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3:26:49

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장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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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


1. 개요2. #1 언니와 함께3. #2 원영이의 휴일4. #3 우정 합숙5. #4 원영이의 눈물6. #5 센터는 원영이 7. #6 추억을 만들고 싶어 8. #7 소중할 때9. #8 어떻게 하지?10. #9 진화하는 원영이11. #10 내 보물12. 카드 스토리
12.1. 약속엄수
12.1.1. #1 자기소개
12.2. 생일'19
12.2.1. #2 원영이가 하고 싶은 것 & 원영아, Happy Birthday!

1. 개요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장원영에 대한 개인스토리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즈원의 비타민, 원영입니다!
(프로듀서) 선배! 같이 놀아요🎵
장원영

2. #1 언니와 함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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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1-1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침.>
(아아… 어떡하지. 또 이 학교에 다니게 될 줄이야)
<작게 한숨을 쉬며 등교하고 있을 때였다.>
??? 언니~!
으악.
<누군가 멍하니 걷던 내 옆을 힘차게 뛰어 앞질렀다.>
(…원영이네)
언니! 기다려~! 같이 가~!
<원영이가 앞을 걷던 여학생들을 쫓아갔다.>

원영아, 왜 이렇게 늦었어?
먼저 간 줄 알았잖아.
정기 승차권[장1] 잃어버려서 찾으려고.
어제도 밤 늦게까지 방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췄지?
응! 춤 연습!
베개를 던지고 노는 건가 했어.
원영이는 기운이 남아 돈다니까.

<원영이의 주변은 항상 밝다. 쉬는 시간의 교실에서도,>
언니! 이번에 학교 신문이랑 인터뷰하지? 같이 인터뷰 연습할래?
응. 좋아. 그럼 원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피곤할 때 언니들이랑 같이 먹는 젤리~!
장래 목표는?
언니들이랑 같이 놀러가는 것.
특기는 뭔가요?
고속으로 윙크하기!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나요?
장원영!
…원영이는 연습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자, 원영아. 여길 봐~ 사진 찍는다?
<예나가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생긋하고 웃으며 윙크를 한다. 그 사진을 보고.>

…화보네. 완벽해.
귀여워.
원영이는 아이돌 유전자를 타고 난 것 같아.
<나는 그 광경을 바라 보고 있었다.>
(원영이는 모두에게 사랑받는구나. 정말 고민이라곤 없어 보이네. 부러워…)

<나는 약속의 열쇠를 찾아야 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작게 한숨을 쉬었다.>

#1-2

<그 날 오후 체육 수업은 자유시간이었다. 난 교정 구석에 앉아 미래에서 가져 온 스마트폰의 기록을 스크롤 하고 있었다.>
(이 안의 약속의 열쇠를 찾을 힌트가 뭐 없을까?)
<교정에서는 멤버들이 농구를 하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원영아! 나이스 슛!
아싸~!
<깡총깡총 뛰며 기뻐하는 원영이.>
분해~! 또 쟤들이 점수를 땄잖아~!
불공평해~! 키 차이가 너무 난단 말이야!
이대로 토끼팀이 이기자~!
좋아! 오리팀도 질 순 없다 이거지~! 역전을 해 주겠어~!
해 보시지~!
이건 좀… 사춘기 대결 같은데?
아니면 중2병?

<농구 시합은 격렬했다. 교정의 구석에 앉아 스마트폰 기록을 보고 있던 내 시선은 한 메시지에 고정됐다.>
응?
(이건…)

#1-3

<오빠/언니로 함께 있어 줘, (플레이어)선배 약속했다?>

(내가 원영이랑 이런 약속을 했었구나…)
<스마트폰의 기록에 이런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약속의 열쇠란 게 이건가?)
뭐야~ 완전 쉽잖아!

<옛 기억이 되살아 나서 교정에 있던 원영이를 쳐다 봤다. 다들 시합을 중단하고 코트에 앉아 있었다.>
저기, 원영아. 좀 쉬자.
내가 졌어. 토끼팀이 이긴 걸로 하자… 힘들어. 쉴래.
엥~? 벌써 끝이라고? 더 놀고 싶은데!
목 말라… 물 마시러 다녀올게.
나도…
아앗~!!
왜?!
공 발견!
?

<원영이가 운동장에 굴러다니던 야구공을 주웠다.>
나랑 캐치볼 할 사람?
헉…
앗! 원영아. 저기 (플레이어) 보이지? (플레이어)한테 캐치볼을 하자고 해 봐.
맞아, 그게 좋겠어. (플레이어)도 계속 쉬었잖아. 체력이 그대로 남아 있을 거야.
그렇겠네. 그럼 그럴게!

<교정에서 원영이가 내 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왜 날 빤히 쳐다 보는 거지…?)

#1-4

(플레이어)선배~!
응?
캐치볼 할래?
뭐?
(플레이어)! 원영이가 캐치볼을 하고 싶대!
(플레이어)! 같이 해 줘!
간다~! 잘 잡아~!
진짜로?! …이렇게 갑자기!
<원영이는 팔을 크게 휘두르더니 강속구가 날렸다.>

으악! 아악!!
<흰색 공이 내 머리 위로 멀리 날아가더니 쨍그랑 하고 교무실 창문을 깨뜨렸다.>
히익?!
…사고를 쳤구만.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우르르 나와 날 봤다.>
(아니, 제가 아니거든요…!)

<원영이와 나는 교무실에서 선생님에게 혼이 난 뒤 복도를 걷고 있었다.>
미안해, (플레이어)선배… 나 때문에 (플레이어)선배까지 반성문을 쓰게 됐네.
'''악의가 없었다는 건 선생님도 이해해 주셨잖아. 반성문으로 끝나서 천만다행이지.>
…난 반성문을 써본 적이 없거든. 어떻게 쓰면 돼?
<언제네 발랄한 원영이도 주눅이 든 것 같았다.>
그러게…. 그럼 기숙사로 돌아가 라운지에서 상담을 하면서…
??? 원영아~!!
응?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니 가방을 든 반 친구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1-5

앗… 언니들!!
<원영이의 얼굴이 밝아졌다.>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괜찮았어?
우리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우리 매니저인 (플레이어)가 같이 가 주길래.
응. 반성문만 써 오라고 하셨어.
다행이다. 안심이야.
어떻게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조마조마했어.
걱정해 줘서 고마워.
우린 지금 떡볶이 먹으러 갈 건데 원영이는 어떻게 할래?
그 다음 아이스크림도 먹을 거야~!
앗! 나도 갈래~! …언니! 가방을 가져올 테니까 기다려야 돼?
(어? …반성문은?)
<원영이가 날 봤다.>
운동하면 배고 고픈 법이잖아?(플레이어) 선배, 바이바이!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가 버렸네.

<그 날 밤 나는 라운지에서 반성문을 쓰고 있었다.>
아악…! 시끄러워 죽겠네! 이런 시간에 도대체 누구야!
<트레이닝룸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나서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트레이닝룸에 가 보니.>

예~이!
걸크러쉬!
…얘들아. 지금이 몇 시인 줄 아니?
<다들 모여 춤을 추고 있었다.>
원영이가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길래 한 소리 하려고 왔는데.
재미있게 보였는지 같이 춤 추고 싶어졌지 뭐야!
언니들이랑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어!
예~이!
(플레이어) 선배도 같이 출래?


<오전 12시. 오빠/언니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지키기 어려운 약속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2 원영이의 휴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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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2-1

<어느 날 아침. 예나가 복도를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었다.>
안녕, 예나야. 무슨 일이야?
미치겠어. 아까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벌써 30분이나 기다리고 있어…!
<사쿠라가 화장실 문을 확인하더니 노크했다.>
거기 누구 있어요?
<귀를 기울여 봐도 답이 없다.>
어떻게 된거지?
화장실을 쓰지 못한다니.
나도 화장실 가고 싶어!
…나도.
아, 아니거든. 내가 먼저라고!

<다들 모인다.>
있잖아, 혹시 안에 누가 쓰러져 있는 것 아닐까?
엥?!
그러고 보니 상태가 이상하긴 해.
어제 레슨이 평소보다 힘들긴 했으니까…
집에 올 때는 이미 지켜서 파김치가 됐었지.
<사쿠라가 거침없이 노크했다.>
얘! 괜찮아? 대답 좀 해! 안에 쓰러져 있는 건 아니지?
구급차를 부를까?
<쾅쾅쾅, 하고 세게 문을 두드리자. 천천히 문이 열렸다.>

하암…
<하품을 하며 원영이가 나왔다.>
에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 언니들, 무슨 일이야?

<그 날 아침, 기숙사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있었는데 멤버들이 줄줄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원영이는 정말 일을 만든다니까!
무슨 일 있었어?
그게 말이야. 화장실 문이 안 열리길래 안에 누가 쓰러져있나 싶어 다들 걱정했는데 그 안에 원영이가…
<원영이가 씩 웃으며 태블릿을 보여 줬다.>
이걸 보고 있었어!
그게 뭔데?
드라마! 엄청 재미있어.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니까 언제 어디서든 보게 되더라고!
…왜 그걸 화장실에서 보는 거야?
이 바쁜 아침에.
사람 걱정이나 시키고…!
에헷?
<생긋 웃는 원영이. 원영이의 휴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2-2

<거의 낮이 다 되어 난 다시 라운지로 갔다.>
(배고파…)
<공용키친에서 컵라면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던 그 때.>
배고프다…
<원영이가 젤리를 먹으며 나타났다.>
원영이도 점심 아직 안 먹었어?
응.
다른 애들은?
나갔어. 언니들은 쇼핑을 하러 간댔고 유진언니는… 놀이공원? 아닌가? 영화관이랬나? 까먹었네.
원영이는 같이 안 갔어?
응. 오후부터 개인 레슨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선생님의 개인 사정 때문에 다른 날로 변경됐거든.
그래… 그럼 원영이 것도 같이 만들까?
<그렇게 말하며 찬장을 확인해 보니 컵라면이 없다.>
어, 벌써 다 떨어졌네. 어쩌지…
저기, (플레이어)선배.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고 싶은데!
밖에?
응. 기왕 휴일이 생겼으니까 밖에서 맛있는 걸 먹고 싶어.
<나 혼자 컵라면을 먹는 것도 좀 쑥스럽긴 하다.>
그래, 그럼 그럴까?
만세~!!
<원영이가 뛸 듯이 기뻐했다. 원영이와 둘이서 치즈 핫도그를 먹으러 왔다.>

맛있다!

저기 (플레이어)선배. 치즈 핫도그 먹는 모습 좀 찍어 줄래? 언니들한테 보내려고.
그래.
치즈가 늘어나는 모습도 찍어 줘야 해?
<원영이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어~? 치즈가 굳어서 안 늘어나~!! 에잇~!!
<웃는 원영이. 카메라로 구도를 잡으며 순간 생각했다.>

(이런 여동생이 있으면 즐겁겠다… 원영이의 오빠/언니가 되는 게 약속의 열쇠라면 진짜 좋겠다!)

있잖아, (플레이어)선배.
응?
이거 다 먹고 나서 볼링 치러 안 갈래?
볼링?
응! 기숙사에 가 봤자 아무도 없잖아! 통금 시간까지 아무도 안 들어올걸?
… 그건 그렇네. 가끔은 볼링을 치는 것도 괜찮지.
<내 머릿속에는 약속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2-3

<가게를 나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외국인 Excuse me?
응?
<갑자기 외국인 관광객이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지금 뭐라는 거지?)
저기… 그게… 역이 어디 있냐면… 저쪽 방향.
<허둥지둥하고 있던 그 때, 원영이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Turn right at the next corner and then go straight for around 100meters. OK,Thanks. Have fun![장2]
<관광객이 사라진 후 원영이가 날 봤다.>
그럼 볼링 치러 가 볼까!
응, 그래.
(… 살았다)

<원영이의 미소는 국경도 초월한다. 그렇게 둘이서 볼링을 시작하자>
아싸! 또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를 치고 깡총깡총 뛰며 좋아하는 원영이.>
대단하다…
다음은 (플레이어)선배 차례야.
응…
(좋~았어… 나도 질 수는 없지…)
<신중하게 자세를 잡고 공을 굴리자 스윽하고 정중앙을 맞힌다.>
성공! (플레이어)선배도 스트라이크!
예이~!
(우연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냈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는 우리.>
(오빠/언니가 될 수만 있다면 이 정도는…!)
한 세트 더 할까?
응! 아이스크림 내기하자.
좋은데! 바라던 바야!
<나는 완전히 우쭐해져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해냈다! 스트라이크!
<펄쩍펄쩍 뛰며 기뻐하는 원영이.>
…원영아. 그냥 내가 아이스크림 살 테니까 이제 그만하자.
아직 멀었어! 승부는 지금부터거든!
벌써 9세트나 했잖아? 원영이가 이기고 있고.
(피곤해…)
지금 컨디션이 최고란 말이야, 딱 1세트만 더!
(체력이 딸려…)
<그 때 원영이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2-4

어, 메시지가 와 있네.
<메시지를 읽고 나서 폰을 닫으며 내게 말했다.>
(플레이어)선배, 그만 갈까?
(살았다…)
응, 그게 좋겠다. 충분히 재밌게 놀았잖아.
볼링은 그만 치고 다음은 노래방에 가자.
노래방?!
언니들한테서 메시지가 왔거든. 지금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있대. (플레이어)선배랑 가팅 오라던데.
지금 바로?
근처에 있대. 빨리 뛰어가자!
<원영이의 휴일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았다.>
(약속을 지킨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구나…)

<노래방에 가니 다들 모여 즐겁게 놀고 있었다.>
(플레이어), 어서 와~!
기다렸어~!
원영이가 치즈 핫도그 먹는 사진을 보냈어.
재미있어 보이더라.
너희들은 평소에도 레슨 때문에 노래를 그렇게 많이 부르면서 쉬는 날에 또 노래야?
그거랑 이건 달라!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네가 노래하는 건 들어 본 적이 없네.
그러게.
노래 한 곡 해 보지?
뭐? 나더러 노래를 하라고?
(플레이어), 노래해!
난 듣기만 하면 돼…
그런 말 말고. 응? 부, 탁, 해.
<씩 웃는 원영이. 멤버들의 기대가 내게 집중됐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좋아, 한 곡만이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좋았어~!
휘익~ 휘익~!
예이~!
<나는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노래하는 거 완전 기분 좋아~!)

# 2-5

<노래방에서 다 논 다음 다 같이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오늘 즐거웠어…! 실컷 놀았다, 그치?
응.
<옆에서 걷던 원영이가 내게 말했다.>
(오늘은 막내인 원영이가 제일 즐거워했던 것 같아…)

하지만 원영아, 진짜 재미는 지금부터라고.
곧 멤버십 트레이닝 할 거거든!
맞다! …곧 MT지?
<멤버십 트레이닝. 바로 멤버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학교행사였다.>
저걸 좀 봐. …보름달이 예뻐.
<사쿠라가 하늘을 올려다 보자 밤하늘에 보람달이 빛나고 있었다.>
정말이네… 예쁘다…
<다들 멈춰서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동그란게 원영이의 미소 같아…
<원영이가 보름달처럼 밝게 웃었다.>
오늘은 새삼 더 예쁘게 빛나는 것 같네.
<보름달을 보며 원영이가 중얼거렸다.>
MT 기대된다… 언니들이랑 같이 추억도 많이 만들어야지. 평생의 추억을 만들자?
평생이라니…
(좀 거창한데…)

<그렇게 말하려다가 원영이를 보니 보름달을 올려다 보는 옆모습이 좀 쓸쓸해 보였다.>
(어? 표정이 왜 저러지…?)
큰일이야!
응?
통금시간이다!
진짜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됐어!
큰일났다! 통금시간이 지나겠어!
<원영이는 평소처럼 웃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 봤나?)

<밤하늘의 보름달이 귀갓길을 서두르는 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4. #3 우정 합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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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3-1

<우리는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멤버십 트레이닝을 가게 되었다.>
내일부터 언니들이랑 같이 1주일간 MT 합숙! 완전 기대돼!
합숙하는 동안에는 레슨을 쉰다니 완전 좋아~!!
실컷 놀자!
합숙이 끝나면 바로 오디션 레슨이 시작될 테니까 이번에 마음껏 놀아 둬야지~!
<통칭 MT 합숙. 멤버들 간의 우정을 다지기 위한 학교행사였다.>
쇼핑하러 갈 거지?
물론!
뭘 살까~
펜션에 묵는대.
언니들이랑 같은 방 쓸래~! 추억을 많이 만들자!
<전날부터 분위기가 고조된 듯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숙사 앞에서 멤버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며 우리는 합숙을 떠나게 되었다.>
그럼 다음 곡 아는 사람 있어?
<언니 팀과 동생 팀으로 나뉘어 노래 제목 맞히기 퀴즈를 하다 보니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저요! 저요! 장원영! 나 알아!
…원영아. 팀 이름을 제대로 안 말하면 실격이야.
<언니팀이 정답을 맞힌다.>
에이~! 답을 알았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난느 버스 제일 앞자리에 혼자 앉아서 멤버들과 함께 웃고 있었다. 다들 평소보다 편안해 보였다.>
(첫 번째 인생에서도 다 같이 MT 가서 놀고 웃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지…)

<뒷자리에 앉은 원영이가 내 머리 위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플레이어)선배. 젤리 먹을래?
고마워.
<원영이가 준 젤리를 입 안에 밀어 넣는다. 나도 편안한 휴식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 3-2

<드디어 버스는 사람으로 붐비는 거리에 도착했다.>
그럼 다 같이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다니면 됩니다~! 출발 시간이 되면 버스로 꼭 돌아와야 해요!
ALL: 네~!
만세~! 런치 타임!
배고파~!
빵집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집도 있는데?
기념품 살 만한 게 있을까?
쇼핑~!
점심이 먼저 아냐?
맞아!
<버스 문이 열리자 다들 뛰쳐나갔다.>

<베이커리가 있는 카페로 들어가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막 구운 빵 냄새가 나.
맛있겠다…
크림빵 먹어야지!
고로케빵이 있어~!
사쿠라. 빵 한 입만.
혜원이의 한 입은 너무 커~!
사쿠라가 먹는 건 다 맛있어 보인단 말이야!
<크림빵을 입에 가득 넣어 볼이 빵빵해진 원영이>
원영아. 코끝에 크림이 묻었는데?
응?

<멍한 얼굴로 쳐다본다.>
진짜네!
원영이 귀엽다!
귀여워! 사진 찍어야겠다.
<찰칵 하고 사진을 찍는다.>
언니랑 같이 찍고 싶어~!
<막내 원영이는 항상 모두의 사랑을 받는다.>

# 3-3

<식사 후에는 쇼핑을 즐겼다.>
언니, 같이 옷 골라 줄래?
응. 이 원피스는 원영이한테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원영이는 뭘 입어도 잘 어울려!
하지만 원영이가 입기엔 기장이 좀 짧은 것 같아.
나한테는 긴데?
이 색깔이 좋지 않아?
어쩌지… 고민돼! 둘 다 입어 봐야겠다!

<나는 멤버들이 옷을 보고 있는 동안 장난감이 진열된 잡화점에 와 있었다.>
(플레이어)선배! 이런 곳에 있었네.
응. 원영이는 쇼핑 다 했어?
응. 이것저것 샀는데 만족해!
그래… 이제 슬슬 집합 시간이 되어 가니까 버스로 가야지.
응! 아, 맞다. (플레이어)선배한테 좋은 걸 줄게. 손 내밀어 봐.
응?
(또 젤리를 주려고 그러나?)
으악~~!!
<장난감 바퀴벌레가 뒹굴었다.>
꺄하하! 걸려들었다!
원영아! 놀래키지 좀 마!
놀래키고 싶었단 말이야! 걸려들었지롱~!
<누구보다 합숙을 만끽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만>
너 정말~!
<사라지는 원영이. 가끔 중2병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 3-4
<밤에는 펜션에 묵으며 라운지에서 수다의 꽃을 피웠다.>
(다들 수다를 참 잘 떤단 말이야… 언제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지?)

어릴 때 어떤 애였어?
난 승부욕이 장난 아니라서 운 적이 없었다구.
그 착한 히토미가…?
난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만들어 준 적이 있어.
나는 참치 샌드위치를 자주 먹었어.
참치 샌드위치? … 그럼 참치 샌드위치를 먹으면 원영이처럼 키가 크나?
그럴 거야!
좋아! 그럼 나도 참치 샌드위치를 먹어야겠다!
하암…

<하품을 하는 원영이.>
오늘은 잘 놀아서 그런지 졸려…
원영이는 아직 어리니까 잘 시간이긴 하지.
이렇게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 날 아침에 못 일어나면 어떡해?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시간의 숫자만큼 베개를 때리면 그 시간에 일어날 수 있대.
진짜?
인터넷에 쓰여 있었어.
해 보자!

<다들 이제 자나 싶었는데>

#3-5

<무슨 이유에서인지 잠옷 차림 패션쇼가 시작됐다. 포즈를 잡으며 윙크하는 원영이.>
생긋.
…귀여워.
원영이는 뭘 입어도 그림이 되네.
역시 애교왕은 원영이인가….
다음은 예나!
<원영이에게서 지명을 받은 예나가 포즈를 잡는다.>
예이! 어때? 어울려?
예나 언니는 평소에 스님 같은 잠옷을 입던데?[장3-1]
그건 말하지 마~! 패션은 어려운 법이잖아…?!
다음은 채연이!
<걸크러쉬 느낌으로 포즈를 잡는 채연이>
컴 온!
채연이는 항상 표범 무늬 바지를 입고 안경을 쓴 채 자더라?
안경은 왜 쓰고 자는 거야?
좋은 꿈을 꾸고 싶어서.
나도 그렇게 해 볼까?

<사쿠라가 갑자기 입술 앞에 검지손가락을 댔다.>
쉿.
ALL: 응?
봐봐.
<원영이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귀엽게 자네.
천사 같아….
이런 데서 자다간 감기 걸릴 텐데.
방으로 옮기자.
하지만 어떻게 옮겨?
자이언트 베이비[장3-2]라 꽤 무거울걸?
<다들 이야기를 나누던 그 때.>

…(플레이어)오빠/언니.
?!
<원영이가 잠꼬대를 했다.>
(오빠/언니라면… 혹시 나?!)
<미래가 바뀌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5. #4 원영이의 눈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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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4-1

<그리고 날이 밝았다…. 아침이 되자 멤버들이 일어났다.>
안녕! 다들 어제 잘 잤어?
사쿠라 언니… 잠꼬대가 너무 심해서 나 한 숨도 못 잤어.
…원영이도 잠꼬대하던데?
정말이야?
(나도 들었지… 잠꼬대, 나에 대한 거 같던데. 그렇다면 조만간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거 아님?!)

민주야. 넌 베개로 때려도 안 일어나더라~.
이상하네… 인터넷에서 그랬는데.
채연 언니. 알람이 계속 울리거든… 어떻게 좀 해 봐.
안경을 쓰고 잤는데도 좋은 꿈을 못 꿨어.
<멤버들의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다.>
오늘은 놀이공원에 갈 거니까 준비 다 되면 로비로 모여!
맞다! 놀이공원 가기로 했지!
만세~! 내가 얼마나 기대했다고!
빨리 준비해야겠다!
<언제 그랬냐는 듯 신이 난 멤버들.>

<놀이공원에 도착하자 원영이는 그 누구보다도 들떠 있었다.>
언니들! 나 저거 타고 싶어!
<제트코스터로 달려간다.>

꺄아~!
꺅~!
사람 살려~!

#4-2

언니! 한 번 더 타고 싶어! 같이 가자, 응?
또? 너 몇 번짼 줄 알아?
잠깐만, 원영아… 난 좀 쉬어야겠어.
안돼, 가야 돼!
혼자 타고 와…
혼자 타면 재미없단 말이야!
원영이는 언제 봐도 기운이 넘쳐….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기왕 다시 사는 거라면 나도 원영이처럼 고민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플레이어)가 같이 타 준대.
엥! 내가?
(왜 이런 거만 나한테 떠넘기는 거야?!)
가자! (플레이어) 선배!
말도 안 돼!
(하지만 이것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련이라면…)

살려 줘~!
꺄악~! 최고다~!
<나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었다.>

<이렇게 1주일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MT 합숙도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이번 MT합숙도 즐거웠어…)
<그 날 밤 늦게 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펜션 밖으로 나왔다.>

…어? …원영이네?
<원영이가 혼자 정원에서 밤하늘의 달을 보고 있었다. 난 뒤에서 살짝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뭐해?
…달이. 처음엔 보름달이었는데 점점 가늘어지더니 초승달이 되어 버렸어….
그렇네, 예쁘다…
<밤하늘에 예쁜 초승달이 빛나고 있었다. 원영이의 옆에 서서 원영이를 슬쩍 쳐다봤다. 원영이의 뺨에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다.>
(엇… … 눈물?! 설마 울고 있었던 거야?)

#4-3

<나는 첫 번째 인생에서도, 다시 살게 된 인생에서도 원영이의 눈물을 보는건 처음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원영이가 눈물을 닦더니 생긋 웃었다.>
돌아가면 또 레슨이 시작되네!
<너무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해 나는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지 못했다.>
그러게.
푹 쉬었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해야지….
그래….
<순간 눈물을 본 게 내 착각이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있잖아, (플레이어)선배.
응?
왜 열심히 하는 걸까…?
어… 그건…. 왜일까?
(애당초 나는 첫 번째 인생 때도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실패만 했었지)

실패하지 않기 위해?
실패?
응.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데?
후회하지 않을까?
(지금의 나처럼…)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말이지. 후회란 건 늘 남아 있거든…. 그러니까 최대한 열심히 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렇군…. (플레이어) 선배는 후회한 적 있어?
나야 늘 후회의 연속이지….
(그래서 이번 인생은 적어도 후회를 만들고 싶지 않아…)
흐~음… (플레이어)선배도 많이 힘들구나. 그렇게 고민하는 타입으로 안 보였는데.
(…원영이 너도 그래)

#4-4

원영이는 후회하는게 있어?
…모르겠어.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보름달이 점점 가늘어져서 사라지는데 왜 빛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 원영이는 즐거운 여행이 끝나 버리는게 슬픈 거겠지)
걱정마. 원영이는 앞으로도 늘 빛날 테니까.
?
생각해봐. 원영이는 프로가 되기 위해 계속 연습해 왔잖아. 뼛속까지 타고 난 아이돌이라고.
<내 격려가 마음에 와닿은 건지, 원영이는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왠지…. (플레이어) 선배, 친오빠/친언니 같아.
뭐?
언니는 많이 있지만. 나한테 오빠가 있으면 이런 사람이 아닐까라고, (플레이어) 선배와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

(Seta, 들었나…)
<지금 원영이가 날 오빠 라고 불렀다.>
(이제 이 정도면 약속을 지킨 거 맞지? 미래가 수정되었습니다. 라고 말해!)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귀에 댔다.>

<Seta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플레이어)선배, 뭐 하는 거야?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그만 자는 게 좋겠어.
응.
<방으로 돌아가는 원영이를 보며>

(원영이는 분명 울고 있었어…)
<고민 따위 없어 보이던 원영이었는데 오내지 내가 몰랐던 일면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4-5

<MT 합숙이 끝나자마자 바로 오디션을 위한 레슨이 시작됐다.>
자, 그럼. 잠깐 휴식시간 가지겠습니다!
<내 말과 동시에 멤버들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드디어 휴식이다….
힘들다….
…역시 레슨을 쉬었더니 몸이 둔해졌나 봐. 원영이는 어떻게 저렇게 팔팔한 거지?

<쉬는 동안에도 계속 춤을 추고 있는 원영이.>
원영아. 선생님이 뒤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네~. …목 말라. 물 더 마셔야겠다.
<예전의 나는 레슨에 참가도 안 하고 매니저 일도 등한시했다. 그래서 결국 오디션도 예산에서 탈락했다.>
(두 번째 인생에서 미래를 바꾸는 거야…)
<원영이와 같이 달을 본 그 날 이후, 내 결심은 더 굳건해져 적극적으로 멤버들을 결속시키고자 했다.>

저기, (플레이어) 선배!
응?
<물을 마시던 원영이가 갑자기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손 좀 내밀어 볼래? 좋은 거 줄게.
<원영이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영아. 이제 안 속아. 또 장난감 벌레를 주려는 거지?
그런 짓 안 하거든!
…그럼 젤리구나?
젤리 아냐.
그럼 필요 없어.
필요 없어? 레슨실 열쇠가 떨어져 있던 걸 주워 줬더니 필요 없다고?! 이게 없으면 선생님한테 훈쭐이 날텐데, 필요 없단 말이지?!
앗… 이리줘.
싫어!
내놔!
필요없다며!
<그렇게 투닥거리는 우리 둘을 보며>

…둘 다 기운도 좋아.
…남매/자매 끼리 싸우는 것 같지 않아?
…새로운 반항기인가?

원영이 너, 달라니까!
싫어~!
<원영이의 새로운 반항기가 시작되었다.>

6. #5 센터는 원영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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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합숙에서 돌아오자마자 오디션 대비 레슨이 시작됐다.>

MT 합숙 재미있었어…. 언니들이랑 더 놀고 싶었는데….
심기일전해서 연습, 연습!
그래, 맞아. 오디션에 붙으면 훨~씬 더 즐거운 일이 있을 거야.
즐거운 일?! 이번엔 어디 가서 노는데?
TV 방송에 출연할 수 있지!
우리를 사람들한테 알릴 기회야!
그 목표를 이루려면 오디션에서 1등을 해야 해!
전교생 투표 결과로 순위가 정해지니까… 멋진 퍼포먼스로 표를 많이 받아야해….
자, 얘들아. 그런 의미에서 IZ*ONE의 목표는 1등을 하는 거다! 레슨 시작하자.
(과연…)

<멤버들은 놀고 싶은 기분을 뒤로 하고 오늘부터 오디션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첫 번째 인생 때 나는 의욕 없어서 레슨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지. 그래서 다들 예선에서 떨어졌고… 생각해 보면 그게 추락의 시작이었어. 이번엔 나도 마음을 잘 다잡아야겠다…)

<레슨을 끝내고 이런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걷고 있었다.>
??? 왁!
헉?!
<복도 모퉁이에서 갑자기 누군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왁!
…원영이?

#5-2

놀랐어?
응… 뭐야, 갑자기….
(플레이어) 선배가 멍 때리며 걷고 있길래 놀래켜 주려고.
놀라 자빠질뻔 했습니다. 용건은 그게 끝?
저기, 레슨실 열쇠 좀 빌려 줄래?
원영이 너… 혼자 남아서 연습하려는 거야? 아무리 오디션 우승이 목표라지만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는거 아냐….
(역시 원영이야…. 남들 모르게 노력을 하고 있었구나)
그게 말이지. 먹다 남은 젤리를 레슨실에 두고 왔지 뭐야. 레슨이 끝나고 먹는 달콤한 젤리보다 맛난 건 없는데!
…뭐야, 그런 거였어?
자, 여기 열쇠…
<원영이는 열쇠를 받더니 생긋 웃으며 달려가 버렸다.>
열쇠는 내가 갖다 놓을게~!
그래, 고마워.
(원영이는 항상 밝아서 부럽단 말이야…)
좋아, 그럼 나도…. 두 번째 인생에서는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

<나는 미래를 바꿀 기회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쉬지 않고 레슨에 참여하며 열심히 움직였다.>
그럼 과제곡 포지션을 발표하겠습니다… 센터는 원영이.
?!
이건 선생님이랑 내가 의논해서 정한 거야. 원영아, 열심히 해.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원영이가 작게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5-3

<멤버들은 다들 각자 맡은 파트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얘들아~! 잠깐 좀 쉬자~!
<난 양손에 주스가 든 비닐봉지를 들고 레슨실로 돌아갔다.>
다들 고생하니까 주스 사 왔어.
와아~! 주스다~!
만세~!
마침 목이 마르던 참인데….
(플레이어), 센스 있다~!
<다들 주스를 하나씩 들었다.>
…어? (플레이어) 네 것도 있지?
응.
하나 남네….
그럼 나 줘!
나도 마실래!
나도~.
2개 먹고 싶어~!
얘들아…! 싸우지 마!
<누가 주스 2개를 먹을 것인지로 옥신각신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렇게 하자…. 팔씨름을 해서 1등한 사람이 주스를 하나 더 먹는 거야.
그럼 당연히 은비 언니가 이기지! 펀치 킹인 날 압도적으로 이겼으니까~.
그럼 제일 재미있는걸 해서 멤버들을 웃긴 사람이 마시는건 어때?
그럼 1등은 당연히 유진이잖아.
그럼! 제일 애교가 많은 사람으로 할까?
애교 대결!
그럼 원영이나 나코 둘 중 하나가 될 게 뻔하잖아.
그럼, 그럼… (플레이어)한테 정해달라고 하자. 주스를 사온게 우리 (플레이어) 매니저니까.
그래. 제일 연습을 열심히 한 사람한테 주자.
(플레이어), 네가 정해.
내가…?

#5-4

…누구야? (플레이어), 빨리 말해.
<멤버들이 나만 쳐다봤다.>

…그냥 내가 마실게.
그럼 안 되지~!
역시 팔씨름을 해야겠어. (플레이어), 나랑 팔씨름 하자!
나랑 개인기 대결을 해!
심벌즈 원숭이라면 아무한테도 안 져…, 봐, 봐!
난 고속으로 윙크를 할 수 있어~!
<주스를 마시며 멤버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다.>

??? 조용!
ALL: …?!
<입구에 트레이너가 서 있었다. 갑자기 레슨실이 물을 끼얹듯 조용해졌다.>
트레이너 이 반은 꽤나 여유롭네. 다른 반은 1분 1초도 아까워하며 연습하고 있던데….
<트레이너 연습실로 들어오더니 멤버들을 스윽 훑어봤다.>
(크, 큰일이다… 타이밍이 안 좋았어…)
<나는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경쾌하게 말했다.>
…자, 얘들아. 휴식 시간은 이 정도로 하고 다시 연습하자.
ALL: 네….

<멤버들이 포지션에 서서 트레이너가 보는 앞에서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얼추 춤이 끝나자 트레이너가 말했다.>
트레이너 …원영아.
…네.
트레이너 진짜 실력을 보여 줘야지….
…?
트레이너 더 잘 할 수 있잖아?

<내 눈에는 원영이가 대충 한 걸로 보이지 않았다.>
트레이너 아직 진짜 실력을 다 보이지 않았잖아. 120%의 힘을 낼 수 있어야 센터에 설 수 있는 거야. 좀 더 제대로 하도록 해.
…네.
<원영이가 평소와 달리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원영이가 트레이너한테 한 소리를 듣다니, 처음이다…)

#5-5

<그 날 저녁 시간, 원영이는 식사에 거의 손도 대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왜.
<원영이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역시 오늘 트레이너한테 들은 말이 충격이었나…)
<나는 걱정이 되어 말을 걸었다.>
원영아…. 마음에 두지 마…. 트레이너는 원영이를 생각해서….
어떻게 마음에 안 둬! 왜 오늘 간식에 화이트 초콜릿이 섞여 있는 거야?!
뭐…? 화, 화이트…?!
<잘 보니 원영이 눈 앞에 디저트로 초콜릿이 놓여 있었다.>
나 화이트 초콜릿 싫어한다구~! 언니~! 부탁이야, 블랙이랑 바꿔주면 안될까~?
떼써도 안돼~. 안 줄 거야~.
화이트 초콜릿도 맛있는데.
히잉~.
원영아, 빨리 안 먹으면 드라마 시작한다? 다 같이 보기로 했잖아.
앗! 맞다! 언니들이랑 같이 드라마를 보기로 했지! 얼마나 기다렸던 건데~!

<원영이는 생긋 웃으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감정 기복이 장난 아니다…!)
(플레이어) 선배!
응?
나한테 무슨 말 하려고 하지 않았어?
아, 아니.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겠네…)

<나도 밥을 한 숟가락 입안에 가득 넣었다.>

7. #6 추억을 만들고 싶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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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오디션을 대비해 다들 연습에 한창이었다.>

첫 부분 스텝도 한 번 더 가르쳐 줄래?
이런 느낌?
고음이 잘 안 나와… 채원 언니, 화음 맞춰 보자.
응, 좋아.
아무리 해도 리듬이 한 템포 늦는단 말이지. 왜 그럴까?
침착하게 해 보는건 어때?
(다들 잘 정리되고 있는 것 같아…)

자, 얘들아. 이쯤에서 좀 쉬자. 그 동안 리허설 준비도 해 둘게. 30분 후에 체육관 집합이다.
ALL: 네~.

언니~,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원영이는 은비에게 꼭 붙어서 어리광을 부렸다.>
아이스크림? 편의점에서만 팔잖아.
그럼 준비, 땅! 해서 편의점까지 달리기 하자. 30분 정도면 다 먹고 돌아올 수 있어~.
원영이는 기운이 넘치는 구나.
아직도 기운이 남아 도네….
원영아, 레슨 끝나고 하굣길에 들르자. 응?
지금 갈게~.

<그때 원영이가 바닥에 떨어진 타월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이건 누구 거야?
앗, 내 거…, 원영아, 고마워.
<원영이가 생긋 웃으며 타월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잠깐만! 원영아!
혜원 언니, 나랑 술래잡기하자~!
<원영이의 뒤를 쫓아 혜원이가 달리기 시작한다.>

이쪽이야~!

#6-2

<나는 리허설 준비를 하며 멤버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또 트레이너가 봤다간…)
<문득 얼마 전 트레이너가 원영이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트레이너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지… 120%의 힘을 낼 수 있어야 센터에 설 수 있는 거야. 더 잘 할 수 있잖아?

(원영이는 트레이너가 한 말을 이해한 걸까?)
<난 기자재를 안고 복도를 걷고 있었다.>
여기지롱~!
원영아, 기다려! 어디까지 갈 셈이야~!
으악!
꺅!
<뒤에서 온 원영이와 어깨를 부딪치며 기자재가 발 아래로 쾅 하고 떨어졌다.>
?!
으악…! 괜찮아?!
안 괜찮은 것 같아.

<기자재 부품이 빠져 있었다.>
미안!
<나는 무심코 원영이를 봤다.>
원영아…. 이러니까 트레이너한테 그런 얘기나 듣는 거잖아. 좀 더 진중하게 행동해야지.
?!
<원영이가 깜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날 봤다.>
….
<순식간에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아…, 이렇게 매몰차게 말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나도 알아. 하지만….
앗, 원영아!
<원영이는 그냥 뛰어 가 버렸다.>

#6-3

<체육관 무대 끝에 기자재를 세팅했다.>
(플레이어)… 기자재는 잘 작동되는데? 고장나진 않은 것 같아.
그러게. 부품은 빠졌지만 고장은 안 났네….
아~, 난 몰라. 원영이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떡해! 원영이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어딘가로 가 버렸잖아.
어떡하지…, 내가 그만…. 원영이한테 상처를 줄 생각은 아니었어. 다만… 오디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원영이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트레이너 선생님도 진지하게 하라고 그랬고.
있잖아, (플레이어)! 뭘 모르는 건 너야.
응?
원영이는 분명 알고 있을 거야. 단지…. 좀 불안한 게 아닐까?
불안?
응.
불안하니까 다들 후회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하는 거잖아.
아냐. 그런 게 아니라. 원영이는 IZ*ONE을 너무 좋아해서 다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것뿐이야. 우리가 영원히 함께 있을 수는 없으니까. 졸업할 때까지 즐거운 추억을 잔뜩 만들고 싶을 거야….

#6-4

<영원히 함께 있을 수는 없다. 그 말이 마음에 울려 퍼졌다.>
원영이에게는 그게 제일 소중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불안해진 게 아닐까….
<나는 문득 MT 합숙 때의 원영이를 떠올렸다.>

있잖아, (플레이어) 선배. 왜 열심히 하는 걸까…?
그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서가 아닐까?
보름달은 점점 가늘어져서 결국 사라지는데… 왜 빛나는 걸까?

<그 때 난 원영이의 눈물을 본 것 같다.>
(원영이가 그런 말을 한 건…)
<나는 이제서야 그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그랬구나….
(그런데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며 그런 말까지…)
??? 앗, 원영야!
?!
<그 목소리에 반응해 뒤를 보니 원영이가 서 있었다.>
다들 이제 휴식 시간도 끝나가잖아? 리허설 시작해야지?
<원영이가 생긋하고 웃었다.>
(어? 평소의 원영이로 돌아왔네…)
연습 열심히 하자!
원영아!
?
<나는 원영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6-5

저기, 아까는 내가….
<갑자기 음악이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
미안~. 내가 실수로 스위치를 눌렀지 뭐야!
…다행이다. 기자재는 고장이 안 났네?
으, 응… 그렇더라고.
그럼 리허설 시작한다~. 다들 제자리에~.
네~
<원영이가 센터에 섰다.>
….
<나는 말할 기회를 놓쳤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원영이는 언니들과 있을 때면 항상 즐거워 보였다.>
원영아~! 네가 좋아하는 드라마 시작한다~!
와아~! 같이 보자~!
저기, 나중에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나중에 두 사람은 말이야~.
안돼~! 원영아, 줄거리 말하지 마~!
몇 번이나 봐서 입이 근질거린단 말이야!
<원영이는 매일 매일 즐거워 보였지만….>

<한편 오디션의 마지막 리허설 때는>

트레이너 원영아….
…네.
트레이너 아직도 진짜 실력을 보여주질 않네.
<원영이가 당황한 표정을 보였다.>
(원영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구나… 내가 나서야 해!)
<이대로 두면 우승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7 소중할 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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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그 날, 오디션 리허설이 끝나고 나서 트레이너가 멤버들에게 말했다.>
트레이너 …얘들아, 다 따로 놀잖아.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를 못하네.
ALL: ….
트레이너 IZ*ONE은 톱을 찍을 수 있는 그룹이야. 다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트레이너 오늘 최종 리허설이었지만 안 되겠어. 내일모레 한 번 더 하자.
트레이너 그때 지금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면 오디션 참가는 보류하는 게 좋을 거야. (플레이어) 너도 이런 식으로 하면 너도 못 나간다! 정신 차려!
(이럴 수가……)
ALL: ….
<다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레슨 후 멤버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기숙사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있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했어.
<멤버들 모두 평소보다 기운이 없었다. 마치 비수처럼 가슴에 꽂힌 트레이너의 말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센터인 원영이는 제일…)
어? 원영이는?
<나는 원영이가 마음에 걸렸다.>
유진이랑 먼저 간 게 아닐까?
그런가….
고생했어~.
수고했어.
<나는 혼자 남아 뒷정리를 하고 나서 기숙사로 돌아갔다.>

<기숙사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데,>
어?
<기숙사 근처 공원에서 혼자 그네에 앉아 있는 원영이를 발견했다.>
원영아….

#7-2

나는 그네에 앉아 있는 원영이에게 걸어갔다.
…원영아.
이런 데서 뭐하고 있어?
…(플레이어) 선배.
…자, 이거.
<나는 자판기에서 산 주스 하나를 원영이에게 건넸다.>
응?
원영이한테 줄게.
나도… 잠깐 숨을 돌리려던 참이었어.
고마워.
<원영이는 주스를 받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는 원영이 옆에 있는 그네에 앉아 주스를 마셨다.>
오늘 트레이너 선생님은 더 엄해진 것 같아.
어쩔 수 없지. 사실이니까….
<원영이는 미끄럼틀에서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었다.
…좋겠다.
?
저 애들, 즐거워 보여.
원영이도 항상 즐거워 보이는데?
<원영이는 고개를 저었다.>
…난 그러면 안돼.
즐겁기만 해서는 안 되나 봐.
…(플레이어) 선배.
?
이것 좀 봐.

#7-3

<원영이가 스마트폰을 꺼내 내게 사진을 보여 줬다.>
이건 4월 입학식 때 사진….
이건 휴일에 다 같이 쇼핑하러 갔을 때고.
…이건 MT 합숙하러 가다가 빵집에 들렀을 때.
더 있어, 엄청 엄~청 많아…. 다 내 보물이야.
왜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걸까?
…응?
왜 노력해야 하는데?
노력해 봤자 졸업하면 다들 뿔뿔이 흩어지잖아?
그럼 지금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이랑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어.
…그렇구나.
원영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해.
우리는 졸업하면 뿔뿔이 흩어질 테니까.
…응.
<미끄럼틀에서 놀던 아이들이 가 버렸다.>

#7-4

나도 원영이 너랑 똑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열심히 해봤자 뭐 하냐고….
(플레이어) 선배도 그렇게 생각했어?
응.
(첫 번째 인생 때는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말야, 어떤 놈이 그러더라.
그 녀석은 실패만 해서 자기 자신을 증오했어.
열심히 해서 뭐하나, 즐거운 일은 이것 말고도 많다, 뭐 이런 마음으로 학교를 그만 뒀지만.
결국 그 녀석은 자기가 있을 곳을 찾지 못 했어.
그 녀석이 그랬어..
참 이상하게도 즐거웠던 추억보다 힘들거나 고생했을 때 함께 한 추억만 떠올랐다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왜 그때 폼 잡지 말고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래.
그 녀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 후회했어.
뭐, 원영이와 그 녀석의 경우는 사정이 다를수도 있지만.
추억이라는 건 즐거운 일들만 있는게 아니라서, 빛이 나는거라고 생각해.
…즐거운 일이 아니더라도?
응.
모두가 같은 꿈을 가지고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게, 둘도 없는 소중한 시간이래.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
<원영이가 뭔가를 생각하듯 눈을 감았다.>
그 친구는 지금 뭐 하고 있어?
…그 녀석 나름대로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 애쓰고 있나봐.
…그래.
<그 녀석이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나라고 말할 수 없었다.>
??? 원영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원영이가 얼굴을 들었다.>
언니들이다!
원영이도 참! 혼자 어디로 가 버린 줄 알았잖아!
유진이랑 같이 돌아간 줄 알았는데.
기숙사에도 없어서 걱정했어.
…미안해.

#7-5

<나는 옆에 있는 원영이를 슬쩍 쳐다 봤다.>
원영이는 있잖아. 보다시피 내가 잠시 쉬는데 함께 있어 줬을 뿐이야.
원영아, 미안해.
어?
원영아…, 트레이너 선생님은 원영이 너한테만 엄격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그런 거야.
우리가 힘을 합치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조, 좀… 무섭긴 했지만!
그러니까 우리도 오디션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자.
누구 한 사람도 빠지면 안돼.
그럼 더 이상 IZ*ONE이 아니니까.
원영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추억에 남을 만한 무대를 만들자.
…언니.
<원영이 마음에 뭔가 울려 퍼졌다.>
(…멤버들이 나보다 원영이를 훨씬 더 잘 알고 있구나)
…원영아. 좋은 언니가 있어 다행이다.
응!
<원영이가 평소의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다음 날, 레슨실에서 아침 일찍 연습이 있었다.>

원영아, 안녕.
오빠, 안녕!
응?
<원영이가 날 오빠라고 불렀다.>
앞으로는 언니들이랑 오빠랑 같이 꿈을 향해 열심히 할 거야!
…추억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
그래 그러자.
<원영이는 태양같은 미소를 지으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9. #8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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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3일 후, 다시 체육관에서 최종 확인이 있었다.>
<춤을 끝낸 멤버들을 트레이너가 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트레이너 얘들아, 이거야! 이거! 하면 되잖아!
?!
<멤버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트레이너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어.
네!
트레이너 완벽해, 아니, 그 이상이야!! 무슨 일이 있었니?!
감사합니다!
트레이너 다들 오디션 때도 이렇게 해. (플레이어)! 너도 고생했다!
네!
<원영이의 미소가 빛났다.>

<그날 밤, 나는 기숙사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원영이를 발견하고 건너편 자리에 앉았다.>
원영아.
(플레이어) 언니/오빠!
리허설을 열심히 했더니 배가 고파서.
트레이너가 칭찬하는 건 처음 봤어.
나 말이야.. 언니/오빠랑 대화하면서 깨달았어.
지금 이 순간..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추억이 된다는 걸.
응.
언젠가 졸업하고 흩어져도 언니 오빠를 다시 만나는 날, 멋진 어른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할래! 지금은 IZ*ONE으로 빛날 거야!
원영아, 너라면 잘할 거야.
나도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놀러갈 계획도 많이 세워서 앨범이 추억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
고마워, 언니/오빠! 언니/오빠는 슈퍼 매니저야!
아니, 슈퍼까지는 아니고..
??? 누가 슈퍼맨인데?

#8-2

응?
<밥이 차려진 쟁반을 들고 멤버들이 왔다.>
슈퍼맨이 아니라 슈퍼 매니저..
원영아. 다 먹었으면 드라마 보자.
얼마 전에 막 재미있어지려고 하는데 끝났잖아. 뒷이야기가 궁금해.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 그건...
그건 말하지 마!
뒷이야기를 우리가 모르니까 재밌는 거야!
그걸 말하면 안 돼!
아하하...
(뒷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에 재밌다..)
(그 말이 맞네..)
<나도 미래 걱정만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음 날, 복도를 걷고 있는데 전화 소리가 울렸다.>
(응? 누구지..)
여보세요...

<전화를 끊은 후 나는 원영이를 찾았다.>
원영아!
언니/오빠,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허둥대?
<언니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원영이가 날 봤다.>
있잖아. 진짜 깜짝 놀랄 일이야!
매점에서 큰 햄버가라도 파나?
아니.. 그게 아니라.. 잡지!
편집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유명하고 트렌디한 잡지에서 원영이를 모델로 하고 싶다는 오퍼가 온 것이다.>
진짜?!
원영아! 좋겠다!
다들 동경하는 잡지잖아!
패션계에서 손꼽히는 카메라맨이 표지를 찍는다잖아!
그 사람이 원영이를 마음에 들어하나 봐!
대단하다!
멋진데!!
고.. 고마워. 믿기지 않아.

#8-3

그래서 (플레이어), 촬영은 언제 해?
<내가 촬영 날짜를 말했다.>
아, 그 날은..
오디션 날이잖아!
맞아.. 촬영은 해외에서 해서 1주일 동안은 해외로 가야 해.
그럼.. 오디션을 못 가잖아..
하.. 하지만 원영아! 촬영 다녀 와! 이런 기회는 없을지도 몰라!
그래! 우리는 괜찮아!
괜찮겠어?
아.. 모르겠다..
그런데 원영이가 센터잖아..
해외라니 부럽다..
.....
하지만 이건 원영이가 결정할 문제야..
<원영이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원영이는 어떻게 할까?)

<다음 날, 나는 학교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오디션을 볼까, 촬영을 하러 갈까)
(나는 매니저로서 뭐를 해야 할까?)

<학교 건물 입구..>
앗, 원영아!
<신발장 앞에 원영이가 서 있었다.>
언니/오빠, 할 말 있어..
그래..
빨리 이야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저기, 어제 일 말인데..
나 촬영보다 오디션을 가겠어!!
아..

#8-4

오디션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어.
잡지 표지는 졸업한 후에는 기회가 있겠지만..
오디션은 지금 아니면 없으니까..
야.. 그래도 괜찮겠니?
응.
역시.. IZ*ONE은 12명이어야 해.
<나는 안심했다.>
편집자한테는 내가 얘기해 놓을게. 좋게 평가하더라.
또 시간을 봐서 일할 수 있도록 부탁해볼게.
<생긋 웃는 원영이.>
고마워!
역시 슈퍼 매니저!
아니, 그건 결과를 보고..
아.. 이야기했더니 시원하다!!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오디션 당일.>

만세! IZ*ONE이 1등으로 예선을 통과했어!
게다가 훨씬 앞서 있어!
<예선 투표 결과가 발표됐고 IZ*ONE은 2위와 엄청난 차이를 내며 결승에 올라갔다.>
원영아, 개인 투표 결과에서는 원영이가 1위야.
말도 안 돼! 기쁘다!
<원영이는 언니들에게 둘러싸였다.>

<예선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원영이가 말했다.>
언니/오빠..
즐거운 추억이 하나 생겼어.
그러네.. 드디어 결승이야.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울어도, 웃어도 다 추억이 된다.. 맞지?
응..

#8-5

그런 의미에서 식당에서 배 채우고 가자.
만세!
좋아! 그러자!
나도 바라던 바야.
다들 애썼어. 오늘 정도는 다른 데 좀 들렀다 가도 되겠는데?
역시 (플레이어). 우리를 잘 아는데!
대찬성!
배고파서 기숙사에 갈 때까지 못 참겠어..
혜원아, 정신 차려..
언니/오빠! 오늘은 추억을 소중히 하는 날이야!
어, 그래..
<오늘도 즐거운 추억이 1페이지 늘어난 것 같았다.>

<며칠 후..>
<방과 후 레슨실에서 멤버들이 주간지를 보고 있었다.>
이게 뭐야?!
<그 안에는 오디션이 끝나고 집에 가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귀갓길에 딴데로 새고 거리에서 추태 행위.. 도를 넘어선 소란으로 민폐까지 끼침..
너무하다!
이건 다 주작이야!
이건 아니잖아!
<즐거운 추억이 거짓 기사로 얼룩져 버렸다.>
(이러면 이미지가 추락하는데..!!!)
내가 따지고 올게. 이건 다 거짓말이라고 설명해야겠어!
<그 때 레슨실의 문이 열리며 트레이너가 들어왔다.>
<트레이너의 딱딱하고 굳은 표정을 보고 다들 긴장했다.>

10. #9 진화하는 원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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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게 뭐야?!
<오디션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진과 함께 '민폐라고 할 정도로 큰 소동이었다'라는 거짓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다.>
내가 따지고 올게. 이건 다 거짓말이라고 설명해야겠어!

<레슨실을 나가려 할 때, 트레이너가 나타났다.>
트레이너 뭐 하니? 레슨 시작해야지!
트레이너 선생님, 오늘은 레슨을 할 수 없습니다!
매니저로써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내 손에 들려 있는 잡지를 본 트레이너.>
이대로 놔두다간 일이 더 커질 거예요.
거짓말이라고요!
(플레이어)는 우리를 위해 사실을 알려주려고..
트레이너 그래서?
그래서 지금 따지러 갈 겁니다!!
트레이너 화나면 너희들이 직접 실력으로 보여줘.
...
트레이너 자꾸 이렇게 기자들에게 변명만 하면 일은 더 꼬일 거야.
트레이너 이러고 있을 시간은 없잖아?
트레이너 게다가 너희가 허점을 보였잖아. 이번 일은 학교 측에서 사실 조사에 들어갔으니 신경 쓰지 마.
트레이너 그만큼 너희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걸 명심해.
트레이너 세계를 정복할 톱 아이돌이 되고 싶으면 자신들의 위치에 더 자각하도록 해. 그리고 (플레이어) 너도 좋은 프로듀서가 되려면 기자한테 따질 시간에 정신 차리고 멤버들부터 챙겨!! 알겠니?
네...
트레이너 자, 레슨 시작하자.
<다들 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 섰다.>
<그 날 멤버들은 평소보다 더 진지하게 레슨을 받았다.>

#9-2

<멤버들은 뒷정리를 하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원영아, 오늘 댄스 좋았어.
언니들의 열의가 느껴지니까 나도 열심히 하게 되더라.
나 말이야. 트레이너 선생님 말씀 듣고 정신이 들더라.
나도 그래.. 쓸데없는 일에 휘둘릴 뻔 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거지.
자각하라는 말까지 들었네.
맞는 말이야.
우리 목표는 톱 아이돌이니까.
<트레이너 선생님의 한마디가 멤버들의 투지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제일 자각 못하는 사람은 나일지도 모르겠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며칠 후 나는 전철을 타다가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여학생A 얘들아, 이거 봐! 다음 달 호 커버야!
<여고생들이 인터넷으로 잡지를 보고 있었다.>
(이건 원영이가 장식할 예정이었던 잡지잖아..)
여학생B 얘도 곧 스타가 되겠네.
여학생C 맞아. 다들 주목하고 있잖아.
(원래는 원영이 건데...)
<갑자기 마음이 착잡해졌다.>

#9-3

<나는 기숙사로 가고 싶지 않아 공원에 들렀다.>
<그네에 앉자마자 한숨을 크게 쉬었다.>
(거짓 기사에 실리지 않나, 잡지 일을 차버리질 않나..)
(내가 진짜 좋은 매니저일까?)
(멤버들에게 해만 끼치고 있는 거 같은데..)
<난 내 판단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 언니/오빠.
응?
<고개를 들자 원영이가 서 있었다.>
야, 원영아.. 네가 왜 여기 있어?
연습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 언니/오빠가 눈치 못 채길래.
춤 연습.. 오늘은 레슨이 있었는데.. 또 연습이야? 참 열심이다..
<원영이가 옆에 앉아 나를 바라봤다.>

(플레이어) 언니/오빠, 뭔 일 있어? 아까부터 한숨을 크게 쉬던데..
아, 그냥 이것저것..
딱 봐도 알겠네. 어제 일 때문에?
그것도 그렇고..
그리고?
원영아, 나 있잖아. 내가 매니저에 적성이 있나?
왜?
그게 말이야. 열심히 하나 마나 그런 문제가 아니야.. 기왕 하면 나도 열심히 하지만..
거짓 기사도 그렇고. 잡지 일도 그렇고..
내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
저기 원영아, 솔직하게 말해줘. 내 선택이 옳았을까?
<고민을 털어놓자 원영이는 날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언니/오빠.
당연한 걸 왜 물어!
내려놓는 게 좋다고 봐.
(어라?!)

#9-4

그렇구나. 참 단호하구나..
아냐! 그게 아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런 거였어?
그래, 거짓 기사 사건은 언니/오빠 때문이 아냐. 표지 모델을 안 한 건 후회도 하지 않아.
트레이너 선생님 말씀 못 들었어?
못 들은 건 아니야. 듣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화제가 됐다는 건 그만큼 주목 받고 있어서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몰라!
즐거운 추억만 빛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 사람이 언니/오빠잖아?
..그건 맞긴 한데.
좋아!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할 거라면.. 언니/오빠.
아니, 아니! (플레이어) 선배!
어..
난 혹평 같은 건 아랑곳하지 않아! 그만큼 더 강해질 거야!
그러니까..
매니저로써 성장해 가는 내 모습을 지켜봐줘! 그게 언니/오빠가 할 일이야!!
(플레이어) 언니/오빠는 IZ*ONE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야!
원영아..
(IZ*ONE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나는 원영이의 한 마디에 어안이 벙벙했다.>
내 말 듣고 있어?
어..
이건 내가 매니저에게 하는 업무 지시야.
아... 알겠어..
<그렇게 대답하니 웃음이 나왔다.>
왜 웃어? 난 진지한데..
아니.. 너 씩씩해진 것 같아..
언니들에게는 귀여운 동생이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똑 부러지거든?
(똑 부러진다..)
<막내 원영이가 자립한 걸 보니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9-5

<그 후 원영이의 성장은 놀라웠다.>
요즘 원영이가 더 빛나네.
압도적이야..
센터의 표본.
쉬는 날에도 연습하던데..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밀리겠어!!
<원영이는 멤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그리고 본선 전날.>
<난 기숙사에서 밤하늘을 보고 있는 원영이를 보았다.>
야, 원영아! 안 자고 뭐 해?
내일은 보름달이 뜰 거래..
<밤하늘에는 달이 떠 있었다.>
언니/오빠, 있잖아...
응?
내일 본선.. 지켜봐 줘.
난 빛나서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그래...
그건…..
알아. 내 일이라는 거지? 업무 지시잖아.
응. 그런데.. 내가 잘 해내면 그 때는..
하루만 언니/오빠로써 내 응석을 받아 줘.
약속한 거다?
...약속이라.
<나는 완전히 중요한 걸 잊어 버린 걸 깨달았다.>
(그래, 나는.. 약속의 열쇠를 찾는 걸 잊고 있었어..)
그래, 알았어. 약속할게.
<달빛 아래에서 나는 원영이와 약속했다.>

11. #10 내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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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오디션 전날, 나는 원영이랑 약속했다.>
언니/오빠.. 내일 본선 지켜봐 줘.
난 빛나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야.
응. 그런데.. 내가 잘 해내면 그 때는..
하루만 언니/오빠로써 내 응석을 받아 줘.
약속한 거다?
그래, 알겠어..

<방에 돌아간 나는 스마트폰을 쳐다봤다.>
(드디어 내일이 결승이야..)
(Seta는 결과를 알까?)
...
<Seta에게 물어 보고 싶었지만 그냥 가방에 넣었다.>
원영이라면 잘할 거야..
<난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리는 결승전 현장에 와 있었다.>
우리가 웃든 울든 모든 게 결정나겠네.
어떻게 될까?
다들 어마무시하던데..
다들 기죽지 마! 울 때는 기뻐서! 웃을 때는 행복해서!! 우리한테는 그것뿐이야!!
오리입 해줘.
갑자기?
그래야 긴장이 풀릴 것 같아.
아무튼..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
응.

<무대 위에서 이사장님이 인사했다.>
이사장 많은 톰 아이돌을 배출해 온 롬버스 학원의 정점에 선다는 건 세계의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의미입니다.
이사장 그 길은 험난하고 어렵습니다. 그 길을 넘을 수 있는 그룹은 누구일까요..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결승전답게 실력이 어마무시했다.>

#10-2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어!)
얘들아, 준비 됐지?
응.
아이, 아이, IZ*ONE!
<멤버들은 구호를 외치고 무대로 걸어 나갔다.>

<그날, 원영이는 압도적으로 빛났다.>
<퍼포먼스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이 질문했다.>
심사위원 1 예선보다 더 좋아졌어요.
심사위원 2 원영 양에게 질문 갑니다. 그룹에서 막내인데요.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뭡니까?
?!
<갑작스러운 질문에 원영이는 놀랐다.>
(괜찮을라나..)
<나는 무대 한 켠에서 지켜봤다.>
저는..
<원영이는 마이크를 들고 대답했다.>
전 내내 앞을 향해 나가는 게 무서웠어요. 힘든 경험보다는 지금을 즐기면 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생각 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걸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 멋진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뭔가를 남기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만 열중하고 있죠.
그건 바로 여기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겁니다.
여기 있는 멤버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게 깨닫게 해준 (플레이어) 언니/오빠.
다 저에겐 소중한 보물들입니다.
저희 IZ*ONE의 퍼포먼스를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영이의 눈가가 반짝이고 있었다.>
<작게 들리던 박수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공연장을 뒤덮었다.>
(워.. 원영아..)
(나 같은 것 덕분이 아냐. 너의 노력과 천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거야..)

#10-3

<드디어 결과 발표.>
진짜?!
세상에.. 믿을 수 없어!
<무대 위에서 이사장님이 결과를 발표하자 멍해졌다.>
우리가 우승했어!
우승이야! 우리가 1등이야!!
너무 기뻐!
우리가 해냈어..!!
<멤버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이사장님이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사장 톱 스타 양성의 명물, 롬버스 학원의 정점에 서 있는 학생들은 재능, 운, 노력이 모두 있어야 합니다.
이사장 하지만 그걸로는 험난하고 어려운 연예계를 헤쳐나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사장 인간으로서의 강인함, 따뜻함,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사장 IZ*ONE은 모든 면에서 롬버스의 정상에 서기에 딱 맞는 그룹입니다.
이사장 IZ*ONE, (플레이어). 축하합니다.
(다들 잘 됐네..)
<무대 위에 선 멤버들을 보고 나도 눈물이 차올랐다.>

<그날 밤, 기숙사에서 쫑파티가 열렸다.>
IZ*ONE 우승! 해냈어~!
와아~!
다 같이 건배!
아, 너무 긴장했어.. 이제 끝이야.
아, 맞다..
응?
선생님께 들었어. (플레이어), 1위를 차지해서 프로듀서로 승격했다며? 축하해!
승격이라고?! 대단하다!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알려줘.
아, 결과가 좋아서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이건 내가 혼자 한 게 아냐. 너희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어쨌든 (플레이어), 축하해.
그럼 (플레이어)의 프로듀서 승격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다들 웃으며 주스가 가득 담긴 컵을 부딪쳤다.>
오늘은 실컷 먹자!
오늘도..가 아니고?
<다 함께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데..>
다들 이거 봐. 벌써 나오는데?
응?
<예나가 뉴스 화면을 보여주었다.>

#10-4
스타 양성의 명문 람버스 학원 우승 그룹은 IZ*ONE.. 이라는데!!
여기도 있어! '멤버들과 매니저가 함께 모여준 최강의 팀워크!'.
와, 여기도 있네.. 'IZ*ONE의 진짜 모습을 알아보자.'라고..
이거 언제 찍은 거더라?
앗, 원영이 거도 있어!!
응?
장원영, 개인 부문 MVP에 빛나다!
장원영.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매료..
전부 다 원영이랑 관련된 기사들이야.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MVP는 나 혼자 받은 게 아냐. 언니들과 함께 거운 성과라고 봐.
왜냐하면 언니들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못했을 거니까.
원영아..
어리광한 막내인 줄 알았더니..
어느새 어른이 되었네..
좀 허전하네..
<그 때 원영이가 사쿠라를 껴안았다.>
..그러니까 오늘은 어리광을 마음껏 부릴 거야!
헉!
젤리 줘!
역시, 평소대로 돌아왔네.
(원영이 주변은 항상 즐거워 보이네..)

<식사하며 미소 짓는 걸 보고 있었는데..>
언니/오빠.
응?
<원영이가 내 옆으로 왔다.>
언니/오빠, 나랑 한 약속 기억해?
약속?
<물론 잊지 않았다.>
내가 잘 해내면 그 때는..
하루만 언니/오빠로써 내 응석을 받아 줘. 알겠지?

#10-5

당연히 기억하지.
원영이는 멋지게 약속을 지켰잖아.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MVP까지 차지했잖아. 말 그대로 슈퍼 센터.. 이제 나도 그 약속을 지켜야지..
(나한테 응석을 부리다니.. 쑥스럽기는 하지만..)
(드디어 약속의 열쇠를 가져갈 때가 됐어..)
원영아, 오늘 하루는 내게..
저기, (플레이어) 언니/오빠.
언니/오빠 말이 맞았어. 좋은 추억이 생겼어.
힘드고 기쁜 일도 모두 추억이 되었어..
아, 그러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어.
무슨 생각?
그 약속은 졸업식까지 간수해 두자고.
다 추억이 되면 그렇잖아!
아니, 그건 좀..
(그럼 내 약속을 지킬 수 없잖아..)
고마워! 소중한 걸 깨닫게 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해.
앞으로 잘 부탁해!
원영아.
언니/오빠, 젤리 줘~!
아니.. 원영아! 그냥 응석 부려도 되는데!!

<원영이는 언니들에게 달려가 버렸다.>
피곤할 때 먹는 젤리가 좋아!
원영이가 왔다~
어리광쟁이가 따로 없다니까..
그게 귀엽지만..
프로듀서! 아쉬운 표정 짓지 마!
그래. (플레이어) 너는 모두가 믿고 따르는 프로듀서잖아.
앞으로도 열심히 해줘!
언니/오빠, 앞으로 더 바빠질 거야!
(그래.. 원영이 뿐만 아니야. 멤버들도 있어.)
나,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
IZ*ONE은 꿈은 내 꿈이기도 하니까..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기적이 일어난다. IZ*ONE은 그걸 보여주었다.>

12. 카드 스토리

12.1. 약속엄수

12.1.1. #1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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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1-1

IZ*ONE의 막내 장원영입니다!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열심히 할게요!
원영이가 제일 어리다니 믿을 수 없어.
세상은 불공평해… 왜 키는 나이순이 아닌거야?
<키가 큰 원영이를 올려다 보며 예나가 과장해서 한숨을 쉰다.>
예나 언니, 힘내!
너도 마찬가지거든!
원영이는 표정이 풍부해서 정말 귀여워!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 아닐까?
고마워요~! 언니들이 칭찬해 주니까 너무 기분 좋다♪
(미소가 눈이 부시네… 원영이가 있으면 이 반은 안심이야.)
(말 그대로 아이돌의 모범이지.)
그럼 원영이에게 질문. 좋아하는 것과 특기는?
음, 좋아하는 건 언니들이랑 노는 거고 특기는 고속 윙크입니다!
그럼 갑니다~! 고속 윙크~!!!
<원영이가 엄청난 기세로 윙크를 시작한다.>
(이, 이건… 아이돌인데 이래도 괜찮은 건가?)
(미래가 불안해지는데…!)


#1-2

어때? 내 고속 윙크 장난 아니지♪
어, 어어…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긴 하네.
< ~ ~ ~♪ ~ ~ ~♪>
아, 나 이 노래 좋아해! 몸이 멋대로 움직인다~
<옆반에서 음악이 들려오자 원영이가 신나게 춤추기 시작했다.>
나도 좋아해~!
나도 춤추고 싶어!
<유진이와 채연이도 즐겁다는 듯 춤추기 시작한다.>
언니들이랑 신나게 논다♪ 예이♪ 예~이♪
<흥분한 원영이가 수건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는데->
<철썩!>
으악!
ALL: !!
<수건이 은비 얼굴에 직격했고 그 자리는 얼어붙었다.>

괘, 괜찮아?!
은비 언니, 미안해.
언니들이랑 춤추는 게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지 뭐야.
용서해 줘.
<원영이가 애교를 부리듯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자 은비가 풋 하고 웃었다.>
할 수 없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돼?
네~♪ 은비 언니, 고마워!
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은비 언니는 원영이한테 약하다니까…
(말하자면 막내가 실세라는 건가)
<이 반의 역학관계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12.2. 생일'19

12.2.1. #2 원영이가 하고 싶은 것 & 원영아,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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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2-1 원영이가 하고 싶은 것

(플레이어) 오빠/언니! 안녕~.
원영이도 잘 잤어?
<다른 멤버들도 식당으로 내려와서 왁자지껄한 아침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내일은 원영이 생일이네.
맞다, 생일이다!
언니들, 기억하고 있었네? 무지 기분 좋다~♪
<원영이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 춤 너무 귀엽다~! 근데 원영아, 밥 빨리 안 먹으면 다 식어 버려.
네~!
<원영이는 씩씩하게 대답 하고는 의자에 앉았다.>
원영아. 생일에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언니들이랑 놀고 싶어!
그건 평소에도 하는 거잖아….
딴 거 말해 봐.
언니들이랑 같이 과자 먹고 싶어!
으~음. 그것도 늘 하는 거잖아….
생일 메뉴는 떡볶이면 되지?
그건 혜원이가 먹고 싶은 거잖아….
<원영이는 싱글벙글 웃으며 멤버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원영이는 언니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응, 진짜 좋아☆
원영이 귀여워 죽겠어~!
너무 귀여워~!
<큰 박수와 함께 다들 '귀엽다'고 한 마디씩 했다.>
근데 말야 작년 생일 때는 뭘 했어?
혼자 입학했지♪
입학?
원영이는 월반했거든.
맞아, 월반. 원영이는 스타니까.
아, 역시.
<원영이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다들 나이가 제각각이라는 걸떠올렸다.>
그렇구나… 원래 나이대로라면 원영이는 아직 고등학생이 아니지. 그런데 같은 학교에 다닌다니 신기해. 어른이 다 됐네.
<감개무량한 듯 말하는 유진이에게 사쿠라가 한 마디 한다.>
유진아~, 너도 작년까지는 원영이랑 마찬가지였어~.
난 이미 어른이라구.
원영이는 진짜 어른스러워.
원래는 고등학생이 아니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야!
하지만 방에 있을 때는 애 같지만.
그래, 맞아. 얼마 전에는 나한테 방에서 나가! 라고 그러지 뭐야…. 한창 사춘기라니까.
(호오~, 원영이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
아니, 그건 유리 언니가~!
자,자, 거기까지!
내일 생일은 어떻게 할까?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자. 내가 배달 담당할게.
나왔다!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우리 혜원이~!
아싸~!
원영이가 좋아하는 걸로 잔뜩 준비할게.
원영아. 이 언니들이 뭐든 쏠게!
와아~! 잘 먹겠습니다!
유진아, 네 생일 아니거든?!
언니들, 고마워! 넘 기대된다~♪
(원영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생일 파티는 멤버들한테 맡기면 되겠다…)
<그 날 밤.>
(기숙사 공용 공간에 주스를 사러 갔을 때. 그 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 전화해 줘서 고마워. 지금? 기숙사야….
(어, 원영이…?)
외롭기는, 하나도 안 외로워…. 언니들이 다들 엄청 다정해. 즐겁게 잘 지내. 응… 걱정 마 고마워… 응, 응. 그럼 다들 어쩌고 있어? 와~, 그렇구나! 부럽다….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
<호기심도 생기고 궁금하기도 해서 굼어서 원영이를 관찰했다.>
어, (플레이어) 오빠/언니. 여기서 뭐 해?
…쉬~잇!
<갑자기 유진이가 말을 걸어 와서 나는 당황하며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고 했다.>
왜~! 왜 그래…?
<유진이가 목소리를 낮추고 묻는다.>
아,아냐… 그냥.
(몰래 원영이 대화를 듣고 있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해…)
어, 원영이? 친구랑 전화하나?
친구?
월반하기 전 학교의 친구일 걸? 최근에는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 것 같던데. 사실은 친구들이랑 생일을 보내고 싶었는지도 몰라. 아직 어리잖아.
(어이어이, 유진이 너도 어리거든)
<나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한 마디 해 버렸다.>
…얘들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응… 그러게. 또 만나고 싶다…. 다른 애들한테도 안부 전해 줘. 에헤헤, 고마워….
<원영이는 우리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는지 이야기를 이어갔다.>
(친구…라. 어쩌면 갑자기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늘 즐거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외로웠을지도…)
<원영이를 보다가 문득 뭔가가 떠올랐다.>
저기, 내일 생일 말인데….
<나는 유진이에게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러자 유진이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은비 언니한테 혼날 것 같단 말이야.
생일이니까 너그럽게 봐 주지 않을까?
으~음, 나 잘 할 자신이 없는데….
<유진이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그럼 잘 자. 나중에 보자!
<원영이는 전화를 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이니까 일단 내일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 보자…)

#2-2 원영아, Happy Birthday!

<다음 날, 멤버들이 모여서 원영이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ALL: 원영아, 생일 축하해!
언니들, 고마워~! (플레이어) 오빠/언니도 고마워. 다들 축하해 주니까 진짜 기분 좋다♪
<음식이 차려진 테이블 앞에서 원영이가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늘은 원영이가 제일 좋아하는 걸 잔뜩 준비햇어.
이건 스트로베리 스무디, 이건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이건 까르보나라 매운 라면!
물론 돼지고기 요리도 많아!
떡볶이 먹을래?
(생일상이라기보다는… 평소 먹는 배달 음식이랑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와~, 다 내가 좋아하는 거잖아! 언니들, 고마워♪
(원영이는 명랑해 보이지만 전화는… 역시 원영이는 생일에 친구들과 보내고 싶을까…)

<다 같이 맛있게 요리를 먹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원영이가 테이블 아래를 들여다 봤다.>
어? 이런 곳에 큰 상자가 있네! 혹시 생일선물?
<원영이가 설레는 표정으로 테이블 아래에서 상자를 꺼냈다.>
응. 너무 커서 거기에 뒀어.
다 같이 준비한 거야.
우와~ 진짜~♪ 열어 봐도 돼?
물론이지!
만세! 뭐가 들어 있을까?
<원영이가 상자를 열자 화관이 많이 들어 있었다.>
와, 굉장하다! 이거 우리 멤버 수 만큼 있어?
응.
다 같이 쓰자!
<멤버들이 화관을 머리에 썼다. 원영이의 화관의 리본에는 '귀여운 원영아, 멋진 1년 보내' 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언니들과 똑같은 화관을 썼어~! 진짜 기분 짱이다~♪ 아! 리본에 뭔가 적혀 있어. 어디 보자….
<원영이가 멤버들의 리본을 자세히 봤다.>
은비 언니 건… '우리 소중한 원영이에게. 생일 축하해!' 유진 언니는… '우리 모두 원영이의 언니이자 사랑하는 친구야☆' '앞으로도 많이 웃고 또 즐거운 시간 보내자♪' …나코. 어? 민주 언니 건 아무 것도 안 적혀 있네….
어?
민주야! 거꾸로!!
ALL: 민주가 또~~~!
…실수해 버렸네.
<민주가 쑥스러운 듯 화관을 다시 썼다.>
혹시 이거…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야?
그래. 각자 썼어. 원영이한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다들 원영이가 너무 좋아서, 좋아서 죽을 것 같다구.
만세! 나도 언니들을 완전, 무지막지하게 좋아해♪
사실은 화관 말고 선물이 또 하나 더 있지.
(플레이어) 오빠/언니, 정말 할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야…)
어머, 정말? 어디에 있는 거지? 여긴가? 아니면 여기…?
<원영이는 의자에서 일어나 책장 위와 소파 뒤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으~음. 안 보이네. 어쩌지….
형태가 없는 거니까 안 보이는 게 당연해.
무슨 소리야?
친구와 보내는 생일 대신 또 하나의 선물.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자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자' 라고 한 순간 은비와 예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야자타임? 너무 재밌어질 것 같아서 걱정인데….
질서가 무너지지 않을까…?
은비, 예나. 조용히!
…!! …!!
<갑자기 의기양양한 얼굴로 유진이가 반말을 하자 은비와 예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유진이는 혼날 것 같다며 반대하지 않았나? 본인이 더 신났네…!)'''
오늘 주인공은 원영이니까 야자타임도 OK야! 알았지?!
…알았어.
…미안.
그럼 원영아.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말해 봐.
알았어. 그럼 채원 언… 아니다. 채원아, 나 그거 먹고 싶어!
아하하. 오케이~!
휴우~. 피곤하다. 졸려.
<원영이가 이렇게 말하며 옆에 있는 사쿠라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원영아. 내 무릎 베고 잘래?
사쿠라, 고마워.
원영아, 난 뭘 해줄까?
으~음. 그럼 은비는 애교를 부려 줘♪
<그 모습을 보던 나는 그만 웃고 말았다.>
(뭐야, 평소랑 똑같잖아 걱정 안 해도 되겠어. 원영이한테는 IZ*ONE이라는 친구가 있었구나)
역시 막내가 최고라니까.
나… 친구가 12명이나 생겨서 정말 좋아. IZ*ONE에 들어와서 행복해…!
<원영이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1] 2019년 3월[장1] 한국의 교통카드, 일본에서는 주로 승차권을 사용한다.[3] 2019년 7월[장2] 실제로 장원영은 영어유치원에 나왔고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준수한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다.[5] 2019년 7월 말[장3-1] IZ*ONE CHU의 잠옷패션쇼를 오마주하였다. 실제로 최예나의 잠옷이 찜질방 아재스러운 스타일이라서 김민주가 황토방 최사장님 이라는 별명을 붙였다...[장3-2] 장원영의 실제별명중 하나[8] 2019년 7월 말 ~ 8월 중[9] 2019년 8월[10] 2019년 8월[11]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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