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08:20:15

전국 독립방송 협의회

uhf 방송국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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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맹국3. 기타

1. 개요

일본에서는 3대 도시권인 간토(도쿄 광역권), 간사이(오사카), 주부(나고야)에서 아날로그 시절에 13개의 방송국이 UHF 채널로 허가되면서 이들을 가리켜 독립 UHF 방송국, 줄여서 独U局(도쿠U쿄쿠)로 부르기도 한다. U13[1]이라고 적기도 한다[2].

전국독립방송협의회(全国独立放送協議会)라는 단체에 아래 13개의 민방이 가맹하고 있다.

최초의 독립 TV 방송국은 1968년에 개국한 '기후 방송', 가장 최근에 개국한 독립국은 1999년의 '도치기 TV'이며, 이후 일본에서 지상파 TV 방송국 신규 개국(메이저 네트워크 가맹국 포함)은 없다.

기본적으로 소재 도도부현 한정 방송면허로 되어 있어 출력도 메이저 방송국에 비해 약한 편이기에[3][4] 인접 지역에서도 수신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미나미 간토의 각국은 도쿄 23구내에서, 미에 TV는 나고야를 포함한 아이치현 대부분에서, 선 TV는 오사카시 전역을 비롯한 오사카부 대부분에서 각각 시청이 가능하다[5].

2. 가맹국

방송국 약칭 가상 채널 호출부호 가시청권역 비고
도쿄 MX MX 9 JOMX-DTV 도쿄도
TV 가나가와 tvk 3 JOKM-DTV 가나가와현
TV 사이타마 TVS 3 JOUS-DTV 사이타마현 ◆■
치바 TV CTC 3 JOCL-DTV 치바현 ◆■
군마 TV GTV 3 JOML-DTV 군마현
도치기 TV GYT 3 JOGY-DTV 도치기현 ■◆
기후 방송 GBS 8 JOZF-DTV 기후현 ‡◇
미에 TV 방송 MTV 7 JOMH-DTV 미에현 ◇◆
교토 방송 KBS 5 JOBR-DTV 교토부 ‡◇
비와코 방송 BBC 3 JOBL-DTV 시가현
선 텔레비전 SUN 3 JOUH-DTV 효고현
나라 TV 방송 TVN 9 JONM-DTV 나라현
TV 와카야마 WTV 5 JOOM-DTV 와카야마현
‡ : AM라디오 겸영 방송국
◆: 토우메이한넷6 가맹국
■ : 지역 뉴스 동영상 전달 실시국
◇ : TXN과 네트워크 관계가 있는 가맹국

3. 기타

  • 이들 13개사의 방송구역은 여러 도도부현을 하나로 묶어서 방송구역화하는 광역화가 되어 있어, 남북 간토 지방 전역에서는 도쿄, 주부 지역에서는 나고야(TXN 계열 테레비 아이치 제외), 간사이 지역에서는 오사카(TXN 계열 테레비 오사카 제외)의 민방을 시청할 수 있다. 따라서 특히 간토 지방의 독립국에서는 100% 자체편성이 될 수 밖에 없다.
    • 하지만 방송구역이 좁은 독립국은 각각 모든 프로그램을 제작비를 투입해서 자체제작할 만한 규모는 아니며, tvk와 같이 독립국 중에서도 비적 규모가 큰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나 해당 지역에서 방송되지 않는 간사이(오사카) 지역 네트워크 방송사(준(準) 키 스테이션)나 다른 지방의 로컬 프로그램(아사히 방송'탐정 나이트 스크프'나 홋카이도 TV 방송'스이요 도데쇼(수요일 어떨까요)'가 대표적)을 구입해서 내보내기도 한다.
  • 또한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한 공동제작도 성행하며 그 대표적인 것이 UHF 애니메이션(UHF아니메)과 UHF드라마이다. UHF 아니메는 기존 네트워크 방송사의 애니메이션 내용에 대한 자율 규제가 심해지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규제가 비교적 적은 UHF 독립국을 선호하게 되면서 활성화가 되었다. 어차피 방송 후에 DVD/BD가 발매되어 그것으로 돈을 벌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시청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애니메이션 관련 광고주도 많이 붙기에 독립국의 경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 이 밖에도 한정된 제작 예산안에서 다양한 독자적 포맷을 개발하기도 했다. tvk에서는 뮤직비디오가 유행한 1980년대부터 소니를 광고주로 끌어들여 뮤직비디오만 아무 해설없이 3시간 20분(200분)동안이나 계속 보여주는 SONY MUSIC TV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200분이라는 방송시간은 소니의 베타맥스 방식 VCR의 당시 최장 녹화시간에 맞춘 것이었다.
  • tvk는 VJ를 기용한 뮤직비디오 프로그램이라는 포맷도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다른 방송사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고, 아마 한국의 VJ 프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VJ 프로그램이 발전되어 탄생한 것이 tvk 굴지의 인기 프로그램이고 봉제인형 캘릭터가 MC를 맡은 '사쿠사쿠'[6]다.
  • 그런 tvk가 이번에는 독립U국 3개국(치바테레, 테레타마, 산테레비)과 함께 대형사고를 쳤다. 바로 역사 패러디 프로그램인 '센고쿠나베 TV(戦国鍋TV)~그럭저럭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영상'. 기존의 역사 프로그램[7]과는 달리 '전국시대'라는 명확한 테마를 설정하고, 패러디[8] 등을 통해 젊은층이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역사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물론 출연자는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 사무소에 관계없이 실력있는 배우와 탤런트. 신선하고 파격적인 구성과 연출 덕분에 인기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갔다. 당초 1년만 방송할 계획이었지만 인기 덕분에 방송국이 당초 4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시대뿐만 아니라 에도시대까지 다룰 예정이다. 인기를 얻으면서 프로그램 실사 연극까지 만들어졌다.
  • TOKYO MX는 도쿄도가 지분출자한 민간 TV방송국으로 비교적 늦게(1995년) 개국했으나 도쿄라는 유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기존 독립국의 시장을 빼앗아갔기에 다른 간토 광역권 독립국(특히 tvk)과의 관계가 좋지 못한 독립국 중의 독립국이다. 하지만 역시 경영상태는 좋지 못해 결국 FM 도쿄의 출자를 받아들여 자회사가 되었다. 이후 사옥 통합이나 FM 도쿄 아나운서를 겸직시키는 등 합리화가 이루어져 경영상태도 많이 개선되었다. '5시에 열중'이라는 평일 저녁의 와이드쇼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게이 컬럼니스트이자 여장 탤런트로 일본에서 인기높은 "마츠코 디럭스"도 이 프로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지금도 월요일에 출연중이다.
  • 또한 오사카에 인접한 고베에 본사를 두는 선 텔레비전(통칭 '산테레비')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전 중계로 유명하다. 야간 경기의 경우 네트워크 방송사들이 후속 프로그램 사정으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중계를 못하는 한신전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중계해서 인기가 높다. 독립국 중에 시청률이 10%를 넘는 경우는 이 선TV의 한신전 야구중계가 유일하다.
  • 2010년에는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롯데주니치 제5전 지상파 중계방송권이 팔리지 않아 중계가 무산될 뻔했으나 치바 TV가 나서면서 나고야 근교의 독립국 미에 TV에도 네트워크 생중계되어 제5전을 양 팀 본거지인 치바와 나고야 지상파 TV에서 시청못하는 사태를 간신히 회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 시리즈는 지상파 네트워크 방송국이 전국 중계하는 것이 관례였기에 독립국 역사상 획기적인 일이지만, 중계권이 팔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프로야구 인기 저하를 새삼 실감시키는 일이기도 했다.
  • TXN 계열사가 광역방송 면허를 얻지못해 시청이 어려운 주부 및 간사이 지방의 독립국에서는 저녁 시간대를 중심으로 TV 도쿄 프로그램을 생중계 방송하기도 한다. 재정이 부족한 주부 지방의 기후 방송과 미에 테레비, 간사이 지방의 비와코 방송, 나라 테레비, 테레비 와카야마는 특히 TV 도쿄의 프로그램들을 자주 사서 방영하기 때문에 아예 준계열 취급을 받는다. 선 텔레비전은 한신 타이거즈 덕분에 매년 테레비 가나가와와 비슷한 수익을 얻고 있고, 교토 방송은 선 텔레비전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지만 같이 경영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한 수입 덕에 TV 도쿄의 힘에 덜 의지하는 편이다.
  • 최근에는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일반 광고주가 붙는 프로그램이 적어지면서 신규 제작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홈쇼핑이나 오래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재방송, 그리고 한국이나 대만, 중국 드라마로 시간은 채우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네트워크 가맹사들 중에도 지방 방송국은 오전이나 오후, 심야의 시청자가 비교적 적은 시간대에 자체 제작비가 안들고 확실한 광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홈쇼핑을 내보내지만, 독립국에서는 황금시간대(골든 및 프라임 타임)로 알려진 19시에서 23시 사이에도 홈쇼핑이 편성될 경우가 있어 tvk같이 비교적 규모가 큰 독립국에서도 22시대에 홈쇼핑을 내보낼 정도이다.
  • 그런데 2000년대 전반까지는 주말 심야대에 AV 여배우가 MC를 맡아 AV를 소개하는 에로 프로그램도 있었고 특히 UHF 안테나가 보급되지 않았던 도쿄 지역에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서 그런 프로들을 시청하기 위해 UHF 안테나를 세운 시청자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에로물 규제가 심해져 그런 프로는 자취를 감추었다.
  • 안정적인 수입원이 많지 않아 일부 방송국을 제외하면 경영상태는 좋지 않으나 중심방송국에서 잘 다루지 않는 지역정보를 많이 방송하고 있으며 편성의 경우 네트워크에 속해있는 방송사에 비해 자유로우며 네트워크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뉴스용 영상 등을 여러 방송국에 팔 수도 있다.

[1] NTSC-J에서는 UHF채널이 13 ~ 62ch로 NTSC-M에서는 14 ~ 62ch와 호환된다.[2] 간토 지방에서는 기존 네트워크 키 스테이션의 아날로그 방송이 모두 VHF 채널[9]을 사용하기에 그냥 'UHF', 'U局(쿄쿠)'라 하면 이들 독립방송국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상파 디지털TV는 모든 방송국이 UHF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독립방송국의 애칭이 생기게 될 것이다.[3] 상대적으로 도쿄 스카이 트리에서 송신하는 키국들의 출력(10kw)에 비해 떨어지지만, 다른 지방 중앙 방송국들의 출력이 1, 2kw임을 감안하면 그다지 낮은 출력은 아니다. 특히 도쿄 MX의 3kw나 tvk의 1kw는.[4] 이중에서도 압권인건 도쿄 MX의 3kw로, 이 수치는 간토를 포함한 모든 지역 독립국 중에서도 단연 최대인데, 수치로만 보면 웬만한 지방 도도부현 중앙 방송국의 출력보다 같거나 높다. 말만 도쿄도의 독립국이지 3kw의 출력 + 키국과 송신소가 동일하다는 점 덕분에 도쿄 타워 시절부터 현외수신(주로 도쿄에 인접한 미나미 간토 지역)이 매우 활발했다. 오죽하면 다른 독립국에서 이런 사기적인 송신조건 때문에 항의까지 할까.[5] 추가로 덧붙이자면 도쿄 MX의 경우 도쿄도의 지방국이지만 송신소가 도쿄 스카이 트리라는 점과 독립국 중 출력이 최대(3kw)라는 점 덕분에 시청권역이 넓게 퍼져있어 사이타마시, 요코하마시, 치바시 등 미나미 간토의 주요 지역을 비롯 간토의 많은 지역에서 수신가능하다. tvk는 출력이 1kw지만 송신소의 북쪽 방향(도쿄, 사이타마)과 동쪽 방향(치바)으로 출력 제한을 걸어놔서 아날로그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외수신이 힘들다. 오히려 500w의 TV 사이타마나 치바테레비가 출력 제한이 거의 없어서 도쿄 도심에서도 수신되는 경우가 많다.[6] 한국에는 윤하가 일본에서 데뷔 직후에 단골로 출연하던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7] NHK의 '역사비화 히스토리아', '그 때, 역사가 움직였다', '프로젝트 X' 등 역사 프로그램은 PTA 선정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TV프로그램'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정작 10대, 20대들에겐 '어허, 이거 태생적으로 더럽게 재미없네.'라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8] 패러디의 폭이 상당히 넓다. 런던 하츠, AKB48, 뮤직 스테이션, Perfume, 비밥 하이스쿨, 쟈니스, 홈쇼핑, 게이, '로케미츠'(마이니치 방송의 인기 로컬 버라이어티. TBS에서도 방송중), 크로우즈, 마츠모토 히토시의 재미있는 이야기(후지TV 인기 프로그램), 가면라이더, 니코니코 동화, 큐티하니, 24, 일기예보... 너무 많아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특히 AKB48 패러디는 진짜 AKB48 졸업생인 카와사키 노조미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