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18:30 ~ 22:38 (4시간 8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3,12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NC | 이재학 | 5 | 0 | 1 | 2 | 4 | 3 | 0 | 5 | 3 | 23[A] | 19[A] | 0 | 9 |
한화 | 김혁민 | 4 | 0 | 3 | 0 | 1 | 1 | 0 | 0 | 0 | 9 | 14 | 5 | 4 |
NC 다이노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이재학 | 2⅓ | 16 | 64 | 2 | 8(홈런 3) | 1 | 7 | 7 | 27.00 | |
손정욱 | 승리 | ⅔ | 3 | 16 | 1 | 1 | 0 | 0 | 0 | 0.00 |
이태양 | 홀드 | 1⅔ | 8 | 43 | 0 | 2 | 1 | 1 | 1 | 5.40 |
손민한 | 홀드 | 2⅓ | 9 | 24 | 0 | 2 | 1 | 1 | 1 | 3.86 |
최금강 | 2 | 7 | 25 | 2 | 1 | 1 | 0 | 0 | 0.00 | |
한화 이글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당일 ERA |
김혁민 | 패전 | 3⅔ | 20 | 77 | 3 | 8(홈런 1) | 2 | 8 | 8 | 19.64 |
안영명 | 1 | 9 | 26 | 1 | 3 | 3 | 4 | 2 | 18.00 | |
마일영 | ⅓ | 3 | 12 | 0 | 0 | 2 | 2 | 2 | 54.00 | |
정대훈 | 1 | 6 | 24 | 0 | 1 | 1 | 1 | 0 | 0.00 | |
김기현 | 1⅔ | 13 | 41 | 1 | 4(홈런 1) | 1 | 5 | 1 | 5.40 | |
최영환 | 1⅓ | 7 | 21 | 1 | 3(홈런 2) | 0 | 3 | 3 | 20.25 |
이 경기를 요약해주는 짤. 8회초 NC 오정복의 타구를 놓치는 순간 |
1. 경기 내용
1.1. 1회~2회
1회부터 화끈한 불쇼로 대첩의 서막을 알렸다. 1회 초에는 나성범의 1타점 2루타, 권희동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모창민의 3점 홈런으로 5점을 쓸어담았고, 1회말에는 한화가 김태완의 3점 홈런, 최진행의 솔로포로 4점을 득점했다.1.2. 3회~4회
3회초에는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1득점하였으나 3회 말 이재학이 김태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펠릭스 피에에게 2점 홈런을 맞아 6:6 동점이 되었다. 이후 최진행과 이학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강판당하였다. 손정욱이 등판하여 정범모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9번타자 이창열의 대타로 나온 조인성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조인성이 대주자 조정원으로 교체되고, 다음 타자인 이용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마무리되었다.4회초에는 지석훈이 1루로 출루하고 도루에 실패하였지만 김태군이 출루하고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 결국 도루에 성공하였고 이종욱이 1루타성 타구를 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우익수 고동진이 이 타구를 포구하고 느슨하게 연결하다가 이종욱에게 2루를 허용했는데, 기록상으로는 2루타가 되었지만 사실상의 실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성범이 폴대를 맞추는 홈런성 타구를 쳤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폴대가 아닌 폴대와 그물망을 연결하는 와이어에 맞았음이 밝혀져서 파울로 처리, 볼넷으로 출루하게 된다. 다음 타자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8:7으로 NC가 재역전하게 되고 권희동이 플라이 아웃. 4회말에는 이태양이 등판하여 실점 없이 이닝 종료.
1.3. 5회~6회
5회초, 모창민이 볼넷으로 나간 다음, 손시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서 모창민 득점 성공. 송구를 했어도 타이밍상 3루에서 타자주자를 잡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중계 플레이가 엉망이라 3루에 연결도 못했다.이후 지석훈이 삼진을 당하고, 이태원이 스퀴즈를 시도하는데, 투수 쪽으로 공이 가면서 손시헌은 홈인을 포기했다. 그러나, 투수가 이 공을 줍지를 못하면서 이태원이 출루, 실책이 되었다. 그리고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만루가 된 상황에서 이종욱이 또 안타를 쳤다. 이 때 3루까지 갈 수 있을 법했던 박민우가 2루에서 멈춰서고, 이종욱도 박민우를 못 보고 2루로 진루하다가 급하게 1루로 돌아가는데, 결국 협살 상황에 걸렸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아무도 홈으로 질주하는 박민우를 신경 못 썼고, 한화 수비는 이종욱을 아슬아슬하게 잡지만, 결국 박민우에게는 홈을 허용하고 말았다.
5회말, 한화는 피에와 이학준의 안타, 그리고 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지만, 이용규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빅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6회초, 한화 투수 마일영은 테임즈를 맞추고 이어 보크를 저지른 다음, 권희동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고 강판된다. 이어 등판한 정대훈은 모창민에게 희생번트,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지석훈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지만, 이 병살 기회에서 유격수 조정원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를 못해 몸으로 잡았고, 결국 공도 없는 글러브를 더듬으면서 던지질 못하는 개그를 연출하면서 아웃 카운트 대신 실점과 실책을 먹었다. 이어 이태원의 안타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한 NC는 김종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번 이닝을 마감한다.
6회말, 고동진과 이양기가 범타로 물러난 뒤, 김태완의 볼넷과 피에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되지만, 이후 최진행의 2루타 때 피에가 홈에서 주루사 당하며 한화는 이번 이닝에도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1.4. 7회~8회
7회에 한화는 김기현이, NC는 5회 2아웃부터 마운드를 지킨 손민한이 호투하며 양팀 다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8회초, 투수는 여전히 김기현인 상황에서 선두 타자 모창민이 유격수 조정원 쪽 땅볼을 쳤는데, 조정원이 바운드를 잘못 맞추며 모창민은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손시헌이 투런 홈런을 쳤고, 이후 이태원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병살 코스 땅볼을 2루수 이학준이 2루로 들어오는 조정원에게 토스를 하다가 레이업 슛을 던져서 실책함으로써 주자 2, 3루가 되었다.[3]
이어 김종호의 안타로 2점이 더 나고 1사 1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방망이를 내다가 말았는데, 그것이 타구를 건드리면서 평범한 병살 코스 3루 땅볼이 되었다. 이를 3루수 이양기가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이학준의 포구 실책으로 아무도 아웃되지 않았다.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오정복의 마운드 쪽 뜬 공을 1루수 김태완이 한박자 늦게 달려와서 슬라이딩까지 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나가면서 20실점째를 기록했다. 기록은 오정복의 내야안타였지만 사실상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아니, 평범한 히 드랍 더 볼이 낫다고 볼 수도 있는 플레이다. [4] 결국 이 이닝은 타자 일순해 다시 돌아온 모창민에게 볼넷을 주고 손시헌이 바뀐 투수 최영환에게 플라이로 아웃되며 끝났다.
이 모든 실책의 피해자는 한화 투수 김기현으로 김기현은 이 날 1⅔이닝 5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 Mk.2를 다음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5] [6]
1.5. 9회
NC 김종호가 30세라는 좀 늦은 나이에 데뷔 첫 홈런을 치고 기쁨의 세레모니를 하려다가 재빨리 손을 내리고 전력 질주로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차가 너무 커서 차마 기분을 드러내지 못한 상황.게다가 바로 다음 타자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치고 하늘에서 멈췄던 비가 마구 쏟아지면서 하늘도 울고 있다는 팬들의 멘트가 나오기도 했다.
한화는 마지막 공격인 9회말 1아웃 상황에서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병림픽의 대미를 장식했다.
2. 정리
오늘같은 경기를 잘 거울삼아서요, 한화가, 각고의 노력,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거는 프로팀이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팀이에요. - 이순철 해설위원
이거는 프로팀이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팀이에요. - 이순철 해설위원
한화는 기록된 실책만 5개에 폭투 하나, 보크 하나를 기록했고, 실책 아닌 실책으로 추가진루를 경기 내내 허용했다. 한화 타선 답지 않게 9점이나 뽑으며 선전했지만 한화 수비 답게 자멸해버렸다. 주루사 하나는 덤.
하지만 수비를 한 선수들만을 탓하기는 어려운 것이 이학준은 유격수로 선발출장해서 당일 3루수, 2루수로 수비포지션을 마구잡이로 옮겨다녔으며, 경기 후반 3루수를 본 이양기는 프로에 들어와서 3루수를 본 적도 없는데다가 당일 2군에서 9회까지 풀타임을 소화하고 왔다. 믿기가 힘들다면, 이 링크에서 직접 확인할 것. 더구나 서산이 아닌 상무를 상대로 한 문경 원정경기였다.
즉 이 경기는 섬세한 운용능력이 미숙한 김응용의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이다.참고글
NC 역시 선발이 무너지고, 주루 미스가 나오는 등,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방망이가 터지고, 불펜이 버텨서 대첩을 대승으로 장식할 수 있었지만. 참고로 이 승리로 NC는 팀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선발 이재학은 팀 100번째 승리 투수 등극에 실패했고, 100번째 승리의 주인공은 손정욱이 되었다. 또한 손시헌은 2루타, 3루타, 홈런 순서대로 치며 팀 첫, 그리고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으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2014 시즌 한 팀이 20점 이상 득점한 총 8번 중 7번째이기도 하다. 참고로 그 다음 한 경기 20실점 이상 기록 역시 한화가 써내려갔다. 2014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저질렀는데, 그 경기로 인해 삼미의 최악의 평자점 기록이 갈아치워진 것은 덤. 반면 NC는 이전에 넥센 상대로 두번이나 한 경기 20득점 이상을 했었다. 그 중에 한번이 바로 이 경기.
[A] 안타 개수보다 득점이 더 많다.[A] [3] 이 경기를 중계하던 이순철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매우 한심하다는 듯이 헛웃음을 날렸다.[4] 상기 짤방이 저 내야안타 이 후의 한화 내야진. 누워있는 분이 1루수 김태완. 일반적으로 내야 플라이가 투수 쪽으로 가깝게 뜨더라도, 투수보다 더 수비가 전문적인 다른 내야수가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5] 공교롭게도 네이버에서 올린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 동영상에서 그때 중계를 맡은 캐스터가 이날 중계를 맡은 이동근 캐스터였다.[6] 처음부터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어딘가에서 참...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