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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plyce의 2016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1.1. LCS EU 스프링 2016
평범하고 또 평범하다던 UoL에게 첫날부터 패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탑, 미드는 역시 다듬어지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고, 니스베스와 트래시는 우리가 아주 잘 아는 그 선수들이었다. Wunderwear는 캐리력이 낮다는 평가답게 캐리형 탑 챔프인 라이즈로 게임을 제대로 말아먹었고, Sencux는 멘탈이 약한 주제에 완벽한 운영이 필요한 미드 바루스를 가져갔다가 허무하게 잘려 죽었다. Nisbeth는 서포터 클래스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로밍도 못하고 그 유명한 UoL의 바위게에 압박도 못 넣어서 코베를 영고라인으로 몰아넣었다. Trashy는 미드 갱킹 1번을 성공시킨 것을 빼면 프록스에게 정글 몹을 모조리 빼앗기며 클래스를 보여줬다. 코베 혼자서 다이브에서 한 명을 데려가는 등 분전했지만 자신의 모스트 픽인 루시안으로도 도저히 캐리가 불가능했다.이어 엘레멘츠와의 EU 멸망전에서 패했다. 경기력은 운영과 한타가 특히 눈이 썩어들어가서 진짜 실드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Splyce를 제외하면 엘레멘츠, UoL, 자이언츠 정도가 3약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1라운드는 버리고 가야 할 듯하다. 득점을 해줘야 할 탑, 미드가 경험 부족으로 부진한 것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적응과 함께 나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운영 또한 너무나 좋지 못해서 나름 화수분이 받쳐주는 EU에서 어떻게 승격한 것인지 신기할 지경. 다만 원래 유럽은 LCS 최상위 2~3팀 빼면 운영이 북미나 중국만도 못하기로 악명이 높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2주 1일차에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바이탈리티에게 완패했다. 15분까지 퍼블이 나지 않았으나 라인 스왑과 미드 라인전에서 조금씩 밀렸고, 1킬을 따이자 골드가 벌어지고 한타를 한 번 지자 바론 내주고 골드가 안드로메다로 벌어지는 경기 속에 또 관광당했다. 그런데 다음날 로캣의 쫄보 메타에 힘입어 승리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1승을 챙겼다! 냉정하게 말하면 쫄보 메타 외에도 멍청한 로캣의 원딜 Safir의 연이은 스로잉 덕분이라 좋은 평가는 못 받고 있지만 요즘 자이언츠도 망하고 있어서 빠르게 2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정말로 그 자이언츠를 5전 전패로 몰아넣으며 2승을 챙겨갔다! 운영은 여전히 LCS 멸망전 수준이었지만, Sencux의 르블랑이 중반까지 8/0/0, 경기 종료 시점에 10/0/5를 기록하는 초하드 캐리를 선보였고 자이언츠가 자멸했다. Sencux는 4킬까지는 트래시의 적절한 갱킹(!)과 상대 플레이어들의 이해할 수 없는 스킬 사용으로 날로 주워먹은 감이 강했지만 4/0/0이던 게임 중반에 자기 진영 억제기 앞 3:4 한타에서 털린 팀의 복수를 위해 귀환해서 뒤를 쳤는데 WR콤보로 쿼드라를 따내는 슈퍼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연 메카닉만으로는 퍽즈에 밀리지 않는다는 센컥스의 포텐이 터질지 흥미로운 부분.
그러나 프나틱을 상대로 완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프나틱의 의아한 의사소통 덕에 운영적으로 조금 쫓아갔지만 결과는 무난한 패배였고 개인 기량에서 어떤 라인도 딱히 힘을 쓰지 못했다.
4주차에도 H2k의 얀코스가 퍼블을 내는 것이 아니라 Splyce에게 헌납하고 아예 2데스를 헌납했으나 Splyce가 양학을 당했다. 그것도 미드와 봇이 정글개입 없이 라인전에서 터지고 탑은 아예 뽀삐로 탐 켄치에게 솔킬을 따였다는 점은 최악. 믿을 것이 개인 기량뿐인데 그 개인 기량도 H2k에게는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5주 1일차 오리젠에게 완파당하며 3연패 이후 2연승 후 4연패라는 롤러코스터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승 8패 공동꼴찌라인의 바로 위에서 2승 7패를 마크중. 그리고 그 2팀에게만 2승을 챙기며 철저하게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드와 원딜의 개인 기량은 하위 4팀 중에는 눈에 띌 정도로 좋지만[1] 하위 4팀 중에서도 운영을 너무 못하는 것이 큰 문제다. 탑인 Wunderwear도 엄청나게 까이고 있고, 한타도 못하는 것으로 보아 딱히 소통이 잘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대체 왜 덴마크인을 고집하다가 정글, 서폿을 폐급으로 데려왔냐는 이야기도 많다. 롤은 딜러 싸움이라서 2부는 뚫었지만 1부 수준에서는 딜러들 빼고 다 민폐인 상황인데 성장세가 없다면 승강전은 일단 끌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5주 2일차에 10/0/5 르블랑의 상대였던 자이언츠를 다시 만났고, 지루한 경기 끝에 센컥스의 코르키가 발퀄라이저로 이니시를 열고 그 바로 전에 어이없이 잘렸던[2] 코베의 루시안이 만회하려는 듯 풀 딜을 때려 넣으며 클린 에이스를 냈는데 마침 지휘관의 깃발과 2원딜 체제 덕분에 미드 2차부터 넥서스까지 날려버렸다. 일단 3승째를 챙기긴 했는데 팬들은 챌린저 시리즈 경기 잘 봤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6주차 1경기에 로캣의 탭즈가 꺼내든 코그모에 말리며 무너졌다. 대등했으나 코그모의 흡혈과 소라카의 힐량을 간과해서 한타에서 에이스를 한 번 당했고 이후 성장한 코그모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에이스를 당하며 단 2번의 한타로 패배했다.
그런데 6주차 2경기에 프나틱을 잡는 이변을 만들었다. 프나틱의 감수와 스피릿이 또 존재감 0이 된 반면 극딜을 당하던 원더웨어-트래시 콤비가 캐리를 하며 프나틱의 코리안 듀오에 대한 평가는 또 바닥으로 추락했다. 로캣 vs 바이탈리티 이후 하위 4팀이 상위 6팀에게 이긴 2번째 경기인 데다 Splyce가 철저히 기대는 두 딜러가 아니라 탑, 정글이 캐리를 했다는 것이 정말 고무적.
하지만 원더웨어가 7주 1일차에 라인 스왑으로 잘 키워줬는데도 소아즈의 퀸에 가루가 되며 프나틱이 못하는 거지 Splyce가 잘하는 것은 아님이 확실하게 증명되었다. 센컥스마저 POE가 시즌 처음으로 꺼내든 르블랑에 리산드라로 맞대응했는데도 탈곡당하고, 코베도 케이틀린을 잡고도 어메이징의 어메이징 킥을 얻어맞고 한타에서 순삭되는 등 다같이 부진했던 경기.
7주 2일차도 UoL에게 라인 스왑 하고 라인 클리어 분배를 잘못 해서 타워를 공짜로 밀리는 등[3] 탈탈 털리며 딜러진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싶은 수준의 운영으로 참패했다. 센컥스는 폭스에게 털렸다.
8주차 1경기 공동 7위였던 엘레멘츠를 제압하고 단독 7위로 점프했다. 코베의 오버플레이와 답 없는 정글, 서폿의 초반 설계로 탈탈 털리며 끌려갔으나, 구멍이라던 원더웨어의 갱플랭크가 정글 차이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성장해 한타에서 대활약했고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8주차 2경기 H2k전에서 양학을 당하며 공동 7위로 복귀했다. 센컥스는 자신 있는 제드를 픽했으나 제드 대 르블랑의 암살자 구도에서 암살자의 할아버지라 볼 수 있는 류에게 라인전부터 털려나갔다. 트래시와 니스베스는 허무한 퍼블과 빵 터지는 리 신 빅 스로잉으로 시작해서 H2k의 얀코스, 밴더와의 시야싸움 및 합류전에서 처절하게 털려나가며 자이언츠에 위즈덤이 합류한 현 시점에서 리그 10위 정글, 서폿 듀오는 바로 자신들임을 증명하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주차에 8위로 강등전에 끌려가는 팀이 결판나는 셈. 엘레멘츠가 어쨌든 유럽에서 2티어 팀인 프나틱과의 경기를 남긴 반면 스플라이스의 9주차 일정에는 유럽 3강 중 2팀인 G2와 바이탈리티가 들어 있다. G2와 바이탈리티의 스로잉을 믿고 9주차를 열심히 준비할 것인지, 아니면 프나틱이 엘레멘츠를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순위 결정전을 죽어라 준비할 것인지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 그리고 엘레멘츠가 프나틱을 잡아버렸다.
그리고 스플라이스도 G2를 거의 잡을 뻔했다! 하지만 특유의 아낌없이 퍼주는 무상 오브젝트를 받아먹은 G2가 역전승했다. G2의 퍽즈와 함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정작 승격 이후에는 센컥스보다 존재감이 옅고 던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침묵했던 코베가 모처럼 자신의 상징 루시안으로 미쳐 날뛴 날이었다. 운영으로 본 손해를 한타로 땜질했고 G2의 공성하던 4인을 잡아냈을 때는 진짜 역전 각인가 싶었다. 코베도 잘했고 원더웨어와 센컥스도 피오라와 코르키로 훌륭하게 코베를 보좌해줬다. 심지어 원더웨어는 키키스를 솔킬 냈다. 키키스가 자신 있어 하는 뽀삐 대 피오라 구도에서. 하지만 노답 운영으로 전혀 이득을 못 굴렸고 결국 잘해주던 코베가 그동안 다 피하던 바드 궁을 얻어맞고 니스베스와 함께 녹아버리며 최종적으로 패배하게 된다.
9주 2일차, 즉 마지막 날은 9주 1일차가 이상한 날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바이탈리티에게 27분 퍼펙트 게임을 당하며 멀리 가버렸다. 엘레멘츠가 앞에서 패했으니 이 경기만 잡았다면 7위 순위 결정전 여지가 있었지만 상대는 3강 중 하나인 바이탈리티였다.
정규 시즌 총평을 하자면 영건 트리오의 성장 드라마가 돋보였으나 폐급의 운영이 이를 다 깎아먹어 승강전을 피하지 못한 그런 팀이었다. 미드 라이너인 센컥스의 경우 초반에 르블랑 하드 캐리 등으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을 제외하면 미드의 지역이라는 유럽에서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보여주기는 힘들었다. 각종 스탯은 대부분 EL의 Eika와 Gia의 페피네로를 제외하면 꼴찌일 정도다. 그래도 허접한 팀에서 보여준 캐리력은 수준급이었다. 탑솔인 원더웨어의 경우 중반까지는 팀의 블랙홀이라며 극딜을 받았지만 정신을 차린 후반기에는 갱플, 피오라, 노틸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활약을 했다. 원딜러인 코베는 지나친 기대에 비하면 부진한 편이었지만 원딜의 초중반 변수 생성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 아님을 생각하면 허접한 팀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마지막 주에 루시안으로 보여준 모습은 분명 경험을 쌓아 스로잉을 줄이면 EU에서도 기대되는 원딜러였다.
하지만 Splyce의 운영은 EU 10팀 중에서 9~10위를 다투는 수준이었다. 하위 4팀 중 로캣은 운영을 상당히 잘하는 편이고, 엘레멘츠도 미드가 더럽게 못하는데 운영으로 강등을 피했다. 하지만 스플라이스는 정글, 서폿이 한타 짜임새는 쓸 만할지 몰라도 초중반에 뭘 해보려고만 하면 게임이 펑 터지는 모습으로 어린 라이너들의 멘탈을 산산조각냈다. 오죽하면 현지 해설진이 저 팀은 카정 들어가면 일단 손해를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혹평을 했을 정도. 전원 덴마크인이라 끈끈한 조직력을 기대했으나 정작 개인 기량으로 전패를 면했고 팀 플레이로 말아먹었고, 똑같이 2부 리그에서 운영 못하던 G2는 코리안 듀오를 영입해 운영을 향상시키며 대성공했다는 점에서 단일 국적은 실패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원래 EU 중하위권 운영은 북미 중국만도 못하다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 팀만 빼면 그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
코치인 야마토캐논은 CS 팀들 경기력이 쓰레기라며 입을 털었다. 하지만 자이언츠와 로캣의 마지막 주 경기력을 보면 의외로 이 둘은 생존할 가능성이 Splyce보다 높다. 나머지 1자리를 2부 우승팀 후마, 그리고 CW와 경합해야 하는데 잔류 가능성이 꽤 되기는 하지만 운영이 정말 좋지 않아서 나름 베테랑들이 포함된 2부 리그 팀의 경험에 발목이 잡혀도 이상하지 않다.
1.2. LCS EU 서머 2016/승강전
그러나 자이언츠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잡고 잔류에 성공했다. 물론 경기력은 시망. 레딧에서 극딜당하던 원더웨어가 스미시제이를 찢어버리며 팀을 캐리했고 센컥스와 코베도 몇 번의 실수를 빼면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편이지만, 나머지 둘은 5세트 마지막에 SmittyJ의 하드 스로잉과 맞물려 인생 궁이 한 번 작렬했으나 그거 빼면 내내 닉값만 했다. 사실상 5세트에서 바론과 2억제기 내주고 탑에서 수성하기 힘겹게 됐을 때 다 진 게임이었다. 그걸 스미시제이가 두 번에 나눠 크게 던져줘서 잔류한 것뿐. 북미에서는 전직 Dig 탑솔러가 전 Dig EU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개드립을 쳤다.서폿이야 혹시 몰라도 정글은 웬만해서는 터질 포텐이 있을 리가 없는 오랜 경력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력 보강 없이 서머 시즌은 스프링보다 더 암울할 것이다. 운영 능력이 있는 서포터 및 개인 기량이 뛰어난 정글러가 있을 경우 다음 시즌에 단숨에 EU의 다크 호스로 등극해도 이상하지 않으나 특히 서포터를 덴마크인 중에서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
그리고 사장이 "우리는 비역슨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성장해갈 것"이라고 입을 털었는데, 사실 어린 라이너들의 성장세만 보면 틀린 발언은 아니다. 원더웨어는 퇴물 윅드와 공부하러 가서 영원히 사라진 조로제로를 제치고 덴체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센컥스와 코베도 비역슨과 즈벤이라는 괴물 때문에 해당 포지션에서 덴마크 최고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충분히 1부 리그 주전으로 성장할 메카닉을 가지고 있다.[4] 하지만 퍽즈가 데뷔 시즌 통합 우승을 하고 초고속으로 성장해서 리그를 씹어먹는 모습을 보일 동안 이들 영건 트리오를 억제하고 있는 것은 바로 부족한 운영과 팀 플레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알지 못하는 Splyce 사장이 참으로 우매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당장 유럽 상위 6팀 중에 서폿이 못하는 팀은 프나틱뿐이고 정글 못하는 팀은 UoL뿐인 것이 현실인데 변화 없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
그리고 니스베스가 서브로 내려가고 프나틱 서브 서포터였던 슬로베니아인 Mikyx를 데려왔다. 산토린을 NRG가 선픽한 것은 아쉽지만 단일 국적 의사소통은 포기했다. 이렇게 우리의 브로큰샤드는 또 1패를 적립하게 되었다.
1.3. LCS EU 서머 2016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싶었는지 또 덴마크 국적의 정글러를 데려왔다. 'Gripex'라는 소환사명을 쓰는 'Jesper Terkildsen' 으로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엔터테이너' 이자 리 신 장인으로 유명한 선수이다. 일단 Trashy가 주전으로 계속 기용되고 Gripex는 서브로 놓는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Gripex가 괜찮은 정글러냐고 물어본다면 '장인'형 게이머이기 때문에 저격 밴이 들어오는 순간 엄청난 짐이 될 가능성이 있다.그런데 개막전에서 바이탈리티와 무승부를 낚았다. 그것도 바이탈리티보다 전반적으로 스플라이스가 강팀이라는 느낌이 드는 경기력이었다. 아무래도 새로 영입한 마이킥스의 힘인지 그 막장이던 운영이 많이 좋아진 편이다. 작년 자이언츠의 갓프리드와 비슷한 느낌. 심지어 1세트 초반에는 게임을 던지기로 유명한 트래시의 그라가스가 3연 궁대박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코베는 루시안이 1티어로 올라온 데 힘입어 1세트에 그야말로 미친 카이팅을 보여주며 한국인 폴리스를 참교육했다. 2세트는 바이탈리티의 뉴크덕과 카보차드가 각각 12킬 중 11킬에 관여하며 날아다닌 데다 몰래 바론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지만 분명 Splyce는 가능성이 보인다.
2일차도 로캣과 비기며 제법 저력을 보여주는 상태. 특히 지난 시즌 센컥스나 원더웨어보다 침묵했던 코베의 대활약이 아주 인상적이다. 팬들은 포기븐과 영혼이 바뀌었다고[5] 다만 위쪽 트리오의 기량은 최상위는 아니라서 장기적인 성적은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한다.
그리고 2주 1일차에 1주 돌풍의 주역이던 샬케를 2: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캣과 비긴 것이 운빨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 특히 슬로베니아인 서포터 미키[6]는 바드와 자이라로 대활약하고 전반적인 오더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전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운영과 한타를 구사하며 팀을 바꿔놓고 있다. 더불어 트래시가 캐리형 정글러는 못미덥지만 정말로 1인분을 하는 건 덤.
다만 2주 2일차에는 우승 후보 G2를 만나 완패했다. 1세트의 탑 일라오이는 그래도 게임이라도 길게 끌었지만 2세트의 카시오페아는 시망.
3주 1일차에 미드 빼면 노답 팀인 자이언츠를 2:0으로 완파했으나, 3주 2일차에는 프나틱을 만나 또 완패했다. 어린 3인방의 폼은 자이언츠전을 보면 아주 좋은 편이지만 프나틱전에서는 트래시가 스피릿의 니달리를 너프 좀 먹었다고 풀어줬다 2연속으로 털려버린 것이 치명적.
4주차는 1승 1패 패턴을 날려먹고 약팀에게도 비기고 중위권 팀에게도 비기며 맘에 안드는 한 주를 보냈다. 오리젠전 센컥스의 삽질과 POE의 신드라에 대한 대처 부족이 아쉬웠다.
그런데 5주차부터 약팀들에게는 자비 없이 2:0 승리를 거둬내고, G2전에서도 무를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3주째 거둠으로써 7주차가 끝난 기준으로 4위인 H2k와 승점을 넉넉히 벌리며, 유럽의 3강 자리 중 하나를 떡하니 차지했다. 아무리 EU가 MSI 이후와 승점제 도입 이후 모든 팀이 경기력이 시궁창으로 떨어졌지만 전 시즌의 강등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록.
어쨌든 탑 탈리야와 서폿 사이온 등 기이한 픽까지 준비해가는 것을 보면 대단히 열정이 넘치고 열심히 연습하는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EU의 수준 저하일 뿐 강팀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8주차에 승점 1점 차 2위였던 프나틱을 2:0으로 격파하고 자신들이 2위에 올랐다! 원더웨어와 트래시가 프나틱의 키키스와 스피릿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1세트를 내주나 싶었으나 코베를 중심으로 뒤집어냈고, 멘붕한 프나틱을 몰아쳐서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그나마 스프링 6강 중 살아남았다던 프나틱과 H2k가 정신을 못차린다는 점에서 G2 말고는 딱히 스플라이스를 압도할 팀도 보이지 않고, 그 G2도 스프링보다 봇 라인전만 강해졌지 전체적 경기력은 내려갔다. 즉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만 거둔다면 롤드컵도 무조건 꿈이 아니다. 그리고 2일차에 H2k까지 2:0으로 잡아내며 명실상부한 2강에 올라갔다.
그리고 정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3순위 이내에 모든 포지션을 집어넣은 유일한 팀이 되었다. 의외로 센컥스가 나이트와 퍽즈에 밀리며 3위로 턱걸이했고, 트래시는 스피릿과 얀코스를 제치고 2위를 먹었다.
그리고 4강에서 H2k 탑, 정글의 무서운 기세에 밀려서 3세트까지 1:2로 밀렸지만 3세트까지 오도암네에 털리던 원더웨어가 4세트부터 각성해서 2연 캐리를 하며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원더웨어와 센컥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정작 에이스인 코베와 미키가 즈벤 미시에 가루가 되어 빻아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UoL 스크림 통수 논란으로 2부 리거 성공 신화에 큰 흠집이 가해졌는데, 유럽은 북미에 선수를 수출하고 NA drama[7]를 수입했다는 개드립이 뻥뻥 터졌다.
1.4.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그리고 2:2로 UoL에게 한 세트 지면 탈락인 상황이었으나 이날 내내 맛이 갔던 코베와 미키가 결승전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 5세트를 캐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롤드컵에 진출했다.그러나 힘들게 진출한 롤드컵에서 그들에게 배정된 건 가능한 최악의 헬조. 약점 멤버가 조금씩 보이는 다른 팀들과 달리 개인 기량 면에서 구멍이 없고 딱 스플라이스를 밟기에 넘쳐나는 TSM, 삼성, RNG와 한 조가 되었다.[8]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6전 전패가 확정일 듯. 안 그래도 유럽이나 한국에서도 차라리 운영은 노답이지만 손가락 쩌는 G2가 뭔가 터뜨릴 가능성이 있고 아예 4강만 되면 귀신같이 못하는 H2k가 류를 앞세워 뭐라도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 스플라이스는 인성도 실력도 골고루 무언가 모자란 팀이라 아주 무난하게 승점셔틀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다.
1.5.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
사전 예상에서 D조 최약체라는 평가대로, 조 4위, 1승 5패의 성적으로 광탈했다. 그나마 센컥스가 진 게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거뒀지만, 트래시와 미키라는 구멍과 존재감이 없어진 나머지 둘을 데리고 캐리하기란 너무나도 난이도 있는 과제였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월즈에서 그나마 눈도장을 찍은 센컥스는 이후 가장 처참하게 망했고 대놓고 구멍이라거나 무색무취란 평을 들은 원더와 미키는 G2에서 유럽의 전설이 되었으며 애매하단 코베 역시 1부에서 꾸준히 잘 쳐주는 원딜로 남았다.
2. 팀별 둘러보기
LCS EU 2016 시즌 팀별 | ||||
G2 | H2K | SPY | FNC | UOL |
GIA | VIT | OG | S04 | ROC |
| ||||
[1] 로캣의 벳시가 센컥스보다 훨씬 잘하지만 원딜이 폐급이고, 엘레멘츠의 미스터 랄레즈가 비교적 잘해주고 있지만 그쪽은 미드가 폐급이다.[2] 점멸을 들고 안 쓴 덕분에 마오카이의 초장거리 이니시에이팅에 걸려서 사망했다.[3] 은근히 자주 나오는 모습이다. 팀 성적 안 나와도 밴픽은 호평받던 코치인 야마토캐논이 슬슬 까이는 이유이기도 하다.[4] 사실 센컥스는 퍽즈와 메카닉만큼은 대등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코베는 2부 리그를 씹어먹은 원딜러였다.[5] 지난 시즌 코베도 못한 건 아니었으나 팀에 고통받아 캐리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는데, 오리젠의 포기븐 상황이 바로 그렇다. 반면 지난 시즌 포기븐과 이번 시즌 코베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6] 1주차에는 현지 해설이 Mikyx를 마이킥스라 읽었는데 2주차에 본인 요청인지 미키로 바뀜.[7] 북미 매니지먼트가 유럽만도 못하던 시절 숱한 팀 케미 박살 사태를 비아냥대는 표현. 대표적인 것이 이 사람의 Donezo Manifesto나 TSM 쪽 카옥스, 엑스페셜의 방출, 덥맆의 루이스 피구 사태 등이다.[8] 사실 저 팀들도 따지고보면 뭔가 애매한 체급을 지닌 애매한 육각형 팀들이었으나 문제는 육각형이 늘 그렇듯 자기보다 약하면 가차없이 짓밟는 팀들이었고, 스플라이스는 국내에서도 그게 누구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신생에 좀 대놓고 약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