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ATO 표준(STANAG 4624) 규격의 30mm의 기관포탄. A-10 공격기와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도 장착하는 CIWS 골키퍼에 쓰이는 GAU-8 기관포도 이 탄을 사용하며, 수많은 서방 장갑차들이 애용하는 부시마스터 II 기관포와 푸마 IFV, KF41 링스 등이 사용하는 MK 30-2/ABM 기관포도 이 탄약을 사용한다.2. 상세
30×173mm는 다량의 작약과 묵직한 탄두를 사용하는 덕에 AH-64 아파치의 기관포로 유명한 M230 체인건의 30×113 mm탄은 물론이고, 동구권 장갑차들과 헬기가 절찬리에 사용하는 2A42/2A72의 30×165mm보다 한 급 강력한 탄약이다. 탄두의 무게만 해도 약 360g이며, 이런 탄을 1,060m/s에 달하는 고속으로 발사한다. 운동에너지는 194kJ 즉, 194,000J로, 중기관총이나 대물저격총에 쓰이는 .50 BMG보다 10배 이상 강하다.
크기는 위의 사진만으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굉장히 큰 편이다. 탄두까지 포함하면 2리터짜리 생수병 길이이고 탄피만 소주병 360ml만 하다.[1]
다른 소총탄들을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드는 .50 BMG도 30mm 앞에서는 거인 앞 난쟁이처럼 보인다.
놀랍게도 이 탄을 사용하는 개인화기도 있는데, Maadi Griffin 30mm라는 물건이다. 이 회사 자체가 실용성은 제로지만 낭만 하난 넘치는 괴악한 총들을 만든다고 한다.
3. 탄종
다수의 국가들이 이 탄약을 쓰는 기관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보통 기관포별로 다른 명칭의 탄약을 사용한다. 탄피는 같은 규격이지만 탄두의 형상에서 차이가 조금씩 있어서 다른 기관포용 탄약끼리의 호환 여부는 불확실하다.3.1. GAU-8/A
GAU-8 30mm 기관포를 위해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와 한국의 풍산그룹 등이 생산하는 탄약들이다.- PGU-14/B 철갑소이탄 (API)
A-10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 탄으로, 열화우라늄 관통자와 약간의 소이제가 내장되어 있다. 위력이 많이 과장되기도 한 탄인데, 실제 관통력은 1,000m에서 38mm 균질압연강을 관통하는 수준이라 후대에 등장한 APDS, APFSDS보다 많이 모자라고 전차를 격파하기에도 부적합하다.
- PGU-15/B 훈련탄 (TP-T)
PGU-14/B 철갑탄과 탄도가 일치하는 저가 훈련탄이다.
- K165 미사일관통탄 (MPDS)
풍산에서 골키퍼 CIWS용으로 양산중인 탄으로, 텅스텐 관통자를 사용하는 분리철갑탄이다. 말은 미사일관통탄이지만 일반 분리철갑탄과 다를 바가 없으며, 26mm 균질압연강판 3장을 관통할 수 있다고 한다.[2]
- K165 미사일관통파편탄 (FMPDS)
역시 풍산에서 골키퍼 용으로 생산하는 탄약. 구조 자체는 MPDS와 같은 텅스텐 관통자 분리철갑탄으로, 외형도 색상 말고는 똑같고 탄속과 중량 등도 같다. 하지만 관통력에 치중한 MPDS와 달리, FMPDS는 착탄 직후 관통자가 쪼개지면서 막대한 양의 세열파편을 발생시켜 미사일 내부를 파괴하도록 설계되었다. 국군 함정에 장착된 골키퍼는 MPDS와 FMPDS의 두 탄종만을 사용한다.
30mm 전방분산탄 (SPREAD)
풍산에서 PMC308 AHEAD 탄을 추종하여 개발중인 탄. 2026년 중 시험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골키퍼는 신관장입장치가 없어서 운용이 불가능하며, 개발중인 CIWS-II에 군집드론 방어용으로 탑재될 예정이라 한다.
3.2. Mk44 부시마스터 II
부시마스터 II 기관포를 탑재한 장갑차들을 위해 생산되는 탄약들.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와 노스롭 그루먼(에 인수된 Orbital ATK), 노르웨이의 Nammo AS 등이 생산한다.- MK240 반철갑고폭탄 (SAPHEI-T)
ATK에서 개발한 지연신관 탑재 다목적탄. 경장갑 표적 관통 능력과 인마살상능력을 갖췄다.
- MK238 고폭소이탄 (HEI-T)
충격신관 고폭탄. 일정 거리 비행 후 자폭하도록 설계되었다.
- MK239 훈련탄 (TP-T)
MK264 다목적탄과 같은 탄도를 갖추도록 설계된 저렴한 훈련탄.
- MK264 저항력 다목적탄 (MPLD-T)
지연신관이 탑재된 반철갑탄. 저항력 설계로 MK240보다 사거리가 개선되었다. 경장갑차량 관통 능력과 인마살상능력을 갖췄다.
- MK266 고폭소이탄 (HEI-T)
구형 MK239 고폭탄의 개량형. 사거리가 개선되었다.
- MK258 날개안정분리철갑탄 (APFSDS-T)
Nammo와 제너럴 다이나믹스가 생산하는 대장갑용 날탄. 포구초속 1,430m/s, 탄두중량은 이탈피 포함 230g이다. - MK258 Mod.1 대기뢰탄 (AMP)
Nammo AS사가 제작한 수중표적 공격용 특수탄으로, 미 해군의 RAMICS[3] 사업을 위해 개발되었다. MK258 날탄과 거의 유사하나 탄두부 형상이 편평하여 수면 진입 후 초공동 현상을 일으키며 먼 거리를 나아갈 수 있게 설계되었다. 60도 각도로 수면에 진입 후 23m를 전진한 후에도 910m/s 이상의 탄속을 유지한다고 한다.
- MK310 공중폭발탄 (PABM-T)
노스롭 그루먼에서 생산하는 신형 스마트 공중폭발탄. 약자인 PABM은 Programmable Air Burst Munition이라는 뜻으로, 각 탄약은 발사 후 사통이 지정해준 시점에 폭발하여 파편을 흩뿌린다.
라인메탈의 PMC308 AHEAD는 신관 장입장치가 포구에 있으며 비행시간을 기준으로 자폭 타이밍을 설정하나, PABM은 신관 장입장치가 포신 중간을 서멀 슬리브처럼 두르고 있으며 탄약의 회전수를 기반으로 자폭 타이밍을 설정한다.
- MK320 분리철갑탄 (APDS-T)
Nammo에서 개발한 대장갑용 분리철갑탄.
- MK317 훈련탄 (TPDS-T)
MK258, 268 날탄과 동일한 탄도를 지닌 훈련탄.
- PGU14/B 철갑소이탄 (API), PGU13D/B 고폭소이탄 (HEI), PGU15A/B 훈련탄 (TP)
GAU-8용 탄환과 거의 동일하지만 급탄장치 호환성을 위해 탄두부 형상이 조금씩 다르다.
3.3. MK30-2
라인메탈이 자사의 MK30-2, MK30-2/ABM 기관포를 위해 생산하는 탄약들.[4] MK-30-2와 ABM 모델은 공중폭발탄 신관 장입을 위해 기관포의 포구제퇴기 앞에 달린 원통형 신관장입장치의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 PMC359 날개안정분리철갑탄 (APFSDS-T)
텅스텐 관통자와 플라스틱 이탈피를 갖춘 고관통 날탄. 1,000m에서 60도 경사각의 균질압연강 53mm를 관통할 수 있다.
- PMC308 공중폭발탄 (ABM/KETF)
흔히 AHEAD 탄이라 불리는 공중폭발 파편탄. 탄종명인 ABM/KETF는 공중폭발 모드와 물리적 지연신관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발포 직후 포구에 달린 신관 장입장치가 포구를 막 떠나는 탄에 패턴화된 자기장을 쏘아줘서 폭발 타이밍을 입력한다. 이 탄은 폭발 자체가 아니라 배열된 텅스텐 파편으로 인명이나 드론 뿌리는 것이 목적이라 작약량은 약 0.5g으로 매우 적다.
- PMC416 고폭소이탄 (HEI-T)
인마살상용 충격신관 고폭탄. 일정 거리 비행 후 자폭한다.
- PMC355 훈련탄 (TP-T)
PMC308, 416과 동일한 탄도를 지닌 훈련탄.
- PMC307 훈련탄 (TPFDS-T)
PMC359 날탄과 동일한 탄도를 지닌 훈련탄.
4. 사용
- 30×173 mm 탄약을 사용하는 기관포
- GAU-8: 7연장 개틀링 기관포로 대표적인 30×173mm 탄약 사용 기관포 중 하나이다.
GAU-8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무기체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SGE-30 골키퍼 CIWS -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여러 함정에 탑재되었다. 국내에서는 가장 친숙한 30×173 mm 기관포 사용 무기체계이다.
- CIWS-II - 국산 CIWS 개발 계획이다. 2020년대 후반부터 해군 함정에 도입될 예정이다.
- A-10 미공군 공격기 - GAU-8을 탑재하는 무기체계 중 가장 유명하다. 사실상 탑재할 기관포와 항공기가 동시에 개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 Mk44 부시마스터 II (Bushmaster II) #: M2 브래들리 등에 사용되었던 25mm 구경의 M242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바탕으로 개발된 부시마스터 체인건 시리즈의 30mm 버전으로, M242와 부품의 70%를 공유하는 파생형 기관포이다. 장갑차의 주무장 및 함선의 보조무장으로 다수 사용되고 있다.
Mk44 부시마스터 II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무기체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CV9030 - 스웨덴의 보병전투차 CV90의 30mm 기관포를 탑재하는 수출형 버전.
- M1296 ICV-D(드래군 보병전투장갑차, Infantry Carrier Vehicle - Dragoon) -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30×173mm 기관포 무인포탑을 얹은 스트라이커의 IFV 버전으로, 러시아가 BTR-80을 BTR-82A로 현대화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량형이다. 주 무장으로 Mk.44 Bushmaster Ⅱ 기관포를 RWS화 및 기타 개량으로 현대화한 XM813을 사용한다.
- 오리콘 Oerlikon KCA #: 사브 37 비겐 전투기에 탑재되었던 4약실 리볼버 기관포. 분당 발사속도 1350발. 사브 37 비겐 외에는 사용된 사례가 없는 듯하다.
- 라인메탈 MK30-2
- 30×173 mm 탄약을 사용하는 개인화기
- Maadi Griffin 30mm - 30mm를 사용하는 대물 저격총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개인화기. 애초에 이걸 총이라 불러야 할지 포라 불러야 할지 의문이다.
대물 저격포
[1] 총 길이 290mm, 탄피 173mm, 탄피 지름 최대 43.88mm 무게 670~835g, 탄두 중량 363g, 추진체 150g .[2] 덤으로 K-2 흑표의 측면 승무원실 부분, 그리고 K21의 전면장갑은 이 탄약을 방호할 수 있다. 정확히는 OOmm MPDS 방호 가능이라고만 공개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MPDS는 이 탄약 단 1종이다.[3] 신속 공중 기뢰 제거 시스템(Rapid Airborne Mine Clearance System) MH-60S 헬기에 MK44 기관포를 도어건으로 달고 기뢰를 직접 사격해서 터뜨리겠다는 컨셉이며, 추후 EFV에도 탑재될 예정이었다. 이것만 읽어도 짐작이 가겠지만 시제품 제작까지 갔다가 엎어졌다.[4] 구형 모델인 MK30-1도 있긴 한데, 이건 알루미늄 탄피를 사용하여 날탄 등의 고압탄이 호환이 안 되고 채용한 장비도 몇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