 특목고, 특성화고를 합격했더라도 아쉽지만 고등학교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수시를 모두 떨어졌거나 처음부터 정시를 염두에 둔 정시파이터 등 정시까지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도 아직은 재수가 확정되지 않아 수능이나 논술 및 면접이 모두 끝난 이후에는 계속 노는 경우가 많고, 정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2월 말 ~ 1월 초까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정시모집에서 떨어져 재수를 하게 되더라도, 다음해 1~2월이 되어서야 재수를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의 예비 재수생들은 수능 이후 다음해 1월까지는 노는 경우가 많다. 만약 수시전형의 최저학력기준조차 맞추지 못하여 수시에서 떨어져서 목표하던 대학에 정시모집에 도저히 지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능을 망해서 일찍이 재수를 하기로 결심하였으면, 겨울방학부터 주로 시작하며, 재수 성공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1] 2학년 1학기 ~ 3학년 2학기[2] 단, 경기권은 예외적으로 기말고사를 12월에 친다.[3] 다만 서울의 경우 3학년 2학기는 시험이 한 번밖에 없으므로 대부분 기존처럼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다.[4] 다만, 통계자료 특성상 다른 통계자료들과 상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