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 나오는 무기.대마왕 버언이 사용하는 무기로 롱 베르크가 제작하였다.
2. 특징
이력의 지팡이 계통의 무기로 사용시 사용자의 팔을 사슬로 휘감아 그를 통해 마력을 흡수하여 지팡이 끝을 변형시킨 뒤 빛의 창날이나 방어막을 형성한다. 그러나 통상의 이력의 지팡이들과는 달리 위력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소유주의 기본 마력이 막대할수록 그예 비례하여 더 높은 강도와 예리함을 지닌 무기로 거듭나며, 가공할 초마력을 지닌 대마왕 버언이 썼을 때는 1차전때 오리하르콘으로 된 다이의 검조차도 가볍게 부러뜨릴 정도였다.한 마디로 "MP통 = 위력"으로 사실상 포프의 블랙 로드와 함께 "이력의 지팡이의 강화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다. 또한 창날의 분출을 넓게 하면 모든 공격을 막는 방어막을 형성시킬 수도 있다. 이를 이용해 다이가 처음 쓴 도르오라 또한 상처 하나 없이 막아내 보였다.
원래 마력을 공격력으로 바꿀 뿐인
롱 베르크는 자신의 작품 중에서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이 무기가 버언이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순식간에 지상 최강의 무기가 되어버리자 몹시 실망하고 분개하면서 겨우 이 따위 무기로 무기장인으로서의 자기 한계를 결정지을 수는 없다고 판단해 결국 버언의 곁을 떠나게 된다. 롱 베르크가 말하길 무기장인으로서 그만큼 흥이 깨지는 손님도 없다고 말한다. 어떤 무기를 만들든 간에 버언이 잡으면 죄다 최강의 무기가 되어버리니까.
또한 롱 베르크의 무기에 대한 사상도 버언을 떠나는 계기에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기란 사용자와 하나가 되어서 사용자의 힘을 극한까지 이끌어내게 하며 함께 싸우는 또 하나의 전우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미 최강자인 버언에게 있어 무기는 같이 성장할 수도 없고 애정도 줄 수 없는, 말 그대로 싸울 때 쓸만한 '도구' 수준밖에 안되었던 것이다.
즉, 롱 베르크가 보기에 버언은 무기에 대한 별다른 애정이 없는 인물로 보였던 것이다. 그의 이런 의혹은 정확히 들어맞아서 전성기의 육체를 되찾은 버언은 아무 미련 없이 손상된 광마의 지팡이를 밟아서 완전히 부숴버리기까지 했다. 마계 최강의 검술을 지니고도 자신과 하나가 되어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무기가 없어 항상 초조했던 그의 마음가짐을 생각하면 버언의 이런 사고방식은 분개할 만하다.[2]
다이와의 2차전에서는 도르오라 2연타를 막아낸 뒤 부서져버린다. 부서진 건 손잡이 뿐이므로 그대로 놔둬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복구되었을 터이나 전성기 육체로 돌아간 버언은 이젠 필요없다면서 발로 밟아 완전히 부숴버렸다.[3]
2022년 방영때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이의 도르오라 2연발로 코어까지 완전히 부서져 버언이 잔해를 밟아부수지 않았더라도 재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연출되었다.
3. 결함
창날 자체가 소유자의 마력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광마의 지팡이를 쓰면 쓸수록 마력이 지속적으로 소모되며, 마력이 소모될수록 그에 비례하여 강도와 예리함 또한 점점 약해져서 소유주의 전투력도 점차 저하된다. MP가 소모될수록 무기의 성능과 사용자의 스탯이 함께 떨어진다는 소리.다이 일행과 처음 싸울 때, 버언은 이 무기를 꺼내들어 다이의 검을 쉽게 두 동강 냈는데, 다이 일행과의 전투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4] 초마생물 해들러와 싸울 때에는 해들러의 패자의 검은 베지도 못하고 전반적인 마력 자체가 눈에 띄게 저하되어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
이 정도로 큰 위력 차이가 난다는 것은 용의 기사 & 버언 클래스에서의 유효타를 내기 위한 mp 소모량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소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의 위력이 빠른 속도로 약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용자의 마력(지팡이의 위력)에 비례해서 mp 소모량이 증가하는 듯 한데, 버언급의 마력 소유자도 감당하기 힘든 소모량이라면 최악 수준의 효율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걸 보면 매우 심각한 결함이 있는 무기. 그냥 주인인 버언이 젓가락을 들고 싸워도 어지간한 자들은 다 때려눕힐 강자였던 것 뿐이지, 광마의 지팡이 자체는 성능이 뛰어나긴 커녕 오히려 하자가 있는 물건이라는 평이다.
4. 의문
발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해 약해지기에 해들러에게 밀렸다고는 하나 어찌된 게 나중에 쌍룡문이 각성된 이후의 다이와 싸울 때 버언이 개방한 힘을 보면 그 당시엔 전력을 다한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 때는 이 위력의 감소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다이 일행과 싸우면서 여러 모로 마력 소모가 심해서라는 설명도 있지만, 위에서도 말했듯 버언은 이 때 전력을 다한 것도 아니거니와, 광마의 지팡이를 들고 나서도 완전히 전력을 다한 건 아니었다.[5] 더구나 전성기로 돌아간 뒤 쓴 마법들의 총합을 보면 오히려 이 때가 노인 버전 당시 쓴 마법보다 훨씬 더 많았음에도 딱히 마법력의 고갈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6] 게다가 지팡이를 들고 있던 시간으로 치면 전력을 다했던 2차전이 더 길었을 뿐만 아니라,[7] 이 때는 이 지팡이의 빛의 날로 도르오라를 막아낼 정도의 출력까지 보였다. 앞의 모습과 비교하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4.1. 추측
2차전에 없었던 마력의 별도 소모 요소들을 감안하면 다음과 같다.- 버언 팔레스의 마력로 때문일 수도 있다. 버언 팔레스는 버언의 마력에 반응해 부유하는 마광암으로 되어 있고 그 기능의 제어에는 마력로가 동원되고 있는데 버언은 자신의 마력을 마력로를 통해 버언 팔레스에 공급해 고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즉, 해들러와 싸울 때도 버언은 계속 마력로를 통해 마력이 소모되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다이와의 재결전 때의 버언은 이미 버언 팔레스가 훨씬 전에 미나카토르에 정지된 데다 마력로까지 파괴되어 이 시점에선 별개의 마력 소모 요소가 없었다. 즉, 순수 100% 전투에만 마력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
- 대마궁 버언 팔레스는 이런 마력로의 제어 외에도 버언의 마력으로 주변 전체에 결계도 전개되어 있다. 버언은 첫 1차전과 전성기로 돌아갔을 때 모두 이 결계를 전개하고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이 결계도 전개하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전성기 역시 마지막 필라 오브 버언 투하 후에나 전개했고 그 전까지는 구사하지 않고 싸웠다.
- 1차전에서도 마력 소모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데, 일단 위력을 떨어뜨렸다지만 한 발 한 발이 이오나즌급인 이오라를 폭풍처럼 연타하면서 다이 일행을 가지고 놀았고, 직후 다이의 아방 스트랏슈에 맞고 전신이 까맣게 타다시피 할 정도의 타격을 입자 베호마까지 사용해 부활한다. 작중 암흑투기나 용투기처럼 고도의 투기에 당한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데, 즉시 벌떡 일어난 것을 보면 버언이 상당한 마력을 베호마에 소모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도 무리는 없다.
- 다이가 처음 용의 문장을 손에 옮겨 완전 컨트롤이 가능해진 뒤 힘의 배분을 생각 못하고 순간순간 힘을 다 쏟아부어 금방 체력이 바닥난 것처럼, 버언도 1차전에서는 생각없이 광마의 지팡이에 마력의 조절없이 그냥 쏟아붓고 있어서 생각 이상으로 마력의 소모가 컸을 수도 있다. 버언 정도의 실력자가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겠냐는 의문도 나오겠지만, 사실 버언 자신이 다이와의 1차전에서 이렇게 오래 싸운 건 처음이란 식으로 발언한 데다가 전성기의 천지마투의 태세는 한 번 구사 후 약간 경직이 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절대 강자의 위치에서 살아왔고 광마의 지팡이의 습득은 그의 수천 년의 생애에서 비교적 최근의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전에선 계속 광마의 지팡이에 마력을 소모하다가 2차전에 들어서 힘의 배분의 요령을 제대로 파악했던 것일 수도 있다. 이 해석을 전제로 하면 상술한 광마의 지팡이의 마력 소모 문제도 의외로 그렇게 큰 건 아닐 수도 있다.
2차전에서의 전력 모드나 전성기에서의 마법 구사량을 보면 이 중 한 가지만 갖고 버언의 마력에 큰 하자가 생길 거라 보긴 어렵지만, 이런 모든 요소가 1차전에 산재했다는 걸 상정하면 생각 이상으로 마력 소모가 컸다고 설명 가능할 수는 있다. 즉 오랜 세월 동안 절대 강자로서 단 한 번도 마력에 한계를 느끼지 못한 버언이 생각없이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마력을 마구 소비하다가 결국 해들러전에 이르러 2차전의 전력 모드를 전개해보기도 전에 생애 처음으로 마력의 한계가 오고 말았다는 것.
사실 이는 작품 내적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외적으로 봤을 때는 1차전 당시에는 다이가 이후 있을 2차전 초반에는 쌍룡문을 각성하는 전개가 예정되어 있지 않아서였다고 볼 수도 있다. 1차전에서 버언이 보인 한계가 전력 모드에서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면, 이후 2차전에서는 쌍룡문에 각성하지 않아도 다이 일행의 파워 업에 따라 다시 격돌해볼 만한 인플레이다. 실제 다이 일행 모두가 각자 버언과의 재결전을 기대해볼 만한 파워 업도 했다.[8]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이 일행 모두가 흩어지는 가운데 다시 다이 혼자서 버언과 격돌하는 전개가 된 가운데 버언과 싸우기 직전 쌍룡문에 각성하고, 이에 따라 버언도 호각지세의 싸움을 구도를 위해 1차전의 마력 저하 문제가 없는 전력 모드로 묘사된 것.
5. 기타
- 던전앤파이터의 마법사의 창 '광창 브류나크'가 이것과 비슷하게 생겼다. 물론 위력은 비교도 안된다.
- 여담이지만 동인에서는 이 지팡이 대신 다른 세계의 마왕의 지팡이를 버언이 쓰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세계는 한방에 멸망한다. 대마왕의 무기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주인공 벨 크라넬의 무기인 헤스티아 나이프가 광마의 지팡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며 대마왕이 들면 최강급 무기가 되는 광마의 지팡이를 초보 모험자에게 쥐어주자는 컨셉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 롱베르크가 진상한 여러 무기 중에서 자신에게 있어 둘도 없는 최고의 무기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2]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전성기 버언의 육체는 오리하르콘을 따위로 만들 만큼 막강한지라 무기에 의존한 필요... 아니 그렇게 의지할 만한 무기가 아예 없는 거니 저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3] 결국 용마인화한 다이에게 밀렸다는 걸 생각하면 지팡이를 부수지 않는 게 좋았을 뻔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광마의 지팡이로 할 수 있는 공격은 완전체 버언의 육체로도 전부 가능하기 때문에 용마인 다이를 상대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건 매한가지고 아무리 롱 베르크가 만든 무기라고 해도 그렇게 초고속으로 복구되지는 않기 때문에 부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그 전투 도중에는 지팡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4] 단, 버언의 발언으로 보았을 때 다이 일행과의 전투도 버언이 이때까지 해온 전투 중에선 상당히 오랫동안 걸린 축에 속하는 모양이다. 보통은 한두 방에 쉽게 결판을 내왔을 테니까...[5] 이 1차전에서 쓴 카라미티 월은 2차전에서 말하길 그저 심심풀이로 날린 수준이었을 뿐이다.[6] 전성기로 돌아간 뒤 날린 카이저 피닉스만 해도 6발이다.[7] 다이의 검을 부러뜨리고 유희로 카라미티 월을 날렸던 일순간과 2차전에서의 격전의 시간은 중간에 광마의 지팡이를 놓은 걸 감안하고 봐도 현격히 차이가 나고, 서로 겨룬 일격의 숫자만 해도 다이의 검 한 번 부러뜨리고 유희로 카라미티 월을 날리고 마력이 저하된 1차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8] 다이: 아방 스트랏슈 X & 기가 스트랏슈 획득, 포프: 블랙 로드 획득 & 대마도사 각성, 흉켈: 빛의 투기의 증폭 & 갑옷 마창 파워 업, 마암: 마갑권 획득, 크로코다인: 그레이트 액스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