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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 리그/2012-13 시즌/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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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2011-12 시즌 2012-13 2013-14 시즌
파일:external/gurusdeportivos.com/Bayern-Munich-Champions-League-Winners-2013-HD-Wallpaper.jp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FC 바이에른 뮌헨
Man of the Match 아르연 로번
파일:FB_IMG_1685025902515.jpg
UCL Final Wembley 2013

1. 개요2. 진출 팀3. 경기 전4. 선발 라인업5. 경기 내용
5.1. 전반전5.2. 후반전
6. 경기 총평7.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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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에 열린 UEFA 챔피언스 리그/2012-13 시즌 결승전. FC 바이에른 뮌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 내용을 서술한 문서이다.

경기는 잉글랜드 런던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으며, 웸블리는 2011년 결승에 이어 사상 최초로 3년 만에 결승전을 2회 개최한 경기장이 되었다. 이 결승전은 58번째 개최되는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의 결승 경기였으며 유러피언 컵에서 챔피언스 리그로 명칭을 변경한 후 21번째로 맞는 결승전이기도 하다.

이 경기의 승자가 된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시즌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한 첼시 FCUEFA 슈퍼컵에서 만나게 되었고, 2013 FIFA 클럽 월드컵에 유럽 대표로 출전했다.

2. 진출 팀

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C 바이에른 뮌헨

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사실 독일 내에서는 알아주는 강호이지만, 유럽대항전에서는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클럽이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험이 1997년에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이 결승전을 기준으로 거의 20여년 전의 일이고, 그 외에는 크게 재미를 못 보고 있었다. 심지어 2000년대 초반에는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바이에른에게 대출을 받아야 할 지경까지 갔던 도르트문트였다. 그 당시에는 도르트문트의 상태가 워낙 말이 아니라서 2003년 이래로 무려 8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아예 밟지도 못했다. 아니, 챔피언스 리그는 고사하고 2008년에는 유로파도 못 가는 리그 13위(...)로 처지는 최악의 부진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위르겐 클롭이 2008년에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차츰차츰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고, 클롭 감독 부임 3년이 지나고 나서는 구단의 7번째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따냈고, 이후에는 더 무서운 페이스로 분데스리가 2연패에 DFB-포칼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조 꼴찌를 기록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이에 클롭은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 성적을 올리겠다고 공언했으며, 실제로 엄청난 행보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 CF, 맨체스터 시티 FC, AFC 아약스라는 역대급 죽음의 조에[1] 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4승 2무 무패로 돌파하며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복병 FC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5대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말라가 CF를 만나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2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4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조별예선에서도 만났던 레알 마드리드. 레알이 우세하리라는 여론이 주였지만, 클롭의 도르트문트는 1차전에서 레알을 상대로 무려 4대1 대승을 거두며 이를 보기 좋게 깨버렸다. 그리고 2차전에서는 0대2로 패하긴 했지만 어쨌든 당당히 결승에 올라 16년만에 두 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2.2. FC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은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과는 달리 2010년대 초반에는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010년에 분데스리가DFB-포칼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하고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후에는 리그에서 부진하며 도르트문트에게 리그를, FC 샬케 04에게 포칼을 내주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해 10-11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이 여파로 당시 감독이었던 루이 판할은 경질되었고, 유프 하인케스가 차기 시즌 감독으로 부임하여 부활을 노리게 되었다.

하지만 11-12 시즌도 바이에른에게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리그는 또 한 번 도르트문트에게 내주었고, 포칼은 결승까지 갔지만 도르트문트에게 무려 2대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갔고, 결승전을 공교롭게도 홈구장인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치르게 되어 기대를 높였으나,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하고도 아르연 로번의 페널티킥 실축 등의 불운이 겹치며 첼시 FC에게 승부차기로 패해 홈에서 우승 들러리로 전락하는 비극을 맞게 되었다. 이 시즌이 바이에른 팬들은 언급도 하기 싫어하는 준우승 트레블 시즌이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 정신적으로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은 바이에른은 차기 시즌에 제대로 각성하게 된다. 리그에서는 역대급 행보를 달리며 34경기에서 단 1패만 하고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고, 포칼도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절치부심을 했는지 조별 예선을 순항한 끝에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아스날 FC를 원정에서 꺾고 홈에서는 졌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유벤투스 FC를 만나 홈, 어웨이에서 모두 2대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무려 7 대 0[2]이라는 경악스러운 합계 스코어로 영혼까지 털어버리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2010년대에 들어 벌써 세 번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오른 바이에른은 두 차례의 준우승과 지난 시즌 콩레블의 아픔을 털어버리기 위해 웸블리로 향한다.

3. 경기 전

상술했듯 준결승 대진 추첨 결과, 레알과 도르트문트,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이 서로 만나게 되었다. 당연히 준결승 대진이 나왔을 때만 해도 모두들 사상 최초 엘 클라시코 결승전을 예상했지만,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이 각각 레알과 바르사를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예상을 한참 빗나간 결과가 나오며 엘 클라시코 더비의 두 팀을 분데스리가의 두 팀이 꺾고 결승에서 만났다. 그리하여 급조한 단어가 바로 엘 클라시코를 독일어로 번역한 데어 클라시커.[3] 그것도 독일 축구의 축제를 숙적인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게 되었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은 특히나 지난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와 포칼을 두고 다투는 사이로 발전하여 11-12 시즌에는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꺾고 더블을 달성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반대로 바이에른이 리그를 우승했고 포칼에서는 도르트문트를 8강에서 떨어뜨리며 제대로 원수 관계를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서로 으르렁대고 있는 와중에 무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라는, 클럽 축구 최고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리그와 포칼을 뺏겼지만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하면 바이에른을 또 비웃을 수 있었고,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다 가지고도 챔피언스 리그를 도르트문트에게 양보하면 또 한 번의 비극을 맛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안 그래도 서로의 악감정이 극에 달할 시점에, 기름을 부어버린 사건이 하나 터졌다. 바로 도르트문트의 에이스인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것. 당연히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경악 그 자체였고, 바이에른 팬들은 얼씨구나 하고 좋아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을 꺾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고, 말 그대로 이를 갈면서 결승전을 기다리게 되었다.

이 와중에 결승전 대진이 확정되고 나서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이미 바이에른의 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며 꽤 관심을 많이 받았던 매치업이었다. 결과는 사이좋게(?)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더더욱 결승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역대급 무대가 차려진 결승전. 이 피 말리는 싸움의 승자는 5월 25일 웸블리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양팀 유니폼은 홈 유니폼으로 결정되어 바이에른은 빨간색,[4] 도르트문트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참고로 대진상 홈 팀은 도르트문트.

4. 선발 라인업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W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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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그로스크로이츠
MF
마르코 로이스
MF
야쿠프 브와슈치코프스키
}}}
MF
일카이 귄도안
MF
스벤 벤더
DF
마르셀 슈멜처
DF
마츠 후멜스
DF
네벤 수보티치
DF
우카시 피슈첵
GK
로만 바이덴펠러파일:주장 아이콘.svg
FC 바이에른 뮌헨
FW
마리오 만주키치
{{{#!wiki style="margin: -16px -11px;" MF
프랑크 리베리
MF
토마스 뮐러
MF
아르연 로번
}}}
MF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MF
하비 마르티네스
DF
다비드 알라바
DF
단테 본핌
DF
제롬 보아텡
DF
필립 람파일:주장 아이콘.svg
GK
마누엘 노이어

5. 경기 내용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2013. 05 .26. (일) 04:00 (UTC+9)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주심: 니콜라 리졸리 (이탈리아)
관중: 86,298명
파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고.svg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엠블럼.svg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FC 바이에른 뮌헨
1 2
68' 일카이 귄도안 (PK)60' 마리오 만주키치 (A. 아르연 로번)
89' 아르연 로번 (A. 프랑크 리베리)
Man of the Match: 아르연 로번
매치 리포트 | 경기 하이라이트
파일:SPOTV 로고.svg
캐스터 해설
김명정 이주헌

5.1. 전반전

전반전에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가 펼쳐졌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모두 숨막히는 게겐프레싱과 빠른 공격템포를 보여주며 새벽 4시에 눈비비며 보고 있을 제3팀 팬들조차도 졸리지 않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은 우선 도르트문트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작정하고 전방압박과 총공격으로 나선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며 기회를 창출해냈다. 우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중거리 슈팅은 마누엘 노이어가 크로스바 위로 쳐냈고, 이후 마르코 로이스의 컷백에 이은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의 근거리 슈팅도 노이어가 귀신 같은 선방으로 막아냈다. 로이스는 이어 직접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또 노이어에게 쉽게 막혔고, 레반도프스키도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역시 노이어의 빠른 판단과 선방에 의해 무산되었다. 이렇듯 전반 35분 동안 무려 5번의 선방을 기록한 노이어였다.

하지만 바이에른도 얻어맞고 있지만은 않았다. 도르트문트의 한층 올려진 수비 라인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계속 찬스를 만들어냈고, 전반 중반이 넘어가자 바이에른도 어느 정도 흐름을 찾아오게 되었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시도한 근거리 헤더는 로만 바이덴펠러에게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하비 마르티네스도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아주 살짝 벗어내고 말았다. 로벤은 1대1 찬스를 두 차례 잡았으나 두 번 다 바이덴펠러의 선방에 막혔다. 심지어 그 중 한 번은 얼굴로 막았다! 노이어 못지 않게 전반을 바쁘게 보낸 바이덴펠러 덕에 스코어는 0대0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양 쪽이 서로의 약점을 계속 파고들며 연이어 슈팅 기회가 나왔고, 점수는 0 대 0이었지만 경기 자체는 상당히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양쪽 골키퍼의 선방쇼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골이 나오지 않으며 긴장감은 계속 유지되었고, 결국 양 팀 모두 크게 재미는 못 본 채 라커룸으로 들어가야 했다.

5.2. 후반전

전반적 막바지에 도르트문트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여 재미를 볼 뻔한 바이에른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후반전에는 토마스 뮐러와 아르연 로벤의 위치를 바꿔서 로벤의 주력을 이용하여 도르트문트의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전술을 꺼내들었다.

후반 초반에도 그닥 흐름이 다르지는 않았지만, 전반전에 이미 많은 체력을 쓴 도르트문트 쪽에서 점차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고, 바이에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이 지날 무렵, 프랑크 리베리가 로벤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주었고, 로벤은 수비와 골키퍼를 끌고 나와 빈 공간을 만들어낸 뒤 그 공간으로 짧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만주키치가 이를 받아 빈 골대에 차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파일:16620.jpg
만주키치의 선제골 이후에는 갑자기 경기가 폭발하며 공이 20초마다 양쪽 코트를 오갈 정도로 눈이 돌아가는 미친 속공이 계속되었다. 선제골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이미 물이 올랐던 공격력을 계속 극대화시키며 경기를 진행했고, 선제골이 나온지 10분도 안 되어 단테의 반칙으로 페널티 킥까지 얻어냈다. 이를 일카이 귄도안[5]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한 층 더 재밌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75분이 지나면서 역대급 게겐프레싱으로 체력소모를 많이 한 도르트문트의 집중력은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으며, 체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던 바이에른의 공세가 이어졌다. 동점골이 나온지 얼마 안 되어 뮐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내준 공을 로벤이 빈 골대에 집어넣으려던 순간, 네벤 수보티치가 갑자기 튀어나와 인생 태클로 공이 골문에 들어가기 직전에 걷어내며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였다. 이어 알라바와 슈바인슈타이거가 각각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바이덴펠러의 선방에 막혔고, 뮐러와 만주키치가 잡은 찬스마저도 수보티치의 좋은 수비에 무산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7분에 레반도프스키가 탑스핀이 제대로 걸린 칩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바로 직전 핸들링 파울을 니콜라 리졸리 주심이 바로 앞에서 봐버리며 먼저 파울을 불어 레반도프스키의 인생골이 될 뻔한 걸 놓쳤다.[6]

하지만 이러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계속 1대1로 팽팽하게 유지되었고,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계속 내주는 기회에 연이어 가슴을 쓸어내렸고, 바이에른 팬들은 계속 나오는 슈팅에도 골이 들어가지 않자 슬슬 똥줄이 타기 시작했다.[7] 그렇게 득점이 나오지 않고 경기가 연장전으로 향하는 것 같던 순간...
파일:16621.jpg
후반 44분. 제롬 보아텡의 롱패스를 리베리가 받아 힐패스를 흘려줬고,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이를 놓친 찰나에 로벤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도르트문트의 포백을 한 순간에 돌파해 1대1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바이덴펠러를 앞에 두고 공을 반대편으로 천천히 굴려넣으며 극적으로 득점, 바이에른이 리드를 재차 가져왔다. 로벤은 이 경기에서 두 번의 1대1 찬스를 날려먹은데다 지난 시즌 첼시와의 결승에서도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범하며 역적이 된 기억이 있던 터라 그 설움을 모두 떨쳐낸 골이었다.[8]

로벤의 골이 나오자 클롭과 하인케스는 연장전을 대비해 아껴뒀던 교체카드를 연달아 사용하며 끝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클롭은 스벤 벤더야쿠프 브와슈치코프스키를 빼고 누리 샤힌율리안 시버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를 시도했고 하인케스는 리베리와 전방압박을 수행하느라 지쳐있던 만주키치를 대신하여 루이즈 구스타보마리오 고메스를 투입하는 안정적인 선택을 가져갔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고, 곧이어 니콜라 리졸리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바이에른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6. 경기 총평

클롭의 남자다운 전술 선택은 전반 중반부까지 바이에른을 상대로 가패[9]를 시전하는데 까지는 성공하였으나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결정력 부족으로 기어이 선제골을 넣는데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10] 하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도르트문트도 패자임에도 많은 박수를 받았고 바이에른은 역대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트레블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고 다음 주말에 열린 포칼 결승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승리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콩레블의 악몽을 완벽하게 떨쳐내게 되었다.

7. 여담

  • 바이에른은 7년 뒤에도 우승을 차지해 또 트레블을 차지하게 되었다.[11] 아울러 바이에른에게 져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는 이후 본인이 바이에른 선수가 되어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한다.
  • 이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일카이 귄도안은 16-17시즌 도르트문트를 떠나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21시즌 8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다시 서게 되었으나 첼시 FC에게 패하면서 다시 한번더 준우승에 그쳤으나 2년 뒤 이 두번의 준우승이 기동력이 되었는지 본인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결승전에서 기어코 우승을 달성했으며 추가로 팀 동료가 3년 전에 도르트문트를 떠나서 트레블을 달성했듯이 본인도 이 경기 이후 10년 뒤 첫 빅이어 획득과 동시에 트레블 그리고 본인이 주장으로써 맨시티의 역사상 첫 빅이어를 멋지게 들어올리면서 빅이어와의 악연을 종결시켰다.
  • 이로부터 10년하고 2일이 지난 2023년 5월 27일에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또 한번 메이저 대회 우승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되었다. 10년 전 챔스 결승전 당시와는 달리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의 향방이 걸린 리그 최종전에서는 직접 맞붙지는 않았지만[12], 쾰른과의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이기고 마인츠와의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비기거나 진다면 득실차에서 10점 이상 앞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완전히 제치고 마이스터샬레를 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전반 7분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인 킹슬리 코망이 쾰른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데다 VAR 판독으로 취소되긴 했어도 리로이 자네의 슈팅이 골문을 흔든 반면, 도르트문트는 마인츠의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카림 오니지보에게 득점을 허용한데다 기껏 얻어낸 PK조차 세바스티앵 알레가 실축하며 뮌헨이 우승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78분에 패널티 박스 안에 있던 세르주 그나브리의 팔에 공이 맞으면서 PK를 헌납해버렸고, 결국 후반 80분에 동점을 허용해버리는 바람에 승점에서 도르트문트에게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 할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13] 설상가상으로 도르트문트의 하파엘 게헤이루가 만회골까지 터뜨리며 다 잡은 샬레를 빼앗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88분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이자 레온 고레츠카 대신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의 슈팅이 쾰른의 골문을 가르면서 뮌헨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아무런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남에 따라 뮌헨은 쾰른을 상대로 승리한 반면, 게헤이루의 득점 이후 추가골이 없었던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2골을 더 넣기 위해 분전했으나 니클라스 쥘레가 후반 96분에 터뜨린 만회골을 끝으로 더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결국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확정지어졌고, 도르트문트는 최종전 직전의 승점 우위와 후반 80분~88분 사이에 존재했던 상황의 유리함을 살리지 못하는 바람에 8분 챔피언이라는 치욕과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맞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10년 전 챔스 결승전 당시와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거둔 스코어는 2-1로 동일했으며, 윙어가 팀의 우승을 결정지는 결승골을 터뜨렸다는 것도 동일하다.[14] 하지만 자신들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트레블을 달성한 2012-13 시즌과 달리 2022-23 시즌에서는 시즌 내내 보여준 경기력도 그닥이었는데다 후반기에 챔스와 포칼에서 맨시티와[15] 프라이부르크에게[16] 발목이 잡혀 8강 탈락을 거둔 것도 모자라 리그 역시 도르트문트에게 우승 트로피를 헌납할 뻔 했다가 상대의 자멸과 기적에 가까운 행운으로 간신히 마이스터샬레를 차지함에 따라 뮌헨 관계자들과 팬들에게는 10년 전에 달성한 트레블의 영광과 매우 안 좋은 쪽으로 대비되는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 이 경기의 10주년을 맞은 2023년에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들은 당해 7월 23일에 알리안츠 아레나에 한데 모여서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날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경기에서 출전한 레전드들은 2012-13 챔스 결승과 준결승 이하 라운드의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토마스 링케, 디에고 콘덴토, 데데, 다비드 오동코어처럼 2012-13 시즌에 두 팀의 선수가 아니었던 선수들도 선발 및 교체 명단에 올라와 있었다. 축구의 규정 상 원래대로라면 전반과 후반 45분에 추가시간도 주어지면서 90분 넘게 경기를 해야 했었지만, 경기의 참가한 레전드들은 모두 은퇴했거나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고령자들이었는지라 전후반 30분씩 해서 총 1시간 동안 경기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된 지 10분만에 디에고 콘텐토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패스를 하였고, 슈바인슈타이거는 근처에 있던 클라우디오 피사로에게 패스를 했다. 그리고 피사로가 주저 없이 골문을 항해 날린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면서 처음으로 승기를 잡았으며, 후반 51분에 루이스 구스타부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전 종료 직전에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결국 경기는 10년 전 챔스 결승전과 같은 점수를 기록한 채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돌아갔다.[17] 경기가 끝난 이후 양 팀의 레전드들은 퇴장했으며, 바이에른 뮌헨 측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소개한 후 관중들 앞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하였다. 여담으로 이 경기 당시 두 팀의 레전드들은 2023-24 시즌에 착용할 홈 유니폼을 입었으며, 앞선 레전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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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각 직전 시즌 라리가, 프리미어 리그, 에레디비시 우승팀들이다.[2] 1차전 4:0, 2차전 3:0[3] 독일의 엘 클라시코라는 명칭과는 판이하게 양 팀은 서로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4] 원래 12-13 시즌 유니폼을 입었지만 13-14 시즌 입을 유니폼을 공개해 이 유니폼을 착용했다.[5] 이전에 리그에서 붙었을 당시 도르트문트가 페널티를 얻었을 때는 레반도프스키가 찼지만, 노이어에게 막혔었다. 이를 감안해서 이번에는 귄도안이 찬 것으로 보인다.[6] 자세히 보면 노이어도 휘슬소리를 듣고 선방 제스쳐를 취하지 않긴 했다. 그래도 아무리 키퍼가 노이어였어도 충분히 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름다운 궤적이었다.[7] 직전 시즌 결승전에서도 계속 공격을 퍼붓다가 결정력 부족으로 결국 패한 바이에른이었기에 더더욱 그런 기억이 되살아났을 수도 있다.[8] 게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1대1 두번을 날려 준우승을 하는 등 결승 울렁증으로 고통받았다. 경기 종료 후 작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9] 가둬놓고 패다[10] 많은 체력을 쓰는 전술인 만큼 선제골이 필수였기 때문. 결국 이는 전반전 막바지부터 바이에른에게 공세가 넘어가는 원인이 되었고,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게 되었으며 이는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11] 또한 챔스에서 역사상 첫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이 당시는 코로나 19로 전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스포츠 경기에서 관중을 모아 진행하기 어려워지면서, 8강전부터 단판승부로 진행하게 되었다.[12] 다만 양 팀이 해당 시즌 전반기에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9라운드에서 맞붙었을 때는 2:2로 비겼으며, 후반기에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6라운드에서 맞붙었을 때는 바이에른 뮌헨이 4:2로 도르트문트를 이기고 선두를 탈환했다.[13] 최종전 직전 바이에른 뮌헨의 승점은 68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승점은 70점이었다. 따라서 뮌헨이 쾰른과의 경기에서 비기고 끝난다면 최종 승점은 69점이 되기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마인츠와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는 간에 우승을 확정짓는다.[14] 단 2012-13 시즌 챔스 결승전의 주인공이었던 아르연 로번과는 달리 자말 무시알라는 공격형 미드필더(주로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고 윙어는 거기서도 뛸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프랑크 리베리는 7번을 달고 있는 좌측 윙어였는데, 공교롭게도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세르주 그나브리도 7번을 달고 있는 좌측 윙어이다. 다만, 챔스 결승전 당시 평소 뛰던 포지션에서 활동했던 리베리와 달리 그나브리는 전문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인해 자신이 톱으로 나왔다. 그리고 챔스 결승 당시 뮌헨 우승의 숨은 주역이라고 할 정도로 활약이 좋았던 리베리와 달리 그나브리는 경기 내내 딱히 한 게 없는데다 PK 헌납으로 인해 경기를 말아먹을 뻔 했다[15] 참고로 2012-13 시즌 맨시티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D조에서 무승을 거두며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다. 참고로 이 당시 D조에는 레알과 도르트문트도 있었고, 이들은 맨시티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16] 2012-13 시즌 당시 프라이부르크는 직전 시즌에서 12위를 거둔 탓에 챔스에는 나오지도 못했다.[17]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득점에 기여한 선수들은 모두 2012-13 시즌 당시 양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었다. 이 가운데 디에고 콘덴토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웸블리에서 열린 결승전 명단에 들었으며,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와 케빈 그로스크로이츠는 선발로 뛰었고 루이스 구스타부는 프랑크 리베리의 교체로 들어왔었다. 또한, 콘텐도를 제외하면 모두 소속 국대에서 뛴 적이 있으며, 2014년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었다. 이 가운데 슈바인슈타이거와 그로스크로이츠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슈바인슈타이거는 교체 자원에 머물렀던데다 결국 결승전이 끝나는 순간까지 출전하지 못 했던 그로스크로이츠와는 달리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되어서 못 뛴 1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 출전해서 고군분투를 해준 덕분에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반면 2013-14 시즌에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루이스 구스타부는 자국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브라질 국대에 선발되어 본선 경기에서 뛰었으나, 4강에서 과거 트레블의 영광을 함께 했던 바이언 동료들이 많이 뛰는 독일 국대 선수들에게 7-1로 패배한데다 그 경기에서 뻘짓만 하던 동료 수비들의 자리를 메꾸는 개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