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fe3f9><tablebgcolor=#0fe3f9> | LoL e스포츠 기타 국제 대회 |
1. 개요
- 주최 및 주관: Electronic Sports League, OGN
- 메인 스폰서: 인텔
- 리그 기간: 2016년 12월 16일(금) ~ 12월 18일(일)
- 개최 장소: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
롤챔스 서머 결승에서 우승하는 팀이 이 대회의 시드권을 얻게 되어 2016 롤챔스 서머 우승팀인 ROX Tigers가 시드를 얻게 되었다. 2016 LoL KeSPA Cup에서 ESC Ever를 꺾고 결승에 오른 콩두 몬스터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 반대편 대진은 ROX vs SKT였는데, ROX는 롤챔스 서머 우승으로 이 대회 시드권을 가지고 있고 SKT는 롤드컵 우승으로 이미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당초 예상에 따르면 각 지역 서머 시즌 우승팀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유럽의 G2는 팀 리빌딩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고 ROX Tigers의 경우도 서머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선수들이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아 다소 김이 빠질 우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려대로 ROX는 팀 로스터를 미제출로 시드권을 넘겨주었고 삼성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기사 그리고 북미 대표로 임모탈스, 그리고 G2가 빠진 유럽대표로 자이언츠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떴다. 중국대표인 RNG의 자리는 Snake가 대신할뻔 했으나 또 스네이크가 출전권을 고사하면서 중국의 자리가 소멸되고 시드가 북미의 팀 리퀴드로 넘어갔다.
최종적으로 한국의 삼성과 콩두, 유럽의 GIA, 북미의 IMT와 TL, 대만의 JT, 터키의 DP, CIS의 VEG가 참가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원래 초청 예정명단에서 J Team 말고 5대리그 출전팀이 거진 다 갈렸을 정도로 막장이긴 한데 그래도 2팀을 아예 날려버린 오클랜드 대회나 이번에 역대급 파행운영 우려가 있는 스타2에 비하면 양호한 편일지도?
사전예상에서는 롤드컵 준우승 당시의 전력을 온존한 삼성이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참가하는 다른 팀들은 리빌딩으로 로스터가 다 갈려나간 팀들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하나 이상의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 자이언츠와 임모탈스, 리퀴드는 리빌딩 직후 호흡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하고 심지어 이들 팀들은 전부 로스터 자체도 너무 약하다는 논란이 있다. JT의 경우에는 라인스왑 패치 이후의 급격한 몰락으로 인한 의구심이 있으며, 새로 영입한 정글러가 과거 탑에서 구멍을 담당하는 Achie라는 점도 의문스럽다. 이런 이유로 콩두가 케스파컵 당시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한국 대 한국 결승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임모탈즈를 제외한 팀의 로스터와 조편성이 공개됐는데, 콩두는 THE 꿀조를 뽑았고 삼성은 정반대로 헬조를 뽑았는데 삼성에게는 그래봐야 easy모드일 가능성이 높다.. 즉 콩두가 혹시 결승에 못올 걱정을 해야지, 두 팀 모두 4강은 예약한듯.
2. 대회 진행
2.1. 8강 A조
삼성과 Vega Squadron의 경기는 어쩔 수 없이 삼성의 압승이 예상된다. 사실 고수페퍼의 영입 이후 비상한 베가는 CIS의 맹주가 아닌 콩라인이지만, 일본의 맹주인 램페이지와 동남아의 맹주인 사이공 조커스를 연파하고 당당히 이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내에서 S급은 아니어도 최고 A급은 되는 팀이라는 뜻. 하지만 베가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ROX를 잡아본 ANX에 비해 많이 쳐지는 편이고, 그렇다고 부족한 개인기량을 운영으로 보강해 이변을 만들기에는 상대가 단단함의 대명사인 롤드컵 준우승팀이다. 결국 CLG가 ROX를 잡았듯 독특한 픽과 깜짝전략이 필요한데, 프리시즌의 변수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듯. 삼성 입장에서 단연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정글러인 Zanzarah. 예선에서 시즌 6 아이번으로 하드캐리한 것으로 유명하고 IWC 올스타전에서도 브체정, 와체정으로 불리는 레볼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임모탈즈와 J Team의 경기는 리빌딩으로 인해 아주 예상이 어렵다. 두 팀 모두 정규시즌 패왕이나 다전제를 말아먹고 롤드컵에 못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임모탈즈는 미드 빼고 다 갈아버린 반면 J Team은 정글만 갈았다. 개인기량 면에서는 그 정글을 축으로 임모탈즈의 평가가 미세하게 높으나, 예외는 미드 정도. 반면 숨은 운영의 리그인 LMS에서도 단단하고 빼어난 운영을 자랑하는 J Team의 팀적 완성도는 급조된 임모탈즈를 한참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에 언급했듯 라인스왑 사장 이후 팀이 총체적으로 망가져버린 것이 변수. 관건은 역시 미드정글, 북미 최고의 실력과 최악의 인성을 지닌 다르도크와 저평가의 대명사 포벨터의 듀오, 그리고 메이플을 능가하는 기량을 가졌다지만 처음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FoFo와 탑 시절에는 국제무대에서 결격이었지만 나름 두뇌는 있었던 정글 Achie의 듀오가 승부의 무게추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IEM 특유의 퍼즈와 경기지연이 시작부터 발동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1경기 삼성과 베가의 경기는 삼성이 승리하긴 했지만 베가가 영리한 초반설계와 끊어먹기를 보여주면서 상당히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A조와 B조가 극과 극으로 갈린 죽음의 조라는 평가답게 베가가 ANX에게 세트를 세 번이나 따본 힘을 살려 첫 바론을 자신들이 획득하는 수준까지 몰아붙인 것. 그나마 크라운의 어마어마한 왕귀력과 큐베의 탱킹이 어우러지며 불안했던 게임을 건져냈다. 베가는 출중한 전투력을 보여줬음에도 와일드카드팀의 한계로 자주 언급되는, 정밀하지 못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목적이 애매한 운영이 발목을 잡았으며 딜러진의 포지셔닝과 템트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역시나 와일드카드 상위권 팀들은 아주 정교하지는 못해도 운영의 큰 맥은 잡고 있다는 것 또한 보여준 수준 있는 경기. 분명 삼성의 감각이 떨어져 있었고 약간 안이한 장면도 있었지만 베가가 잘한 것 또한 사실이다. 솔로라인이 서서히 밀리던 상황에서 잔자라가 퍼블과 드래곤 스틸 등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에드워드는 20분 동안 탑을 제외한 모든 상대에게 사형선고 맞춰 1데스씩 선사하며 왕년의 쓰레쉬 프린스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등 기대했던 잔자라와 에드워드의 시너지가 발휘되었다. 탑솔러인 NoNholy 또한 큐베에게 박살나리라는 예상과 달리 적당히 밀린 뒤에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좋은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다만 렉스까지는 어찌어찌 포킹이라도 했지만 팀의 허리이자 구멍인 드로보빅이 저조한 기량으로 충격파 한 번 제대로 쓰는 것을 보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크라운이 포킹 다 피하고 하드캐리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삼성이 급작스런 경기 참가 때문이라지만 LCK에서도 패배의 요인으로 자주 지목되었던 앰비션의 무리한 카정 플레이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기량이 상승한걸 증명하는 큐베와 크라운의 플레이로 반반의 그림을 가져갔다면 베가는 그 삼성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삼성은 불안했지만 장점은 여전히 있고, 베가는 그 삼성보다 준비를 더 많이했다고 할수 있는 경기였다.
2경기 J Team과 임모탈스의 경기는 임모탈스가 정글과 미드의 역량차이를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아치는 안 그래도 초반 영향력이 일천한 그브를 잡고 다르도크의 정글 장악을 허용하며 존재감이 지워졌고, 다르도크가 봇갱킹을 시작으로 전 맵을 휘저으며 게임을 터뜨렸다. 그 와중에 포포는 대만의 페이커라는 이명이 무색하게 포벨터를 상대로 2연솔킬을 따이며 국제대회 데뷔를 망쳤다. 게다가 롤스타전 참가 이후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던 비비를 배려해서인지 서브인 브레이커가 원딜로 출전했고, 무난히 죽어나가며 봇라인의 존재감까지 인섹이 되자 탑의 모닝이 마오카이 잡고 뭐 해볼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임모탈스의 조직력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 전에 미드정글 선에서 게임이 끝나버린 경기. 북미 최강 미드정글이 LPL을 부숴버린 비역슨과 레인오버라면, 북미 '토종' 최강은 포벨터와 다르도크라는걸 똑똑히 보여줬다.
다만 승자전은 역시 삼성의 우세가 예상되는 편. IMT 봇의 검증이 덜됐기도 하고 삼성의 폼이 살짝 떨어져 있다고 해도 임모탈즈의 조직력과 운영에는 아직 의구심이 많다. 변수는 역시 다르도크의 육식 정글링.
승자전 1세트는 예상대로 초중반에는 임모탈스가 좋은 개인기량으로 합을 맞췄지만, 점차 삼성의 운영을 따라가지 못하고 합류전에 뒤쳐지면서 서서히 무너졌다. 특히 1경기에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한 앰비션과 룰러가 리 신과 이즈리얼로 맹활약해준 것이 고무적. 그래도 임모탈스 역시 초반의 좋은 경기력에 더해 패색이 짙어진 막판에도 좋은 이니시로 크라운을 끊어내는 반격을 하며 졌지만 잘 싸운 셈이 되었다.
2세트는 예상에서 우려했던 임모탈스의 팀워크 약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경기. 이번에도 플레임과 포벨터가 좋은 경기력으로 끝까지 저항했지만, 8강에서 게임을 지배했던 다르도크의 공격성이 운영에서 팀이 밀리는 모양새가 되자 되려 연쇄 쓰로잉이 되었다. 거기에 데뷔전을 치르며 그럭저럭 묻어가던 원딜러 Cody Sun도 바루스로 매우 부진한 모습에 올레도 쓰레쉬에 비해 자이라로는 기량이 급감하는 모습으로 분명 최종전에 대한 숙제가 남은 경기였다. 그래도 역시나 미포서폿의 불안정성 탓도 있지만 서서히 스노우볼링을 당하면서도 꾸준히 저항했다. 바루스가 스킬만 좀 제대로 썼더라도 꽤 긴장감이 들었을 경기.
패자전은 미드만 아니면 베가의 우세가 예상되나 미드의 불확실성이 큰 경기. 그리고 광탈위기에 몰린 JT가 마침내 비비를 투입했다. 롤스타전을 보면 화려하진 않았지만 렉스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 그리고 1세트에 그 미드 불안감이 제대로 터지면서 포포와 비비의 캐리를 허용했다. 드로보빅이 라인전 강캐인 신드라를 1픽으로 선픽해 대놓고 버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FoFo는 넓은 챔프폭으로 미드 에코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완전히 적중했다. 논홀리가 모닝을 솔킬내고(!) 합류전에서 아치를 끊어내며 이번에도 베가가 기본기에서 밀리던 골드를 특유의 공격성으로 잘 벌충해둔 상황. 그러나 신드라가 미드 공성 중 이해 불가능한 앞포지션으로 잘리면서 급속도로 스노우볼이 굴러갔고, 이후 잔자라의 아이번 픽도 전혀 장인의 품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베가 딜러진은 영 빵딜이 된 반면 포포가 노데스 캐리를 하고 포포가 진형을 붕괴시키면 비비가 파바바박으로 상대 딜러진을 녹여주면서 JT가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딜러진의 한계를 느꼈는지 베가가 미드 블라디, 원딜 미포라는 메타에서 벗어난 픽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픽의 이유를 보여주기는 커녕 그대로 체급에서 밀리며 완패했다. 초반에 민 타워 하나 아니었으면 노타워 관광, 바론이 상대 서포터 자이라를 마무리해주지 않았으면 노데스 관광이었을 완전한 압살경기. 드로보빅이나 렉스나 거의 개그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는데 그래도 드로보빅이 더 못했다. 삼성전에서도 의구심을 자아냈던, 밤의 끝자락을 고집하는 렉스와 심홀 - 라일라이를 선택한 드로보빅의 템트리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라이너들이 무난히 망하자 잔자라도 자신의 모스트픽인 렉사이를 잡았음에도 존재감이 없었고, 에드워드는 쓰레쉬나 탐 켄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달리 카르마로는 매우 떨어지는 숙련도와 챔프에 맞지 않는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며 자멸했다. 특히 카르마를 잡자 LCL에서 에드워드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짤리기가 완벽히 드러나며 첫 팀의 5데스 중 4데스를 담당했다. 전체적으로 삼성전이 어떻게 베가가 ANX를 잡아봤는지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면, 이번 JT와의 3전제는 베가가 왜 ANX에게 5전제고 3전제고간에 역스윕 당하기 전문 팀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말았다. ANX의 운영도 툭 까놓고 말해 패배하는 경기를 모아보면 JT보다도 허술하지만, ANX에게는 묵직한 펀치뿐만 아니라 이 펀치의 기반이 되는 기초체력이 있었고 베가에게는 이것이 없었다. 그러나 정글서폿 의존도가 과한 팀이라는 평가와 달리 탑솔러인 NoNholy가 탱커메타가 오자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번 대회 베가의 거의 유일한 소득.
최종전은 JT와 임모탈스의 재대결, 그리고 희대의 꿀잼 멸망전이 탄생했다. 교전을 이겨놓고 타워를 무상으로 내주는 JT와 다르독을 필두로 없는 각을 상대에게 만들어주는 임모탈스의 대결. 1세트는 난타전 끝에 플레임과 다르도크의 강제캐리, 패자전서 자신감 얻은 아치가 미드갱을 작렬하고 모닝의 케넨이 깔끔한 4인 봇다이브를 성공시켜 더블킬까지 따내면서 3:0으로 앞서간다. 하지만 다르도크의 성장상태가 좋았고, 다르도크가 탑에서 모닝을 끊어내면서 골드는 맞춰진다. 이후로도 삼성전에 털린 봇라인은 상대 집중견제에 후벼파였고, 포벨터도 오리아나와 달리 신드라로는 라인전만 잘했지 영 합류전 구도에서 허무하게 사망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 반면 1경기서 포벨터에 압살당했던 FoFo는 미드 에코를 다시 꺼내들어 맵을 넓게 쓰고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딜러진 차이가 벌어졌다. 문제는 이를 무효로 돌리는 렉사이와 뽀삐의 성장. 케넨 에코 이즈리얼로는 마방감은 이 두 탱커를 녹일 수가 없었고, 모닝이 케넨 궁으로 이 둘 제외 3인을 녹이는 슈퍼플레이까지 한 번 보여줬는데도 결국은 2탱이 다 녹이고 애쉬와 신드라는 스턴셔틀만 하면서 JT가 어느새 허무하게 패한다.
2세트는 받은대로 갚아준 J팀. 다르도크의 봇갱킹과 포벨터의 한 발 빠른 로밍으로 봇을 터뜨려 3:1 교환을 한 IMT가 앞서가지만, 신난 다르도크가 과하게 카정을 들어갔다가 포포의 슈퍼플레이에 이를 백업하던 포벨터까지 연이어 잡히면서 도루묵이 된다. 이후 미드에서 역갱 한번 더 맞고 다르도크가 또 녹으면서 FoFo의 카시오페아만 살쪘고, 이후 카시오페아가 미쳐 날뛰면서 게임 종료. 사실 다르도크나 포벨터를 탓하기에는 봇이 문제였던 경기였다. 애쉬 자이라를 픽한 봇이 초반 전술의 중심이었고 플레임과 포벨터는 노틸러스와 빅토르라는 수동적인 픽을 가져갔는데, 능동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포지션이 로밍과 갱킹으로 투자 많이 해줬는데도 주도권 못잡고 가성비 안나오고 폭망하자 다르도크의 카정도 쓰로잉이 된 것이고, 카시가 봇로밍으로 킬 더 주워먹고 급성장하면서 더더욱 게임이 터졌다.
3세트는 이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는 기장님의 케넨 하드캐리. 다르도크가 작정하고 플레임을 키우기 위해 탑을 2번 팠다 하지만 제이가 웬일로 쓰레쉬를 잘 다루면서 추노당해 2킬을 내줘서 킬수는 동률. 게다가 아래쪽에서 포벨터가 아군 정글서 안이하게 렉사이에게 뒤잡혀서 짤린걸 시작으로 플레임 제외한 넷이 다 사망하면서 급속도로 게임이 터지는 분위기. 하지만 플레임이 포블을 먹고 다르도크와 더불어 탑정글 싸움서 더블킬을 내서 골드는 맞춰진다. 이어 JT의 바론트라이 상황에서 다르도크가 강타없는데 그냥 들어가서 페이크치고 쫄아버린 아치가 선강타쓰자 평타로 스틸하는 강심장 플레이를 선보이고 포벨터의 오리아나와 플레임의 케넨 궁 연계가 들어가며 잘큰 카시 제압 포함 더블킬이 발생. 게임이 확 넘어온다. 이후 케넨과 뽀삐 사이에 CS 100개 차이의 플레임 호라이즌이 벌어지고, 1세트와 정반대로 뽀삐 렉사이 2탱커가 케넨과 오리아나의 딜을 전혀 버티지 못하면서 다르도크가 리신으로 이상하게 스텝밟아 자꾸 죽는데도 무난히 플레임이 캐리한다. 게다가 이전까지 꾸준히 부진하던 신인 원딜러 Cody Sun이 나름 비비에 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선방한 경기. 다만 올레는 용병쿼터 먹는 주제에 이 와중에도 영 영입이유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토너먼트에서 분발이 절실하다.
2.2. 8강 B조
콩두와 Dark Passage의 대결은 역시나 콩두의 압승이 예상된다. 콩두의 약점으로 꼽히는 Roach의 상대가 듣보잡에 신인에 용병이라는 것은 마지막 변수를 차단하는 느낌. DP는 와일드카드 레벨에서 단단한 미드를 중심으로 정글과 원딜의 메카니컬한 역량이 돋보이는 팀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상대하는 콩두의 아래쪽이 불안해할 이유는 없고, DP의 운영능력은 스프링의 콩두만도 못하기에 라인전 상성대비 반반이 맞춰지는 순간 그 자체로 콩두가 탈수기를 돌려도 이상하지 않다. 거의 유일한 변수는 유럽 1부에서도 초반을 풀어가는 실력은 제법 인정받던 용병인 k0u가 갱킹으로 폭주하면서 연쇄적인 개싸움으로 게임이 심하게 말리는 것 정도.Team Liquid와 Giants Gaming이 벌이는 최악의 멸망전은 TL의 우세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각 지역에서 중위권, 하위권을 예상하는 부정적인 눈초리나 의문섞인 눈초리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자이언츠가 나이트만 계산이 나오는 암울한 라인업이라면 리퀴드는 피글렛과 레인오버라는 더블 에이스가 있어서 팀의 중량감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자이언츠가 비교적 영향력 적은 서포터인 허슬린만 부정적으로 검증된 반면[1] 리퀴드는 팀의 허리인 골든글루가 부정적으로 검증된 선수인지라 변수가 있기는 하다. 그래도 골든글루는 라인전 반반 맞추는 능력은 탁월한 미드이기에 골든글루가 나이트를 억제해주기만 하면 패배는 많이 무리수. 그러나 자이언츠 신인들이 생각보다 잘하면서 TL이 패하기라도 한다면 TL은 로스터 다시 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하다.
1경기는 첫날 삼성과 달리 꿀조 꿀을 쪽쪽 빨아먹은 콩두의 양민학살. DP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k0u의 갱이 미드에서 꼬이고 그나마 와카레벨에서 믿음직하던 임모토루가 엣지의 신드라에 2솔킬 주고 털리면서 역캐리, 거기서 게임이 거의 끝났다. 로치의 존야 노틸러스가 핵심인 관광경기.
2경기는 리퀴드가 정말로 져버렸다. 문제는 사전예상과 달리 자이언츠의 신인들이 못했는데 그리고 레인오버가 잘했는데 팀이 졌다. 게임을 한줄로 요약하면 미드차이의 기적과 베인 꼴픽한 피글렛의 통한의 쓰로잉. 사실 베인이 꼴픽이라는 의견이 많긴 한데, 롤챔스에 비해 라인전도 운영도 느슨한 해외 레벨에서 최근 베인은 무가치한 픽이 아니다. 와일드카드전이나 올스타전 등에서 지속적으로 베인 캐리가 등장하고 있다. 다만 피글렛이 뻔히 CC로 베인을 잡아먹고 라인전부터 털어버리는 애쉬 자이라 앞에서 베인을 픽했기에 꼴픽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 게다가 자이언츠의 원딜인 Upset이 긴장했는지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피글렛의 CS는 10개 조금 넘게 뒤지는 선에서 무난한 성장이 이루어졌고, 레인오버의 뛰어난 플레이와 자이언츠의 텔포체크도 안하는 기본이 안된 플레이 및 눈썩 다이브 등으로 지속적으로 어시스트를 적립하면서 충분히 왕귀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골든글루가 지금껏 국제대회에 등장한 적 없는 신종 유형인 응원형 미드라이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나이트의 카시오페아는 정반대로 라인전 로밍 한타의 3박자를 만족시키면서 교전 몇 번에 게임이 이상해졌고, 피글렛이 욕심을 내 렉사이를 터뜨린 뒤 딜러진을 지우려다가 자이라의 역이니시와 칼같은 점사에 역관광당하면서 게임은 안드로메다로 갔다. 해외대회에 빠삭한 포니짱짱걸 임시현 해설에게 끊임없이 증명드립으로 돌려까기를 당하다 끝까지 증명을 못한 골든글루는 라이즈로 같은 팀 올라프보다도 딜을 못 넣으면서 캐리력 제로 정도가 아니라 후반 존재감 자체가 제로라는 평가만 재확인했다. 자이언츠의 플래쉬와 업셋은 가능성은 나름 보여줬지만 영 B급 신인의 느낌인 반면 나이트가 왜 자신이 유체미인지를 5/0/7 카시오페아 하드캐리로 증명했다.
승자전은 콩두의 양학. 이미 승리했어도 나이트빨과 한타 몇방으로 이긴 것이지 조직력이 개판임을 드러냈던 자이언츠는 콩두의 라인전과 팀플레이 어느 하나 따라가지 못하고 0:2로 털렸다.
그리고 패자전부터 뜬금없는 골든글루의 각성이 이어졌는데, 골든글루가 레인오버와 로울로의 지원에 힘입어 제몫을 하자 리퀴드가 급격히 달라진 모습으로 패자전과 최종전을 다 밀어버리고 4강 막차를 탔다.
2.3. 4강
삼성과 리퀴드의 1세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리퀴드의 선전. 삼성의 에이스 중 한 명인 크라운이 라이즈 전패라는 우려대로 초반에 뭔가 삽질스런 로밍을 보여주며 역스노우볼을 굴린 반면, 악명높던 골든글루의 카시오페아는 무난히 묻어가면서 여기에 앰비션까지 따라 말렸고, 반대로 레인오버가 괴물로 커버렸다. 게다가 로울로의 노틸러스까지 큐베의 마오카이의 성장력을 상회하면서 안정적인 2탱을 서로 앞세운 한타에서 골드 체급이 밀리는 삼성이 역으로 득점할 여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룰러와 코어장전이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며 TL의 듀오를 압박해 계속 추격의 득점을 쌓았고, 중반부터는 라인관리와 타워공략에서 TL을 운영적으로 계속 흔들며 따라잡았다. 이어 바론을 먹은 TL을 덮쳐 4:1 교환을 하며 손해를 싹 만회했고,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큐베가 기가 막히게 진형을 깨고 그동안 대삽만 푸던 크라운이 피글렛을 옆쪽에서 치고들어와 암살해 세탁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압승을 거두며 꽤나 암울하던 게임을 역으로 한방에 끝내버렸다. 게임 초중반은 삼성 봇의 머리채 캐리가 돋보였는데, 이즈 카르마로 어마어마한 논타겟 적중률을 보이며 져야 하는 라인전을 뒤집고 이겨버렸고 대치전과 한타에서도 얼건 대신 삼위일체 올려서 Q딜을 어마무시하게 넣으며 꽝 붙는 한타를 이길 수 없는 삼성이 맵을 장악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중후반 특히 한타는 탱커로도 캐리가 대세라는 것을 보여준 큐베의 캐리였는데 로울로가 제법 잘해줬음에도 큐베가 현재 폼만 보면 스멥과 더불어 세체탑 후보라는 것 또한 증명한 경기.2세트는 그 신이 난 큐베를 로울로가 탱커싸움에서 솔킬내며(!) 분전했다. 레인오버 중심의 합류전이나 받아치기로 인해 삼성의 스노우볼에 제동이 걸리기도. 하지만 시비르 카르마 픽한 삼성 봇이 또 피글렛과 맷을 압도하고 크라운의 오리아나가 카시오페아를 역으로 압박하고 주도권을 잡아버린지라 게임은 암울한 상황. 2라인 주도권이 넘어간 상태에서 지속적 합류전 승리는 레인오버가 아니라 피넛 스코어가 와도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결국 TL이 1세트와 다르게 두드리고 두드리자 빠르게 무너지며 압살당한다.
전체적으로 레인오버의 명불허전 북체정 활약과 로울로의 놀라운 성장이 돋보인 다전제였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심하게 갈리고 있지만 레인오버가 에이스 노릇을 한 상태에서, 메카닉으로 1인분은 되어도 팀플레이 면에서 그 하운쳐보다도 훨씬 떨어진다는 로울로가 제법 분전을 해주면서 1세트에 우위도 점해보고 2세트에 저항도 해보았다. 1년간 손가락 이상의 포텐이 없다는 혹평까지 받았지만, 탑솔러는 역시 성장시간을 다른 포지션보다 길게 봐야 하고 또 한국인 오더를 만나면 달라지 여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부분. 피글렛과 맷은 상대가 룰러와 코어장전이라는 것이 문제긴 했지만 많이 밀렸고, 골든글루 역시 전날 양학에 비하면 또 후반 기여도가 영 아니올시다였지만 그 기여도가 0이던 과거에 비하면 나아졌다. 오히려 골든글루는 북미 1부에서도 결격이라던 평가에 비하면 이정도면 혹시 통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식으로 평가를 올려간 대회였다면, 로울로/맷/페닉스의 부진과 롤드컵 덥맆 스니키의 폭망으로 실질적 북체원 아니냐는 재평가를 받던 피글렛 입장에서 거품설만 늘어난 대회였다. 물론 룰러 코어장전 조합이 스니키와 스무디를 완전 잼니키로 만든 것에 비하면 분전한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4강 반대편의 콩두와 임모탈즈의 경기는 또 콩두의 압승이 예상된다. 임모탈즈의 조직력은 적어도 3명이 호흡을 맞춰왔던 리퀴드와 달리 영 좋지 않은 편이고, 0인분을 하던 골든글루가 0.8인분을 채울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에서 임모탈즈의 개인기량이 TL의 개인기량보다 위에 있다고 보기도 어려워졌다. 피글렛이 기대 이하라는 일부의 평가가 있지만 올레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고, 다르도크와 포벨터가 잘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로울로도 잘한건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그냥 리퀴드 이야기를 그만두고 맞대결하는 두 팀의 체급차이를 봐도 플레임이 전성기처럼 기장님 모드가 되지 않는 이상 승리견적이 보이질 않는데, 케스파컵만 해도 약점이 보인다던 로치가 탱커메타에서는 물만난 고기가 된지라 이변의 가능성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콩두가 2:0이 아닌 2:1로 승리했다. 물론 1세트와 3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임모탈즈가 2세트를 따내며 체면치레를 해낸 셈이다. 그것도 예상했던 탑 케넨 하드캐리 같은 시나리오가 아니라 다르도크 중심으로 다른 포지션이 다 터지면서 플레임이 행복하게 게임을 했다.
1세트는 콩두의 가벼운 역전승. 다르도크가 시작부터 탑갱킹으로 퍼블을 내더니 미드갱을 정확한 역갱으로 받아쳐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봇과 미드 모두 콩두가 거세게 압박하며 CS 10개 이상을 벌린 상황이라 그다지 불리하지는 않았다. 다만 화염용을 임모탈즈가 2개 먹다 보니 약간 불안한 상황. 그러나 대치구도 및 시야싸움에서 다르도크를 끊어낸 콩두가 미드 다이브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 한타에서도 압승을 거둔 뒤 그대로 스노우볼을 굴려 넥서스까지 35분만에 밀어버렸다.
2세트는 다르도크의 헤카림 하드캐리. 전 세트처럼 미드와 봇에서 모두 콩두가 우세를 점했지만, 이즈리얼과 쓰레쉬를 잡은 임모탈즈 봇이 1세트보다 잘 버틴데다 랜턴타고 온 헤카림에 의해 2번 갱킹을 당해 3킬을 헌납했다. 심지어 첫갱 때 퍼블은 도망간 구거가 미드라인전 말리기 직전이던 포벨터의 라이즈에 퍼블을 주면서 라이즈가 풀려버렸다. 이후 다르도크가 올레와 함께 탑에 가서 로치도 따버리고, 엣지가 포벨터 솔킬각을 봤으나 다르도크에게 역관광을 당하는 등 게임이 계속 말렸다. 말린 와중에도 포벨터를 끊어주고 봇 공략으로 콩두가 침착하게 추격을 하지만, 임모탈즈가 반대쪽 오브젝트를 칼같이 취해주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아 투박하면서도 게임의 큰 맥은 놓지 않으며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나간다. 결국 미드에서 라이즈 궁과 마오카이 텔포에 완벽히 싸먹힌 콩두가 포벨터의 라이즈에 트리플 킬을 주고 대패, 바론을 막으려다 마저 2명이 사망하며 시간차 클린에이스를 당하고 바론까지 내준다. 기세를 탄 임모탈즈가 잘큰 헤카림과 마오카이를 앞세워 다 뭉개고 승리를 따낸다.
3세트는 콩두의 분노메타. 매번 다르도크가 초반을 지배했던 것과 달리 완벽한 퍼블각에서 로치가 슈퍼플레이로 살아가고, 다시 미드와 봇 격차를 벌린 콩두가 바텀 텔포합류전에서 일방적 2킬로 대승을 거둔 뒤 포블을 획득하며 게임을 터뜨린다. 이후 이미 CS부터 밀리던 신드라와 진이 답이 없이 말린 반면 엣지의 라이즈와 쏠의 이즈리얼은 그야말로 날아다니며 싸움이 날때마다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마무리된다. 정글이나 서폿을 끊어먹어봐야 딜러들이 앞라인 없이 한타를 정리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노답 수준. 신드라를 픽한 포벨터는 버텨는 주던 나머지 경기들에 비해 경기력이 확연히 나빠진 모습이었고 올레의 바드는 1세트의 재방송을 찍었다. Cody Sun은 당연히 전세트 노데스 캐리가 무색하게 도로 못했지만 서폿과 미드의 부진에 쓸려간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다르도크가 분전했지만 아래쪽 3인의 역량차를 메울 수는 없었던 다전제였다. 엣지와 쏠은 지는 경기에서도 물이 오른 모습이었던 반면 포벨터와 Cody Sun은 손싸움에서 확실히 패배했고, 정글 캐리에 맞춰줄 수준은 되었지만 스스로 만들어낼 능력은 없었다. 게다가 올레는 2세트 쓰레쉬는 좋았지만 1, 3세트 바드는 거의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다르도크에게 짐을 더 얹었다. 반면 엣지는 라이즈로 포벨터의 신드라를 이기는 등[2] 3개 세트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쏠도 이즈리얼 스킬을 타겟팅으로 맞추는 등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다만 콩두 입장에서도 결승 전망은 불안한데 펀치가 앰비션을 압도해주고 로치가 큐베 상대로 버텨줘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조별리그와 달리 두 사람의 폼이 1, 2세트 내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2.4. 결승
삼성이 3:1로 승리하며 리빌딩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전체적으로 콩두의 에이스인 엣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탑의 로치와 정글의 펀치는 큐베와 앰비션에게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긴 세트에서는 펀치가 카직스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앰비션에게 밀렸다.
하지만 콩두 입장에서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원딜 쏠의 역캐리. 쏠은 과거 롤챔스 시절과는 달리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모해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지만,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는 삼성 상대로 하이리스크 플레이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이긴 3세트조차 초반에 거의 터뜨렸던 게임을 뜬금없이 암살당하며 비벼질 뻔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코르키로 최후의 속삭임을 올렸는지 공허의 지팡이를 올렸는지만 이슈가 되던 과거의 무색무취한 모습보다는 낫지만, 캐리력은 언제나 양날의 검인 만큼 이를 제어하는 방법을 팀적인 차원에서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총평
와일드카드의 두 팀은 모두 이번에도 세트를 건지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그 내용을 분석하면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CIS의 콩라인 베가 스쿼드론은 삼성을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장점과 가능성을 증명했다. 에이스인 Zanzarah는 모스트픽인 렉사이를 쥐어주자 롤드컵 준우승 정글러 앰비션의 허를 찌르는 정글링으로 자신이 와일드카드 최상위 정글러 중 한 명임을 증명했고, 퇴물로 인식되던 에드워드 역시 챔프폭이 아쉬웠지만 노익장을 과시했다. 기대치가 없던 탑솔러인 논홀리조차 생각보다 완성도 있는 팀플레이에 대만의 수준급 탑솔러인 모닝을 솔킬내는 등 개인기량 면에서의 자신감 또한 얻어갔다. 팀적으로도 CIS식의 묵직함 속에 번뜩임이 있는 보드카 운영이 다소 과한 공격성으로 말아먹기도 하지만 롤드컵 준우승팀에게도 초중반에 충분히 먹힌다는 것을 확인하며, 롤스타전에 폭망한 동남아와는 게임을 보는 시야의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다만 손가락이라도 쓸만한 Lex는 그렇다 치고 미드라이너인 Drobovic123의 기량이 너무나 아쉬웠는데, 예선부터 시작해서 본선까지 어떤 의미로도 장점을 보여주질 못했다. 롤드컵 조별리그 딜비중 1위 미드에 빛나는 Kira를 상대해야 할 자국리그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반면 리빌딩 중인 터키의 다크 패시지는 같은 예선을 1위로 뚫었어도 더 기대치는 낮았고[3] 예상대로 더 널널한 조에서도 더 처참한 경기력으로 아무 것도 보여주지를 못했다. 토종 에이스인 임모토루조차 자국리그와 와일드카드 레벨에서의 호평이 무색할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다. 사실상 포짱 임시현 해설의 주도적 플레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심을 넘어 개인기량부터 박살났다. 용병 에이스인 k0u 역시 아무리 유럽 1군 출신이라곤 해도 낚시와 설계플레이만으로 팀을 구원할 수가 없었다. 프로즌 김태일의 터키진출과 축구자본의 적극적인 투자로 TCL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던 에이스들을 다 잃어버리고 만 DP의 미래는 결코 밝지가 않다.
어쨌든 IEM 2개 지역대회와 롤스타전 지역대항까지 와일드카드가 롤드컵 이후 세트 하나 따내지 못하고 전패를 기록중이라 롤드컵에서 와일드카드의 활약이 신기루가 아니었나 하는 예상이 생길 법한데 어느 정도는 와일드카드의 약한 베이스를 보여주긴 하지만 무작정 그렇기만 한 것은 또 아니다. ANX 외에 힘있게 리빌딩 중인 브라질의 paiN과 Keyd, 터키의 SUP, 서포터 은퇴로 숨고르기 중이긴 하지만 저력이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Lyon 등 기대되는 팀들이 IEM 예선과 인연이 없어서 그렇지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대만은 오클랜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J Team 역시 FW처럼 핵심 구멍 하나를 갈아치웠고, 약팀에겐 승리를 거두고 서양 팀과는 접전을 펼치며 저력을 증명했다. 다만 역시나 어정쩡한 모습으로 급조된 팀에게 패하며 4강 진출조차 실패한 것은 아쉽다. 우선 모두가 기대하던 '대만의 페이커' FoFo는 분명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다르도크가 다 터뜨리는 와중에 빅토르로 포벨터의 오리아나에 2솔킬을 주고 탈탈 털리며 대만의 페이커(笑)가 되는 분위기였지만, 자신의 메카닉과 테크니컬함을 살릴 수 있는 에코와 카시오페아를 잡자 어마어마한 경기력이 나왔다. 대만잼, 와카잼 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선전했던 베가를 자신의 손으로 완파했고 다시 만난 임모탈즈를 상대로도 굉장히 뛰어난 모습. 특히 메이플은 카시오페아처럼 초반부터 찍어눌러가는 챔프는 잘 못한다는 점에서[4] IMT전 2세트는 FoFo가 왜 메이플과 동급이거나 더 뛰어나다는 의견이 존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세트였다. 시즌 5 당시 TPA의 에이스였던 현 ahq의 Chawy 역시 성적을 내려고 ahq로 튄 것이 아니라 포포와 경쟁하느니 웨스트도어와 경쟁하는게 나아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데, 역시 이해가 가는 부분. FoFo는 아직 미완성인 부분도 있지만 분명 메이플과 챠위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다만 팀 전체적으로 보면 FoFo를 뒷받침할 역량이 영 안됐다. 모닝은 좋은 팀적 움직임과 준수한 개인기를 보였지만 마오카이로 CIS 콩라인 탑솔러에게 솔킬을 따인다던가 플레임에게 플레임 호라이즌을 당하는 등 대체탑 Ziv에 비해서는 모든 것이 한 수 아래였고, 아치는 리프레인과 달리 화려한 리 신을 선보이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괜찮긴 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했다. 봇라인 역시 준수할지언정 잘한다는 이야기는 나오기 어려웠다. FW만큼 공격적이지는 못해도 FW보다 훨씬 정교하다던 운영도 무상 오브젝트를 IMT에게 헌납하고 교전 설계도 미숙한 등 비시즌과 정글 교체기를 감안해도 최고급과는 영 거리가 있었다. 한타 역시 FW나 ahq가 한타 괴물들이니 JT도 잘하겠지 싶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에 얻어맞는거 최소화하고 후반에는 NL과 AN이 비비보다 훨씬 호구니까 딜러진 역량차이로 찍어눌러 이긴 것이라 봐야할듯. 중화권치고 그다지 잘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FoFo의 변수 생성력과 캐리력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는 팀 구성이었고, 대만에서도 중위권 팀들에게 일격을 맞는 이유가 느껴지는 수준. 다만 이 최대 원인이던 '대만의 블랭크' 리프레인이 적어도 정글러로서의 메카닉은 훨씬 뛰어난 아치로 바뀌었기에, 이번 대회에서 실망과 가능성이 공존했던 아치가 리프레인보다 나은 정글러로 큰다면 팀이 FoFo 의존도를 낮출 가능성도 확인하긴 했다.
유럽은 기대보다는 나은데 또 얻어간건 없다. 유럽에서도 기대가 안되는 리빌딩을 한 자이언츠가 설마 리퀴드를 이길까 했는데 한판 이겼고, 덕분에 와일드카드와 비비적대지 않고 깔끔하게 탈락하게 되었다 나이트가 각성 비스끄무리한 것을 한 골든글루에게 역으로 밀리고 고통받는 것을 보면 웬만한 거물 한국인 정글러 없이는 2017 시즌 나이트의 고통이 다시 한 번 예고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애매한 B급 탑신병자인 플래쉬와 윅드에게 고통받을 레벨이었나조차 의심스러운 원딜러 업셋은 EU가 기대중인 신인이 얘들은 아니라는 것만 확인해주고 끝났다.
북미는 오클랜드 대회로 인해 절망에 빠져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2팀의 4강 진출로 많은 것을 얻어갔다. 한국 팀을 상대로는 1승 6패를 기록했지만 다른 모든 지역 팀들을 이겼고, 한국 팀들 상대로도 저쪽은 호흡을 오래 맞췄고 이쪽은 리빌딩 직후이며 삼성은 롤드컵 준우승 커리어까지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경기력으로 분전했다. 중국 팀들의 용병영입이 주춤하는 사이 북미가 화끈하게 돈을 풀면서 리그의 질적 상승이 이루어질 것이 암시되고 있다. 리퀴드와 임모탈즈 모두 주어진 과제가 작지 않지만, 이를 극복하면 북미에서 상위권 팀으로 도약할 잠재력은 확인할 수 있었다.
리퀴드의 리빌딩은 우려보다는 잘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 일단 레딧의 뜨거운 감자 골든글루는 파죽의 4연승과 최종전 자이언츠전 1세트 캐리를 통해 생명연장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자이언츠전 첫경기에 잘큰 라이즈로 아군 올라프보다 낮은 딜량을 기록한 것이나 삼성전 1세트에 잘큰 카시오페아로 딜량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알지만 최소한의 팀워크가 갖춰진 팀을 상대로 골든글루가 한타에서 사람구실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만은 아니다. 탑솔러인 로울로만큼은 레인오버와의 시너지를 보여주며 대회 내내 시즌 6보다 한단계 클래스가 업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피글렛이 논란이 있지만 기대한 북체원의 모습은 절대 보여주지 못한 상태에서 맷은 라인전과 한타만 하는 메카닉 특화 서포터의 면모를 다시 드러냈다. 골든글루 역시 자이언츠와 리퀴드의 팀파워 차이를 감안하면 나이트에게 1vs9 캐리를 허용한 첫경기가 이상한 것이고 최종전이 정상이라고 봐야 한다. 즉 북미에서도 잘하는 미드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피글렛이 리그에서 다시 북체원의 포스를 보여줄 경우 골든글루가 묻어갈 여지는 보여준 셈이지만 피글렛이 리그에서도 포스를 찾지 못하고 평범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래쪽이 총체적 부진을 보이며 정글과 탑에 완전히 기대는 팀으로 변모할 우려가 있다. 그래도 삼성에게 이정도로 선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팬들은 없다시피했기에 북미에서도 중하위권 아니냐는 의구심은 어느 정도 떨쳐낸 대회.
임모탈즈의 리빌딩도 우려보다는 잘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 일단 다르도크는 앰비션의 분노 메타[5]에 당하기는 했지만 멘탈이 나가기 전까지는 사람구실을 했고, 승강전과 케스파컵을 통해 떠올랐고 B조를 씹어먹은 정글러인 펀치를 역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올렸다. 게임 터지는 시기 역스노우볼을 가속화하는 그의 멘탈은 분명 뜨거운 감자이지만 북미에서 독보적인 토종 정글러 재능임은 확실하다. 플레임은 대만 탑솔러 상대로 케넨 하드캐리를 작렬한 것은 물론 탱커로도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약점인 텔포 타이밍과 정글콜 문제가 많이 개선된 모습으로 차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벨터는 크라운, FoFo, 엣지를 상대로 꾸준히 밀리며 2015 롤드컵에서 쿠로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하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FoFo를 솔킬내고 하드캐리하거나 탑정글 캐리에 잘 탑승하고 밀리는 경기에서도 분전하는 등 본인이 자신있는 오리아나와 라이즈를 주면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문제는 공격적인 신드라를 픽하면 확연히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것. 프로 데뷔무대를 마친 새 원딜러인 Cody Sun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부진하며 이번 대회 워스트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JT전 3세트 애쉬나 콩두전 2세트 이즈리얼을 보면 재능이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닌 듯하다. 서포터인 올레는 쓰레쉬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나머지 챔프로는 부진했다. 특히 바드의 경우 OGN 해설진 입에서 호흡 맞춘지 얼마 안됐는데 팀호응이 중요한 바드를 굳이 써야 하냐는 의문이 대놓고 제기되었고, 그런 말을 해도 될 정도로 콩두전에 두 번 다 처참하게 망했다. 전체적으로 손발이 리퀴드보다도 훨씬 맞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팀원들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고 챔프 편차가 상당히 컸는데 이를 비시즌에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특히 로컬 선수 3인방은 몰라도 용병인 올레는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북미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상당히 힘들 듯하다. 애초에 웬만해서는 용병 서포터보다는 라이너를 우선시하는 북미에서 서포터를 뽑은 것도 도박인데 그 선수의 이름값과 데뷔무대 경기력이 모두 애매했으니... 게다가 믿었던 포벨터와 유망주 Cody Sun도 리퀴드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합격점은 아니었기에 더더욱 용병쿼터를 서폿에 쓴 이유가 애매해지는 상황. 올레 본인의 분발이 많이 필요하다.
한국 양팀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콩두의 경우, 특히 에이스인 엣지가 엄청난 폼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롤드컵 준우승자인 삼성의 크라운 상대로도 라인전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타도 문제없이 수행해 내는 모습을 보여 차기 시즌 미드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 2세트 후반에 크라운의 라이즈에 솔킬을 주기도 했고 4세트는 그냥 팀과 함께 터져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세트 카시오페아 하드캐리를 포함해 전체적인 다전제 폼을 보면 크라운 상대로 할만큼 했다를 넘어 크라운의 안하던 픽을 상대로 더 잘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매우 우수했다. 하지만 미드를 제외한 라인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 우선 우려했던 로치와 펀치는 조별리그에서는 양학 수준이었으나 토너먼트에서는 분명히 역부족인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쏠은 과감하게 플레이하며 결승 이전까지 엣지와 쌍포를 형성,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가끔씩 나오는 앞무빙이 매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도 사실이었고 이것이 거의 월드클래스라고 평가받는 룰러를 만나자 결승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특히 4세트 미드 2차에서 큐베의 마오카이가 점멸도 쓰지 않고 다이브를 쳐서 진을 잡아 버리는 모습은 이 선수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삼성의 경우 대회 첫 경기에 베가 스쿼드론 상대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며 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결국 자신들이 왜 롤드컵 준우승팀인지를 증명했다. 크라운은 빅토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오리아나, 라이즈, 카시오페아 위주로 픽 전략을 구성했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신통치는 않았다. 하지만 구멍이 될 정도로 낮은 숙련도도 아니었고, 대회 대부분 기간에 걸쳐 숨겼던 빅토르는 결국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 꺼내들어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큐베는 명불허전의 짜황답게 만나는 탑 라이너마다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앰비션은 엄청난 성장력과 운영을 바탕으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봇 듀오의 강한 라인전 역시 명불허전. 다만 카직스 같은 새로운 픽 시도를 제외하면 팀 컬러를 크게 바꾸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으므로, 앰비션의 개인의 성장에 치중하는 성향으로 간혹 드러나던 약점[6]이 보완되었는지는 정규 시즌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롤 대회 중에서 흥행이 상당히 저조한 편에 속한다. OGN의 푸대접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스타2와 비교했을 때도 아주 낫다고 볼 수 없는 관중 동원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경기 중간 중간에 비치는 관중석이 대부분 비어있다. 때문에 결승에 진출한 콩두 측에서 공짜표 이벤트를 하는 등 관중 동원을 위해 상당히 극단적인 조치들도 취하는 중. 다만 이건 4강의 경우 오전 11시에 경기가 시작되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1] 정글러 마이티베어의 경우 전시즌 3강팀을 추락시켰다는 인식으로 평가가 나쁘지만 개인의 폼이 정말 나빴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고, 영어습득 문제도 있어서 판단 유보.[2] 둘 다라고 볼 수 있다. 조별리그부터 드러났지만 포벨터가 왕귀형인 라이즈, 오리아나 등에 비해 신드라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잘 못하는 것과 엣지가 말도 안되는 슈퍼플레이로 갱킹 설계를 무산시키는 등 포벨터를 압살해버리며 신드라를 빠르게 상하게 만든 것.[3] 베가가 최종전을 거쳐 2위로 뚫긴 했지만 당시 원딜러가 땜빵이라 많이 고전한 것과 사이공 조커스 새 정글러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4] 2015년도 3픽 2승 1패, 다른 팀들의 수준이 조금이라도 올라간 16년도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사실 메이플은 MSI에서 준수했던 아지르도 9연승 후 최근 5승 6패를 찍고 있어서 썩 좋지 않다.[5] 이전 경기에서 잔자라에게 밀린 분노인지 아니면 옛 동료를 만난 분노인지는 상상에 맡긴다.[6] 벵기나 스코어가 이 약점을 잘 찌르던 플레이어였고 이 부분이 분명 삼성의 KT, SKT를 상대로 한 극상성의 일각을 담당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라이너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고,롤드컵 준우승팀인 삼성이 팀 컬러를 크게 바꿀 필요는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