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12:09:13

DJ K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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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Krush(ディージェイクラッシュ)

공식 사이트

일본힙합 DJ로 본명은 이시 히데아키(石英明).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Krush란 가명은 도쿄에서 알고 지내던 흑인 아티스트들이 지어준 것으로, 이시이에겐 Krush, 그의 동생에겐 Bang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1]

전직 야쿠자로 어린 나이에 학교를 자퇴하여 입단하였지만, 친구의 손가락이 흰 손수건에 쌓여 잘린 채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던 것을 사무실 청소 중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야쿠자 생활을 청산했다. 이후 1980년대 초반에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가 Wildstyle이란 영화를 보고 감격하여 다음날 턴테이블과 믹서, 샘플러를 구입, 스크래칭과 믹싱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부친께서 마일스 데이비스제임스 브라운의 음악을 즐겨 들으셨고 본인도 올드스쿨 힙합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음악성향은 힙합재즈를 베이스로한 브레이크비트, 트립 합으로, 특유의 실험적이 사운드가 특징이며, 랩을 최대한 배제한 연주 위주의 곡이 많다. [2] 하지만 그러한 성향 때문에 초기엔 일본 자국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여 서구 씬으로 가게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가게 된 레이블이 다름아닌 DJ Shadow[3] 등을 필두로 트립 합에서 명성을 떨치던 영국 인디 레이블 Mo Wax. 이후 다수의 걸작 앨범을 만들어내며 결국 서구에서 인정받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서 인정받게 되는 다소 특이한 커리어를 거치면서 일본의 메이저 뮤지션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 여섯 번째 정규앨범인 ZEN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002 AIFM 미국 최고의 일렉트로니카 앨범으로 선정, 이후 영화, 광고음악 참여뿐 아니라 자국, 외국의 뮤지션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게 되었다.

비록 힙합을 기반으로 하지만 1995년 이후로 그의 앨범 제목이 거의 모두 모국어임을 보여 주듯 그의 음악은 동양적인 색채가 강하다. 서양악기가 파워풀하지만 섬세한 감정을 다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동양 전통악기를 자주 사용하는 등 음악적 철학이 확고한 DJ이다. 또한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RINO[4], 드래곤 애쉬, 먼데이 미치루, LUNA SEA, m-flo등의 일본 뮤지션들의 곡을 리믹스하거나 또는 콜라보하는 등 자국 음악씬에 대한 애정도 충만한 인물.

개별 앨범 작업시 통일된 주제와 음악적 일관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정규앨범은 대부분 컨셉트 앨범으로 제작하며 러닝 타임이 60~70분을 넘어간다.
타 뮤지션과의 협업도 상당히 광범위해서, 재즈뮤지션, 랩퍼, 앰비언트/일렉트로니카 계열 , 일본 전통 악기 연주자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협업 한다.
이는 류이치 사카모토와도 유사하다.

가끔 내한을 하며 소주를 좋아하는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DJ Hide, DJ Sak과 함께한 3인조 DJ 그룹 流(RYU)[5]를 통해 마스터플랜과 손을 잡은 적이 있다. 주석의 EP 타이틀곡이었던 파괴의 미학도 이 과정에서 나온 곡이며, 이쪽은 Krush가 아닌 Hide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2006년 리믹스 앨범 이후로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자신의 레이블 Es.流.Es Corporation을 통해 매월 Monthly Single를 디지털 음원 형식으로 발표하면서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총 9곡을 발표했으며, 이들은 3곡씩 묶여져 3장의 LP로도 발매되었다. 2015년 드디어 11년만에 새 앨범 <Butterfly Effect>를 발매했다.

1. 디스코그래피

편의상 정규앨범만 기술한다.
  • Krush (1994)
  • Bad Brothers (1994)[6]
  • Strictly Turntablized (1994)
  • Meiso -迷走- (1995)
  • MiLight -未来- (1996)
  • Ki-Oku -記憶- (1998)[7]
  • Kakusei -覚醒- (1999)
  • Zen -漸- (2001)
  • -深層- The Message at the Depth (2002)
  • -寂- Jaku (2004)
  • Butterfly Effect (2015)
  • -軌跡- Kiseki (2017)
  • Cosmic Yard (2018)
  • Trickster (2020)


[1] Krush-bang = 자동차사고를 의미한다.[2] 90년대 중반 인터뷰에서는 본인을 장르로 규정하길 원하지 않으며 굳이 필요하다면 힙합 뮤지션으로 불러달라 한적이 있다.[3] Meiso에 수록된 Duality라는 곡이 이들의 유일한 콜라보 작업물. 인간의 이중성을 테마로 Krush, Shadow가 반반씩 맡아 8분 50초 동안 자신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펼친 공전절후의 명곡이다.[4] 보통 Rino Latina II란 예명으로 유명한 필리핀 출신 MC.[5] 1999년에 발매된 我가 RYU 명의로 발매된 유일한 앨범이다.[6] 애시드 재즈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로니 조던(Ronny Jordan)과의 콜라보 앨범.[7] 일본 트럼펫 뮤지션 곤도 도시노리(Toshinori Kondo)와의 콜라보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