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의 종류, 용도별로 정리하는 문서2. 기모노의 종류
2.1. 평복
여성 캐주얼/평상복- 코몬(小紋)
- 츠무기(紬)
- 면, 울 소재 기모노 : 츠무기보다 더 캐주얼한 기모노로는 목면이나 마, 울로 만든 기모노가 있다.
- 노방, 마 소재 기모노 : 유카타처럼 얇은 여름용 기모노로, 다른 기모노보다 격식이 낮지만, 유카타보다 격식이 있다. 유카타보다 입기 까다롭지만, 그만큼 세련된 멋이 있다.
남성 캐주얼/평상복 - 외출용으로 착용하기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
- 키나가시(着流し) : 하카마를 착용하지 않으며, 하오리와 나가기의 색은 다른 색이어도 무난하다. 카몬(家紋)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로는 가문이 박힌 것을 입기도 있다. 딱딱한 이미지의 예복에서 강조되는 하얀색 일변도에서 탈피한 스타일.#
- 히토에(単衣) : 하오리와 하카마를 입지 않고, 나가쥬반 또는 한쥬반을 입고, 그 위에 나가기를 입고, 코시히모로 묶은 것으로 색상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대개 봄과 가을에 입는다. 가문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의치 않을 때는 가문이 있는 것을 입기도 한다. 여름에는 속에 입는 '나가쥬반 / 한쥬반'을 입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일본의 고위층들도 평상복 기모노를 많이 즐겨 입었다. #
- 진베이(甚平) : 주로 남성이나 어린 아이들의 일상복으로 입는 옷.
- 한텐(袢纏)
- 겨울용 외투 :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1877년~1878년에 전래된 인버네스 코트를 개량한 2중 돌림 톰비코트(2重回しとんびコート / 2重回しトンビコート), 톰비코트(とんびコート / トンビコート ), 자체적으로 개량한 '카쿠소데(角袖)'가 있다. '일본식 복장(和裝)' 뿐만 아니라, 서양식 복장인 양복(정장) 위에도 걸칠 수 있다. 가격대는 보통품 2~5만엔, 중급품 5~9만엔, 상급품 10~20만엔대. 1895년~1942년, 학생용 망토 대신에 대용품으로 '2중 돌림 톰비코트(2重回しとんびコート / 2重回しトンビコート)'로 선택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2. 겉옷/외출복
기사- 여성겉옷
- 하오리(羽織)
- 미치유키(道行): 카라 분은 사각형 또는 원형으로 파여 있고 단추를 여미어 입는 여자용 겉옷. 호우몬기, 토메소데 등 격식 차린 기모노에는 하오리 대신 이걸 입는다. 다른 외투와 마찬가지로 실내에서는 벗는다.
- 도추자쿠(道中着): 한복 저고리처럼 앞을 여며서 입는 겉옷.
- 와소 코트(和装コート): 겨울에 방한용으로 입는 코트. 대부분 기모노 깃이 보이게 사각형이나 V자로 파여 있다. 한겨울에도 기모노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으며, 하급품 2~5만엔, 보통품 6만~10만엔, 상급품은 11~20만엔 정도.
- 히후(被布): 기모노 위에 덧입는 코트 형식의 옷으로, 조끼와 그 모양과 기능이 흡사하다. 원래 에도 시대 풍류인들이 입었으나, 현대에는 여아[1]의 옷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남아용 히후도 여전히 존재한다. 입으면 대략 이렇게 된다. 목덜미 부분이 네모지게 파여서 대략 凹같은 모양의 옷이 되고, 목덜미 라인에 리본 비슷한 술장식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다.[2] 원래 어린 여아들에게나 입히나 서브컬처에선 좀 큰 여캐들에게도 기모노랑 함께 입히는게 간혹 보인다.[3]
2.3. 예복
- 여성 혼례복
- 쥬니히토에(十二単) : 일본 황실의 황후(皇后), 황태자비(皇太子妃), 친왕비(親王妃)(천황의 아들/손자의 아내), 내친왕(内親王)(천황의 딸/손녀)의 혼인식에 사용된다. 가끔 일반인도 전통 혼례에서 사용한다.
- 코우치기(小袿) : 쥬니히토에를 간소화한 옷. 일본 황실의 여왕女王(천황의 증손녀) 결혼식에 사용된다.
- 우치카케(打掛) : 일본 사극에서 상류층 여성들이 걸치고 다니는 긴 옷이 바로 이 옷이다. 센고쿠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초기에는 실용성 있고 단순했지만, 시대가 갈수록 매우 화려하고 사치스러워졌다. 현대에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신부들이 착용하며, 색이 있는 것을 이로우치카케, 색이 하얀 것을 시로무쿠라고 한다.
- 이로우치카케(色打掛) : 색이 있는 우치카케를 말한다. 역시 실용적인 의미로 만들어졌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극도로 사치스러워졌다.
- 시로무쿠(白無垢) : 무쿠는 산스크리트어로 더러움이 없는 순수함을 뜻한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도 시대까지 상류층에서는 혼례, 수의, 상복, 무사의 할복 시 복장을 통틀어 시로무쿠라고 했지만 현대에는 전통 혼례에서 신부가 입는 흰 혼례복을 가리킨다. 안에 입는 기모노, 오비, 다테지메를 전부 흰색으로 맞추는데 가끔 앞섶이나 모자 안쪽에 붉은색을 넣기도 한다. 머리에는 츠노카쿠시(角隠し)나 와타보우시(綿帽子)를 쓴다.
- 여성 준 예복/준 정장
- 호우몬기(訪問着) : 후리소데/토메소데 다음가는 예복으로, 미혼/기혼에 상관없이 다양한 나잇대의 여성들이 입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결혼식, 약혼식 등의 각종 행사나 파티에서 입는다.
- 츠케사게(付下げ) : 호우몬기보다 한 단계 아래의 옷으로, 호우몬기를 간소화한 디자인이다. 호우몬기와 별 차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것은 츠케사게호우몬기(付下げ訪問着)라 부른다고.
- 이로무지(色無地) : 무늬가 없는 단색 기모노. 가슴팍이나 하단 부분에 미세한 무늬가 짜여있는 것도 있다. 금실/은실이 수놓인 후쿠로 오비를 갖춰 약식 예복으로 입을 수 있다.
- 남성 혼례복
- 소쿠타이(束帯) - 일본 황실에서 천황의 즉위식, 친왕(親王)(천황 아들/손자)의 성인식, 혼인식에 사용한다.
- 정장(礼装) - 행사나 결혼식 때 입는 것이 기본이고, 반드시 하오리끈(羽織紐)과 타비(足袋:일본식 버선), 나가쥬반(長襦袢) 또는 한쥬반(半襦袢)의 깃 빛깔은 흰색이어야 하지만, 이로몬츠키하카마는 끈의 빛깔이 흰색이 아니어도 무난하다.#
- 몬츠키하카마(紋付袴) : 나가기와 하오리는 반드시 5개의 카몬(家紋)이 박힌 검은색이어야 하고, 나가쥬반 / 한쥬반 깃의 빛깔도 하얀색 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입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이로몬츠키하카마(色紋付袴) : 나가기와 하오리가 검은색이 아닌 것으로, 무늬가 들어간 것도 많으며, 5개의 가문이 박혀 있는 것은 몬츠키하카마와 같으며, 1970년대 후반에 등장하였고, 1970년대~1990년대에는 준 예복으로 취급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예복으로 인정하는 추세이고, 반드시 나가기와 하오리의 색과 무늬는 같아야 한다. 정장 겸 평상복도 되는 특징이 있다.
- 카미시모(裃) : 몬츠키하카마 / 이로몬츠키하카마 위에 걸치는 양복의 조끼와 비슷한 개념의 옷. 소매가 없는 특징이 있다. 본래는 사무라이의 예복이었으나, 현재는 거리낌 없이 입거나, 스모의 사회자가 입기도 한다.
3. 특수복
- 여성 기타
- 유카타(浴衣) : 에도 시대에 상류층의 목욕 가운으로 사용한 옷으로, 엄밀히는 기모노가 아니지만 현대에는 기모노보다 캐주얼한 여름 평상복 기모노로 취급된다. 기모노와 달리 나가주반(깃이 있는 속옷)을 입지 않아 입기 수월하다.
- 온나바카마(女袴) : 여성들이 입는 하카마로 통바지 형태와 주름치마 형태로 나누어진다. 신관과 무녀, 쥬니히토에 안에 입으며, 무용가들도 가끔 입는다.
- 주름치마 하카마(袴) : 원래 하카마는 에도 시대까지만 해도 남녀 모두 통바지 하카마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신설된 여학교에서 여학생 교복으로 기모노 아래 주름치마를 입게 된 데서 주름치마 기모노가 생겼다. 이후, 주름치마 하카마는 여학생들이 대학 졸업에서 입는 옷차림으로 자리잡았다. 드물게 다도 때 입기도 한다.
- 가리기누
- 남성 기타
- 사무에(作務衣) - 원래 주로 선종의 승려들이 밭일 등을 할 때 입는 일종의 승복 겸 작업복. 비종교적인 직업의 경우, 도공이나 서예가 및 장인들이 주로 많이 입는다는 인식이 있다.
- 쇼세후쿠(書生服)#
1873년 이후에 생긴 교복. 정식 교복(겨울 : 가쿠란, 여름 : 하쿠란)이 당시로는 값이 비쌌기에 대용으로 만든 것. - 카이마키(掻巻) - 이쪽은 정확히 말하자면 침구지만, 도호쿠 지방처럼 겨울 날씨가 매우 추운 지역에서는 띠를 매서 방한용 겉옷 대용품으로 쓰이기도 했다. 간혹 일본 사극 등을 보면 병상에 누워 있거나 잠자리에 든 인물들이 이불 대신 웬 커다란 기모노를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카이마키다.[5] 현대의 '입는 담요(이불)'와 비슷한 위치.
4. 일본 전통 신발
- 게다
- 쪼리
- 셋타(雪駄) - 대나무에 가죽을 덧댄 신발로, 게다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굽이 없는 것이 특징. 스님들을 위해 밑창이 고무로 된 셋타도 있다.
- 아사구츠(浅沓) - 헤이안 시대 이전까지 귀족들이 사용하던 신발로, 지금은 불교 사찰에서 승려들이 행사할 때 간혹 사용하는 정도다. 한국식 나막신처럼 발 전체를 감싸는 형태이지만 옷칠이 돼 있다.
5. 부속의류
- 하치마키 - 머리띠
- 오비(帯) : 기모노에 매는 장식용 띠.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 다스키
- 코시 히모(腰紐) : 나가쥬반 / 한쥬반을 입은 후, 배 부분에서 묶는 폭 3~4cm, 길이 4m의 흰색 끈. 코시히모 위에는 폭 10cm 이 되는 다테지메를 묶어 위에 입을 옷 매무새를 정돈한다.#
- 하오리 히모(羽織紐) : 하오리 앞섶에 있는 두개의 구멍같은 매듭에 끼워 넣는 것으로, 남성용은 꽃술 형태가 일반적이고, 정장으로 입을 때는 흰색이 보통이나, 그렇지 않을 때는 단색의 여러가지 색깔의 것이 있으며, 끝부분이 구부러진 철제 도구로 되어 있으며, 약식 복장용이나 여성이 입을 때는 끈 모양의 형태도 있으며, 역시 끝부분은 철제 도구로 되어 있다.#
- 츠노카쿠시(角隠し) : 혼례에서 시로무쿠를 입을 때 세트로 하는 모자. 하는 일본 전통 여자 머리(다카시마다/文金高島田)를 감싸는 모자로, '뿔을 감춘다'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여자의 머리에 투기, 허영, 이기심 등을 나타내는 뿔이 있다고 믿었고, 츠노카쿠시는 이 뿔을 감추고 순종적인 여자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 와타보우시(綿帽子) : 와타보우시는 매우 크고 안을 비단솜으로 누빈 흰 모자로, 다카시마다(文金高島田)를 올리거나 그 가발을 착용하고, 그 위에 쓸 경우 둥근 실루엣으로 변한다. 복잡한 올림머리 생략이 가능하다. 순백이거나 학 등의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최근에는 투명한 노방 소재도 있다.
- 내복
- 나가쥬반(長襦袢) / 한쥬방(半襦袢): 남녀공용으로 기모노 안에 입는 속옷. 깃 부분은 본래 흰색인데 한복의 동정을 바꿔 달듯이 여러 색과 무늬의 한에리(半襟)를 꿰매어서 달 수 있다. 남성용은 등쪽에 일본화(日本画)가 그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호우몬기나 이로토메소데는 예식용 장소에 갈 경우에 한에리를 흰색으로 맞춘다. 여성 기모노를 정식으로 입을 때는 짧은 주반(속옷)에 고시마키(또는 오코시), 나가쥬반 / 한쥬반을 속옷으로 입고 그 위에 나가기를 입어야 하는데, 오늘날에는 양장의 보급과 더불어 속옷 형식의 옷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 에리 - 깃. 한에리와 다테에리로 구분#
- 오비마쿠라 - 오비의 뒷부분이 부풀어 오르도록 사용하는 도구
- 오비이타 - 오비 앞쪽에 넣어 구부러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평평하게 정돈하는 역할을 함.
- 오비다메, 오비지메, 오비아게 - 오비 위에 두르는 끈. 고정과 장식 역할을 한다.
- 오비도메 - 오비 위에 묶는 장식끈을 고정시키는 장신구
- 우치카케
- 이로우치카케
- 핫피(法被, 半被)#
[1] 특히 5세 이전의 여아(즉, 시치고산 할 때 3세쯤 되는 여아들[2] 또한, 입었다는 티를 내기 위함인지, 안에 입는 기모노 색과 히후의 색은 기본적으로 다르다.[3] 비슷한 것으로 기모노 코트가 있다. 히후의 디자인에 소매 부분을 추가해 넓은 망토 비슷하게 만든 옷으로, 기모노 위에 입으며 주로 어른용.[4] 가끔 5개 넣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쿠로도메소데와 맞먹는 격식을 갖춘 의상이 된다.[5] 주로 전국시대 무렵에 많이 쓰였기 때문에 카이마키를 덮는 모습은 전국시대 소재의 창작물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다테 마사무네가 작중에서 중상을 입고 누워 있는 장면(IG판 TVA 1기, 전국 바사라 3 연의 카타쿠라 코쥬로 스토리)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카이마키를 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