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근육맨/애니메이션
1. 개요
속편에 해당하는 왕위쟁탈전은 1991년 10월 6일부터 1992년 9월 27일까지 마찬가지로 니혼TV에서 방영되었다. 전 46화. 감독은 시라토 타케시, 우메자와 아츠토시(梅澤淳稔). 캐릭터 디자인 모리 토시오(森 利夫). 방영 시간은 본래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영하다가 중반부터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1]그 전까지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던 성우진을 예산 문제와 지나친 중복 문제[2]로 모조리 교체해버리는 바람에[3] 팬들에게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4]
왕위쟁탈전 27화부터는 미트가 등장하지 않는 화가 많아져 알렉산드리아 미트가 아닌 근육맨 성우인 카미야 아키라가 에피소드 타이틀 콜을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초반에는 근육맨 1기처럼 개그의 비중이 높았지만 작품이 조금씩 진행되면서 근골맨 & 이와오 콤비의 비중은 줄어들었고[5] 원작처럼 진지한 분위기에 맞춰간 작품이 되었다.[6] 근육맨 원작팬들은 이런 점을 소년 만화 원작에 가깝다며 호평했지만, 구작 애니메이션 팬들은 볼만한 개그가 없어져 아쉬워하는 경우도 있는 편.
그래도 당시 애니메이션 팬들을 의식해서 비중이 높았던 히로인과 결혼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져서 구작 애니팬들의 성원을 받았다. 결말 자체는 호평이 많은 편.
다만 원작을 진행시키는데 있어 부분적으로 각색된 전개는 역시 불만을 토하기도 하는데 아수라맨과 사탄 크로스의 경기를 해설의 언급으로만 넘어간다거나, 피닉스의 몸에 빙의한 초인염마 등은 불필요한 설정 변경이라며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시리즈 디렉터의 우메자와 아츠시에 의하면, 애니메이션 화에 있어서 원작자인 유데타마고로부터 리얼함의 추구가 강조 되었다고 하고, 당시의 프로레슬링 팬에 지지되고 있던 타격기나 관절기를 주체로 한 「UWF 스타일」과 같이 격투기를 곳곳에 담은 것 외에, 근육을 붙이는 방법이나 머리, 서있는 모습 등의 리얼함을 추구함으로써 전작과의 차별화가 도모되어 있다고 한다.
OST의 경우 전작의 것을 탈바꿈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1기에서 사용하던 OST가 합주 형식의 오케스트라에서 쓸 법한 곡이 많았던 반면, 2기는 기타 연주가 많이 들어간 락 스타일이 되어서 간지난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다만 1기의 퀄리티에 비하면 근본이 사라져서 아쉽다는 평가도 있으며, 방영 자체도 길다보니 방영 중에는 돌려쓰기가 심해서 지겹다는 평이 많았다.
방영 당시에 유데타마고는 차기 작인 라이온 하트가 좀처럼 진행이 잘 안되자 애니메이션에 맞춰 근육맨을 소년 점프에 연재 재개를 희망한다고 주간 소년 점프 편집부에 요청을 했었다. 닛폰 테레비 프로듀서로부터 "왜 같은 시기에 '점프'에서 근육맨 연재를 안 해주나요?"라는 문의가 있었지만 편집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7][8]
유데타마고의 바램은 방영 당시에는 외면을 당하면서 초대 근육맨 시리즈는 어쩔 수 없이 종결을 맺어야 했지만, 신 근육맨이 연재재개되고 난 이후에 신작 애니메이션이 제작이 결정되면서 당시에 못했던 일을 수십년이 지나서야 진행하려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불과 십 몇년 전만 해도 근육맨 2세 시리즈가 방영되면서 초대의 부활은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는 허황된 사실에 지나지 않았다보니 지금 와서는 더욱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 셈.
애니메이션 1화를 꿈의 초인 태그매치 이후 퍼레이드로 시작하면서, 1기 TV판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사이코초인 편이나 극악초인 편이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다만 1화의 회상 장면에서 극악초인 편의 장면이 잠깐 나오기는 한다.
작화는 1기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2기도 작붕은 드러나고 있으며, 관객들의 작화는 정지 화면이거나 도장찍기인 경우가 잦아서 거슬린다는 평이 있다. 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벽화를 보는 것 같다며 까이는 편이다. 다만 이건 방영 중이던 제작비 문제가 걸려서 그런 것으로 보이며 그에 비해 액션씬은 전작보다 타격감이 늘어나서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대망의 39화인 로빈마스크 VS 맘모스맨전의 작화는 그 이전이랑 비교도 안되는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유독 39화만 작화 감독의 차별을 두어 왕위쟁탈전 에피소드 중에서 혼자서만 OVA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화가 가장 좋았다. 물론 원작에서도 이 에피소드는 명경기로 회자되었던 싸움이라 더욱 힘을 실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로빈마스크의 초인 예언서가 불타 로빈마스크가 소멸하는 장면은 원작보다 더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다.[9]
40화 이후로는 39화 만큼의 최상의 퀄리티는 아니더라도 최종화까지 작화 퀄리티가 많이 상승했다. 주로 인체 비율이 많이 좋아진 편이며 이때 근육 스구루의 진지한 모습이 늘어나 작화 최고 전성기를 보여준다.
2. 주제가
2.1. OP
왕위쟁탈전편 '즈다단! 근육맨'. 기존 TV판이 끝나고도 햇수가 여러 번 바뀌어서 방영한 에피소드라 그런지 보컬도 쿠시다 아키라가 아니다.[10] 열혈보단 차분한 분위기에 반주도 약간 느린 편이지만 그래도 평은 나쁘지 않고 오히려 근육맨 노래 중 상위권의 인기를 차지하는 곡. 왕위쟁탈이란 진지한 상황에서 여러 위기를 겪으며 진정한 초인계의 왕이자 최강의 초인이 된 근육맨 본연의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상은 유일하게 개그적인 연출이 전혀 없다. 여담으로 반주가 왕위쟁탈편 마지막에 머슬 스파크를 시전할때 나오는 Shining Mucsle이다.
[1] 일부 지역 조기종영 또는 시간대 다름[2] 소수의 성우들이 몇몇 인물들을 맡는 경우가 대다수였다.[3] 1기 TV판에 참여했던 성우 중 단 4명만이 2기에 참여했다. 그나마도 본래 맡았던 역할을 그대로 맡은 성우는 근육맨 역의 카미야 아키라와 알렉산드리아 미트 역의 마츠시마 미노리 둘 뿐이다. 나머지 두 성우는 사토 마사하루와 타나카 료이치로 1기에서 맡았던 캐릭터 중 일부가 2기에 등장함에도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4] 물론 시간이 꽤 흐른 현재 시점에서 보면 왕위쟁탈전의 성우들 또한 만만치 않게 후덜덜한 호화 라인업들이다.[5] 감옥에 있기 때문에 개그씬이 별로 없다.[6] 단 스구루의 츳코미가 추가되었으며 쉬어가기 코너가 좀 있다.[7] 애니메이션의 페이스가 따라잡히고 건강 악화 때문에 부정기적인 연재가 진행하다 요통 문제로 결말부쯤에 완결낸 사례가 있어서 이미 완결작이었던 근육맨의 연재를 더 이상은 안 받아줬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그 시절 점프에선 신 인기작들이 대거 나와서 철 지난 근육맨이 연재작들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었던 점도 한 몫을 했다.[8] 훗날 유데타마고는 소년 점프를 벗어나 주간 플레이 보이에 근육맨 2세를 연재하면서 성인용으로 이미지를 전환을 하게 된다. 당시 소년 점프 편집부와 사이가 안 맞았는지는 불명이지만 그래도 훗날에 원작의 뒷 내용으로 이어지는 근육맨의 결혼식 특별편이 개재된 걸 보면 점프랑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모양.[9] 로빈마스크의 소멸을 지켜보는 인물로 라면맨과 워즈맨이 추가되었고 "로빈. 지난 8년 간 내게 준 우정에 감사한다!!"라는 스구루의 대사는 "신사 초인, 정의의 귀공자, 로빈마스크... 이런 얼빠지고 한심한 무능초인인 나와 변치않고 진실된 우정을 나눴던 벗이여...! 감사한다...!!"로 바뀌었다.[10] 보컬이 마동왕 그랑조트의 오프닝으로 유명한 스즈키 켄지라는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