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선하고 가족적인 이미지로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모두 갖춘 대세로 떠오른 젊은 여성 유명인사를 가리키는 단어이자 국민드립의 일종.
여동생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나이는 10대 또는 많아야 20대 초반 정도로 어려야 하고, 신비하고 성숙한 이미지보다는 친근하고 귀엽고 여리여리한, 정말 여동생 같은 이미지가 강해야 한다는 암묵적 조건이 붙는다.
2. 역사 및 특징
국민 여동생 타이틀의 시초는 2004년 영화 '어린 신부'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문근영이다. 당시 예능 '야심만만'에서 코미디언 박수홍이 처음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지는 불확실하다. 인터넷에서 쓰이던 표현을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박수홍은 자신이 이런 표현을 처음 썼다고 방송 등에서 언급한 적이 없다.비록 문근영이 최초이긴 하지만 이 표현이 워낙 어감이 찰져서 이전 세대의 아역이나 동안 스타들에게도 세월을 거슬러 별명이 따라 붙었다. 가장 유명한 예가 1970년대의 임예진인데 당연하지만 1970년대에는 이런 별명은 없었다. 임예진과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 뽀뽀뽀의 왕영은이다. 문근영이 유명해지기 직전에 데뷔한 장나라도 국민 여동생 위치,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공식적으로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밀지는 않았기 때문에 문근영처럼 대대적인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갖기엔 부족했다. 또한 장나라가 활발하게 활동한 당시에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단어가 문근영에 의해 전국민적으로 유명해지고 나서는, 이 단어가 쓰이지 않았던 과거에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에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 장나라가 가장 많이 언급되곤 한다.[1]
문근영 이후에는 20살 전후의 어린 여자 연예인이나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가 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면 붙여지는 보편적인 호칭이 되어 '국민 여동생 계보' 같은 말도 생겼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인 '피겨 여왕' 김연아는 연예인이 아님에도 국민 여동생 수식어가 붙는 스포츠 스타다.[2] 예쁘장한 외모에 전설적인 실력을 갖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2023년에는 결혼까지 했지만 영원한 피겨퀸답게 살아있는 전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연아 이전에도 국민 여동생에 비견되던 여성 스포츠 스타가 있었는데 1982 뉴델리 아시안 게임과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당시 수영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최윤희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보다는 다소 부족하지만 아시안 게임 우승만으로도 전국이 떠들썩했던 1980년대였기에 스포츠 음료와 스포츠 용품 CF에 출연하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2007년에는 원더걸스로 데뷔해 Tell Me로 신드롬을 일으킨 안소희도 킬링파트 '어머나'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이후 2008년엔 영화 '과속스캔들'이 큰 흥행을 선보이며 주연인 박보영이 스타덤에 오름과 동시에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2010년엔 '잔소리', '좋은 날' 등을 연달아 메가히트시키며 아이유가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다. 귀여운 외모에 가창력도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유는 이후 '금요일에 만나요', '밤편지', 'Blueming' 등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대중들에게 인정 받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가수로 호칭이 바뀌었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연예인들은 삼촌팬의 비율이 매우 높다. 여리여리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므로 남성 팬이 많고, 딸이나 손녀 같아서 좋아하는 고령층 팬도 많다. 다른 국민○○와는 다르게 당사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호칭이기도 하다. 국민 여동생 이름을 들을 정도면 대부분 동안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편이라 20대 중반까지는 괜찮지만 여동생 이미지는 많아도 20대 후반 이상부터는 어필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인데, 현실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젊음과 성적 매력에서 멀어지게 되므로 언제까지나 귀여운 소녀로 남을 수는 없게 된다. 결국 롱런하려면 20대 중반 이후에는 여동생 이미지를 버리고 성숙한 성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고, 20대 후반부터는 어린 느낌의 콘셉트를 하면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2010년대 중반쯤 되면서는 시들해졌다. 이 시기 이후로 미디어 환경이 개인화되면서 대국민 어필보다는 팬덤 강화의 중요성이 커진 점, 국민 여동생이라는 말 자체가 유행어에 가까운 말인 데다 불리는 당사자의 이미지를 고착화시기는 느낌이 있다 보니 팬들도 아무 때나 불리길 원치 않게 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히려 트로트 등으로 '국민 손자'가 더 유명해졌다. 국민 손자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인물은 정동원이다.
3. 해당 인물
3.1. 국내
3.2. 해외
4. 기타
[1] 또 다른 연예인으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임예진, 장서희가 있다.[2] 김연아는 국민 여동생 외에도 국민 요정, 국민 여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했다.[3] '국민 여동생' 호칭의 원조이다.[4] #[5] 본명 Siew Puiyi. 말레이시아의 최정상 아티스트들 중 한명으로, OnlyFans 크리에이터로 인지도를 쌓아 올리다가 정식 아티스트로 데뷔하였다.[6] 2010년에 프로젝트 음악 <사랑을 믿어요>로 아이유와 듀엣 곡을 부른 적이 있었는데 "국민 여동생과 국민 남동생의 만남"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