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01:05:29

1배럭 더블

원배럭 더블에서 넘어옴
1. 개요
1.1. 테저전
1.1.1. vs 선풀1.1.2. vs 12풀1.1.3. vs 12앞1.1.4. 저그의 대응
1.2. 테프전
1.2.1. 프로토스의 대응1.2.2. 가스러쉬 상대 1배럭 더블
1.3. 테테전
2. 기타

1. 개요

배럭의 건설을 시작한 이후로 추가 배럭, 리파이너리, 팩토리등을 짓지 않고 바로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의 건설을 시작하는 테란의 초반 자원 위주 확장 전략. 줄여서 배럭 더블, 배덥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배럭 더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1서플 상태에서 두번째 커맨드를 가져가는 이른바 15커맨드 빌드이고, 둘째는 2서플 상태에서 두번째 커맨드를 가져가는 빌드이다. 1서플 배럭더블은 마린을 찍지 않고 바로 커맨드를 가져가기 때문에 초반 저글링이나 질럿의 위협에 크게 노출되나 2서플 배럭더블에 비해 부유하고, 2서플 배럭더블은 1-2마린을 찍고 커맨드를 가져가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하나 덜 부유하다. 대 프로토스전에서는 전진 게이트 등의 선 질럿류 빌드까지 신경쓴다면 아예 팩더블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반 질럿을 배제하고 째고 싶다면 주로 1서플 배럭더블을 사용하고, 대 저그전에서는 원서치로 12앞을 발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2서플 배럭더블을 사용한다.

굳이 '1'배럭 더블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초창기 더블 커맨드는 2배럭 2컴, 본진 투배럭 아카데미 이후 더블커맨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기에 이와 구분하기 위함이었지만, 현재는 이상의 빌드들이 반쯤 사장되었거나 올인성 전략으로밖에 존재하지 않아 1배럭 더블을 칭하는 용어로 '배럭 더블'이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1배럭 더블의 자원적 우위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가 배럭 더블을 하며 발생하는 수많은 상황들에 대한 개념을 숙지하고 있을 때만 제대로 발휘될 수 있으며, 따라서 어느 종족전이든 쉬운 빌드는 아니다. 일단 자신보다 앞마당이 빠른 테란을 보면 상대는 여러 수단을 동원하며 이를 죽이거나, 심대한 피해를 주려 노력할 것이므로 이에 대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만 가능한 빌드가 배럭 더블이다. 저글링, 질럿 등을 활용한 초반 빌드의 경우 적절한 SCV 밀치기와 배럭-서플심시티식 방어로의 활용을 통해 수비해야 하며, 탱크 조이기는 탱크의 시야 거리와 사정 거리의 차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통해 걷어낼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상대의 초반 빌드 수비에 성공한다고 해도, 당장의 유닛 차이로 인해 주도권은 계속 상대에게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럭 더블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이렇게 상대에게 내준 주도권을 찾아오는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만 하며, 또 모든 변수에 대해 배제하지 않고 진행하다 보면 배럭 더블을 한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도 나오므로 최소한의 정보를 통해 적절히 경우의 수를 줄이며 배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개념 숙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럭 더블은 BBS만도 못한 반쪽짜리 빌드이며, 실제로 테란 초보들이 '배덥 사기다'라는, 일반적으로 최상위권 플레이어에게만 통용되는 이야기를 듣고 멋모르고 1배럭 더블을 시전하다가 갈려나가는 장면이 래더 하위 구간에서는 심심찮게 보일 정도.

1.1. 테저전

'1배럭 더블'이 가장 많이 쓰이는 종족전이 바로 이 테저전이며, SCV와 벙커, 심시티의 도움을 받으면 1배럭에서 꾸준히 나오는 마린으로도 초반 저글링 러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어서 정석적인 빌드 오더로 자리잡았다.

앞마당을 활성화시킨 뒤에는 추가 배럭과 아카데미를 올려 초반부터 저그를 압박하는 투배럭 아카데미와, 엔지니어링 베이를 아카데미보다 먼저 올려 빠른 공업을 돌린 뒤 중반 타이밍에 몰아치는 선엔베가 후속 빌드로 자주 쓰인다. 이 외에도 빠르게 팩토리를 올려 골리앗을 뽑거나 발리오닉, 패스트 베슬 등 수많은 빌드로 파생된다.

배럭 공사에 들어간 직후 곧장 정찰을 보내 저그의 체제를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배럭을 짓고 있는 SCV를 제외하고, SCV의 숫자가 본진 9마리로 맞춰지는 인구수 12 타이밍에 정찰을 보낸다. 12서치를 보내지 않고 그 일꾼으로 미네랄을 조금 더 당기는 노서치 배럭 더블도 종종 사용되지만, 이는 상대의 초반 저글링 러쉬를 배제하는 플레이다. 이럴바엔 그냥 땡컴 박는게 낫다.

1.1.1. vs 선풀

4드론으로 대표되는 극초반 저글링 날빌은 원서치에 성공했다면 저글링이 상대 마당에서 막 뛰쳐나오는 것을 직접 보거나, 이에 실패했다면 두 번째 정찰 SCV로 저글링이 뛰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은 원서치나 투서치에 실패하고 저글링과 SCV가 엇갈려 자신의 본진 입구에 저글링이 도착하고서야 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배럭이 완성되고 투서플을 막 지은 찰나에 저글링이 보통 입구에 도착한다.

어차피 SCV가 죽어서 인구가 뚫리므로 투서플은 일단 취소하고, 이 돈으로 배럭이 완성된 직후 본진 커맨드 센터에 붙여서 벙커를 지어주면서 SCV는 한둘을 제외하고는 죄다 튀어나가 막 나온 마린을 보호하며 싸워줘야 한다. 마린이 저글링에게 총을 쏘면 저글링의 어그로가 마린에게 끌리므로 이 때를 틈타 SCV가 저글링을 지져주며, 주 딜러는 SCV이므로 첫 마린은 생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SCV가 일을 못 해도 커맨드를 짓기 위해 쌓아둔 자원이 많아 1배럭 더블은 4드론에 상성이 좋은 편이다.[1]

본진 벙커가 완성되고 마린이 한기라도 들어가면 70%는 막았다. 하지만 SCV가 대량으로 잡힌 게 아니고서야 4드론이 막힌 저그는 미래가 없는 것을 의식해 대부분 후속 올링을 찍으며, 순식간에 벙커를 감싸 리페어를 차단하고 벙커를 깨려 들 수도 있으므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저글링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며 유사시 SCV로 벙커를 감싸 수리하며 저글링을 차단할 준비를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앞마당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본진 투배럭 아카데미를 올려 빠르게 압박을 나가고 저글링의 극상성인 파이어뱃을 갖추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4드론 이후 뒤늦게 드론을 째고 앞마당을 올리며 운영을 준비한다고 해도, 이미 극도로 가난하여 앞마당 타이밍이 상당히 늦고, 레어 테크 유닛이 준비되기까지 한참 남은 저그는 마메 한 부대의 압박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다.
원서치 시 앞마당 해처리가 막 건설을 시작했거나 아예 없을 때, 그리고 투서치 시 앞마당 해처리 체력이 반 이하라면 9드론, 9오버풀이다. 이 경우 저글링이 본진 입구에 도착할 시점에 맞춰 4~5SCV를 세워준다. 첫 마린이 막 나온 타이밍에 저글링이 테란 본진 입구에 도착하는데, 이때 SCV와 마린을 같이 묶어서 홀드를 눌러주면 공격받는 SCV가 뒤로 밀려 대열이 깨지지 않는다. 저글링으로 SCV를 점사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에는 공격받는 SCV를 본진 미네랄을 찍어 빼주거나, 리페어로 수리하며 SCV 손실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오버풀 이후 소수 링을 찍으며 저그가 드론을 째는 것을 확인했다면 그대로 2~3마린과 세워두었던 SCV가 앞마당으로 진출하며 벙커와 커맨드 센터를 시공한다. 굳이 나갈 필요 없이 언덕에 커맨드를 시공하고 앞마당으로 날리며 모아뒀던 마린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다. 정찰 SCV는 최대한 살려서 저그가 후속으로 저글링을 계속 찍어 쇼부를 치는지, 드론을 찍으며 운영을 준비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원 해처리 상태에서 가스까지 올리는 9드론 발업은 공격성이 더 강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섣불리 내려갔다가 싸먹히면 게임이 터지기 때문에 첫 6링을 거저 사냥한 수준이 아니고서야 절대 내려가면 안 된다. 3분 10초 전후로 발업이 완료되므로 정찰도 끊기는데, 9발을 하는 저그라면 저글링을 계속 추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저글링 숫자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언덕 커맨드가 완성되어도 앞마당에 벙커가 완성되기 전에는 마린이 내려가면 안 된다. 괜히 앞마당 활성화시킨다고 급하게 내려가다가 말아먹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후속 빌드는 저그의 테크가 늦는 것을 저격해 선엔베를 할 수도 있지만, 9드론이나 9오버풀 등의 가난한 빌드를 선택한 저그는 3해처리를 3가스 자원지대에 지어 초반의 가난함을 만회하려 들 수도 있으며 이를 정찰 SCV로 확인한 경우 투배럭 아카데미가 좋은 선택이다. 투배럭 아카데미 마메 한부대를 상대로 3가스 자원지대와 앞마당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각각 2성큰씩, 총 4성큰을 지어야 하며 이래도 레어 테크 유닛이 확보되기까지 저그가 받는 압박이 만만치 않으므로 추가 성큰을 지어야 할 수도 있다.

1.1.2. vs 12풀

초반 저글링 공격이 주 목적인 4드론, 9드론과 달리 12드론 스포닝풀은 대개 빠른 저글링 러쉬보다는 빠른 레어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원서치에 성공했는데 앞마당 해처리의 체력이 300 미만이거나, 투서치 시 해처리 체력이 반 정도인데 스포닝 풀이 9드론과 9오버풀에 비해 늦다면 12풀이다. 일단은 12앞과 같이 바로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짓되, SCV로 본진 해처리 주위를 살피며 스포닝 풀 완성 시점에 저그가 링을 얼마나 찍는지 봐준다. 만약 4링 이상이 정찰 SCV를 따라오지 않고 바로 달리면 보자마자 바로 앞마당에 벙커를 지어주고, 서치 SCV를 따라온다면 굳이 벙커를 박을 필요 없이 12앞과 같이 진행한다.

12풀은 가스와 스포닝 풀 타이밍이 12앞에 비해 이르기 때문에 2분 45초경을 전후해 레어가 찍히는데, 만약 이때 레어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선발업이므로 벙커를 지어주고 마린을 잘 세워서 발업 링 생까기나 링쇼부에 대비해주는게 안전하다. 또한, 12앞에 비해 레어 테크 유닛이 이른 시간에 확보되므로 터렛을 10초가량 일찍 짓는 등 이를 의식한 플레이를 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 활용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2005.12.09
16강 C조 1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최연성 vs 김근백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2006.03.04
결승전 2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최연성 vs 박성준

1.1.3. vs 12앞

  • 원서치에 성공하여 저그의 12앞마당을 확인하였을 경우
→ 15커맨드 → (마린 혹은 SCV를 찍고) 16서플
원서치에 성공하였으면 배럭이 완성될 즈음에 저그의 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저그 앞마당 해처리 체력이 반 정도 찼다면 12앞마당이다. 이 경우, 어차피 배럭이 완성될 때까지 스포닝 풀이 완성되지 않아 저그의 극초반 저글링을 의식해 이른 시간부터 마린을 생산할 필요가 없으므로 배럭을 완성한 SCV로 바로 앞마당에 내려가 인구수 15때 커맨드 센터를 지어준다. 테란이 정서치로 원서치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저그도 오버로드로 원서치가 가능한 위치라는 뜻이므로 일반적으로는 드론 정찰이 올 일이 없지만, 만약 저그가 오버로드 역서치를 보내고 자신의 방향으로 드론 서치를 보내 커맨드가 방해받는다면 SCV 대신 마린을 찍어줄 수도 있다.
  • 원서치에 실패하였을 경우
→ 14~15서치 → 15서플 → (상대가 12앞마당일 경우) 17~19커맨드
원서치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14번째 SCV, 혹은 배럭을 완성시킨 SCV로 바로 반대 방향으로 두 번째 서치를 보내준다. 만약 원서치에서 저그의 앞마당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대각선 방향에서 온 오버로드로 저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경우, 두 번째 서치 SCV는 곧장 저그 본진이 있는 대각선 방향으로 보내주고 첫 번째 서치를 보낸 SCV는 다시 돌아온다. 이는 저그가 9드론 등을 시전하고 바로 테란의 본진 쪽으로 저글링이 달렸을 시, 두 번째 서치 SCV로 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초반 저글링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투서플은 일단 짓고, 이후 저그가 9드론이나 오버풀 등이 아님이 확인되었을 경우 앞마당 공사에 들어간다. 투서치 타이밍때 해처리가 완성되기 직전이거나 막 완성됐다면 12앞마당이다.

위 원서치에 성공한 경우의 15커맨드, 17커맨드는 마린의 숫자가 한 기 가량 적고 SCV도 잠깐 쉬지만, 커맨드 센터로 인구수를 뚫어 3서플을 지을 필요가 없고, 때문에 후속 빌드로 투배럭 아카데미를 준비할 때 가스와 아카데미를 100원 만큼 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8~19커맨드는 이렇게 아카데미를 당기기 위해서는 일꾼을 쉬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100원 차이 때문에 메딕의 생산 타이밍이 5분 이전이냐 5분 이후냐로 갈리고, 5분 30초 내외로 레어 테크 유닛이 나오는 저그에게 압박을 넣을 수 있냐가 갈리므로 17커맨드가 가장 대중적이지만, 상대가 12앞을 하고 저글링을 6기 이상 생산하는 경우와 같이 원 마린으로는 저그의 공격을 방어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리기도 하는 부분이므로 커맨드 타이밍은 플레이어의 선택.

12앞에 대응해 앞마당 커맨드를 완성시켜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며, 정찰 SCV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 정찰 SCV를 살리기만 해도 저그는 링쇼부를 치지 못하므로 최대한 오랫동안 SCV를 살려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12앞 투해처리 레어 빌드는 2분 55초에서 3분을 전후해 레어가 찍히는데, 만약 이 타이밍에 레어가 찍히지 않거나, 저그가 가스를 파기 시작한지 20초가 지났는데도 레어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선발업을 의식해야 한다. 이 경우 벙커를 지어주고 마린을 링이 생까지 못하도록 틈 없이 세워서 발업 저글링에 대응해야 한다. 만약 저그가 스포닝 풀이 거의 완성되어서야 가스를 짓고, 레어도 3분을 전후해 찍히지 않는다면 3해처리 레어 빌드이며, 이때 저그 본진 내에 세 번째 해처리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추가 자원지대에 세 번째 해처리를 건설하였다는 뜻이므로 정찰을 통해 세 번째 해처리의 위치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 만약 세 번째 해처리가 레어 이전에 자원지대에 건설되었는데도 성큰을 강제하지 못한다면 매우 이른 시간부터 저그가 아무런 압박 없이 3가스를 파게 되어 불리해진다.

* 활용
빅파일 MSL
8강 C조 4경기 (오드아이) 이재호 vs 김정우
김정우의 '# 12드론 생 해처리#노 스포닝 풀 3해처리'를 상대로,
이재호는 '1배럭 더블 → #3배럭 3팩 1스타 트리플 커맨드레이트 메카닉'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1.1.4. 저그의 대응

12앞3해처리 레어 → 3가스 하이브가 정석이다.

1.2. 테프전

심시티와 벙커, SCV 등 고효율의 방어 수단을 이용해 최소한의 자원을 수비에 쓰는 특성상, 성공만 한다면 상대가 생넥이 아닌 이상 큰 자원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프로토스의 개념이 발전하지 않아 테프전 배럭 더블에 대한 파훼법이 발견되지 않았을 시절에는 테저전의 1팩 1스타과 함께 '그 빌드', '윤철더블'[2], '개새끼 빌드'(...)[3] 등의 멸칭이 붙었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략. 전략 창시자는 박상우신희승도 도움을 주었다 말하기도 하지만 코인호의 말로는 박상우가 만들었고, 좋아보이는데 아무도 쓰지 않아서 자신이 최적화를 시켜서 써서 보급되었다고 한다.

프로토스의 질럿에 대비해서 사전 작업으로 배럭이나 서플을 앞마당에 지어 미리 심시티를 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반드시 앞마당에 배럭을 지을 필요는 없고 본진 배럭에서 마린을 꾸준히 뽑으면서 천천히 커맨드를 짓거나, 정말 질럿이 오는 것이 확실하다면 안전하게 앞마당 벙커를 먼저 지어버리고 커맨드를 올리는 방법도 있다.

먼저 언급했듯이 사업 드라군이 벙커를 계속 두들기므로(일명 노크) 탱크가 나오기 전까지 벙커를 계속 수리해서 버티는 것이 이 빌드의 핵심이다. 적 드라군 하나당 SCV 하나를 수리에 투입하는 것이 공식. SCV와 드라군의 인공지능이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벙커를 지속적으로 수리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되며, 벙커가 터지면 SCV가 적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므로 벙커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벙커가 터지면 앞마당에 드라군이 침투하면서 게임도 같이 터지게 된다.

벙커 수리를 어려워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이게 1배럭 더블을 완성시키는 핵심이므로 심심하면 벙커가 터지는 유저들에겐 절대 추천하지 않는 빌드이다. 평범한 드라 더블은 벙커 수리가 안 까다롭지만 1배럭 더블을 보는 즉시 2게이트 드라군(또는 3게이트 드라군)으로 SCV를 사냥하는 등 거세게 밀어붙이는 프로토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냥 탱크를 빨리 뽑는 것이 답이다.

테프전 1배럭 더블이 인기를 끌던 2010년 전후에는 드라군 올인이나 2게이트 후 몰래 건물 시리즈가 하도 판쳐서 마린 사업을 해보는 등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결국 벙커를 죽어라 사수하며 최적화로 탱크 빨리 뽑으면 막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벙커 수리비를 적당히 지출하는 선에 그치면서 탱크로 드라군을 몰아내면 거의 성공한 것이다. 여기까지 큰 피해를 안 입었다면 생넥이 아닌 한 대부분 게임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 이를 통해 운영으로 넘어가기도 수월한 것은 물론 올배제 4팩, 3탱러시와 같은 찌르기도 시행할 여지가 있다. 운영으로 넘어간다면 프로토스가 옵드라 이후 트리플 등의 안정적 운영 빌드라면 2~3팩에서 빠르게 트리플을, 속셔리버 등의 공격적 빌드라면 병력을 모으고 업그레이드를 꾸준하게 돌려주면서 조금 늦게 트리플을 가져가는 것이 기본 골자.

정찰은 프로토스의 앞마당만 보면 된다. 코어에서 업글이 돌아가는 것은 믿을 게 못되므로 참고만 하고, 나머지 건물들은 보면 좋지만 못 볼 공산이 크니 세부적인 것은 나중에 스캔으로 확인하고 그 전까지는 확인하기 쉬운 프로토스의 앞마당 유무부터 체크한 뒤 맞춰간다. 프로토스가 드라군 하나 뽑고 바로 앞마당을 따라가면 자원량을 충분히 따라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테란이 일꾼 수가 많으므로 적당히 안전하게 해도 손해가 아니다.
  • 활용
EVER 스타리그 2009 2010년 1월 17일
결승전 2세트 (엘니뇨) 이영호 vs 진영화
진영화의 리버 아케이드에 대하여,
이영호는 '1배럭 더블 → #노스타 4팩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6 2018년 10월 27일
3,4위전 2세트 (실피드 1.71) 김성현 vs 김윤중
김성현은 '1배럭 더블2팩 1스타'' → #3팩 1스타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1.2.1. 프로토스의 대응

1.2.1.1. 생넥
1배럭 더블을 역으로 자원으로 압살하는 생넥이 대표적인 배럭더블 카운터로 알려져 있다. 프로토스의 자원 활성화가 훨씬 빠르므로 테란은 1배럭 더블을 성공해도 프로토스에게 맞춰가야 하며, 팩토리가 늦어서 테란의 치즈 러쉬도 막기 쉽다. 정찰운에 따라 테란이 노마린으로 커맨드를 풀가동하거나 초패스트 치즈로 따라갈 여지는 있지만, 테란 원서치 vs 프로토스 막서치같은 케이스가 아니면 프로토스가 확실히 좋다.

프로토스의 생넥이 발전하면서 개나소나 배럭더블을 하는 시절은 지나가고 역으로 개나소나 땡넥을 갈기는 시대가 왔다. 예전과 달리 생넥이 상당히 자주 보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하고 벌쳐를 추가한 치즈러쉬나 마인 트리플로 땡넥 대응이 가능하면서도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갈 수 있는 1팩 더블이 다시 정석으로 쓰이게 되었다.
1.2.1.2. 선질럿
게이트웨이가 완성되자마자 질럿을 뽑아 공격가는 방법도 있다. 보통 선질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선질도 코어 올리고 프로브 하나 쉬면서 질럿을 뽑는 14질럿과 게이트웨이가 완성되자마자 질럿을 뽑는 13질럿은 차이가 있으며 후자가 배럭더블에게 좋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전진게이트를 동반한 질럿 찌르기는 배럭더블의 카운터 빌드다. 자주 보이는 케이스가 프로토스 앞마당에 게이트를 지어놓고 질럿을 꾸준히 뽑아 찌르면서 빠르게 넥서스를 펴거나 사업드라로 2차 공격을 가는 것인데, 질럿을 완벽하게 막는게 아니고서야 팩토리도 늦어지고 자원 활성화도 느려서 막아도 좋을 게 없다. FD가 호구빌드로 전락한 현실상 진짜 전진게이트는 몰라도 앞게이트는 일반 팩더블 상대로도 운영이 잘만 되기 때문에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적은 리스크로 배럭더블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4]

단순히 프로브 정찰만 빨리 와도 귀찮아지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프로브 짤짤이도 귀찮지만 프로토스가 무난하게 드라군 뽑으려다가도 배럭더블을 조기에 보면 바로 질럿 뽑아서 달리고 가스러쉬도 시도하기 때문에, 가스통 사수하랴 컨트롤하랴 번거롭다. 바로 마당에 벙커짓고 마린 꾸준히 뽑으면서 가스더블로 전환하면 막기야 막겠지만 프로토스가 눈치보다가 노사업 넥을 펴버리면 앞마당이 빠르다는 배럭더블의 장점이 없어진다. 배덥하려는데 정찰운이 차이가 나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불리한 셈.

생넥과 선질 모두 고루 사용되는 정석 플레이고, 과거에 비해서 드라더블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배럭더블의 인기를 많이 떨어트렸다.

1.2.2. 가스러쉬 상대 1배럭 더블

EVER 스타리그 2009 2010년 1월 17일
결승전 1세트 (신 단장의 능선 ) 이영호 vs 진영화
이영호는 '1배럭 더블 → #노 스타 2팩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2011년 1월 15일
정규 리그 3라운드 2주차 온-1경기
'KT 롤스터 vs 하이트 엔투스' 5세트 (피의 능선) 이영호 vs 장윤철
장윤철의 '가스 러쉬아비터 캐리어'에 대하여,
이영호는 '1배럭 더블 → #노 스타 2팩 트리플 커맨드'로 대응하고 승리하였다.

1.3. 테테전

벙커와 심시티로 벌쳐는 간단하게 막을지 몰라도 적 탱크가 자기 앞마당에 자리잡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타 종족전 1배럭 더블과 달리, 테테전 배럭 더블은 빠른 서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무조건 2서플까지 짓는 타 종족전과 달리 BBS가 아닌 이상 어떤 상황이던 1서플만 짓고 15~16커맨드가 정석이다. 공격 와 봤자 치즈러쉬와 벙커링이기 때문에 서로 쌈질하고 맞벙커 박으면 커맨드가 빠른 이쪽이 이득이고, 일꾼을 잠깐 쉬더라도 팩토리를 최대한 빨리 올리는 게 시즈 조이기에 손해를 덜 본다.

'테테전 1배럭 더블'의 포인트는 언덕 탱크와 레이스, 배럭을 이용한 시즈탱크 거리재기로 탱크 조이기를 막아내는 것. 탱크 각도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게 안 된다면 탱크조이기가 안 오기만을 바라는 기도메타외엔 대책이 없으므로 1배럭 더블을 하면 안 된다.

때문에 배럭 더블 상대로 1팩 더블이 조이는 구도의 경우, 스캔을 광속으로 달아서 적 체제를 일찍 파악해야 하므로 팩토리가 완성되기 전에 아카데미를 올리고 앞마당 가스도 곧장 판다. 배럭도 가급적 적진으로 보내지 말고 마당에 그대로 둬서 벌쳐난입 차단 및 탱크 시야확보에 써먹는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1배럭 더블은 테란의 팩토리 기반 빌드 중 가장 공격적인 2팩토리에 극상성으로 유리하다. 2팩토리 벌처의 경우 아예 앞마당 심시티로 입구를 막아버리고 시즈 탱크를 뽑아 대응하며, 2팩토리 탱크의 경우 전진 벙커로 시간을 끌고 원팩 원스타 이후 다수 팩토리를 확보하여 각도기와 레이스를 이용해 탱크 라인을 걷어내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다.

테테전은 좀 더 많은 자원으로 뺏긴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것보다 얻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자원 차이를 좁히는 것이 더 쉽다는 개념이 정착되면서 1팩 더블, 특히 원벌처 더블이 정석으로 쓰이고 있다. 팩덥과 달리 초반 날빌을 상대로 더 쫄아야한다는 점도 정석에서 밀려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2. 기타

스타2에선 초보자에게 주로 추천되는 빌드이다. 정석 스타팅인 사신 더블에서 사신을 생략한것으로 사신 컨트롤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신을 통해 얻는 정보력과 견제를 포기하는것이 흠이다.


[1] 이영호는 방송 중 "4드론은 절대 원배럭 더블을 이길 수 없다"라고까지 언급한다.[2] 1배럭 더블에 대한 프로토스의 대처가 미비했던 시절 전 케스파 프로 장윤철이 진지하게 1배럭 더블을 개사기 빌드라고 주장했던 일화 때문에 붙은 별명.[3] 전프로 김윤중이영호송병구의 스폰빵 경기 중, 이영호의 배럭 더블 이후 3탱크 러쉬를 보고 했던 말. 죽여주는 어감 때문에 나오자마자 수많은 프징징들에게 유행어가 되었고 이와 더불어 이영호 본인을 가장 악질적인 별명 중 하나인 혐갈통이라 불렀던 것 때문에 큰 논란이 됐다.[4] 배덥 vs 앞게이트인데 질럿을 완벽하게 막고 배덥의 장점을 살린다면 그건 그냥 테란이 프로토스보다 실력이 좋은거다. 대회에서도 배럭더블 하다가 겨우 선질 하나때문에 반쯤 망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수두룩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