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14:29:23

Kh-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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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발3. 운용4. 제원

1. 개요

Х-20
Kh-20
NATO 코드명 AS-3 Kangaroo(캥거루)

소련에서 개발한 장거리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불곰국의 대함 미사일 끝판왕으로 전장 14.95m[1], 발사중량 12,000kg, 탄두중량 2,300kg(!!!)을 자랑하는 괴물 미사일.

2. 개발

1954년, 미그 설계국의 미하일 구레비치(Mikhail Gurevich, 1893~1976)의 주도로 Tu-95에 탑재될 대형 미사일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이듬해인 1955년에는 두대의 Tu-95 폭격기가 해상 공격기 버전인 Tu-95K로 개조되었다.

개발과정 중, 각종 미사일 시스템과 발사 테스트를 위해 비슷한 크기의 MiG-19 전투기 두대를 각각 SM-20/I과 SM-20/II라고 명명하여 개조, Tu-95K에서 운용하면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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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95K에 탑재된 SM-20/I

Kh-20은 1958년 3월 17일 초도비행을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영 좋지 못했는데 사정거리와 정확도 둘 다 예상치 이하였던 것. 원인을 분석해보니 탄두와 유도 시스템의 과중량으로 판별되었고 이후 개량된 D형을 통해 1960년부터 실전배치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에는 냉전시절 전면 핵전쟁 발발시, 미국 본토에 투사하는 순항 미사일로 개발되었으나 초창기 핵무기들이 다 그렇듯이 지나치게 긴 준비시간[2]으로 신속 대응능력이 떨어져서 핵 대신 통상적인 폭발 탄두버전도 만들어져# 미 항모전단을 상대하는 대함 미사일로 변경되었다.[3]

단, 개량되었어도 미사일 정확도는 끝까지 아쉬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기본형은 순항 미사일이면서 CEP가 무려 1500m[4] 대함미사일로 쓸수있게 개량된 M형도 무려 500m다. 일반적인 함선들 공격은 꿈도 꾸지 못하고 전장이 300m가 넘는 미국의 슈퍼 항공모함이나 500m가 넘는 초대형 유조선이나 겨우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3. 운용

투사체로는 Tu-95K 해상공격기를 이용하며[5] 오직 소련에서만 운용했었다.

이지스가 없던 1970년대 말 기준으로도,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함대 방공망에 비해 Kh-20은 점점 구식화 되어갔으며, 명중율 문제도 겹처 1970년대 초, Kh-22가 배치되기 시작하자 빠르게 퇴역된다.

4. 제원

제작사 MKB Raduga
공허중량 5,878kg (12,960파운드)
발사중량 12,000kg (26,460파운드)
전장 14.95m (49피트)
전폭 9.15m (30피트)
지름 1.81m (6피트)
엔진 1x 률카 AL-7FK 터보제트
순항속도 마하 2.0
발사고도 15,000m
순항고도 20,000m+ (65,620피트+)
사정거리 380~600km (236~373마일), 350~800km(M형)
탄두 2,300kg 고폭탄두, 핵탄두 0.8메가톤 / 3메가톤(M형)
유도 관성, 지령유도
CEP 1500m, 500m(M형)

[1] F-5보다 약간 더 큰 수준(...)[2] Tu-95에 무장하는데에만 무려 22시간이 걸렸다고 한다.[3] 대지상 타격기능이 삭제된 것은 아니였기 때문에 여전히 공대지 미사일로 사용은 가능하다. 심지어 기존 800킬로톤 핵탄두보다 더 강화된 3메가톤급 수소 탄두까지 장착되었다.[4] 참고로 현대 순항 미사일들은 CEP가 1.5m 아래다(...).[5] M-4 몰로트 폭격기도 고려되었으나 Kh-20의 무식한 덩치 덕분에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