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3:39:31

EU대사 발언 김의겸 허위 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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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반응4. 언론 보도5. 둘러보기

1. 개요

2022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Maria Castillo Fernandez) 유럽연합 대사를 비공개로 만나 나눈 대화를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듯이 전달해 전대미문의 외교 문제까지 일으킨 사건.

2. 상세

“나의 발언을 (김의겸이) 브리핑 과정 중 왜곡했다.” -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EU 대사[1]

언론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은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화 채널이 없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2005년부터 쭉 한국에서 일하고 지켜봐 왔는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전달했다. 김의겸의 '전언'에 따르면 EU 대사 측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추켜세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언론이 대서특필한 것은 물론이다.

김의겸의 브리핑이 언론에 전해지자 불과 하루만에 주한 EU 대사가 직접 이에 대해 “왜곡돼 유감”이라고 즉각 항의를 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나의 발언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 -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EU 대사

아울러 "잘 아시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Sorry that my words have been mis-used and twisted by opposition for media, that was not the meaning nor the intention, as you know well.).”는 내용의 문자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보내 김의겸의 발언이 허위, 왜곡되었음을 직접 지적했다.

EU 대사 측은 이 대표와 만나 나눈 발언에 대하여 “북한이 위험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이와 같은 행동을 멈추고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언어를 정제하여 표현하지 않고 대놓고 저렇게 발언한건 김의겸의 왜곡을 강하게 부정하지 않았을 경우 EU의 대한민국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위험성이 있어서였다.#

이어서 주한유럽연합대표부까지 나서서 "전현직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거나, 비교해 발언하지 않았다"며 공식 항의했다. EU 대사관 측의 항의가 나오자 김의겸의 주장에 대해 심대한 외교적 문제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는 우방국 외교 공관과 외교관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정치사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희대의 사건이었다.
"따로 할 말 없다." - 김의겸 대변인

다음 날인 11월 9일 뉴데일리가 국회에서 김의겸 의원을 만나 해당 건에 대해 질의했지만 김의겸은 "따로 할 말 없다"고 답한 후 자리를 떴다. EU 대사 "내 발언 왜곡했다" 유감… 김의겸 "따로 할 말 없다"

결국 김의겸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발언이 허위였음을 실토하며 사과했다. 김의겸, EU대사가 하지도 않은 尹비판 발언 지어냈다... ‘가짜 브리핑’ 사과
“공개면담 후, 브리핑 과정에서 EU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다르게 인용을 했다. 이 대화 중에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 김의겸 대변인

이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점은 외교관의 발언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 과장한 것은 국가간 관계에 미칠 파급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U대표부가 이례적으로 주재국 야당에 직접 항의한 사실은 이러한 파급력을 이를 입증한다. 이는 단순한 여야의 문제를 초월해 국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3. 반응

결국 김의겸 리스크함량미달 등의 격한 비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계기가 되었다.
"“김 대변인이 함량 미달이라고 생각해서, 이달 초에 이미 이 대표에게 김 대변인 사임을 우회적으로 제안한 적 있다.” - 민주당 지도부 인사[2]
“기본도 안된 사람을 이 대표가 우리 당의 입으로 쓰고 있으니, 결국 이 대표 탓. 김 대변인은 최소한 대변인직은 내려놔야 한다” - 익명의 민주당 다선 의원[3]
"'김의겸이 또 김의겸했다’는 말도 이제 식상할 지경. 지도부가 김 대변인을 계속 끌고 가는 건 자충수” - 민주당 당직자[4]

4. 언론 보도

당연히 제도권 언론사 보도는 외교 마찰을 일으키려고 한 김의겸을 비판하는 논조가 주를 이뤘고 김의겸을 옹호한 언론은 없었다.

5. 둘러보기



[1] EU대사 “김의겸, 北관련 내 발언 왜곡해 유감”…무슨 말 했길래[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0297[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0297[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0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