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RS(총수익스와프)
TRS(Total Return Swap, 총 수익 스와프)는 스와프로 불리는 기초자산(주식이나 채권 등)의 모든 손익과 이자 등의 권리를 갖게 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쉽게말해, TRS를 통해 내가 소유하지 않은 상품을 마치 소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 쉽게 표현하면, 증권사 돈 빌려서 투자하는 것. 미수거래랑 비슷한데 훨씬 길고 복잡한 것. 일반적으로 법적, 회계적으로 해당 기초자산(주식, 채권 등)을 직접 소유할 수 없거나 제한이 있는 경우에 우회 수단으로 많이 사용한다.TRS 상품을 파는 주체인 증권사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매입해서 파생상품을 만들고, 그 파생상품을 사는 곳은 대부분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같은 자산운용사다. 자산운용사는 TRS 매수를 통해 약간의 약정된 수수료[1](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레버리지를 크게 낼 수 있게 되는거다. 따라서 매수자는 그 기초자산의 경제적 지배력과 위험 둘 다 껴안는 것이다. 즉, 겉으로는 파생계약이지만 실질은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돈을 빌려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차입거래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기자본 2억원을 가진 A 투자은행이 증권사와 8억원어치 TRS 계약을 맺어, 10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기초자본)을 샀다고 가정해보자. A는 10억원어치 의결권도 가지고, 10억원어치의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10억원어치 주가가 160% 올라 16억원이 된다면, 빌린 8억원에 대한 수수료(이자)를 내니까 8억원이 조금 덜 남게 되지만, 결론적으로 내 돈 2억원의 4배인 8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주가가 20%만 떨어져도 자기가 투자한 원금 2억원은 그대로 0원이 된다. 21% 넘게 떨어지고 TRS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 쯤이면, 증거금 2억원을 다 잃은것 뿐만이 아닌 증권사에 빚을 지게 된다.[2]
참고로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 TRS 거래를 안해준다. 레버리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기초자산 가치가 조금만 흔들리고 떨어지면 원금 대비 손실이 급격히 커질 수 있기 때문. 다만 개인이 바이사이드(Buy-side)로 개인 자금으로 패밀리 오피스를 만들어서, 증권사와 패밀리 오피스와의 TRS 거래가 가능했다. 빌 황은 이 헛점을 이용해 아케고스 캐피털을 설립했고, 자기자본 100억달러를 기반으로 증권사들과 약 500억달러어치 TRS 계약 거래를 했다. 문제는 2021년 3월에 몇몇 종목의 주가 급락으로 아케고스 캐피털은 마진콜을 당하고도 빚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 채무상환 불이행 선언인 디폴트를 냈고, 증거금을 제하고도 400억달러어치 자산이 증권시장에서 증발한 대형 사고를 쳤다. 이때문에 각종 IB들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가 났고, 각종 파생상품들도 무너지고 기초자산까지 흔들린 사태가 일어났다. 자세한 내용은 빌 황 문서 참고.
참고로 주식 가격에 따른 이익/손실만 정산하고 배당, 의결권만 A가 갖는 경우, 이를 주가 수익 스와프(PRS, Price Return Swap)라고 한다.
2. 무전기의 일종 기술
TRS(Trunked Radio System, 주파수공용통신). 한 주파수에서 다수의 통신을 묶기 위해서 만들어진 규격이다. 자세한 내용은 무전기 문서 참고.[1] 대출과 비슷하게 파생상품을 구매하는 자금의 차입 비용 + 서비스 수수료[2] 이 점에서는 옵션 파는 쪽에서 잘못 되었을때 증거금 다 날려먹어 쪽박차고 빚쟁이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