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1:43:02

가환(홍루몽)

가환
이름 [ruby(賈瑞/贾瑞, ruby=Jia Huan)](자환)
가족관계 가정(아버지), 조이랑(생모), 왕부인(적모)
가원춘(이복누나), 가주(이복형), 이환(형수), 가란(조카)
왕희봉(형수), 가교저(조카), 가보옥(이복형), 가탐춘(동복남매)
등장 회차 2회~120회
배우 파일:중국 국기.svg마안루(马广儒): 1987년
파일:중국 국기.svg천촹(陈创): 2010년
1. 개요2. 캐릭터성 및 상호관계3. 행적4. 여담

1. 개요

청나라 고전소설 홍루몽의 등장인물. 가정의 첩인 조이랑 소생의 아들로 서출이다.

2. 캐릭터성 및 상호관계

성격이 원체 찌질한 탓에 우호적인 인물이 생모인 조이랑과 하녀인 채운밖에 없다. 그나마 채운은 과거 이복형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가환에게 욕받이가 된 상태기 때문에 혼자 겉돌고 있다.

특히 이복형인 가보옥과의 관계는 최악인데, 정확히는 가환이 일방적으로 열폭하는 것으로 당사자인 보옥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가환에게 관심 자체가 없다. 동복남매인 가탐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가 거의 없다. 아버지인 가정도 보옥은 어떻게든 잘 가르쳐 보려고 하지면, 가환은 서자기도 하고 성격도 개차반인지라 그냥 포기한 상태다.

3. 행적

2회에선 가씨 집안의 서자로 이름만 언급되며, 이후 간간히 언급되다가 25화에선 자기 하녀 중 한 명인 채하랑 얘기하는 걸 보자[1] 마침 누워 있던 보옥의 얼굴에 촛농을 떨구는 사고를 친다. 보옥 입장에선 빗나가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눈이 멀 뻔한 초대형 사고였다. 그 일로 자신의 적모인 왕부인에게 생모 조이랑과 함께 욕을 듣자, 조이랑은 조이랑대로 무당인 마도파를 찾아가서 보옥과 왕희봉을 같이 저주해 달라고 하며, 실제로 마도파의 저주굿 때문에 보옥과 희봉이 같이 아프게 되자 둘이서만 좋아 죽다가 조이랑이 사태군에게도 까이게 된다.[2]

33회에선 왕부인의 하녀인 금천이 보옥과 사통했다는 누명[3]을 쓰고 쫓겨난 뒤에 자살한 걸 알자, 아버지인 가정에게 형이 금천을 건드려서 그렇게 된 거라 이간질을 섞은 거짓말을 해서 형이 곤장을 맞게 했다.

이후 60회와 61회에선 말리분/장미초 분배 문제로 각 처소별 하녀 간 분쟁이 생기자 평아와 채운이 중재를 해 주는데, 채운으로부터 보옥이 자기가 말실수를 한 게 원인이란 사과를 받았다는 걸 듣자 형이랑 놀아났다고 혼자 착각해서 또 열폭한다. 그래서 조이랑이 채운을 대신 달래 주며, 이후 가환은 채운이 무슨 말을 하든 듣질 않는다.

그 후에는 한동안 언급이 없다가, 78회에선 청주[4]의 제후 항왕이 도적떼와 싸우다 죽자 시첩인 임사랑이 남은 병력을 데리고 싸우다 전사한 일을 주제로[5] 가정이 시를 지어 보라고 할 때 형과 함께 참석하나 보옥보다는 기교와 재주가 못한 걸로 나온다.

84화에선 희봉의 딸인 조카 가교저의 병문안을 갔는데, 실수로 교저가 먹을 탕약을 쏟자 바로 도망쳤고[6], 조이랑은 아들이 또 사고를 친 줄 알아서 꼬꾸짖는데, 가환은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내일 그 년을 죽여버리겠다며 교저에게 분풀이를 한다.

94화에선 형의 목걸이인 통령보옥이 돌연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용의자로 지목되나 이 때는 정말로 누명을 썼기 때문에 " 왜 너흰 무슨 일이 터지면 왜 나부터 먼저 의심하냐"고 따진다.

이런 성격이다 보니 가세가 기운 후반부에도 정신을 못 차리다가, 급기야 교저를 변방을 지키는 제후에게 하녀로 팔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미수에 그친다. 해당 시점이 종반부라 사건 이후의 행보는 언급이 없으나, 사고의 규모를 볼 때 가환에게 좋게 끝났을 가능성은 없다는 암시와 함께 막이 내린다.

4. 여담


[1] 꼬시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일상 대화였으나 가환에겐 알 바 아니었다.[2] 눈치 없게도 조이랑이 위로랍시고 도련님은 이제 가망이 없다라 했다가, 사태군한테 "보옥이가 죽으면 늬들부터 먼저 죽을 줄 알아라"며 까였다.[3] 촛농 사건 때처럼 이 때도 그냥 얘기를 하던 중이었는데 그걸 트집잡혔다.[4] 산동성 일대.[5] 가정의 문객이 이 사건을 언급하는데, 도적떼는 사건 이후 출동한 관군이 섬멸했다고 한다.[6] 이 때 희봉이 늬들이랑 대대로 원수를 졌다며 제대로 빡치는 반응을 보이는데, 사과라도 했으면 희봉이 덜 분노했을 터이나 가환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바로 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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