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21:29:56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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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에 설치된 대형 금고 개인용 금고
The only reason you think they're safe in there is because civilians call it a 'safe.'
당신은 그것이 금고(safe)라 불리기 때문에 안전(safe)하다고 믿는 겁니다.
리처드 파인만[1]

EBS 극한직업에서 보여주는 금고를 만드는 과정 #1, #2, #3

1. 개요2. 상세3. 분류
3.1. 개인 금고3.2. 대여 금고3.3. 대형 금고3.4. 기타
4. 매체에서5. 금융기관

1. 개요

Safe, Vault[2]

금고()는 화재나 도난을 막기 위하여 돈, 귀중한 서류, 귀중품 따위를 간수하여 보관하는 데 쓰는 궤, 또는 창고를 말한다.

2. 상세

금고의 제작 과정

화재 대비용 금고와 도난 방지용 금고는 의외로 구조가 크게 다르다. 도난 방지용 금고는 금속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방열재를 채워 넣어도 안에 있는 물건이 따끈하게 구워지는 것을 막을수가 없다. 반면 화재 대비용 금고는 방열 위주로 제작되기 때문에 물리적 충격에는 그리 강하지 않다. 화재와 도난 둘 다 철저하게 방어하는 금고는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화재 대비용 금고는 내구연한이 존재하는데, 내부 방열자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잘 만든 금고는 산소 절단기로도 뚫기가 힘들 정도로 강하다. 또한 몇몇 금고는 내부에 강화 유리에 와이어를 고정해 강한 충격으로 인해 깨질 경우 락이 걸려서 열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 기능이 있는 금고는 이동하거나 열릴 경우 문자 메시지나 전화가 가는 것도 있고 가정용같이 중저가형이어도 경보 기능은 웬만하면 다 달려있는 편이다.

탈세에 예민한 미국 등의 국가에선 금고의 판매량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한다.

오덕물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취미생활을 숨기기 위해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고, 조카몬 문서를 보면 알듯이 오덕 물품이 잘 모르는 사람에 의해 파손되거나 분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구입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는 억단위의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오죽하면 한정, 절판된 레고로 재테크 한다하여 레테크란 말도 있겠는가.

그래서 금고를 사는 사람들도 꽤 된다. 다만 금고는 안전을 위해서 외형이 두꺼운 모양이란 것과, 본디 보관하는 물품이 덩치가 큰 피규어 류가 아니라 서류, 현금, 귀금속 정도이다보니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 가격 대비 작은 편이다. 그러므로 물건 양이 꽤 된다면 차라리 방의 일부를 붙박이장으로 개조해 자물쇠를 몇 개씩 걸어 잠그거나 디자인이 투박하지만 사무실용 캐비넷을 쓰는게 낫다.[3] 굳이 대용량의 금고를 저렴하게 쓰고 싶다면 가정용 아닌 사무실용 금고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지문인식 같은 편의기능이 제외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디자인이 투박하다.

강철로 만들기에 매우 무겁다. 무게 때문에 대부분 이사나 배송 시에는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작은 가정용 금고라 할지라도 대부분 일반 택배로는 보낼 수 없으며 배달비로 몇 만원 정도를 줘야 한다.[4]

비교적 얇은 철판을 쓴 간이 금고도 있는데, 주로 호텔 금고나 POS기의 금고로 쓰인다. 가벼운 대신 잘 휘어지기에 보안성은 일반 금고에 비하면 매우 떨어진다.

3. 분류

3.1. 개인 금고

말 그대로 개인이 쓰는 금고. 가정용, 사무실용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귀중품, 인감, 비상금 등의 현찰을 그냥 서랍 등에 대충 넣기 싫은 경우라던가 보안 혹은 프라이버시상 민감한 물건, 약물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하나쯤 있어도 괜찮다. 작고 가벼운 제품[5]부터 크고 매우 무거운 제품[6]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니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그냥 가족이나 남이 열지 못하고 자신만 열 수 있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열쇠나 다이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비밀번호 버튼식, 지문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나오고 디자인도 과거보다 세련되게 나오는 중.

도난방지에 방점을 두면 무거울수록 좋지만, 고중량 금고들은 배치를 바꾸거나 이사할 때를 비롯 움직여야 할 땐 애로사항이 있다. 참고로 강철로 만들어서 그런지 크기가 좀만 커질수록 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무거워진다. 소~중소형 제품도 크기에 비하면 묵직하고, 50~60cm 전후 높이 정도 되는 중~중대형급 금고는 좀 두껍게 만들었다 싶으면 보통 60~100kg에 달한다. 저 크기에서 설령 비교적 얇고 가볍게 만들어졌어도 30kg는 생각해야 할 정도. 금고 특성상 튼튼함과 도난방지, 보안에 치중되어 있어 수납공간이 크지는 않으므로, 수납공간이 많고 크지만 가벼운 걸 원하면 캐비넷[7]이 나을 것이다. 그 외 무게와 상관없이 이동할 수 없도록 전용 볼트로 바닥이나 벽에 고정할 수도 있는 제품들도 있다. 물론 이 경우 벽이나 바닥에 구멍은 뚫어야 한다.

상기에도 써져있듯이 금고는 일반적으로 꽤나 두껍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겉보기에 비해 저장 가능 공간은 더 적은 편이다. 그것을 참고해서 구매하자.

화재 등에 내부 제품을 가능한 보호하기 위함이면 내화금고를 써야한다.

재벌 회장이나 부유층들이 벽이나 바닥까지 뜯고 몰래 비밀금고를 만들어서 귀중품을 보관하기도 한다. #

3.2. 대여 금고

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개인금고 서비스다. 유료로 사용 혹은 VIP 고객에게 제공인 경우가 많다. 제공 방식은 각 은행마다 이용 자격이나 제공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대여금고가 필요하면 알아봐야 한다.

보통 보안장치를 통과하고 대여금고방에 들어가서 캐비넷 같은 곳에 보관하게 되는데 그렇게 크진 않다. 귀금속이나 수표, 현찰 정도나 보관하기 좋은 크기다.

3.3. 대형 금고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는 돈 등을 보관하는 초대형 금고가 있다. 금고 자체에도 몇 중의 보안 장치가 되어 있지만, 금고 주위 또한 무장한 경비원들에게 지키고 있는데다, 경비원들을 사살 또는 제압한다 해도 대부분의 은행은 경찰핫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 즉시 경찰이 출동하므로 보통의 방법으로는 유의미한 시간 내에 개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은행강도가 현실에선 힘든 이유.

이러한 금고에 작업 인원이 들어간 상태에서 잠가 버려서 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를 대비하여 금고에 탈출구를 만들어두기도 한다.

3.4. 기타

대피용으로 만든 패닉룸 안에 비밀금고를 넣어서 은닉성을 더 기하는 경우도 있다.

비밀번호 또는 열쇠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를 분실할 경우 금고를 물리적으로 부수는 것 이외에는 열 방법이 없다. 따라서 비상 키는 잘 보관해 둬야 한다. 마찬가지로 매우 희박한 확률이지만 비밀번호를 때려맞혀서 금고를 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 옆에서 봐도 모르게 랜덤으로 누른 숫자 사이에 비밀번호가 포함되면 열릴 수 있도록 만든 금고도 있다.

자성을 이용해 물건을 달 수도 있다. 보안 서류나 다양한 크기의 물건들로 내부가 헝크러져도 바로 집어서 사용 가능하다.

4. 매체에서

고전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에서는 피아노, 모루와 함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단골 소재무기이다. 금고의 경우 떨어진 뒤 문이 열리면서 맞은 사람이 해롱거리며 나오는 추가 개그가 가능하다. 현실이면 금고가 아닌 사람 두개골이 열리겠지... 무겁고 단단한 물건이므로 부딪혔을 때 데미지는 모루와 비슷한 정도일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도둑이 디지털 방식이 아닌 과거 방식의 금고를 딸 때 청진기를 대는 것으로 많이 묘사된다. 일반적인 금고 속의 잠금장치에는 보통 홈이 일정하게 파인 원형판이 3개 정도 들어있고, 이게 돌아가면서 홈과 잠금장치의 일부분이 걸릴 때 미세한 소리가 나는데 이걸 듣기 위해서이다. # 그러나 실제 열쇠 장인의 말로는 그런 건 영화 설정일 뿐 실제로는 그렇게 못 연다고. #

절대 열지 못하는 난공불락의 금고도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금고가 나오는 작품은 대개 도둑, 특히 괴도가 주인공이거나, 도둑이 주인공의 적이라도 일단 금고가 털려야 주인공이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뚫리고 만다.

김성모 화백의 만화 대털에서도 금고가 자주 등장한다.

4.1. 게임

4.1.1. 파이널 판타지 7

니플헤임에 소재한 신라부옥(神羅屋敷, Shinra Manor)에 놓여있다. 이 금고의 비밀번호는 右36, 左10, 右59, 右97이며, 이를 20초 내에 열면 로스트 넘버와 한판 한다. 전투 후 지하실 열쇠(地下室のカギ), 레드13의 최종 리미트기 '코스모 메모리', 소환수 오딘 마테리아를 획득한다. 그리고 지하실 열쇠로 잠긴 방을 열어, 관에서 잠자던 빈센트 발렌타인을 만날 수 있다.

4.1.2. 도미네이션즈

금고가 일정량의 자원을 저장할 수 있으며, 도서관 연구를 통해서 24시간이 지나면 기본적으로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건물로 등장한다.

4.1.3. 메이플스토리

골드리치의 비밀금고로 등장하는데 특정 비밀 번호를 입력하면 매생역전을 할 수 있게 만드는데 못 맞히면 평생 금고 안에 있어야 하며 그림의 떡이 된다.그것은 선택받지 못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형벌인 영생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4.2. 영화

4.2.1.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고성능 세단 2대를 금고에 연결해가지고 그대로 끌고간다.(...)

5. 금융기관

경제정책 또는 사회정책과 같은 공공목적을 가진 특수 금융기관을 뜻하기도 하며 대표적으로 서민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저축을 증대하기 위한 상호신용금고법에 근거를 두고 영업했던 각종 상호신용금고(현 상호저축은행)와 새마을금고법에 의한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정 은행을 지정하여 소관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 보관 등의 업무를 하게 하는데, 이 또한 금고라고 하는데 이는 지방회계법 참조. 이는 국가의 국고에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1] 참고로 이 양반 장기가 금고 따기다.[2] Safe는 위의 두 번째 사진과 같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금고를 의미하며, Vault의 경우 첫 번째 사진과 같이 건축물의 형태로 짜여진 금고를 의미한다.[3] 당연히 보안성능은 금고보다는 떨어지며, 작정하고 파손하려고 하면 쉽게 뚫린다.[4] 실제로 다윈상에선 금고를 훔친 도둑이 금고에 압사당한 이야기가 있으며(참고로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미국의 위스키인 잭 다니엘스의 창업자인 재스퍼 다니엘스는 열리지 않는 금고를 걷어찼다가 생긴 골절이 낫지 않아 상처가 곯아 결국 숨졌고 테네시의 잭 다니엘스 본사에 가보면 그 금고가 아직도 있다.[5] 개중에는 눈에 띄지 않는 훼이크성 책 모양 초소형 금고도 있다. 물론 이런 건 실제로는 금고라고 보기는 어렵고 단순한 보관함, 돈통에 가깝다. 물론 그런 이름만 유사금고 말고 작지만 뛰어난 보안성의 금고 제품들도 존재한다.[6] 금고 내부에 열쇠형 금고가 추가로 붙어있어 더욱 출중한 보안을 위하는 물건을 보관해야 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타입이 추천된다. 이게 아니어도 본인이 금고를 잠갔다고 착각해 이를 타인이 수취하는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 차원에 효과적이다.[7] 사무실에 많이 보이는 그것. 금고에 비할바는 못되어도 열쇠나 다이얼 등 약간의 보안성은 갖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