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5 18:48:00

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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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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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aa66><colcolor=#373a3c,#212121> 영명 Gamon
종족 타우렌
성별 남성
진영 호드, 오그리마
직위 오그리마의 영웅
지역 오그리마
성우 알란 셔먼(영어 WoW), 최낙윤(한국 WoW)
나, 가몬이 모두를 구할 거요! (I, Gamon, will save us!)
오그리마 공성전

워크래프트 시리즈등장인물. 호드의 수도 오그리마에 거주중인 타우렌 NPC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주둔지 여관을 짓지 않는 이상 호드만 볼 수 있는 NPC다. 얼라도 목숨 걸고 오그리마로 들어가면 볼 수는 있겠지만, 가다가 호드 플레이어한테 죽는다. 한때는 가몬이 이미 죽었거나 리스폰되지 않아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높았던 적도 있었다.

본래는 기능성 NPC였지만, 그 컬트적인 인기 하나로 캐릭터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본래 타잔이라는 트롤의 조수였는데, 타잔은 정작 존재 자체가 사라졌지만 가몬은 호드 내에서 사실상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별 행적

2.1. 오리지널 · 클래식 ~ 불타는 성전

오그리마 여관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타우렌으로 공격이 가능한 중립(비선공) NPC였다. 심심한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가몬을 죽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보다 죽은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죽어도 곧 리스폰되기에 그냥 사우스 파크케니 맥코믹과 같은 사망전대의 일원이다. 이쯤 되면 거의 불로불사에 가까운 괴물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도적 퀘스트용 NPC이다. 가몬은 타잔이라는 트롤의 조수였는데, 타잔의 가방을 열기 위해 타잔의 조수인 가몬에게 훔치기 스킬을 써서 열쇠를 훔쳐내는 퀘스트가 있었다. 훔치기는 적대적 대상에게만 사용할 수 있어 공격 가능한 NPC로 만들어 놓은 것. 하지만 죽은 상태가 더 길어서 퀘스트를 하는 도적이 공개창으로 "가몬 좀 죽이지 마세요 지금 3시간째 퀘스트 못 하는 중"이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가몬은 일부 지지층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그리마에 상주하는 언데드들을 위하여 오그리마가 제공하는 저녁 식사라는 별칭이 있다.

와우 클래식이 열리면서 오리지널 가몬이 돌아왔다. 당연히 거의 항상 죽어있다.

2.2. 리치 왕의 분노

플레이어 죽음의 기사가 희망의 빛 예배당 퀘스트 후 리치 왕을 배신하고 스랄에게 동맹을 원하는 편지를 전하러 오그리마에 도착하는데, 오그리마의 NPC들이 다들 침을 뱉고 사과를 던지며 욕을 한다. 이들 모두 실제 공격을 하진 않는데, 가몬 혼자 "스컬지다! 스컬지가 이 도시에 나타났다! 모두 피하시오! 가몬이 모두를 지키겠소!" 이러면서 뛰쳐나와 플레이어를 후려치며 넉백 공격을 가한다. 물론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플레이어가 열 받아서 가몬을 쳐죽여도 NPC들은 모른다는 것이다. 도리어 지나가는 플레이어들이 죽음의 기사 플레이어를 위해 가몬을 때려죽여 가몬은 허구한 날 길바닥에 누워있다.

다른 활약도 있다. 언더시티 탈환 퀘스트 중 오그리마는 폐쇄되어 장사꾼들이 항의를 하러 도시 중앙에 모이는데, 이때 가몬도 끼어있다. 어떻게 된 건지 대족장에게 따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단지 그 뿐이고 하는 건 없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 사제의 스킬 '정신 지배'로 가몬을 조종하면 '자존심 파괴자(Pride Breaker)'라는 숨겨진 기술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스킬의 대단한 점은, 우호적 대상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하면 대상을 높이 띄워서 넉백시킨다는 것이다. 말에서도 떨어뜨릴 수 있고, 물약을 만들거나 붕대를 만드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면 그것도 취소된다. '가몬 가지고 놀기'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한 듯 싶지만, 가만 있다가 당하면 꽤 짜증나는 스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앞마당까지 가몬 끌고가서 결투 방해도 가능했다. 그러나 자존심 파괴자는 3.1.1에서 삭제되어 가몬의 기술은 오직 일반 공격밖에 남지 않았다.

2.3. 대격변

레벨이 무려 85까지 올랐으며, 정예로 성장하였다.

이제 죽음의 기사로 처음 오그리마에 들어와서 가몬과 마주치면 한 방에 죽는다. 어지간하면 여관쪽으로 가지 말고 바로 가로쉬에게 가야 한다.

193만이라는 놀라운 체력을 보유하며, 사슬 방어구 기준 평타가 4만에서 5만이 박히는 놀라운 괴물로 급성장했다. 게다가 왠지 평타 거리도 10미터가 넘어, 잘못 건드렸다간 영혼사 누님과 1대1 대면을 할 수 있다. 다만 스킬이 없고, 감속이나 메즈 효과란 효과는 정신지배처럼 레벨 차이로 못 쓰는 메즈가 아니라면 전부 다 통하므로 잡는 것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피통이 얼마이든 레벨이 얼마이든 상관없어. 체력바가 노란색이라는 건 "날 때려줘!"라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야"라는 해외 유저의 의견이 있는 걸 보면, 본격적으로 고렙 유저들에게 다굴당할 운명일지도 모른다. 유투브에는 벌써 가몬 레이드 동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못미.

가몬이 강력해지든 말든, 오그리마 여관 앞에 가몬에게 죽은 뼈다귀가 엄청나게 생기든 말든, 유저들은 계속 죽이고 있다. 사망전대에서 빠지진 못할 듯.

2.3.1. 도살자 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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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착용 중인 장비의 내구도가 10%만큼 감소됩니다.
가몬이 돌진으로 가몬님에게 1714 물리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59080 초과 피해)
패치 내용: 가몬은 이제 모든 형태의 군중 제어 효과에 면역일 뿐만 아니라 돌진과 전투의 외침을 사용하며, 새롭게 구한 양손 도끼[1]로 강력한 공격을 합니다.

2010년 12월 1일자 핫픽스로 전투의 외침이나 돌진 등 전사의 스킬을 쓰게 되어 도살자 가몬이 되었다. 사용 스킬이 전사 스킬이라 몇몇 유저들은 전사의 이상향이라고 하기도 한다.

천 계열은 당연히 한 방이고, 탱커 클래스도 재수없으면 1초만에 돌진-일반 공격 연타를 맞고 누워버린다. 메즈도 전혀 안 통한다는데… 이동 속도도 캐릭터보다 50~60% 정도 더 빠르다! 이제 죽음의 기사가 오그리마 입성 퀘스트를 할 때 여관 주변을 지나가면 큰일난다. 하지만 여관 문틀 위에서 공격하면 공격을 받지 않으니 심심하면 원거리 공격으로 샌드백 삼아 공격할 수는 있다. 물론 빗나감(evade)이 뜨기에 가몬을 죽이는 건 무리다.

인구 밀집지역인 오그리마 힘의 골짜기답게 광장 중앙까지만 잘 풀링한다면, 오그리마에 상주하는 모든 호드 유저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가몬을 다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서 식상해졌는지, 수리비가 두려운 건지, 이젠 앞마당으로 가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치유사 누님뿐. 그래도 계속 해골이 있으니 계속 공격은 하는 것 같다. 솔플의 제왕 혈기 죽음의 기사보호 성기사 등, 일부 클래스는 아직도 솔플이 가능하다.

얼라이언스가 쳐들어왔을 때는 진가를 발휘한다! 침공 중인 얼라이언스 틈으로 가몬을 애드시켜 데려가면 사울팽 못지 않게 얼라를 썰어제끼는 학살자 가몬을 볼 수 있다.

2.3.2. 다시 샌드백으로...

이렇게 한동안 위풍당당했던 모습은 곧 꺾이고 말았다.

4.3 패치로 용의 영혼이 열리자 유저들의 템 수준은 안드로메다로 올라간 반면 가몬은 대격변 초반에 패치된 그대로라서, 탱커 클래스들은 가몬을 솔플로 잡을 수 있게 됐다.[2] 무적의 가몬이 심심해진 만렙 탱커가 끌고오면 다른 사람들도 옳다쿠나 때려죽이는 샌드백 신세로 돌아갔다. 물론 탱커가 아니면 아직도 가몬의 공격은 아프지만, 격변 초 도살자 가몬의 위엄은 사라진지 오래. 딜러가 템을 바꾸면 허수아비로 달려가지만 탱커가 템을 바꾸면 가몬에게 달려가는 꼴.

2.4. 판다리아의 안개

레벨 상향 없이 85렙 정예 상태라서, 다시 신나는 가몬 때려잡기가 시작되었다.

5.3 패치에서 스토리상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검은창 트롤가로쉬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킬 때 코르크론 감시자 5명과 대치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맞추어 레벨도 90으로 상승하고 피통이 3939만으로 늘어났으나 공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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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에서는 코르크론 감시자에 맞서는 패기는 어디로 가고, 코로크론 장군에게 무릎 꿇고 잡혀 있는 모습이 보인다. 덧붙여 초상화에 나온 체력은 가몬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처음 등장했던 그 시점 체력의 약 10만 배.[3]

가로쉬 헬스크림이 보스로 나오는 최종전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는 어둠의 틈으로 가는 입구에 가몬이 묶여있는데, 플레이어가 이를 풀어주면 나즈그림과의 전투에 같이 참여시킬 수 있다. 이 전투에서 가몬을 보호하는 업적 '가몬이 모두를 구할 것이오'가 존재한다. 하도 죽여대니까 블리자드에서 일부러 살리는 업적을 넣어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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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악마어로 나오는 것은 오그리마 공성전 중 흑마법사에게 있었던 언어의 저주가 걸렸기 때문이다. 시전 시간이 있는 마법은 시전 시 해당 마법에 해당하는 주문을 영창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언어의 저주에 걸린 대상은 주문 시전 시 강제적으로 악마어로 주문을 영창하며 시전 시간이 증가했다.
가몬을 살려둔 채로 나즈그림을 처치하면, 나즈그림은 "너의 손에 죽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하면서 사망한다. 이에 가몬은 "넌, 명예로운 오크다, 나즈그림. 내가 할 일을 용서해다오. 내 약속하지. 명예로웠던 네 전투는 영영 기억될 것이다. 호드를 위하여."라는 대사로 답하면서 나즈그림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오그리마의 영웅>이라는 칭호가 붙으면서 공격이 불가능해졌다. 죽음의 기사 플레이어를 공격하려 들지도 않는다.

2.5.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주둔지 여관(얼라)/선술집(호드)을 지으면 랜덤하게 나타나 퀘스트를 준다. 파멸철로 정비소 영던에서 가몬의 무기를 찾아 가져오는 것이며, 보상은 '가몬의 땋은 털'이라는 10분간 가몬으로 변신시켜 주는 장난감. 오리지널 때의 모습을 벗어나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를 생각하면 호드의 빼어난 전사로 인정받은 듯. 그리고 오그리마의 여관 "부러진 엄니"에 있다. 말을 걸면 나, 가몬이 모두를 구할 것이오! 라는 스크립트가 뜬다.

2.6. 군단

별로 하는 일이나 비중은 없지만 군단에서도 등장한다. 부서진 해변에서의 전투에서 얼라이언스/호드연합군의 대패 이후 각 종족수장들이 모여 회의한 이후 대족장이 거주하는 건물 밖에 불안해하는 오그리마 거주민들이 모여있는데 이 중 가몬도 있다. 이 직후 볼진의 장례식에도 참석하는데, 꽤 멋들어진 갑옷으로 바꿔입고 나타났다.

2.7. 격전의 아제로스

오그리마 공포의 환영에서 타락한 채로 등장한다. 힘의 골짜기 대장간의 나로스나 여관 2층의 가몬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등장하므로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가몬을 잡으면 체력 10% 버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가몬은 죽어나가고 있다.

2.8. 용군단

교역소 컨텐츠가 등장하면서, 교역소 상인한테 새로운 도끼를 사겠다는 소소한 대화 이벤트가 있다. 본 세계관에서도 가몬을 상징하는 그 대사는 그만의 캐치프레이즈인지 가몬이 "나, 가몬이 모두를..." 이라고 운을 떼자마자 교역소 상인인 쉬리가 "구하겠다고요, 네, 네." 하는 게 포인트(...).

3. 경쟁자

만들어진 원래의 목적이 '도적 플레이어의 훔치기 퀘스트를 위한 NPC'인 만큼, 당연히 얼라이언스에도 같은 목적을 가진 NPC가 있다. '제임스 클락'이라는 인물인데, 위치가 스톰윈드는커녕 황금골에서도 한참 동떨어진 엘윈 숲 동부 벌목지인 데다가 외형도 일반 데피아즈단 도적과 동일하여, 가몬과 같은 접근성과 인지도를 얻지 못해 묻혔다. 제임스 클락은 대격변이 오자 몇 년째 서있는 그 자리에서 복면만 벗고 일개 현상수배 NPC가 되었다.

스톰윈드 왕궁에 이보다 더 흉악한, 크리스토라는 115레벨 정예 공격가능 애완동물이 존재한다. 해적 모자를 쓴 퍼그 강아지인데, 피통은 약 천만 정도로 소판다가 출시될 때 1레벨에서 91레벨로, 드군에선 101레벨, 그리고 군단에서는 무려 115레벨(!)로 상향되었다. 가몬이야 여관에 있으므로 누가 애드시키지 않으면 볼진팟까지 달려오진 않지만, 크리스토는 정신없이 스톰윈드 왕궁~드워프 지구 사이를 뛰어다니는 데다 조그맣기에 언제 애드됐는지도 모른다. 힘도 없는 안두인 린 따위보다 힘세고 강한, 수장팟을 파괴시키는 견공이다. 크리스토의 이름은 블리자드 직원이자 커뮤니티 관리자의 닉네임에서 유래했다. 유저들은 가몬과의 여러 가지 유사성으로 인해 개몬이라고 부르며, 잡으면 54골짜리 잡템을 준다.

4. 기타

와우 TCG에서도 등장한다. 생명력 1, 공격력 1, 방어력 1이며 특수능력은 '모든 카드로 가몬을 공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자기가 가몬을 내고 나서 자신의 카드로 가몬을 공격할 수 있다. 일러스트도 잡아먹을 듯 험상궂게 바라보는 모험가 한 무리 앞에서 가몬이 겁에 질린 모습. 카드에 쓰인 대사는 "아, 또야?(No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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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일 블리자드 만우절 이벤트에서는 디아블로 2의 새로운 카우 레벨에서 젖소왕 가몬으로 등장했다.

2011년 6월 16일에는 디시인사이드 힛갤'가몬의 분노.avi'라는 이름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팬들은 하스스톤이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나와주기를 강력히 열망하고 있다.

2015년 만우절 이벤트에서는 하스스톤 전설 카드로 합성되었다. 심지어 하스스톤 최초로 상급 도발('모든' 캐릭터가 가몬을 우선적으로 공격해야 한다)이 붙어있다고 한다.

와우 한국 공식 SNS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와 2주기 때 부둣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가몬의 모습을 올려 희생자들을 추모하였다. 2주기 때는 피프도 함께 바다를 바라본다(트위터).


[1] 이 도끼는 가몬에게만 있는 유니크 룩이다. 사울팽 도끼조차 재탕룩인데...[2] 다만 전사 탱커는 아직 잡기 어렵다. 용영급의 템에 광기 드랍 한손 도검은 필수이며, 생존기를 시간에 맞춰 돌리면서 스턴도 적절히 계산해서 돌려 딸피가 돼서야 겨우 잡는 수준.[3] 그런데 이건 사실 유저들도 마찬가지다. 능력치 디노미네이션일어나는 시점 이전의 마지막 작품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오리지널이 시작하고 처음 만든 1레벨 캐릭터에 비해 체력은 만 배 정도 높고, 공격력은 수만 배쯤 더 세다. 다만 설정상 그런 것은 아니다.