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나무뱀(갈색고양이뱀) Brown tree snake | |
학명 | Boiga irregularis Merrem, 1802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뱀목(Squamata) |
과 | 뱀과(Colubridae) |
속 | 고양이뱀속(Boiga) |
종 | 갈색나무뱀(B. irregulari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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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성체 |
갈색나무뱀은 뱀목 뱀과 나무뱀속에 속하는 열대 교목성 뱀이다. 서식지는 인도네시아,[1]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해안가의 열대우림 지역이다. 성체는 이름처럼 짙은 갈색 바탕에 옅은 색 무늬가 있으며 아성체는 밝은 갈색 바탕에 진한색의 가는 줄무늬가 나있다.
2. 생태
사냥시엔 길고 가는 몸통을 덩굴로 위장해서 먹이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소형 조류 등의 사냥감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빠르게 덮친다. 이들에겐 친척뻘인 붐슬랭이나 유혈목이와는 달리 독이 매우 약해[2] 사냥감을 죽이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효과만 발휘한다. 그렇게 무력화된 사냥감을 온 몸으로 칭칭 감아 죽인 후 한 입에 삼켜서 잡아 먹는다.갈색나무뱀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무가지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밤에 활발히 움직이며 이를 위해 눈동자는 고양이처럼 세로로 가늘게 째진 형태를 하고 있다.
3. 생태계교란 생물
태평양 전쟁 도중과 직후에 갈색나무뱀은 미군의 물자 수송선에 실려서 본 서식지에서 괌으로 유입되었다.
여기서는 최악의 생태계교란 생물 취급인데 이놈이 괌에서 토착 조류들을 몽땅 잡아먹는 바람에 조류들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고, 괌 고유종 중 대부분은 아예 멸종하기까지 했다고 한다.[3] 천적이 없고 먹이가 사방에 널린 최적의 환경 속에서 이 뱀의 개체수는 자그마치 200만 마리까지 치솟았다. 결국 그로 인해 생태계에 불균형이 오면서 코코넛장수풍뎅이[4]와 같은 해충의 숫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급기야 해충 덫까지 설치되었다. 뱀의 퇴치법을 지속적으로 연구중이지만 현실은 역부족.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해안가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물자를 운송하는 화물선에 무임승차해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이러한 교훈 때문에 괌으로 들어오는 화물선이나 여객선 등은 아주 철저히 검역을 한다고 한다.
타이레놀이라는 상표명으로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이 뱀목 동물에 치명적인 독성을 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죽은 쥐에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사한 뒤 갈색나무뱀 서식지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제를 하고 있다. 사용 용량은 쥐 한 마리에 80mg.
여담으로 원서식지인 호주에서는 여러 맹금류나 소형 육식포유류, 역시 생태계교란 생물인 사탕수수두꺼비에게 잡아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