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22:49:23

기담(영화)

<colbgcolor=#DFCFB7,#010101><colcolor=#49443E,#DDDDDD> 기담 (2007)
奇談
파일:기담(영화) 포스터.jpg
장르 공포,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시대극
감독 정식, 정범식
각본 정식, 정범식
원작 박진성, 박진석 <병원기담>
제작 장소정
출연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촬영 윤남주
캐릭터 디자인 이민복, 김유정
음악 박영란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도로시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오원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8월 1일
상영 시간 98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646,206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설정
6.1. 안생병원
7. 기타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호러 옴니버스 영화. 한국 호러 영화 중에선 특이하게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으며, 안생병원(安生病院)이라는 공통된 배경으로 3가지의 에피소드가 얽혀 있는 방식을 취했다.[1]

2. 예고편

공식 예고편 (재개봉)

3. 시놉시스

1942년 2월 경성, 안생병원
사랑에 홀린 자, 여기 모이다...

"우리는 죽은 자들과 사랑하기 시작했다..."
도쿄에 유학 중이던 의사 부부 '인영'과 '동원'이 안생병원에 부임하자마자 경성에선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희생자의 부검을 맡게 된 '인영'. 심신이 쇠약한 아내를 걱정하는 '동원'은 사체 부검이 탐탁지 않고, 어느 늦은 밤, 몽유병 환자처럼 배회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불안감에 휩싸인다.

첫째 날, 환상의 밤
같은 날, 너무나 아름다운 여고생의 시체가 실려오고 첫 눈에 마음을 뺏긴 '정남'은 매일 그녀를 찾아간다. '정남'은 남들에겐 말 못할 고민을, 말 못하는 시체인 그녀에게 털어 놓으며 점차 마음을 빼앗기고...

둘째 날, 공포의 하루
일가족이 몰살당한 사고에서 외상 하나 없이 살아남은 소녀 '아사코'는 실어증 증세를 보이고, 소녀의 최면 치료를 맡은 '수인'은 왠지 자신과 닮아 있는 소녀에게 점점 집착하게 되는데...

셋째 날, 슬픔의 시작...
"그 누구도... 마음에 품지 말라..."
불길한 목탁 소리가 병원을 휩싸던 날 밤, 시체함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에 홀린 정남은 또 다시 여고생의 시체를 찾아가고, 때마침 병세가 호전된 줄 알았던 '아사코'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그리고... '동원'은 아내 '인영'에게 그림자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비밀을 간직한 안생병원, 마지막 나흘간의 기록!
이제 기이한 사랑이 당신을 홀린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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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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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2]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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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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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김보경)

5. 줄거리

  • 현재 시점의 노인 정남[3]의 모습을 비춰주며 영화가 시작된다. 이미 노인이라서 딸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박정남이 의대생 2학년 때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첫 번째 이야기가 진행된다. 정남은 본디 미술을 전공하고 싶으나 안생병원 원장[4]의 물질적인 지원 뿐 아니라 자신의 딸과 결혼까지 권유할 정도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었다. 박정남은 부담스러워하면도 결국에는 미술 대신 의학을 배운다. 그리고 그러한 원장의 강권으로 정략결혼까지 예정된 상태에서 정남은 1주일간 시신 보관소 당직을 서게 되고,[5] 때마침 병원에 실려온 미모의 여고생[6]의 시체에 마음이 간다. 이 시체는 물에 빠져 얼어 죽었다는데, 그 때문인지 시체는 별다른 상처 없이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7] 정남은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결혼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시체 앞에서 털어놓곤 했다. 그 무렵 원장이 자기 사무실에서 무언가 수상한 의식을 치르는 모습이 목격되는데 비슷한 시기에 정남은 자신의 환상 속에서 여고생 소녀와 정사까지 치르고 아이까지 낳으면서 맺어지는 환영을 체험한다.[8] 환영에서 깨어나니 알몸으로 시신 안치소에 있어서 정남은 혼란스러워 하는 한편 원장이 자기 사무실에서 자살했다는 것이 이후 전개에서 드러난다. 원장이 죽어서 정략결혼은 자동으로 무효가 된 셈이라 정남은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를 가졌지만 이상하게도 정남의 아내 그리고 그가 이후 재혼한 상대들도 다 모종의 사정으로 사별하게 된다.
    이 이야기의 진실은 이러하다. 사실은 정남이 애정을 품은 이 시체가 된 소녀가 바로 그와 정략결혼이 예정된 원장의 딸이었던 것이다. 이 소녀는 원래 연인이 있었는데 엄마인 원장은 딸이 자신이 총애하는 정남과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에 정략결혼을 거부하고자 소녀는 연인과 동반자살을 하기에 이른다.[9] 그러나 죽어서도 자기 딸이 그 연인과 맺어지는 꼴은 볼 수 없었던 원장이 죽은 자기 딸과 살아있는 정남을 영혼결혼식으로 맺어주고 자기는 자살한 것이었다.[10]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은 영혼 결혼식으로 맺어진 소녀의 귀신이 그 동안 정남에게 계속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11] 정남의 아내들이 계속 변을 당한 것도 이와 관계 있을 것으로 추정. 다만 정남의 딸은 아무 일 없이 성장해서 자식까지 두고 있는 것을 보면 정남 아내들의 죽음이 꼭 아오이 귀신의 짓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결국 옴니버스로 진행된 세 개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정남이 마침내 소녀가 자신의 평생 동안 계속 붙어 있었음을 자각하며 숨을 거두고,[12] 젊은 시절의 박정남이 불이 꺼진 안생병원에서 이수인에게 촛불을 건네 받은 김인영에게 촛불을 받아 다른 등장인물들과 같이 안생병원 복도를 걸어가다가 뒤돌아보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13]
  • 과거에 자신의 잘못으로 형을 잃고[14] 다리를 절게 돼 그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15] 26살의 안생병원의 냉철한 천재 정신과 전문의 이수인[16]은, 교통사고로 일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실어증과 악몽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10살 소녀 아사코[17]를 필사적으로 치료하려고 하고 있다. 아사코는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지만 수인의 상냥함에 마음을 열고 라포[18]를 형성하며 그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아사코의 실어증과 악몽은 더욱 심해지고, 심지어 피투성이가 된 엄마의 귀신이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나는 등 충격적인 상황이 계속된다.[19] 그 원인인 교통사고에는 의외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사고가 발생하기 전으로 돌아가, 아사코의 엄마는 재혼을 할 예정이었는데, 어린 아사코 역시 엄마의 재혼 상대이자 자신의 새아빠가 될 남자[20]에게 호감이 있었다. 아사코는 새아빠와 엄마가 관계를 가지거나 사이가 좋은 광경을 보고 알 수 없는 반발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눈이 오는 날 세 식구가 드라이브를 나갔는데 뒷자리에 앉아있던 아사코가 운전석의 새아빠를 끌어안고 자신도 새아빠와 함께 자고 싶다고 말하며 운전 방해하지 말라고 말리는 엄마를 상대로 쏘아붙이고 반항적으로 행동했다.[21] 그러나 아사코의 운전 방해 때문에 새아빠는 도로를 이탈해서 지나가던 할머니와 엎혀있던 아기를 치어 죽이는[22] 교통사고를 내고 본인도 즉사한다. 아사코와 엄마 역시 크게 다쳤기 때문에 결국 엄마 역시 현장에서 죽고 마는데, 죽어가면서 아사코에게 무언가 유언을 남긴다. 현실의 아사코는 결국 병세가 악화되어 죽게 되는데 이때 엄마가 그때 한 유언을 떠올리며 진실을 알게 된다. 엄마가 남긴 말은 "괜찮아, 아사코의 잘못이 아니야." 아사코는 사고 직전 엄마에게 반항적으로 행동한 데다 자신이 새아빠의 운전을 방해하는 행동으로 사고를 유발해 졸지에 생사람을 넷이나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피투성이 엄마 귀신 역시 자신을 원망하는 원령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엄마 귀신은 아사코에게 이 한 마디를 전해주려고 나타났던 것이었다. 엄마의 사랑을 깨달은 아사코는 숨을 거두고[23] 아사코의 죽음에 수인은 절망한다. 그러나 그날 밤 씁쓸하게 퇴근하던 수인은 정작 자신이 차에 치여서 아사코의 환영을 보게 되고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24]
  • 천재 의사 부부인 김동원[25]과 김인영[26]은 안생병원으로 부임하게 된다. 42살의 일본군 헌병대 아키야마 소좌의 부탁으로 김인영이 박정남의 보조를 받아 조선에 부임한지 1년도 안 돼 살해 피해자가 된 일본군의 시체를 부검했던 날, 김인영이 가로등 옆 벤치에 앉은 두 남녀의 모형이 들어있는 스노우볼을 유독 좋아하자, 김동원은 스노우볼을 이용해 그림자 놀이를 한다. 그런데 김인영의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동원은 안생병원에 부임하기 1년 전 쯤에 일본육군 기하이 대장의 뇌수술을 집도하다가 갑자기 깨어난 기하이가 휘두른 메스에 죽을 뻔하자 김인영이 그를 대신해 메스에 맞아 죽는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게 된다. 그렇지만 그 후에도 아내의 환영이 계속 보이고, 김동원은 새벽에 우연히 일어나 나비의 환영을 따라갔다가 잠옷 차림으로 밖에 나가는 아내를 보게 된다. 아내는 나비 비녀로 사람을 찔러 죽이고 있었고, 동원은 아내를 다독여 말려보지만... 인영에게 비녀를 찔려 쓰러진다. 정신을 차려보지만 이미 아내는 없었고, 아내가 죽인 사람이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최 간호사임을 알게 되지만 그녀의 시체를 절벽 아래로 밀어 유기시킨다.[27][28] 그날 아침이 될 때까지 인영은 나타나지 않았고, 김동원은 소파에 앉아 기다리는데 그 순간 인영이 나타난다. 그런데 전날 밤 살인사건 피해자가 김인영에 남겼던 손톱으로 긁은 상처가 김동원 본인의 팔에 나 있었고, 김동원은 일본 헌병에게 자신의 죄를 자백한 다음 자신이 그 일본군 연쇄살인범의 진범이며 자신의 안에 자신과 아내 둘이 존재하니 절대 자기 말을 믿지 말라는 편지를 남기고, 자신의 팔다리를 침대에 결박한다. 해당 소식을 들은 아키야마 소좌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일본 헌병들을 이끌고 김동원과 김인영의 저택으로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김인영이 아키야마를 맞이한다. 아키야마는 편지를 읽고 제대로 미쳤다는 말을 하며 김인영에게 1년 전 김동원에게 있었던 일을 말하려 했지만, 김인영의 기습 공격에 당해 말하지 못했고 도망치는 그녀를 쫒아 안생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실습생 중 한명이 최 간호사의 부검을 하고 있다는 박정남의 말에 자신은 부검을 요구한 적 없었던 아키야마 소좌가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시체실로 달려간다. 그곳에선 최 간호사를 부검하려는 실습생을 비녀로 죽이려 하는 김인영이 있었고, 아키야마 소좌가 말리자 그제서야 정신이 든 김동원이 자신의 안에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아내의 인격이 있으니 자신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데... 아키야마 소좌의 입으로 사실 1년 전에 죽은 사람은 김인영이 아닌 김동원이었고 일본군 연쇄살인의 진범은 바로 김인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안생병원에 부임하기 1년 전에 일본 육군 기하이 대장의 뇌수술을 집도하다가 갑자기 깨어난 기하이가 휘두른 메스에 김동원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김인영은 충격이 너무 컸던 나머지 기억을 왜곡하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생겨버린 것이다[29] 나중에 자신은 김동원이 아닌 김인영이고, 그 동안 김동원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자신이 만든 허상임을 깨닫자[30], 나비 비녀로 본인의 목을 찔러 쓸쓸하다는 유언[31]과 함께 숨을 거둔다. 여담이지만 김인영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영혼의 존재라도 없으면 너무 쓸쓸할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32]

6. 설정

6.1. 안생병원

安生病院

위치는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소방재난본부다.

영화 시점으로 4일째 되던 날에 갑자기 폐쇄됐지만 37년간 흉물로 방치되다가 1979년 10월이 돼서야 철거됐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병원의 전문의들이 다 죽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 중 한 명은 이곳에 오자마자 미쳐서 연쇄살인을 일으키다 자살까지 했다. 또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또 다른 전문의인 원장은 산 사람과의 영혼결혼식이라는 해서는 안 될 무속 행위를 했는데, 만약 이때 쓰인 제단을 미처 치우지 못했었다면 당연히 건물을 수사하는 일본 경찰에게 발견되었을 것이다. 병원 전문의가 한번에 모두 죽었으니 병원 폐쇄는 당연하고, 병원 안에 제단이 발견되거나 병원이 폐쇄되기 하루 전에 아무도 없는 영안실에서 여자가 우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도 있었으며, 병원장 집안이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고 의사가 미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다가 자살하는 등등 괴담이 퍼지기 딱 좋은 환경까지 조성되었으니 안생병원을 철거하려 나서는 이들도 없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도 안생병원을 철거하려 했지만, 인부들이 거부하는 바람에 철거하지 못했다는 설정이 있다.

DVD 특전에서 공개된 안생병원 연혁에 따르면, 1938년 3월에 일본 재력가인 나카이 사토시에 의해 착공되었며, 그해 5월에는 골조공사 중 일어난 함몰 사고로 인부 3명이 죽고 11월에는 창업자인 나카이가 갑자기 희귀병에 걸려 돌연사 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1939년 2월에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춘 복도식의 2층 목조건물 병원을 완공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외과의사인 김두섭을 초대 원장으로 추대했지만 1941년 3월에 노환으로 사망해 그의 부인인 김옥자를 2대 병원장으로 추대했고, 1941년 7월의 안생병원은 개원 이래 최대의 환자들을 맞으며 최고의 양식 병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1942년 2월에 돌연 폐원하게 되었고 인부들의 반대로 철거조차도 하지 못했다가, 1979년 10월이 돼서야 겨우 철거할 수 있었다고한다.

7. 기타

  • 한국 호러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숨겨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고괴담 1~2편, 장화, 홍련, 알 포인트, 불신지옥과 더불어 한국 호러 영화 추천 목록에 빼먹지 않고 등장할 정도. 하지만 최종 흥행 성적은 다소 아쉬운 678,546명을 기록했다. 이후 감독 다음 영화인 곤지암이 개봉 닷새만에 전국 136만 명, 최종적으로 역대 한국 공포영화 관객 2위를 기록해 흥행에 성공한다.
  • 공교롭게도 상영 당시에는 디워화려한 휴가 때문에 개봉관을 많이 잡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예 관객들이 기담 좀 보자고 서명운동까지 했고, 실제로 상영관이 추가된 바 있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그런데 추가한 스크린이 독립영화 전용관이 포함되어 있어 서명운동을 한 사람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디워'와 '화려한 휴가'에 치인 '기담'에 독립영화가 치이는 격이 되고 말았다. #
  • 2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엄마 귀신은 보는 이들마다 언급할 정도로, 상당히 무서운 모습과 포스를 선사한다. 굉장히 기괴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는 효과음이 아니라 담당 배우인 박지아가 직접 낸 것이라고 한다.[33] 그냥 직접 확인해 보자. 단, 무서운 거 싫어하거나 노약자, 임산부 등은 가급적 클릭 금지. 불신지옥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단 사람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장면과 함께 국산 공포영화에서 소름끼치는 장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장면이다. 2018년 10월 19일 방구석 1열에 출연한 제작진이 이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를 풀기도 했다. # 너무 무서워서 제작진들도 촬영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범식, 정식 감독[34]의 데뷔작으로, 정범식 감독은 이후에 무서운 이야기와 '무서운 이야기 2'로 본격적인 호러영화 감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영화로 2007년 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범식은 성우인 주유랑의 남편이다.
  • 영화의 한 장면 중에서 전무송[35]의 얼굴만 뚝 떼어다가 위아래로 글귀를 넣는 영미권 이 있다. 대개 아시아계 아버지들이 자식 훈계하는 것에 관한 것들이다.
  • 첫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여고생 귀신 아오이의 미모가 대단해서 화제가 되었던 적 있다. 아오이 배역을 맡은 배우 '여지'의 외모가 한가인과 아주 흡사해서 '기담'에 한가인이 등장한다는 소문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후 한동안 활동하지 않다가 한주현으로 이름을 바꿔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말, 판도라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재기했다.
  • 감독이 말하길 이 영화를 찍고 10년이 지나서 주연배우들이 자신들이 나오는 기담을 보게 되었는데, 울었다고 한다.
  • 정범식 감독이 방구석 1열에서 말한 바로는, 한국문화진흥원에서 복구한 일제강점기 때의 영상 하나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일본한테 강제징용을 당하는 청년들이 나오는 영상이었는데 해당 영상에 나온 사람들이 전부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드는 모습에 식민지 사람들이 얼마나 폭력과 공포가 익숙했는지 실감하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고, 뒤를 이어 역사가 어찌 될지 모르는 인간의 나약함에 연민을 느끼게 되 쓸쓸함과 공포가 동시에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 영화의 주 배경인 안생은 편안한 삶이라는 뜻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안생 병원 관계자로 등장한 주연들 대부분이 불행한 인생을 살다가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으며, 유일하게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있었던 정남 역시 안생병원에 오는 도중 부모를 잃었던 적이 있는 데다 두 번이나 사별을 한 경험이 있다. 정범식 감독이 방구석 1열에서 말하길 이는 의도한 것이며, 영화에서 나오는 안생은 단순히 편안한 인생, 병원 이름, 병원장의 딸 이름[36]이 아니라 시대에 순응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며 주연들은 시대가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안락한 삶만을 누리려 했기에 비극을 맞았다고 한다.[37]
  • 해당 영화에 나온 주요 등장인물 전원이 상당한 부유층으로 묘사된다. 정남은 아주 어릴 때부터 서울에서 큰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의 딸과 정략 약혼을 할 정도이니 상당히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음을 알 수 있고[38] 교수로 재직하며 집에 식모까지 따로 둘 정도의 부유함을 자랑한다. 또한 김동원과 김인영 부부는 상당히 큰 집에서 살고 있는 데다가 입고 다니는 옷 역시 매우 고급이다. 이수인이 담당한 환자 아사코 역시 부유하게 살았는데, 아사코와 아사코의 엄마 그리고 아사코의 새아빠 모두 고급 옷을 입고 있었으며 당시로선 매우 희귀했을 개인 자동차까지 있었다.
  •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이 영화는 엄연히 멜로 로맨스물이다. 그때문인지 주요 등장인물의 서사에 사랑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사랑은 결국 어딘가 일그러졌거나 파멸을 불러 일으킨다. 박정남이 아오이에게 가진 애정은 네크로필리아에 해당되며, 딸을 사랑했지만 이해하지는 못했던 안생 병원 원장의 모성애는 결국 아오이를 죽게 하고 박정남의 인생까지 망쳐놓고 말았다. 엄마를 향한 아사코의 애정은 엄마가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혼란속에 새아빠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로 변질되거나, 김인영은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해 정신병을 앓게 되었고 결국 연쇄 살인마가 된다. 교통사고에서 딸을 감싸 지켜주었고 딸이 죄책감을 가질까봐 걱정해 죽은 후에도 계속 딸을 찾아와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한 아사코의 엄마, 아사코의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아사코를 친딸처럼 아낀 온지 코코로,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려다 죽은 김동원의 사랑은 정상적이었긴 하나 결국 파멸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본인의 애정이 파멸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았고 일그러진 형태도 아니었던 등장인물은 이수인 하나다.[39]
  • 영화 포스터와 에피소드 1에서 달팽이가 등장하는 이유는,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을 끝나갈 때쯤 그림자와 달팽이[40]가 떠올랐고, 어떤 상징적인 의도를 담았다긴 보다는 비주얼적인 이미지로만 소비했지만 해석을 어떻게 할 건지는 관객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구상과 추상, 리얼리즘과 표현주의가 어우러진 영화가 이상적이라고 여겼고 세 명의 의사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소설형식으로 써내려갔으니 시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다고 한다.
  • 2005년도에 쓰여진 초기 각본은 지금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41] 냉철한 천재 정신과 전문의라는 설정으로 등장하는 이수인은 초기 각본 때만 해도 병원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노력파 정신과 레지스던트라는 설정이었으며, 절름발이도 아니었다.[42] 또한 김인영은 고혹적이고 클래식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최고의 인텔리 여성이라는 설정이긴 했지만 의사라는 설정은 없었으며, 박정남과 아사코의 초기 이름은 박진혁과 수진이었다. 초기 각본은 '동경에서 유학한 정신과 교수 김동원과 그의 아내인 김인영이 함께 안생 병원에 찾아온 후에 교통사고로 일가족을 모두 잃은 한 소녀 수진이가 응급실로 실려오게 되고, 수진의 수술을 집도한 이수인이 그녀의 치료를 자청하여 기이한 운명에 놓이게 되며 외상 하나 없었던 수진은 사고 당시의 공포속에서 악몽과 실어증에 시달리다가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다. 얼굴도 모르는 원장의 딸과 정략결혼을 앞두고서 갈등하는 진혁은 시체실 당직 중 물에 빠져 자살한 여고생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에게 묘한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 되며, 동원과 인영은 구미호 짓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소름끼치는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다가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되며, 병원의 의사[43]들은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 소녀의 자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때는 이수인의 이야기가 첫번째 에피소드였다고#, # 하며, 각주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최종 수정 대본과 영화상의 내용도 다른 부분이 꽤 있다.[44]

[1] 옴니버스 형식이며, 국내 업계에서는 이러한 류의 구성을 흔히 염주알식 구성이라고 부른다.[2] 맨 오른쪽에 있는 인물.[3] 60살 의대 교수. 정사년 9월 그믐 인시생(1920년 9월 29~30일 3~5시 생)[4] 작중에선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DVD 블루레이 특전에서 이름이 언급되었다. 이름은 김옥자로 초대 원장인 김두섭의 아내였다고 한다. 대본에서 공개된 나이는 50세로 에피소드 3에서 실습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수인을 치료하기 위해 원장을 찾았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의사로 보이지만 전공은 밝혀지지 않았다.[5] 이때 다른 실습생이 말해준 영안실 괴담(영안실에서 거울을 보면 거울에 귀신이 비치지만 거울을 깨뜨려선 안된다.)이 궁금했는지, 몰래 거울을 보다가 이수인에게 들켜 가볍게 혼나고 약 트레이에 거울을 내려 놓으려다가 거울을 깨뜨린다. 그 뒤에도 약품을 깨뜨리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고 다른 실습생들이 너 때문에 약이 남아나지 않는다며 놀린 것으로 보아 평소에도 자주 덜렁거린 모양이다. 영화상에서는 삭제되었지만, 정남은 영안실에서 거울을 보다가 실제로 귀신을 보고 놀라 거울을 깨뜨리는 꿈을 꾸기도 했다. 또한 정남이 트레이 위에 있는 거울을 보고 놀라거나, 저런 기분 나쁜 것을 왜 여기 두냐고 짜증을 냈다는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본인이 거울을 들고 온 것은 아닌 듯. 대본 속의 실습생 대사에선 거울을 깨뜨리면 귀신이 빠져나온다는 괴담의 뒷부분 이야기까지 언급된다.[6] 대본에선 17살로 묘사된다.[7] 극중 대사를 인용하자면 "선녀를 박제한 것 같다"라고 했을 정도.[8] 이후 정남에게 하얀 새치가 생기는데, 한국 설화 중에선 귀신에게 홀려 귀접을 경험한 사람들은 머리가 하얗게 세버린다는 전설이 있다.[9] 소녀의 연인이었던 남자는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10] 원장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이기적이고 독단적이었다는 비판도 있다. 그 시대에선 자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식의 혼처를 부모가 멋대로 정해버리는 일이 흔했다고는 하지만 약혼자가 죽게 된다면 그 약혼은 없던 일로 처리하고 상대방은 다른 좋은 인연을 찾게 두지, 병원장처럼 상대를 속이고 억지로 영혼결혼식을 진행시켜가며 정혼관계를 유지시키려 두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병원장은 그토록 반대했던 딸의 남자친구가 저 세상에서 딸과 함께 있도록 놔두고 싶지 않단 이유로, 딸의 죽음을 숨기고 딸의 정혼자인 박정남 몰래 강제로 영혼결혼식을 진행시켜 멀쩡한 사람 인생 하나를 망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딸인 아오이는 죽어서도 사랑하는 남자와 같이 있지 못하고 다른 남자에게 묶여지내는 신세가 되었고, 박정남 역시 그 영혼결혼식 때문에 두 번이나 아내와 사별하는 비극을 겪었다. 또한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의 기미도 없이, 그저 자신의 딸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자살을 해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았다. 다만 삭제된 원장의 대사 중에 이 정도로 사랑하는 사이일 줄은 몰랐다고 하며 차라리 도망이라도 가서 살지 그랬냐고 한탄하는 대사가 있었다는 것과 아오이와 정남을 억지로 이어준 이유가 자신의 딸을 죽게 한 사람과 만나게 해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 것을 보면, 단순히 딸의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11] 사실 이건 영화 초반부에 나온 딸과 정남의 대화 장면에 복선이 있었다. 딸과 정남이 식탁에서 마주 보고 대화하던 도중에 세라복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한 사람이 정남의 옆자리에 앉았으며, 딸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을 때도 현관문 쪽에 긴 머리의 여자가 앉아있었지만 정남과 딸 모두 해당 여자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남의 손녀라고 착각될 수 있긴 하나, 여자가 일본식 세라복을 입고 있는 것과 정남의 딸 옆에 앉지 않고 정남의 옆에 앉은 것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1972년도 한국의 여성 교복에는 목에 두르는 스카프가 없고 무늬 없이 검정과 흰색으로만 이뤄진 단조로운 복장이지만, 해당 여성이 입은 교복은 옷깃에 줄무니가 있고 목에 두르는 빨간 스카프까지 착용되어 있다.[12] 이때 이렇게 자신을 외롭게 만들 거면 차라리 그날에 자신도 데려가지 그랬냐는 원망과 애증이 섞인 말을 하는 박정남의 얼굴을 아오이 귀신이 슬픈 듯한 얼굴로 보고 있다.[13] 여담이지만 촛불을 건네주는 순서는 먼저 사망한 순서대로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죽은 이수인과 김인영은 미소를 띄고 있던 반면에, 일제강점기를 지나 유신정권까지 겪은 정남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다만 감독의 말로는, 박정남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곁에 붙은 소녀의 영혼이 자신의 약혼녀인 아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자신과 아오이가 영혼결혼식으로 얽힌 사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저 평생 동안 누군가가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는 정도였다고.[14] 폐가의 우물에 있다는 꿩의 알을 훔쳐 먹으려고 우물 안을 들여다보다가 실수로 우물 속으로 떨어졌고, 그를 구하려 온 그의 형 역시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우물 속에 떨어졌다. 이수인은 형의 조언대로 꿩의 알과 고인 물을 먹으며 버텼지만, 형은 이수인의 손을 잡은 채로 죽었다고 한다.[15] 평상시에는 이런 모습이 아예 드러나지 않지만, 아사코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되었을 때 외상 증세가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평소의 이수인은 약하게 다리를 절었던 반면에, 아사코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쪽 다리를 아예 쓰지 못했다. 영화 중반부에 수인이 자신이 어릴 적에 저지른 실수로 형이 죽게 되었다는 과거를 털어놓는데, 사실 영화 초반 때까지만 해도 이수인이 아사코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거짓말로 꾸며낸 과거였다는 설정이었고 대본에는 아예 이러한 과거사 설정이 등장하지 않는다. 아사코가 죽자 이수인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감독이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비슷한 과거가 있다고 거짓말해서 죄책감을 느낀다는 설정보다는 환자와 비슷한 과거가 있어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설정이 훨씬 더 관객들의 공감을 받아낼 것 같아서 수정했다고 한다. 대본에는 해당 장면 대신 이수인이 김인영, 최 간호사, 실습생와 함께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매일 아사코가 꿈속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저씨를 궁금해 하는 실습생에게 그 말에 해답이 있을 지 모르니 교통사고를 당한 날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알아야 아사코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며 그녀를 걱정하는 장면과 죽은 사람들이 나타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최 간호사에게 김인영이 인간의 악몽은 죄의식의 표면이니 죄책감의 원인이 된 기억을 끄집어내서 면죄부를 주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16] 삭제 장면 중에선 복도에서 담배를 피며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했고 무의식 속의 감정과 기억이 깨어나기까지 했다는 이수인의 말에 실습생이 그럼 치료가 끝난 것 아니냐고 물었다가 '책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아사코가 죄책감에서 벗어났는지는 불명이며 벗어났다면 삶의 의지를 찾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것'이라는 대답을 듣는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흡연자 설정이 있었던 듯 하다.[17] 영화에선 박정남은 자신이 들고 가던 시체가 아사코의 엄마인 줄 모르고 있었다가 아사코를 동정하는 최간호사의 말을 듣고 알게 된 것으로 묘사되지만, 초기설정에서는 처음부터 전부 알고 있었다고 묘사된다.[18] 환자와 의사 사이에 맺어지는 깊은 감정적 신뢰감[19] 삭제되었지만, 대본에서는 엄마의 귀신이 아사코의 머리를 빗어주며 아사코에게 죽으라고 저주를 퍼부었다는 서술도 있었다.[20] 온지 코시로[21] 그래서 새아빠를 아사코가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엄마를 질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으나, 방구석 1열에서 감독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아사코가 엄마의 애인을 좋아해 자신의 엄마를 질투한 게 아니라, 자신의 엄마를 너무 좋아해 엄마의 애인에게 뺏길까봐 엄마의 애인에게 호감을 표현한 거라고 한다. 아사코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알 수 없는 혼란을 느꼈을 뿐이다. 영화에서도 아사코가 엄마를 따라하거나, 새아빠에게로 달려가는 엄마를 향해 손을 뻗고 엄마를 보며 웃다가도 새아빠와 엄마의 애정 행각에 급격히 얼굴이 굳는 등등 엄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다. 또한 새아빠를 이성으로 본 것까지는 아니지만 새아빠를 좋아한 것도 맞다고 한 것으로 보아, 엄마의 애정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과 그 애정을 뺏어간 상대에게 느껴지는 호감 때문에 혼란을 느낀 듯.[22] 이 할머니와 아기도 아사코의 악몽에 나타난다. 참고로 이때 나타난 아기의 얼굴을 잘보면 얼굴이 뜯겨나간 채로 없어져있다.[23] 아사코의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장기 파열로 추정된다. 작중에선 외상이 없다고 나왔긴 하나, 내상까지 없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 아사코와 같이 사고를 당한 아사코의 엄마와 새아빠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는데, 아사코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그 당시로선 최신 의료 시설이 있었다고는 하나, 전문의는 오직 3명뿐이고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은 안생병원에 X-rayMRI 같은 장비가 있을 리도 없으니,(참고로 X-ray 장비는 작중 시대적 배경보다 한참 전인 19세 후반에 발명됐지만 MRI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기이다.) 아사코의 진짜 몸 상태를 살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또한 안생병원에는 내과 전문의가 없었다.(이수인은 정신과고, 김인영은 해부학 교수 및 외과의다. 원장은 전공을 알 수 없으며 김동원의 전공은 외과의 겸 정신과인데 그의 정체는...)[24] 차에 치이긴 했지만 바로 즉사한 것은 아니다. 안생 병원으로 옮겨지고도 몇분간은 숨이 붙어있었으나, 원장은 자살하고 이수인을 제외한 유일한 전문의 김인영은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상황이었던 탓에 병원에 실습생밖에 남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친 탓에 죽은 것이다. 또한 죽는 순간에도 아사코의 환영을 보았다. 이수인은 차에 치이는 순간, 병원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 모두 아사코를 보았고 죽어가는 순간에는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사코의 환청을 들었다. 이 때문에 아사코가 이수인을 데려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꽤 있다. 다만 이수인이 유독 아사코를 신경썼던 터라, 이수인이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죽어가는 이수인이 본 아사코가 진짜 아사코의 영혼인지 아니면 그가 만든 환상인지 불분명하고, 다른 에피소드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관계하고는 다르게 서로를 향한 감정이 어땠는지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않아서 해당 장면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평도 많고 각자의 시선에 따라 해석이 많이 갈린다. 정범식 감독은 이수인이 아사코가 새아빠를 처음 본 장소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아사코를 보며 죽어간 이유에 대해서, 이수인은 우연히 아사코가 죽었던 자리에 왔을 뿐인데 아이가 사랑했던 것들이 엉켜들어갔고 아사코가 사랑에 빠졌던 장소에서 수인이 죽게 된다는 설정이 아사코가 등장함으로 기이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인터뷰를 한 적 있다. 아사코가 새아빠를 사랑하게 된 장소에서 이수인을 죽임으로서 삶과 죽음의 순환고리를 보여주려 했다고.[25] 33살의 정신과 및 외과의[26] 28살의 해부학 교수 겸 외과의.[27] 참고로 여기서 던져진 시체 역할은 감독이 맡았다고 한다. 아무리 더미를 던져도 시체를 던지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라고.[28] 사실은 절벽도 아니었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으로 시체를 버린 셈이었지만, 당시는 날씨가 흐렸고 한밤중이었다. 아키야마도 한밤중이었고 경황도 없었으니 이곳을 낭떠러지로 착각했을 거란 추측을 했다.[29] 영화상에서는 삭제되었지만, 시나리오에는 일본군이 남편상을 치른 김인영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했다는 설정이 등장하며 정신병원 독방에서 홀로 울고 있다가 본인을 달래주는 남편의 환상을 보게 된 뒤부터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했다고.[30] 이때 김동원과 김인영이 함께 했던 추억으로 묘사되었던 장면들이 전부 김인영 혼자만의 일로 바뀌다가, 상복을 입고 넋이 나간 모습으로 김동원의 제삿상 앞에 앉아있는 김인영의 모습을 비춰준다.[31] 대본에서는 "그리워"로 나오며, 메스로 쇄골을 찔러 자살한다.[32] 사실 죽은 사람은 김동원이고 그동안 나온 김동원은 김인영의 또 다른 인격일 것이라는 떡밥은 있었다. 김동원의 앞에서 그를 이름으로 부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아키야마 소좌는 김동원이 남겼다는 통화 음성 메세지를 듣고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인영이 허상이고 김동원이 살아있는 사람이었다면, 아키야마가 김인영을 보고 순간 김동원이라고 부르거나 아내의 위치를 물어봐야 정상이겠지만, 아키야마 소좌는 김인영이라 지칭했고 그녀의 남편에 대해 말해주려 했었다. 아키야마 소좌가 자신의 죄와 상태를 밝히는 김동원의 편지를 보고는 미쳤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삭제된 장면 중에선 병원장이 김동원에게 젊었을 땐 참 예뻤는데 지금은 자네도 나이가 들었다고 농담을 던지고 김동원이 약을 먹을 때만 180도 달라져서 약을 거부하는 김인영을 달래 겨우 약을 먹였다는 묘사도 있으며, 영화상에서는 실습생이 김동원(김인영)에게 우리 동네에 나타나는 폐가의 처녀귀신도 믿냐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묘사된 장면이 대본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도 다중 인격 장애의 또 다른 문학적 표현이냐는 질문을 던진 것으로 묘사되거나 영혼에 대한 말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다중인격장애와 트라우마 강의 내용만 등장하는 등 해당 떡밥이 좀 더 직설적으로 등장한다.[33] 초기 각본에는 방언을 중얼거리는 엄마라는 말밖에 없었다고 한다.[34] "정가형제"로 크레딧을 올렸다. 실제로는 사촌형제다.[35] 노인 정남 역[36] 安生(안생)을 일본어로 읽으면 안죠가 되지만, 아오이로도 읽힌다.[37]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 전원이 대의에는 별 뜻이 없지만 선량한 소시민적 성향을 갖고 있다. 평범한 조선인들인 주요 등장인물들은 물론, 일본인이나 친일파들도 악인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일본 경찰인 아키야마도 조선인들을 하대하지 않으며, 그가 일본인 연쇄살인 사건을 최대한 숨기고 언론에 노출시키려 하지 않은 이유도 조선인들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유럽 및 미국계거나 황백혼혈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온지 코코로는 조선인인 아사코와 그녀의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등등 조선인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인영은 일본군을 여럿 죽였긴 하나, 그건 순전히 일본군 수술 중 남편을 잃은 사건의 트라우마로 그녀가 미쳐서 벌인 일이므로 독립운동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고 심신미약 내지는 심신상실에 해당되기 때문에 악인으로 취급할 수 없다.[38] 삭제된 장면 중에선 이제는 공부에 전념하겠다며 그동안 그린 그림을 태워버리는 진혁에게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으니 원장 되고 나서 그리라며, 다른 실습생들이 그를 미래의 병원장으로 취급하는 장면이 있다. 아오이의 미모를 물어보기도 한다.[39] 다만 시놉시스에 이수인이 자신과 닮은 아사코에게 집착하기 시작해 그녀의 치료에 매달리게 되었다는 말이 있고, 작중에서도 이수인이 아사코에게 자기 과거까지 말해주며 유독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아사코의 생명이 위태로워져 결국 세상을 떠나자 눈에 띄게 동요했으며 죽을 때는 자신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아사코의 환영을 봤다는 점,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나온 홍보 영상인 기담 홀림 동영상에서 이수인이 소녀를 치료하다가 그녀에게 홀리게 된다고 소개되었던 점, 이 영화의 주제가 비밀스럽고 기이한 사랑에 홀려 파멸을 맞이하는 사람들인데 시놉시스에서는 이수인이 그 중 한명처럼 묘사되며 영화의 장르가 로맨스에 해당된다는 점들때문에 아사코를 향한 이수인의 애정은 단순한 라포, 동질감, 동정심, 과거의 자신을 투영, 부성애뿐만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다. 물론 이 해석대로라면 아사코를 향한 이수인의 애정 역시 어딘가 일그러져 있는 셈이다. 이수인의 담당 배우인 이동규의 말로는 본인과 아사코의 서사도 사랑에 해당되지만, 다른 두 에피소드와는 다른 사랑이라고 생각했으며 소아성애자 캐릭터는 아니라고 한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정신적 교류나 어른이 아이를 귀여워하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하며 의사와 환자, 어른과 아이라는 관계에 충실했다고 한다.#[40] 달팽이 하나는 귀엽지만 모이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 떠올라 절제의 이미지로 사용했고, 인영과 달팽이에게 그림자를 넣지 않음으로서 절제와 시적인 느낌을 부여하려 했다고.[41] 이때의 제목은 병원기담이었고, 감독도 정가 형제가 아닌 박진성과 박진석이라는 이름의 신인 형제 감독이었다.[42] 이동규가 하도 오래 앉아있었던 탓인지, 리딩 연습이 끝나자 다리를 절었고 그 모습을 본 정범식은 이수인의 캐릭터성을 풍성하게 하고 서사의 재미를 위해 절름발이 설정을 추가시켰다고 한다. 즉석에서 추가시킨 설정이라서 그런지, 대본에서는 이수인이 다리를 전다는 묘사도 없고, 아사코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되었다는 묘사도 등장하지 않는다.[43] 수인, 진혁/정남, 동원, 인영[44] 이수인과 아사코의 관계만 봐도 영화와 대본이 꽤 다르다. 대본에서는 이수인이 아사코를 동정하긴 하지만 철저하게 환자로 대하는 반면에, 영화에서는 아사코의 상태를 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는 장면은 거의 삭제되고 아사코의 새아빠가 아사코와 그녀의 엄마를 찍은 사진을 들고 다니거나 그녀에게만 과거사를 털어놓는다던지의 장면들이 추가되어 단순히 환자로만 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에선 이수인에게 큰 관심이 없던 아사코가 대본에서는 이수인에게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영화상 설정으로 굉장한 허당에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소심하다는 정남은 적어도 할 말은 하고 실습생 특유의 어리버리한 모습은 보이지만 허당은 아닌 성격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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