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7-27 20:22:34

S&T 모티브 K14


파일:k14.jpg


구조 : 볼트액션
탄약 : 7.62×51mm NATO
무게 : 5.5kg
유효사거리 : 800m


S&T 대우에서 개발한 볼트액션 저격 소총. 보통 개발 방식과는 다르게 국방부에서 소요제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업체쪽에서 스스로 개발한 케이스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 국방부에 납품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라는듯.

1500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800m 거리에서 1MOA 가량의 명중율을 보유한 저격 소총이다. 여태까지의 한국산 과는 달리 시작부터 RIS를 전면적으로 사용한 게 에 띈다.

1. 반응

기존 국산무기기관단총, 돌격소총 등은 많았지만 정작 저격 소총 모델이 없었다는 점이 세간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었는데, 최초로 나온 국산 저격 소총 라인인지라 주목을 많이 받았다. 이제 산탄총만 나오면 돼! 뭔 소리야 USAS-12 있잖아.

일단 개발사의 설명에 따르자면 반자동 방식을 포기한 대신 가격을 억제하고[1] 무게가 5.5kg로 가벼우며[2] 정비가 용이하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국내 총기개발업체에서 개발한 최초의 저격소총이지만 밀덕후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 무엇보다 성능과 무기의 포지션이 미묘하다는 평이다.

일단 가격 면에서 말이 많다. 1정당 1만 3천 달러를 넘는 수준인데 사실 웬만한 저격 소총치고 저것보다 비싼 것을 찾기 힘들 정도다. 비싼 가격으로 유명한 [PSG-1]이 견줄 만한 정도고,[3] .50 BMG를 사용하는 대물 저격총 [바렛 M82]조차도 미군 납품가는 8천 달러 대다. 탄도 계산용 PDA 가 딸린 장인의 체이탁도 1만1천~1만 3천달러. 일반탄을 쓸 경우 정확도가 같은 1.0 MOA 가 나오는 미군 제식 저격소총 M24는 납품가 3천달러선, 신형 저격소총인 SR-25는 민수가가 세금포함 5천달러정도다. 민수용으로는 Desert Tactical Arms사의 Stealth Recon Scout처럼 0.5 MOA급의 정밀도를 가진 저격총도 불과 4천 달러면 쉽게 살 수 있는 판에 XK14는 가격은 몇 배가 넘으면서 정밀도는 고작 1MOA급. 한편으로 저건 초기 도입 비용으로 실제로 도입이 결정되고 양산되면 떨어질거라는 반론도 있다.

그리고 방위사업청이 620 억을 들여 도입을 결정했는데, 외국산 저격총 가격이 한화로 2300~3500 만원이니 1500 만원인 K14는 두배는 싼거라며 말도 안되는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20808021022&subctg1=&subctg2= / 기사가 나왔다. 620 억치 K14를 사면 4천여정. M-24 를 사면 2만정으로, 분대마다 한정씩 줘도 남는다. 이 돈으로 DMR 과 저격소총을 섞어 사오는게 뒷주머니 찬놈을 제외한 모두에게 좋은게 아닌가?


또한 볼트액션 형태의 전문 저격 소총의 경우의 경우 최근의 추세는 7.62mm NATO 탄이 아닌 저격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338 Lapua Magnum 같은 탄을 사용하여 장거리 사격에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7.62mm로만 나온 것 역시 다소 아쉬운 부분. 미국만 해도 M24를 XM2010으로 바꾸면서 .300 매그넘을 쓰기 시작했다. RIS를 기본 사양으로 넣은 것을 보아 모듈화를 꾀하고 있는것으로 짐작되며 따라서 설계상으로 사용 탄약을 변경하는 게 가능할 수도 있고, 또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니 나중에 추가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다만 XK14가 진정으로 전문 저격수용 총기 시장을 노린다면 좀 더 강력한 탄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개발될 필요성은 있다.

그렇다고 지정사수용으로 쓰자니 애초에 지정사수라는 게 600m 정도 내에서 빠르게 목표와 교전하는 특성 상 볼트액션은 거의 쓰이지 않고, 5.56mm나 7.62mm NATO를 쓰는 반자동식의 DMR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심지어 한국군이라면 한국 지형 특성상 기존의 K2 자동소총에 [ACOG]급의 스코프를 장착한 것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예비군 저격수 개념으로 비슷한 걸 만들기도 했다. 가격적으로도 DMR 쪽이 대체로 더 저렴한 편이며 국군도 일반 보병부대에는 반자동의 DMR을, 특수부대에는 이미 입증된 해외의 유명 저격총을 도입하려 드는 판이니[4] XK14의 판매 대상 역시 미묘하다.


방위사업청과 2013년까지 32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2012년 12월 24일 체결했다고 한다. http://news.fnnews.com/view_news/2012/12/25/201212250100232840013129.html 기사


[1] 하지만 미육군이 채용한 반자동 저격총인 M110 SASS는 해리스 양각대,류폴드제 스코프와 그외 예비탄창과 가방과 정비장비 등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가격이 만 달러. 현화로 1100만원이다. 반자동으로 만들었으면 얼마나 비싸게 책정되었을까[2] 여타 저격총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가볍다고 할 것은 없고, 개발사에서는 [PSG-1]과 비교해서 가볍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비교 대상이 틀렸다. 반자동 소총과 볼트액션 소총의 무게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도 말이 안 될 뿐더러, PSG-1은 어차피 시내에서 주로 쓰는 경찰용인지라 중량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만들어졌지만, XK14는 야지에서 들고 다닐 일이 많은 군용이다. 비교 대상 자체를 완전히 잘못 고른 것. XK14가 비교해야 할 것은 7.62mm NATO 탄을 사용하는 동급의 볼트액션 저격 소총인 M24, AW 등이다.[3] PSG-1이 너무 비싸고 무겁고 정밀해서 군대가 안 사니까 간략화해서 만든 게 MSG-90이었다.[4] 국군의 저격수들은 특수부대의 경우엔 과거에 도입했던 MSG90이나 SSG69같은 물건들과 최근 도입된 AW나 M110같은 물건들을, 해병 저격수들의 경우엔 SSG-3000을 운용한다. 다만 해병의 경우엔 도입한 SSG-3000의 수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이야기들도 나오는 판이니 해병대에 XK-14가 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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