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9 08:14:15

SKY-II 한글

한국어 휴대전화 입력기
<colbgcolor=#f5f5f5,#2d2f34> 현역 자판 김민겸키보드 단모음 키보드
딩굴 키보드 모아키
모토로라(新) 천지인 자판
KT나랏글 자판 SKY-II 한글
사장된 자판 모토로라(舊) 승리한글
한돌코드 SKY 한글


파일:삼성 갤럭시 SKY(베가) 자판.jpg 파일:윈도우폰 SKY 자판.jpg
삼성 갤럭시의 SKY(베가) 자판 윈도우폰의 SKY 자판
ㄱㅋ
1
ㅣㅡ
2
ㅏㅑ
3
ㄷㅌ
4
ㄴㄹ
5
ㅓㅕ
6
ㅁㅅ
7
ㅂㅍ
8
ㅗㅛ
9
ㅈㅊ
*
ㅇㅎ
0
ㅜㅠ
#

1. 개요2. 특징
2.1. 장점2.2. 단점

1. 개요

SK텔레텍에서 2001년에 개발한 한글입력 시스템으로 스카이 IM-3100부터 사용되었다. SK텔레텍이 팬택에 매각된 후, 팬택의 스마트폰 라인업의 이름에서 따 와서 통칭 '베가 키보드, 베가 자판' 등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베가(VEGA)라는 이름의 입력기로 사용되는 자판이다. 특징은 Shift 키가 따로 배정되어 있지 않고 쌍자음은 키를 3번 눌러 입력하는 방식이다. 즉, 'ㄲ'을 입력하고 싶으면 1번 자판을 3번 눌러야 한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를 입력한다고 하면 다음과 같이 치면 된다.
5 3 7 # 0 # 2 11 2

방통위의 결정으로 2012년 3월부터 스마트폰에서는 제조회사와 상관없이 이 입력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 키보드를 고르면 '베가' 라는 이름으로 선택사항에 포함되어있다.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알키보드, 구글스위프트키, 네이버 스마트보드 에서도 '베가' 라는 이름으로 해당 자판 배열을 고를 수 있다.

2. 특징

외견상 보면 천지인이나 나랏글과 달리 기본 자음과 모음이 모두 보인다는 특징이 있으며, 천지인과 나랏글을 섞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는 평도 있다. 실제 사용 시의 느낌도[1] 천지인과 나랏글의 중간쯤 되는 느낌. 단, 천지인과 나랏글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구현해서 개발된 반면[2], SKY-II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입력 방식의 원리적인 측면에서는 차이가 난다.

2.1. 장점

  • 초심자가 비교적 익숙해지기 쉽다.
    자음과 모음이 모두 보이기 때문에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초심자가 비교적 익숙해지기 쉬운 편이다. 한글의 창제 원리를 모르는 외국인이 사용하기에도 상당히 용이한 편. 다만 'ㅙ'나, 'ㅢ'와 같은 복합 모음을 입력할 경우는 모음의 조합에 대한 감각을 익혀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는 매우 쉬운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외국인의 경우에도 비교적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 특정 키의 이용 빈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본 자음과 모음들이 모두 따로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나랏글의 획추가 키나 천지인의 아래아(ㆍ) 키처럼 특정한 키의 이용 빈도가 유달리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키를 비교적 골고루 사용하게 된다.[3]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피처폰 및 리모컨과 같이 키를 물리적으로 눌러야 하는 기기에서 사용할 경우 이용 빈도가 높은 특정한 키가 빨리 망가지거나 하는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 한 손으로 입력하기 쉽다
    천지인이나 나랏글 등 다른 방식의 휴대전화 입력기들과 공유하는 장점이다. 키 각각의 크기가 크고 3×4의 심플한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손 입력에 매우 유리한 구조를 하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대형화로 인하여 다소 빛이 바랜 장점이 되어 버렸지만, 피처폰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숙련된 유저는 휴대폰을 보지 않고도 한손으로 메시지를, 그것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작성할 수 있었다.

2.2. 단점

  • 커서를 일일이 밀어 줘야 한다.
    천지인 방식과 마찬가지로 첫 글자의 종성과 다음 글자의 초성이 같은 키에 배정되어 있을 경우 방향키나 스페이스 키를 눌러 커서를 밀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안남미'라는 글자를 입력하고자 할 때 커서를 밀어 주지 않고 그냥 입력할 경우 'ㅇ-아-안-알-아라-아람-아랏-아라시\'의 순서로 입력되어 버린다.[4]
  • 입력에 필요한 타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커서를 밀어줘야 한다는 단점과 맞물려서, 모음 하나하나를 일일이 조합해서 사용해야 하는[5] 천지인보다는 비교적 덜하지만, 나랏글보다는 타수가 확실히[6] 많은 편이다. 그래도 속도 면에서는 나랏글보다 조금 느린 정도로, 천지인보다는 훨씬 빠르다.[7]
  •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팬택이 제법 흥하고 있어서, 팬택의 휴대전화도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8] 천지인이나 나랏글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인지도가 있었던 자판이지만, 이 입력기를 개발한 팬택이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 방식을 사용하는 기기가 크게 줄어들어 버렸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이 자판을 접할 기회도 적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천지인/나랏글이나 두벌식 입력기를 놔두고 굳이 이 방식을 익힐 필요성도 적다보니[9] 다른 자판에 비해 존재감이 매우 흐려져 버렸다. 다만 팬택의 휴대전화를 오랜 기간 사용해 왔던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 물론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2] 천지인은 모음의 창제 원리를, 나랏글은 자음의 창제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3] 그래도 국어의 음운 분포의 특성상 ㅣㅡ, ㄴㄹ, ㅇㅎ, ㅁㅅ 키를 다른 키보다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랏글의 ㅏ, 획추가나 천지인의 ㅣ, ㆍ에 비해서는 누르는 빈도가 적다는 것이다.[4] 베가 유저로써 하도 많이 하다보면 적응이되어있다.[5] 특히 복모음이 많이 사용된 문구나, 단모음 중에서도 ㅏ, ㅓ, ㅗ, ㅜ가 많이 사용된 문구일수록 천지인과의 타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6] 사실 짧은 단어만을 입력할 경우에는 타수 차이가 크지 않고, 오히려 일부 단어는 SKY-II가 더 적은 타수로 입력하는 경우도 있으나, 나랏글은 커서를 밀어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긴 문장을 입력할 때에는 나랏글 쪽이 우세해 진다.[7] 실제로 과거 피처폰 시절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 같은 것이 개최되면 대부분 나랏글 유저가 상위권을 쓸어가다시피 하긴 했지만, 그래도 가끔 SKY-II 유저가 상위 입상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8] SKY-II 자판은 IM-3100부터 사용[9]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PC와 동일한 두벌식 입력기를 사용하며, 오타 및 입력기의 크기가 작은 등의 문제로 두벌식 입력기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익히기 쉬운 천지인이나 속도가 빠른 나랏글, 혹은 아예 스마트폰 전용 입력 시스템인 단모음이나 모아키 등의 대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SKY-II 자판은 그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받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