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증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DDDDDD,#555555> 숫자 | <colcolor=#000000,#ffffff>4 · 13 · 17 |
인물 (외적) | 광대 · 대인 · 외국인 · 사회 · 히잡 | |
인물 (내적) | 기독교 · 무신론자 · 이슬람 · 채식주의자 · 창녀 | |
성적 지향, 젠더 | 남성 · 동성애자(게이포비아 · 레즈보포비아) · 양성애자 · 여성 · 트랜스젠더 | |
공간 | 거대 · 고소 · 광장 · 무대 · 비행 · 심해 · 폐소 · 학교 · 화장실 | |
행동 | 공포 · 구토 · 전화 · 배움 · 살인 · 스마트폰 금지 · 주사 · 춤 · 죽음 | |
대상 | 거미 · 길이가 긴 단어 · 뱀 · 시체 · 유령 · 첨단 · 피 · 화학 · 환 |
1. 개요
Coulrophobia.한국에선 '삐에로 공포증'이라고 잘못된 명칭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으나 Coulrophobia가 원문으로, 한국어로 옮기자면 클라운 공포증 혹은 광대 공포증으로 부르는 것이 올바르다.[1]
2. 상세
대부분의 광대들은 얼굴에 분장을 하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그 분장 수준은 대개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이렇게 과하게 분장을 하는 이유는 특이한 얼굴로 주목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웃기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어린이들은 광대의 얼굴을 보고 공포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하얀 분칠과 빨간 눈, 코 분장 등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상당한 공포로 다가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미국은 한 때 공포 소설계의 거장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에서 나오는 페니와이즈 때문에 무서운 광대가 유행하기도 했으며 광대 공포증을 가진 캐릭터들도 많이 생겼다.[2]이 공포심을 응용해 광대를 모티브로 한 광기 넘치는 몬스터나 악당으로 출현하는 케이스도 볼 수 있고, 이 경우 기괴하지만 유쾌한 얼굴로 잔혹한 짓을 벌이는만큼 임팩트가 매우 강렬하다. 대표적인 예가 배트맨 시리즈의 아치 에너미인 조커와 프로레슬러 도잉크 더 클라운, 그것의 페니와이즈와 디지몬 어드벤처의 피에몬, DEAD BY DAYLIGHT의 클라운. 또한 삐에로 인형 괴담의 식인 인형이 하필 삐에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또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존 웨인 게이시라는 연쇄살인마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파티에서 종종 광대차림을 하고는 했기 때문에 살인광대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이러한 점에서 광대는 비중이 큰 악역 캐릭터로 써먹기 편한 캐릭터 타입이기도 하다.[3] 기묘한 분장을 통해 외형적으로 악역 포스가 강렬하게 나타나도록 만들기 좋으며, 기본적으로 예측불허라는 점에서 긴장감을 높이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만일 광대 속성의 캐릭터가 흉계를 꾸몄을 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현실성 없이 뜬금없거나 무리수인 흉계일지라도 "그게 재밌으니까"라는 정말 편리한 문장 하나로 설정구멍을 덮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그런 흉계는 대다수의 경우 자기만 재밌고 때로는 같은 편조차 어처구니없어할 때도 있다. 영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가 벌이는 온갖 미친 짓은 혼돈 악의 정석이자 끝.
트럼프 카드의 조커도 광대를 모티브로 했다. 조커가 가지는 '와일드 카드'란 의미를 반영하듯, 광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은 뭔가 기묘하고 변칙적인 기술이나 책략을 구사하는 이들이 많으며, 바보처럼 행동하면서 심중에 칼을 숨기고 있는 속이 썩은 인물로도 많이 그려진다. 물론 진짜로 멍청한 개그 캐릭터도 있지만. 또한 배틀물에서 나오는 광대는 곡예사와 혼합된 듯 아크로바틱하고 빠른 몸놀림을 보이는 일이 많다. 실제 서커스에서 일하는 일부 광대들도 곡예를 겸업하는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캐릭터들은 그냥 페이스 페인팅을 한 곡예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연하고 기괴한 싸움법을 보여준다.
2005년 한국에서는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럭스의 공연 도중 같이 무대에 섰던 카우치의 멤버와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가 광대 분장을 한채 생방송 도중 모든 하의를 탈의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2016년 여름에 가면 쓴 광대가 아이들을 꾀어 숲으로 데리고 간다는 광대 괴담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시작됐는데, 이러한 괴담으로 광대 분장을 하고 사람들을 겁주는 장난이 덩달아 퍼졌으며, 심지어 강도짓을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강력 사건까지 잇따른 상태라, 결국 맥도날드의 로날드 맥도날드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 결국 맥도날드는 당분간 로널드 맥도날드를 노출시키지 않겠다고 공표했다.(#)[4] 심지어 광대 범죄자 쫓는 배트맨 복장을 한 사람도 나타났다.
현대에도 광대를 소재로 한 공포 영상들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흔한 것 몇 가지를 들자면, 집 주인이 외출한 (혹은 잠을 자는) 사이에 현관의 CCTV에 광대가 왔다 가는 게 찍혔는데, 카메라를 향해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거나 혹은 현관 앞의 기물들을 부수고 가는 영상들이 있고, 혹은 시골 한적한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다가 방황하는 광대를 만났는데, 호기심에 말을 걸거나 도발을 했더니 이 광대가 자동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오기 시작해서 죽어라 액셀을 밟아 도망쳤다더라는 영상들도 있다. 그리고 광대들이 도리어 겁 없는 사람들을 도발해서 폭행을 당하거나 총을 든 상대를 만나서 겁에 질리는 상황도 많이 나온다.
[1] 흔히 광대 공포증의 대상은 익살스러운 분장을 한 광대인데, 피에로는 전혀 익살스럽지 않고 우울한 분장을 하고 있기 때문.[2] 드라마 《본즈》에 등장하는 수사관 실리 부스는 광대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있다.[3] 사실 광대 컨셉 캐릭터가 주연급이나 선역인 경우가 더 드물다. 어쩌다 선역이어도 아군도 이해하기 힘든 기행을 벌인다는 기믹은 꼭 붙는다.[4] 비슷한 이유로 Jack in the Box라는 미국내 또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로고의 광대 흔적을 서서히 지워서 2020년 기준으로 로고에서 Jack 부분의 'k'자의 디자인에만 간신히 그 흔적이 보존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