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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 1998 | 1999 | 2011 | 2013 | 2020 |
Live Shit: Binge & Purge | Garage Inc. | S&M | Lulu | Through the Never | S&M 2 |
Load | |
발매일 | 1996년 6월 4일 |
녹음일 | 1995년 5월 ~ 1996년 2월 |
장르 | 헤비 메탈, 하드 록, 얼터너티브 록, 서던 록 |
러닝 타임 | 78:59 |
곡 수 | 14곡 |
프로듀서 | 밥 락, 제임스 헷필드, 라스 울리히 |
발매사 | 엘렉트라 레코드 |
판매량(미국) | RIAA 5x 플래티넘(200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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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빌보드 선정 1990년대 100대 명반 81위 |
빌보드 200 역대 1위 앨범 | ||||
The Score | → | Load(4주) | → | It Was Written |
메탈리카의 6번째 스튜디오 앨범. 5집 이후 쓰여진 곡이 매우 많아 더블앨범을 고려하였다가 사정상 텀을 두고 두 장으로 나누어 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음반은 그 2부작의 첫 번째 앨범 격이 되며, 두 번째 앨범은 Reload가 되었다. 전작의 메가히트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빌보드 200(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였다. 밴드 측에서 언급한 장르는 하드 록과 헤비메탈의 접목 정도이며, 언론과 리스너 일부는 얼터너티브 록이라 부르기도 했다.
리더 라스 울리히는 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음악도 좋지만, 우리들의 길을 찾아보고 싶은 앨범"이라고 코멘트한 바 있다. 그들은 "하드 록과 헤비 메탈의 접목을 추구하되 클리셰의 반대방향으로 달려나가는 것을 추구"했으며, 블랙 앨범 관련 투어들을 끝내고 6집 작업을 위해 다시 모인 멤버들은 "전작을 자기복제하지는 말자"고 다짐했었다고 한다.# 이 앨범을 작업하기 위해 간만에 모인 멤버들은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았음에도 각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와 서로를 놀라게 했으며, 이는 메탈리카의 80년대가 비로소 끝났음을 서로가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한다.
마치 뿜어져 나오는 용암같은 앨범 커버아트는 사진 작가 안드레스 세라노[1]가 자신의 정액과 소의 피를 섞어 필렉시 글라스 판에 압착시켜 찍은 "Semen and blood III"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이 사진은 커크 해밋의 취향으로 선택되었다고 하는데, 다음 앨범과의 2연작 컨셉을 맞추기 위해 무려 두 장의 정규 앨범에 이런 괴기스런 사진을 실어야 하는 것에 대해 제임스 헷필드가 매우 꺼렸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2. 작업과정
1990년대 너바나와 펄 잼, 사운드가든, 앨리스 인 체인스, 오아시스(밴드) 등이 얼터너티브, 그런지, 브릿 팝 등의 논 메탈로 록 시장을 뒤덮으면서 메탈 씬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다. 1980년대를 강타했던 메탈 열풍은 상업화와 진부함으로 빠르게 사그라들었으며, 글램 메탈, 헤어 메탈로 불리는 LA 메탈의 후예들은 퇴폐성을 지적받으며 빅 마켓에서 빠르게 사라져 갔다. 1991년 너바나의 Nevermind가 히트하며 얼트 록 시대의 포문을 열었으며, 1994년에 이르면 브릿 팝 밴드 오아시스의 1집 Definitely Maybe, 사운드가든의 역작 Superunknown 등이 록 시장을 지배하며 메탈의 메 자만 꺼내도 투자자들이 도망가는 지경에 이른다.[2] 메탈의 시대는 반등의 여지 없이 저물고 있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메탈 씬조차도 판테라의 Vulgar Display of Power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사운드가 완전히 물갈이 되어버린 바람에 더 이상 예전의 사운드를 추구하지 않게 되었다.제임스와 라스는 1994년 말 라스의 집에 모여 블랙 앨범의 차기작을 기획한다. 뚜렷한 방향성은 정하지 않았다고 하나 라스는 ‘블랙 앨범 2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신조을 가지고 있었고, 둘이 써낸 첫 데모[3]는 1997년 Reload에 수록된 <Bad Seed>가 되었다.
정식 작업은 1995년 5월 1일에 개시되었다. 6집은 밴드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 앨범으로 기획되었고, 제임스와 라스는 30곡이 넘는 데모를 수록곡 후보로 저울질하였다. 하지만 멤버들은 데드라인 안에 더블 앨범 분량의 작업을 완결짓지 못했고, 그들은 예정된 앨범 발매일이 연기되지 않도록 더블 앨범 기획을 파기하고 완성된 곡들만 추려 일반적인 1CD 앨범을 발매하는 방향으로 플랜을 수정한다.
멤버들은 우선 마감 단계에 이른 곡 중 서로 어울릴 만한 곡들을 배치하여 이 음반을 출시하였고, 아직 손을 볼 여지가 남은 곡들은 6집 투어를 1년 돌고 와서 완성하기로 하였다. 가사와 솔로가 약간 다른 버전의 <Fuel>과 <Devil’s Dance>, <Until It Sleeps>가 Reload의 발매 전의 라이브에서 여러 번 선보여진 바 있다.
대부분의 곡들이 Eb 튠으로 쓰여졌으며, 일부 곡은 D, C#로 쓰여졌다. 스탠다드 E 튠의 곡은 없는데, 블랙 앨범 작업 과정에서 프로듀서 밥 록에게 받은 조언(E튠으로만 곡을 쓰지는 말아라)과 스탠다드 D 튠으로 쓴 싱글 <Sad but True>의 흥행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곡들이 느리고 무거워짐에 따라 가사의 주제의식과 분위기 역시 큰 변화가 생겼다. 직선적 공격성과 놀자판을 다룬 스래시, 세상을 향한 비판을 담은 프로그레시브를 거치며 새로운 것을 하고자 했던 제임스 헷필드는 가사가 향하는 방향을 내면으로 돌렸다. 많은 곡들이 자전적인 주제 또는 상처받거나 취약한 상태에 있는 상대 또는 화자에 대한 가사[4]를 담고 있다. 한 번에 25곡에 달하는 작업물을 쏟아낼 수 있었던 것도 가사의 패러다임 변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스래시 메탈과의 장르적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으며, 하드 록, 특히 서던 록의 영향을 크게 받은 음반이다. 그루브가 매우 강조되었으며, 여러 곡에 다양한 이펙터, 효과음, 기교들이 사용되었다. 다음 앨범인 Reload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곡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편이다. 보컬 구성에도 전작에 이어 제이슨의 참여가 늘었다. 레코딩에는 실려있지 않으나 라이브의 경우 거의 모든 곡의 코러스 파트에 제이슨의 백업 보컬 파트가 포함되어 있다.
음악적인 변화와 마찬가지로 밴드 외관상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먼저 장발이었던 멤버들이 머리 모양을 급격히 바꾸기 시작했다. 제이슨은 5집 활동 도중 머리를 아예 밀었고(!), 커크와 라스는 6집을 기점으로 스포츠머리에 가깝게 머리를 쳤다. 제임스는 머리를 땋고 옆머리를 밀고 별 짓을 다하다 결국은 짧게 치는 등 기존 쓰래시메탈의 아이콘이자 스테레오타입으로서 굳어버린 그들의 캐릭터를 깨려고 노력(??)했다.
3. 평가
스래시 메탈은 본디 블루스로부터 오랜 시간 파생되어 형성된 하위장르이나, 블루스-록-하드 록-헤비 메탈-스래시 메탈의 계보를 타고 변형되어 오면서 장르에서 추구하는 그루브의 형태가 크게 변형되었고, 본디 중심이 되는 정서였던 슬픔은 직선적인 분노와 광기로 치환되어 갔다. 메탈리카는 일찍이 5집을 통해 스래시에 ‘대중적 의미’의 그루브를 되찾아 오는 작업을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었다. 이 음반은 그루브에 더하여 블루스의 정서인 슬픔을 되찾아 오는 작업의 결과물로서 작품 내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스래시 메탈로 4장의 음반을 내며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온 메탈리카가 스래시 씬을 이탈하여 하드 록, 또는 그 이전 시대와의 융합을 추구하는 외도를 벌인 것은 작품 외적으로 음악 시장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메탈리카를 비롯한 빅4의 선전으로 1987년 Mtv에 헤비메탈 전문 프로그램인 <Headbangers Ball>이 런칭될 수 있었으나, 일반대중은 ‘Mtv 메탈’로 대표되는, 상업화가 이루어져 가는 메탈 씬 전체의 정서와 퇴폐성 등에 대해 빠르게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1992~3년을 시작으로 얼터너티브 록, 그런지 등의 대안 장르가 메탈의 입지를 빠르게 잠식했고, 1995년에 이르면 메탈이 오버그라운드에서 거의 사장되는 지경에 이르며 <Headbangers Ball> 역시 폐지되고 만다. 바로 몇 년 전 블랙 앨범으로 억만장자가 된 메탈리카였지만, 이 상황에 블랙 앨범 2를 낸다면 전례를 찾기 드문 위상 추락을 겪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이었다.
장르 선회를 통해 상업적으로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5] 인디 메탈 씬의 성공신화이자 스래시 메탈의 수장격 되는 메탈리카가 스래시를 완전히 버린 것에 대해 평단과 팬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밴드 이름값조차 못했다는 날선 비난부터 얼터리카라는 멸칭까지, 음반 한 장을 두고 다방면에서 혹독한 평가가 빗발쳤다. 메가히트한 5집을 두고 "팝탈리카"라고 툴툴거리면서도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던 80년대 메탈헤드들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나갔으며, 이 앨범의 성공이 오로지 전작의 후광에 낚인 것 뿐이라고 비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간이 흘러 "스래시 씬의 수장이 말이야" 운운하는 자존심 문제가 어느정도 희석되고 나서는 그럭저럭 들을만하기는 한 음반이라는 평이 늘었다. 당대 이 앨범에 대한 악평의 대부분은 스래시 밴드가 스래시를 아예 안 한다는 충격에서 기인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메탈헤드들이 떠나가도 메탈리카 공연장은 만석이었고, "스래시 시절도 좋았지만 90년대엔 이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한 팬들도 많이 있었으며, 이 음반 자체를 마음에 들어한 신규 팬도 많이 있었다. 아무리 1~5집이 좋았어도 6~7집이 정말로 구렸다면 명성만으로 흥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며, 7집인 Reload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거머쥐는 일도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프로듀싱 퀼리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역대급으로 모든 악기 사운드가 또렷하면서도 깔끔하게 어우러지는 등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
하지만 결국 그리 빼어난 음반이라고 하긴 어렵고, 음악적으로도 성공한 시도라고까지 하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곡의 수가 정말 많은 데 비해 더블앨범 두장을 합쳐서 라이브에서 제대로 써먹는 곡이 많이 쳐줘야 여섯 곡 정도라는 건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 많은 곡들이 1997-1999년 투어는 물론이요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라이브에서 연주된 적이 없는데, 이는 그 다음 앨범인 St. Anger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라이브에서 즐겨 연주된 곡은 Ain’t My Bitch, Until It Sleeps, King Nothing, Wasting My Hate, Hero of the Day등이 있으며, 이 중 앨범 활동 이후까지 셋리스트에서 살아남아 꾸준히 연주된 곡으로는 Until It Sleeps, King Nothing 정도가 있다. Bleeding Me와 Outlaw Torn은 대곡이냐 지루한 리프 반복이냐에 대해 의견이 갈리지만 어쨌든 곡이 10분에 이르는 탓에 라이브로 연주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명색이 6집 라이브 투어 실황인 <Cunning Stunts(1998)>에서 이 음반의 수록곡 14곡 중 연주된 곡은 단 4곡이었다.
결과적으로 메탈이 퇴물 취급을 받던 시기 상대적으로 새로운 메탈에 메탈리카의 팬이 된 리스너들에게는 들을 만한 음반이고, 정통 메탈 장르를 탐구하고자 메인스트림 메탈부터 파기 시작한 리스너들에게는 판매량에 낚여 똥을 밟을 수 있는 지뢰 음반이다. 발매 20주년마저 <Master of Puppets> 30주년과 클리프 버튼 30주기에 묻혀버렸다. 이것으로 이 앨범의 입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한 듯하다.
3.1. 멤버들의 평
6집부터 시가를 피우고 가죽 자켓과 선글라스, 오토바이를 즐기며 미국 남부 터프가이가 된 제임스 헷필드인지라 6집의 분위기 조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였는데, 사실 6~7집 작업과정에서 제임스는 의사결정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라스와 커크의 의견을 잘 따르기만 했다고 한다. # 후일 있었던 인터뷰에 따르면 제임스는 라스와 커크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Load와 Reload의 방향성에 대해 100%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멤버 중 둘이나 열의를 보이는데 자기가 싫다고 뺀찌를 놓을 수는 없었는지, 그들의 리드에 따라가는 역할을 하기로 하였으며, 그게 팀플레이라는 것이기에 앨범이 악평일색이었음에도 제임스는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클리프 버튼이 살아있었다면 이 더블앨범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 거라고 보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제임스는 "반대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평을 남겼다.라스 울리히는 이러한 방향성을 강하게 주도한 인물이었으며, 메탈리카가 그동안 해 온 창작 작업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Load와 Reload가 중간은 갔다고 평했다.# 팬에게 "클리프 버튼이 Black Album과 Load, Reload 중 어느 앨범을 가장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은 라스는 "만약이라는 주제로 대화하는 건 정말 못하는데, 아마 다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클리프는 호불호가 확실하며 자기주장이 강한 멤버였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팀이 된다는 것은 타협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싫으면 나가서 혼자 음악을 하면 된다.
제이슨 뉴스테드의 회고에 따르면 이 앨범의 작업 과정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작업 시작부터 완성시점까지 하나의 밴드로서 제대로 합주를 한 적이 없다시피 했으며, 녹음은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메인 스튜디오의 개념이 없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를 마구 오가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6] 작업과정에서 30곡에 가까운 양의 최종후보를 늘어놓고 논쟁을 반복했으며, 하나의 리프가 여러 후보곡에 들어가있는 등 일반적인 앨범 작업 풍경과는 많이 달랐다고 한다. 한편 제임스와 라스는 이런 비정상적인 작업과 그 결과물들에 대해 매우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으며, 제이슨은 이 앨범의 적극적 참여에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하였다.#
4. 트랙리스트
- 1. Ain't My Bitch (5:04)
- 스래시의 연장선을 기대하고 CD를 튼 팬들에게 많은 당혹감을 안겨준 오프닝 넘버. 느리고 묵직한 Eb 튠의 기타리프와 슬로피한 슬라이딩 솔로가 만들어 내는 그루브가 특징이며, 6집 투어 기간동안 <King Nothing>, <Until It Sleeps>와 함께 개근한 주력 수록곡이기도 하다.제임스 삑사리 일등공신
- 2. 2 × 4 (5:28)
- 6집 활동 초기 제임스는 머리를 묶어올리고 수염을 기르며 제이슨은 농구선수처럼 박시한 반바지를 입고 라스는 모자를 쓰고 드럼을 치는 등 상당히 자유분방한 복장으로 활동했는데, 이 개러지한 분위기와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곡. 인트로의 팝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드럼 솔로잉이 썩 나쁘지는 않다.
- 3. The House Jack Built (6:39)
- 영국의 어두운 전래동화 <잭이 지은 집>에서 제목을 따온 곡. 약물 중독의 폐해를 노래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타솔로 부분에서 토크박스 이펙터가 쓰였다.워~우워~엏음산하고 염세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메탈리카의 인기 없는 노래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 노래는 커크 해밋이 잠시 리프를 연주한 클립 빼고는 연주한 전적이 아예 없다시피 하다.
- 4. Until It Sleeps (4:30)
- 쓰래시 메탈이라는 단어를 머리에서 지우고 이 앨범에서 수작을 몇곡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가는 멜로디컬한 넘버. 이 때부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고려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존의 일직선적인 스래시 넘버들과 달리 오케스트라 악기가 비집고 들어갈 요소가 많은, 상당히 잘 쓴 곡이다. 라이브 버전에서는 제이슨의 백업보컬도 나이스. 암에 대한 노래라는 해석이 많고 가사 또한 그렇게 해석 될 수 있지만 적어도 제임스가 원래 의도했던 바는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그런 해석 또한 음악을 듣는 사람의 생각 중 하나라고 받아들이는 듯 하다.
- 5. King Nothing (5:28)
- 데모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 제목은 'Load'로 사실상 타이틀 곡으로 제작되었던 모양이다. 치밀한 리듬과 인상적인 인트로때문인지 이 황량한 앨범 와중에서도 인기가 좋은 곡 중 하나이며, 8집 활동 이후 라이브가 상당히 잦아졌다. 느린 속도와 적은 피킹으로도 Sad but True에 견줄만한 헤비함을 표현해 낸 것이 강점이라면 강점.
- Enter Sandman과 비슷한 구성의 곡으로, 끝부분에는 대놓고 Enter Sandman의 가사인 Off to never neverland도 들어가 있다.
- 6. Hero of the Day (4:22)
- 따뜻한 느낌의 감성적인 하드 록. 뭉글뭉글한 기타톤과 라이드 심벌을 적절히 배치하고 생각해볼 만한 여지가 많은 가사를 담아 꽤 인기가 있던 곡.
- 인기에 비해 라이브 우선순위는 <Wasting My Hate> 등의 후보곡들과 함께 2선으로 밀린 편이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후렴으로 달리기 직전 보컬이 의외로 상당히 높고 앨범 녹음 당시에도 굉장히 쥐어짜내서 녹음한 느낌이 강하다. 커닝 스턴트 라이브 당시에도 이 부분에서 음 이탈이 나는 것을 보면 부르기 어려워서 안하는 모양. S&M 라이브에서도 잘 부르다 이 부분만 되면 헐떡거리면서 벅차하는 걸 보면 진짜 힘든 것 같다.
- 7. Bleeding Me (8:18)
- 마치 거문고를 켜는 듯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으로, 마지막 트랙인 Outlaw Torn과 쌍벽을 이루는 대곡. 후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포텐이 터지는 곡이지만 이 당시에는 구성이 너무 늘어진다고(...) 별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앨범 버전에서는 제임스의 더블트랙보컬으로 녹음되어 가려져있으나 라이브에서는 5:20 이후 제이슨의 괴력적인 백업 보컬이 빛을 발하는 숨겨진 명곡.
- 8. Cure (4:54)
- 후속작 수록곡인 <Bad Seed>와 컨셉을 공유하는 곡. 라이브에서는 연주되지 않았다.
- 9. Poor Twisted Me (4:00)
- 보컬 이펙터를 실컷 사용해본 곡 중 하나. 홈그라운드인 캘리포니아에서 세 번 라이브를 해 보고 영 아니라 생각했는지 다음 해 도쿄에서 딱 한번 시연하고 접었다. 6집 투어 타이틀인 <Poor Touring Me>는 이 곡의 제목의 변형이다.
- 10. Wasting My Hate (3:58)
- 기타를 한 두 달 만져 봤으면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평크 스타일의 넘버. 기타 솔로도 없고, 곡도 4분 이내로 상당히 짧아 간결한 느낌을 준다.
- 6집 투어 당시 <Hero of the Day> 등의 2선급 곡들과 병행하여 드문드문 연주되고 셋리스트에서 빠르게 지워진 곡인데, 나름 이 시기의 묵직한 메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2011년 밴드 결성 30주년 파티에서 오랜만에 다시 연주되었다.
- 11. Mama Said (5:20)
-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제임스의 자전적인 곡. 황량한 미 대륙 서부 사막에 굴러다니는 건초처럼 바짝 마른 사운드로 일관되는 등, 색소폰만 들어가지 않았지 밥 시거 냄새가 풀풀 나는데, 이전에 시도된 Nothing Else Matter나 Fade to Black같은 메탈 발라드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 12. Thorn Within (5:52)
- 13. Ronnie (5:17)
- 14. The Outlaw Torn (9:49)
- 작정하고 만든 노래 그 두번째. 느리고 무겁기만 한 이 앨범 전체에서 그래도 괜찮은 곡을 추리면 이 곡은 거의 들어간다. Bleeding Me와 구성이 매우 유사하나 조금 더 어둡고 직선적이고 절절하다. 앨범 전체를 꿰뚫는 뽕끼(?)도 없고 Bleeding Me와 마찬가지로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제이슨의 괴물같은 백업 보컬이 인상적이다. 5분 후반대부터 이어지는 제임스의 기타솔로에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일품. 가사에 대해서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과 결코 오지 않을 대체자를 영원히 기다리는 모습을 노래한 것으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클라이맥스 파트의 가사는 자신이 마음을 닫고 무너져내리면 도와달라는 호소를 담아내고 있다. '넌 내가 시계를 부수고 (살아있다는 것, 감각을) 느끼게 만들어[7]'라는 가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에서 그리워하는 대상을 작고한 클리프 버튼으로 추측한다."<LOAD>의 최종 시퀀싱 작업을 할 때, 레코딩 회사에서 78분 59초 이상의 러닝타임은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이 제한시간을 넘기게 되면 (소비자들이) 음반을 재생할 때 트랙 스킵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14개의 곡으로 이 제한을 30초 넘기게 되었고, 우리는 'Outlaw'의 멋진 후반부 잼을 잘라야만 했다(으아아아악!!!).
- 싱글 <The Memory Remains> 크레딧 중에서#
- 9분 49초라는 무시무시한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곡인데, 사실 이마저도 앨범 러닝타임 제한때문에 1분어치가 잘린 버전이다. 멤버들이 의도한 이 곡의 길이는 10분 42초. 풀 버전(Unencumbered by Manufacturing Restrictions Version)을 원할 경우 싱글 <The Memory Remains>의 B사이드 수록곡 또는 S&M(음반)의 오케스트라 버전을 들으면 된다.
- 1994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이 곡의 일부가 연주된 적이 있다. Seek and Destroy의 아웃트로에서 제임스가 연주한 새로운 솔로가 후일 이 곡에 들어가게 된다.
- 그간의 라이브에선 음정을 심하게 말아먹기도 했고, 별다른 변주가 없는 곡이라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제외하면 잘 불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9년에 완벽하게 연주하면서 잠시나마 인기몰이를 했지만 어째 다시 봉인되어 버렸다.
- 제임스 헷필드가 솔로를 치는 몇 안되는 곡이다. 헷필드 특유의 육중한 톤으로 뽑아내는 블루지한 아웃트로 솔로가 인상적인 곡.
5. 싱글
앨범 제목 | Until It Sleeps |
발매일 | 1996년 5월 20일 |
트랙리스트 | 미국판 - 1. Until It Sleeps 인터내셔널판 파트 1- 2. Overkill - 1. Until It Sleeps 인터내셔널판 파트 2- 2. 2 X 4 (라이브) - 3. F.O.B.D(Until It Sleeps 데모) - 1. Until It Sleeps 일본판 EP- 2. Kill/Ride Medley (라이브) - 3. Until It Sleeps (리믹스) - 1. Until It Sleeps - 2. Until It Sleeps (리믹스) - 3. Kill/Ride Medley (라이브) - 4. 2 X 4 (라이브) - 5. Overkill - 6. F.O.B.D(Until It Sleeps 데모) |
앨범 제목 | Hero of the Day |
발매일 | 1996년 9월 9일 |
트랙리스트 | 미국판 - 1. Hero of the Day 인터내셔널판 파트 1- 2. Kill/Ride Medley (라이브) - 1. Hero of the Day 인터내셔널판 파트 2- 2. Overkill - 3. Damage Case - 4. Hero of the Day (리믹스) - 1. Hero of the Day 인터내셔널판 파트 3 - Motorheadache- 2. Stone Dead Forever - 3. Too Late Too Late - 4. Mouldy (Hero of the Day 데모) - 1. Hero of the Day 일본판 EP- 2. Overkill - 3. Damage Case - 4. Stone Dead Forever - 5. Too Late Too Late - 1. Hero of the Day - 2. Hero of the Day (리믹스) - 3. Mouldy (Hero of the Day 데모) - 4. Stone Dead Forever - 5. Damage Case - 6. Too Late Too Late |
앨범 제목 | Mama Said |
발매일 | 1996년 11월 24일 |
트랙리스트 | 인터내셔널판 파트 1 - 1. Mama Said 인터내셔널판 파트 2- 2. King Nothing (라이브) - 3. Whiplash (라이브) - 4. Mama Said (라디오 컷) - 1. Mama Said 인터내셔널판 LP- 2. So What (라이브) - 3. Creeping Death (라이브) - 4. Mama Said (데모) - 1. Mama Said 일본판 EP- 2. Ain't My Bitch (라이브) - 1. Mama Said (라디오 컷) - 2. So What (라이브) - 3. Creeping Death (라이브) - 4. King Nothing (라이브) - 5. Whiplash (라이브) - 6. Mama Said (데모) |
앨범 제목 | King Nothing |
발매일 | 1997년 1월 6일 |
트랙리스트 | 미국판 - 1. King Nothing - 2. Ain't My Bitch (라이브) |
6. 데모
제목 | Overload Mucho-Demo |
발매일 | 1998년 11월 14일 |
- 1. Load
- 이 앨범의 5번 트랙인 <King Nothing>이 된다. - 2. Devil Dance
- Reload의 3번 트랙인 <Devil's Dance>가 된다. - 3. Streamline
- 이 앨범의 10번 트랙인 <Wasting My Hate>가 된다. 최종본에 없는 제임스의 솔로 연주가 여기에는 실려 있다. - 4. Bleeding Me
- 이 앨범의 7번 트랙인 Bleeding Me가 된다. - 5. Bitch
- 이 앨범의 1번 트랙인 <Ain't My Bitch>가 된다. - 6. Fixer
- Reload의 13번 트랙인 <Fixxxer>가 된다. - 7. Mine Eyes
- Reload의 11번 트랙인 <Low Man's Lyric>이 된다. 바이올린과 허디거디 세션맨들이 아직 끼지 않은 헤비메탈 버전이다. - 8. Skimpy
- Reload의 7번 트랙인 <Carpe Diem Baby>가 된다. - 9. Unforgiven II
- Reload의 4번 트랙인 The Unforgiven II가 된다. - 10. Outlaw
- 이 음반의 14번 트랙인 <The Outlaw Torn>이 된다. - 11. Memory
- Reload의 2번 트랙 <The Memory Remains>가 된다. - 12. Fuel
- Reload의 1번 트랙 <Fuel>이 된다.
이외에도 Load/Reload 수록곡들의 싱글 음반 B-Side로 4개의 데모곡이 더 공개되어 있다. 목록은 아래와 같다.
- 1. F.O.B.D
- 이 음반의 4번 트랙인 <Until It Sleeps>가 된다. 싱글(국제판1, 일본판) <Until It Sleeps>의 B-Side로 수록되어 있다. - 1. Mouldy
- 이 음반의 6번 트랙인 <Hero of the Day>가 된다. 싱글(국제판2, 일본판) <Hero of the Day>의 B-Side로 수록되어 있다. - 1. The Story So Far
- 이 음반의 11번 트랙인 <Mama Said>가 된다. 싱글(국제판2, 호주판, 일본판) <Mama Said>의 B-Side로 수록되어 있다. - 1. Fuel for Fire
- Reload의 1번 트랙인 <Fuel>이 된다. 싱글 <The Memory Remains>의 B-Side로 수록되어 있다. Fan Can #3에 실린 버전에 비해 가사 작업 등이 더 진행되어 있다.
7. 프로모션
MTV MotherLOAD 북미 프로모션 후기 |
음반 출시 직후, 이전 음반인 Live Shit: Binge & Purge와 마찬가지로 MTV 프로모션 <MotherLOAD> 컨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 프로모션은 유럽과 미국으로 나뉘어 2회 진행되었다. 전화를 걸어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의 프로모션이었으며, 당첨자 4~5명을 뽑아 지프 차, 공연 스탠딩석 티켓 등 다양한 선물을 주었다.
최종 당첨자 1인은 의문의 초대형 트레일러 트럭의 내용물을 선물받았다. 이 트럭 안에는 메탈리카 멤버들과 몇 톤 어치의 콘서트 장비가 실려 있었으며, 당첨자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오직 자신만을 위한 메탈리카 콘서트를 즐기고 24시간동안 무슨 부탁이든 들어주는 메탈리카와 함께 지낼 권리를 갖게 되었다.
당첨자는 시애틀 애버딘[8] 거주자 마이크 버지스(Mike Burgess, 27)였으며, 그는 동년 6월 24일 동네 클럽 Louie’s Bar에 친구들을 불러모아 그들만의 메탈리카 콘서트를 즐겼다. (공연 트랙리스트 일부) 공연 초반 여섯 곡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촬영되지 않아 당첨자는 메탈리카와의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1] 자신의 소변으로 채운 유리병에 담근 예수 그리스도상 사진#으로 유명하다.[2] 그런데 앨리스 인 체인스와 사운드가든도 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일이 가끔 있긴 하다.[3] 제임스는 6~7집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쓰여진 곡이 <Mama Said>라고 인터뷰한 바 있는데, 이는 라스와 만나기 전 제임스가 혼자 써 둔 것으로 보인다.[4] The House That Jack Built, Hero of the Day, Bleeding Me, Cure, Poor Twisted Me, The Outlaw Torn, The Memory Remains, The Unforgiven II, Low Man’s Lyric, Fixxxer 등 이러한 주제를 직설적으로 다룬 곡만 꼽아도 반에 달하며, 은유가 섞인 곡들을 포함하면 그 비중이 더욱 커진다.[5] 인증 판매고 600만 장. 전작의 5분의 1 수준이긴 하지만 애초에 몇 백만 장 단위의 판매는 당연히 크게 성공한 음반이며, 대부분의 빌보드 200 차트 1위 앨범들은 판매량이 이 앨범보다 적다. 예를 들어 레드 제플린의 Presence와 롤링 스톤스의 Sticky Fingers는 빌보드 200 차트 1위 음반들이지만 판매고는 이 음반의 절반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6] 일반적으로 음반을 제작할 때 밴드 멤버들은 한달여 이상을 메인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7] 제임스는 사고 이후 투어동안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분노에 휩싸여 묵고 있는 호텔 방의 집기를 여러 번 때려부쉈다.[8] 커트 코베인의 고향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