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전술 중 하나. 3종족전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꽤나 범용성이 뛰어난 빌드.2. 상세 빌드오더
9드론 빌드오더는 발업을 하는 9드론 발업과 9드론 노발업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 발업을 한다고 하여 9발링 혹은 9발이라 부른다.빌드 오더는 다음과 같다.
- 9드론 발업
- 적절한 운영과 컨트롤로 GG 받아내기
- 9드론 노발업(속칭 10드론)
- 드론을 9기까지 생산
- 오버로드를 뽑지 않고 스포닝 풀 건설, 드론 1기 보충
- 익스트랙터 건설, 드론 1기 → 익스트랙터 건설 취소, 오버로드 보충
- 라바 3개를 모아뒀다가 저글링 생산
- 적절한 운영과 컨트롤로 GG 받아내기
- 9드론 레어(속칭 9레어)
- 적절한 운영과 컨트롤로 GG 받아내기
9드론 노발업 빌드 오더에서 익스트랙터를 건설했다 드론을 만들고 다시 익스트랙터를 취소하는 '가스트릭'을 이용하여 드론을 1마리 먼저 만드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부유한 플레이를 하기 위함이다. 9드론 발업이 아닌 9드론 노발업 빌드 오더를 선택했을 때 가스트릭을 사용하지 않으면 동일한 시간에 일꾼이 1마리 적기 때문에 반드시 해주는 게 좋다.
9발업은 사실상 저저전을 제외하곤 올인에 가까운 전략이라 빠른 타이밍의 발업 저글링을 원하는 거면 타이밍이 더 빠른 7발업을 하는 것이 낫다. 따라서 주로 쓰이는 것은 9드론 노발업 빌드. 이 빌드의 핵심은 다른 종족의 모든 초반 빌드를 상대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면서도 충분히 운영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유연함이다. 어줍잖게 시도하는 8배럭이나 하드코어 질럿 따위는 가볍게 씹어먹을 수 있고, 정석 빌드를 상대로도 저글링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면서 후속 드론 생산을 하는 것으로 운영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정석이 원배럭 더블인 테란을 상대로는 잘 쓰지 않지만, 선게이트 운영이 정석이 된 프로토스를 상대로는 충분히 정석으로 쓰일법한 전략.
스포닝 풀을 변태하기 전 오버로드를 생산하는 빌드오더는 9오버풀이라고 하며 별도의 빌드로 취급받는다.
9드론 노발업은 9오버풀과 12드론 보다는 빠른 저글링이지만 덜 부유한 빌드다.
부유함의 비교 : 4드론 < 5드론 << 9드론 발업 < 9드론 노발업 < 9오버풀 < 12풀 < 12앞
저저전, 내지 팀전의 경우 9발업이 가장 무난한 빌드 취급받는다. 특히 팀전에서는 저글링 발업을 하여 다수 링 운용 후 뮤탈리스크, 러커 등의 갈래로 나뉘는 식이다.
테란전의 경우 8배럭과 생더블을 저격하는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인다. 후속 운영으로 넘어가긴 좋지만 확실하게 죽인다는 보장이 없는 11풀에 비해 저 둘을 확실하게 죽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자주 쓰이는 편. 단 앞마당 입구가 막히는 맵일 경우 테란이 앞마당 입구를 막아놓고 마린 한 둘로 배를 째버리면 후속 운영이 심히 답이 없기에 앞마당 입구를 막는 배럭 더블까지 저격하는 4드론을 더 많이 사용한다.
토스전의 경우 오버로드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며 적절한 저글링 생산을 통해 상황을 유리하게 맞춰갈 수 있는 9오버풀에 비해 자원상 먼저 찔러야만 하는 9풀의 특성상 난입만 당하지 않으면 캐논으로 쉽게 저글링을 억제할 수 있는 포지 더블넥이 정석이었을 때는 잘 쓰이지 않았던 빌드지만, 포지 더블넥이 선게이트 운영의 발달로 인해 빈도가 줄어들면서 선게이트를 상대로 상성상 유리하고, 컨트롤을 통해 이득을 볼 여지가 많은 9풀또한 자주 쓰이게 되었다.
2.1. 테란전
앞마당 입구가 막히는 맵이 아니라면 8배럭과 생더블을 상대로 무조건 게임을 끝낼 수 있고, 저 두 빌드를 무조건 잡아내는 초반 저글링 빌드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운영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빌드라 테란의 빌드를 의식했다면 자주 쓰이는 빌드. 상대가 원배럭 더블이어도 적절히 정찰 SCV를 끊어내고 심리전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후속 드론을 찍으면 운영으로 넘어갈 수 있다.단 앞마당 입구가 막히는 맵, 정확히는 배럭+서플로 완막이 되는 자리가 있는 경우 테란의 던질까 말까식 무지성 8배럭을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1] 정석 배럭 더블을 상대로도 심리를 걸 여지가 없기 때문에 매우 불리하다.[2] 따라서 앞마당 입구가 막히는 맵에서 테란의 8배럭, 생더블을 의식한다면 앞마당 입구를 막는 배럭 더블까지 잡아낼 수 있는 4드론을 오히려 더 많이 쓰는 게 낫다.
이런 배경 때문에 2023년 기준 준프로 이상에서, 테란전 9풀의 인기는 매우 낮아지게 되었다. 이 수준의 플레이어들은 차라리 12앞으로 상대 8배럭을 컨트롤로 적절히 막아내기를 선택하거나, 차라리 매우 극단적인 4드론류 빌드를 쓰는 게 낫다고 평가한다.
2.2. 프로토스전
토스의 경우 초반 저글링 빌드에 대비해 서치를 착실하게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저글링이 들이닥쳐서 게임을 아예 끝내긴 어렵다. 포지 더블이라면 투서치 후 6저글링을 보자마자 캐논 2개를 지은 후 넥서스를 짓기 때문에 링이 비집고 들어가기도 힘들며 링올인은 더더욱 힘든 편.따라서 메인으로 노리는 것은 선게이트. 선게이트의 경우 6저글링이 도착할 때 프로토스는 이제 막 2번째 질럿이 나오는데, 본진 생까기 or 게이트 부수기의 이지선다를 상대로 3번째 질럿이 나올 때까지 안정적으로 버티기가 매우 어렵다. 입구를 좁히기 위해 포지는 필수고, 후속 저글링까지 의식해서 질럿컨을 하면서도 정찰 프로브를 돌려야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 나온다.
설령 토스가 잘 막아냈다 하더라도 6링을 최대한 살리면서 움직임으로 질럿을 앞마당에 묶으면 후속으로 드론만 찍으면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난감한 빌드. 선게이트를 노리는 빌드 중에서 가장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3] 자주 쓰이고 있다.
2.3. 저그전
12드론 앞마당 빌드의 카운터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9드론>12드론 앞마당>12풀>9오버풀>9드론 식의 가위바위보와도 같은 상성관계.예전에는 빌드가 갈리면 그것으로 게임이 끝나곤 했지만 요새는 선수들의 운영능력이 엄청나게 올라갔기 때문에 무조건 진다고 볼 수는 없게 되었다.[4] 물론 엄청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건 마찬가지지만.
저저전 한정 9드론으로 시작한 뒤 발업보다 레어를 먼저 누르는 9레어 빌드도 있다. 이 경우 모든 경우에 불리할지언정 레어 이후 운영싸움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상대보다 실력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안전빵으로 쓸 수 있는 빌드이다.
[1] 올인에 가까운 센터 8배럭 대신 앞마당 8배럭을 하면 SCV 정찰 후 저글링을 보고 마린을 빼면 저그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테란도 조금 가난하기 때문에 서로 운영으로 넘어갈 순 있겠지만 8배럭을 노리고 9드론을 한 저그의 입장에선 상당히 불합리한 경우.[2] 원래대로라면 6저글링으로 테란의 커맨드 타이밍을 늦추면서 어느정도 운영으로 따라갈 여지가 있는데, 앞마당 입구를 막았다면 테란이 대충 마린 한 두 기 뽑고 투배럭 아카데미, 선엔베, 발리오닉, 메카닉 테란 등 하고싶은 빌드를 하면서도 빠르게 최적화를 당기는 것이 가능하다.[3] 12앞은 상성상 유리한 것은 맞지만 러시 거리가 짧거나 최적화 차이, 프로토스의 컨트롤 수준에 따라 변수를 둘 여지가 많고 무엇보다 작정하고 나온 센터 99게이트에 매우 취약하다. 9발은 너무 올인성이 강해 애매한 빌드.[4] 예를 들어 원래는 9풀 대 12앞이면 무조건 9풀이 유리했지만 운영이 발전한 지금은 러시거리에 따라 12앞으로 9풀을 막아내고 느린 테크를 스포어 운영으로 극복하는 등의 경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